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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하루 감기환자 62명 "ENT보다 더 본다"

발행날짜: 2011-12-07 12:47:10

RX커뮤니케이션즈, 의사 조사 "진해거담제 1차 처방"

소아청소년과의 호흡기질환 환자 수가 이비인후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급성기관지염 환자도 이비인후과보다 소아청소년과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 호흡기질환 즉, 감기환자 상당수가 이비인후과를 내원한 것과는 달리 최근들어 소아청소년과에서 흡수하는 감기환자가 늘어났음을 반증하는 결과다.

의료시장 조사전문업체 알엑스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개원의 480명을 대상으로 '급성기관지염 처방패턴조사'를 실시했다.

진료과목별로 1일 평균 호흡기질환 환자 수를 조사한 결과 소아청소년과는 62.4(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비인후과는 61.0명(19.5%)으로 소아청소년과보다 다소 적었다.

진료과목 별 호흡기질환 환자의 수 설문결과
이어 일반과의 1일 평균 호흡기질환 환자 수는 44.3명(14.2%)로 뒤를 이었으며 가정의학과 39.5명(12.7%), 일반내과 36.5명(11.7%), 호흡기내과 35명(11.2%)순으로 집계됐다.

진료과목별 분포를 살펴볼 때 호흡기질환 환자 수의 40%가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에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는 셈이다.

급성기관지염 또한 소아청소년과의 1일 평균 환자 수가 23.4명(37.6%)으로 가장 많았고, 이비인후과는 22.4명(36.8%)으로 근소한 차이지만 그보다 적었다.

일반 내과는 11.8명, 호흡기내과는 10.5명, 가정의학과는 12.8명으로 소아청소년과나 이비인후과에 비해 약 1/2수준에 불과했다.

호흡기질환자 및 급성기관지염환자의 상당수가 이비인후과를 내원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소아청소년과의 1일 평균 호흡기질환자 수가 더 많게 집계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 같은 결과는 개원가에 감기로 내원 환자의 상당수가 상기도 감염이었으며 연령대별로 10세 이하의 소아환자에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다는 점도 조사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알엑스커뮤니케이션즈는 "급성기관지염 연령별 환자 수는 10세 이하가 46.4%로 몰려있었다"면서 "이와 더불어 성인의 경우 감기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빈도가 소아환자에 비해 낮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정의학과도 만성질환자가 많아 내과보다 호흡기질환자가 많았으며 일반과의 경우에는 지방에서 노인들이 감기로 내원하면서 수치가 높게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또한 개원의 480명에게 급성기관지염의 처방 패턴에 대해 질문한 결과 1차 치료에서 진해거담제를 가장 많이 처방한다고 답했다.

진료과목과 무관하게 전체 480명 중 158명의 개원의가 4종의 약물과 함께 진해거담제(30.1%)를 처방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기관지확장제 처방률은 22.5%, 항생제는 17.3%, 해열제 6.8%, 진통제 4.4%에 그쳤다.

알엑스커뮤니케이션 김득중 대표는 "특히 진해거담제 처방은 아세틸시스테인(acetylcysteine) 성분이 가장 높았지만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생약성분의 진해거담제(ivy leaf)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개원의는 소아청소년과가 217명(45.2%)으로 가장 많았고, 이비인후과 110명(22.9%), 내과 60명(12.5%), 가정의학과 55명(11.4%)이었으며, 1일 평균 진료환자 수가 90명을 초과하는 경우는 54.5%로 대부분이 1일 진료환자 수가 60명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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