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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후폭풍…'치·한·약대' 정시 지원자 덩달아 급증

발행날짜: 2025-01-08 12:00:49

'의치한약' 등 정시모집 지원횟수, 지난해 대비 18.4% 증가
종로학원 "카이스트 등 4개 과기원 지원자 감소와 대조적"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 여파로 치대, 한의대, 약대 등 메디칼대학의 정시모집 지원자와 경쟁률이 모두 증가하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4개 과기원의 정시 지원자 수는 작년 대비 2000명 가까이 급감했다.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 여파로 치대, 한의대, 약대 등 메디칼대학의 정시모집 지원자와 경쟁률이 모두 증가하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카이스트 등 4개 과기원 정시 지원건수는 모두 전년대비 하락한 지원상황과 대조적이다.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올해 정시 모집에서 의치한약 계열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원서는 총 2만2546건으로 지난해 1만9037건 대비 3509건(1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의대 2421건, 약대 588건, 한의대 266건, 치대 234건이 증가했다. 평균 경쟁률은 한의대 10.5대1, 약대 9.0대1, 의대 6.6대1, 치대 6.1대1로 나타났다.

이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치대, 한의대, 약대 모두 의약학계열간 중복 지원건수가 증가한 탓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증가한 3509건 중 지방권이 2743건으로 전체 지원건수 증가의 78.2%를 차지했다.

메디컬 부문별 최고 경쟁률은 ▲제주대 약대 57.0대1 ▲강릉원주대 치대 15.33대1 ▲동국대(WISE) 한의대 25.13 대1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경희대 의대 8.22대1 ▲연세대 약대 9.76대1 ▲연세대 치대 6.75대1 ▲가천대 한의대 10.39대1로 가장 높았다.

종로학원은 "약학계열간에도 중복합격 다수 발생해 각 대학 의약학계열 부문에서 추가합격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능 최상위권 고득점학생은 이공계에서 의대나 치대, 약대, 한의대 등 메디컬 전 부문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대, 카이스트 등 4개 과기원 정시 지원건수는 모두 전년대비 하락한 지원상황과 대조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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