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창립 100주년을 맞는 기획의 일환으로 북한 및 개도국 주민, 외국인 근로자 등에 대한 보건의료 지원 사업 활성화에 자원봉사의료인의 지속적이고 안정적 참여를 위해 의료 봉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의사협회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지난 11일 대한의사협회 회의실에서 의료봉사단협약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낙후된 국가의 보건의료 지원사업에 나섰다.
두 단체는 앞으로 긴밀한 협조체제 아래 북한 및 개도국에 대한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공동으로 의료봉사단을 발족·운영한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할 '국제의료봉사단'은 ▲북한(온정인민병원 등)·개도국(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중국·라오스·아프리카 등)·외국인 근로자 등에 대한 환자진료·치료·수술·의료기술 이전교육과 함께 ▲재단 보건의료지원사업의 계획·집행·평가 과정에서 자문 역할, ▲해외 재난시 긴급 구호활동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봉사단은 의협의 의료인력풀과 재단의 행정력을 십분 활용, 조직적·지속적·효율적인 보건의료지원 활동에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자원봉사의료인을 안정적으로 확보·파견하고, 수혜국의 보건의료수준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두 단체는 6개월에 1회 이상 지속적으로 봉사단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 2월 2일 발대식 및 위촉장 수여식을 연다.
우수 봉사자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표창장·감사패 전달 등 다양한 방법의 혜택을 제공하고, 분기별 정례모임 및 국내 및 해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수호 의협회장은 "그동안 수차례 구호활동을 펴오면서 지속적·상시적인 보건의료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인도주의 정신과 의료인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보다 많은 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노광을 재단 사무총장은 "북한 및 개도국에 대한 보건의료지원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단위로 이뤄졌던 지원활동을 정부와 민간이 손을 잡아 본격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며 "북한 온정리병원을 시작으로 빠른 시일 안에 봉사단을 파견,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의협 김주경 대변인은 “이번 의료봉사단 발족이외에도 전국 시도의사회별로 특정 질병을 선정하여, 무료 건강강좌를 상시 개최하고 결혼이민자가정 지원사업과 극빈자와 불우이웃에 대한 무료진료를 할 수 있는 인력을 구성할 것이다. 이런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10만 의사회원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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