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산에서 제왕절개를 하면 이후 출산에서 사산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대규모 후향적 연구 결과가 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됐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고돈 C. S. 스미스 박사와 연구진은 1992년에서 1998년 사이에 스코트랜드에서 두번째 출산을 한 여성의 기록을 검토했다.
120,633건의 두번째 단생 출산 중에서 사산한 경우는 이전에 제왕절개를 한 경우는 17,754건 중 68건인 반면, 자연 분만을 한 경우는 102,879건 중 244건으로 조사됐다.
수태기간이 고려됐을 때에도 제왕절개를 했던 경우 사산 위험이 증가했으며 특히 34주 이전에 사산할 위험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부의 연령, 신장, 흡연, 사회적 지위, 흡연, 임신간격, 첫 출산 결과 등을 고려했을 때에도 제왕절개를 한 경우는 여전히 이후의 사산 위험이 높았다.
이전에 제왕절개를 한 여성 중 임신 34주에서 38주 사이에 사산할 위험은 1천명당 1.09명, 39주 이후에 사산할 위험은 1천명당 1.06명으로 계산됐다.
연구진은 첫 제왕절개 수술시에 주요 자궁 혈관의 봉합이 이후 임신에서 자궁 혈류에 영향을 미쳐 사산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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