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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과 최신 시술 노하우 대공개 전국 개원의 큰 호응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KUA-KSER OPEN 심포지엄이  18일 분당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개최된 가운데 대학병원 교수들과 전공의 그리고 전국 비뇨의학과 개원의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대한비뇨의학회(KUA)와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KSER)가 공동으로 마련한 오픈(OPEM) 심포지엄이 비뇨기의학과 질환을 연구하는 교수들과 병의원 개원의 간의 학술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KUA-KSER OPEN 심포지엄이  18일 분당 차바이오컴플렉스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폭염 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에는 대학병원 교수들과 전공의 그리고 전국 비뇨의학과 병의원원장, 개원의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의대정원 사태를 감안 등록비도 받지 않았다.  민승기 KUA-KSER 공동위원장(잠실 골드만비뇨의학과 대표원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했을 때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보여줘 놀랐다”며 “올해는 가장 관심이 높은 비뇨의학과 내비뇨 내시경 수술에 관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를 반영해 올해 세션에서는 실제 1, 2, 3차 병의원의 전문의들이 모두 모여 그동안 축적한 내비뇨 수술 경험과 새로운 시도와 까다로운 수술에 대한 증례 토의, 합병증 관리, 새로운 내비뇨 기술과 장비 소개 등 기존 학회조차 다루기 어려운 주제를 담았다.특히 개원가에서 시도해 볼만한 침습적 내시경 수술 세션은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TURB)를 포함해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TURP), 신장결석제거술(RIRS), 상부요관결석제거술(PCNL)로 구성했는데 강연후 질문이 쏟아지도 했다. TURB를 소개한 윤동희 타워비뇨의학과 원장은 “TURB가 종양 수술이라는 부담감과 재발에 부담을 느끼며 개원가에서 기피하고 있지만 경증수준의 환자선별만 잘하면 개원가 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시술”이라며 “다만 관련종양학의 최신지견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훈 연세참 원장은 “갈수록 수가가 제한적이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개원 의사로 살아가려면 남들이 하지 못하는 어려운 수술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그 대안으로 TURP를 소개했다. 그는 “수술이 가능하다고 해서 많은 투자를 했는데 환자가 없으면 곤란하다. 환자 발굴부터 합병증 관리, 위험관리 등에 대한 포괄적인 네트워크를 개원의가 직접해야하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준비만 잘하면 경쟁력이 있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황진호 서올온 비뇨의학과의원 원장은 개원가에서 RIRS를 하기 위한 세팅노하우를 공개했다. 황 원장은 “RIRS는 무절개, 비침습, 레이저, 내시경, 당일퇴원 등으로 대표되는 시술로 환자들이 좋아할 요소는 다 갖추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를 위한 환자관리(동의서)와 마취방법 그리고 협력병원 확보 등의 노하우를 공개했다.나준채 골드만 잠실 비뇨기의학과 원장은 PCNL 수술도 개원가에서 가능한 시술 중 하나라고 피력했다. 이어 나준채 골드만 잠실 비뇨기의학과 원장은 PCNL 수술도 개원가에서 가능한 시술 중 하나라고 피력했다. 그는 최근에는 출혈이 적고, 척수마취와 튜브리스 등 최소 방식으로 많이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수술 후 합병증 관리만 잘하면 개원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민승기 골드만 잠실 비뇨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은 젋은연령층에 정액에 피가 섞여나오는 혈정액 원인과 해법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고,  오정현 SMG 연세병원 원장은 대학병원에서조차 하기 어려운 직장방광 누공치료에서 요크 메이슨(York-mason) 수술 성공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민승기 골드만 잠실 비뇨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은 젋은연령층에 정액에 피가 섞여나오는 혈정액 원인과 해법에 대한 노하우를 깜작 공개했다. 오픈 심포지엄의 하이라이트는 내비뇨질환에서 신기술(장비) 세션이었다.  연세의대 이주용 교수는 쇄석술 치료에서 홀늄 YAG 레이저 치료와 툴리움 섬유 레이저(TFL)를 비교하며 TFL은 효과를 위해 파장을 조절할 수 있고, 220V 일반 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어  향후 개원가 적용 및 발전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소개했다. 한양의대 윤영은 교수는 연성내시경 요로결석 치료의 최신 트렌스를 소개하면서 리소뷰(Lithovue), 앱트라(Aptra), 위스코프(Wiscope), HU30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윤 교수는 최근 기술적 트렌드는 7.5 프렌치 이하의 얇은 내시경으로 기존보다 더 뛰어난 고해상도에 석션(흡입) 기능이 포함된 제품이 대체를 이루고 있다며 향후 각 병원 상황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림의대 고경태 교수가 전립선 비대증 치료법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iTind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중호 세명기독병원 비뇨의학과 부장(기획총무)은 리줌(REZUM)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립선 비대증 시술로 고령 기저질환자에서 시술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시술시간이 짧은게 장점이라고 소개했고, 한림의대 고경태 교수는 지난해 미국비뇨기학회 가이드라인에 올라온 아이틴드( iTind) 기술을 소개하면서 “외래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광경 장비외 추가적으로 장비가 필요없고, 배우기 쉬우며 익숙해지면 10분내 시술이 끝나는 시술”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정호 강남 골드만비뇨의학과 대표원장은 워터젯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 비대증 치료 경험 300례를 공유하면서 홀렙대비 주변 조직을 살릴 수 있어 사정 등 성기능 합병증이 적고, 무엇보다 전립증 비대 크기에 상관없이 동일한 시간으로 치료가 가능한 시술로서 경쟁력을 어필했다. KUA-KSER  소속 임원들이 18일 오픈 심포지엄을 도중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회원들은 참석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내년에도 좋은 프로그램으로 화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준화 KUA-KSER 공동위원장(광주기독병원)은 심포지움 폐회 인사말을 통해“비뇨의학과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대학병원, 종합병원, 개원가가 한데모여 열띤 토론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공부에 대한 열의가 본학회 보다 더 뜨겁다”고 분위기를 전하며 “이 분위기를 이어 내년에도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답하겠다. 다양한 증례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19 05:30:00병·의원

기후 변화·반려동물로 알레르기 질환 증가…학회 관심 주문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최근 소아청소년들의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하자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배경 연구에 나서는 동시에 대국민 홍보를 통해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과거와 달리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들이 밝혀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는 기후 변화, 대기오염 및 호흡기 알레르기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논의한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이하 학회)는 28일 기후 변화, 대기 오염 및 호흡기 알레르기를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학회는 기후변화는 물론 환경 오염과 대기질 악화는 인류 건강에 막대한 영향 끼치고 성장기 소아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많은 연구와 적극적인 대응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여기에 더해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한 알레르기 환자도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기후 변화로 인해 기상 패턴이 바뀌면서 지상 오존 및 미세먼지 등 실외 대기 오염물질의 수준과 위치에 영향을 미쳐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공기 중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방출하는 식물의 성장이 촉진된다는 설명이다.이런 실외 대기오염물질과 알레르기 유발물질은 집이나 학교, 기타 건물에 침투하기 때문에 실내 공기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특히 기후변화는 산불, 홍수, 폭염 같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의 빈도를 증가시키며 이는 직간접인 매커니즘을 통해 호흡기 감염 발생률 증가와 연결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실험실 연구에서는 항바이러스 면역 반응 손상, 상피 장벽 기능 변경, 세포로의 바이러스 유입을 촉진하는 세포 표면 수용체 발현 증가 등을 포함해 대기 오염 물질이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의 민감성과 중증도를 증가시킬수 있는 여러 문제를 보여줬다.대기오염 노출이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 발생률 증가와 광범위하게 연관돼 있으며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의 중증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근거들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학회 양현종 총무이사는 "알레르기 연구를 살펴보면 최근 꽃가루 개화시기가 빨라지고 있고 꽃가루 농도도 높아지면서 심평원 데이터 상으로도 알레르기 비염 환자 증가하는 것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꽃가루 등은 비염, 결막염 등에서 영향이 바로 나타나고 있고 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염혜영 홍보사회이사 역시 "특히 최근 질병 행태가 바뀌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도, 지구의 변화 온난화 영향이 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며 "또 실제로 천식이나 아토피의 경우 유병률을 조사하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양상을 보이는데 알레르기 비염은 그런 양상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알레르기 비염은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에 영향이 큰 크고, 또 치료 방법 역시 소아청소년은 달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의 연령이나 상황에 맞는 치료 목표를 정하고 이에 따라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김현희 이사장.이에 이같은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등에 따른 알레르기 질환 등을 검토하고 나아가 현 정부의 정책과 향후 방향성을 논의할 필요도 있다는 것이 학회의 판단이다.실제로 해외 연구에 따르면 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어린이는 성인이 됐을 때 폐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4배 더 높으며, 공기의 질을 개선하면 회복된다.여기에 학령기에 교통 관련 대기 오염에 노출된 어린이는 아토피 천식이 발생할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이에 학회 설인숙 홍보사회 간사는 "해외의 경우 소아청소년이 밀집한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의 호흡기 질환 및 알레르기에 대한 연구 등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소아 청소년이 밀집한 지역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만큼 국내에서도 연구 등이 진행되면 정책 등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어 김현희 이사장 역시 "소아청소년에 대한 진료적인 측면이나 연구적인 측면에서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책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며 "정책적인 측면에서 소아와 성인이 특별하게 구분되지 않지만 소아의 독특한 특성이 고려돼야하는 부분도 있는 만큼 이런 사항을 고려한 정책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화해나갈 생각"이라고 언급했다.마지막으로 대기오염 등 외에도 최근 반려동물 가정이 늘어나는 것 역시 알레르기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에 대한 내용도 강조했다.특히 반려동물 가정에서 알레르기를 경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나, 실제 이를 진료를 받는 경우는 적은 상황이라는 것.이는 반려동물 소유자의 상당수가 반려동물과 접촉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하지만 이중 병의원을 방문하는 경우는 4분의 1에서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에 환자에 맞춰 다양한 접근법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연구, 진료는 물론 홍보 역시 필요하다는 분석이다.학회 김현희 이사장은 "최근 애완동물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이슈가 됐는데, 여기에 기후변화 등으로 알레르기 질환이 더 많아지고 있다"며 "결국 개별적인 진료 등도 중요하지만 홍보도 중요하다"고 전했다.그는 "실제로 알레르기 질환을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이런 환자들이 일찍 진료를 받고 또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한 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학회 역시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홍보하는데 많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6-29 05:30:00학술

조용히 끝난 '전면휴진' 의대증원 사태 전환점 될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난 18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와 개원가부터 대학병원이 함께한 전면 휴진이 의대증원 사태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의료계가 기대하는 의대증원 정책 중단 혹은 선회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앞서 정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의대증원은 뒤집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사직 전공의들과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에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위기다.이 배경에는 의료계가 예고한 '전면 휴진'이 예상 밖으로 저조한 것도 한 몫했다.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18일 전면 휴진을 선언했다.18일 전면 휴진 선언한 대학병원 진료대기 모습. 저조한 휴진 참여는 의대증원 사태 전환점이 만들기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메디칼타임즈가 18일, 빅5병원 진료 현장을 취재한 결과 상당수 의대교수들이 진료현장을 지켰다. 중증·응급 환자 비중이 높은 대형 대학병원의 '셧다운'에 대한 전 국민적 여론 악화도 일부 작용했다.세브란스병원은 오는 27일 무기한 휴진을 선언했지만, 앞서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나선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휴진 참여율이 일부에 그치면서 세브란스병원 또한 큰 반향을 일으키기는 역부족인 모습이다.개원가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역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불매운동 조짐이 확산되면서 위축된 개원의들은 휴진 보다는 진료를 택했다.결과적으로 개원가와 대학병원의 전면 휴진 참여가 일부에 그치면서 정부와의 협상력을 확보하기에는 역부족인 현실을 확인했다.같은 날,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여의도에서 열린 총궐기대회에 모인 전 직역 의사들은 폭염 속에서도 끝까지 대오를 유지하며 투쟁 열기를 유지했지만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을 뒤집기는 어려워보인다.18일 오후 의협 주최로 열린 전국의사총궐기대회 모습. 특히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이 18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서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는 선언 또한 현실적인 한계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익명을 요구한 지방의료원 한 의료진은 "18일 휴진 참여율도 일부에 그쳤는데 또다시 휴진 발표에 의아했다"면서 "회원들의 지지를 이끌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일각에선 이미 의대증원이 확정된 상태에서 무기한 휴진과 집회를 통해 현실적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목소리도 새어 나온다. 내년도 의대증원이 이미 확정된 상태이기 때문이다.다만, 복귀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에게는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복지부는 대학병원의 전면휴진 선언 전후로 정부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등 패널티 없는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기 시작했다. 의협 총궐기대회 직후 복지부 공무원은 "사직 전공의 복귀에 대한 의료계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4-06-19 05:30:00병·의원
현장

"정부가 죽인 의료, 의사가 살리겠다" 여의도 달군 의사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18일 30도를 훌쩍 넘어서는 폭염 속에 개원가와 의대교수, 전공의, 의대생 등 의사들이 한 마음으로 뛰어나왔다. 의대증원을 포함한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서다.이날 궐기대회에 참여한 인원은 주최 측 추산 4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정부가 의료개혁 추진을 중단하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의를 다졌다.각 시도의사회 관계자들이 집회장에서 구역을 정리하며 회원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공식적으로 행사가 시작되는 2시 이전부터 각 시도의사회들은 깃발을 설치하며 회원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 한 지역의사회 관계자는 "1시 전부터 현장에 나와 대열을 정비하고 얼음물과 피켓 등을 준비했다"며 "의료계 상황이 심상치 않은 만큼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차의과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단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등 또한 궐기대회에 참여했다.이날 궐기대회에는 개원가뿐 아니라 대학병원 교수, 전공의, 의대생 등이 참석해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정책 추진을 규탄하고 나섰다.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차의과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단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참석했다.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양산으로 햇빛을 가리며 자리하고 있다.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하루 휴진하고 집회에 참석했다. 울산의대 교수는 "병원을 떠나 환자들에게 미안하지만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으로 인해 대한민국 의학교육이 사망했다는 플래카드를 만들어 전시했다.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으로 인해 대한민국 의학교육이 사망했다는 플래카드를 만들어 전시했다.궐기대회에 참석한 집회자들은 양산과 선글라스, 모자, 얼음물 등에 의존하며 무더위를 견뎠다.이날 여의도 일대는 최고기온이 32도를 넘어서며 한여름 폭염에 가까웠지만, 의사들은 뜨거운 열기로 거리를 가득 채웠다. 참석자들은 협회에서 나눠준 모자를 쓰고 얼음물에 의존하며 무더위를 견뎠다.궐기대회가 진행될수록 인파는 점점 늘어 집회장을 가득 채웠다. 궐기대회가 진행될수록 인파는 점점 늘어 집회장을 가득 채웠다. 이들은 '의사들이 살리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를 향해 의대증원 등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협회 측이 마련한 도로가 가득 차자 궐기대회 참석자들은 공원 등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행사 시작 전까지는 참석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보였지만, 지방 개원의와 의대생 등이 속속 도착하며 협회 측이 마련한 도로가 가득 차자 참석자들은 공원 등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의사협회는 경찰을 향해 참석자들이 자리할 수 있는 도로를 넓혀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경기도에서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여의도를 방문한 60대 남성 개원의 A씨는 "많이 모였지만 예상보다 참석인원이 적은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개인사정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의료계 관계자 약 6000여명은 유튜브를 통해 궐기대회를 시청했다. 경기도에서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여의도를 방문한 60대 남성 개원의 A씨는 "많이 모였지만 예상보다 참석인원이 적은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이날 궐기대회는 의대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카페 '의학모'에서도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이날 궐기대회는 의대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카페 '의학모'에서도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의학모 관계자는 "(의대생)자녀를 위해 지방에서 올라왔다"며 "궐기대회 중 학부모 발언 시간에 모두 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더운 날씨에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의사협회는 궐기대회 장소 인근에 구급차를 배치해뒀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의대증원 정책 반대 의지를 강조했다.더운 날씨에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의사협회는 궐기대회 장소 인근에 구급차를 배치해뒀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의대증원 정책 반대 의지를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을 비롯한 김교웅 대의원회 의장, 서울특별시의사회 황규석 회장, 대한의학회 박형욱 부회장,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김창수 회장 등은 가장 앞자리에 자리해 궐기대회에 참여했다.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을 비롯한 김교웅 대의원회 의장, 서울특별시의사회 황규석 회장, 대한의학회 박형욱 부회장,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김창수 회장 등은 가장 앞자리에 자리해 궐기대회에 참여했다. 임현택 회장은 "의협은 폭압적인 정부가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들을 전문가로서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존재로서 대우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 함께 싸워달라"고 말했다.이날 의사협회는 '국민·의사 하나되어 국민건강 지켜내자', '독단적인 갑질정부 한국의료 무너진다' 등의 문구가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참석자들 머리 위로 지나 보내는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이날 의사협회는 '국민·의사 하나되어 국민건강 지켜내자', '독단적인 갑질정부 한국의료 무너진다' 등의 문구가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참석자들 머리 위로 지나 보내는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폐회사 후에는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을 필두로 가두행진이 진행됐다. 폐회사 후에는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을 필두로 가두행진이 진행됐다. 임현택 회장 뒤를 이어 궐기대회에 참여한 4만명 이상의 의사들이 가두행진에 참여했다. 이들은 현수막을 들고 여의도 일대를 행진했다.동료 2명과 함께 가두행진에 참여한 전공의는 "오늘 날씨가 너무 더울 것 같아 휴대용 선풍기를 가져왔다"며 "덥지만 동료들과 함께 의료계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털어놨다.동료 2명과 함께 가두행진에 참여한 전공의는 "오늘 날씨가 너무 더울 것 같아 휴대용 선풍기를 가져왔다"며 "덥지만 동료들과 함께 의료계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2024-06-19 05:30:00병·의원

의협 임현택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선언…범대위 출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가 27일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늘(18일), 전면 휴진과 함께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진행한 데 이어 의료계 투쟁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18일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는 폭염 속, 휴진을 병행했지만 지난 3월 실시한  총궐기대회와 비슷한 참여율을 보이며 투쟁 열기를 증명했다.의협 임현택 회장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마무리하며 오는 27일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오늘 총궐기대회는 경찰 추산 1만2000명, 의협 추산 총 5만명 규모로 진행됐다. 지난 3월, 의협 주최로 열린 집회 규모도 경찰 추산 1만2000명 수준이었다. 의협 측은 이를 기반으로 개원가 휴진율이 50%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총궐기대회엔 각 지역·직역의사회 등 개원의뿐만 아니라 의과대학 교수 단체도 동참해 단일대오 구축을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의대생·전공의들도 속속 참석하는 한편, 밴드 공연 형태로 동참했다. 이들의 학부모와 정치 평론가 등이 단상에 올라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이에 힘입은 듯 의협 임현택 회장은 총궐기대회를 마무리하며 오는 27일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임 회장은 "정치적 목적으로 의료 농단을 벌이고 있는 무책임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필요한 의료가 무엇인지 가장 잘 아는 의사들이 책임지고 그동안의 관치주의 후진 의료에서 전문가 주의 선진 의료로 대변혁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정부가 의대 증원을 재논의하고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독소 조항들을 협의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전공의·의대생들에게 내려진 부당한 행정명령과 처분을 즉각 소급해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선언했다. 의협의 요구를 정부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휴진을 무기한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총궐기대회 이후 브리핑에서 의협 최안나 대변인은 "오는 20일 범의료계 대책위원회를 출범을 발표하고 조만간 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범대위 공동위원장엔 임현택 회장이 나설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동위원장을 제안했다. 의협은 오는 19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와의 연석회의에서 관련 논의와 함께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 최 대변인은 "우리도 휴진하고 싶지 않다. 빨리 끝내 달라는 마지막 호소다. 범대위를 통해 사태 해결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의료 붕괴를 막을 기회가 아직 있다. 정부의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 사태 해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지만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27일부터 휴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2024-06-18 18:36:30병·의원

진료 접고 여의도 모인 의사들 "의대증원, 역사 심판 받아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8일 대한의사협회는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을 강력 규탄했다."의료 농단 교육 농단 필수의료 붕괴한다!""일방적인 정책추진 국민건강 위협한다!"전국 의사들이 정부 의과대학 정원 증원,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저지를 위해 여의도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정책이 의료 농단이며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18일 대한의사협회는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을 강력 규탄했다. 폭염 속 평일 오후 대회가 치러졌음에도 뜨거운 투쟁 열기를 달궜다. 행사 시작 전, 참석이 저조한 듯 했지만 지방 개원의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지난 3월 총궐기대회 규모를 유지한 모습이었다. 의협 임현택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가  정부가 의사들을 죄인, 노예로 취급하며 다시 잡아들여 강제 노동시키겠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개원의 중심인 시도의사회도 깃발도 곳곳에 배치됐는데 각각 많게는 수백 명, 적게는 수십 명의 참석자가 자리를 지켰다. 집회에 참석한 개원의들은 오후 혹은 하루 진료를 접고 여의도로 모였다. 의협 임현택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의 의료 농단으로 전공의가 사직하고 의대생이 휴학한 지 4개월이 넘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들을 죄인, 노예로 취급하며 다시 잡아들여 강제 노동시키겠다고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임 회장은 "정부는 전공의들과 이 땅의 모든 의사를 노예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전문가로서 존중하고 전문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의협은 폭압적인 정부가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들을 전문가로서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존재로서 대우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 함께 싸워달라"고 강조했다.의협 대의원회 김교웅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의사들이 휴진하는 이유는 정상적인 의대 교육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의협 대의원회 김교웅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의사들이 휴진하는 이유는 정상적인 의대 교육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의료는 의사들의 희생으로 겨우 유지되는 실정임에도, 정부는 이를 외면한 채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의사들이 달라지지 않으면 이 상태를 끝낼 수 없다는 주장이다.의대 증원 갈등이 계속되면서 정부는 의사와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전공의를 악마화하고 있다는 비판도 내놨다. 이렇게 추진된 의대 증원으로는 부실 교육만 양산되며 정부가 바라는 낙수효과로는 의료를 개혁할 수 없다는 것.그는 "그동안 겨우 유지되던 소위 필수의료과들은 완전히 기피과로 낙인 찍히고 말았다. 의사 집단을 개혁의 대상으로 간주하고, 적폐로 몰아가면서 정책적인 문제를 정치적으로 몰아가다보니 퇴로가 보이지 않는다"며 "결과적으로 의료공급의 주체인 우리 모두를 현장에서 떠나게 만들면서 의료공백을 장기화시켜 버렸다"고 말했다.이어 "때아닌 2000명 의대 증원으로 쇠퇴를 앞당기는 소탐대실의 대재앙을 앞두고 있다. 의료 정책 실명제를 만들어 이런 의료 농단이 그냥 넘어가지 못하도록, 정책을 입안한 아무개를 의료 역적으로 발본색원해 역사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며 "현재 의료계가 한마음으로 옳다고 요구하는 길은 바로 우리가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18 15:15:35병·의원

새만금 잼버리 환자속출 政 의료지원 요청에 손내민 의료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내원자가 속출하자 의료계가 의료지원을 위해 두 손을 걷었다. 보건의료단체는 물론, 상급종합병원의 참여가 이뤄지면서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7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서 지난 5일부터 의료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내원자가 속출하자 의료계가 의료지원을 위해 두 손을 걷었다.앞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지난 1일 개막 초기부터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속출 ▲시설 미비 ▲비위생적인 화장실·탈의실 및 대회장 침수로 인한 해충 ▲부실한 식사 ▲조직위원회의 안일한 운영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등 의료계에서도 건강 상의 이유로 대회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갯벌을 메워 조성한 대회 장소 특성과 날씨 조건이 청소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은 오심·구토 등 증상뿐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문제라는 것.실제 조직위원회 안전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에만 총 1486명의 내원자가 발생했다. 이 중 '벌레 물림'이 383명로 가장 많고, '피부발진' 250명, '온열 증상자'가 138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날 역시 1296명의 내원자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지속되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현장 의료진까지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전라북도는 지난 2일 전북의사회에 의료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이에 전북의사회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자원봉사 인력을 꾸린 뒤, 각자가 근무 중인 병원의 스케줄까지 조정했지만,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거절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시근무가 아닌 1~2일 정도의 의료지원으론 불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대한의사협회 등 보건의료단체에 직접 지원을 요청하면서 지난 5일부터 의료지원이 이뤄지고 있다.이와 관련 의협은 잼버리 웰컴센터 1층 로비에 'MEDICAL CLINIC' 의료지원단 진료소를 설치하고 스카우트 대원 및 일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진료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진료소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전라북도의사회, 전라북도약사회와 공동으로 운영한다. 대한간호협회 역시 의료지원에 나섰지만, 간호법 여파 등으로 의협과의 소통창구가 단절되면서 별도로 인력을 파견한 상황이다.대한한의사협회 역시 지난 1일부터  별도로 한의진료센터를 운영 중이다.의협 지원단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웰컴센터 마감시간을 1시간 초과한 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 시간대별로 근무조를 편성해 의사·간호조무사·약사·행정직원들이 접수·문진·진찰·처방·조제 등을 담장한다. 마감시간 이후에도 순번을 정해 당직 근무한다.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MEDICAL CLINIC' 의료지원단 진료소 현장의료지원 첫날인 지난 5일에는 의사 13명, 간호조무사 10명, 약사 7명, 의료기사 3명, 행정지원인력 5명이 참여했다.이날 하루만 해도 ▲등에 발진이 나고 종아리에 수포가 생긴 청소년 대원 ▲심한 두통을 호소한 외국 성인 대원 ▲관절염 및 기저질환이 심해진 노인 ▲감기증상으로 코로나19검사 결과 양성 판정자 ▲심한 탈수증세로 수액치료가 필요한 참가자 등 다양한 케이스가 있었다는 설명이다.앞서 잼버리 대회장에서 여성가족부 장관 집무실이 있는 글로벌 리더센터에만 냉방시설이 갖춰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는데, 진료소에도 냉방이 제공되지 않은 모습이다.이와 관련 의협 이필수 회장은 "새만금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정을 소화하고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부모의 심정으로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협과 전북의사회 의사들은 물론 간호조무사, 약사 등 각 직역들이 적극 협력해 잼버리 의료 대응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대한병원협회에도 복지부 요청이 이뤄지면서 상급종합병원들의 참여가 본격화했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6일 이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김충종 교수와 간호사 2명, 직원 1명이 1차로 출발했으며, 7일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우영민 교수와 간호사 1명, 직원 1명이 지원에 나섰다.의료지원팀은 새만금 캠핑장 현지에 오는 8일까지 머물며 무더위로 인해 발생하는 온열환자 및 부상자들에 대한 진료와 치료를 진행한다.이와 관련 이화의료원 유경하 의료원장은 "8월 초 폭염 경보가 내려지며 행사장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고 들었다"며 "이화의료원은 '섬김과 나눔'이라는 설립 정신에 입각해 의료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2023-08-07 12:10:41병·의원

온열질환자 속출 잼버리 현장에 의료지원도 속속 도착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장마 후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자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실제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는 의료진이 자발적으로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장마가 끝난 지난달 26일 이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628명으로 전체 환자의 45.3%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생기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전북 부안 잼버리 병원을 직접 찾아 의료대응 상황을 점검했다.5월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감시체계로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138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74명 보다 29% 늘었다. 온열질환자는 주로 남성, 50대에서 많이 생겼고 실외작업장과 농밭에서 활동 중 증상이 발생했다.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자주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폭염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이 불가피하다면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도 “온열질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무더위에 직접 노출되는 야외 작업자는 물론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가 별다른 조치 없이 더위를 참다가 온열질환이 발생하거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무더운 한낮에는 야외 작업, 운동 등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간대나 날짜를  조정하거나 냉방이 가능한 실내 활동으로 전환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같은 상황은 1일부터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열리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의 상황 때문에 심각성이 더 알려지고 있다. 12일까지 이어질 새만금 잼버리에는 4일 기준 155개국 3만9304명이 참여했다.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룻동안 1486명이 영내 의료를 이용했는데 벌레물림이 3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온열 증상자는 138명이었다. 1일 개영식에는 108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세브란스병원은 의료지원팀을 구성해 잼버리 현장에 투입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잼버리 영지에 설치된 잼버리 병원을 직접 찾아 의료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잼버리 병원은 새만금 조직위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운영 중인 영내 진료체계 중 하나로 심각한 상해를 입거나 전문 진료과 치료 및 입원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1차 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허브클리닉과 응급의료소에서 최종치료가 어려우면 잼버리 병원으로 이송한다.잼버리 병원에서도 최종치료가 어려우면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예수병원, 전주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의료계 역시 자의반, 타의반으로 의료 봉사단을 구성해 현장에 급파하고 있다. 전라북도와 잼버리 위원회 차원에서 의료봉사 협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전라북도의사회는 의사, 간호사, 행정직원 등 30여명을 모집해 야영지와 전북도청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도  의료지원단을 잼버리 병원에 설치했다.세계잼버리대회 대한간호협회 중앙간호봉사단 의료봉사 모습대한간호협회 중앙간호봉사단원 20명은 잼버리병원과 5개의 클리닉에 배치돼 활동하고 있다. 클리닉을 찾은 환자들은 주로 모기와 습지 벌레에 물리거나 일사병으로 인한 탈수 증상을 겪는 온열환자인데 수액조차 놓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는 현장 분위기도 함께 전했다. 환자가 몰려들자 침상도 부족해 병원 복도에서 수액을 맞아야 한다는 것.세브란스병원도 소아청소년과 김문규 교수를 팀장으로 한 의료지원팀을 구성해 잼버리 현장으로 갔다. 의료지원팀은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18명으로 구성됐으며 6일까지 현장에서 응급환자 치료에 나설 예정이다. 중증환자 발생에 대비해 응급이송이 가능한 구급차도 함께 배치했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온열 질환, 피부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다수사상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며, 외부 응급의료기관과의 연계 상황을 점검하겠다"라며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조직위에서 요청하는 의료지원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2023-08-04 22:13:35정책

폭염+미세먼지, 심장에 치명적…심근경색 발생 두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전세계가 이상고온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폭염과 대기오염이 합쳐질 경우 심장에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두 배로 증가했는데 특히 여성과 노인들이 취약했다.중국 중산대학교 공중보건대 역학과 루이쥔쉬(Ruijun Xu) 교수 등이 진행한 폭염 및 공기 오염의 심근 경색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Circulation에 24일 게재됐다(doi.org/10.1161/CIRCULATIONAHA.122.063504).자료사진폭염과 한파를 포함한 극한의 온도 변화는 심근경색(MI) 발병률과 관련이 있지만, MI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미세먼지(PM 2.5)도 심혈관 관련 사망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극한의 온도 변화 및 PM 2.5가 MI 사망에 상호 작용하는지 여부 및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장쑤성에서 20만 2678명의 MI 사망자를 대상으로 시간 계층화된 사례 교차 연구를 수행해 극한의 온도 변화 및 PM 2.5 발생과 MI 사망률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그 상호 작용 효과를 평가했다.일일 온도 및 PM 2.5 노출은 각 피험자의 주거 주소에서 검증된 그리드 데이터 세트에서 값을 추출해 평가했고, 조건부 로지스틱 회귀 모형을 적용 노출-반응 분석을 수행하고 교차작용에 기인하는 비율 및 시너지 지수로 인한 발생 확률(Odds ratio)을 추정했다.분석 결과 폭염과 한파와 관련된 MI 사망률의 오즈비는 각각 1.18~1.74, 1.04~1.12 범위로 특히 폭염의 사망 위험 증가 폭이 더 컸다.치명적인 MI의 발생 위험은 열 지수가 90백분위수(28.1~36.6℃) 이상인 2일 폭염 동안 18% 더 높았고 열 지수가 97.5번째 백분위수(34.9~43℃) 4일 이상인 경우 74% 더 높았다.PM 2.5의 노출 또한 MI 사망률의 증가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는데 폭염과 미세먼지가 합쳐질 경우 일반적으로 강도가 더 크고 지속 시간이 더 긴 폭염에서 사망률이 더 높았다.치명적인 MI의 위험은 PM 2.5가 37.5µg/m³ 이상인 4일의 폭염 기간 동안 두 배 더 높았지만 한파 기간 동안에는 PM 2.5 수치가 높아도 MI 위험이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하지 않았다.사망 위험은 폭염 기간 동안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높았고 젊은 성인보다 80세 이상의 성인에서 더 높았다.연구진은 "이번 분석 결과 폭염과 PM 2.5 대한 노출이 여성과 노인의 MI 사망률 증가와 유의하게 관련돼 있지만 한파는 그렇지 않다는 일관된 증거를 제공한다"며 "대기오염 및 이상고온의 노출을 피하는 것이 MI로 인한 조기 사망을 예방하는 데 유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2023-08-01 12:04:32학술

대원제약, 사회 취약 계층 위해 '액티브원·장대원' 기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원제약은 19일,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해 기능무력증 보조치료제 '액티브원'과 유기농 인증 제품 '장대원 네이처 팜' 총 9000여 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지난 18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달식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강성훈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 신혜영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강예영 대원제약 매니저, 김선홍 대원제약 팀장(왼쪽부터)이번 기부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랜드재단, 성남이로운재단 등을 통해 진행되며 기부 물품은 저소득층 취약 가구, 한부모 가정, 코로나 위기 가정들에 전달된다.피로와 무기력증 등 각종 무력증을 완화시켜주는 기능무력증 보조치료제 액티브원 7000여 개, 화학첨가물 없이 유기농 부원료를 사용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장대원 네이처 팜 2000여 개로 총 약 3억 5000만원 상당이다.또한 국제구호단체 사단법인 글로벌생명나눔을 통해서는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도 제품을 전달한다.대원제약 OTC사업부 이정희 이사는 "코로나 여파와 전쟁, 물가 상승, 폭염 및 호우 등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여러 취약 계층을 위해 제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7-20 18:43:35제약·바이오

KMI한국의학연구소, 코로나 예방접종 자원봉사자 지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코로나 백신접종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한다. 왼쪽부터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장세린 대리, 양경이 사무총장, 권석필 회장, KMI사회공헌사업단 한만진 단장, 윤선희 이사 KMI사회공헌사업단은 4일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와 '자원봉사자 응원물품 전달 및 무료 건강검진 후원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권석필 회장, 양경이 사무총장, KMI사회공헌사업단 한만진 단장, 윤선희 이사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MI의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코로나 극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자원봉사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MI는 자원봉사자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예방접종센터 활동 자원봉사자 200명에게 각종 질환의 조기 발견 및 위험요인 평가, 성인병 예방, 건강 유지 등을 위해 필요한 종합건강검진 의료서비스(총 1억원 상당)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풍기 등으로 구성된 여름나기 응원 물품(총 1000만원 상당)을 마련해 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는 전국 170여개 자원봉사센터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만진 KMI사회공헌사업단장은 "코로나 조기종식을 위해 고생하시는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KMI의 사회공헌활동이 이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1-08-04 11:46:20병·의원

폭염 대비 선별진료소 냉방기 지원금 상향...최대 600만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방역당국이 폭염대비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위해 냉방기 지원액을 대폭 상향했다. 23일 의료단체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최근 7월부터 9월 사이 소요되는 선별진료소 지원 사업 지원기준을 일부 변경 안내했다. 폭염에 따른 긴급 조치로 선별진료소 근무자의 근무환경 개선 차원이다. 서울권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 서울시청 홈페이지) 시설 장비비 지원기준 중 냉방기 지원기준을 개선했다. 기존 선별진료소 최초 설치 시 구입가의 70% 지원을 적용해왔다. 이를 7월~9월에 한해 구입가의 70%를 지원하되 의료기관별 최대 600만원 한도로 지원 폭을 대폭 확대했다. 질병관리청은 폭염이 시작된 6월 구매 분도 소급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22일 현재, 선별진료소는 수도권과 지방 등 전국 620곳이 운영 중이며, 임시 선별진료소는 330곳이 운영 중이다.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에는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그리고 보건소 의료진이 대거 투입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선별진료소 컨테이너는 1대당 단가 상한 450만원을, 텐트와 천막은 구입자의 100%를, 전산장비는 구입가의 70%를, 시설 개보수와 철거 비용은 구입가의 100%를 국고보조금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발열감시물품과 손세정제, 현수막, 마스크, 개인보호장구류(수술용 비닐 가운과 헤어캡) 등은 구입자의 100%를 지원한다. 질병관리청 측은 "냉방기 소요비용은 7월 30일까지 접수받고 있는 선별진료소 지원사업(4~6월 소요비용)이 아닌 향후 10월 중순에 진행되는 3분기 지원 사업(7~9월 소요비용)을 통해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7-23 11:34:00병·의원

'열돔'이 온다…찜통 더위 속 온열질환 피하려면

메디칼타임즈=정성훈 교수 |메디칼타임즈=정성훈 교수| 미국과 캐나다는 4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에 수백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20일쯤부터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덮으면서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돔(heat dome) 현상으로 인한 강한 폭염이 몰려오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 속 나와 아이 모두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성훈 교수와 함께 알아보았다. 2018년과 비슷한 기온 양상, 온열질환 비상 체온과 관련 있는 만큼, 온열질환은 폭염일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0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의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와 폭염일수는 비례하여 증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폭염일수가 적은만큼 사망자도 적었으나,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끝나는 오는 20일부터 열돔 형태의 폭염이 찾아올 전망으로, 2018년과 비슷한 양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몸 식혀주는 속도보다 체온 올라가는 속도 빨라 발생 우리 몸은 바깥 온도에 영향을 크게 받아서 추우면 피부 온도가 내려가고 더우면 피부 온도가 올라가지만, 체온은 체온조절중추가 있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된다. 바람이 불거나 공기가 건조할 때는 기온이 높더라도 땀이 잘 증발하지만, 바람이 없고 습도도 높은 후덥지근한 날에는 땀이 잘 증발하지 않아 더 덥게 느껴진다. 온열질환은 이렇게 땀이 몸을 식혀줄 만큼 충분히 나지 않은 상태에서 체온이 올라갈 때 생긴다. 아이는 어른보다 열 배출 더욱 어려워 세심한 관찰 필요 소아는 기본적인 신진 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체중당 체표면적비는 높아 고온 환경에서 열 흡수율은 높고 땀 생성능력은 낮아 열 배출이 더욱 어렵다. 생리적 적응 능력도 떨어져 성인보다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 열에 더욱 취약하다.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 호흡이 빨라지고, 과도한 호흡으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배출된다. 동맥혈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범위 아래로 떨어지면 호흡곤란, 어지럼증, 손, 발이 저리고 마비되는 느낌, 실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중심 체온은 40도까지 상승 할 수 있어 체온이 너무 높아지지는 않는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치료&예방법은 나이별 차이 없으나 증상은 소아가 더 심해 온열질환을 심각하지 않게 여겨 그대로 열에 방치하면 열 탈진, 열사병 등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중증 온열질환에 따른 증상이 성인에 비해 심해 더욱 위험하다. △열 탈진은 중심체온이 37도 이상 40도 이하로 증가하면서 힘이 없고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며,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함, 근육경련, 의식의 경한 혼미, 중등도의 탈수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전해질 불균형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의 경우 열사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열 탈진을 신속하게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열 탈진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환경(자연 그늘, 냉방 차량, 에어컨이 설치된 건물)으로 이동해야 한다. 시원한 공간에서 과도한 의복은 벗기고 스포츠음료 등 전해질을 함유한 찬 음료를 마시면 대부분 금방 회복할 수 있다. 체온 조절 중추의 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장시간 뜨거운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몸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열사병으로 진행이 되면 중심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발작, 정신 착란, 환각, 운동 실조증, 구음 장애 또는 혼수상태와 같은 더 중대한 신경학적 증상을 보인다. 심박수가 빨라지고 호흡이 빨라지며, 구토와 설사도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의식이 저하될 경우 빨리 119에 신고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목마르지 않더라도 충분히 수분 섭취해야 바깥 온도가 매우 높을 때는 바깥 활동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20∼30분마다 충분한 물을 마시도록 한다. 무더운 곳에서 활동할 경우에는 시작하기 전에 미리 물을 충분히 마셔주며 차와 커피나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옷은 땀 흡수가 잘 되는 가볍고 밝은 색의 긴팔 옷을 입고, 햇볕에 나갈 때는 모자나 양산을 쓰는 것이 좋다. 특히 열사병이 의심되는 환자를 목격했다면, 우선 환자를 그늘로 옮기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물에 적신 얇은 천을 환자 몸에 덮어주고, 시원한 물을 마시게 한다. 만약에 의식이 없다면, 기도로 넘어갈 수 있어 물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성인 = 실내 운동이라 방심 금물, 소아 = 인지 어려워 세심히 관찰 필요 과거에는 격렬한 실내운동으로 인해 열사병과 근육파괴(횡문근유해증)로 응급의료센터로 이송 되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로 인해 실내에서도 격렬한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시원한 실내운동이라도 땀을 배출하지 못하면 중심체온 상승으로 인한 열사병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어린아이는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기 어렵다. 특히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뛰어노는 경우가 많아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초반에 증상이 가볍다고 무시하면 열 탈진, 열사병 등 중증 온열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위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아이의 체온을 수시로 체크하고 물을 수시로 마시게 하는 등 체온과 수분 관리를 꾸준히 해줘야 한다.
2021-07-20 13:38:31학술

코로나 집단감염에 여름 비수기까지...개원가는 '이중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데다 환자가 없는 일명 '여름 비수기' 시즌까지 겹치면서 개원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개원가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다시 조이는 모습이다. 19일 일선 개원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다가 폭염 등 여름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급감하고 있다. 서울 H내과 원장은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여름철 개원가는 환자가 없는 시즌"이라며 "날이 덥다 보니 덴탈 마스크를 쓰고 진료 했었는데 확진자 급증 분위기에 KF94 마스크로 다시 바꿨다"라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덥다보니 에어컨을 가동하고, 환기도 잘 안하게 돼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기는 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확진자 증가세에 맞물려 일선 개원가에서도 집단 감염이 나오고 있는 상황. 부산 한 의원에서는 총 4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중 68%인 30명이 환자였다. 호흡기 치료 장비 및 진료 기구 다수에서 병원체가 나왔다. 가장 먼저 감염된 확진자에 대한 판정 전 2주 사이 의원을 찾은 사람은 336명으로 8.6% 수준인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의 한 의원에서도 16일 현재 총 47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중 64%가 환자였다. 내원 환자를 통한 전파는 현재까지고 이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아예 ▲의심환자 검사 적극 독려, 특히 내원 환자의 가족 및 직장 동료에게 유증상자가 있다면 즉시 검사 의뢰 ▲공용기구 소독 및 감염관리 철저, 대기실 이용 시 방역수칙 준수, 주기적 환기 등을 안내하는 대회원 안내문까지 발송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일반 급여 진료과와는 달리 성수기를 맞아야 할 비급여 진료과도 환자 감소 영향권에 들었다. 서울 한 피부과 원장도 "피부과나 성형외과는 보통 여름 휴가철 특수가 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올라가고 나서는 예약 취소가 줄을 이었다"라며 "특히 치료 환자는 적어도 2주 뒤로 예약을 미루는 분위기"라고 털어놨다. 환자 급감 돌파구는? "개원가도 코로나 선별진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재차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수 감소를 돌파할 궁여지책으로 개원가도 '선별진료 검사'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등 호흡기 증상 환자를 별도로 관리하기 위핸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 16일 기준 488개의 의료기관이 이름을 올리고 있고 이 중 61곳이 의원이다. 이 중 코로나19 검체채취를 하는 곳은 19곳에 불과하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한 임원은 "코로나19가 본격 유행한 지난 1년은 버텨본다는 마음으로 지났지만, 코로나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이제 더 이상 견딜 여력이 없다"라며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상황까지 온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환자가 오지도 않지만 오더라도 이비인후과 특성상 마스크를 벗지 않고 진료한다는 건 상상이 안되는 현실"이라며 "현재 선별진료소에는 땡볕 아래에서도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는 현실이다.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선별검사를 개원가가 보다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다만,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 Y이비인후과 원장은 "정부가 1억원의 지원금을 주고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운영하지만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낙인 효과로 다른 환자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커서 섣불리 나서기 쉽지 않다"라며 "국민이 코로나에 대해 과도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인식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도 "선별진료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다고 해서 문을 닫는 게 아니다"라며 "확진자 발생 시 휴진 여부 등의 기준 완화 등 개원가가 보다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1-07-20 05:45:59병·의원

방역 최일선 선별검사소 의료진 사수…폭염 대책 제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근 코로나 4차 대유행 속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연일 폭염까지 이어짐에 따라 방역당국은 임시선별검사소 내 폭염 대책을 내놓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검사대상자와 검체채취 의료진을 위해 휴식공간(냉방공간)을 구비하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체온 유지가 가능하도록 식수와 냉방기를 비치하도록 했다. 선별진료소 단계별 개인보호구. 이와 함께 현장인력을 충원하고 교대근무 지원, 휴게시간 보장 등을 위해 의료·행정 인력 등을 지원해 폭염 속에서 현장 대응 인력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의료진들은 폭염 속에서도 진료 및 검체 채취시 긴팔가운을 포함한 4종(KF94 동급의 호흡기 보호구, 장갑, 방수성 긴팔가운, 고글 또는 안면보호구)를 보호구를 갖춰야 한다. 평상시에도 땀이 흐르는데 폭염 속에서 보호구를 갖추고 방역활동에 나서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최근 선별진료소 내 의료진들이 어려움을 거듭 토로하면서 긴급하게 대책을 내놨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의료진 이외 검사대상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자 그늘막 설치와 대형선풍기(냉풍기), 양산, 얼음물 등 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우선 비치하고 비상사태를 대비해 온열환자 후송체계도 마련했다. 특히 폭염특보 등 기상 악화 등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일시 운영 중단하거나 운영시간을 조정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가령, 폭염경보를 발령했을 경우 하루 중 기온이 최고조인 오후 시간대(14~16시)에는 임시선별검사 운영을 축소하는 등 지자체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대기인원 현황안내 앱(서울시 스마트서울맵)등을 활용해 대기인원이 적은 곳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분산시키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방문자가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임시선별검사소는 162개소(수도권 129개소, 80%)로 지난 7일 수도권 대책 발표 이후 신규로 32개소 설치를 완료했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추가 설치에 18억원을 긴급 투입, 수도권 30개쇼(서울 26개소, 인천 3개소, 경기 1개소)에 대한 설치, 운영비 지원으로 개소당 6천만원씩 지원했다. 행안부는 앞서 3차 대유행 당시였던 지난 1월과 3월에도 특별교부세를 각각 62억원, 14억원을 전국 지자체에 지원해 선제적인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18일 0시 기준 1402명(서울 515명, 경기 363명)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짐에 따라 19일 0시부터 8월 1일 24시까지 2주간 비수도권 전체에 사적모임을 4명까지로 제한했다.
2021-07-19 08:27:04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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