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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 온라인 선거 오늘 시작...과반표 획득 없으면 결선행

발행날짜: 2025-01-02 10:53:49 업데이트: 2025-01-02 11:20:44

2~4일 투표 진행…5인 참여로 과반 득표자 나오기 힘들듯
김택우·강희경·주수호·이동욱·최안나…사태 해결 자신감

대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 선거가 시작됐다. 5명의 후보가 저마다의 방법으로 현 사태 해결을 자신하는 가운데, 회원들의 선택이 누구에게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2일) 오전 8시부터 대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 보궐선거 투표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기호 1번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 김택우 회장 ▲기호 2번 서울대병원 강희경 교수 ▲기호 3번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 ▲기호 4번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 ▲기호 5번 대한의사협회 최안나 기획이사 겸 대변인 중 어느 후보에게 회원들의 표심이 몰릴지 각계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기호 1번 김택우 후보, 기호 2번 강희경 후보, 기호 3번 주수호 후보, 기호 4번 이동욱 후보, 기호 5번 최안나 후보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 정국과 의정 갈등이 해를 넘은 상황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차기 집행부가 현 사태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에 각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늘어난 의과대학 정원으로 치러진 2025학년도 정시가 마무리 단계며, 학사 일정상 오는 3월까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해야 한다. 정부의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각 후보는 자신이 현 사태를 해결할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표심 몰이에 나서고 있다. 김택우 후보는 지난 25년간 계속해서 의사회 임원을 맡은 회무 역량과, 간호법·의대 증원 추진 당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연달아 맡는 등의 투쟁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강희경 후보는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대통령실과의 토론회 등을 주도한 바 있다. 또 유일한 교수 출신 후보로 국민과의 대화를 강조하고 있다.

주수호 후보는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권쟁취투쟁위원회 대변인과 올해 초 의대 증원 저지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제35대 의협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동욱 후보는 의정 갈등 사태 초기부터 대통령 출퇴근길, 시청 앞 '의료 농단 규탄 집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직 전공의에 경제적·법률적 지원을 제공하는 등 행동을 강조하고 있다.

최안나 후보는 현 의협 집행부 임원으로 있어 당선 직후 바로 회무가 가능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한 정책 결정권자와의 협의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선거는 100%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1차 투표 시간은 2~3일 오전 8시~오후 10시, 4일은 오전 8시~오후 6시까지다. 개표는 투표 종료 직후다. 선거인은 14만여 명의 신고 회원 가운데 지난달 말 명부가 확정된 5만1895명이다.

1차 투표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 2명이 오는 7~8일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시간은 7일은 오전 8시~오후 10시, 8일은 오전 8시~오후 6시까지다. 당선인은 8일 개표를 통해 발표된다. 차기 회장 임기는 당선 확정 직후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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