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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뇌동맥류 스텐트 장비 세계 첫 시술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 뇌졸중센터는 최신 뇌동맥류 스텐트 장비인 '서패스 엘리트 플로우 다이버터(Surpass Elite Flow Diverter)'를 이용해 세계 첫 시술을 시행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7월 세계 첫 시술을 시행 후 환자는 약 3일만에 퇴원해 일상 생활로 복귀했다.스트라이커(Stryker)사가 출시한 서패스 엘리트 플로우 다이버터는 작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국내 도입됐다. 미국은 9월 개시 예정으로 우리 나라가 세계 최초로 시술을 진행했다.전평 교수가 최신 뇌동맥류 스텐트 장비를 사용하여 시술하고 있다.뇌동맥류는 뇌혈관의 일부가 약해지면서 비정상적으로 팽창되는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파열되어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뇌동맥류 치료 방법에는 개두술을 이용해 직접 뇌동맥류를 결찰하는 결찰술과 혈관 안으로 관을 넣어서 치료하는 혈관내 치료 방법이 있다.혈관내 치료 방법은 뇌동맥류 색전술과 이번에 진행한 스텐트 시술로 나뉜다. 색전술은 동맥류에 미세도관을 삽입하여 정상 혈관에는 침범하지 않고, 동맥류만 막히도록 백금으로 만든 코일을 채워 넣는 방식이다.플로우 다이버터 스텐트는 기존 스텐트와 달리 매우 촘촘한 구조로 되어있어 뇌혈류를 조절하여 뇌동맥류에 직접적으로 피가 흐르지 않게 한다. 이를 통해 뇌동맥류가 커지거나 파열될 가능성이 감소된다. 이 치료법은 주로 동맥류 크기가 크거나 일반적인 뇌동맥류 색전술이 어려운 비파열성 뇌동맥류에 사용된다.이번에 출시된 '서패스 엘리트 플로우 다이버터'는 신체 내 삽입 시 이물질로 인식될 가능성을 줄이고, 예상치 못한 혈전 축적 위험을 낮추기 위해 설계됐다.또한 대퇴부 혈관에서 얇은 뇌혈관까지 스텐트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여 시술자가 계획한 대로 기구가 정확하게 설치될 수 있다.시술을 집도한 전평 교수는 플로우 다이버터 스텐트 1세대 제품부터 사용한 선구자로, 뇌동맥류 스텐트 시술 치료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힘써왔다.특히 10mm 이상의 크기가 크고, 치료가 어려운 뇌동맥류에 대한 연구와 치료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술을 하는 기회를 얻었다.이번 첫 시술을 계기로 8월 초에는 알렉산더 루이스 쿤(세인트 조셉 병원) 교수와 저스틴 에이 시어 교수(스펙트럼 헬스 메디컬 그룹) 등 미국 신경외과 교수 2명이 삼성서울병원 찾았다.전 교수는 "최신 기술로 개발된 플로우 다이버터 스텐트를 세계 최초로 시술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개발과 생산을 하고 있는 미국의 대형 회사가 한국 의료를 인정한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이어 "우리나라 의료가 세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음을 체감한 좋은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도움되는 최신 시술 기법에 대한 도전을 이어 가겠다"고 전했다.
2024-08-19 11:27:57병·의원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ADC 개발 위한 유상증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ADC를 포함한 차세대 ADC (Antibody Drug Conjugate) 개발을 위해 1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ADC를 개발하는데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에서 개발 중인 ADC는 대부분 HER2, TROP2 등 일부 표적 항체만을 활용해 심각한 개발 경쟁에 직면해 있다. 반면, 이중항체 등 다중항체를 활용한 ADC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로, 승인된 약물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에이비엘바이오는 토퍼아이소머라제(Topoisomerase) I 억제제 페이로드를 적용한 이중항체 ADC 및 신규 표적 단일항체 ADC를 개발해 글로벌 ADC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력하고 있는 이중항체 ADC는 두 개의 다른 특성을 지닌 항원을 표적함으로써 암 세포에 정확히 결합할 뿐만 아니라 암 세포 내부로도 빠르게 침투한다. 이에 따라 이중항체 ADC는 기존 단일항체 ADC 대비 개선된 안전성을 보이며, 높은 치료용량범위(Therapeutic Window)와 우수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글로벌에서는 시스트이뮨(SystImmune)이 미국 임상 1상 단계의 이중항체 ADC에 대한 글로벌 권리(중국 제외)를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 BMS)에 계약금만 8억 달러(약 1조원)를 받으며 기술이전 하기도 했다.기존의 4-1BB 기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및 혈액뇌장벽(Blood Brain Barrier,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추후 수취 예정인 기술료(Milestone)와 추가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미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Sanofi)를 비롯해 컴퍼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 유한양행, 시스톤 파마슈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 등 다양한 신약 개발 기업에 자사가 개발한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한 바 있다.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전문성과 ROR1 ADC 공동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견인할 차세대 ADC 개발 전략을 구상했다"며 "이중항체 ADC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조속한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 유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에이비엘바이오가 제시한 비전을 믿고 투자를 결정한 만큼, 연구개발을 가속화해 2025년까지 최소 3개 이중항체 ADC에 대한 임상시험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02 17:26:28제약·바이오

전립선암 무조건 치료해야 한다? "능동감시로도 효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립선암 발견 후 치료와 경과를 관찰해 대응하는 능동적 감시를 진행해도 실제 사망률은 1% 미만에 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무조건적인 치료가 아닌 경과를 관찰해 암이 진행되는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해도 전립선암 사망률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과잉치료를 피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라는 것이다.미국 시애틀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 리사 뉴컴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전립선암에 대한 프로토콜 주도형 능동감시를 이용한 환자의 장기적 결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MAM에 30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4.6695).전립선암 발견 후 치료와 경과를 관찰해 대응하는 능동적 감시를 진행해도 실제 사망률은 1% 미만에 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전립선암은 정액의 일부를 생산하는 전립선에 암세포가 발생한 것으로 배뇨 곤란, 잔뇨감 등을 제외하고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전립선암으로 진단되면 전립선을 절제하는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방사선 치료, 남성호르몬 박탈요법을 고려할 수 있지만 최근 연구에선 전립선암의 경과를 감시해 암의 진행 여부를 살펴 치료하는 '능동적 감시'가 과잉치료 회피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연구진은 2008년 시작된 전립선암 능동적 감시 연구(PASS)를 코호트 분석하는 방법으로 실제 능동적 감시가 효과적인지 확인하는 분석에 착수했다.2022년 8월까지 10개의 북미 의료기관에 국소 전립선암 환자 2155명을 등록해 능동적 감시를 진행했다.대상자의 평균 추적관찰 중간값은 7.2년, 평균 연령은 63세, 1등급 암 진단 90%, 전립선 특이항원(PSA) 중간값은 5.2ng/mL였다.진단 10년 후 추적관찰한 결과 조직검사 등급 재분류 및 치료 발생률은 각각 43%, 49%였다.진단 또는 능동적 감시 진행 후 치료받은 환자는 425명과 396명(진단 후 평균기간은 각각 1.5년, 4.6년)이었고 5년 재발률은 각각 11%, 8%였다.전이성 암으로의 진행은 21명에서 발생했으며 전립선암 관련 사망자는 3명이었다.진단 후 10년 동안 전이 또는 전립선암 특이 사망률은 각각 1.4%, 0.1%였으며, 같은 기간 전체 사망률은 5.1%였다.연구진은 "코호트를 통해 전립선암 진단 후 10년이 지난 후에도 남성의 49%가 진행을 경험하거나 치료를 받지 않았다"며 "2% 미만이 전이성 질환으로 발전했으며, 1% 미만이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제시했다.이어 "능동적 감시를 진행해도 예후에서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오지도 않았다"며 "이러한 결과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효과적인 관리 전략으로 적극적인 감시의 효과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24-06-07 05:30:00학술

전문의 시험 성적 환자 예후 영향…성적 좋을 수록 사망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문의 시험 성적이 좋을 수록 진료하는 환자의 예후도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공부 잘하는 의사가 진료도 더 잘본다는 의미다.이는 곧 재입원율과 사망률로 나타났는데 상위 25% 성적을 거둔 의사는 하위 25% 의사에 비해 환자가 7일 이내 사망할 위험이 8%나 감소했다.전문의 시험 성적이 좋을 수록 환자 예후도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현지시각으로 8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전문의 시험이 환자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2024.5268).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인턴, 레지던트(전공의) 과정을 밟은 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표준으로 정립돼 있다.하지만 과연 의사 시험 점수와 전문의 시험 성적이 환자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사실상 통과(PASS)와 탈락(FAIL)로만 나눠져 있고 통과하게 되면 누구나 전문의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동일한 선에 서기 때문이다.미국 내과의사회와 하버드 의과대학 부르스 랜던(Bruce Landon) 교수가 이에 대한 연구에 들어간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전문의 과정을 평가하는 목적을 생각할때 과연 성적이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해야 평가 기준과 난이도를 설정하는데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부르스 랜던 교수는 "전문의 자격 취득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갖췄는지에 대해 매년 평가가 이뤄지고 있지만 과연 이러한 테스트의 기준이 적정한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한 것이 사실"잉라며 "테스트 점수와 기준의 신뢰성을 측정하기 위한 연구"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신규로 내과 전문의를 취득한 6898명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총 45만 5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전문의들을 상위 25%의 상위 그룹과 하위 25%의 하위 그룹, 나머지를 중간 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의 진료 및 치료 결과가 차이가 나는지를 확인한 것이다.점수는 내과 전문의 평가의 두가지 트랙인 ABIM 인증, 즉 내과 전문의 자격시험 점수와 내과의사회의 마일스톤 평가가 모두 포함됐다.그 결과 내과의사회가 만든 마일스톤 평가의 경우 진료와 치료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마일스톤 평가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건 턱걸이로 통과하건 진료와 환자의 예후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의미다.그러나 내과 전문의 자격시험, 즉 ABIM 인증 점수는 달랐다. 상위 그룹과 하위 그룹간에 분명한 차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실제로 7일 이내 사망률과 재입원율을 분석하자 상위 그룹은 3.5%에 불과했지만 중위 그룹은 5.6%로, 하위 그룹은 8.8%로 점점 높아졌다.병원에 입원해 체류하는 시간 또한 상위 그룹은 1.01일에 불과했지만 하위 그룹은 3.6일로 많이 길어졌다.마찬가지로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하위 그룹은 상위 그룹 전문의에 비해 환자와 2.4% 더 많은 상담을 나눈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퇴원 결정이 느려졌다는 의미다.가장 중요한 지표로 삼은 7일내 사망률도 차이를 보였다. 하위 그룹 전문의에 비해 상위 그룹 전문의에게 진료나 치료를 받은 경우 사망률이 8%나 감소한 이유다.부르스 랜던 교수는 "전문의 자격 시험 점수가 환자의 예후에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더 좋은 전문의를 배출하기 우이해 자격 시험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4-05-09 05:30:00의료기기·AI

GLP-1 부터 3중 작용제까지…"테슬라급 바이오 혁신" 평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당뇨병학회는 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37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속속 상용화되고 있는 GLP-1 신약들의 작용 기전 및 향후 치료 패턴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마치 테슬라 또는 오픈AI에 견줄만한 바이오의 전성시대가 도래한 것이 아닌가 한다."당뇨병 치료제로 시작해 비만치료제까지 영역을 확장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를 기반으로 2중작용제, 3중작용제까지 개발되면서 이를 집중 조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비만 수술에 가까운 체중 감량 효과부터 최근 심혈관 보호 혜택까지 발견되고 있어 내분비 치료 영역에서 혁신(Breakthrough)이 일어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실제로 당뇨병 학술대회에서 GLP-1 기반 신약을 조명한 여러 연구자들이 해당 약제를 '마법', '수혜', '혜택' 등으로 표현하며 역사적인 순간이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대한당뇨병학회는 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37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속속 상용화되고 있는 GLP-1 신약들의 작용 기전 및 향후 치료 패턴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당뇨병 약제로 시작한 엑세나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둘라글루타이드, 세마글루타이드 등 GLP-1 약제들이 강력한 효과 및 체중 감소와 같은 부수적인 혜택이 발견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복합 작용제 개발이 불붙고 있다.GLP-1/GIP 2중 수용체 작용제인 터제파타이드가 상용화된 데 이어 GLP-1/GIP에 글루카곤 수용체를 덧붙인 3중 작용제 레타트루타이드가 임상 3상에 돌입하면서 국내 한미약품도 GLP/GCG/GIP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을 예고한 바 있다.터제파타이드의 작용 기전을 살핀 오태정 교수(서울의대 내과)는 "터제파타이드는 GIP와 GLP-1 수용체 작용제에 동시 작용한다"며 "SURPASS 및 SURMOUNT 임상시험을 통해 혈당 강하 및 체중 감소에서 전례 없는 효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오태정 교수는 터제파타이드가 체중 감소 및 혈당 강하에 전례없는 효과를 나타냈다며 이를 비만 수술을 받기 어려운 환자에 적절한 대안으로 제시했다.그는 "터제파타이드가 생체 내에서 작용하는 메커니즘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췌장 베타 세포는 GLP-1·GIP 수용체를 모두 발현하지만, 고혈당 상태에서는 GIP의 인슐린 친화 작용이 현저히 감소해 GIP가 당뇨병 환자의 췌장 베타 세포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혹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GIP가 인슐린 민감도 회복으로 효과적인 혈당 저하에 기여할 수 있고 인간 대상 임상에서 GIP 수용체를 차단하면 터제파타이드의 인슐린 친화 반응이 감소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따라서 터제파타이드의 작용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GIP 수용체의 중요성이 강조된다"고 설명했다.GLP-1 계열 약제는 소화불량 등 위장관 이상반응이 주요 부작용이 꼽힌다.오 교수는 "GIP는 GLP-1의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잠재적으로 더 높은 생물학적 투여량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며 "체중 감소에 대한 마법과도 같은 효과는 단순히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다양한 메커니즘이 배경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민세희 교수(울산의대 내과)는 레타트루타이드가 제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비만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체중 관리 및 대사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다중 수용체 작용제가 이러한 충족되지 않은 요구를 해결하는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레타트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수용체(GCGR),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친화 폴리펩티드 수용체(GIPR),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GLP-1R)의 3중 수용체 작용제"라며 "임상 연구에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강화가 관찰됐고 안전성 프로파일까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비만과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에서 12ml 투약 그룹은 9개월 시점에 당화혈색소는 2.16% 감소, 그리고 체중은 16.94%가 감소했다"며 "흥미롭게도 36주째에도 계속해서 체중 감소가 진행되는 결과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평균 BMI 37.3 비만 환자에서 48주간 레타트루타이드를 투여한 결과 최대 용량인 12mg에서 약 24.2%, 평균 26kg의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이 돼 효과 면에서는 가장 강력하는 게 그의 판단.민 교수는 "레타트루타이드와 같은 다중 GI 호르몬 타깃 약제가 개발되면서 비만 수술에 근접하는 효과뿐 아니라 심혈관, 대사성 간질환에도 효과가 기대된다"며 "작년과 올해까지 약제 부족을 겪었던 만큼 오히려 관건은 제조사가 얼마나 생산량이나 생산 효율을 끌어올릴 기술을 발전시키느냐가 더 중요한 이슈"라고 덧붙였다.좌장을 맡은 유순집 교수는 "GLP-1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신약이 개발되고 있는데 이는 마치 테슬라나 오픈AI와 비견되는 바이오의 전성시대가 도래한 거 아닌가 그런 인상을 받게 한다"며 "그런 만큼 여기 계신 여러 의료진들이 수혜자가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그는 "임상의로서 이런 역사적인 순간에 자리를 같이 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라며 "내분비를 담당하는 의료진들이 이런 혜택을 즐기고 누리면서 치료를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03 16:26:55학술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5,4,3,2,1?"(85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강의를 하거나 교육을 받으면 진행요원이 꼭 하는 것이 있다. 강의평가다. 끝나서 빨리 자리를 뜨려는 피교육생들을 붙잡고 설문에 응하라고 한다.마지 못해 한다. 4,4,4,4, 가끔 3...영혼없이 마킹을 하고 제출한다.주관식문제는 그냥 pass한다. 이렇게 성의없이 작성된 설문지를 가지고 각종 통계를 만들고 의미를 부여한다.강의만족도, 강의자료만족도,교육장만족도...강사만족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그 강사를 다음에 쓴다 안쓴다를 결정하기 위함이다.가끔 주관식에 답을 쓴 것이 나오면 호들갑을 떤다. 이런 것 하려고 교육을 시켰나? 할 정도다. 교육다녀오면 "교육이 어땠어요? 묻는다."좋아요 재미있었어요""강사가 너무 재미있게 강의 잘했어요"란 대답이 나오면 그나마 다행이다."그런 교육을 왜 했는지 모르겠어요""시간이 아까워요"란 대답이면 HRD는 죽음이다.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그게 '끝이다'는 점이다. 아무런 효과 없는 교육?누가 교육은 콩나물에 물 주는 것과 같다고 했다.물을 계속 주다 보면 어떻게 되겠지란 마음으로. 이게 맞나? 그러니 불황이나 회사가 안되면 제일 먼저 교육비가 예산 삭감 대상의 1번이고 교육부서가 구조조정 1순위가 된다. 한번 더 생각해본다.기업에서 교육은 뭐지?왜 시간과 많은 돈을 들이면서 직원교육을 시키지?그 시간에 일을 시키면 더 낫지 않을까? 잘 나가는 회사는 왜 그렇게 많은 교육을 하지?무엇때문일까? '직원들의 행동의 변화'을 위해서다. 교육을 시켰는데 행동의 변화가 없다면 말짱 '꽝'이다.교육하는 이유가 '행동의 변화'인데그 여부를 교육 후 바로 받는 설문지를 통해 알 수 있나?터무니없다. 그럼 언제 행동의 변화를 알아 차릴 수 있을까? 피교육생이 배운 것을 업무현장에 활용할 때다.이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 같은가?배운 것이 직무지식knowledge이면 바로 적용이 가능하고 배운 것이 직무스킬skill이면 습관화 될때까지 약 3주가 걸릴 것이고 배운 것이 태도attitude이면 본인이 판단할 문제는 아닌것같다. 왜냐하면 태도의 변화는 본인에게 보이는 것보다이해당사자들이 더 잘 알아차리기 때문이다. 강의를 듣고 온 팀원들의 '행동변화를 첵크' 할 책임이 리더에겐 있다.리더분들에게 이런 제안을 드린다.일단 디폴트로 전달교육을 시켜야 한다. 이 전달교육의무를 부과하면 허투루 강의를 들을 수가 없다. 그리고 전달교육을 준비하면서 전체 정리가 된다.전달하면서 자신은 한번 더 자기 것이 된다.PT능력도 향상된다. 더불어 웨런베니스가 얘기한 것처럼 리더십도 함양된다. 그리고 교육내용을 업무에 적용했는지 확인하면 된다. 직무지식, 직무스킬, 태도에 따라 다른 날에 체크한다. 외부교육에 참여하다보면 잘 될 회사와 그렇지 않을 회사는 구분된다.잘 될 회사 출신의 피교육생은 강사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묻고 또 묻고 자료를 달라고 한다.지금의 잘 나가는 회사는 과거 그런 피교육생들이 들끓었고 앞으로 잘 나갈 회사는 지금 그런 피교육생들이 들끓고 있다그렇지 않은 회사 피교육생은 강사를 멀리하다가 강의장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진다. 정말 지금 참여하고 있는 교육은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가? 우리조직의 피교육생은 어떻게 교육에 임하고 있나? 
2024-04-29 05:00:00병·의원

한독-소비, 합작법인 '한독소비' 출범…희귀질환 주력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과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소비의 합작법인 '한독소비(Sobi-Handok)'가 공식 출범했다.한독과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소비가 4월 17일 서울 역삼동 한독타워에서 한독소비(Sobi-Handok)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좌측부터 한독 김영진 회장, 소비 CEO 귀도 욀커스(Guido Oelkers))한독과 소비(Swedish Orphan Biovitrum, Sobi®)는 17일 서울 역삼동 한독타워에서 한독 김영진 회장, 소비 CEO 귀도 욀커스(Guido Oelkers), 소비 인터내셔널 부사장 노르베르트 오피츠(Norbert Oppitz)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한독소비 공식 출범식을 열었다.희귀질환 비즈니스를 위해 한독과 소비가 49대 51의 지분율로 설립한 합작법인, 한독소비는 3월 법인 설립을 마쳤다. 한독소비의 대표는 글로벌 희귀질환 비즈니스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소비의 아시아태평양 GM이자 부사장인 게르하르드 파셋(Gerhard Passet)이 맡는다.한독소비는 소비의 희귀질환 신약들을 지속적으로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소비는 혁신적인 희귀질환 치료제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바이오제약기업이다.주요 제품으로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최초의 C3 단백질 표적 치료제 '엠파벨리'와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경구용 트롬보포이에틴 수용체 작용제(TPO-RA) '도프텔렛',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키너렛', 혈구탐식성림프조직구식증 치료제 '가미판트', 혈소판감소증 동반 골수섬유증 치료제 '본조' 등이 있다.한독은 한독소비에서 국내에 선보이는 희귀질환 치료제들에 대한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서, 희귀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첫 번째 협력으로 희귀질환 치료제 '엠파벨리'와 '도프텔렛'의 국내 허가를 진행해오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엠파벨리는 1909억원, 도프텔렛은 3896억원의 매출(2023년 기준)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이다.한독 김영진 회장은 "희귀질환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만큼 치료제의 필요성이 매우 큰 영역이다"라며 "혁신적인 희귀질환 치료제들의 국내 도입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소비 CEO 귀도 욀커스는 "한독과의 합작법인인 한독소비는 전 세계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소비의 미션을 실현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발걸음이다. 한국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개선하기 위해 보다 발전적인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한독은 다양한 희귀질환 치료제 도입, 합작법인 설립, 오픈 이노베이션 신약개발 등 전방위적으로 희귀질환 비즈니스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국내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허가부터 보험급여, 마케팅과 영업 등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악텔리온, 알렉시온과의 협업을 통해 희귀질환 비즈니스를 강화해왔으며 악텔리온과 알렉시온이 글로벌 제약기업에 인수 합병되며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새로운 희귀질환 치료제들을 지속적으로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2024-04-17 11:43:28제약·바이오

비만 수술 뇌기능도 개선...인지 능력·염증수치 변화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비만 수술로 인한 체중 감소가 뇌 구조 및 기능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수술 2년 후에도 인지 기능, 염증성 바이오마커, 동반 질환, 신체 활동 및 우울 증상이 개선됐고 영상 이미지에서도 측두엽 구조와 기능의 변화가 관찰됐다.네덜란드 라드보드 알츠하이머 센터(Radboud Alzheimer Center) 엠마 커스터즈 등 연구진이 진행한 비만 수술에 따른 장기적인 뇌 구조와 인지 능력의 변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9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3.55380).루와이 위우회술을 받은 참가자 42.9%에서 전반적인 인지 능력의 20% 상승이 관찰됐다.비만은 주요 건강 문제이며 제2형 당뇨병 및 고혈압과 같은 질환 및 합병증을 유발하고 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비만은 인지기능 장애와 구조적인 뇌 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비만인은 마른 사람 대비 치매 발병 위험이 60%에서 최대 90%까지 증가한다.연구진은 뇌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결과를 줄이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체중 감량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비만 수술로 인한 체중 감량이 실제 뇌 기능 및 구조 개선을 이끌어내는지 확인하는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루와이 위우회술(Roux-en-Y gastric bypass)이 가능한 35~55세의 중증 비만 참가자를 2018년 9월부터 2020년 12월 사이에 모집해 수술 전과 수술 후 6개월 및 24개월에 걸쳐 임상 데이터를 수집했다.주요 결과는 체중, BMI, 허리둘레, 혈압, 약물 사용, 인지 수행 능력(z-score의 20% 변화), 뇌 부피, 피질 두께, 뇌 혈류(CBF) 및 공간 변동 계수(sCOV) 변화로 설정했다.2차 결과는 사이토카인, 아디포카인, 우울 증상(Beck Depression Inventory) 및 신체 활동(Baecke Questionnaire)으로 측정했다.총 133명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비만 수술 후 24개월에 52명(42.9%)의 참가자에서 전반적인 인지 능력이 최소 20% 더 높았다.기준선과 비교해 24개월에 염증 바이오마커인 고감도 C 반응성 단백질 수치는 4.77 μg/mL 대 0.80 μg/mL로 감소했다.이어 항고혈압제 사용 환자 수가 감소(48명 대 22명)했고, 우울 증상의 감소(9.0 대 3.0), 더 큰 신체 활동(7.64 대 8.19)이 관찰됐다.영상 이미지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비만 수술 이후 해마와 백질 용적은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측두피질은 더 큰 두께(2.724 mm 대 2.761 mm) 및 더 낮은 sCOV(4.41% 대 3.97%)를 나타냈다.엠마 커스터즈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비만 수술 후 2년 이상 건강상의 이점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비만 수술은 인지 및 일반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혈관 효율성과 측두피질의 피질 두께를 변화시켜 비만 및 치매 환자의 치료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4-02-21 11:56:25학술

비만수술 비교 임상…루와이-위소매절제술 안전성 비슷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표적인 비만대사수술법으로 꼽히는 위 소매 절제술과 루와이 위 우회술을 비교 임상한 결과 안전성 면에서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예테보리대 살그렌스카 아카데미 외과 소속 수잔 헤드버그 등 연구진이 진행한 루와이 위 우회술(Roux-en-Y Gastric Bypass) 대 위소매 절제술의 비교 임상시험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30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3.53141).고도 비만 및 관련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위의 크기를 제한하거나 위에서 소장으로 우회로를 만드는 비만대사수술에는 크게 위 조절 밴드술과 위 소매 절제술, 루와이 위 우회술이 있다.대표적인 비만대사술법으로 꼽히는 위 소매 절제술과 루와이 위 우회술이 안전성 면에서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위 소매 절제술(Sleeve Gastrectomy, SG)은 위의 종축을 따라 소매 모양으로 위를 절제해 위 용적을 줄이고 섭취량을 제한하는 수술이다.루와이 위 우회술(Roux-en-Y Gastric Bypass, RYGB)은 위를 식도부근에서 잘라서 분리한 후 소장과 연결해 주는 수술로 섭취량 제한과 흡수 제한의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SG와 RYGB는 각각 수술 시간, 수술 난이도, 체중 감량폭 등에서 차이가 있지만 비교 임상의 관점에서 차이를 규명한 연구는 적은 편이다.수잔 헤드버그 교수는 SG와 RYGB 수술 후 실제 안전성 면에서 차이가 발생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2015년 10월 6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비만 수술 적격자(BMI 35~50)를 대상으로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총 1만 4182명의 적격 환자 중 878명은 SG에, 857명은 RYGB에 무작위 할당한 후 합병증, 모든 부작용, 심각한 부작용 발생 여부 및 90일 사망률을 평가했다.분석 결과 평균(SD) 수술 시간은 SG이 RYGB 대비 더 짧았다(47분 대 68분).수술 후 평균 입원 기간은 두 그룹 모두 1일이었고 30일 재입원율은 SG이 3.1%, RYGB이 4.0%였다.90일 동안 사망자는 없었고 30일 동안 이상반응 발생률은 SG군과 RYGB군에서 각각 40건(4.6%)과 54건(6.3%), 심각한 부작용 발생률은 SG가 15건(1.7%), RYGB가 23건(2.7%)으로 두 그룹간 유의미한 안전성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수잔 헤드버그 교수는 "1차 비만 수술을 받은 17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무작위 임상 시험에서 SG와 RYGB 모두 그룹 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며 "두 수술은 안전성 관련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결론내렸다.
2024-02-01 11:50:16학술

글로벌 진출 강화하는 국내 제약사들…내실 다지기도 한창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국내 제약사들이 2일 시무식을 개최하고 주요 경영목표 등을 공유했다(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대웅제약, 종근당, 일동제약, 유유제약)2024년 갑진년을 맞아 국내 제약사들이 올 한 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경영 목표를 내놓으며 힘차게 한해를 열었다. 공통된 목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로 압축됐지만 최근 어려워진 대내외 환경을 반영하듯 일부 기업들은 내실 있는 경영과 재무구조 개선 등에 방점을 찍었다.2일 대웅제약, 유한양행, GC녹십자 등 주요 국내 제약사들은 각기 시무식을 진행하하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 목표 등을 공유했다.특히 이날 시무식에서는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올해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 지표 등을 공유하며, 2024년 각 기업들의 청사진을 내놨다.이에 이들 기업들의 시무식사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성장에 방점을 두고, 글로벌 진출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이를 내세운 각 기업들의 주요 목표 등을 살펴보면 우선 대웅제약의 경우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성장을 강조하는 한편, 이를 위한 경영 방침을 공유했다.이날 이창재 대표는 2024년 대웅제약과 대웅제약 직원들을 위한 키워드로 '높은 목표'를 제시했다.또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내재화시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올해 5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대웅제약의 2024년 경영방침은 ▲고객 가치 향상 ▲변화혁신을 주도하는 인재 ▲차세대 신약 개발 ▲3대 신약 글로벌 진출 가속화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 등이다.특히 이창재 대표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수준의 높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친 듯이 학습하고, 절실하게 고민하고, 철저하게 몸부림친다면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유한양행 역시 핵심 덕목인 'Progress, Integrity' 정신을 바탕으로 뜨거운 열정(Passion)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선제적 준비(Proactive)를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행동하며, 불굴의 의지(Perserverance)로 'Global Top 50 제약사'의 목표를 달성하자는 방침을 제시했다.이날 조욱제 사장은 "2년 앞으로 다가온 유한 100년사에 우리의 목표인 '글로벌 50대 제약사'에 진입하기 위해서 렉라자가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성공적인 출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GC녹십자는 최근 성과를 얻은 혈액제제 ALYGLO의 미국 FDA 품목 허가를 바탕으로 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이를 성공시키기 위한 완벽한 준비를 내세웠다.GC녹십자 허은철 대표는 "2024년 새해를 글로벌 진출이라는 벅찬 기대로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작지만 강한 회사, 청년의 심장을 가진 회사, 가능성을 증명하는 글로벌 회사 GC의 주인공으로서 더욱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글로벌 시장으로 당당히 나아가자"고 강조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그간의 성과를 치하하는 한 △고객만족을 의미하는 'Customer Excellence' △우수한 운영 효율을 뜻하는 'Operation Excellence' △최고 품질을 추구한다는 뜻의 'Quality Excellence' △뛰어난 임직원 역량을 의미하는 'People Excellence' 등 '4E(Excellence)'를 올해 추구할 가치로 내세웠다.이날 존림 대표는 "기업의 경쟁력은 기술과 제품, 인적자원은 물론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객만족 경영에서도 차별화되고 있다"며 "철저하게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지향적 마인드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와함께 눈에 띄는 점은 글로벌 진출과 함께 '내실 경영'이 많이 언급됐다는 점이다.이는 점차 제약업계 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각 기업들이 내실 또 지속 성장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실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 해야 되어야 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을 주도할 종근당만의 제약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신약개발 패러다임에 맞는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하는 한편, 다방면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일동제약그룹 역시 올해 경영지표를 'ID 4.0, 이기는 조직 문화 구축'으로 정하고, 2대 경영방침에 △매출 및 수익 목표 달성 △경쟁 우위의 생산성 향상을 내세웠다.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의 박대창 대표는 "2024년은 새로운 버전의 일동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존의 사고 방식과 업무 관행 등을 과감히 버리고, 주어진 목표는 끝까지 성취해내는 투지와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삼진제약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각 본부의 핵심역량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이날 최용주 대표이사는 "우리의 최대 강점은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한 결속력이었고 그 강점을 바탕으로 수많은 역경을 딛고 성장해왔다"라며 "이러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올 한해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회사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고 단결하여 제약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자"라고 밝혔다.이외에도 일양약품은 정유석 사장은 "국내 제약산업의 새로운 비전제시와 함께 변화와 생존을 위한 혁신으로 중장기적 '성장'의 기반을 견고히 다져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자"며 "부서 및 업무 파트별로 직면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강화와 신뢰의 무게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추며, 조직 간의 스마트함과 투명성으로 질서 있게 성장하는 기업문화 등"을 강조했다.유유제약 박노용 대표이사는 "올해 혁신경영 체제를 본격 가동해 수익성 개선을 통한 흑자 전환을 달성하자"며 "이를 위해 수익성 높은 자체 제품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 전사적 비용 절감, 미래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현금유동성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국제약품 역시 올해 경영 키워드를 '변화'로 설정하고, 경영 쇄신에 집중하는 조직의 변화, 제한된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파트너십 강화' 등을 강조했다.
2024-01-03 05:30:00제약·바이오

유한양행, 시무식 개최…'글로벌 Top 50' 목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2024년 시무식을 진행하는 유한양행 조욱재 사장.유한양행(대표이사 사장 조욱제)은 2일 2023년 시무식을 갖고 갑진년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유한양행은 기업비전인 'Great & Global' 달성을 위해 2024년 경영지표를 'Passion, Proactive, Perseverance'로 정했다.이는 유한의 핵심 덕목인 'Progress, Integrity' 정신을 바탕으로 뜨거운 열정(Passion)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선제적 준비(Proactive)를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행동하며, 불굴의 의지(Perserverance)로 'Global Top 50 제약사'의 목표를 달성하자는 방침이다.이날 시무식에서 조욱제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은 종료되었지만 경색 국면의 글로벌 정세와 더불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 준 모든 임직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작년의 경영성과를 평했다.조욱제 사장은 "올해 경영환경 역시 여전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는 지난 한 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온 저력이 있기에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치며 극복해 나간다.'는 의미를 지닌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어떠한 난관이 가로막을지라도 새로운 바람을 타고 이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이어 "2년 앞으로 다가온 유한 100년사에 우리의 목표인 '글로벌 50대 제약사'에 진입하기 위해서 렉라자가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성공적인 출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4-01-02 11:46:18제약·바이오

설자리 좁아지는 다회 인슐린…마운자로 "주1회로 충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로 눈도장을 찍은 비만약 티제파타이드(상품명 마운자로)가 당뇨병 보조제로써 효용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주1회 주사 방식인 티제파타이드는 일일 3회 투약이 필요한 인슐린 리스프로(Insulin lispro) 대비 다회 투약이 필요없다는 이점에 덧붙여 체중 감소, HbA1c 감소율, HbA1c 7% 미만 달성률 모두 앞서며 효용을 증명했다.제2형 당뇨병에서 기저 인슐린에 추가된 티제파타이드와 인슐린 리스프로를 비교한 SURPASS-6 임상 3b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3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3.20294).SURPASS-6 임상 결과 티제파타이드는 당뇨병 치료 보조제로써의 효과와 편의성, 안전성까지 모두 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GLP-1/GIP 2중 수용체 작용제인 티제파타이드는 당뇨병 치료제이지만 최대 26%에 달하는 체중 감소 효과로 일찌감치 비만 치료 영역에서 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티제파타이드는 주1회 투약이 가능한 반면 리스프로는 초속효성으로 작용시작이 10~15분 내외로 짧지만 지속 시간은 4시간 안팎에 불과해 하루 2~3회 투약이 필요하다.미국 텍사스 메디컬시티 소속 훌리오 로젠스톡 등 연구진은 기저 인슐린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환자에서 티제파타이드 대 식후 인슐린을 추가하는 것의 효과 및 안전성은 확립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두 약제를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했다.임상은 15개국 135개 의료기관에서 2020년 10월 19일부터 2022년 11월 1일까지 제2형 당뇨병 성인 14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기저 인슐린을 투약 중인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나눠 티제파타이드 5mg(n=243), 10mg(n=238), 15mg(n=236) 또는 하루 세번 인슐린 리스프로(n=708)를 피하 주사 방식으로 투약했다.주요 연구 종말점은 52주차에 기준치로부터의 HbA1c 변화였고, 2차 연구종말점은 체중 변화와 HbA1c 목표치 7.0% 미만 달성자 비율이었다.분석 결과 52주차의 기준치로부터의 티제파타이드 대 인슐린 리스프로의 평균 HbA1c 변화는 각각 -2.1% 대 -1.1%, 평균 HbA1c 수준은 6.7% 대 7.7%로 나타나(차이 -0.98%) 비열등성 기준 충족은 물론 통계적 우위까지 달성했다.체중의 평균 변화는 티제파타이드가 9.0kg 감소한 반면 인슐린 리스프로는 3.2kg이 증가했고(차이 -12.2kg), HbA1c 7.0% 미만 달성 비율은 티제파타이드가 68%(716명 중 483명), 인슐린 리스프로가 36%(708명 중 256명)로 티제파타이드의 목표 달성률이 우세했다.티제파타이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경미하거나 중등도의 위장관 증상이었고 혈당 수치가 54mg/dL 미만인 저혈당 사건 발생률은 티제파타이드 투약군에서 환자-연도당 0.4건, 인슐린 리스프로는 4.4건이었다.사실상 효과와 안전성, 편의성까지 모든 평가 지표에서 티제파타이드가 앞선 것.연구진은 "기저 인슐린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서 티제파타이드는 인슐린 리스프로 대비 HbA1c 감소율 및 체중의 감소에서 우세했다"며 "저혈당 사건 발생률도 리스프로 대비 낮아 효용성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3-11-09 05:30:00학술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너나 잘 하세요"(47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리더가 팀원들과 잘 지내다가 한번에 훅 가는 수가 있다. 그 한 수가 팀원들이 리더를 보고 "너나 잘 하세요"하는 순간이다.자기는 안 하면서 팀원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나? 자기는 못 하면서 우리보고 잘 하라고 할 수 있나? 자기는 CP compliance policy를 지키지 않으면서 우리보고 CP를 지키라 할 수있나?이런 의구심들이 팀원 전체에 퍼진다면 어떤 팀원이 따르겠는가?모두 이런 소리를 속으로 할 것이다. "너나 잘 하세요"집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버지는 게임하면서 아들에게 게임하지 말라고 하면 어떤반응이 나오겠는가?리더십의 Guru중 한분인 S.Covey는 4 Roles of Leadership에서 'Modeling'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4가지 역할중 center에 위치한 것이 Modeling이다.(아래 그림참조) S.Covey의4가지 리더십 역할(Roles of Leadership)리더가 팀원들의 Model이 되지 않으면 나머지 3개의 역할(aligning,path-finding,empowering)을 잘 해도 소용없다는 얘기다.지지한다.아무리 회사와 한방향정렬을 잘 하면서 top management의 뜻을 팀원들에게 잘 전달하고 팀원들의 의견들을 top에 잘 전달한다고 해도 소용없다. "그러면 뭘해 자기는 그렇게 안하면서" 팀원들이 어려운 일에 닥쳤을 때 길을 잘 찾아줘도 소용없다."자기 성적이 안 나올 까봐 그런거지, 지난번에는 본체 만체 하더니 박전무님이 관심을 두니 저렇게 하지" 팀원들의 역량개발을 위해 empowering한다고 해도 있는 그대로 믿지를 않는다. "책임을 나에게 pass한 것 아닌가? 김대리도 지난번 결과가 안좋게 나오자 박전무 앞에서 김팀장은 쏙 빠지고 당했다고 하던데"반대의 해석도 가능하다. Model이 되는 팀장이 길을 가리키면 그리로 달려가고 Top management의 지시사항과 우리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믿고 내게 그 어려운 일을 맡긴 것은 나의 역량을 믿어주고 내 커리어를 발전시키려한 팀장의 배려라고 생각한다.하루에 중요한 시간 거의 다를 같이 보내는 직장에서 리더가 팀원들의 Model이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그래도 넘어야 하는 산이다.1) '자기도 못하면서 우리에게 시키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역량차원은 팀원들의 한 수, 두 수 위에 있어야 한다. 그게 가능케 하려면 무지막지하게 학습해야 한다.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지식을 팔고 있는 지식근로자들의 모델이 될 수 없다. 특히 복잡하고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혀있는 업무들 속에서 헤매는 팀원에게 길을 찾아준다는 것은 고도의 지식과 정보역량이 필요하다. 직원에게 임파워링 할때도 리더가 그일에 대해 빠꼼이가 되어야 직무도 위양이 가능하다.2) '자기도 안하면서 우리보고 하라는 것'은 없어야 하기에 팀장 본인이 먼저 그일에 대해 발을 담겨야 한다. 팀장이 발을 담그면 팀원이 논에 뛰어 들수 밖에 없다. 모내기 경험이 없는 팀장이라도 같이 논에 발을 담그면 팀원의 입장에서는 팀장이 논 두렁위에서 지시만 하는 관리자가 아니라 같이 모내기를 할 동료?지지자?로 생각되기 때문이다.3) '자기는 CP를 지키지 않으면서 우리에게 CP를 잘 지키라고 하는 것'은 팀원들 입장에선 '너나 잘하세요'란 말을 듣게 마련이다. cp준수때문에 회사마다 난리다. 리더가 CP의 빠꼼이가 되지 않으면 팀원들이 징계대상?이 된다. 이보다 더 중요한것은 팀장이 CP를 더 잘 지키는 것이다. 팀장은 CP뿐만아니라 도덕적 Bar도 팀원보다 높다. "야 우리 팀장은 정말 CP뿐만 아니라 도덕적이야"란 소리를 들어야 한다.모델이 되는 길은 어렵다. 그러니 리더는 누구나,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나는 위의 1) 2) 3)에 한가지를 더 한다.4) 리더는 가정생활에서도 알콩달콩사는 모습을 팀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래야 진정으로 Modeling이 되는 것이다."우리 팀장은 회사일은 잘하는것 같은데 집안은 콩가루야 콩가루..." 이런 팀장이 팀원들의 모델이 될까?Covey박사가 왜 Model이라고 표기 안하고 Modeling이라고 표기했을까? 그것은 리더가 팀원들의 모델이 되는 것은 어느 한 시점이 아니라 계속해서 1)2)3)4)를 개발해 나가는 과정으로 봤기에 진행형으로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리더는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항상 MODEL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팀원들도 모델이 되려고 노력하는 팀장MODELING을 원하기 때문이다. 
2023-11-06 05:00:00병·의원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이 과장님 겅호 겅호"(33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일 잘하는 팀원, 이과장에게 일이 몰린다. 팀장은 말끝마다 수고한다면서 일을 더 준다.회사도 나서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인정한다. 이과장은 일이 목에 찬다. 팀장 입장에선 일을 제대로 하는 팀원에게 일을 맡기고 싶다. 그게 팀장 자신을 위한 것이니까.팀장은 일에 목이 찬 이과장에게 새로운 일을 더 준다. "우리팀에 너 밖에 없는 것 잘 알잖아"그 말에 할 수 없이 더 준 일까지 한다. 그러면서 맘 속에는 슬슬 부아가 치민다.옆에 놀고있는 김대리도 보이고 땡하면 바람과 함께 퇴근하는 박차장의 빈자리도 보이기 때문이다.자기는 1.5인,1.6인 몫을 하는데 자기보다 월급을 많이 받는 박차장은 0.7인 정도의 몫, 김대리는 0.6인 정도 몫을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인정받는 것도 한계가 있다. 번아웃burn out의 시작이다. 팀장에게는 말해 봤자 소용없으니 담당임원이나 HR에 얘기 할까?하는 이과장은 그래도 회사에 미련이 남은 팀원이다. 어느날 갑짜기 이과장이 사라진다. 이게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부분의 경우다.팀원들을 보면 정말 - 제몫이상 하는 팀원도 있고- 제몫을 하는 팀원이 있고 - 제몫도 못하는 팀원도 있다. - 남의 몫도 깍아 먹는 팀원도 있다.보상compensation은 몫과 비례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단지 입사가 빨라서 월급을 많이 받고 적게 일하는 박차장이 곳곳에 있다.단지 일을 제대로, 제때에 못해서 팀장이 일을 안 주는 김대리가 곳곳에 있다. 더 웃기는 것은 일이 적어진 김대리와 박차장은 실수도 작아진다.일이 많아진 이과장은 실수도 잦아진다.실수가 눈에 띄니 평가와도 연동된다.이과장 입장에선 환장할 노릇이다. 더 큰 걱정은 자기개발시간도 없다는 것이다.시간이 남는 김대리는 영어회화 강습을 받아 결국 높은 연봉받으며 MNC multi national company로 옮긴다.이과장은 만감mixed feeling이 교차한다.집단선택론에 보면 어떤 집단보다도 팀원들이 서로 협력한 집단이 승리한다.살아남는 집단이 서로 협력한 집단이라고 주장한 분도 있다.(김택진,2010)조직내 협력의 시너지를 깨는 가장 큰 적은 무임승차자free rider이고 이 무임승차자를 리더가 눈 감아주거나 방조하면 곧 팀은 붕괴된다.무임승자차를 조직의 질병,암세포(문권모,2008)이라고 한 분도 있다.나는 [제몫도 못하는 팀원]과 [남의 몫도 깍아 먹는 팀원]을 무임승차자라고 판단한다. 무임승차자가 팀웍을 깨고 나아가 팀을 붕괴하는 팀원이라면 '제못팀'은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은 이과장을 회사에서 나가라고 밀어 내는 팀원들이다.아예 역량과 성과를 변수로 고정급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변동급으로 이과장을 더 주고 박차장과 김대리를 주지 않는 pay system을 구축하는 것도 방법이다.'남깎팀'은 즉각적으로 팀에서 빼내지 않으면 팀와해는 불 보듯 뻔하다. 바이러스처럼 전염된다. 리더의 책임이 이 무임승차자에 대한 단호한 조치이다.무임승차자 처리를 마치 공처럼 인사로 임원으로 pass하는 팀장이 많다. 무임승차자를 처리 할 유일한 분은 같이 일하는 팀장이다.이과장에게 또 다른 위안이 있다. 현재는 네트워크사회다.네트워크사회는 명성reputation을 먹고 사는 사회다. 의약계는 김대리,박차장의 명성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반대로 이과장의 명성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털면 다 나온다.철새는 나이가 들수록 최단거리로 이동한다.철새는 무임승차가 없다. 교대로 선두에 선다. 앞선 리더의 날개짓이 소용돌이를 만들어 낸다.뒤에 오는 철새는 그 상승기류를 탄다. 혼자 날때보다 71%빨리 난다는 조사보고도 있다. 상승기류를 슬쩍 올라탄 철새들은 선두에 선 리더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겅호 겅호 겅호(gung ho)...(잘한다 잘해-당신과 당신의 팀에 뜨거운 열정을 불러오는 외침) 철새가 우리보다 낫다.
2023-09-18 05:00:00병·의원
K-hospital

에이치로보틱스, 로봇 기술 기반 헬스케어 의료기기 전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치로보틱스가 오는 9월 14일부터 9월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 HEALTHTECH FAIR, KHF 2023)에서 리블레스와 리블레스 플라나 등 로봇 기술 기반의 헬스케어 의료기기를 선보인다.리블레스는 한 장비로 팔꿈치, 무릎, 손목, 발목 등 4개의 신체 관절부위에 대한 재활운동이 가능한 스마트 재활 솔루션. 환자는 리블레스의 보조를 받아 병원 및 가정에서도 꾸준하게 수동 재활운동(Passive) 및 능동 재활운동 (Active)을 진행할 수 있으며 능동(Active) 운동은 환자 근력 상태에 따라 보조력 (Assist)과 저항력 (Resist)으로 활용할 수 있어 마비환자의 재활은 물론 고령자와 중증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통증 및 근력 관리에도 이용된다.리블레스는 지난 2022년,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동대문보건소, 평택시보건소, 의왕시보건소, 양주보건소 등에 보급된 바 있다.또한 코스콤에게 지원받은 국내 최고 규모의 푸르메재단을 통해서도 홈 재활 서비스가 환자들에게 제공되면서 의료시장에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또한, 북미를 시작으로 중동 시장까지 개척하는 것은 물론 MFDS, FDA, CE 등 국제적인 허가를 획득하면서 20개국 이상에 수출 노선을 확보했다. 특히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1, CES 2022에서 2년 연속으로 Health & Wellness 분야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리블레스 플라나는 상지재활로봇으로 국내 허가 및 미국 FDA 인증을 마친 3등급 의료기기다.리블레스 플라나는 근골격계 및 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어깨 혹은 팔꿈치가 마비된 환자들의 재활과 운동장애 평가를 도우며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에이치로보틱스 관계자는 "리블레스와 리블레스 플라나를 통해 환자들에게 폭넓은 재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에이치로보틱스는 Hall D, H12부스에서 리블레스와 리블레스 플라나를  전시할 예정이다. 
2023-08-29 11:24:10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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