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오피니언
  • 기자수첩

혈맥약침 답변을 통해 드러난 박 장관의 의지력

박양명
발행날짜: 2019-10-25 05:45:00

의료경제팀 박약명 기자

"(국정감사에서) 논의한 사항들이 해마다 반복중이다. 개선되는 게 많지 않다는 것은 문제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현장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은 질의를 시작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같은 문제들이 제기됐고 "검토하겠다"는 기계적 답변이 오가는 국정감사 현장이었다.

장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세 번째 국정감사를 경험한 박능후 장관은 어느때보다도 의원들의 질의에 여유있게 답변을 해나갔다. 전문분야인 국민연금에 대한 질의에서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국정감사 경험 3년차에게서 찾을 수 있는 여유에 대한 감탄은 마지막 종합국감에서 실망으로 바뀌었다. '오늘만 넘기고 보자'라는 기계적 답변에 불과했다는 것을 '혈맥약침' 답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국회의원의 지적대로 해마다 반복되는 문제에 대한 정부의 개선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혈맥약침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장관은 "검토하겠다"는 기계적인 답변을 하면서 "약침을 혈맥에 놓는지 잘 몰랐다"고 했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약침을 정맥주사 하고 있다는 문제 지적은 국정감사 기간 내내 나온 내용이다. 특히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은 2017년에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업무보고에서 내내 약침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 때도 박능후 장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하겠다"는 답을 반복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정맥으로 약침을 주사한다는 것을 몰랐다니. 개선 의지가 전혀 없는데다 개선을 위한 일말의 움직임도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답변이었다는 것이다.

정맥으로 주사하는 약침의 안전성, 유효성 문제는 의료계에서 끊임없이 지적해온데다, 국회에서도 해마다 등장하는 문제다. "검토하겠다"는 답변으로 얼렁뚱땅 넘기기에는 한해두해 문제가 아니지 않나. "국회에서 논의한 사항들이 해마다 반복중이다. 개선되는 게 많지 않다"는 지적을 새겨야 할 때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