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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협, 공보의 80% 전과있다는 언론보도 규탄

박양명
발행날짜: 2018-05-21 19:17:57

"3600명 공보의 범죄자 집단으로 매도…법적, 행정적 대응할 것"

올해 임용된 공중보건의사의 80%가 전과가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가자 공보의들이 사실과 다르다며 발끈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는 "군의관으로 복무하는 데 장교결격사유가 있는 36건의 사례로 전국 각지에서 근무하는 3600명의 공보의가 범죄자 집단으로 매도됐다"며 "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올해 임용된 공보의 80%가 저놔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가 담당자의 실수로 오해를 불러 사과한다며 기사 제목을 바꿨다.

대공협은 "손쉬운 글쓰기로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며 "부분과 전체를 혼동해 여론을 호도하는 행태를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보도는 지역민을 위해 의료취약지에서 성실히 근무하는 대다수 공보의와 환자의 불신을 조정하고 의료취약지 보건에 막심한 피해를 안길 뿐"이라며 "악의적 의도를 담아 열악한 시설에서 공중보건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공보의의 사기를 저하시킨 언론 보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공협은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킨 보도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행정적 대응을 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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