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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미세먼지 전문가 의견, 의협으로 창구 통일합시다"

박양명
발행날짜: 2019-07-24 06:00:07

의협, 산하단체에 안내 공문 발송…보건의료 이슈 입장 일원화 당부
"관련 전문가풀 및 생성 자료 활용해 다양한 대책 강구"

자료사진
미세먼지, 홍역 확산 등 일련의 보건의료 관련 사회적 이슈를 겪으면서 대한의사협회가 창구 일원화를 당부하고 나섰다.

강제적인 사항은 아니지만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통일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인 셈이다.

의협은 최근 산하 의사회 및 의학회 등에 보건위생학적 사안 방송 인터뷰 등 입장 표명 시 협조 요청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의협은 "국민 보건위생과 밀접한 사안에 대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조사와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관련 전문가풀 및 생성 자료를 활용해 의료계 견해가 언론에 빠르게 인용될 수 있도록 홍보 부서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가 라돈 검출 침대, 미세먼지, 홍역 확산 등의 이슈 등이다. 이들 사안에 관심이 높아지자 최대집 회장을 필두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대응의 미흡함 등을 지적하고 관련 위원회를 꾸리는 등 적극적 조치를 취했다.

더불어 대국민 행동요령 등을 자체 제작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배포하고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의학 정보를 전달하기도 했다.

의협의 이번 조치는 지난 4월에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수임 사항이기도 하다. 일부 지역 의사회에서 보건위생학적 의료전문가 견해 발표를 의협 차원에서 단일화해야 한다는 안건이 올라왔고 이를 대의원총회에서 찬성한 것이다.

의협은 "온라인 등에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 국민이 현혹될 수 있다"라며 "높은 전문성과 신뢰도를 갖추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창구 일원화로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올바른 의학적 정보 및 전문가 견해를 전달하고 의료계 대정부 요구 사항 등을 발표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보건위생 관련 입장 표명 등 언론 요청을 받으면 협회와 사전 협의를 거쳐 의료계 입장을 조율해 개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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