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세계 최초로 시작한 2회 연속 자가조혈모세포이식법이 이제는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면역세포 등을 활용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 가며 세계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성기웅 소아암센터장
삼성서울병원 소아암센터가 국내 최초로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1천례를 달성해 병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관심이 상당하다.
이러한 성과를 이뤄낸 배경에는 삼성서울병원 소아암센터 성기웅 교수팀이 개발한 2회 연속 자가 조혈모세포이식법이 큰 역할을 했다.
성기웅 센터장은 24일 "2회 연속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이라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소아암 생존율이 30~40% 올라가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이뤄낸 적 없는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4기에 달하는 고위험 신경모세포종의 경우 10년 생존율이 61.3%에 달해 과거 30%대에 비해 2배 이상 향상됐다.
또한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1세 이상 신경모세포종도 생존율이 72.8%에 달해 미국의 Children’s Cancer Group의 40%에 비해 상당히 높은 성적을 보였다.
사실상 난치병으로 불렸던 N-myc 유전자 증폭이 있는 신경모세포종과 불량조직형 신경모세포종 역시 10년 생존율이 72.8%와 71.5%로 미국 Children’s Cancer Group의 20%대와 37%와 큰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성 교수는 양안 적출이 불가피한 양측성 망막모세포종에도 이러한 치료방법을 세계 처음으로 적용, 시력을 보존할 수 있는 치료법을 제시하며 소아암 치료 분야를 선도해 가고 있다.
성기웅 센터장은 "이미 세계 학계가 2회 연속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의 치료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며 "각국의 병원들과 치료성과를 공유하고 이들에게 술기를 전파해 세계 병원계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암센터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면역세포 치료 등 새로운 치료 트렌드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성 센터장은 "내년부터 조혈모세포이식 후 면역세포 치료를 하는 방법과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하는 치료법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또한 고형종양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활용해 치료하는 방법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아가서는 치료 후 관리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도 고민할 계획"이라며 "이제는 환자를 살리는 것을 넘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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