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과 유한, 한미 등 10개 제약사에 대한 공정위의 거래행위 조사결과가 오늘 발표됐다.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이들 10개 제약사는 의료기관과 의사에 대해 다양한 형태의 리베이트 제공행위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제약사는 자사 제품의 매출 증대를 위해 의료기관에 대해 전방위로 △현금, 상품권 등 지원 △골프접대, 여행 경비 지원 △TV, 컴퓨터, 의료기기 등 각종 물품제공 △세미나, 학회, 병원 행사비 지원 △종합병원에 연구원 파견·지원 △시판후조사(PMS) 지원 △병원광고비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리베이트를 제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제약사는 또 도매상에 대해 일정가격 이하로 약을 팔지 못하도록 재판매가격유지행위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금, 상품권 등 지원= 동아제약은 2003년 1월부터 2006년 9월30일까지 120여개의 자사 의약품을 병·의원과 키닥터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월 처방액의 최저 5%에서 최고 12%에 상당하는 처방사례비를 현금 또는 물품으로 지원하는 등 판매 전략을 매년 기간별, 품목별로 수립·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미약품은 같은 기간 280여 품목을 취급하는 7500여개 병·의원과 약국 등 거래처에 구매카드를 이용해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공기청정기, 전동칫솔세트 등 총 340억여원어치를 제공했다. 또 2003년 1월~7월에는 199개 제품의 처방 및 판매 대가로 30개 의원과 약국에 현금, 주유권, 상품권 등 3300만원어치를 줬다.
◆골프접대, 여행 경비 지원= 유한양행은 2005년 6월과 이듬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자사제품인 안플라그 처방 증대를 위해 00병원 소속 내분비내과 소속 의사 골프경비로 200만원을 지원했다. 2006년 3월에는 00대학병원 성형외과 의국에 30만원, 00이비인후과에 20만원을 회식경비로 제공했다.
한미약품은 2003년 3월 00학회 의사 59명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숙박 및 골프, 바다낚시 꿩 사냥, 테마관광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1억2천만원을 지출했고 2002년 11월부터 2003년 2월중에는 관절염 치료제(아섹) 무한질주전략을 수립하고 이 계획에 따라 인천 00병원에 3박5일 골프 등 21개 병원에 3600만원 상당의 골프 및 여행경비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국적제약사인 한국비엠에스는 2005년 2월 00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의 환영식과 입, 퇴국식 모임에 플라빅스 처방을 증대할 목적으로 회식비, 노래방 및 대리운전비용으로 338만여원을 지원했다.
◆TV, 컴퓨터 등 물품제공= 녹십자는 2003년 6, 6월 자사 제산제인 디오겔을 매월 330만원어치씩 처방하는 김포 00의원에 100만원 상당의 광학현미경을 지원했다.
한올제약은 2004년 10월 스타디핀 품목의 시판후 조사 및 랜딩처인 00내과에 41만원 상당의 공기청정기를 제공하고 진균제품 처방처에는 30만원 상당의 무드가습기를 제공했다.
삼일제약은 2003년부터 00소아과에 전자현미경, 00이비인후과에 디지털카메라, 00의원에 당뇨교육센터시설, 00내과에 레이저프린터 등 병원비품을 제공했다.
한국비엠에스는 2003년 한 해 동안 00병원에 복합기 1대, 컴퓨터 1대, 00병원에는 LCD모니터, 00소아과에는 소야용체중신장계를 각각 지원했다.
◆세미나, 학회, 병원 행사비 지원= 유한양행은 2004년 1월부터 2006년 9월30일까지 학회 참석 의사들이 발표자, 좌장 토론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의사 20여명의 해외 여행경비로 1억2천만여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미약품도 2004년 10월 00여대 약대 동창회에 자사 판매하는 의약품을 성남 00병원에 단독으로 랜딩하는 조건으로 1200만원을 지원했고 00병원 등의 약제심사위원회에서 자사 통증치료제를 추천하는 조건으로 00대 의대 연수강좌에 부스비용 500만원, 강사료 50만원을 제공했다.
녹십자는 2006년 7월 의정부 00센터에서 라이넥의 판매를 증대하기 위해 00의사회 소속 의사들을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410만원을 지출했다.
◆종합병원에 연구원을 파견·지원= 한미약품은 2003년 1월부터 3년10개월간 00병원 등 병원 4곳에 15명의 연구원을 파견지원하고 그에 따른 경비 1억2천만원을 자사가 부담했다.
한국비엠에스도 2004년 탁솔을 처방하고 있는 종합병원에 임상간호사를 자비로 고용한 후 병원에 파견했다. 일성신약도 00병원 내분비내과에 연구원 3명을 파견하고 그에 따른 비용 2287만원을 지원했다.
◆시판후조사(PMS) 지원= 시판후조사지원은 제약사의 가장 대표적인 리베이트 제공유형으로 드러났다. 유한양행은 PMS를 처방증대를 위한 판촉수단으로 시행하면서 00이비인후과 소속 의사 등에게 계약 건당 3만원~5만원의 시행비용을 지급했다.
한미약품은 처방에 대한 대가로 신경외과 조아무개 과장에서 PMS 50례(250만원)를 맡기면서 경쟁사 제품을 처방코드에서 제외시키고 자사 제품을 처방코드에 넣었다.
중외제약은 PMS와는 별도로 판촉을 위한 수단으로 CEP라는 이름의 PMS를 2004년부터 실시하면서 2006년 6월경 00대학병원 소속 의사에게 CEP 시행에 따른 경비 250만원을 지급하는 등 모두 8억3779만원을 CEP를 실시하는 해당병원 의사에게 지급했다.
◆병원광고비 지원=국제약품은 자사의 타겐F 우수거래처와 멜록시펜 신규 우수거래처 육성정책의 하나로 월 처방 100만원 이상인 00안과에 00은행 인근지점 객장 TV에 100만원 상당의 병원안내광고를 지원했다. 이밖에도 제약사들은 보험 삭감된 금액에 대해 병·의원이 보상 요청을 하면 도매상을 통해 약품으로 보상하는 형태의 리베이트도 제공하고 신증설 병원에 발전기금 명목으로 거액을 지원하는 방법도 단골 메뉴인 것으로 드러났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