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의정사태 직후, 정체돼 왔던 암 환자 진료 패스트트랙이 살아나는 것일까.
건양대병원은 지난 2023년 암통합지원센터 개소 이후 암환자 전용 예약 시스템을 구축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암 전문 코디네이터가 첫 방문한 암 환자와 일대일(1:1) 동행서비스를 시행한 데 이어 전용 예약 시스템이 더해지면서 반응이 뜨겁다.
이 서비스는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암환자 전용 예약' 배너를 클릭한 이후 예약자의 정보를 남기면 전문 코디네이터가 연락해 예약 및 진료과정을 돕고, 일대일 동행서비스를 통해 빠른 진료와 검사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3월 정식 오픈 이후 '암환자 전용 예약' 시스템을 통해 현재 까지 수술 및 치료 연계 18건을 비롯해 암 호스피스 치료 연계 등 암 환자의 치료 편의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는 암이라는 중증질환에 걸린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뿐 아니라, 암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고, 빠르고 정확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와 가족의 어려움을 풀어준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의정사태 이후 암 환자 진료 및 수술 대기를 경험한 환자들은 신속한 조치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실제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위암으로 암환자 전용 예약 서비스를 받은 49세 A씨는 첫 외래 방문일에 동행서비스를 받고 기다림 없이 진료 및 검사를 받은 후 약 7일 후 수술을 받고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A씨는 "암 진단을 받은 후 무엇보다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치료의 방향을 결정해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되었다"라며 "죽음에 대한 공포심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암환자 전용 예약 서비스로 큰 위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상억 암센터 원장은 "암 진단 시 환자들은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 있어 이러한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스톱 및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도입했다"라며 "앞으로도 단순한 진료를 넘어 환자와 가족의 입장에서 어려움을 풀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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