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여성의 뇌졸중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11일자 Stroke지에 실렸다.
미국 브리그햄 여성병원의 캐스린 렉스트로드 박사는 6건의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우울증 병력이 있는 폐경기 여성의 뇌졸중 위험성이 29% 증가하는 것을 알아냈다.
특히 항우울제인 '프로작(Prozac)'등을 사용한 여성의 위험성이 3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간호사 보건 연구에 참여한 8만명의 여성에 대한 조사에서 Mental Health Index를 이용해 우울증 증상을 평가했다.
대상자들은 연구 초기 뇌졸중의 병력이 없었으며 연령은 54-79세였다.
또한 대상자들은 1996년부터 2년마다 항우울제 사용 여부를 보고했으며 2000년부터 뇌졸중 발생 여부도 기록됐다.
연구 결과 우울증의 병력이 없는 대상자와 비교시 우울증이 있는 여성은 독신이거나 흡연자, 신체적 활동성이 낮았다.
또한 나이가 더 어리며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심장질환 및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다른 위험인자를 고려할 때도 뇌졸중과 우울증 간에는 현격한 연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렉스트로드 박사는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약물의 정기적인 복용 및 운동을 통한 당뇨병 및 고혈압을 관리하기 어려워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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