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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응급의학회, 이삼범 영남의대 교수 신임회장 선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응급의학회(회장 박정배 경북의대 교수, 이사장 김인병 명지병원 의무부원장)는 2024년도 정기 대의원회를 지난 27일 서울 중구 소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개최했다.박정배 회장의 인사말 및 김인병 이사장의 회무 보고 이후 제 27대 학회장 선거를 진행, 단독 후보로 출마한 영남의대 응급의학교실 이삼범 교수를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출했다.이삼범 교수(62세)는 영남의대를 1988년 졸업하고, 2004년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전공의 수련부터 현재까지 영남대학교병원에서 근속하며, 응급의학과장, 응급의료센터장 등 원내 보직을 맡으며 응급환자 진료 일선을 지키고, 대한응급의학회 부회장, 삼남응급의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 왔다.이삼범 신임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대내외적인 응급의료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여러 선배 동료 후배 응급의학과 전문의 선생님들의 지혜를 모아 이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우리 응급의학과 전문의 선생님들에게는 긍지와 자긍심과 보람을 줄 수 있는, 대한응급의학회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이삼범 신임 회장은 2025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1년 동안 학회를 이끌게 된다. 대한응급의학회는 1989년 창립되어 2024년 올해 35주년이 되는, 응급의학 전문의 총 2,766명이 소속된 우리나라 응급의학 분야 최고 전문가 학술 단체이다.
2024-09-30 11:20:51학술

의학·법학 석학들 "현 의료대란이 미래 한국의료 표준" 우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 사태가 미래 의료의 표준이 될 것이라는 각계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젊은 의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온다.26일 대한변호사협회는 '의료비상사태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정부 의과대학 정원 정책의 문제점과 향후 여파·대책을 논의했다.대한의학회 박형욱 부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정책 과정과 절차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한의학회 박형욱 부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정책 과정과 절차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부의 급격한 의대 증원은 단순히 그 숫자를 넘어 법치주의 훼손 우려를 낳고 있다는 설명이다.우선 그는 응급의료 붕괴 우려로 정부가 당직의료기관을 강제 지정한 것이 헌법과 근로기준법에 위배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의료기관 직원들의 강제 근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지난 2월 6일 전공의 사직서수리금지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법치주의 관점에서 여러 의문점이 제기된다고 강조했다.이는 사직과 같은 근본적인 직업의 자유를 단순히 행정명령으로 훼손하는 일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민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다는 게 정부 주장이지만, 그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설령 일시적인 국민보건 위해가 있다고 해도 4개월간 이 같은 명령을 유지한 것은 헌법상 기본권 침해며, 월급을 주지 말라고 한 것 역시 인권 유린이라는 지적이다. 이 명령으로 근로관계가 시작되지 않은 인턴 예정자나 전공의 예정자들의 권리도 침해된 것도 문제로 짚었다.이와 관련 박 부회장은 "오히려 개혁이 대상이 돼야 할 보건복지부는 열심히 교육과 연구, 환자 진료에 매진한 의사들을 개혁 대상으로 국민에게 낙인찍고 있다"며 "의대 증원을 교육부 장관이 아닌, 복지부 장관이 결정한 것은 위법한 절차다. 이 때문에 준비 없이 2000명 증원이라는 무모한 숫자를 결정해 의학교육은 지속적으로 혼란을 겪고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경기대학교 석희태 명예교수는 의료환경의 변화와 의사 수요 증감을 조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와 고급 의료 서비스 수요 증가로 전체적인 의사 수요가 증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AI 기술 발전으로 의사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일부 분야 수요가 줄어들 수는 있지만 대부분 진료에선 여전히 인간 의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복잡한 환자 진료와 결정을 다루는 분야에선 의사 수요가 더 크게 증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다만 석 명예교수는 이 같은 수요 증대가 반드시 의사 총규모 확충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존 진료 분과 재편성·특화 등으로 의사 개인 역량을 강화한다면, 관련 수요가 상당 수준 총족될 것이라는 진단이다.또 의료전달체계 개편과 수가 합리화, 환자 운송 방법 첨단화, 의사 역량 향상 지원 등이 병행된다면 의사 편재를 완화하고 불필요한 수적 증가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석 교수는 관련 대안으로 임시정원 개념의 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신의사 확보 종합대책'과 '긴급 의사 확보대책'에 근거해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된 제도다.정식 정원인 항구 정원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제도 유지 기한이 정해져 있고 필요시 내각회의 결의에 따라 연장 가능하다. 이 임시 정원엔 지역과 연구직 할당분이 포함돼 지역의료 공백과 의사과학자 부족 문제의 대책이 될 수 있다는 것.경기대학교 석희태 명예교수는 의료환경의 변화와 의사 수요 증감을 조명했다. 또 관련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료만으로 구성된 정부 내부 기구가 아닌, 다수 외부 전문가 참여에 의한 체계적·지속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그는 "의료환경의 변화에 따른 의사 수요 증감은 장기적 안목에 기한 전문적인 판단과 유연한 결정을 요체로 삼아야 한다"며 "소위 의료개혁은 사회혁명도 군사작전도 아니며 '반동불용', 임전무퇴를 가치로 내세울 일이 아니다. 이는 최고도의 과학적·합리적 계산에 따라 신중하게 진척돼야 할 국가 발전 과정"이라고 강조했다.이어진 지정토론에서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희철 부원장은 의학한림원이 지난 2년간 진행했던 의대 정원을 연구 결과를 조명했다. 의대 정원을 변동하기 위해선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독립적 추계기관을 통한 지속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이미 복지부에 보고한 바 있다는 설명이다.만약 증원이 필요하다고 해도 당장 교육이 가능한 범위인 350명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연착륙해야 한다는 것. 이 350명이 현재 의학교육 현장이 수용 가능한 숫자로, 기존 정원의 65%에 해당하는 급격한 증원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한 부원장은 "교육부는 의학교육평가원 평가 기준 및 절차를 심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의평원 자율성 훼손은 물론 의학교육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의대 교수 임용 조건 완화와 탄력적 학사 운용도 의학교육을 선진화하겠다는 의지나 의학교육의 질을 제고하는 정책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의대 증원이 이처럼 강대강 대치해야 하는 일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국민 건강 수호는 정부와 의료계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야 가능하다"며 "전문가들이 왜 이처럼 정부 정책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국민 건강 수호와 의학교육 정상화를 위해 2025년 의대 증원은 지체 없이 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서강대학교 이덕환 명예교수는 의료 대붕괴가 이미 시작됐다고 우려했다. 전체 전공의의 83%인 1만1732명이 사직해 향후 상당 기간 전문의 임용과 배출이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다.늘어난 의대생들이 전공의 수련을 받는 것도 문제인데, 서울대부속병원을 비롯한 국대 최대 규모 수련병원 역시 한 해 수용할 수 있는 전공의는 100명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를 단순 계산하면, 2000명 의대 증원분만큼의 전문의를 양성하기 위해선 20개의 상급종합병원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우리나라 의료는 정부의 의사 악마화로 신뢰를 잃어 미래가 더욱 암울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제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플랜 B'를 준비해야 할 때라는 당부다.그는 "37회의 전문가 협의와 3편의 학술논문이 2000명 의대 증원의 과학적 근거라는 대통령의 반복적인 주장은 소가 들어도 웃을 억지다"라며 "의대 정원을 결정하는 과학법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부는 합리성이 과학의 전부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 의사 증원이 국민적 합의기 때문에 늘여야 한다는 정부 주장도 어설픈 궤변"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결국 비현실적인 의대 증원은 국민에게 견디기 어려운 희망 고문이 되고 말았다. 2024학번 이후의 의대생도 '윤석열 세대'라는 무거운 낙인을 지고 평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며 "이미 시작된 의료 대붕괴로 인한 혼란과 상처를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됐다 진정한 의료 개혁은 복지부를 해체 수준에서 개혁하는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대한변호사협회 '의료비상사태 해결을 위한 토론회'에서 우리나라 의료 붕괴 위기가 심각하다는 우려가 나왔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김창수 회장 역시 현재 우리가 겪는 의료가 미래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늘어난 의대생을 교육할 교수요원을 확보하는 것도 문제일뿐더러, 이들을 교육할 인프라도 부족해 의학교육 질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설령 이를 확보한다고 해도 지역에선 입원할 환자가 없어 제대로 된 수련이 이뤄지기 어렵다.이제 와 의대 증원이 백지화 된다고 해도, 이미 의료계는 정부에 의한 의료 붕괴를 경험해 과거처럼 현장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현재로선 상황이 악화할 일만 남았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이는 의학 연구 붕괴로도 이어져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 경쟁력 약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다.김 회장은 "정부는 지난 수십 년간 발전시켜온 한국 의료를 단 6개월 만에 무너뜨리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며 "안타까운 점은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은 상황이 종말점이 아니라, 앞으로 더 악화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 의료 붕괴의 시작점이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정부는 학계에 통용되는 결과도 아닌, 1만 명 부족이라는 근거를 작위적으로 해석했다"며 "결국 10~15년 뒤에야 현실화되는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 현재의 공백을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양은배 정책연구소장은 의료비상사태 해결을 위한 키워드로 전문가 의견이 중심이 된 의대 정원 정책을 강조했다.전문가 의견이 중요하게 반영되는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것이 사태 해결의 출발점이며, 이를 통해 투명한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또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의사결정자의 책임 의식을 촉구했다.이와 함께 그는 의학교육의 원칙과 일관성을 강조하며,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의대생과 전공의의 목소리를 경청·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양 소장은 "이들이 특정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사직과 휴학계를 제출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의대 증원은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가 있다면 충분히 논의할 수 있고 수정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문제의 본질은 절차적 공정성의 부족과 의료인으로서 깨진 미래 비전, 자존감 상실이다. 우리나라 의료의 구조적 모순과 신뢰 역시 상실했다"고 우려했다.이어 "이런 부분에 대한 성찰 없이 의대생과 전공의가 본연의 자리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는 낙관적이다"라며 "성찰은 마음속 깊이 반성해 살피는 것을 말한다. 사태 해결의 출발은 외부에서 그 원인과 해법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생각이나 행동에 대한 성찰 결과를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26 17:46:20병·의원

존폐위기 요양병원들 "비현실적 수가 재평가 해달라" 촉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요양병원협회는 26일 추계 학술세미나에 앞서 플랜카드를 들고 수가개선을 촉구했다. "노인의료 붕괴위기 요양병원 수가개선하라""요양병원 간병지원 본사업을 조기 시행하라"대한요양병원협회 임원들은 2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추계 학술세미나에 앞서 위와 같은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꺼내 들었다. 플로어에 자리한 일선 요양병원 직원들도 현재 요양병원이 직면한 위기를 알리고자 플랜카드를 함께 들었다.이날 2024년 추계 학술세미나 주제도 '존폐위기의 요양병원, 지속 가능한 노인의료·돌봄을 위한 방안 모색'으로 잡았다.학술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더조은요양병원 안병태 병원장(요양병원협회 부회장, 수가대응TFT팀장)은 "요양병원 수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 이익단체가 있고, 요양병원 둘러싼 부정적 시각으로 더욱 어렵다"라며 "토론회를 통해 정부에 전달할 근거를 마련하고 전략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비현실적인 각종 수가를 지적하며 재평가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 요양병원에 적용되는 수가체계에서 시급히 개선해야할 과제를 꼽았다. 안 병원장이 최우선으로 꼽은 과제는 일당정액수가의 한계. 최저시급 인상분만큼이라도 상승돼야하는데 현재 수가는 인건비와 물가인상분을 따라가기 어렵다고 봤다.요양병원의 정액수가는 지난 16년째 변동이 없는 상태. 2000원에 머물고 있는 간호사 가산료, 필수인력가산료 또한 1710원에 그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병실료 또한 타 병원의 경우 2인실, 3인실, 4인실, 5인실 등 차등병실료가 구분되 적용하지만 요양병원은 차등해 적용할 수 없다는 점도 짚었다.특히 요양병원에서 흔히 실시하지만 수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욕창처치, 요로감염 치료, 야간전담간호사 관리료, 야간간호료, 초기입원시 의료적행위, 복수 및 흉수천자 등 각종 천자행위, 알부민주사, 금식 시 TPN주사, 골다공증 주사제, 초음파, 응급처치, 한방요법, 마약성패치, 물리치료 수가, 산소투여 등 각종 처치 등 행위별수가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했다.남충희 회장은 요양병원에만 차별적인 수가를 지적했다. 요양병원협회 남충희 회장은 개회사에서 요양병원에만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수가의 문제점을 짚었다.남 회장에 따르면 동일한 의사면허증 의료진임에도 일반병원, 한방병원, 치과병원에서 근무할 경우 의학관리료 1만4020원인 반면 요양병원은 6800원으로 차별을 받고있다.간호사 또한 마찬가지다. 일반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야간전담간호 관리를 받는데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남 회장은 "이는 노인환자에 대한 차별이다. 노인환자 치료를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다. 이는 노인의 건강은 뒤로 밀린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토로했다.그는 요양병원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부탁했다.대한병원협회 이성규 회장 또한 격려사를 통해 "의료환경의 변화가 요양병원이 직면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요양병원이 지속가능한 노인의료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요양병원협회를 대신해 요양병원에 대한 재정적인 재정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과 돌봄인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2024-09-26 12:13:44병·의원
인터뷰

해석 분분한 피네레논 임상…"사망률만 보지 말아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달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ESC 2024)에서는 또 하나의 심부전 신약 탄생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됐다.2015년 ARNI, 2020년 SGLT-2 억제제, 2021년 베리시구앗이 심부전 치료제로 허가되면서 ACE 억제제, ARB, 베타차단제, 알도스테론 길항제 이후 뜸했던 신약 탄생에 가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그런 의미에서 올해 ESC에서의 관심은 당초 신장약으로 개발된 피네레논(상품명 케렌디아)이 독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당뇨병 치료제에서 시작해 신장약과 심부전으로 적응증을 확장한 SGLT-2 억제제 사례처럼 이번 ESC는 피네레논 역시 심부전 약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자리가 된 것. 문제는 임상 결과가 관점에 따라서는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심장 전문가가 본 피네레논의 평가는 어떻게 될까. 전문가의 눈길을 사로잡은 주요 연구들은 무엇일까. ESC 2024에서 심장 모니터링 관련 세션의 좌장을 맡은 강석민 중증 심부전연구회장(전 대한심부전학회 회장,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임상 결과 놓고 해석 분분…사망률 7% 감소의 의미는?  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 피네레논은 앞서 만성신장병 및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및 신장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데 약제로 허가된 바 있다.피네레논은 비스테로이드성 약물이라는 점에서 기존 약제 대비 고칼륨혈증과 같은 부작용이 적고, 염분 및 수분 저류, 염증, 심근 섬유화 등을 유발, 심부전을 악화시키는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과도한 활성을 억제해 초기부터 심부전 치료제로의 활용 가능성이 제시돼 왔다.ESC 2024에서 공개된 임상 3상 결과(DOI: 10.1056/NEJMoa2407107)는 피네레논이 심부전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깔끔한 성공 공식을 쓰지는 못했다.강석민 중증 심부전연구회장강석민 회장은 "심부전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피네레논의 임상 결과를 눈여겨 봤다"며 "피네레논은 비스테로이드성이기 때문에 알도스테론 길항제와 같은 기존의 스테로이드성 심부전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비슷한 효과를 내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고 말했다.그는 "임상 결과만 놓고 보면 주요 연구 종말점을 달성해 임상의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은 맞다"며 "다만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한 환자의 비율은 관점에 따라 해석이 나눌 순 있다"고 밝혔다.피네레론 임상 3상은 심부전이 있고 좌심실 박출률이 40% 이상인 환자를 1:1 비율로 무작위로 배정해 통상적인 치료 외에 피네레논(20mg 또는 40mg 1일 1회) 또는 위약을 투여해 심부전 악화 및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32개월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피네레논 투약군 3003명 중 624명에게 총 1083건의 심부전 악화 사건이 발생했고, 위약 군은 2998명 중 719명에게 총 1283건의 사건이 발생했다(발생비 0.84).심부전 악화의 총 발생 건수는 피네레논 투약군에서 842건, 위약군에서 1024건으로, 발생비는 피네레논 투약군에서 18% 낮았다.반면 심혈관 원인으로 사망한 환자의 비율은 각각 8.1%와 8.7%로 0.6%p의 격차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피네레론 투약군의 위험비는 7% 낮아졌지만 비용-효과성까지 따진다면 실질적인 이득이 미미하다는 판단도 가능하다.이와 관련 강 회장은 "임상 자체가 통상적인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피네레논을 추가 투약하는 것으로 설계됐다"며 "그간 개발된 약제들의 사망률 저감 효과에 더해 사망 위험을 더 낮춘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완전히 새로운 기전의 획기전인 신약이 아닌 다음에야 수 십 퍼센티지에 달하는 모든 원인 사망 위험 저감을 달성하는 약물은 거의 없다"며 "여러 신약후보물질들이 연구 종말점의 파라미터를 다양하게 바꾸면서 많은 임상 파이프라인을 진행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피네레논 역시 심부전 약으로 처음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고 비스테로이드성이기 때문에 기존 약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따져보는 차원에서 효능을 탐색했다"며 "약제의 가치는 사망률만으로 평가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심부전 악화 사건의 18% 저감만으로도 피네레논은 심부전 약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전문가가 본 ESC…"개정 진료 지침에 등장한 상승 혈압에 눈길"이외에도 ESC는 6년만에 고혈압 치료 지침을 개정, '상승 혈압'의 개념 및 약제 일변도의 치료를 탈피, 신장 신경 차단술을 통한 고혈압 치료를 처음으로 반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강 회장은 "ESC가 도입한 상승 혈압(elevated blood pressure) 개념을 흥미롭게 지켜봤다"며 "국내에도 고혈압 전 단계라는 분류가 있는데 서로 비슷한 취지와 개념을 도입해 고위험군의 관심과 경각심, 주의를 촉구했다는 점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ESC 치료 지침은 기존 고혈압 정의인 140/90 mmHg 이상을 유지하지만 BP 120~139/70~89 mmHg를 새로운 범주인 '상승 혈압'으로 제시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혈압 수치는 대부분 꾸준한 생활습관, 고령화 등의 추세에 의한 결과값이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되는 고위험군이 한계치에 도달하기 전에 집중적인 치료를 통해 정상화의 길을 열어두자는 것.강석민 회장은 "이전 지침은 환자가 혈압 140/90 mmHg 미만을 달성한 후 130/80 mmHg 미만 달성을 새 목표로 잡아 치료하는 2단계 접근 방식을 사용했지만 새 지침은 처음부터 120~129 mmHg 달성을 목표로 치료받도록 권장했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고령자의 경우 목표치에 매몰될 경우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어 낮출 수 있는 데까지만 낮추(as low as achievable)라는 개념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그는 "ESC가 처음으로 신장 차단술을 고혈압 치료의 방법론으로 반영한 부분도 새로운 지점이지만 아직은 더 검증할 부분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신경이라는 것이 촘촘하고 유기적인 망으로 구성돼 있어 단순히 차단술을 한다고 온, 오프의 개념처럼 완전한 차단이 이뤄지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그는 "여러 번의 재시술이 필요하기도 하고 그런 까닭에 연구마다 차단술의 임상적 효과가 혼재된 결과물을 내놓기도 한다"며 "선재적으로 차단술을 반영한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권고 등급이 2b, 증거 수준도 B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직은 근거가 더 축적될 때까지 지켜볼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9-26 05:30:00학술

혼합진료금지 1순위 도수치료 유력…외과 개원가 '한숨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의료계가 사실상 빠진 상황에서, 도수치료에 대한 고강도 규제가 예상돼 외과계 개원의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25일 도수치료를 바라보는 외과계 개원가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혼합진료 금지 첫 타깃으로 도수치료가 유력한 상황에서, 관련 비급여 진료액이 1위인 것이 연달아 부각하면서다. 혼합진료 정책이 시행되면서 도수치료가 아예 금지되는 수준으로 규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다.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의료계가 빠지다시피 한 상황에서, 도수치료에 대한 고강도 규제가 예상돼 외과계 개원의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 말 혼합진료 금지가 담긴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2023년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 20일 공개했다. 그 결과 비급여 진료액이 가장 많은 의료 행위는 도수치료(494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도수치료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평가도 막바지여서, 도수치료가 혼합진료의 첫 시범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2000명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의료계 불신도 극에 달하면서, 도수치료에 대해 상상 이상의 규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모습이다.이와 관련 한 정형외과 개원의는 "아무래도 도수치료가 마사지 형태이다 보니 과잉될 여지가 많기는 하다. 우리도 무조건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몸이 찌뿌둥하다고 수십 번 도수치료를 받거나 패키지 형태로 시행하는 도덕적 해이는 마땅히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도수치료를 공장처럼 돌리거나 과도한 비용으로 하는 곳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를 이유로 전체 도수치료 제한하는 식의 규제는 부적절하다"며 "도수치료를 막는다고 해서 이런 환자나 의사들이 급여 진료로 눈을 돌릴 리도 만무하다. 도수치료를 무작정 규제하면 더 비싸고 효과가 없는 치료로 수요가 옮겨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이렇듯 일선 개원가에선 무분별한 도수치료를 규제하는 것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도수치료를 아예 시행할 수 없을 정도로 규제해선 안 된다는 반응이 나온다.도수치료는 근골격계 질환이나 만성 통증에 효과가 검증됐으며, 비침습적이어서 부작용 위험도 낮다는 이유에서다. 만약 이를 일제히 규제한다면, 자칫 더 큰 비용이 들거나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다른 치료법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와 관련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보험사뿐만 아니라 의사들도 조정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 하지만 과잉 규제 시 그 피해는 환자가 보기 마련이다. 일례로 위장장애로 약을 먹지 못하는 환자에겐 도수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며 "도수치료를 너무 제한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이를 한 번에 규제하게 되면 또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대한정형외과의사회 김완회 회장 역시 "도수치료가 과한 면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관련 규제가 적응증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아무 데나 적용하지 못하게끔 이뤄지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양날의 검이라고 본다"라며 "다만 아직 적정성 평가가 결론 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관련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의개특위에 의료계 참여가 저조한 상황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현재 의개특위 구조상 도수치료 규제에 대한 개원가 우려가 제대로 반영되기 어렵다는 것. 그렇다고 의개특위에 참여하긴 어려운 상황인 만큼, 규제에 앞서 정부와 의료계가 별도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 서울특별시병원회는 관련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여론 형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의료계 내부 의견도 통일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우선 이를 하나로 모으겠다는 목표다.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은 "의개특위에 참여한 의사들도 소수인데 도수치료에 대한 개원가 입장을 잘 대변해줄지 의문이다. 더욱이 다른 직역단체나 시민단체와도 의견이 모이지 않았다"며 "특정 치료에 대한 규제는 몇 명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신경외과·정형외과 등 유관 의사회나 학회가 여론을 모아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개원가 역시 수입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틀에서 봐줘야 한다. 이렇게 전문가단체와 시민단체, 보험회사 등이 중지를 모으고 정부와 논의해야 한다"며 "단순히 진료비가 많이 나간다는 이유로 국민 부담을 주는 것은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고, 이를 어떻게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25 12:03:57병·의원

"암·이식 수술 이미 적체…올 겨울 최악의 의료대란 온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난 9월 9일 강원의대, 고대의대, 충북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3인방은 삭발식과 함께 단식투쟁을 진행했다. 단식을 진행하는 중에 국회의원은 물론 정부 관계자 누구도 단식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왜 단식에 나섰는지 묻지도 않았다. 그들은 올 겨울 최악의 의료대란을 경고하고 있다. 단식에 나선 교수협의회장 3인 중 한 명인 고대구로병원 박평재(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올해 겨울 왜 최악의 상황을 예고한 것일까. 지난 20일 직접 만나 들어봤다.■암·이식수술 등 감소…수술 적체 지속될 것"최근 열린 간이식학회에서 대형 대학병원 이식수술 건수가 크게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전체 수술 중 전신마취 수술의 경우 동기간 대비 30% 줄었다. 전공의가 사라진 상황에서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박평재 교수는 간암말기 환자의 간이식술 등 중증질환자를 치료해 온 이식혈관외과 전문의. 의대증원 사태로 전공의가 대거 사직하면서 간 이식수술에 변화가 생겼다.박 교수에 따르면 장기이식은 외과 이외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간호인력 등 상당한 인력을 필요로 한다. 문제는 해당 전문의들이 외래, 병동당직 등 과거 전공의 업무까지 담당하면서 과거 의료시스템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박평재 교수는 장기이식술 등 중증질환 수술 건수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을 예로 들면 의대증원 사태 이전에는 정규 간이식 수술 2~3건과 더불어 응급이식수술도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부족으로 응급이식술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전공의 사직 이후 서울아산병원 등 빅5병원에서 감당해온 수술 건수가 감소하면서 적체된 이식환자가 고대구로병원으로 오면서 박 교수는 오히려 수술이 늘었다.  박 교수는 이는 의료현장의 적신호라고 봤다.  "이런 상황이 옳은 것이 아니다. 중증 간부전 환자들이 오히려 피해가 볼 수 있다."여기에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소까지 더해지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 호흡기, 뇌혈관계, 심혈관계, 외상질환 등 환자는 계절의 영향을 받는 질환으로 겨울이 되면 해당 질환자가 늘기 마련.게다가 건강검진이 몰리는 겨울 시즌이면 새롭게 진단받는 환자 또한 증가한다. 현재 암 환자 수술이 17% 감소해 적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이중으로 더 늘어나면 어려워질 전망이다. 특히 추석 응급실 대란 위기를 넘겼고, 통계상 나타나지 않았지만 중증환자의 적체현상은 극심해지고 있다고 봤다.이식수술 환자는 과거에도 교수가 직접 병동환자 케어 역할을 해왔지만 그럼에도 전공의 사직은 상당한 여파가 있다. 과거 응급실에서 전공의가 해줬던 역할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전공의 업무 허드렛일 아냐…환자안전 '구멍'"정부는 마치 전공의가 허드렛일을 하는 직군으로 말하지만, 의료현장에서 전공의는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외과계열에선 수술-입원-외래 과정에서 해당 환자(상태)를 중복 확인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는 환자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응급실에서 전공의가 사라지면서 환자 안전에도 공백이 생기고 있다. 가령 이런 식이다. 장폐색으로 복통을 호소하며 혈압이 떨어진 환자에게 CT촬영을 실시했지만 장이 터진 사실을 놓쳤다. 또 다른 당직 교수에게 인계하는 과정에서 구멍이 발생한 것이다. 박 교수는 병동 당직을 전담해왔던 전공의가 사라지면서 전국 대학병원에서 이와 유사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과거 24시간 응급실 내 전공의가 있었기 때문에 응급 판독을 실시하는 경우 당직 전공의가 확인 후 교수에게 전달해 이중 삼중으로 체크하는 시스템이 있었지만 이 같은 시스템이 모두 깨졌다."박평재 교수가 이식수술을 진행 중인 모습(사진 제공: 고대구로병원)전공의가 대거 사직하면서 모탈리티 컨퍼런스(환자사망 원인과 과정을 살펴 재발을 막기 위한 회의)도 사라졌다. 장기적으로 환자의 안전에도 구멍이 생기고 있는 셈이다.박 교수는 이처럼 의료현장에서 체감하는 의료시스템을 모두 붕괴됐는데 여전히 "전혀 문제없다"고 말하는 정부가 답답하다고 한숨을 지었다. "전공의가 없다보니 중환자실도 축소 운영 중이다. 겨울 중환자가 늘어나면 중환자실 병상 부족으로 뺑뺑이 현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또한 그는 현재 대학병원의 대형화의 근간에는 낮은 임금으로 최대 효율을 낸 전공의가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봤다. 가령 외과 당직 전공의로 팀을 꾸릴 때 비용이 1천만원이라면 교수로 전환할 경우 비용은 2천만~3천만으로 상승하고 촉탁의(당직 전문의)를 새로 채용할 경우 6천만~7천만원까지 비용은 더 상승한다고 내다봤다."전공의 사직으로 해당 업무를 대체할 촉탁의를 채용하려고 하지만 해당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고, 막상 채용하기도 어렵다. 결과적으로 기존 교수들이 당직근무를 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현실적인 방법이지만 해당 교수들이 번아웃에 빠지고 있다."고대구로병원도 기존 교수인력으로 버티고 있다. 그에 따르면 산과 교수 2명이 응급 출산을 이어가고 있고 뇌신경,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당직시스템이 필수적인 전문과목에선 병가낸 교수까지 출근해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다.박 교수는 전공의 사직 이후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의 돌연사의 배경에 업무 과부하가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평소 대비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문제를 일으켰을 것이라는 것이다.박평재 교수는 인터뷰를 마치고 바로 병동으로 이동했다. ■정부 당부로 자리 지키는 것 아냐…직업윤리 최선대부분의 교수들이 업무 과부하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전공의가 돌아올 때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애쓰고 있다.박 교수 또한 전공의가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현재 위치에서 환자진료에 주력할 생각이다. 다만 정부의 자화자찬에는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추석명절 응급실 대란이 없었던 것을 두고 정부가 대응을 잘한 결과로 보는 것은 곤란하다.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응원도 불편하다. 의료진들이 자리를 지키는 이유는 환자에 대한 책임감과 후배 의사들이 복귀했을 때 그들이 교육 받을 공간을 지키기 위해서다. 정부를 지지해서가 아니다."또한 박 교수는 의사 급여가 높다는 사실이 의사 수 부족의 증거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답답함을 호소했다."의사 인건비 상승의 배경은 실손보험이 크게 작용했는데 해당 부분은 놔둔 채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의사 인건비를 통제하려고 하니 답답하다. 차라리 건설적으로 의사 인건비를 줄이는 논의를 했으면 한다."
2024-09-24 05:30:00병·의원

[백진기 칼럼]"아예 멍석을 깔아주자?"(107편)

메디칼타임즈=한독 백진기 대표 몇 개월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 간의 갈등으로 온 나라가 들썩였다.한참 하수로 본 인도네시아팀에게 진 다음에는 더 씨끄러워졌다.협회장과 감독이 도마에 오르내린다.축구팬은 모두 ‘세계적축구감독'수준이다.선수 선발부터 작전까지 자기 맘에 안 들면 하나하나 깐다.'이 친구를 써야지 왜 저 친구를 쓰지?''그렇게 했으니 졌지''감독을 짤라야돼'까지 가면 협회장역할까지 넘본다.'협회장 빨리 짤라야 돼'까지 가면 가히 구단주(국가)다.어떤 경기를 관람하든 항상 축구팬은 맘에 안드는 감독과 선수를 안주 삼는다.“그럴때는 패스를 했어야지..바보 같은 X ”같은 말을 서슴지 않는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는 축구 광팬들이다.광팬들의 얘기를 다 반영하면 그 경기에서 이길수 있을까?  일종의 카타르시스까지 느끼는 그 재미를 그만두라라고 얘기하면 멈추겠는가? 잘 하면 응원하고 잘 못하면 지체없이 ‘날카로운 비난의 칼’을 드는 광팬이야 말로 진정한 팬덤이다.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않고 지지하는 정치판의 ‘개딸’ ‘위드후니’등과는 그 ‘결’이 확인하게 다르다.   그 축구팀은 팬들의 응원과 ‘날비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웬만큼 직장생활을 한 분은 모두 '인사전문가'다.타사 경력이 있는 직원이면 전 직장과 비교하면서 디테일하게 지적한다. “왜 우리회사엔 ‘저런 인사제도’가 없어, 그러니 인재들이 들어 오겠어? 내가 있던 그 회사에는 ‘저런 인사제도’가 있어서 사람 뽑기 쉬웠는데”성과가 기대치만큼 나오지 않으면 한마디씩 한다.“성과에 따른 보상책이 부족해, 그 회사에서는 이익분배profit sharing제도까지 있어서 저렇게 성과가 나오고 있는데 우리 인사팀은 뭘 하는지 모르겠어”“내 그럴 줄 알았어 그 친구를 그 자리에 앉힐 때부터”  “진즉에 이런 인사제도를 시행했었서야지 버스떠난 다음에 손 흔들면 뭐해” “인사팀은 하는 짓마다 맘에 안들어”‘인사’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는 경력사원들이 회사엔 많다.인사에 대한 독설, 인사를 안 좋은 성과 등에 대한 핑계로 사용하는 분들에게 ‘그만하라고’ 얘기하면 그만두겠는가?‘그만두라’하면 오히려 뒤로 가서 ‘확대재생산’ 할 것이다. 딴 세상에서 놀던 분들에게 그쪽 얘기 그만두라고 하면 그만둘 것인가? 그 재미를 어디다가 비교할 수 있겠는가? 일리가 있는 부분도 많고 인사에서 미쳐 보지 못한 부분도 있다.다른 회사에서 온 경력직원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선별적으로 택하는 경우cherry picking도 많다.수십년간 겪어보니 정말 ‘오해’의 빈도가 가장많다. 오해는 인사부서에서 침묵하면 자동적으로 확대재생산된다.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아 요리를 해야 한다. 지체함이 없이 공식적formal으로 다루는 의제가 되어야 한다.  재미가 의미가 되고 결국은 조직발전으로 이어지는 순간이다.인사핑계, 인사를 안주삼아 떠드는 분들과 HR의 원래 의도 간의 갭(gap)은 늘 있다. 그 갭의 존재는 있어야 하고 조직건강의 척도이다. 그 갭을 메우는 것이 내부커뮤니케이션internal communication이다. 그 갭을 메우는 것이 투명인사다.축구광팬이나 인사에 대해 뒷담화하는 직원들과 다르지 않다.‘인사’에 대해 뒤에서 궁시렁궁시렁 대는 것에 침묵하고 애써 외면하면 인사담당자들은 조직발전에 큰 잘 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어디에선가 궁시렁거리는 직원들이 있다.인사쟁이들은 기다리지 말고 찾아나서야 한다.  
2024-09-23 05:00:00병·의원

대웅, 인도네시아 줄기세포 공장 개관…양국 R&D 협력 본격화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웅의 현지법인 대웅바이오로직스인도네시아 줄기세포 공장이 인도네시아 식약처로부터 GMP 인증을 취득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대웅의 현지법인 대웅바이오로직스인도네시아(이하 DBI, Daewoong Biologics Indonesia)는 치카랑 자바베카 산업단지 내 줄기세포 공장이 인도네시아 식약처(처장 타루나 이크라르, Taruna Ikrar)로부터 GMP 인증을 취득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DBI 줄기세포 공장의 공식 개관을 위해 현지를 찾은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GMP 인증으로 대웅은 인도네시아 제약·바이오 업계와 함께하는 대규모 연구개발사업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강조했다.대웅은 지난 2005년 자카르타 지사 설립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민과 첫 인연을 맺은 뒤, 윤재승 CVO의 '동반성장' 비전 아래 인도네시아의 '이노베이션 파트너'로서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과 인재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집중적으로 이어오고 있다.DBI는 올해 1월,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줄기세포 처리시설 허가를 받았다. 이어 9개월 만에 GMP까지 획득해 인도네시아에 '고품질 줄기세포'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대웅 관계자는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 중, 최초로 줄기세포 처리 관련 GMP를 획득한 만큼 바이오 재생의료는 물론 난치성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과 사업화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대웅은 고품질의 줄기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이미 한국에서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에 필요한 3대 요건인 ▲첨단바이오의약품제조업 ▲인체세포등 관리업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모두 획득했다.이를 바탕으로 탯줄 유래 줄기세포, 지방 유래 줄기세포 등 다양한 줄기세포를 도입하고, 엑소좀 및 면역세포까지 파이프 라인을 확대해 인도네시아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대웅은 이제 국산 34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국산 36호 신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인도네시아에 도입하고, 서방형·복합형·축소형 등 차별화된 제제 기술을 적용해 순환기·내분비·소화기·감염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다.또한 인도네시아인을 대상으로 현지 임상시험을 전개해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우수한 효능과 품질이 입증된 50종 의상의 의약품을 개발해 인도네시아 국민 건강에 기여한다는 전략을 세웠다.한편 대웅은 12일 인도네시아 치카랑 자바베카 산업단지에 위치한 DBI 줄기세포 공장의 GMP 인증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인도네시아의 타루나 이크라르(Taruna Ikrar) 식약처장, 보건부 단테 삭소느 하르부워노(Dante Saksono Harbuwono)차관이 현장을 찾은 가운데 한국의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박수덕 주인니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 이재국 부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를 포함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타루나 이크라르 인도네시아 식약처장은 "우리는 오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생산 생태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우리의 과학자들은 대웅의 전문가들과 함께 인도네시아의 첨단 의료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은 이노베이션 파트너로서 인도네시아의 제약바이오 산업과 동반성장하고자 한다"라며, "최첨단 줄기세포 기술을 인도네시아에 모두 접목해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3 18:50:47제약·바이오

대형병원들 신규간호사 채용 11월 재개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난 2월 전공의 집단 이탈 후 대형병원들이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멈췄던 신규간호사 채용이 재개된다.대한간호협회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8개 기관이 11월 셋째 주부터 3주간(11.18~12.8) 신규간호사 채용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해당 8개 의료기관은 건국대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이화여대목동병원 (가나다순) 등이다.간호협회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8개 기관이 11월 셋째 주부터 3주간(11.18~12.8) 신규간호사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올 하반기에 신규간호사 채용이 시행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들과 지속적인 논의와 소통을 진행한 결과다.올해 초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개소는 24년 채용부터 대기순번제 관행 개선을 위해 최종면접을 같은 기간에 실시하기로 합의했다.하지만 의료공백 장기화에 따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중 강북삼성병원, 중앙대병원 2개소를 제외한 다수 병원이 상반기 신규간호사 채용을 보류해 왔다.채용 이후 의료기관에 실제로 근무하기까지 상당 기간 대기 발령 상태를 유지하는 신규간호사 또 채용을 진행한 2개 병원 및 채용 일정을 확정한 8개 병원 이외의 의료기관들도 현재 채용 여부를 검토 중인 상황이다.가능하면 올해 안에 채용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채용 진행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8개 병원은 향후 채용 일정 및 규모를 신속히 확정하고 채용 관련 계획을 공지할 예정으로, 상급종합병원 취업을 준비 중인 간호사들의 구직난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간호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공의 이탈 이후 병원들이 병상가동률 감소 등을 이유로 채용된 신규간호사를 발령내지 않아 간호사들이 고용절벽에 내몰리는 상황이었다.대한간호협회 탁영란 회장은 "지난 3월부터 '의료공백 위기대응 현장간호사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를 토대로 정부에 신규간호사 취업위기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고 지금이라도 이러한 내용이 발표된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대형병원들이 올해 신규간호사 발령과 함께 내년에 발령되는 간호사 채용을 재개해 간호사 취업난 해소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복지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강조했다. 
2024-09-13 09:01:23병·의원

임현택 회장 불신임 찬성 77%…압도적 지지 무너지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 회원의 77%가 임현택 회장 불신임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 의협 집행부의 캐치프레이즈였던 '압도적 회원 지지'가 유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12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조병욱 대의원은 '대한의사협회 제 42대 회장 임현택 불신임 청원의 건'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의협 회원 1283명이 참여해 77%인 987명이 임현택 회장 불신임에 찬성했다. 이중 선거권을 가진 회원은 801명이다.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조병욱 대의원은 '대한의사협회 제 42대 회장 임현택 불신임 청원의 건'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앞서 임 회장은 지난 선거 결선투표에서 65.43%의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그 결과가 뒤집혔다는 진단이다. 임기 시작 이후 별다른 정책이나 로드맵이 없어 회원들이 지지가 불신임으로 바뀌었다는 것.조 대의원은 회원에 의한 불신임 의안 발의 조건이 성립된다면 이를 대의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건을 위해선 선거권이 있는 회원 4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지난 3월 회장 선거 선거인 수가 5만8027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1만4500명 이상이 여기 참여해야 한다.또 조 대의원은 추후 설문조사 종료 시점인 오는 27일 구체적인 분석을 시행해, 소속의사회 별 찬반 비율 및 답변자의 개별 의견 등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조 대의원은 현 의협 집행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비급여 보고제도 ▲2025년도 수가 협상 ▲간호법 제정 등의 현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특히 전공의·의대생 사직과 휴학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들의 단일 대오를 돕기 위한 모습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 또 임시대의원총회 전 간호법 관련 집행부가 대응에 대한 회무 내용을 대의원 공문으로 요청했음에도, 이에 대한 자료가 전혀 제출되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목했다.이런 상황에서 임 회장은 집행부에 대한 비판을 "일부 집단의 흔들기에 불과하다"며 무시하는 식의 발언을 일삼아 이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는 주장이다.이와 관련 조 대의원은 "회원들의 여론은 이제 더는 임현택 회장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가 아니다. 오히려 압도적인 불신임으로 바뀌었다"며 "임 회장은 간호법 통과 후 회원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단식에 들어갔다. 이후 임총 당일 동영상에서의 사과 한마디로 단식이 끝났다. 이는 누구에게 메시지를 주기 위한 단식이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모든 것을 다했다는 말을 객관적으로 증빙할 자료가 없다는 것이다. 회원들은 이제 더 속아주지 않는다. 언론에 내지른 후 수습 못 하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무마하는 집행부 덕분에 부끄러움은 회원들의 몫이 되어버렸다"며 "국회의원과 사진 찍고 막아냈다며 후원을 부탁한다는 SNS 글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아, 간호법은 그 사람 손으로 통과됐다"고 강조했다. 1300명이 채 안 되는 인원만 설문조사에 참여해 그 결과에 반박이 나올 수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익명성이 보장되는 비밀설문이 아니어서 참여율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참여자는 이름과 면허번호, 소속의사회 등 개인정보를 공개해야 해 부담이 큼에도, 적지 않은 수가 설문에 응했다는 것. 또 조 대의원은 해당 설문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의사단체 차원의 홍보를 촉구하기도 했다.마지막으로 조 대의원은 "임현택 회장은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다 해봤지만 막지 못했다고 본인 입으로 이야기했다. 불과 1년 전엔 이필수 전 회장에게 간호법을 막지 못할 거면 내려오라고 했다"며 "그렇다면 이필수 전 회장처럼 사퇴해야지 왜 그 자리 지키고 있는지 의문이다. 능력이 안 되면 내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앞으로의 집행부 회무가 오늘 밝힌 결과를 움직이게 될 것이다. 분골쇄신해 회원들의 신뢰를 회복한다면 다시 지지를 얻게 될 것이다"라며 "반면 실망만 안긴다면 돌이키지 못하게 될 것이고, 이 같은 결과가 확정적이라면 의협 대의원회는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3 05:30:00병·의원

코로나 전담병원 김병근 박애병원장 센트럴병원까지 맡는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박애병원 김병근 병원장이 260병상 규모의 센트럴병원 제3대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굴지의 2개 병원 운영을 맡는다.11일 병원계 따르면 박애병원 김병근 병원장이 9월부터 센트럴병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기존 박애병원장직도 유지하면서 2개 병원을 동시에 운영할 예정이다.200병상 이상 규모의 의료기관을 병원장과 이사장직을 각각 맡아 운영하는 일이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병원계 주목을 받고 있다.센트럴병원 전경김 병원장이 이사장직에 취임한 센트럴병원은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260병상(급성기)에 요양병원 200병상을 함께 운영 중인 병원으로 2007년 의료법인 석경의료재단 설립 허가를 받았다.앞서 센트럴병원 이사장은 위더스제약 성대영 회장이자 대아의료재단 한도병원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전문 의료경영진. 김병근 병원장에게 센트럴병원 이사장직을 넘기면서 제약사와 함께 한도병원 이사장만 유지하게 됐다.한도병원은 400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최근에는 300병상 규모로 줄여서 운영 중이다.200병상 규모의 급성기 중소병원을 추가로 하나 더 운영하게 된 김병근 병원장은 박애병원과 센트럴병원 2개병원에 모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애병원은 10년전 298병상으로 개원, 현재 202병상으로 운영 중이다.박애병원은 코로나19 이후 새병원 건립을 추진 중인 상황. 김 병원장은 박애병원 새병원 건립과 동시에 센트럴병원 운영도 이어간다.김병근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병원의 본질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면서 "의료인, 행정직원 등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는 게 주력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2024-09-12 05:30:00병·의원

쳇바퀴 도는 의대증원 4자협의체…박단 "임현택 사퇴해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정부와 정치권이 의료공백 장기화 해소를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내년도 의대 증원 논의를 둘러싼 대통령실과 의료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에서 전공의·의대생이 대표로 협의체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대한의사협회 회장 사퇴 요구가 나오는 등 내홍이 더해지는 모양새다.10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본인의 SNS를 통해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정치권의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요구에 의협이 전공의·의대생을 언급하며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을 겨냥한 지적이다.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본인의 SNS를 통해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앞서 의협은 정치권의 4자 협의체 참여 제안에 2025·2026년 의대 증원 백지화 없인 전공의·의대생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2027년 정원부터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의협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을 대표하지 않는다. 아래 기재된 네 사람은 그 어떤 테이블에서도 임현택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며 "임현택 회장 및 이하 의협 집행부는 전공의와 의대생 언급을 삼가시길 바라며, 임현택 회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박 위원장 본인을 포함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 손정호, 김서영, 조주신 공동위원장 역시 임 회장과 테이블에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는 것.이런 가운데 4자 협의체에 의료계가 참여토록 하기 위한 정치권 움직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4자 협의체의 의료계 참여를 공동으로 요구하고 함께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제일 중요한 문제는 의료계 참여 여부다. 의장과 야당이 정부·여당이 의료계 참여를 유도할 대화를 활발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며 "정부·여당이 현재 그렇게 노력 중이고 앞으로도 더 활발히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의료계가 협의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정부의 진정성 있고 설득력 있는 제안이 필요하다"며 "야당도 협의체를 제안했던 만큼 이 부분과 관련한 문제 해결에 이번 추석 전후로 더 집중해야겠다"고 말했다.이에 의료계 일각에서 의협이 전공의·의대생에게 협상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정부는 병원 등 의사단체 중에서도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해 현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는 책임을 의료계에 돌리려는 의도가 짙다는 우려에서다.이 같은 정부 전략을 파훼하기 위해 의협은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모든 협상의 대표성을 부여하고 의결 권한을 위임하는 등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위 같이 밝히며, 4자 협의체에 전공의·의대생·여당·야당·총리·대통령실 등에서 각 1인이 대표로 나와 끝장토론을 벌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 대신 토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내년 의대 신입생 모집 요강 발표를 연기하자는 요구다.이와 관련 산부인과의사회는 "이미 의대 증원 갈등으로 인한 의료 붕괴 상황이다. 의료계에서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정부는 의료계 단일안이 없어 현 사태를 해결할 수가 없다는 명분을 쌓으려고 할 것"이라며 "의료계에서 대표성을 가진 단체가 단일안을 가지고 협의체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의료계와 정부의 지루한 자존심 싸움이 지속될수록 그 피해는 재앙 수준으로 커질 것은 분명하다. 정부 역시 추석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2025년도 증원안을 물리거나 조정하는 등 출구를 찾으려고 할 것"이라며 "현 사태의 실질적인 당사자는 전공의와 의대생인 만큼 의협은 이들에게 대표성을 부여하고 협상의 모든 의결 권한 등 전권을 위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0 13:47:24병·의원
현장

혁신과 소통 이식한 안국약품...신약개발도 속도낼까?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과천지식정보타운에 마련된 안국약품의 본사 신사옥 전경73년 이후 약 50년간 대림동에서 자리 잡고 있던 안국약품이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특히 안국약품은 이번 이전을 통해 그동안 흩어져있던 연구소 및 계열사를 모두 모으는 한편, 업무 환경 등도 개선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메디칼타임즈는 4일 과천지식정보타운 신사옥으로 이전한 안국약품을 방문해 다양한 시설을 둘러봤다.안국약품은 지난 4월 29일 기존 대림동 사옥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신사옥으로 이전, 입주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번 안국약품의 사옥 이전은 1973년 이후 안국약품의 역사와 함께 한 대림동 사옥에서 약 50년만에 터를 옮긴 것이다.이번 이전에 따라 안국약품은 그동안 흩어져 있던 연구소와 계열사 등을 함께 이전했다.안국약품의 신사옥은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 연면적 31,951㎡ 규모의 지상 14층과 지하 5층 건물이다.이번 신사옥은 과천지식정보타운역 맞은편에 자리 잡으며, 정보타운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안국약품의 신사옥 이전은 기존의 AG갤러리와 기념관 등을 통해 전통을 이어받으며, 새로운 시대를 열기위한 변화를 시도했다.안국약품은 본사 이전과 함께 기념관을 새롭게 마련, 어준선 명예회장 집무실 재현 등을 진행했다.우선 안국약품 기념관을 통해 과거의 기록을 남기고, 앞으로의 변화를 새길 준비를 마쳤다.안국약품 기념관에는 그간의 안국약품의 연혁은 물론, 안국약품의 고 어준선 명예회장의 흉상과 함께 과거 집무실을 그대로 재현했다.안국갤러리 확대·연구소 확장 이전 등 새 변화특히 대림동에서도 오랜기간 자리 잡으며 지역주민들의 문화의 장이 됐던 AG갤러리 역시 확장했다.AG갤러리는 지난 2008년 대림동 사옥 1층에 비영리문화 공간으로 문을 열었다.특히 별도의 비영리 문화재단인 안국문화재단을 설립하는 한편 꾸준히 신진작가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안국약품은 2016년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인정 받아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1전시실과 2전시실로 나눠진 AG갤러리는 이전 이후에도 과천 등 경기도권 신진 작가들의 전시회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해 안국 관계자는 "AG갤러리는 기성작가들이 아닌 신진 작가들의 전시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과거 대림동에서도 상대적으로 문화 시설이 부족한 지역 주민들의 문화의 장을 제공해줬다면, 이곳 경기도 과천에서도 지역사회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활로를 열어주게 됐다"고 평가했다.대림동 본사 1층에서 지역 주민들의 문화 공간이었던 AG갤러리는 과천에서는 공간을 더욱 확장했다.이와함께 나눠져 있던 연구소도 하나로 통합했다.안국약품은 기존의 대림동 기업부설 연구소와 구로 중앙연구소를 R&D 센터로 통합해 연구 인력 간에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할 수 있도록 했다.새롭게 확장된 안국약품 과천 R&D 센터는 전용면적 약 3,740m²(약 1,130평)의 규모로 기존 서울 연구소의 약 3배의 크기다. 이를 통해  DDS 기반 개량신약 및 바이오신약 등을 개발할 수 있는 유수의 연구진을 확충하고, 활발한 공동연구가 가능한 최상의 연구 환경을 갖추게 됐다는 판단이다.연구소 통합과 함께 안국약품은 기존 계열사들까지 본사로 이전, 소통을 확대했다.이런 소통의 확대는 본사 이전 이후 전반적인 업무 환경 변화로도 이어졌다.안국약품은 흩어져 있던 계열사는 물론 연구소들도 통합해, 과천 R&D센터를 열고 뛰어난 연구환경을 갖추게 됐다.변화된 환경 속 업무 프로세스도 개선이는 각 계열사 통합에 따라 소통 및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안국약품 내부적으로도 부서간, 개인간의 소통을 중심으로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이에 안국약품은 본사 이전과 함께 페이퍼리스 오피스를 구축한데 이어 시차 출퇴근제, 자율 좌석제 등을 도입했다.이는 종이문서, 서류가 없는 사무실을 지향하면서 불필요한 서류 업무를 최소화해, 업무 능률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아울러, 각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월마다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자유도를 높이고 특히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해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안국약품의 직원들은 자율 좌석제를 통해 고정된 좌석이 아닌 업무 특성이나 개성에 맞게 좌석을 선택해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이를 통해 다른 부서의 구성원과도 자유롭게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해 부서 및 개인간 소통의 벽을 허물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판단이다.실제로 앞서 안국약품은 입주 기념식에서 부서 간 및 개인 간의 벽을 허물고 격이 없는 수평적, 자율적 소통을 강조하며, 이런 변화를 주문한 바 있다.이에 이같은 변화는 결국 각 직원이 불필요한 사항 등은 최소화 하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창의적이고 생산성 높은 조직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인 것.그런만큼 안국약품은 변화된 본사에서의 업무 능률 향상 등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안국약품은 본사 이전과 함께 시차출퇴근제, 자율좌석제 등을 기반으로 소통을 강화하는 새로운 조직 문화 도입을 진행 중이다.이와 관련해 안국약품 관계자는 "사실 과거에는 다소 노후된 환경과 다소 좁은 자리 배치 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본사 이전에 따라 업무 환경이 쾌적해지고 자율 좌석제 등을 도입해 조금 더 편안한 환경이 구축됐다"며 "여기에 입지가 좋고, 다양한 시설 등이 자리해 직원들의 편의성 역시 높아졌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또 "과거에 비해 각 직원간 또 부서, 및 계열사 간의 소통 등도 원활해 졌다"며 "이런 변화가 모두 창의적이고 생산성 높은 조직 구축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이후 변화 역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9-05 05:30:00제약·바이오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요구에 반발…"단호히 대응 할 것"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신동국 회장을 비롯한 3자 연합이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 확대 등을 위한 임시 주총을 요구함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분쟁이 점차 심화되는 모습이다.3일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사장 임종훈)는 지난 2일 신동국 등 3자연합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으로부터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 관련 추가 문건을 수신했다고 밝혔다.이는 당초 주장했던 이사회 구성원수 2인 추가 대신 1인 추가(현재 10인에서 11인) 정관변경과 더불어 현재 공석인 1인과 추가 1인 몫에 신동국, 임주현을 당사 이사회 이사로 선임코자 한다고 밝힌 것.이에 한미사이언스 측은 "신 회장 본인은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부담스럽다고 밝힌 것으로 미루어 임주현 부회장을 지주사 대표로 앉히려는 수순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신동국 등 3자연합의 이 같은 행보는 과거에는 OCI를 통한 경영권 장악, 이번에는 신 회장을 등에 엎은 경영권 장악 등 '기-승-전-경영권획득'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어 "3자연합은 그동안 '전문경영'이라는 표현을 내세워 지주사를 중심으로 한 한미약품그룹의 근간을 흔들어왔다"며 "이번 공문을 통해 전문, 독립이라는 스스로의 주장과 정반대로 지주사 이사회에 진입을 통한 경영권 찬탈이 목적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회사 측은 또 "심지어 정관까지 작위적으로 손보겠다며 불과 한 달여 만에 이사회 구성원수를 2인 증원에서 1인 증원으로 말을 바꾸는 등 법과 규정, 그리고 체계까지 본인들의 목적달성을 위한 수단이라는 안하무인적 일방통행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아울러 "당사는 현재의 회사상황이 정관변경 및 이사회 재구성을 고려할 만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각 계열사는 이미 자리잡은 전문경영인체제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고, 지주사 또한 전문성 있는 리더그룹 및 실무진들이 원활한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회사는 또 "당사와 주력계열사인 한미약품은 숱한 외풍에도 굴하지 않고 수익을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도 회사에 오래 몸담았고, 임직원에 대한 애정이 있는 전문경영인이라면 스스로조차 명확한 설명이 불가한 일에 앞장서기 보다 주어진 본연의 역할에 주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마지막으로 "당사는 한미그룹의 지주사로써, 모든 계열사 전체의 미래, 그리고 주주와 구성원모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불온한 시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4 19:39:03제약·바이오

한림대성심병원, 제16대 김형수 병원장 취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김형수 신임 한림대성심병원장한림대학교성심병원 김형수(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제16대 한림대학교성심병원장으로 취임했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9월 2일 원내 일송문화홀에서 제16대 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형수 병원장은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컬럼비아 의과대학과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에서 기계적 순환보조 및 심장이식 분야 해외연수 경험을 쌓은 의료진. 이후 한림대성심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과장을 지내고 현재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에크모(체외순환막형산화요법, ECMO), 심장 및 폐 이식, 심실보조장치, 중환자의학 등을 진료하며 에크모 센터장과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심장혈관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겸임하고 있다.또한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 및 에크모 연구회 부회장, ‘2023 아시아태평양 에크모 학술대회(APELSO 2023)’ 조직위원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대한심부전외과학회, 에크모 연구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학술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8년 ‘제12회 일송상’, 2020년 ‘자랑스러운 Hallymer 상’, 2021년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의학상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국내 에크모 분야 발전 기여… 코로나19 중환자 폐이식 국내 최초(세계 9번째) 성공하기도김형수 병원장은 에크모 치료의 대가로, 국내 에크모 치료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시켰다. 2005년 에크모 시술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급성호흡부전 성인 환자를 생존시키며 걸음마 단계였던 국내 에크모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2015년 한림대성심병원에 국내 최초의 에크모센터를 개소, 현재 국내 최대 규모와 최고 수준의 에크모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2017년에는 중환자용 구급차(Mobile ICU)에 에크모를 탑재해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이송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또 2020년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9번째로 코로나19 중환자에게 폐이식 수술을 성공했다.김 병원장은 앞으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높은 중증도 질환 및 응급 진료 역량 강화 ▲지역 연계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협력 네트워크 구축 ▲중환자용 구급차를 활용한 경기도 내 병원 간 중환자 이송 시스템 구축 ▲중환자 중심 병상 구조 혁신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확립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의료 서비스 시스템을 접목한 스마트병원 구축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김형수 병원장은 "중증 및 응급 질환 중심병원으로의 구조적 혁신을 이뤄내고 국내 최고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겠다"며 "중증도 높은 질환과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 역량 강화, 경기 서남부 지역 완결적 중증질환 협력 네트워크 구축, 환자 중심의 스마트 기술 도입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9-04 18:31:4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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