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병원 육성 대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김원종 보건의료정책관은 9일 <메디칼타임즈> 창간 9주년 특별 인터뷰에서 "의료계 소통 강화를 위한 4개 아젠더를 설정해 7월 중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소병원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중소병원 선진화 TF'도 그 중 하나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복지부는 '중소병원 선진화 TF'를 구성하기 위해 관련 단체에 분야별 전문가 추천을 요청하는 등 대책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백성길 회장. 중소병원 업계는 복지부 정책에 대해 기대감과 함께 우려를 제기했다.
일단 중소병원협회(회장 백성길)는 보건의료 민간 전문가로 혜원성모병원 김태운 이사장, 광명인병원 송중호 경영원장, 뉴고려병원 유인상 부원장 등 3명을 추천했다.
이들은 중소병원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인물들이며, 복지부 중소병원선진화방안 TF에서 향후 중소병원 육성방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정부의 이 같은 행보에 극심한 경영난에 지친 중소병원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중소병원협회 백성길 회장은 "일단 복지부에서 TF팀을 구성해 병원계 의견을 듣겠다는 것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진일보한 모습"이라면서 정부의 중소병원 육성 대책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시늉만 내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팽배하다.
복지부는 지난 2009년 4월 '중소병원육성TF팀'을 구성, 중소병원 살리기에 나서는 듯 했지만 2010년 중순경 '의료기관 기능재정립팀'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중소병원 육성 대책이 흐지부지된 바 있다.
몇 년 전, 복지부의 정책 추진에 실망한 중소병원들은 이번에도 성과없이 유야무야되는 게 아닌가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복지부에 확인한 결과 중소병원 선진화TF 구성에 앞서 관련 단체에 위원 추천을 받고 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전혀 없는 상태였다.
즉, 중소병원계의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모 중소병원장은 "정부가 중소병원 TF를 구성해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하지만 이번에도 시작만 하다가 끝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다"면서 "얼마나 실효성 있는 논의가 진행될 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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