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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병 지정 경쟁 본격화…용인세브란스 최대 변수 등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평가가 본격화된다. 54개의 대형병원이 도전장을 냈는데 여느 때처럼 경기 남부권과 경남 동부권 경쟁이 특히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제주대병원이 사상 처음으로 상급종병 지정 신청을 냈지만 서울권에 있는 대형병원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반가운 결과를 받아내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복지부는 2일 제5기 상급종병 지정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54개 대형병원이 신청서를 냈다고 공개했다.현재 상급종병으로 지정된 45개 의료기관 이외에 9개의 병원이 더 신청서를 냈다.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 기관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강원대병원, 건양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제주대병원, 중앙보훈병원, 창원경상대병원이 그 주인공. 이 중 성빈센트병원과 해운대백병원, 중앙보훈병원, 건양대병원은 3년 전 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때도 도전장을 냈다가 탈락한 전력이 있다.복지부는 4기 상급종병 지정 때부터 진료권역을 11개로 세분화해 지역 인구, 소요병상수 등을 반영해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고 있다. 5기 상급종병 지정 과정에서는 새롭게 도전장을 낸 병원들이 위치한 권역에서 특히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그중 경기남부권과 경남동부권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경기남부권은 시흥시,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안산시, 용인시, 오산시, 안성시, 화성시, 수원시, 성남시, 평택시, 광주시, 이천시 등 경기도 14개 시군을 아우른다. 이미 고대안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등 4개 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 여기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참전했다. 성빈센트병원은 4기 때도 지정 신청을 했다가 탈락을 경험했다.경남동부권도 경쟁이 치열하다. 경남동부권으로 묶인 부산시와 울산시 이외에도 양산시, 거제시, 김해시, 밀양시 등을 아우르는 상급종합병원은 현재 동아대병원과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울산대병원 등 5개 병원이 포진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고신대병원과 해운대백병원이 다시 한번 상급종병 지정에 도전했다. 4기 상급종병에 울산대병원이 새롭게 진입하면서 타권역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하고도 고배를 마신 고신대병원은 5기 상급종병 지정 신청을 다시 하면서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상급종합병원 지정 권역 11개상급종병 지정 평가는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가점과 감점, 예비평가 영역으로 나눠져 있다. 절대평가는 ▲진료기능 ▲교육기능 ▲인력 ▲시설 ▲장비 ▲환자구성상태 ▲의료서비스 수준 등 7개 분야다.상급종병 지정 평가에 도전장을 내민 병원들은 절대평가 기준은 모두 충족한다. 전문진료질병군 입원 비율이 34% 이상이어야 하고 단순진료질병군 입원 비율은 12% 이하로 맞춰야 한다. 의원중점 외래질환 비율은 7% 이하로 해야 한다.경쟁이 치열한 지역은 결국 상급종병 지정 기준 중 상대평가 점수를 많이 받아야 한다. 상대평가 기준은 ▲환자구성상태 및 회송체계 ▲인력 ▲교육기능 ▲의료서비스평가 ▲공공성 등 5개 영역에서 세부적으로 평가한다.우선 5기 상급종병은 전문진료 질병군 입원 비율이 50% 이상이어야 10점 만점을 받을 수 있다. 의원 중점 외래질환 비율도 2%까지 낮춰야 한다. 외래 경증 회송률은 3% 이상이어야 10점 만점을 받는다.  또 입원환자전담전문의를 꼭 채용해야 하는데 최고점인 1점을 받으려면 300병상당 입원환자 전담전문의 수가 1명 이상이어야 한다. 1000병상이라고 한다면 입원환자 전담전문의가 4명은 돼야지 최고점을 받을 수 있다는 소리다.5기 평가에서는 공공성을 확인하기 위한 지표가 새롭게 만들어졌는데 중환자실 병상확보율, 음압격리병실 확보율, 코로나19 참여 기여도 등에서 점수가 갈린다. 여기에다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상시 입원 체계도 갖춰야 한다.병원들은 입원전담전문의 확보 및 기피과 상시입원 진료체계 지표 등이 현실적이니 않다며 꾸준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복지부 "5기 지정 평가 과정에서 권역 세분화는 어렵다"제주대병원의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종합병원으로 자리 잡고 있던 제주대병원은 일찌감치 5주기 평가를 노리고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을 준비하다 지정신청서를 냈다.다만 진료권역이 '서울권'으로 묶이면서 쟁쟁한 대형병원들과 지정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라서 최종 지정까지 가는 길이 녹록지만은 않다. 복지부는 제주도 인구, 자체충족률 등을 반영해 2012년부터 서울권으로 묶어 상급종병 지정 평가를 하고 있다.제주대병원 전경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하는 제주도 보건의료현황에 따르면 제주도 주민의 총 의료이용량 중 제주도에 있는 의료기관을 이용한 비율, 즉 자체충족률은 83.4%인데 입원 자체충족률은 53.4%에 불과하다. 즉 절반에 가까운 46.6%는 제주도를 벗어난 지역에 있는 의료기관에 입원하고 있다는 소리다. 입원 환자가 제주도 외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역은 서울이 27.8%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7.8%로 뒤를 이었다.그렇다 보니 제주도, 지역 국회의원까지 나서 진료권역 분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제주대병원 관계자는 "권역 분리가 미리 됐으면 좋았겠지만 현재로서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절대평가 기준은 모두 충족하고 있으며 올해 신청서를 낸 것은 제주도에서도 질 높은 중증 환자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상징적인 성격이 강하다. 그럼에도 하반기 제주도와 협력해 상급종병 지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복지부는 당장 5기 상급종병 지정 과정에서 진료권역 세분화는 어렵다고 못 박았다. 다만 관련한 연구용역을 우선 진행할 예정이다.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관계자는 "권역 재설정은 당장 5기에는 적용 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으며 "진료권역 분리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를 먼저 진행한 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5기 상급종병을 최종적으로 몇 곳을 지정할지는 소요병상수를 확인해 봐야 한다"라며 "소요병상수는 권역별 자체충족률의 중간값에 해당하는 비율을 진료권역 안에 적용하고 나머지는 전국권역으로 통합해 적용해 올해 11~12월쯤 고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08-03 05:30:00정책
인터뷰

10년간 뇌졸중 환자 '신경심리검사'한 의사가 건진 성과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뇌졸중 내원환자 전원에 대한 의료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뇌졸중 발병 이후 어떤 경우 치매 발병률이 높은지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밝혀낸 의료진이 있다.그 주인공은 한림대 성심병원 이민우 교수(신경과). 그는 지난 18일 메디칼타임즈과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첫번째는 뇌졸중 심각도, 두번째는 기존 뇌 유축 정도, 세번째는 나이·혈당 등이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의 연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한림대 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 이 교수가 이처럼 자신감을 보이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병원 자체적으로 뇌졸중 치료에 중점을 두면서 뇌졸중으로 내원한 환자의 의료데이터를 축적했다.그는 "소위 빅5병원도 뇌졸중환자 전체에 대해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신경심리검사를 실시하는 일은 쉽지않다. 실제로도 이런 경우는 없다"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최초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대부분의 대학병원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 대한 신경심리검사 등을 실시하는 것만으로도 검사 일정이 빡빡하다. 이 같은 이유로 뇌졸중이 발병한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1시간이 걸리는 검사를 진행한 것은 어려운 환경이다.이 교수의 연구명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이후 인지 기능 저하 예측을 위한 기계학습 연구'. 그는 지난 2011년부터 2020년 12월 30일까지 총 150명의 뇌졸중 발생 후 3~6개월 기간 중 신경심리검사를 실시, (통상 뇌졸중 환자에게 실시하는 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한)30개의 위험인자를 적용해 AI머신러닝을 돌렸다.약 10년간의 환자 데이터를 연구한 결과 위와 같이 어떤 경우 뇌졸중 이후 치매 발병률이 높아지는지 확인했다.가령, 환자에게 막연하게 치매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는 것과 뇌졸중이 발생한 정도와 환자의 생활습관 및 기저질환 등을 고려할 때 발병 가능성을 명확하게 제시해주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졸중 치료 가이드라인을 바꿀 순 없겠지만 의료현장에서 뇌졸중 환자의 증상을 예측해 치료하는 것에는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한림대의료원은 지난 18일 나고야시립대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 이날 이민우 교수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AI의학 의료현장 변화 올까이 교수는 AI머신러닝을 통한 연구는 임상 의료현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미 상당수 대학병원은 환자의 심뇌혈관 상태를 AI가 진단해 알려주는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며 "이 장비는 CT를 촬영하면 치료 여부를 가이드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의료진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야간·휴일 응급환자나 지방에 의료진이 부족한 병원은 치료 결정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의료원에 응급환자가 내원했을 때 당장 치료를 못하더라도, 전원 여부를 결정할 수는 있기 때문이다.그는 "CT촬영 후 판독할 영상의학과 의사가 없는 경우 해당 장비를 통해 환자 상태의 정도를 파악해 어떤 병원으로 전원조치할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 교수는 AI의학 발전에 따른 미래의 젊은의사들의 역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그는 "신경과 치료는 MRI 전·후로 나뉜다. 개인적으로 MRI 출시 이후 세대다. 물론 이전 선배의사들의 의학적 지식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도 "MRI 이후에도 수많은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의학발전이 뒤처진다고 평가하기 보다는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젊은의사도 AI장비에 의존만 하기보다는 해당 검사를 통해 의학적 판단을 하게 되는 이유 등을 전공의 단계에서 철저히 배운다면 큰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 교수는 지난 18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2023 한림대-나고야시립대 국제학술 심포지엄(제15회 기초-임상중개연구 워크숍)에서 발표했다.이날 심포지엄에는 학교법인일송학원 윤희성 상임이사, 한림대학교 김용선 석좌교수(연구강화위원장), 김동준 의과대학장, 나고야시립대학교 고리 겐지로 이사장, 아사히 기요후미 총장, 타카하시 사토루 의과대학장 등 한-일 석학들이 참석했다.
2023-05-24 05:30:00병·의원
2023레지던트

명암 갈린 기피과…가정·응급 추락, 비뇨·흉부 깜짝 상승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전통적인 기피과로 꼽히던 흉부외과와  비뇨의학과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흉부외과를 지원한 전공의 숫자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비뇨의학과는 지원율이 넘쳤다.반면, 신흥 기피과로 등극한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전공의는 없었다. 응급의학과 역시 지원율 하락 추세를 이어갔으며 가정의학과도 '기피과'에 이름을 올리기에 손색이 없었다.메디칼타임즈는 2023년도 전기 레지던트 모집 마감일인 7일 전국 주요 수련병원 44곳의 전공의 지원 현황을 조사, 경향을 파악해 봤다. 정원은 탄력 정원, 별도 정원을 일부 반영한 숫자다.전국 수련병원은 7일 2023년도 전기 레지던트 모집을 마감했다.흉부외과 지원자,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증가기피과의 명암은 뚜렷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전통적인 기피과였던 비뇨의학과와 흉부외과의 지원율.44개 수련병원에서 비뇨의학과 레지던트는 39명을 모집했는데 43명이 지원하면서 지원자가 넘쳤다. 비뇨의학과 정원이 50명인 점을 감안해도 지원율은 10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그렇다 보니 일부 병원은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서울대병원은 3명 모집에 4명이 지원했고, 분당서울대병원도 2명 모집에 4명이 원서를 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역시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지원자가 '0명'인 병원이 있었다. 조선대병원은 정원이 한 명이었지만 지원자가 없었다.흉부외과 역시 지원율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모집에서 흉부외과는 전체 48명 정원에 19명만 원서를 내면서 39.6%의 지원율을 보였다.올해 수련병원 44곳만 조사한 결과에서만도 59명 모집에 37명이 지원했고, 지원율 또한 62.7%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배에 가까운 숫자가 원서를 낸 것.병원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3명 모집에 5명이 지원했고 서울아산병원도 5명 모집에 9명이 원서를 내면서 지원자가 넘쳤다. 한림대 성심병원 역시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했다. 충남대병원 역시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하면서 지원자가 정원을 넘어섰다.반면, 빅5 병원에 속하는 서울대병원은 4명 모집에 단 한 명만이 원서를 냈고, 가톨릭중앙의료원도 6명을 모집하는데 3명만 원서를 냈다. 삼성서울병원도 4명 모집에 3명이 지원하면서 미달을 기록했다. 고려대의료원은 4명의 레지던트를 뽑는데 단 한명도 원서를 내지 않았다.비뇨의학과, 흉부외과 등 5개 진료과 지원율 변화가정의학과 위기 현재진행형…응급의학과 지원율 하락세내과 3년제 전환 영향권에 있는 가정의학과는 기피과의 늪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44곳의 수련병원에서 166명을 모집했는데, 99명만이 지원했다. 지원율은 59.6% 수준. 지난해 전국 수련병원에서의 모집 결과 60.4%의 지원율 보다 소폭 하락했다.빅5 병원 역시 미달 행진을 기록했다. 서울대병원은 20명 모집에 18명이, 서울아산병원은 6명 모집에 2명만이 원서를 냈다. 세브란스병원 역시 13명 모집에 10명이 원서를 냈고, 가톨릭중앙의료원도 16명 모집에 단 3명만 지원했다. 그나마 삼성서울병원이 6명 모집 정원을 모두 채웠다. 고려대의료원 역시 14명을 모집했지만 원서는 6명만 냈다.이런 상황 속에서도 아주대병원은 4명 모집에 5명이 지원, 부산백병원은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 경희의료원은 3명 모집에 5명이 지원해 경쟁을 기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이대목동병원, 길병원, 고신대병원, 국제성모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건양대병원,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9곳의 병원은 단 한 장의 원서도 받지 못했다.가정의학과 개원가는 이같은 결과를 충분히 예측했다고 털어놨다.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한 임원은 "이미 레지던트 확보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여러 곳에서 들어 분위기를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라며 "내과 3년제 영향을 무시할 수 없고 가정의학의 역할이나 지원에 대해 정부와 사회의 관심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게 젊은의사에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필수의료가 의료계 화두인데 1차의료는 기본으로 필수의료와 연관 지어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정부는 현재 사람이 직접적으로 죽고 사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 여기서 벗어나 기초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꾸준히 지원율이 하락하고 있는 응급의학과 상황도 밝지만은 않았다. 응급의학과는 2021년도 전공의 지원율이 100.6%, 지난해 이뤄졌던 2022년도 전공의 모집에서는 지원율이 93.7%로 하락했다.정부는 '응급의료'의 중요성을 인지, 정책적으로 학회의 의견과 상관없이 응급의학과 정원을 늘렸지만 자체 조사결과 '미달'이었다. 메디칼타임즈가 확인한 44개 수련병원에서는 128명을 모집했으나 110명이 지원했다. 지원율은 85.9%를 기록 지난해보다도 눈에 띄게 떨어진 수치다.그렇다 보니 미달 병원이 속출했다. 경북대병원은 3명 모집에 2명이 지원했고 칠곡경북대병원 역시 2명 모집에 1명만 지원했다. 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도 3명을 모집하려 했지만 1명만이 원서를 냈다.길병원 역시 5명 모집에 4명이 지원하면서 미달을 기록했고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3명 모집에 단 3명만 지원했다. 세브란스병원 역시 6명 모집에 5명이 원서를 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도 4명 모집에 지원자는 한명 뿐이었다.수련 기간 3년제 전환도 먹히지 않았던 신흥 기피과 소아청소년과의 상황 역시 달라지지 않았다. 149명 정원에 37명이 지원하면서 24.8%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수련병원에서 200명 모집에 47명이 지원해 23.5%를 기록했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결과다.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김지홍 이사장은 "최근 2년간 전공의 채용에 실패한 수련병원이 내년까지도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 전공의 없이 교수만으로 버텨야 한다"라며 "정부는 우선 지방 소청과 전담 전문의 가산 정책이라도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12-08 05:30:00병·의원

박스터, ECMO와 CRRT 연계 활용 웨비나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 코리아(대표 임광혁)는 최근 체외막산소공급장치(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ECMO)와 지속적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의 연계 치료의 적용 실제와 실질적 치료 정보 공유를 위해 CRRT 전문가 업데이트 미팅(CRRT Specialist Update Meeting)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웨비나에서는 코로나 이후 중환자 치료에서 수요가 급증했던 ECMO와 연계된 CRRT의 운영 방법과 급성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 환자 치료 및 모니터링을 위한 통합시스템 프리즈맥스(PrisMax)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또한 패널토의를 통해 CRRT 전문간호사팀의 실제 치료 사례를 논의했다. 이번 웨비나는 대한신장학회 중환자신장학 연구회 회장을 역임중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첫번째 세션인 ECMO와 연계된 CRRT 운영 방법(CRRT With ECMO)을 담당한 한림대 성심병원 이순희 ECMO센터 간호팀장은 ▲ECMO의 정의와 적응증 ▲심장보조, 폐보조를 위한 ECMO 사용 시 가이드라인 ▲ECMO 관리 시 고려사항 등 병원에서 ECMO와 CRRT 치료를 적용하는 의료진에게 꼭 필요한 실무와 노하우를 상세히 소개했다.이순희 ECMO센터 간호팀장은 "ECMO와 CRRT를 연계해 사용할 경우 CRRT 장비의 알람 및 공기 유입 등 다양한 위험 요소들이 존재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는 환자의 치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 특히 주의 깊은 관리 및 관찰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CRRT 치료를 위한 ECMO와 CRRT 장비의 다양한 연결방법 및 주의 사항, ECMO로 인해 CRRT 장비에서 발생 가능한 여러 알람 등의 원인을 설명하고 이를 대처·예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전했다. 아울러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실제 적용하는 다양한 ECMO와 사례별 CRRT 연결방법 등을 소개함으로써, ECMO와 CRRT의 연계 치료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두번째 세션에서는 박스터에서 최근 출시한 CRRT 시스템인 프리즈맥스(PrisMax)의 장점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세션을 담당한 박스터 코리아 클리니컬(Clinical)팀 원종임 부장은 프리즈맥스는 기존 CRRT 시스템과 달리 간단한 설치와 진행 과정을 통해 편의성을 개선하고 기계와 상호작용을 줄여 의료진의 작업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원 부장은 치료 설정과 관리를 단순화해 의도치 않은 실수나 처방 변경을 예방할 수 있고, 맞춤형 처방 설정을 저장해 치료의 일관성을 높이고 세팅 속도를 높인 것이 프리즈맥스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원 부장은 프리즈맥스의 장점으로 개선된 가온 시스템을 통한 정확한 치료 온도 제공 기능과 직관적인 데이터 전달, 자동 배액 시스템을 통한 치료 목표 도달율 상승 및 의료진 부담 감소로 꼽았다.원 부장은 "연구에 따르면 44%의 환자가 CRRT 치료 중 저체온증(hypothermia)을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CRRT 치료와 저체온증 간 명확한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프리즈맥스는 써맥스(TherMax) 혈액 가온 장치(Blood Warmer)를 통해 고효율의 체온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CRRT 치료에서 고품질의 치료 제공이 새로운 치료 지표로 자리잡은 가운데 처방된 CRRT 용량이 실제로 환자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지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하면서 프리즈맥스는 처방 용량과 실제 환자에게 전달된 용량을 의료진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해 고품질의 CRRT 치료를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원 부장은 프리즈맥스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이 배액백을 직접 교체하는 등 작업 시간을 줄여 치료 목표 도달율을 높이고 환자당 1일 간호 시간 및 치료 중단시간을 30분가량 줄이는 등 효율적인 의료자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특히 프리즈맥스는 장비 이동이 용이하고 자동으로 유액 수위를 조정할 수 있으며 CRRT 사용 중 발생하는 알람에 우선순위가 부여돼 보다 효율적인 의료진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패널 토론에서는 CRRT 전문 간호사의 역할과 ECMO와 CRRT의 연계, 프리즈맥스 사용을 주제로 CRRT 전문 간호사 제도를 운영중인 삼성서울병원의 최희정 CRRT 전문간호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최 전문 간호사는 병원에서의 CRRT 전문간호사의 실제 업무 및 사례를 소개하면서 CRRT 전문 간호사 운영의 장점, ECMO 와 CRRT 연계에서 유입·반환 압력 관련 알람 대응 방법, 신생아 대상 ECMO와 CRRT 연계 사용 시 주의 사항을 설명했다.박스터 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코로나19로 CRRT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중환자 치료에 있어 ECMO와 CRRT의 연계와 프리즈맥스의 활용 가치를 공유한 이번 웨비나가 CRRT 전문가에게 실익이 되는 유용한 시간이 됐 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료진과 협력하며 CRRT치료 옵션을 다양화하고 종합적인 교육과 기술 서비스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23 15:10:12의료기기·AI

박스터 코리아, 제12회 CRRT 마스터스코스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 코리아(대표 임광혁)는 최근 급성 신손상 환자 치료를 위한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에 있어 의료진이 마주하는 문제점과 그에 대한 고려 사항을 다루는 CRRT 마스터코스(CRRT Master Course)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마스터코스는 Pave the way to CRRT를 주제로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가 좌장을 맡아 CRRT와 관련된 최근 동향과 이론부터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적용까지 다양한 임상 지견을 논의했다.첫 번째 세션인 CRRT의 기술적 질문-환자 선택 및 CRRT의 시작·종료 타이밍(CRRT: The technical questions: patient selection & initiation/cessation timing)은 중앙대병원 신장내과 신정호 교수가 진행했다.신 교수는 급성 신손상 환자에서 신대체요법(Renal Replacement Therapy, RRT) 시작과 종료 시점에 대한 표준 치료가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고할 만한 학술적 근거와 주요 고려 사항을 소개했다.특히 신 교수는 급성 신손상 환자에서 CRRT 사용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급성 신손상 환자에서 CRRT가 사용되면서 최근 몇 년 간 신장 생존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아직까지 조기 RRT 시작의 이점에는 논의가 진행 중이나 최근 발표된 AKIKI2 연구에서 치료 지연의 위험성이 확인됐다"며 "AKIKI2 연구에 따르면 환자의 증상이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혈액요소질소(Blood Urea Nitrogen)가 140mg/Dl까지 상승할 정도로 RRT 치료를 지연하는 것은 오히려 환자의 사망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아울러 그는 빠른 RRT 적용을 고려하는 경우로 불응성이거나 중증의 고칼륨혈증, 대사성산증, 폐부종이나 심낭염, 출혈, 뇌병증 등과 같은 긴급 적응증(Urgent indication)과 체액과다, 수술환자를 들었다. 이외 긴급 적응증이 없는 경우라면 72시간까지 신기능 회복을 기다려볼 수 있으나, 핍뇨(Oliguria)가 72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혈액요소질소(Blood Urea Nitrogen)가 112mg/dL 이상인 환자는 신대체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이어 RRT중단은 소변량 증가를 판단 기준으로 할 수 있으며 환자 상태가 안정되었더라도 RRT 중단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간헐적신대체요법(Intermittent renal replacement therapy, IRRT)으로 전환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IRRT 전환 시에는 환자의 소변량, 체액 균형, 혈압 안정 여부 등 개인 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두 번째 CRRT 처방과 오더셋: 접근, 용량 및 항응고제(CRRT prescription and order sets: access, dose & anticoagulant)세션은 한림대 성심병원 신장내과 안정남 교수가 이끌었다.안 교수는 이 자리에서 ▲혈관 접근로 확인 시 고려사항 ▲목표 섭취량/배설량 결정 ▲목표 청소율 결정 ▲청소율에 따른 투석액·대체액 속도 결정 ▲CRRT의 기전 ▲전희석·후희석의 장단점 ▲혈류 속도 결정 ▲환자 상태에 따른 항응고요법 결정 등 CRRT 처방 시 의료진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다뤘다.안 교수는 "여러 연구에서CRRT 용량이 사망률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가이드라인에서는 처방량 대로 실제로 CRRT용량이 전달되고 있는지를 빈번히 평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전희석 적용 여부와 고칼륨혈증이나 독성물질에 의한 중독 등 신속한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서 고용량 처방을 고려할 수 있다고"고 소개했다.이어 안 교수는 투석기 멤브레인 선택 시 생체적합성과 흡착력이 우수한 투석막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혈중 내독소(Endotoxin) 및 사이토카인(Cytokine) 제거에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박스터의 옥사이리스(Oxiris)를 소개했다.마지막으로 CRRT중 전해질장애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프로토콜(Protocol to prevent & treat electrolyte disturbance during CRRT)은 울산대병원 신장내과 박경선 교수가 담당했다. 박 교수는 CRRT 치료는 전해질을 과도하게 제거해 저칼륨혈증(Hypokalmia)과 저인산혈증(Hypophosphatemia)을 유발할 수 있다며 CRRT 치료 중 발생하는 저칼륨혈증과 저인산혈증은 심부전, 부정맥, 호흡근 약화, 환자 의식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전해질 보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교수는 "투석액에 전해질을 보충하는 방법은 오염이나 의료진의 업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인산염과 칼륨이 정상 혈장 수준으로 포함되어 있고 칼슘(Ca2+) 성분이 낮은 박스터의 폭실리움인산액(Phoxilium)이 전해질 불균형 해결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스터 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코로나 이후 급성신손상 환자에서의 CRRT 치료에 대한 신장내과 및 중환자의학과 의료진의 관심이 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들이 최적화된 CRRT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과 최신 치료 정보를 제공하며 급성신손상 환자 치료 결과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3 11:23:19의료기기·AI

퍼즐데이터,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전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퍼즐데이터가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2·KHF 2022)에서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프로디스커버리(ProDiscovery)를 선보인다.프로디스커버리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탐색하고 모델링하는 도구로서 발견한 프로세스 모델을 분석해 예측, 최적화하고 개선된 프로세스가 잘 적용되는지 모니터링해 프로세스 혁신 순환 사이클을 만들어주는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이미 국내 유수 대형병원에서 프로디스커버리를 활용한 프로세스 혁신을 경험한 바 있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는 한림대 성심병원의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한림대 성심병원은 프로디스커버리를 활용해 △외래 프로세스 분석 △응급실 프로세스 분석 △채혈 프로세스 분석 △수납 프로세스 분석 △주차 프로세스 분석을 진행했다. 또한, 외래 수납 창구 현황 및 진료비 수납 프로세스 분석 후 진료비 후 수납 시스템을 적용했고 그 결과 수납 건수 평균 24% 감소, 창구 최대 업무량 34% 감소, 환자 평균 소요시간 7분 감소라는 성과를 거뒀다.이번 박람회 한림대 성심병원 부스에서도 프로디스커버리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프로세스를 분석한 영상을 시연할 예정이다. 프로디스커버리 관련한 자세한 상담은 퍼즐데이터 부스에서 가능하다.퍼즐데이터 김영일 대표는 "프로디스커버리 도입으로 여러 병원이 최적의 인력 배치, 환자 경험 개선, 자동화를 통해 관리 비용 절감 등의 성과를 얻고 있다"며 "진료흐름 개선 및 병원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프로디스커버리를 필수적으로 검토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9-19 20:48:19의료기기·AI

롱코비드 시대 호흡기질환 주목…"폐렴 대응 필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포스트코로나로 전환되는 분위기 속에 주목되는 부분 중 하나는 '롱코비드(Long Covid)'다.코로나 감염 이후 오랜 기간 신체적 후유증이 지속하는 것을 의미하는 롱코비드는 합병증 증가와 의료 부담 증가가 함께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이중 호흡기질환의 경우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돼 호흡기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일수록 향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한국화이자제약이 14일 개최한 프리베나13 허가 10주년 간담회에서 '롱코비드와 폐렴'을 주제 코로나  이후 호흡기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한국화이자제약이 14일 개최한 프리베나13 허가 10주년 간담회에서 '롱코비드와 폐렴'을 주제로 이 같이 밝혔다.먼저 정기석 교수는 폐렴질환 및 롱코비드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 필요성을 공유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발병 3개월 이내에 시작돼 최소 2개월 이상 증상이 있으면서 다른 진단명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경우를 코로나 후유증으로 정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피로감, 호흡곤란, 우울 및 불안, 인지 저하 등 200개 이상의 다양한 증상이 보고되는 중이다.정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 및 롱코비드로 호흡기 증상을 보여 입원한 환자의 입원원인 중 호흡기 감염이 58.2%로 가장 높았으며 간질성 폐질환이 22.4%로 나타났다. 호흡기감염 중 폐렴이 차지하는 비중은 77.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즉, 코로나 후유증이 호흡기질환 그 중 폐렴질환과의 연관성이 높은 만큼 이를 대비한 예방접종 등 대응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정 교수는 "많은 환자가 코로나 감염 이후 후유증을 호소하고 이중 45~69세 중장년층과 호흡기 기저질환을 앓는 환자는 후유증에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45~69세 중장년층 환자의 코로나 후유증 진행 위험이 가장 높고 50세부터 폐렴 구균 질환 발생률이 증가해 선제적인 백신 접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정기석 교수실제 미국 질병관리청(CDC)은 코로나 감염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지침을 논의 중인 상황. CDC는 호흡기 후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폐렴구군 백신 접종이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뤄져야한다는 의견을 밝힌 상태다.이외에 네덜란드나 스페인 등 유럽 국가에서도 폐 손상으로 인한 만성 증상을 호소하는 중증 입원환자들에게 13가 폐렴 구균 단백접합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정 교수는 "국내에서는 코로나 이전부터 입원한 폐렴환자에게 퇴원 시 폐렴구균 백신 주사를 접종 유무를 확인하고 미접종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코로나를 겪으며 이런 부분에 대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고 강조했다.이어 정 교수는 "최근 한국인 대상 폐렴구균 연구 결과를 보면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에 개별적인 13가 단백접합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보고됐다"며 "65~74세 성인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폐렴 예방방법으로 13가 백신과 23가 백신을 순서와 관계없이 둘 다 접종한 경우 80.3%로 높은 효과가 확인됐다"고 언급했다.다만, 국내의 경우 재원적 측면 등을 이유로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23가 백신에 대상으로만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을 진행 중인 실정이다.최근 신규 NIP와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인 '65세 이상 대상포진 백신 무료 접종' 이행 여부를 두고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정 교수는 "폐렴의 경우 생명에 더 치명적이고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더 저렴해 대상포진보다는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NIP를 23가와 13가를 구분하는 것은 폐렴구균 백신을 두 종류를 다 맞는 게 성적이 좋은 만큼 2개를 순차적으로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6-14 11:57:56제약·바이오

박스터, '코로나 속 지속적 신대체요법' 웨비나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 코리아(대표 현동욱)는 '박스터 P.R.O.(Provide premium solution · Retain optimal performance · Optimal Prismaflex machine) 웨비나'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웨비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급성 신손상 환자의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 관리 및 CRRT 전담팀의 주요 역할'을 주제로 국내 신장내과, 중환자의학과, 투석 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첫번째 세션인 'CRRT를 넘은 프리즈마플렉스의 다양한 적응증' 강의를 맡은 한림대 성심병원 중환자의학과 박성훈 교수는 코로나 상황에서 체외 장기 보조 플랫폼으로써 박스터의 혈액정화요법 치료 시스템 프리즈마플렉스(Prismaflex)를 활용한 다양한 치료법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이 자리에서 ECMO 환자의 80%에서 급성 신손상이 발생하고 이중 절반이 CRRT 치료를 받는다고 설명하며 코로나 감염 환자 역시 급성신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실제로 스웨덴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43.7%에서 급성 신손상이 나타났으며 18.2%가 CRRT 치료로 이어진 바 있다.이에 대해 박 교수는 CRRT 치료가 장기 부전이 진행되는 코로나 환자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CRRT를 이용한 혈액정화가 염증성 사이토카인 제거 및 혈액 응고 장애 치료 측면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서울아산병원 김태현 CRRT 전문간호사는 '중환자에 프리즈마플렉스 적용 시 발생 가능한 이슈 및 해결방안'을 주제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중환자실 환자를 대상으로 프리즈마플렉스를 작동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상황들과 이에 대한 대처법을 공유했다. 김태현 간호사는 발표를 통해 ▲CRRT 용량(dose)의 적절도와 평가 ▲소아 CRRT, 혈장교환술, 간 이식 중 CRRT 적용에서의 고려사항 ▲프리즈마플렉스 알람 발생 주요 상황과 대처방법 ▲CRRT를 ECMO에 연결할 경우의 압력조절장치 사용법 등 CRRT 전담의료진에게 필요한 각 분야별 실무와 노하우를 소개했다.마지막으로, 삼성서울병원 최앵자 CRRT 전문간호사는 'CRRT 전담팀의 공헌 및 도전과제'를 주제로 CRRT 전문 간호사의 역할과 도전 과제를 조명했다. 최앵자 간호사는 "이미 환자의 중증도가 높은 상태에서 CRRT와 같이 예민하고 복잡한 장비를 이용해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CRRT 전담팀과 전문 간호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수치화 된 질적 지표를 통해 평가하며 다양한 전문가가 모인 다학제 진료팀을 구성해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확인된 문제들은 프로토콜 표준화 및 관련 툴 개발과 모니터링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웨비나 말미에는 국내 11개 병원의 CRRT 전담팀 인터뷰를 담은 감사 영상을 상영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힘쓰는 간호사들의 노력을 되돌아 보는 시간도 마련됐다.박스터 코리아 임광혁 신장사업부 부사장은 "CRRT는 위중증 환자의 생명 유지를 위한 치료법으로 앞으로 이 치료 영역은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분야"라며 "박스터 코리아는 해당 분야 연구와 진료 발전을 위해 전방에서 지원하는 CRRT 360도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4-01 15:05:00의료기기·AI

"2020년 의사파업 승자없는 전쟁…의사·정부·국민 패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지난해 여름 뜨거웠던 의사파업은 의사들이 패배했음에도 승자가 없는 전쟁이었다. 의사도 정부도 국민도 모두 패자였다." 의사외전 표지. 의과대학 교수 3명은 2020년 여름 의사 파업을 계기로 대한민국 의료의 불편한 진실을 기술한 '의사외전'(펴낸곳 허원미디어)을 최근 발간했다. 신간 '의사외전'은 울산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김장한 교수와 한림대 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 단국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박형욱 교수가 저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책을 통해 ▲2020년 여름 의사들이 무엇을 외쳤는가 ▲정치와 자본주의는 의료를 어디로 끌고 가는가 ▲의사들도 모르는 대한민국 의료의 불편한 현실 ▲불편하다고 외면하면 모두가 불행해진다 등을 주제로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로서 시각을 담았다. 공동 저자들은 "의사는 대한민국에서 공공의 적이 된 것 같다. 공공의료와 지역의료가 안 되는 것도 의사들이 돈벌이에 눈이 멀어 험지를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작 지역공공병원은 임금 체불이 다반사이고 민간병원과 힘겨운 경쟁에 밀려 적자가 다반사다. 환자를 뺏기고 수가 문제로 비급여 진료를 하지 않으면 운영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현 의료 현실을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여름 의사파업은 의사들이 패배했음에도 승자가 없는 전쟁"이라면서 "히포크라테스가 부활한다면 '파업은 짧고, 진실은 길다'는 명언을 남길지도 모른다. 수술 없는 봉합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며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보건복지부 내부 현실도 깊이 있게 진단했다. 3명의 교수는 "복지부 공무원은 기재부가 정한 재정지원과 건강보험료율 한계 안에서 정치인과 대통령이 약속한 혜택을 국민에게 주어야 하는 묘수를 짜내야 한다"면서 "꾸역꾸역 주어진 돈의 한계 안에서 다소 불합리할 수 있지만 실현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안을 의료계에 제안한다. 여기에 관변 학자들이 일조하고 언론도 의사의 비리를 터뜨려 여론을 관리해 나간다"고 주장했다. 의사외전 저자들, 왼쪽부터 김장한 교수, 김현아 교수, 박형욱 교수. 이어 "공무원과 의사 대표 사이에 진정한 의미에서 대화가 존재하지 않는다. 적당히 들어주고 여론을 관리하고 의사의 반발을 적당히 무마하고 진행하면 된다"며 "이런 구조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진실로 대화하려는 공무원은 존재할 수 없다. 협상이 성립되지 않을 것이고 해당 공무원은 무능한 공무원으로 낙인찍히고 말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의사들 때문에 공공의료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의료공영성을 내팽겨 쳐왔기 때문에 행동하는 의사들이 만들어져 온 것"이라면서 "정치인들에게는 성찰의 모습은 없고 보복의 의지만 보인다"고 꼬집었다. 교수들은 "앞으로도 의사 수를 늘리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금과 같이 자본 앞의 무한경쟁과 각자도생의 자영업자로 밖에는 기능할 수 없는 의사만 많아진다면 의사 증원 정책은 2020년보다 훨씬 더 폭력적이고 비문명적인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자들은 "의대생 증원과 공공병원 확충으로 대변되는 의료정책은 부동산 정책과 닯은 꼴"이라고 평가하고 "환자가 서울로 대도시로 몰리는 것을 막을 방도를 찾아야지, 언제까지 의사들이 산간오지로 내려가지 않는 것을 비난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2021-12-03 12:00:55병·의원

대전협 여한솔 집행부 공개…단체행동 주역 대거 합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새 회장 선출 약 3개월 만에 최종 인준 절차를 앞두고 집행부 명단을 대외적으로 공개했다. 새 집행부에는 지난해 젊은의사 단체행동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던 인물이 다수 합류했고, 임원 공개 모집을 통해 자원한 인물도 포함돼 있었다. 직전 집행부에서 활동했던 임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대전협은 오는 27일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여한솔 회장을 보필할 집행부 안건을 상정한다. 눈길을 끄는 점은 한재민 회장 당시 활동했던 임원은 단 한 명도 포함시키지 않은 것. 통상 대전협 집행부에서도 회장은 바뀌더라도 일부 임원은 연속성을 가지면서 활동을 해왔다. 여 회장은 회장 당선 직후 집행부 구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서면서 집행부에서 일할 임원도 공개모집했다. 새 집행부는 여한솔 회장을 포함해 총 16명으로 꾸려졌다. 구체적으로 부회장 2명, 이사 8명, 팀원 5명이다. 우선 서울대병원 내과 2년차 이지후 전공의와 고대의대 예방의학과 1년차 강민구 전공의가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이지후 부회장은 인턴 시절부터 대전협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며 여한솔 회장과 돈독한 관계를 쌓아온 인연으로 25기 집행부에서 함께하기로 했다. 강민구 부회장은 임원 공개 모집을 통해 자원한 인물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를 비롯해 고대 총학생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대전협은 25기 집행부를 구성하고 오는 27일 대의원총회에서 인준 절차를 거친다. 지난해 젊은의사 단체행동의 여파가 남아있는 만큼 당시 집단행동에서 목소리를 높였던 인물도 대거 합류했다. 단체행동 기획의 주축에 있었던 서연주 전 부회장(여의도성모병원 내과 3년차)이 수련이사로 들어왔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박한나 전공의(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3년차)도 수련이사로 합류했다. 수련이사는 보건복지부 산하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등에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낸다. 젊은의사 단체행동 당시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일했던 김채원 전공의(분당차병원 내과 3년차)도 정책이사로 함께한다. 한림대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류환 전공의(한림대 성심병원 정형외과 3년차)도 법제이사로 합류해 단체행동 백서 제작 안건이 대의원총회를 통과하면 해당 업무를 주도할 예정이다. 전공의 수련 현장의 각종 민원 통로인 복지이사는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고은산 전공의(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인턴)와 이현주 전공의(원주의대 예방의학과 3년차)가 맡았다. 총무이사는 조재진 전공의(삼육서울병원 안과 2년차), 홍보이사는 백승우 전공의(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3년차)가 하기로 했다. 팀원으로는 ▲총무팀 이정우 전문의(내과) ▲수련팀 정진형 전공의(고려의대 내과 1년차) ▲정책팀 정태종 전공의(삼육서울병원 정형외과 1년차) ▲홍보팀 김민규(인턴 수료) ▲법제팀 서영준 전공의(한림대 성심병원 인턴) 등이 합류했다. 한편, 대전협은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집행부 인준을 비롯해 ▲지난해 8~10월 의료계 단체행동 백서 제작에 관한 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해산에 관한 건에 대해 의견을 예정이다. 전공의 사회 현안인 진료보조인력 업무범위 및 향후 대응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도 토의한다. 여한솔 회장은 "회장 선거 전후 다양한 통로로 추천받은 인물들을 직접 만나며 집행부를 구성했다"라며 "앞으로도 힘을 보태고자 하는 전공의가 있다면 임원진은 계속 충원할 계획이지만 당분간은 현재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25 05:45:56병·의원

"중환자를 지방까지 이송한다고? 정부 작전 잘못 짰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정부의 수도권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지방 대학병원 이송체계 방침을 놓고 의료계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수도권 공공병원 병실 전체를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병원으로 전환시키고 장비와 의료인력을 지원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19일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정부가 내놓은 병상 운영 효율화 방안의 실현 가능성은 낮다.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바이탈이 흔들리는 중증환자를 지역 대학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19일 상급병원장들과 간담회 후 수도권 의료대응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이날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과 간담회 등을 거쳐 위증증 및 중증환자 급증에 따른 병상 운영 효율화와 병상 활용도 제고 등을 담은 수도권 의료대응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권덕철 장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등 병상의 활용도를 더 높이겠다"면서 "환자 상태를 고려해 1시간 이내 이송 가능한 지역을 원칙으로 비수도권 병상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보충설명을 통해 "지역내 치료가 가장 좋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버스와 헬기 등을 활용해 코로나 중환자를 충청권과 경북권으로 이송 가능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질병관리본부장(현 질병관리청장)을 역임한 정기석 교수는 "복지부가 작전을 잘못 짰다"고 평하고 "증상이 호전된 중증환자라도 바이탈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버스와 헬기 등 이용해 지방 대학병원으로 전원하겠다는 생각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가족인 코로나 중증 환자가 흔들리는 차량과 헬기로 이송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면서 "수도권 중증환자는 수도권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법으로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의료원 등 공공병원 활용을 제언했다. 정기석 교수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의료원, 경기의료원 등 공공병원 병실 전체를 코로나 중환자 치료병상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필요한 에크모와 인공호흡기 등 의료장비와 의료인력을 정부와 대학병원에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금은 전시 상황이다. 원칙보다 중환자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상급종합병원 코로나 중중환자들이 필요한 검사와 수술을 못 받고 있다. 병원은 검사장비와 수술도구 감염 위험 등을 우려하고 있다"며 "공공병원을 중환자 치료병상으로 전환하면 코로나 환자의 CT와 MRI 등 영상검사 및 수술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이송 가능한 코로나 환자 중증도 분류 지침 마련을 주문했다. 김성한 교수는 "코로나와 비코로나 중환자를 치료할 인력은 한정되어 있고, 병실은 포화 상태로 가고 있다"며 "어떤 방식이든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코로나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할 필요가 있다. 이송과 전원이 가능한 환자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선행돼야 한다. 이송 차량에 인공호흡기 등 코로나 중환자 관련 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 대학병원은 수도권 코로나 환자의 이송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공무원 중심의 전원체계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복지부 류근혁 차관은 19일 경희대병원을 방문해 코로나 중환자 현장을 둘러보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지역 국립대병원 내과 교수는 "아직 중환자실 병상이 여력 있어 이송 환자를 조금씩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 확진자가 늘어나면 지방 상급종합병원도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투석하는 고위험군은 코로나 경증이라도 지방 대학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면서 "문제는 환자 전원 과정에 지자체 공무원들이 개입해 결정을 미루고 하루가 지나야 이송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과 전공의와 경력직 간호사라도 환자 상태를 듣고 2~3분내 전원 결정을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복지부는 12월 중순까지 현 위기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기일 실장은 "앞으로 3주 정도가 가장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요양시설에서 12월 26일까지 추가 접종을 완료하게 되어 있다. 추가 접종 효과까지 14일이 걸리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복지부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병원협회(회장 조한호)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자발적 감염병전담병원 지정 참여에 적극 협력해 코로나 중증환자의 치료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19일 현재, 병상 확보 행정명령과 별도로 거점전담병원 2개소(165병상)와 자발적 참여 감염병전담병원 2개소(85병상) 등이 추가 지정된 상황이다.
2021-11-20 05:00:59병·의원

한림대 성심병원, 진료예측 AI시스템 등 특허 4건 취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한림대 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14일 진료상황 실시간예측 AI시스템 관련 특허권 4건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한림대 성심병원 진료분야 특허증 모습. 특허권을 취득한 4건은 ▲실시간 중환자실 병상관리 방법 ▲병원 내 병상 배정방법 ▲환자 입·퇴원 예측방법 ▲병원 운영 및 평가관리 방법 등이다. 진료상황 실시간예측 AI시스템은 업무 효율을 증대시켜 문제 발생을 예측하여 병원 경영진의 개입이 필요한 시점에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AI시스템을 개발한 커맨드센터(센터장 이미연)는 병원 내 직군 및 부서와 협력해 진료환경과 선진 의료서비스 구축을 위한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이중 AI시스템의 경우, 한림대 성심병원이 2005년부터 프로세스 개선, Big Data 활용 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주제로 한림대의료원 BP(Best Practice) 경진대회 교직원 아이디어를 통한 산출물이다. 특히 2020년부터 프로젝트 주제를 ’AI, Big Data, IoT를 활용한 환자중심 서비스 개선, 경영효율‘로 정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특허 중 ’병원 운영 및 평가관리‘는 2019년 BP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던 프로젝트가 기반이 됐다. 유경호 병원장은 "특허는 교수 이외에도 간호, 행정 등 다양한 직군에서 직무발명이 가능하고 노력한 결과로 전 직원이 연구,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 결실의 열매"라면서 "진료상황 실시간예측 AI시스템이 한림대 성심병원 뿐만 아니라 의료원 내 산하 병원으로 확대 도입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올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과 스마트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미래 의료산업을 이끌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이다.
2021-07-14 11:44:14병·의원

한림대성심병원 유경호 원장 탈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한림대 성심병원 유경호 병원장은 최근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생활 속 탈 플라스틱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동참했다. 유경호 병원장 캠페인 참여 모습. 고고 챌린지는 생활 속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에서 2021년 1월부터 시작한 캠페인이다. 유경호 병원장은 경기도 안양소방서 나윤호 서장의 지명으로 챌린지에 동참하게 되었으며, ‘일회용품 사용 줄이GO, 다회용품 사용 늘리GO,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실천하GO’ 메시지를 담아 한림대성심병원 공식 SNS에 게시했다. 다음 고고 챌린지를 이어갈 주자로 박대식 안양동안경찰서장, 이승준 강원대병원장, 이수연 서울대공원장 3명을 추천했다. 유경호 병원장은 "플라스틱 줄이기라는 의미 깊은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 한림대 성심병원 모든 구성원은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지난 2008년 병원계 첫 ‘ECO 경영’을 선언하고 친환경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2021-06-29 10:10:46병·의원

한림대 성심병원, 안양시 코로나 백신 접종 의료지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한림대 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1일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 대상 안양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이상반응 모니터링, 응급환자 처치 등 의료지원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안양시 관계자가 한림대 성심병원을 방문해 접종 의료자문을 구하는 모습. 안양시와 동안구보건소는 한림대 성심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의료인력 지원 및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의료시스템을 자문했다. 성심병원은 지난 3월 26일 안양시 코로나19 지역예방접종센터 개소에 앞서 안양시 어르신들의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의료진을 파견했다. 의료진은 접수 전 단계부터 이상반응 발생 시 응급처치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해 자문했다.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 환자 발생 시 초기 응급처치 후 구급차로 한림대 성심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긴급 이송하는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병원 측은 중앙부처 질병관리청 및 안양시와 신원확인에서부터 문진표 작성, 예진, 접종, 전산입력, 이상반응 모니터링 등 예방접종 전 과정을 모의훈련했다. 유경호 병원장은 "백신접종은 안양 시민 여러분들의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기 위한 첫 걸음"이라면서 "안양시와 적극 협력하여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방지와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4-02 11:34:4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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