올 상반기 진료비 청구액 상위 100대 진료과목에 안과가 높게 나타난 반면 외과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2008년 상반기 청구액 상위 100대 의원'자료에 따른 것.
이 자료에 따르면 안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100대 의원 중 30곳을 차지,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하면서 안과의 위력을 보여줬다.
또 산부인과의 경우 지난해 12곳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6곳으로 늘었으며 내과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5곳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과는 지난해 청구액 상위 100대 의원 중 5곳을 차지한 반면 올해 1곳으로 크게 줄어 최근 외과 개원의들의 어려움을 그대로 반영했다.
또한 이비인후과가 8곳에서 6곳으로, 소아과가 5곳에서 4곳으로 각각 줄어 개원가의 대표적인 일차진료 진료과목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도시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더욱 심각해진 현상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청구액 상위 100대의원 중 19곳에서 올해 23곳으로 늘어났으며 부산은 지난해 12곳에서 15곳으로 많아졌다.
경기지역의 경우 지난해 18곳에서 17곳 줄긴 했지만 올해 역시 상위 100대의원이 많은 지역 2위를 지켰다.
반면 충북은 지난해 5곳에서 2곳으로, 강원은 3곳에서 1곳으로 줄어 지역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밖에도 광주, 전북은 각각 8곳, 인천과 경남, 전남은 각각 5곳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울산 4곳, 대전 3곳, 충북과 충남, 경북은 2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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