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회에서 3회까지 접종이 진행되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1회만 접종해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에 맞춰 일부 국가들은 백신의 효율적 활용을 목적으로 1회 접종으로 예방 전략 변경을 추진중이라는 점에서 과연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7일 캐나다의사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는 자궁경부암 백신의 효율적 접근 전략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503/cmaj.240787).
현재 자궁경부암 백신은 매우 우수한 효과를 기반으로 세계 각국에서 주요 보건 정책으로 채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NIP)에 이를 포함시켜 가다실로 무료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이 백신이 다른 NIP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이며 2회까지 접종이 이뤄져야 높은 예방 효과를 본다는데 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도 이미 가다실 9가 백신이 나왔지만 가다실 4가 백신만 NIP로 보장하고 있으며 미국 등 OECD에 가입된 선진국 28개국이 가다실9을 지원하고 있는 상태다.
1회 접종 전략이 대두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현재 영국과 호주는 백신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이미 1회 접종 전략을 채택한 상황.
이외에도 저소득 국가 35곳이 불가피하게 1회 접종 전략을 시행하고 있는 상태다.
캐나다 퀘벡 라발 의과대학 마크 브리슨(Marc Brisso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예방 효과 검증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1회 접종만으로 충분한 예방이 가능한지, 또한 2회 접종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명확하게 규정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HPV-ADVISE 모델을 활용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률이 높은 퀘백주(85%)와 접종률이 낮은 온타이로주(65%)를 타깃으로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했다.
1회 접종의 효능과 백신 기간이 2회 접종에 비해 얼마나 열등한지 비관적 시나리오를 설정해 이를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5개의 모델에서 1회 접종은 자궁경부암 예방에 있어 2회 접종과 비교해 비열등성에 가까운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봐도 100년 동안 자궁경부암 예방율이 3%포인트 낮아질 뿐이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외 시나리오에서는 1회 접종이 모두 비열등성을 보여줬다.
또한 1회 접종 전략을 채택할 경우 자궁경부암 1건을 예방하기 위해 1000회 접종이 필요하지만 2회 접종 전략을 쓸 경우 1만회 접종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백신의 효율적 사용면에서 여성에게 2회 접종을 지속하기 보다는 성별 관계없이 1회 접종을 하는 것이 비용효과적으로 우세하다는 의미다.
캐나다 국가 예방접종 자문위원회는 "1회 접종 전략만으로 2032년에서 2040년 사이에 캐나다 전역에서 자궁경부암을 근절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도출됐다"며 "현재 2회 접종 전략의 수정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1회 접종 전략으로 변경한 국가들도 있고 비용효과적 측면을 고려해 1회 접종만을 유지하는 나라도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그 전략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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