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이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글로벌 병원에 한발 더 다가섰다.
4일 이화의료원이 발표한 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화의료원을 찾은 해외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0년 대비 해외 환자 수가 380% 급증했으며 건강검진을 받은 해외 환자 수 역시 400%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주한 베트남 대사관, 주한 몽골 대사관과 의료, 교육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정병원으로 채택되는 등 해외환자 유치를 본격화 하고 있다.
이는 이화의료원이 지난 2011년 7월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국제 의료기관 평가위원회)인증 획득을 계기로 여성 진료 분야의 강점을 앞세워 몽골, 중동, 미국, 중국, 러시아, 아랍 등의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다.
또한 이화의료원은 지난해 9월 몽골국립암센터와 볼로르마(H.Bolormaa) 몽골 영부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Hope' 몽골국립암재단과 암 환자의 치료와 의료진 교육과 연구 등에 대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에는 카자흐스탄 마시모프 헬스센터(Wellness Center of Massimov)와 의료진 및 환자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선진 의학을 전수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이대여성암전문병원도 계속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병원으로의 격상을 노리고 있다.
이화의료원이 발표한 이대여성암전문병원 개원 3주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3월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의 여성암 수술 건수는 개원초인 2009년 3월 대비 약 4.3배 늘어났다.
특히 유방암·갑상선암센터의 올 3월 수술 건수는 개원 초 대비 6배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3월 수술건수와 비교하면 약 40% 늘었다.
입원환자 수 또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3월 이대여성암전문병원에 입원한 총 환자 수는 2009년 3월 대비 약 3.7배가 증가했다. 유방암·갑상선암센터의 경우 2009년 3월 대비 9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이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또한 타 병원에서 암 진단 받은 환자의 전입도 크게 늘었다. 개원 초와 비교해 약 3배가량 증가했으며 지방 거주 환자 유입도 지속적으로 늘어 여성암 치료분야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 시술, 병원 방문 당일 한 공간에서 진료, 검사를 실시해주는 원스톱 서비스와 타 병원에서 암으로 의심 되거나 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에게 당일 접수, 검사해주는 논스톱 서비스 등 진료시스템을 개선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속하고 편리한 진료시스템과 여성암 환자 전용 레이디병동을 운영, 차별화를 노린 게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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