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의원 사건으로 C형간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안이 확정됐다. 2013년 개정 이후 2년만이다.
개정안은 26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한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핵심은 간단하다.
현장에서 만난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먹는 DAA(Direct Acting Antivirals) 신약 등장으로 (기존 대표치료법이던) 맞는 인터페론 필요없이 C형간염 치료에서 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이 개정 지침안의 핵심"이라고 요약했다.
개정안에는 DAA는 대부분 치료 권고 1등급을 받으며 진료 지침 대변화를 예고했다.
지침에는 얀센 '시메프레비르', BMS '아수나프레비르+다클라타스비르(순베프라+다클린자, 이하 닥순요법)', 길리어드 '소발디(소포스부비르)', '하보니(소보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 애브비 '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어+다사부비르(이하 OPr+D) 등의 DAA가 포함됐다.
얀센, 애브비 약은 현재 국내 허가 전이며 현재 닥순 요법만 급여 출시(24주 치료시 환자 본인부담금 약 259만원)된 상태다. 소발디와 하보니는 시판 승인만 받았다.
메디칼타임즈는 개정안에서 국내 C형간염 환자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유전자 1b형(45~59%)과 2a형(26~51%)에 치료 가이드라인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유전자 1b형 C형간염에 대한 DAA 병합요법
환자 상태를 치료 경험이 없고 있고로 나눴다. 치료 경험이란 이전에 DAA를 포함하지 않고 인터페론이나 페그인터페론알파 단독 또는 리바비린 병합 치료를 지칭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치료 경험 없는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간염 및 대상성 간경변증 치료는 ▲소발디 12주 ▲OPr+D 12주 ▲닥순 요법 24주(치료 전 내성관련변이검사 시행) ▲소포스부비르+시메프레비르 C형간염 12주 ▲다클라타스비르+소포스부비르 C형간염 12주간 매일 경구 투여 ▲페그인터페론알파(주1회)+리바비린(매일) 병용법 48주가 A1 등급으로 권고됐다.
치료 경험 있는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간염 및 대상성 간경변증 치료는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 요법을 빼고 치료 경험이 없는 경우가 동일하게 권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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