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웰시티요양병원이 최근 스위스 호코마사 상지훈련로봇 '아메오(Armeo)'를 도입함에 따라 총 5대의 첨단 재활로봇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웰시티요양병원은 대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재활로봇을 보유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며, 환자 맞춤형 단계별 로봇재활 시대를 열었다.
웰시티요양병원이 보유한 5종의 재활로봇은 기립훈련로봇 '에리고(Erigo)', 정상보행로봇 '로코맷(Lokomat Nanos)', 자율보행로봇 '안다고(Andago)', 보행슈트로봇 '키오고(Keeogo)', 그리고 최근 도입한 상지훈련로봇 '아메오(Armeo)' 등이다. 이들 로봇은 각각 환자의 재활 단계와 필요에 맞춰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웰시티요양병원 조주철 재활치료실장은 "5종의 세계 최고의 재활로봇 치료기 도입으로 회복기 환자의 기능 회복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조기 재활을 통해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조기 퇴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각 재활로봇의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기립훈련로봇 '에리고'는 초기 기립훈련과 로봇보조운동을 통해 침상에 누워있는 기간을 단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정상보행로봇 '로코맷'은 마비된 근육과 관절을 자극하여 조기 보행을 유도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식 보행 패턴 훈련이 가능하다.
자율보행로봇 '안다고'는 충돌 방지와 낙상 예방 시스템이 적용돼 안전한 보행 훈련이 가능하며, 보행슈트로봇 '키오고'는 착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무릎을 지지해주는 웨어러블 장비로 일상생활 동작 수행을 돕는다. 새로 도입된 상지훈련로봇 '아메오'는 편마비 및 어깨 수술 후상지 기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재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런 다양한 재활로봇의 도입으로 웰시티요양병원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단계별 로봇재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뇌졸중, 척수손상, 외상성 뇌손상, 파킨슨병 등으로 인한 운동장애 환자들은 자신의 신체기능 상태에 맞는 맞춤형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1단계에서는 기립훈련로봇을 이용한 초기 재활을, 2단계에서는 정상보행로봇을 통한 보행 패턴 학습을, 3단계에서는 자율보행로봇으로 실제 보행 훈련을, 4단계에서는 보행슈트로봇을 활용한 일상생활 동작 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 또한, 어깨와 팔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은 상지훈련로봇을 통해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웰시티요양병원 최규환(재활의학과 전문의) 원장은 "5대의 재활로봇 도입으로 환자 개개인의 상태와 회복 단계에 맞는 최적화된 재활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환자들의 재활 효과를 극대화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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