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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놓는 외과의사 양산 시스템부터 바꿔야"

박양명
발행날짜: 2017-11-24 15:30:47

외과의사회 "이국종 교수 한 사람 힘으로 근본 안바뀐다"

최근 화제의 중심에 있는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이국종 교수를 지켜보고 있는 동료 외과의사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외과의사가 칼을 놓는 현실에서 교수 한 명의 노력만으로는 답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대한외과의사회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의료와 사회복지 정책을 민간에서 담당하고 있다”"며 "헌법은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데 의료부분만 사회주의를 선택하고 있다. 이 부조리함을 바꾸지 않는다면 모든 외과의사가 이국종 교수 처럼 되기 전에는 희망이 없다"고 24일 토로했다.

이어 "이국종 교수 혼자서 잘못된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며 "중증외상센터 하나를 건립하는 것이 국가전체 의료시스템, 잘못된 의료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제2, 제3의 외과의사만 양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쪽 눈을 실명한 상태로 연간 4회만 귀가하는 현실은 이국종 교수를 학대하는 것이며 그 과정을 파괴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수십년간 잘못 이어져온 건강보험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게 외과의사들의 입장. 칼을 놓는 외과의사를 양산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외과의사회는 "수십년간 잘못 이어져 온 건강보험제도를 바꿔야 한다”며 “칼을 놓는 외과의사를 양산하는 혀재 시스템을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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