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80개 요양기관의 제왕절개분만율이 전면 공개됐다.
종합전문요양기관 가운데는 가톨릭 성모병원, 서울대학병원 등이 제왕절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종합병원에서는 미즈메디병원 등이 낮은 반면 포천중문의대 구미차병원 등은 높게 나왔다.
그러나 의료기관의 제왕절개분만율을 공개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자연분만율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이는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07년 상반기 제왕절개분만율' 평가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심평원은 이날 전국 2180개 요양기관의 제왕절개율을 전면공개했다.
특히 이 중 2007년 상반기 분만건수가 50건 이상인 633개 기관에 대해서는 제왕절개분만율이 높은 기관, 낮은 기관, 보통인 기관으로 등급을 구분해, 그 결과를 게시했다.
가톨릭성모병원-미즈메디병원 등 제왕절개 분만율 '낮음'
요양기관종별 제왕절개분만율 낮은 기관(총 분만건 500건 이상, 단위: 건, %)
이에 따르면 종합전문요양기관 가운데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이대목동병원, 인제대상계백병원, 충북대병원 등 7개 기관은 제왕절개분만율 '낮음'으로 분류돼 양호한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이들 기관의 실제 재왕절개율이 위험도 보정 예측치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된 것.
반면 강동성심병원과 고려의대 부속 구로병원 등 13개 기관은 실제 제왕절개율이 예측치를 웃돌아, 제왕절개분만율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기관의 경우 평가기간(2007년 상반기) 중 총 분만건수가 62~417건으로, 6개월간 500건에도 못미쳤다.
한편 종합병원급에서는 미즈메디병원, 안동병원 등 14개병원이 제왕절개분만율 '낮음' 등급을, 포천중문의대 구미차병원, 부산 좋은문화병원 등 34개 기관이 '높음' 등급을 받았다.
종합병원 가운데 '낮음' 등급으로 평가된 기관은 앞서 언급한 2곳을 비롯해 서울위생병원,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한림대 부속 강남성심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전한국병원, 경기도립 포천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의료법인 안동병원, 제일병원 등이다.
500건 이상 분만 병원 중 대구 여성엠파크병원 등 양호
요양기관종별 제왕절개분만율 높은 기관(총 분만건 500건 이상, 단위: 건, %)
이 밖에 병원급에서는 대구 여성엠파크병원, 광주 에덴병원 등 30여개 기관이 양호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이 중 평가기간 중 500건 이상 분만을 받은 기관은 서울 인정병원, 햇빛병원, 부산 본메디케어여성병원, 아름병원, 제일여성병원, 대구 신세계여성병원, 지노메디병원, 파티마여성병원, 대전 미래여성병원, 울산 엠에스병원 등이다.
반면 500건 넘게 분만을 한 병원급 가운데 경기 우성병원, 나리병원, 서울 강동미즈여성병원, 더와이즈황병원, 메디아이여성병원, 모네여성병원, 청화병원 등은 상대적으로 제왕절개율이 높았다.
의원급에서는 서울 청담마리산부인과, 쉬즈산부인과 등이 제왕절개율이 낮은 것으로, 대전의 세브란스산부인과의원과 경기 마리본산부인과 등이 제왕절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은 "제왕절개율이 낮은 기관은 여전히 낮고, 높은 기관은 여전히 높다"면서 "제왕절개분만율이 높은 기관의 지속적인 개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서도 제왕절개분만 평가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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