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 참석해 성장 전략을 공개하며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비롯해 강점을 가진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등을 성장 전략을 통해 기술 수출의 기반을 열었다는 평가다.
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지시각 13일부터 진행된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발표가 이어지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글로벌 빅파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CDMO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 기업으로 참가해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주목되는 점은 이들 기업들이 모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에 대한 전략과 함께 성장의 동력이 될 위탁개발생산(CDMO) 능력 확대 등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는 점이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의 사상 최대 연간 실적과 수주달성 등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생산능력,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2 바이오캠퍼스 건설을 2032년까지 마치고 5공장과 동일 규모인 18만L의 생산능력을 갖춘 6공장 착공 가능성도 열어뒀다.
아울러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기존 △항체(mAb), △완제의약품(DP), △메신저리보핵산(mRNA) 분야에서 ADC까지 생산 영역을 넓힌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CDO 부문에서는 ADC뿐만 아니라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같은 신규 모달리티 분야에서도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존림 대표는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 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4E'를 기반으로 업계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2025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ADC를 포함한 신약 비전을 공개하며,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셀트로인온 지난해 월드ADC에서 최초 공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T-P70', 방광암 치료제 'CT-P71' 등 기존 치료제를 개선한 바이오베터 ADC(Biobetter ADC) 신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공동개발한 신규 페이로드(Payload, 세포독성항암제) 'PBX-7016'을 활용한 이들 치료제 개발과 함께, 이중 표적을 타깃 할 수 있는 '이중특이적 ADC(Bispecific ADC)'와 페이로드 조합을 통해 치료 효과 극대화하는 '듀얼 페이로드 ADC(Dual-payload ADC)'에 대한 순차적 개발도 진행할 방침이다.
ADC외에도 다중항체 항암신약 'CT-P72' 개발은 물론 '조건부 활성 다중특이항체(Conditionally-active MsAb)'와 다양한 면역 세포의 항암 효과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는 '면역항암 다중특이항체(Immuno-oncology MsAb)' 등에 중점을 두고 차세대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바이오시밀러는 물론 다양한 신약 개발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빠르게 확대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회사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신약 개발사로 탈바꿈해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고성장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 개발 및 생산을 기반으로 한 CDMO 사업의 강화 등의 토대로 글로벌 CDMO 시장에서의 도약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를 공개하는 한편,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성공적인 CDMO 전환과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약물융합기술 기반 바이오 벤처인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독자적인 링커 기술이 적용된 ADC 플랫폼이다.
또한 인수한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지난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실사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기 감사에서도 지적 사항이 없이 무결점 품질 수준의 평가를 받았으며,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은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올해 완공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은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을 갖춘 유연한 대규모 생산 시설이 될 것"이라며, "생산 공정 자동화와 첨단 제조 기술이 적용된 시설, 송도와 뉴욕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고객 만족은 물론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외에도 국내 바이오 기업들 역시 R&D 전략 및 보유 기술 등을 공유하며, 글로벌 기술 수출의 가능성을 열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마찬가지로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 기업으로 나선 휴젤은 △국내 시장 리더십 유지 △중동ㆍ북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진입 가속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 △수익성 강화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꼽으며 성장 가능성을 알렸다.
올해 처음 JP모건 측의 공식 초청을 받고 현장 발표 기업으로 선정된 브릿자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중심으로 사업 개요 및 전망을 글로벌 시장 투자가 및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이외에도 발표르 하지 않았으나 투자자에게 회사의 비전을 알리고 파트너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SK바이오팜을 비롯해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보령, JW중외제약, 에이비엘바이오, 온코닉테라퓨틱스,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디앤디파마텍, 에스티큐브, 디엑스앤브이엑스, 지아이이노베이션, 인벤티지랩, 유빅스테라퓨틱스 등의 기업들도 참여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