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개원가를 대상으로 비급여 제품군에 대한 랜딩을 시도하지만 처방 발행외에는 적극적인 관심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사업다각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개원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의 유효성은 비급여 전문약 처방 발행으로 한정되고 주사제군과 건기식, 화장품 등은 냉담할 정도로 차갑다.
대형제약사들은 이같은 분석에 기초, 비만, 탈모치료제, 골다공증, 성장호르몬 등의 비급여 부문 등 전문의약품에 집중하며 개원가의 처방발행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개원가보다는 병원급 의료기관이 건기식과 화장품 등 관련제품군 판매루트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D제약 관계자는 "개원가의 경우 안과, 피부과를 제외하고 관련 건기식, 화장품 등 관련용품 판매시장 형성이 어렵다" 며 "건기식 업체들의 개원가 공략 등에 대한 분석 결과 결국은 재고로만 남는 사례가 많았고 개원가의 반응도 냉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의 경우 품목은 제한적이지만 더 유효한 시장으로 분석되고 있다" 며 "급여 정책 리스크의 극복대안으로 약국외 병원시장도 적극 검토된다"고 덧붙였다.
영업사원들의 의견도 비슷하다. 개원가에서 직접 사입해야하는 비급여 품목의 경우 회사의 기대와 달리 활성화되지 않는 반면 처방 발행만큼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생산재개된 태반주사제 관련 한 영업사원은 "DMF이전과 분위기가 전혀다르다" 며 "한번 들어놔보자는 이전 동향과 달리 랜딩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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