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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세 된 'ADC'…국내 전통 제약사들도 관심 집중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동아에스티, 종근당, 삼진제약, 안국약품글로벌 기준 연평균 15.2%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의 국내 전통 제약사들의 진출도 늘고 있다.이는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바이오기업들의 진출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관심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0일 동아에스티는 ADC 전문 기업 '앱티스(AbTis)'의 경영권과 신규 모달리티인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 파이프라인을 인수했다고 밝혔다.앱티스는 올해 말 종속회사로 편입될 예정으로, 동아에스티는 앱티스가 보유한 ADC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하고, 기반기술을 활용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ARC(Antibody Radionuclide Conjugate), APC(Antibody PROTAC Conjugate) 및 ISAC(Immune-Stimulating Antibody Conjugate) 플랫폼 확장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동아에스티는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 간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주력해 중장기적으로 동아에스티만의 독창적인 ADC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ADC CDMO 사업으로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특히 이번 인수가 눈에 띄는 것은 올해 들어 국내 전통제약사들의 ADC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시장조사기관 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은 2023년 97억 달러(약 12조 6,000억 원)에서 2028년 198억 달러(약 26조 원)로 연평균 15.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이에 글로벌 제약사들 역시 ADC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상황으로 국내의 경우에는 ADC 전문 기업을 비롯해 바이오기업들의 관심이 두드러졌다.실제로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ADC에 관심을 보이며 관련 투자 등을 확대해 오는 상황이었다.이제는 합성의약품에 주력하던 국내 전통제약사들 역시 ADC에 관심을 기울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다.이번에 앱티스를 인수한 동아에스티의 경우 지난 2021년 3월 노벨티노빌리티에 80억원 규모를 투자했고, 에스티팜도 같은 기간 피노바이오에 15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등 ADC에 투자를 이어왔다.이후 이번에 앱티스 인수를 통해 이제는 본격적으로 ADC를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강화에 나선 것이다.여기에 이미 지난해 12월 피노바이오와  차세대 ADC 항암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안국약품을 비롯한 국내 전통 제약사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올해에는 이미 종근당과 삼진제약 등도 본격적인 ADC 연구를 시작했다.안국약품은 앞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피노바이오에 전략적 투자계획을 체결, 공동 연구에 대한 포괄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 다각화에 나섰다.삼진제약 역시 올해 1월 항체 신약개발 기업 노벨티노빌리티와 ADC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이를 확대 중이다.삼진제약은 지난 8월에는 탈모치료제 전문 연구개발 기업 에피바이오텍과 ADC 및 유전자치료제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를 통해 삼진제약은 ADC 페이로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게 되며, 에피바이오텍은 항체 플랫폼과 유전자 교정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종근당 역시 올해 2월 네덜란드의 생명공학기업 시나픽스(Synaffix B.V)와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계약 규모는 계약금과 개발, 허가, 판매 마일스톤을 포함하여 약 1억 3200만 달러(약 1650억원)로 상업화 이후 판매에 대한 단계별 로열티는 별도로 책정된다.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시나픽스의 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술 3종 사용권리를 확보해 ADC항암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한편 해당 제약사들 외에도 대웅제약은 지속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 중으로 이 중 ADC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미약품 역시 이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ADC 신약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2023-12-20 11:37:00제약·바이오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통한 ADC 생태계 육성해야"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ADC 시장과 관련해 기술개발업체, 비임상 시험 업체 등에 세재 혜택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한 ADC 개발 생태계 육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14일 공개한 글로벌 이슈 파노라마에서는 '신약개발 모달리티, ADC 동향 분석'을 통해 시장 전망과 고성장 요인, 또 시사점과 제언 등이 제시됐다.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시장조사기관 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은 2023년 97억 달러(약 12조 6,000억 원)에서 2028년 198억 달러(약 26조 원)로 연평균 15.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2000년 화이자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마일로탁(Mylotarg)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초 승인을 획득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승인된 ADC 품목은 총 15개 품목이다.특히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의 ADC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파이프라인 확보 등 기술 투자 증가세에 있으며, ADC 시장은 매출 상위 5개 회사가 90%에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현재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최초의 유방암 ADC 치료제인 로슈의 캐싸일라(Kadcyla)가 '22년 매출 22억 달러(약 2.8조 원)로 전체 품목 중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국내 시장의 경우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ADC 신약·완제품은 없지만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기술 이전·도입, 특허 등록, 지분투자, 공동연구, 위탁개발생산(CDMO) 등 ADC 시장에 적극적인 참여 중이다.실제로 레고켐바이오는 2022년 12월 미국 암젠과 1조 6,000억 원 규모의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 체결하고 미국 넥스트큐어, 한미약품 등과 공동개발 수행하고 있으며, 종근당은 2023년 2월 네덜란드 생명공학기업 시나픽스와 기술도입 계약 체결했고, 알테오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SK팜테코, 삼진제약 등도 ADC 시장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아울러 지난 2023년 3월을 기준으로 국내 모달리티별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1,650개 중 ADC·약물 결합체 모달리티가 64건으로 전체 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2023년 7월 기준 글로벌 10대 빅파마 파이프라인의 ADC 비중 5%와 유사한 수치다.우리나라와 글로벌 10대 빅파마의 모달리티별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제약바이오협회는 고성장 요인으로 암 발병률의 증가와 함께 기존 치료법의 보완을 통한 우수한 치료효과, 암,희귀질환 이외의 적응증 확대와, 국내 ADC개발 활성화 정책 등을 꼽았다.다만  국내 ADC 개발기업 연구개발 담당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다양한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점 등은 제안했다.제약바이오협회는 신규 타깃·항체 발굴 과정에서 특허성과 상업성을 모두 갖춘 기술개발이 필요하며, 연구용 시제품과 실제 사업화 제품의 일치를 통한 사업 성공률 향상 도모돼야한다고 설명했다.또한 ADC의 경우 항체, 약물, 링커 모두 개발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 바이오 연구자와 합성 연구자의 협업이 필수적이므로 국·내외 공동 연구개발 및 파트너 기술개발 지원과, 자본·기술 집약적인 전임상 단계부터는 기업 중심의 대규모 지원이 필요함에 따라 기존 저분자 의약품이나 단백질 의약품과는 차별화된 국가연구과제 및 예산 기준 정립돼야 한다고 언급했다.덧붙여 개발 초기의 신규물질 발굴 및 생체 내(in vivo) 실험을 위한 시료 합성 시설, 제품화 연구를 위한 Scale-up 시설 및 인프라, CMC(공정개발 및 품질관리) 등 수요에 따른 실질적인 정부 지원 필요하고, 새로운 혁신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원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맞춤형 정부 R&D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와함께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 기준 관련 가이드라인 재정립, 글로벌 최신 규제·정책에 대한 유연한 대처, 업계 의견 청취 등의 노력을 통한 탄력적이고 신속한 신약 허가 시스템 구축돼야 하며, 향후 다양한 특성, 용법, 용량의 ADC 개발에 대비해 과학적인 특성 평가와 시험법을 개발하고 허가·심사 기준 마련 등의 선제적인 규제과학연구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여기에 "약물의 위치 특이적 접합 방식, 약물 독성 최소화 등 다양한 플랫폼 기술거래, 임상 이전 후보물질 단계의 기술 계약, 전임상부터 임상 2상까지 유사한 마일스톤 책정 등의 ADC 개발 특성을 활용한 빠르고 큰 규모의 기술이전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실패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대한 도전적인 연구 지원, 기술개발 업체뿐만 아니라 비임상 시험업체에도 세제 혜택 등의 다양한 지원으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등 ADC 개발 생태계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2-14 12:01:49제약·바이오
인터뷰

"대세 굳어진 '연성내시경'…의학자와 기업 함께 뛰어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이미 비뇨의학 분야는 연성내시경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국내에 아무도 관심이 없던 시절 홀로 그 분야를 열었듯 이제는 국내 기업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최소침습 수술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비뇨의학에서도 내시경적 수술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연성내시경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패러다임 또한 전환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미 요로결석 분야에서도 연성내시경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케이스조차 드물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대적인 변화다.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서울대 의과대학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가 있다. 국내에 연성내시경 수술의 기반을 만들고 케이스를 쌓아간지 10여년. 마침내 그가 예상하던 시대가 열린 셈이다.조성용 AUSET 학회장은 연성내시경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리더쉽을 갖췄다고 평가했다.이에 맞춰 그는 아시아 내비뇨기&테크놀로지학회(Asian Urological Society of Endoluminal&Technology, AUSET) 회장이 되고 내비뇨기&테크놀로지 심포지엄(Endoluminal & Technology Symposium, ETS)을 열며 학술발전을 이끌고 있다.그렇다면 그가 내다보는 연성내시경의 미래와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어떨까. 그는 여전히 풀어가야할 문제가 많다는 말로 요약했다."연성내시경을 2011년도에 시작했는데 정말 외로웠어요. 배울 곳도 없고 물어볼 선배도 없었죠. 미국과 유럽학회가서 겨우겨우 배워서 하나씩 우리나라에 적용하면서 케이스를 쌓아갔죠. 그렇게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어렵게 수술하고 논문쓰고 하면서 겨우 여기까지 왔어요. 이제서야 동료들이 생긴 셈이죠."실제로 그는 2011년 국내에서 연성내시경 수술을 시작한 이래 국내 학자로는 처음으로 연성내시경 수술의 활성화에 기여한 학습곡선에 대한 논문을 냈다.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서도 거의 없던 사례다. 그렇게 그는 국내에 연성내시경 수술을 정착시키며 한국 대표로 국제학회에서 180회 넘는 강의를 진행하며 선구자로서 자리를 잡아왔다.조성용 회장은 "여전히 미국과 유럽에 비해 아시아에서는 정말 연성내시경 수술을 잘하는 사람을 찾는 것조차 쉽지 않다"며 "그렇다면 적어도 제대로 하는 사람들만이라도 모여서 우리끼리라도 네트워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AUSET학회"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학회가 자리를 잡으면서 2018년 ETS 심포지엄을 열었고 이제는 아시아에서 해외 참석자만 260여명이 참여하는 진정한 국제학회가 됐다"며 "마침내 아시아에서도 지견을 공유하고 새로운 기술과 기기를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최근 진행된 ETS 심포지엄에는 일본과 대만, 태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연성내시경을 하는 전문가들 수백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이제는 나아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대만, 싱가폴의 학회들과 협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아시아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는 셈이다.조 회장은 "미국과 유럽 학회 등에서 연결된 학자들간의 모임에서 시작해 이제는 완연한 국제학회로 자리를 잡았고 나아가 아시아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구심점이 됐다"며 "적어도 비뇨 내시경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리더쉽을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이에 맞춰 그는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시아 네트워크가 형성된 만큼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세계로 나아가는 장을 만들어보겠다는 목표다.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가 의료기기의 볼모지에 가까울 만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점에서 학회를 통해 이를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조성용 회장은 "비뇨의학 분야만 한정해서 봐도 글로벌 대기업들에 밀려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기업들은 명함조차 내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아예 소개할 자리조차 없었고 실제 사용자들을 만나는 것은 더욱 어려웠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적어도 AUSET학회와 ETS 심포지엄을 우리가 주도하고 있으니 우리나라 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하고 적어도 아시아 국가들의 주요 학자들만이라도 이를 써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ETS 심포지엄에도 국내 기업들에게 이러한 기회를 열어줬다"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국산 의료기기가 글로벌로 나가기 위해서는 의사, 학회와의 코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미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략적 관점에서의 잘못된 접근으로 제대로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조 회장은 "이미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왔고 의학자들의 수준도 이미 세계에서 손꼽힌다"며 "하지만 국산 의료기기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던 이유는 단순히 가격경쟁력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차차기 라인업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들의 제품을 조금씩 개량한 뒤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 사실"이라며 "최소한 2~3년 뒤에 나올 제품을 개발해야지 벤치마킹하는 방식으로는 절대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평가했다.그가 이번 ETS 심포지엄에 다인메디컬그룹이 개발한 1회용 연성내시경 '우르스(URUS)'를 소개한 것도 같은 이유다. 현존하는 제품 중에서 최소 2년 이상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시장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서다.조성용 회장은 "다인메디컬그룹이 내놓은 1회용 연성내시경은 현재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대기업들의 제품과 견줘봐도 2년은 기술력에서 앞서있다"며 "이런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의사들이 써주면서 그들이 2년 후 다음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국내에 경쟁력있는 제품이 없으면 글로벌 기업들에게 휘둘리게 되고 말 그대로 비싼 가격을 제시해도 항의조차 못하는 호구가 되기 일쑤"라며 "기술력은 있지만 우왕좌왕하거나 제대로 판로를 열지 못해 헤매는 기업들에게 재능기부 차원에서라도 국내 의료진들과 학회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제언했다.같은 맥락에서 그는 국내 기업들 또한 적극적으로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시작부터 제대로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글로벌 제품을 벤치마킹하거나 가격경쟁력을 앞세우는 방식으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조 회장은 "사용적합성 평가를 이끄는 입장에서 봐도 국내 기업들은 의료진의 비판적 목소리를 피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심지어 현장에 오지 않는 경영진도 많다"며 "의료진의 적나라한 평가만큼 약이 되는 것이 없는데 거슬린다는 이유로 피드백을 듣지 않으려 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이렇게되면 실제 의사들은 쓰지도 않을 쓸데없는 하이테크 의료기기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며 "시작부터 의료진과 부딪혀가며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받는 노력이 필요하고 의사와 학회도 이같은 노력에 화답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9-27 05:30:00의료기기·AI

전 세계 38개국 영상의학 전문가들 20일 서울 집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 세계 38개국 약 3500명의 영상의학자들이 한국에 집결한다.대한영상의학회(회장 이정민)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전일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제79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 KCR(Korean Congress of Radiology)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에는 국외 사전등록자만도 499명으로 이는 KCR 단독 행사에서 코로나19 이전 최대 국외 참석자 수인 2019년 426명보다 약 17% 증가한 수치다.대한영상의학회 이정민 회장은 "이러한 국내외의 적극적인 참여는 KCR이 명실공히 아시아 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학술대회라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Exploring Beyond the Horizon'이라는 슬로건 하에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일단 Congress lecture 1명, plenary lecture 3명, 그리고 분과 초청 17명, 국제협력 초청 11명, joint symposium 초청 13명의 해외 연자를 포함해 총 245명의 국내외 초청 연자가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과학 세션(Scientific session)에서는 총 313편의 연제가 구연 발표돼 다양한 주제와 현안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살펴보고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외 학회들과 공동 심포지엄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이를 통해 각 전문 분야의 최신 영상 기법 및 연구 동향 등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으로 ▲RSNA와는 복부 질환에 대한 advanced imaging 및 위장관 질환에서의 해결할 문제, ▲ESR과는 흉부 영상 분야에서 오믹스(Omics)와 폐암 영상의 최신 업데이트, ▲ICIS (International Cancer Imaging Society)와는 복부 악성질환에서의 라디오믹스(radiomics)와 인공지능의 활용 및 최신 영상 기법에 대한 소개에 대한 공동 심포지엄이 열린다.또한 ▲SFR (Society of French Radiology)과는 근골격계 질환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및 외상 평가, ▲스페인영상의학회와는 심장 MRI의 임상적 적용 및 최신 영상 기법과 바이오마커에 대한 리뷰, ▲KCR meets India에서는 신경계 영상 평가에서의 해결할 문제에 대해 공유한다.국내 학회들과의 공동 심포지엄도 흥미로운 주제들로 예정되어 있다. ▲KARP(대한방사선방어학회)와는 의료 방사선의 새로운 기법, ▲KOSRO(대한방사선종양학회)와는 small HCC의 비수술적 치료,에 대한 공동 강연이 이뤄진다.또한 ▲KOSAIM(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와는 거대인공지능의 시대, ▲KSIIM(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와는 인공지능의 임상현장에서의 적용, ▲KSMRM(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와는 뇌 전이암의 최신 지견과 인공지능의 활용에 대해 다룬다.Image interpretation session은 기존의 전문가 패널별 방식과는 다르게 패널들의 팀 대항 형식으로 진행되며 제퍼디 (Jeopardy) 방식을 활용하여 현장감 넘치게 진행될 예정이다.다학제 팀 접근 (MDT) 세션은 소아, 심혈관, 비뇨, 유방, 복부, 인터벤션 관련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문적 지식을 나누고 논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AI scientific session은 여러 분과의 인공지능 관련 우수 연제들을 모아서 구성, 참가자들이 전반적인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올해 처음으로 회원 공모를 통해 구성한 Member-initiated session은 'How to use Generative AI in Radiology: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ChatGPT'라는 주제로 진행된다.참여형 프로그램인 case-based review는 비뇨기, 심혈관, 갑상선, 신경계 주제로 진행되며, case of the day 및 학회 참석자들이 직접 출제한 퀴즈들로 구성한 live diagnosis challenge도 진행된다.대한영상의학회 최진영 학술이사(연세의대)는 "이번 학술대회는 영상의학 분야의 현재와 미래를 다양한 관점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더욱 알차고 의미 있는 학술대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특히 대한영상의학회는 다양한 국제협력활동 및 프로그램들을 통해 국제적인 역량을 더욱 높이고 있다.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전체 약 150명의 국내 연자가 해외 학회에 초청됐고 약 200명 이상의 해외 연자가 KCR에 파견됐다.이외에도 ▲아시아 국가(태국, 몽골,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를 주요 대상국으로 약 40회에 걸친 친선 심포지엄(Friendship Symposium), ▲매년 2~3개 국제학회(올해 RSNA, ESR, ICIS, 인도, 프랑스, 스페인)와 진행되는 Joint Symposium 등도 이어가고 있다.영상의학회는 30개 이상의 해외 주요 학회와 정기적으로 Business meeting도 진행하고 있다.2009년도 KCR에서 프랑스와 인도네시아와의 business meeting을 시작으로 2022년도에는 RSNA에서 9개국, ECR에서 5개국, AOCR & KCR 2022에서 7개국과 business meeting을 진행했으며 이번 KCR 2023에서는 15개국과 미팅이 예정되어 있다.대한영상의학회 이활 국제협력이사(서울의대)는 "KCR의 해외 대표자 및 참여자들이 점점 늘어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비지니스 미팅을 활용해 영상의학회의 소개 및 홍보, 대한영상의학회의 훌륭한 인재들의 교류, 국내 학회의 발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영상의학회는 또한 2023년 KCR 학술대회를 친환경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존 비닐 커버 명찰을 친환경 소재인 종이와 명찰 끈으로 대체하며, 전시물과 구조물도 친환경 소재로 준비했다. 또한 이러한 친환경 노력을 상징하는 'Eco-friendly' 앰블럼을 제작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한다.대한영상의학회 정승은 총무이사(가톨릭의대)는 "지구의 한정된 자원과 환경에 해로운 비재생성 자원의 사용을 고려할 때 친환경적인 접근은 더욱 중요하다"며 "KCR이 단순히 학문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를 넘어서, 의료 분야 외의 사회적인 공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이번 학술대회에는 R&E Fund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운 'Donor Lounge'도 마련된다. KCR 2023 학술대회 홈페이지에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기부를 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에서도 기부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영상의학회는 기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R&E Fund 뱃지를 제공하며 이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등은 물론 학회의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비 등으로도 활용하고 있다.대한영상의학회 이정민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도 전 세계 대표 영상의학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KCR은 영상의학분야 대표적인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수준 높고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은 물론 즐거운 교류와 소통이 있는 KCR 2023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2023-09-06 11:53:12학술

"개발부터 솔루션까지"…제약산업 활용가치 늘어나는 AI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제약바이오산업에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신약개발은 물론 임상시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코로나 팬데믹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임상연구의 설계와 실행을 어렵게 하는 예측 불가능한 환경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기술 활용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특히, 신약 개발 실적을 쌓아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바이오마커에서 개념이 확장된 디지털 바이오마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늘어나는 빅데이터 시장규모…제약바이오 접목도 활발25일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서 발간한 'Global Forecast to 2026'에 따르면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2021년 1626억 달러에서 2026년 2734억 달러로 약 11%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기초분야인 생명공학 분야에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점점 더 가능해지면서 의료산업과 제약바이오 분야의 활용사례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빅데이터'는 이름 그대로 기존의 소프트웨어나 인터넷 기반 플랫폼으로는 관리할 수 없는 대용량 데이터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람이 할 수 없는 양의 연구가 가능해 지는 것을 의미한다.실제 현재 하루에 생성되는 연구 데이터의 양은 이전에 10년 동안 생성된 양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헬스케어 산업은 분석 도구, 인공 지능(AI) 및 머신러닝(ML) 기술을 사용 중이다.국내 제약바이오사의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에비드넷은 의료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현황, 약물 처방 빈도, 수술 빈도, 검사 빈도 등의 메타데이터 분석 및 패턴정보를 제공하는 EVIX-INSIGHT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향후 유전체 빅데이터를 생성하고 운영하는 시스템 은 암 약물선별 및 희귀질환 진단과 같은 병원 정밀의료를 위해 활용돼 질병 연관성 검증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또 신테카바이오는 전 세계 다양한 인종, 수천 명의 유전체시퀀싱 데이터를 마하 슈퍼컴퓨팅 기술로 분석을 수행하고 있으며 자체 기술인 Adiscan 엔진으로 3가지의 DB인 대립유전자깊이 정보, 유전형질정보, 반수체정보를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향후 유전체 빅데이터를 생성하고 운영하는 시스템은 암 약물선별 및 희귀질환 진단과 같은 병원 정밀의료를 위해 활용돼 질병 연관성 검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테라젠바이오는 첨단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형 진단 및 솔루션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임상 검사, 의료 빅데이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전자 분석 기반의 암 위험도 예측, 약물 기전 파악, 맞춤형 항암제 선별 등이 가능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다만, 여전히 빅데이터의 광범위한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 세트의 복잡한 특성을 작업하는 것과 데이터의 활용 등에 대한 장애물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이에 대해 한국바이오협회는 "데이터 간의 이질성, 데이터 이해 관계자 간의 갈등, 데이터 소유권,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및 무결성 등 생물의학 연구의 빅데이터 분야에서 많은 시급한 과제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표적질환 필수 개념 바이오마커의 디지털 접목미국 국립보건원(NIH) 정의에 따르면, 바이오마커란 정상적인 생물학적과정, 질병, 진행상황, 치료방법에 대한 약물의 반응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지표 또는 대리표지자다.디지털 바이오마커는 여기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디지털기술을 바탕으로 수집된 바이오마커를 의미한다.프로스트앤설리번(Frost&Sullivan)은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2022년 유망기술 50가지 중에 하나로 꼽았으며, 관련 시장 규모는 2022년 26억 달러에서 2026년 90억 달러로 연평균 35.1%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디지털 바이오마커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 대유행을 기점으로 더 활발해지고 있는 분산형 임상시험(Decentralized clinical trial, DCT)과도 무관하지 않다.디지털 바이오마커는 분산형 임상시험(DCT)을 가능하게 해 원격 환자 모니터링 및 치료 제공을 가능하게 하므로, 임상 2상 및 3상에서의 일정을 단축 하며 기업은 DCT를 활용해 하루에 수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또한 데이터 측면에서 디지털 바이오마커는 다양한 생리학적 매개 변수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를 제공하며 암 치료 및 정밀의학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존재한다.이미 국내에도 웰트, 루닛, 뷰노 등의 기업이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술을 확보한 연구를 진행하거나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국내·외 디지털 바이오마커 주요 기업 내용(한국바이오협회 자료 일부 발췌.)루닛의 경우 인공지능을 통한 암 치료를 목표로 항암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AI바이오 마커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웰트는 센서 기반 디지털 생체 신호처리 기술을 통한 건강상태 적용이 가능한 디지털 바이오 마커를 확보하고 있다.디지털 바이오마커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은 비침습적, 개인 독립적 데이터 제공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비용적인 면에서도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이는 신약개발 시 1~3상을 진행하면서 막대한 비용과 실패위험을 부담해야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입장에서도 활용을 높일 수밖에 없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AI기술을 활용 중인 바이오사 A대표는 "실제로 많은 제약바이오사가 신약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선별을 위해 기술 활용을 문의하거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기술활용도가 늘어난 만큼 산업이 확장되고 있고 신약개발의 디지털화는 필수적인 영역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AI기술 임상 효율성 강화 위한 솔루션 활용"AI기솔을 이용한 또 다른 활용사례를 살펴보면 메디데이터를 꼽을 수 있다. 메디데이터는 빅데이터 AI 등을 통해 임상시험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에이콘 AI(Acorn AI)기술을 보요하고 있다.메디데이터가 진행했거나 현재도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 지원 데이터를 AI를 통해 구조화하고 표준화된 임상시험을 데이터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례로 볼 수 있다.특히, 지난 6월 열린 암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에서 에이콘 AI를 통한 CAR-T 세포치료로 인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예측에 관한 데이터 분석 연구를 발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해당 연구는 에이콘 AI 플랫폼을 통해 메디데이터의 Medidata Enterprise Data Store(MEDS)의 데이터 중 다양한 CAR-T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542명의 대상자를 분석했다.국가별 단일국가 분산형 임상시험 비율(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의 글로벌임상동향 발표 자료 일부발췌)대상자는 실험실 마커의 시간 경과 값에서 림프구제거(LD) 및 CAR-T 주입에 대한 동적 반응을 포착하고 이를 중증 CRS(등급 3 이상) 및 중증이 아닌 CRS 그룹에서 비교했으며. CAR-T 주입 시간에 걸쳐 넓은 범위를 보여주는 종단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분석 결과 혈소판, 혈청 알부민, 크레아티, 호중구 수치와 같은 바이오마커에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을 경험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줬다.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CAR-T 치료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부작용 중 하나인 CRS의 차이를 구분한 셈.CAR-T 치료제의 질환 특성상 환자군이 적다는 점을 고려했을 디지털 솔루션이 CAR-T 임상시험에서 환자 모집과 유지, 임상시험 설계, 안전성 및 효능 등 다방면의 이슈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였다.메디데이터 코리아 마케팅 총괄 김혜지 상무는 "메디데이터의 모든 솔루션은 임상 전 과정의 효율성과 데이터 신뢰성을 높이고, 편의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런 기술은 리얼월드데이터와 의학적인 연구 전반으로 확대돼, 치료제를 기다리는 더 많은 환자들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2-09-26 05:20:00제약·바이오

유니브이알, KHF 2022에서 게이밍 재활 운동기기 선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유니브이알이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2·KHF 2022)에서 게이밍 재활 운동기기 뎃츠 리하바이크(DETS REHA-BIKE)를 선보인다.뎃츠 리하바이크는 유니브이알이 기존에 출시했던 홈트레이닝 제품인 뎃츠바이크 G1의 게이밍 사이클링 기술과 다중 환자의 맞춤형 운동관리 및 모니터링 플랫폼을 적용한 차세대 정형 및 심장재활 의료기기를 목표로 개발됐다.이 기기는 게임이 연동되는 강도 자동 제어형 재활 실내 자전거, 자전거와 연동되는 게임 콘텐츠 및 운동 데이터 기록 및 운동강도 제어 소프트웨어, 재활 환자 운동 데이터 관리 및 맞춤형 운동 설정이 가능한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뎃츠 리하바이크는 정형 및 심장재활을 맞춤형 운동을 통해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게임을 통해 환자에게 지루하지 않게 동기 부여를 제공하고, 맞춤형 코스에 따라 적정 심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재활 활동 중에 운동강도를 자동으로 변경한다. 또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재활 관리자가 활동 및 신체 데이터를 추적 관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심박 및 운동 활동 정보를 로컬 데이터베이스에 기록해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기존 재활 의료 서비스는 전문의가 운동 처방을 시행하고 재활 관리자가 일일이 강도를 설정하며 밀착 관리를 해야할 뿐만 아니라 재활활동 기록도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뎃츠 리하바이크를 사용하면 재활관리사가 필요없이 맞춤형 재활 관리가 가능하고 여러명의 환자 재활 활동을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게임형 콘텐츠가 제공되기 때문에 환자의 효율적인 자율 재활 참여를 유도한다.유니브이알은 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과 2019년과 2021년 각각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장 중심의 의료서비스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기술을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오며 뎃츠 리하바이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유니브이알은 뎃츠 리하바이크를 2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기 위해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 과정은 대전테크노파크의 사업화 지원 사업과 충남대병원의 혁신의료기기 지원 사업으로 수행되고 있다.유니브이알 곽태진 대표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재활 수요가 증가하고 의료인력 부족은 심화될 것"이라며 "뎃츠 리하바이크는 환자 자율 재활과 자동화 관리 기능으로 재활의 효율을 높이고 인력 수요를 줄여줘 미래 시대의 시니어의 재활 관리 서비스에 꼭 필요한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9-19 18:57:45의료기기·AI

쿠퍼비전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 장기 임상 결과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쿠퍼비전(CooperVision)은 마이사이트 원데이(MiSight 1day)렌즈에 대한 장기 추적 관찰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미국검안학회(American Academy of Optometry)의 검안 및 비전 과학 (Optometry and Vision Science) 국제학술지에 '소아 근시 진행에 미치는 이중초점 콘택트 렌즈의 장기 효과: 6년 다기관 임상 시험(Long-Term Effect of Dual-Focus Contact Lenses on Myopia Progression in Children: A 6-year Multicenter Clinical Trial (Chamberlain P, et al.))'으로 게재됐다.이번 논문에 따르면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는 소아 근시를 대상으로 6년간 치료한 환자군에서 소아 근시 진행을 지속적으로 늦추는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후속 3년간 치료한 환자군에서 안축장 길이 성장이 71% 느려져 눈 성장 완화 효과도 확인됐다.이번 연구를 통해 쿠퍼비전은 관찰 대상의 모든 연령(8-18세)에서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가 근시 진행 속도를 절반 가량 완화시킨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 데이터는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가 소아청소년에서도 근시 진행률을 절반 정도로 완화시켜주므로 언제라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뒷받침 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의 책임자이자 쿠퍼비전의 연구 프로그램 담당 디렉터인 폴 챔벌레인(Paul Chamberlain)은 "근시는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연구 대상 소아들의 대다수에서 치료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해 안과 전문의들이 확신을 가지고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를 처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쿠퍼비전 코리아의 최의경 사장은 "근시 진행이 빠를수록 치료 효과는 더욱 커지며 시간이 지나도 그 효과가 손실되지 않고 유지된다는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의 6년 임상 결과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보다 더 많은 의료진과 8-12세 소아들이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를 통해 적극적인 소아 근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제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마이사이트(MiSight) 원데이 렌즈 연구는 근시 관리를 주제로 세계에서 최장 기간 진행되고 있는 소프트 렌즈 임상 시험으로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논문 외에도 Ocular Health of Children Wearing Daily Disposable Contact Lenses Over a 6-year Period (Woods J, et al.)와 Axial Length Targets for Myopia Control (Chamberlain P, et al.) 등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2022-04-25 11:46:53의료기기·AI

한양대병원, 생체 모방 바이오 인공 간 개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내의료진이 간의 생체 구조를 모방해 생체 기능 유사도가 높은 '생체 모방 바이오 인공 간'을 개발해 주목된다. 최동호 교수.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최동호 교수 연구팀(1저자 김요한 박사, 정재민 연구교수)은 부산대학교 박석희 교수팀, 원자력병원 이승범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환자 맞춤 간 전구∙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공 간의 간 손상에 대한 재생 치료 증진 효과 확인'연구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한국에서 급성 간부전, 간경변 및 간암 등 간과 연관된 질병의 사망률은 매우 높으며, 40대 성인 남성의 경우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병이다. 이런 간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간 이식 밖에 없지만 공여자의 부족과 면역 거부반응 등의 제약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서 간 이식의 대체 방법으로 바이오 인공 간 제작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1세대 바이오 인공 간의 세포공급원으로는 돼지의 일차 간세포나 인간 간암세포가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세포공급원은 바이오 인공 간에서 빠르게 변형되며 간 기능을 잃을뿐더러 간세포와 혈관내피세포 등이 일렬로 쌓여있는 간의 조직학적 특징상 구조적 특징을 모방하는 연구는 현재까지 개발을 못하고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 최동호 교수 연구팀은 환자의 간 조직에서 간세포를 추출, 체외에서 증식이 가능한 간 전구‧줄기세포를 제작한 후 공동연구팀인 부산대 박석희 교수 연구팀이 제작한 전기 방사 섬유 패치에 배양해 '생체 모방 바이오 인공 간 제작'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제작한 생체 모방 바이오 인공 간의 기능이 기존 2차원 배양 방법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됐으며 생체 내 간세포와 비슷한 특징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또 간 손상 동물 모델에 이식했을 때, 생존율이 200% 이상 크게 개선되는 독보적인 결과를 얻어 향후 간이식의 유망한 대체 방법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최동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실제 임상적으로 간 이식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 간 개발이 가능해져 간이식의 유망한 대체 방법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기초의과학분야(MRC)'와 '기본연구' 및 한양대학교 대학연구활동지원사업 '박사후연구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또 지난 달 18일 생체재료 및 조직공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Biomaterials' 온라인판에 'Hepatic patch by stacking patient-specific liver progenitor cell sheets formed on multiscale electrospun fibers promotes regenerative therapy for liver injury'이라는 논문으로 게재됐다.
2021-06-22 11:51:03병·의원

정인경 교수, 아시아오세아니아 내분비학회 학술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인경 교수가 온라인으로 개최된 아시아 오세아니아 내분비학술대회-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 (AOCE-SICEM 2020)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치료 현황: 최근의 이상지질혈증 관리 지침과의 비교(ACHIEVEMENT OF LOW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DL-C) TARGETS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IN REAL-WORLD EVIDENCE FROM KOREA: COMPARISON WITH RECENT GUIDELINES FOR MANAGEMENT OF DYSLIPIDEMIA)'를 발표해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국내 15개 병원 내분비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LDL-C 치료 현황에 대해 조사했다. AOCE-SICEM 2020은 33개국에서 1200명이 사전 등록한 대규모 국제 학술대회로 한국, 미국, 유럽, 일본, 아시아 등 각 지역 별로 다양한 내분비 질환에서 빅데이터 등 최신 연구를 공유하고 있다. 한편, 정 교수는 현재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장으로 대한당뇨병학회 간행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이사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0-11-30 14:55:51병·의원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급증…치료 환자는 절반 불과 ‘비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우리나라에서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절반도 되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성의 경우 45.6%나 병을 앓고 있었지만 치료를 받는 환자는 10명 중 4명에 불과했던 것. 이로 인해 합병증 발병도 늘어나는 추세였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및 관리 현황을 분석한 2020년판 팩트 시트(Dyslipidemia Fact Sheets in Korea 2020)를 마련하고 9일 발표했다. 이번 팩트시트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 진단 및 치료 실태를 분석한 것으로 지난 2018년에 발표한 2016년까지의 자료에 2017~2018년의 최신 데이터가 추가됐다. 국내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증가세…전체 인구 38.4%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38.4%로 조사됐다. 국내 이상지질혈증 유병률과 관리 현황을 조사한 팩트시트가 발표됐다. 성별로 보면 여성(31.3%)보다는 남성(45.6%)이 크게 높았고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대 인구 5명 중 1명(18.9%)이 이상지질혈증 환자로 특히 남성의 경우 26.6%는 이미 20대때부터 지질 관리가 필요한 상태로 시작해 40대 인구에서는 절반 이상(53.4%)이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았다. 여성의 경우 40대(21.7%)까지는 전체 평균 이하의 유병률 보이다가 50대(41.0%)부터 급격하게 유병인구가 증가했다. 이렇듯 이상지질혈증의 유병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지질저하제 등으로 치료를 하거나 꾸준히 복용을 유지하는 환자들은 여전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한 해 동안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은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은 총 1155만 8천명으로 2016년(991만 4천 명)에 비해 약 17% 증가하기는 했다. 하지만 진단 인구 대비 치료율은 66.6%로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지속 치료율은 40.2%로 과거 조사에 비해 3.8%p 높아졌지만 여전히 진단 환자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홍순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홍보이사(고려의대)는 "이상지질혈증이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치료를 유지하는 환자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된 20대의 경우 약 20%가 이상지질혈증 환자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전세대에 걸쳐 보다 적극적인 이상지질혈증의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합병증도 증가세…환자 4명 중 3명은 고혈압 또는 당뇨병 동반 이번 조사에서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의 유병율과 치료 현황도 함께 조사됐다. 그 결과 2018년을 기준으로 당뇨병 환자 6명 중 5명이 고혈압 환자는 3분의 2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었다. 당뇨병 동반 이상지질혈증 진단기준(LDL 콜레스테롤 100 mg/dL 이하) 적용 시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86.4%로,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이상지질혈증 위험은 2배 이상 높았다. 마찬가지로 고혈압 동반 이상지질혈증 진단기준(LDL-콜레스테롤 130 mg/dL 이하)으로 구분할 경우 우리나라 성인 고혈압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68.3%로, 정상 혈압인 사람에 비해 이상지질혈증 발병 확률은 1.8배 증가했다.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당뇨병의 높은 연관성은 실제 치료제 복용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18년 한 해 동안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한 환자(총 769만 4천 명) 중 40.6%는 고혈압 치료제를, 11.1%는 당뇨병 치료제를, 그리고 22.5%는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제 모두를 복용했다. 지질강하제를 복용하는 환자 중 4명 중 1명(25.8%)만이 이상지질혈증을 단독으로 치료하고 있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박중열 이사장은 "이상지질혈증은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라며 "특히 혈압과 혈당이 높은 환자에서 동반될 경우에는 급성 질환으로 번질 위험이 7배 이상 커지기 때문에 더욱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팩트시트를 통해 우리나라의 이상지질혈증 지형을 이해함으로써 근거에 기반한 이상지질혈증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0-09-09 11:17:33학술

한미약품 '구구' 일본 상륙…퍼스트제네릭으로 출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미약품의 '구구(성분 타다라필)'가 일본에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출시됐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산도즈는 구구 2.5mg과 5mg 두 용량을 'Tadalafil Tablets 2.5mg∙5mg ZA SANDOZ'라는 제품명으로 일본 전역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산도즈는 지난 2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두 용량 제품을 전립선비대증(이하 BPH) 치료를 위한 퍼스트제네릭으로 허가받은 바 있다. 한미약품은 타다라필 완제품(구구 2.5mg 및 5mg)을 팔탄 스마트플랜트에서 생산해 산도즈에 공급하며, 산도즈는 이를 최종 패키징한 후 일본 전역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진행한다. 일본 타다라필 BPH 전체 시장은 연간 7400만정(2019년 IMS 기준)에 달한다. 한미는 일본 BPH 시장의 최대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산도즈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구구'는 우수한 제품력과 의료진 및 환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비뇨기 치료제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며 "파트너사인 산도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규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6-23 10:17:55제약·바이오

당뇨병성 망막병증 위험 "경동맥 초음파 두께 변화 주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제2형 당뇨병 관리 분야에 대혈관질환과 미세혈관질환 사이에 연결고리를 직접 파헤쳐본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지혈증 등 경동맥 질환을 가진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초음파 검사상 혈관 내중막 두께가 일정 수준 이상 두꺼워졌을 때 당뇨병성 망막병증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한 것이다. 특히 경동맥 질환이 발생한 부위의 같은 쪽 안구에서 이러한 망막병증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주기적인 합병증 관리전략이 강조된다. 부산에서 열린 세계당뇨병연맹 총회에서는 주요 합병증 가운데 하나인 당뇨병성 망막병증 조기 진단과 관리 방안에 다양한 전문가 논의가 진행됐다.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s Federation, IDF) 총회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경동맥질환 사이에 연관성을 평가한 첫 임상결과가 공개됐다. 통상적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젊은 당뇨병 환자에 시각장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서 대혈관질환(macrovasular disease)을 동반한 경우 당뇨병성 망막병증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란 학계 가설이 나와있지만, 지금껏 임상적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상황. 이번 연구는 실제 처방환경에서 대표적 대혈관질환인 경동맥 질환(carotid disease)을 가진 환자에 망막병증의 위험도를 직접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 2상임상인 '360 Fremantle Diabetes 연구'에 등록된 대혈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분석의 주요 대상으로 잡혔다. 2018년 5월부터 2019년 5월까지 내원 기록을 가진 해당 환자들은, 경동맥 초음파를 비롯한 안저검사를 통해 망막병증의 진행을 추적관찰하고 공복혈당검사와 소변 검사도 동시 진행했다. 데이터 분석에는, 경동맥 초음파상 내중막두께(carotid intima-media thickness, 이하 IMT)를 측정해 혈전의 유형이나 협착의 중증도 등을 집중 평가한 것. 이에 따라 273명의 환자가 연구에 등록된 가운데 총 270명 환자(단일 및 양쪽 눈포함 524구)에서 망막병증과의 연관성이 저울질됐다. 평균 72세(편차 9.2세) 환자들의 57%는 남성이었으며 당뇨병 유병기간은 15.5년(중간값)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동측성 동맥내막절제술(endarterectomy)을 시행한 환자들은 분석대상에서 제외가 됐다. 그 결과, 평균 경동맥 내중막두께(IMT)가 1mm보다 두꺼울때 경동맥이 위치한 같은 쪽 안구의 당뇨병성 망막병증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내중막두께가 1mm를 넘긴 환자에서는 망막병증 위험도가 2.45배 높아졌다. 이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에서 소변 알부민 크레아티닌 비율이 1.45배가 증가한 것과 당화혈색소가 1% 느는데 따라 위험도가 1.42배 유의하게 높아진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연구팀은 학회 발표를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대혈관질환과 미세혈관질환(microvasular disease) 사이에 연관성을 처음으로 확인한 결과"라면서 "경동맥에 미세혈전을 비롯한 칼슘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혈전 조각들, 혈소판의 응집반응은 망막 부위 혈전생성을 늘리고 결과적으로 망막병증 유발에도 관여한다"고 강조했다. 발표를 진행한 라이온스안연구소 조세린 드링크워터(Jocelyn J. Drinkwater) 박사는 "경동맥 질환은 심혈관질환 위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망막병증의 유병 가능성에도 좋은 시사점을 던져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12-07 05:45:55학술

한국인 대거 포함 당뇨병약 자디앙 실제 처방 결과 어땠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제2형 당뇨병 분야 SGLT2 계열약으로 첫 심혈관혜택을 검증한 '자디앙'이 한국 등 동아시아인종에 추가분석 자료를 내놓으면서, 심장 및 신장 보호효과를 공론화시켰다. 앞서 발표된 대규모 랜드마크 임상 'EMPA-REG OUTCOME 연구'에 이은, 첫 번째 유효성 분석 데이터로 주목된다. 특히 이번 'EMPRISE-Asia 연구'에는 총 5만7000명 수준의 한국, 일본, 대만 환자가 대거 등록된 가운데 심부전 입원율(HHF) 및, 말기 신부전(ESRD),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현행 DPP-4 억제제에 비해 뚜렷하게 감소시킨 것은 강점으로 평가된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s Federation, IDF) 총회에서는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의 EMPRISE-Asia 연구의 첫 유효성 중간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결과는 구두발표와 더불어 포스터 세션에도 공개되며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관전 포인트는 해당 연구가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 동아시아인만을 대상으로 잡은 첫 번째 분석 결과라는 점. 특히 선행 대규모 임상인 EMPRISE 연구 자체의 목적이 엠파글리플로진의 심부전 입원율, 말기 신부전(ESRD),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온 상황에서, 이러한 개선효과을 동아시아인에서도 재확인한 부분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EMPRISE 연구는 실제 진료현장에서의 처방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앞서 당뇨병 치료제의 심혈관 혜택을 최초로 검증한 EMPA-REG OUTCOME 연구 결과와도 일관되게 나타난 것은 주목할 대목"이라며 "현재 임상 참여 환자군을 더 늘려 미국, 유럽, 아시아인종에서의 EMPRISE 추가 분석 연구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 엠파글리플로진을 실제 처방한 결과로 개선효과와 함께 안전성, 비용효과성 분석 등이 담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EMPRISE Asia 연구를 보면, 심혈관계 질환 보유 여부에 관계없이 약 5만7000명의 일본, 한국 및 대만의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포함됐다. 그 결과 자디앙 치료군의 경우 실제 임상 환경에서 DPP-4 억제제 대비 더 낮은 심부전에 의한 입원, 말기 신부전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및 신장 보호효과 공론화 "심부전 입원 위험 18%, 말기 신부전 63% 감소시켜" 더욱이 자디앙 치료군은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부전에 의한 입원 위험을 18%, 말기 신부전 발생 위험을 63%,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36% 감소시키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심혈관계 질환 보유 여부에 관계없이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EMPRISE 연구 결과와 일관됐다는 분석이다. 임상에 참여한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는 "EMPRISE Asia 연구를 통해 자디앙이 DPP-4 억제제 대비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사망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EMPR-REG OUTCOME 연구를 통해 확인된 자디앙의 사망 감소 효과가 실제 임상 환경에서 한국인 환자들에게도 일관되게 제공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결과는 자디앙이 심혈관계 질환을 보유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대사 효과에 더해 심혈관계 및 신장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난 EMPA-REG OUTCOME 결과를 보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자디앙은 EMPA-REG OUTCOME 연구 및 하위분석에서 심부전에 의한 입원의 상대적 위험을 35%,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발생의 상대적 위험을 32%, 신장질환의 발생 또는 악화의 상대적 위험을 3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는 'EMPEROR-Reduced' 'EMPEROR-Preserved' 'EMPERIAL-Reduced' 'EMPERIAL-Preserved' 'EMPULSE' 'EMPA-VISION' 연구 등 총 6건의 임상연구로 구성된 포괄적인 심부전 프로그램과 신장 임상연구인 'EMPA-KIDNEY 연구' 등을 통해 자디앙의 잠재적인 심혈관계, 신장 및 대사성 혜택을 평가하고 있다.
2019-12-06 11:35:24제약·바이오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도입 국가적으로 나서야"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예방 만큼 비용효과적인 당뇨병 관리 프로그램은 없다." 대표적 만성 질환으로 꼽히는 제2형 당뇨병 분야에 지역사회를 주도로 한 생활습관 중재치료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도입이 강조되고 있다. 학계 전문가들은 약물 치료를 넘어 식이습관 교정과 신체적 활동을 늘리는 사회 환경조성과 정책적 뒷받침도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올해 부산에서 열린 IDF 총회에서는 제2형 당뇨병 관리방안을 놓고 생활습관 중재 치료 등 예방전략에 중점을 놓고 다양한 전문가 논의가 진행됐다.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s Federation, IDF) 총회에서는 국가 당뇨병 예방프로그램 도입의 필요성을 놓고 국제 전문가 논의가 펼쳐졌다. 포르투갈 국가 제2형 당뇨병 예방프로그램을 진행한 Joao Filipe Raposo 교수는 "무엇보다 당뇨병 고위험군에서는 식이교육과 신체적 활동을 늘리는 사회정책의 실천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 이러한 결과는 올해 7월 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도 게재가 됐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식이습관과 신체활동을 늘리는 지역사회 예방프로그램의 경제성을 평가한 결과였다. 해당 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팀의 체계적 문헌 고찰 결과를 보면, 일차 의료기관과 지역사회가 주도한 식이교정 및 신체활동 증진 프로그램의 도입은 재정 투입비용이 낮을뿐 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 얻어지는 기대효과가 크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당뇨병 예방프로그램은 당뇨병 질환 하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비롯한 범국가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관리전략이 당뇨병 합병증 예방과 중증 질환 손상을 막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아청소년기에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해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관리가 까다로워지는 만큼 약물 치료를 비롯한 식이, 신체활동 교육 프로그램의 도입을 놓고 일차 의료기관에서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당뇨병 예방 관리프로그램의 실효성은, 당뇨병 진단 환자에 합병증 관리 전략과도 직결된다는 평가다.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에는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등의 심혈관 합병증을 비롯한 만성 신장질환, 진행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신 합병증 발생이 모두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기 때문. 특히 당뇨병 유병 시점이 점차 젊어지는 상황에서, 성인 당뇨병 환자와 비교해 젊은 연령대에 발생한 제2형 당뇨병에는 보다 공격적인 관리전략이 강조되는 이유다. 핀란드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중재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 Jussi Pihlajamaki 교수는, 보건당국 주도로 진행한 'Stop Dia 연구' 성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학회장에서 "젊은 연령층의 제2형 당뇨병 유병은 당뇨병 관련 합병증의 진행이 노년층에 비해 신속히 악화된다"면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18세 이전에 발병한 젊은 제2형 당뇨병 환자 관리에 주목해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6월에는 소아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20년 최장기 국가 코호트 임상 결과도 공개가 된 바 있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은 'TODAY 코호트 프로젝트'는 현재까지도 추적관찰이 진행 중인 임상연구로, 10세~17세에 제 2형 당뇨병을 첫 진단받은 환자에서는 심혈관 및 망막병증, 신경질환, 임신 합병증 관리가 우려할 수준으로 보고한 것이다. 더불어 해당 연령층에서는 성인 환자군 대비 췌장의 인슐린 분비가 매년 20~30% 가량 줄어 들면서, 합병증 발생과 동반질환 발생률이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연구 결과, 등록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혈액내 지질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변했으며 60%에서는 고혈압 징후를 보였다. 이외에도 환자의 40%는 신장기능검사상 미세알부민뇨가 늘고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하는 초기 당뇨병성 신장질환 증세가 관찰됐고, 안저검사에서 50%에 이르는 환자가 당뇨병성 망막병증 소견을 나타냈다. 이날 논의에서는 "당뇨병 예방프로그램과 함께 합병증 관리 전략은 국가적인 관심과 집중적인 투자가 진행돼야할 분야"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IDF 총회(회장 아주의대 예방의학과 조남한 교수)에는 170개국 230개 단체에서 의료진을 비롯한 보건의료 전문가, 당뇨병 전문 제약 및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학술행사에는 당뇨병 이외에도 영양 및 정신건강, 비만, 우울증, 신경 심리치료 등 1000여 편의 최신 임상 결과가 공유됐다.
2019-12-05 11:37:49학술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22일 후기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안순태·이화여자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가 오는 22일 오후 1시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공정한 사회, 건강한 공동체: 헬스커뮤니케이션의 대응’을 주제로 후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효과적인 소통에 관한 이론적 기반과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방안을 제시하고자 2009년 창립된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는 국내 건강·보건 이슈 관련 커뮤니케이션 자문 및 연구과제 등을 수행하는 명실상부한 건강·보건 커뮤니케이션 학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 후기학술대회는 공정한 사회와 건강한 공동체 구축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논의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토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디지털 시대 건강 뉴스 생산·유통·소비에 관한 언론진흥재단 후원세미나 ▲2019년 건강정책 국민의식과 만족도 조사결과 공유와 함의에 관한 특별기획 세미나 ▲증거 기반의 포괄적 위기관리 체계 개선을 위한 논의에 관한 식약처 후원 세션 ▲공정한 사회, 건강한 공동체를 주제로 한 일반연구 논문 발표 등 총 4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논문 14편 이상이 발표된다. 또 의학, 보건, 환경, 언론, 광고홍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더불어 엔자임 학술상 및 헬스시사상 시상이 함께 진행된다. 엔자임헬스가 후원하는 엔자임 학술상은 헬스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학문적 관심과 논의를 진작시키고 학문적 열의를 장려하고자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가 발간하는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에 지난 1년간 발표된 논문들 중 두 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Co-presence in Gamified Geosocial Mobile Fitness Applications: Its Determinants and Effects on Perceived Support, Exercise Self-Efficacy, and Exercise Adherence(김설아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의료관리학연구소 선임연구원·한정엽 조지아대 광고홍보학과 부교수) ▲Social Media and Influenza Emergency: Content Analysis of Tweets during the 2015 MERS Outbreak in Korea(이병관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오현정 차의과학대 의료홍보미디어학과 조교수·백현미 고려대 미디어학부 조교수·이상록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겸임교수) 논문 두 편이 선정됐다. 헬스기사상은 지난 1년 간 건강과 관련해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기사들 중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모범을 보인 기사 사례를 발굴해 시상한다. 올해는 국민 건강에 광범위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세먼지’ 관련 기사를 쓴 권혁주 중앙일보 기자가 수상한다.
2019-11-21 20:39:30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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