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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 미국 SMISS 연구비 수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가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미국의 최소침습척추학회(Society of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 SMISS)에서 임상연구 분야 연구비 수혜자로 선정됐으며, 앞으로 2년간 지원을 받게 된다.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SMISS는 2007년에 설립된 미국 유일의 최소침습척추 분야 학회로, 2020년에 SOLAS(Society for Lateral Access Surgery)를 흡수 통합한 이후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회로 성장했다.김 교수는 요추협착증 수술과 관련된 단일공 내시경 수술법과 고식적 수술법을 비교한 다기관 무작위 연구 "The Outcomes of Conventional and Interlaminar Full-Endoscopic Decompressive Laminectomy to Treat Lumbar Spinal Stenosis: A Prospective, Randomized, Multicenter Trial"을 통해 SMISS 연구비를 수혜하게 된 최초의 비(非)미국인 연구자가 됐다.김 교수는 "불과 6~7년 전만 해도 북미와 유럽 학회에서 구연발표가 채택되는 것이 쉽지 않았던 척추 내시경 수술이 이제는 세계 주요 학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분야가 됐다"며 "척추 내시경 수술이 최소침습 수술의 표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다기관, 국제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연구비 수혜를 계기로 더 높은 수준의 근거 중심 의학을 마련해 척추 협착증에 대한 내시경 수술이 조속히 제도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김 교수는 2009년부터 제정한 SMISS의 최우수 논문상을 논문 "Minimally Invasive Anterior Lumbar Interbody Fusion for low-grade isthmic spondylolisthesis: 7 years FU"로 최초 수상했으며, 지난 2018년부터는 활발한 국제 활동과 학술 업적을 인정받아 SMISS의 국제 의장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2024-08-22 10:49:54병·의원

유방암 치료 최소침습법 안전성 입증...절개보다 합병증 낮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유방암 수술에서 절개법과 최소침습법 중 수술 후 합병증이 낮은 방법은 무엇일까.결과부터 밝히면 최소침습법이 답이다.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박형석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김주흥 교수, 칠곡경북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이지연 교수,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유재민 교수 공동 연구팀이 연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연구팀은 최소침습법으로 유두 보존 전절제술 및 동시재건술을 받은 환자의 유두 및 유륜 괴사율이 기존 피부 절개법을 활용한 수술보다 낮다고 밝혔다.로봇수술 등 최소침습법으로 유두 보존 전절제술 및 동시재건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의 유두 및 유륜 괴사율이 기존 절개법을 시행한 환자에서보다 1/3 정도로 낮았다.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자마 서저리'(JAMA Surgery, IF 15.7) 최신 호에 실렸다.유방암 환자가 받는 유두 보존 전절제술 및 동시재건술 수술법은 피부 절개법과 최소침습법으로 나뉜다. 절개법은 암세포가 있는 유방 부위를 길게는 10cm 이상 절개해 수술한다. 눈에 띄는 흉터가 남는 단점이 있다. 최소침습법은 유방이 아닌 겨드랑이를 2.5~6cm 절개하는 로봇수술과 내시경 수술이다.두 수술법 간 미용효과는 극명하게 갈리지만, 그동안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을 비교한 연구는 대부분 단일기관 연구이거나 소규모 연구로 제한적이었다.유두 보존 전절제술 및 동시재건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유두 및 유륜 괴사가 있다. 괴사는 유방 절개의 후유증으로 유두의 조직 세포가 썩는 합병증을 보였다. 겉으로 보기에도 크게 눈에 띄고, 심각한 경우 유두를 잃을 수 있어 환자 자존감에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로봇 내시경 최소침습 유방수술 연구회(KoREa-BSG) 소속 국내 21개 대학병원에서 수술 받은 유방암 환자 1583명을 대상으로 절개법을 시행한 A군과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법을 사용한 B군의 치료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공동연구팀은 유방암 환자 1583명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B군과 A군 간 전반적인 합병증 발생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로봇수술, 내시경 수술 등 최소침습법을 받은 B군의 괴사율은 2.2%로 기존의 피부 절개법을 사용한 A군(6.71%)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B군의 예후가 더 우수했다.본 연구에서 국내 로봇수술 도입 후 내시경 수술 등 최소침습법의 시행 초기 증례들을 다수 포함했음에도 기존의 절개법에서보다 최소침습법에서 유두, 유륜 괴사율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박형석 교수는 "로봇수술과 같은 최소침습법을 시행할 경우 유방암 수술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유두, 유륜 괴사 발생 빈도가 현저히 줄었다"며 "최소침습법이 유방암 환자의 미용적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수술 후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4-08-16 11:17:15학술

시지바이오, 글로벌척추학회서 노보시스 활용 최신 술기 공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는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글로벌 척추 학회 'Global Spine Congress 2024(이하 GSC 2024)'에 참가해 척추 임플란트, 바이올로직(Biologic) 주요 제품을 선보이고, 척추유합술에서 노보시스를 활용한 최신 술기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왼쪽부터 아주대병원 이한동 교수, 마운트 시나이 병원 사무엘 조(Samuel K. Cho) 교수,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원장, USC 부속 대학병원 제프리 왕(Jeffrey Wang) 교수, 에모리대학병원 팀윤(S. Tim Yoon) 교수가 시지바이오의 글로벌 학술 세미나 밋 더 마스터(Meet the Master)에 참가해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GSC 2024는 척추 분야 국제 학술 연구 단체인 AO Spine에서 매년 개최하는 연례 회의로 전 세계 유수의 척추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다. 80개국 이상에서 약 2000명의 척추외과 전문의들이 참석하며 100여 개 세션이 운영되는 등 글로벌에서 권위있는 척추 학회로 평가받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GSC 2024에서 S&B(Spine&Biologic) 사업부의 주요 제품인 노보시스, 엑센더, 시지덤 스핀클 등을 소개했다. 또한 시지바이오는 학회 기간 동안 이노시스와 함께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아시아 국가의 새로운 대리상 발굴에 나서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시지바이오는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 ▲높이확장형 케이지 '엑센더(Excender)' ▲최소침습 스크류 '콜로네이드(Colonnade)' ▲유착방지제 '시지덤 스핀클(CGDERM Spinkle)'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노시스는 세계 최초로 미세 전극을 이용해 방향 제어가 가능한 척추 통증 치료기기 '엘디스큐(L’DISQ)'를 필두로 ▲경추용 후방 고정 임플란트(Posterior Cervical Fusion Implant) '유니스페이스(Unispace 3D printing cervical cage)' ▲올해 출시 예정인 척추 고정술용 스크류 이노버스 스크류(Innoverse screw) ▲척추관 협착증 치료용 벌룬 카테터(Expedio balloon catheter)의 기능에 대해 홍보했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시지바이오의 혁신적인 솔루션 제품들을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노보시스의 임상적 효과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상호 발전을 위한 학술적 지견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기존 KOL을 비롯한 잠재 고객 확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20 10:55:56제약·바이오

서울아산병원, 3D 완전내시경 심장수술 국내 첫 500례 기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가 최근 500번째 3D 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내 첫 기록이다.전통적인 심장 수술이 가슴 정중앙을 절개해 뼈를 벌리고 진행했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갈비뼈 사이를 6~8cm 절개해 맨눈 혹은 2D내시경 카메라로 전송되는 화면을 보며 시행하는 최소침습 심장수술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집도의가 볼 수 있는 시야가 어둡고 좁으며 2D카메라의 특성상 원근감과 거리감을 느끼기 어려워 훈련이 많이 필요했다.3D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은 기존의 최소침습 수술법보다도 더 작은 3~4cm 정도만 절개해 3D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넣고, 카메라가 전송해주는 3D화면을 집도의가 특수안경을 끼고 보면서 손을 대신할 기구를 잡고 수술한다.집도의가 신체 내부의 거리감과 두께감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고, 밝은 화면으로 송출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실에 있는 다른 의료진 역시 특수안경을 끼고 같은 화면을 보며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2017년 데모장비로 국내에서 처음 심장 판막 수술에 3D내시경을 도입한 유재석 교수는 2018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3D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을 시행해 6년 3개월만에 500례를 달성하게 됐다.500명 환자들은 판막수술, 심장 종양수술, 심방중격결손수술, 심방세동수술 등이 필요한 환자였으며, 개흉수술로 진행할 수 있는 대부분의 심장수술이 3D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로 가능했다. 여러 혈관을 연결하는 심장이식과 같이 수술 부위가 넓은 경우에는 적용이 어렵다.전통적인 개흉수술보다 환자들의 회복 속도는 확연히 빨랐다. 환자의 병력이나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환자들은 평균 4~5일 만에 퇴원할 수 있었고, 개흉수술은 가슴뼈가 붙을 때까지 몇 개월씩 걸렸지만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은 가슴뼈 절개가 없어 환자들이 퇴원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함은 물론, 활발한 상체 운동이 필요한 테니스나 골프 등의 여가활동도 가능했다.완치율 역시 기존 수술과 대비해 차이가 없었다. 3D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의 빈도가 가장 높았던 승모판막성형술의 경우 수술 성공률은 99%로 통상적인 개흉수술과 비슷했으며, 가슴뼈를 열고 닫지 않아 수술 마취 시간도 30~40분 정도 단축됐다. 유재석 교수가 3D완전내시경 수술을 진행하는 모습. 서울아산병원 유재석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는 "고령화 사회가 됨에 따라 퇴행성 심장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3D완전내시경 수술은 최소침습 심장수술 중에서도 절개부위가 가장 작아 환자들의 신체 부담은 적고 회복이 빠르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최소절개 심장 수술 방법인 로봇 수술은 콘솔을 조작하는 의사와 환자 옆에서 보조하는 의사까지 2인의 전문의가 필요하지만, 3D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은 투입되는 의료진을 최소화 할 수 있고 3D카메라가 달린 내시경 한 대만 추가하므로 로봇 심장수술보다 비용이 저렴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술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유재석 교수는 3D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 500례 달성 기록과 꾸준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내시경심장수술전문의클럽(Endoscopic Cardiac Surgeons Club)의 국내 첫 멤버로 등재됐다.
2024-05-31 09:06:20병·의원
인터뷰

"대세 굳어진 '연성내시경'…의학자와 기업 함께 뛰어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이미 비뇨의학 분야는 연성내시경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국내에 아무도 관심이 없던 시절 홀로 그 분야를 열었듯 이제는 국내 기업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최소침습 수술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비뇨의학에서도 내시경적 수술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연성내시경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패러다임 또한 전환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미 요로결석 분야에서도 연성내시경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케이스조차 드물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대적인 변화다.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서울대 의과대학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가 있다. 국내에 연성내시경 수술의 기반을 만들고 케이스를 쌓아간지 10여년. 마침내 그가 예상하던 시대가 열린 셈이다.조성용 AUSET 학회장은 연성내시경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리더쉽을 갖췄다고 평가했다.이에 맞춰 그는 아시아 내비뇨기&테크놀로지학회(Asian Urological Society of Endoluminal&Technology, AUSET) 회장이 되고 내비뇨기&테크놀로지 심포지엄(Endoluminal & Technology Symposium, ETS)을 열며 학술발전을 이끌고 있다.그렇다면 그가 내다보는 연성내시경의 미래와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어떨까. 그는 여전히 풀어가야할 문제가 많다는 말로 요약했다."연성내시경을 2011년도에 시작했는데 정말 외로웠어요. 배울 곳도 없고 물어볼 선배도 없었죠. 미국과 유럽학회가서 겨우겨우 배워서 하나씩 우리나라에 적용하면서 케이스를 쌓아갔죠. 그렇게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어렵게 수술하고 논문쓰고 하면서 겨우 여기까지 왔어요. 이제서야 동료들이 생긴 셈이죠."실제로 그는 2011년 국내에서 연성내시경 수술을 시작한 이래 국내 학자로는 처음으로 연성내시경 수술의 활성화에 기여한 학습곡선에 대한 논문을 냈다.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서도 거의 없던 사례다. 그렇게 그는 국내에 연성내시경 수술을 정착시키며 한국 대표로 국제학회에서 180회 넘는 강의를 진행하며 선구자로서 자리를 잡아왔다.조성용 회장은 "여전히 미국과 유럽에 비해 아시아에서는 정말 연성내시경 수술을 잘하는 사람을 찾는 것조차 쉽지 않다"며 "그렇다면 적어도 제대로 하는 사람들만이라도 모여서 우리끼리라도 네트워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AUSET학회"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학회가 자리를 잡으면서 2018년 ETS 심포지엄을 열었고 이제는 아시아에서 해외 참석자만 260여명이 참여하는 진정한 국제학회가 됐다"며 "마침내 아시아에서도 지견을 공유하고 새로운 기술과 기기를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최근 진행된 ETS 심포지엄에는 일본과 대만, 태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연성내시경을 하는 전문가들 수백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이제는 나아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대만, 싱가폴의 학회들과 협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아시아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는 셈이다.조 회장은 "미국과 유럽 학회 등에서 연결된 학자들간의 모임에서 시작해 이제는 완연한 국제학회로 자리를 잡았고 나아가 아시아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구심점이 됐다"며 "적어도 비뇨 내시경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리더쉽을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이에 맞춰 그는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시아 네트워크가 형성된 만큼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세계로 나아가는 장을 만들어보겠다는 목표다.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가 의료기기의 볼모지에 가까울 만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점에서 학회를 통해 이를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조성용 회장은 "비뇨의학 분야만 한정해서 봐도 글로벌 대기업들에 밀려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기업들은 명함조차 내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아예 소개할 자리조차 없었고 실제 사용자들을 만나는 것은 더욱 어려웠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적어도 AUSET학회와 ETS 심포지엄을 우리가 주도하고 있으니 우리나라 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하고 적어도 아시아 국가들의 주요 학자들만이라도 이를 써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ETS 심포지엄에도 국내 기업들에게 이러한 기회를 열어줬다"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국산 의료기기가 글로벌로 나가기 위해서는 의사, 학회와의 코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미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략적 관점에서의 잘못된 접근으로 제대로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조 회장은 "이미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왔고 의학자들의 수준도 이미 세계에서 손꼽힌다"며 "하지만 국산 의료기기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던 이유는 단순히 가격경쟁력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차차기 라인업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들의 제품을 조금씩 개량한 뒤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 사실"이라며 "최소한 2~3년 뒤에 나올 제품을 개발해야지 벤치마킹하는 방식으로는 절대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평가했다.그가 이번 ETS 심포지엄에 다인메디컬그룹이 개발한 1회용 연성내시경 '우르스(URUS)'를 소개한 것도 같은 이유다. 현존하는 제품 중에서 최소 2년 이상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시장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서다.조성용 회장은 "다인메디컬그룹이 내놓은 1회용 연성내시경은 현재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대기업들의 제품과 견줘봐도 2년은 기술력에서 앞서있다"며 "이런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의사들이 써주면서 그들이 2년 후 다음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국내에 경쟁력있는 제품이 없으면 글로벌 기업들에게 휘둘리게 되고 말 그대로 비싼 가격을 제시해도 항의조차 못하는 호구가 되기 일쑤"라며 "기술력은 있지만 우왕좌왕하거나 제대로 판로를 열지 못해 헤매는 기업들에게 재능기부 차원에서라도 국내 의료진들과 학회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제언했다.같은 맥락에서 그는 국내 기업들 또한 적극적으로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시작부터 제대로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글로벌 제품을 벤치마킹하거나 가격경쟁력을 앞세우는 방식으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조 회장은 "사용적합성 평가를 이끄는 입장에서 봐도 국내 기업들은 의료진의 비판적 목소리를 피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심지어 현장에 오지 않는 경영진도 많다"며 "의료진의 적나라한 평가만큼 약이 되는 것이 없는데 거슬린다는 이유로 피드백을 듣지 않으려 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이렇게되면 실제 의사들은 쓰지도 않을 쓸데없는 하이테크 의료기기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며 "시작부터 의료진과 부딪혀가며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받는 노력이 필요하고 의사와 학회도 이같은 노력에 화답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9-27 05:30:00의료기기·AI

세종충남대병원 안과 김진수 교수, 녹내장수술 1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신현대)은 안과 김진수 교수가 최근 녹내장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김진수 교수녹내장은 주로 높은 안압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이미 손상된 시신경이나 시야를 살릴 수 있는 치료법은 없는 실정이다.따라서 추가적인 시신경 손상이나 시야 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안압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최근에는 녹내장의 조기 진단율이 증가하고 성능이 뛰어난 다양한 안압 하강제가 출시되면서 녹내장수술 빈도는 감소하는 추세다.특히 녹내장 가운데 가장 빈도가 높은 일차 개방각 녹내장의 경우 안약으로 안압을 조절하면서 가능한 수술을 미루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안약으로 안압 하강이 불충분한 경우 늦지 않게 수술로서 안압을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김진수 교수는 전통적인 녹내장수술 뿐 아니라 젠(XEN) 녹내장 스텐트나 아이스텐트(iStent)와 같은 최소침습 녹내장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이는 전통적인 녹내장수술에 비해 안압 하강 정도는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수술 시간과 회복이 빠르고 수술 합병증 발생률이 적은 장점이 있다.특히 결막 절개를 하지 않는 젠(XEN) 녹내장 스텐트 삽입술은 안정성이나 환자 만족도 측면에서의 장점 뿐 아니라 결막 절개나 봉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염증 등의 부작용이 최소화돼 수술 성공률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진수 교수는 "내원 환자들 가운데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쳐서 실명에 가까울 정도로 녹내장이 진행한 분들이 적지 않다"며 "의료의 지역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서 지역 녹내장 환자들이 수술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중증 녹내장 환자에 맞춰 외래 및 수술 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21 19:30:00병·의원

발목 외상 연골뼈 활용 최소 침습 골연골고정술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발목 연골 뼈를 활용한 최소 침습 골연골고정술을 개발했다.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형년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형년 교수팀은 9일 발목 박리성 골연골 병변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최소침 습 골연골고정술을 시행해 20명(77%)의 병변이 아래 뼈에 잘 붙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발목 외상은 관절경을 이용한 미세 골절술로 연골 재생을 시도하는 방법이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하지만 병변 부위가 관절연골인 초자연골 재생이 아닌 섬유연골로 재생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연골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줄기세포나 자가연골세포이식술 역시 완벽한 관절연골 재생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김형년 교수는 환자 본인의 박리된 골연골을 제거하지 않고 고정해 붙여주는 수술법을 개발했다.이 수술법은 발목 피부 2~3cm 절개만으로 시행이 가능하고 무릎 연골을 채취할 필요가 없으며 복숭아뼈의 절골술을 없이 본인의 발목 골연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후유증이 적고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김 교수의 최소침습 골연골고정술은 최근 미국스포츠의학회지(AJSM, IF=7.010)와 네이처 자매인 '사이언티픽 리포트'(IF=4.997)에 발표됐다.김형년 교수는 "발목에 발생한 박리성골연골병변은 크기가 크고 연골과 연골 아래 뼈의 상태가 양호한 경우 이를 제거한 후 미세절골술이나 자가골연골이식술을 시행하기에 앞서 본인의 골연골을 살릴 수 있는 고정술로 치유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절골술 없이 최소절개로 시행하는 최소 침습 골연골고정술이 최고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 발목 외상 경험이 있고, 운동 혹은 오래 걸었을 때 갑작스런 통증이 유발된다면 박리성골연골병변을 의심하고 병원을 내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03-09 12:05:25학술

"외과 수술의 미래는 초음파…젊은 의사들 열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외과의사도 초음파에 익숙해지지 않고서는 시대에 낙후될 수밖에 없습니다."최소침습적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종양뿐 아니라 암 수술 영역에서도 초음파 활용도가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일본의 경우 초기 유방암을 고주파로 태우는 고주파 소작술이 시행되는 등 초음파 유도 하에 시행되는 시술법이 다양한 분야, 적응증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에 외과초음파학회는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심포지엄을 마련하고 젊은 외과의사들에서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초음파에 대한 술기를 집중 전수한다는 계획이다.박해린 총무이사(차의대 강남차병원 외과 교수)9일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삼정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11일로 예정된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심포지엄'의 개요에 대해 소개했다.박해린 총무이사(차의대 강남차병원 외과 교수)는 "유방생검에 있어 초음파 지식과 생검 오류를 줄이는 방법 숙지가 외과의사들에게 필수적인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에 심포지엄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유방질환 진단 및 치료목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진공보조흡입생검술의 여러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수술에 있어 초음파를 이용한 최소침습은 시술의 간편성 및 정확성으로 인해 점차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유방암의 경우 초음파 없는 수술 대비 초음파를 병행했을 때의 재발률과 재수술 빈도가 더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박 이사는 "양성 종양은 절개해서 제거할 수도 있지만 흉터가 3~4cm 이르기 때문에 환자들의 선호도는 떨어진다"며 "반면 초음파를 이용하면 크게 절개하지 않을 수 있어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그는 "유방암 수술 시 실시간으로 초음파를 통해 암의 확산 정도를 확인하고 제거하면 절제 범위를 최소화해 정확도가 올라간다"며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을 계속 확인하면서 절제하기 때문에 간 영역, 췌장 영역 등 육안 접근이 어려운 부분에서 활용성이 크다"고 강조했다.이어 "초음파는 진단의 목적 뿐만 아니라 치료, 수술과의 접목에서도 시너지가 나와 외과의사도 초음파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최근 젊은 외과의사들 중에는 초음파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고 열의도 높다"고 덧붙였다.해외에서 초음파 활용한 수술은 궤도에 올랐다. 국내에선 갑상선 수술을 시작으로 영역이 커지고 있다.박 이사는 "일본은 국소마취 후 초음파를 보면서 고주파로 유방암을 태우는 고주파 소작술이 시행되고 있고 최근 조직을 얼리는 냉동요법이 최근 FDA 승인을 얻은 것으로 안다"며 "한국에선 이런 시술법이 시행되고 있지 않지만 갑상선 암에 대해 초음파 유도 하 고주파 치료가 시행되는 것을 볼 때 최신 술기의 국내 도입도 멀지 않았다"고 예상했다.그는 "다양한 적응증에 대해 초음파와 수술이 합쳐지는 것이 대세가 되고 있어 외과의사가 초음파 볼 줄 모르면 최소침습 치료를 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갑상선 영역에서 초음파와 초음파 열 발생 장치를 사용하는 하이프 치료가 대중화된 것처럼 이는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이에 학회는 학술대회와는 별도로 초음파를 이용한 최신의료기술들을 소개하고 토론할 수 있는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11일로 예정된 초음파를 이용한 '최소침습적 유방생검 심포지엄' 역시 그의 일환.심포지엄은 최소침습적 진공보조흡입 유방생검에 관해 영상의학적, 외과적, 병리학적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주요 프로그램은 ▲ 유방초음파 촬영의 기본(진단 및 생검을 위한 기계·기술 최적화 ▲ 진공보조흡입 유방생검 후 상피 변위 ▲유방 코어 바늘 생검 ▲수술에서 USG 유도 진공보조흡입 유방생검의 흥미로운 사례 등이다.박 이사는 "심포지엄이 매년 질적으로 수준이 향상돼 외국에서도 참여를 희망할 정도로 인지도가 올라갔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유방생검에 있어서 외과의사가 알아야할 기본적인 초음파적 지식과 생검의 에러를 줄이는 방법 등에 대해 강의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진공보조흡입생검술은 전세계적으로 유방질환 진단 및 치료목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며 "진공보조흡입 유방생검술은 전신마취의 필요성과 흉터의 문제점을 줄이고 짦은시간내에 유방 병변을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출혈이나 기타 심각한 부작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2-10 05:30:00학술

빠르게 발전하는 홍콩 의료기기산업...바이오 진단 분야 두각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홍콩 국제 메디칼 헬스케어 페어 모습아시아 경제 중심국 중 하나인 홍콩의 메디칼 의료기기 발전 속도가 심상치 않다.홍콩무역발전국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1년 4.7억 달러 규모에 불과했으나 매년 약 7%씩 성장하면서 2021년 현재는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블루오션이 됐다. 프로스트앤설리반 등 주요 해외 컨설팅 업체들은 홍콩의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2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비즈니스 협력과 투자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홍콩의 의료기기 산업이 커지고 있는 배경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잘 맞아 떨어진 결과다.우선 고령화와 연관이 있다. 현재 홍콩에서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730만명 중 17% 수준인 124만명으로 갈수록 심화돼 2030년에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조사통계국은 2039년까지 인구의 약 252만 명이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한 의료비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홍콩 정부 예산에서 공공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8.3%에서 2030년 25.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GDP 대비 의료 지출 또한 6.5%에서 9%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처럼 고령사회 진입은 정부의 의료보험 재정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는데 이들의 의료접근 방식을 사전 스크리닝 으로 전환하면 치료 기회가 빨라지고, 궁극적으로 비용도 아낄 수 있어 정부도 지원책을 열어주고 있다. 때문에 의료기기 기술은 매년 도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린 홍콩 국제 메디칼 헬스케어 페어에 참석한 주요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들은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검사 시장의 확대를 예상하며 각종 진단 검사 기기를 통해 조기 예방, 진단시 고령화에 따른 의료재정을 상당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배경에는 국가 지원 하에 생명공학 산업을 육성하고 기업들에게는 정책적 지원책도 마련해준다는 점도 있다.많은 스타트업기업들이  홍콩 국제 메디칼 헬스케어 페어에 참석해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였다.홍콩 정부는 2001년 과학기술연구지원을 위한 공공기관인 과기원을 설립해 과학기술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총 830여 개의 스타트업과 과학기술 연구 회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현재 홍콩에는 250개의 바이오테크 기업이 있다. 이들이 대부분 진단, 스마트 병원, 원격 의료, 무인 수술, 최소침습 수술 등 과학기술 기반 상품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암 질병 진단, 재활 치료 등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로봇, VR, 인공지능 등 기술도 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료기기협회 회장은 페어에 참석해 "진단검사 기술 외에도 비대면 의료기술, 스마트 병원 장비 분야도 우수하다"며 "앞으로 10년 이내에 다양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기업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그 외에 요인으로는 비교적 덜 까다로운 규제도 있다. 홍콩은 2004년 제정한 의료기기 인허가 규정집을 두고 있는데 사실상 카테고리 분류집으로 봐도 될 정도로 개방적이다. 이러한 정책은 자국 기업의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기업 진출에서도 기회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의 규제완화를 통해 의료기기 시장을 발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규제가 까다롭지 않아 수입수출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은 증국과 일본에 이어 홍콩 의료기기 수출의 주요국이다."시장 경쟁력 있는 300여개 기업들 눈길"이러한 의료기기 시장 확대속에서 시장 경쟁력이 있는 제품은 매년 쏟아지고 있다.올해 홍콩 국제 메디칼 헬스케어 페어에 참석한 300여개의 기업들은 혁신으로 무장했다.  바이오 테크놀로지, 병원 장비, 실험실 장비 및 제조기술, 메디칼 지원 장비, 재활 및 고령 환자 관리 등으로 구분되는데 경제력을 가진 제품이 다수 출품됐다.올해는 2019년 이후 처음 열린 오프라인 행사라서 300곳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15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규모도 더 커졌다.BIOSYNEX바이오테크 부문에서는 여성 질감염 테스트기인 BIOSYNEX(Intuitive Technology Ltd)가 주목을 끌었다. 질내 산성도 측정을 통해 각종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 장비로 누구나 쉽게 테스트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Neopterin(Intuitive Technology Ltd)이라는 진단 장비도 선보였는데 활성화된 면역체계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 장비로, 이를 통해 백신 투약 가능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면역반응을 통해 백신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비다.또 병원 장비면에서는 안구 검사 장비인 Fundus Link Pocket Smartphone Ophthalmoscope(C-Mer Rainsoptics Limited)와 비대면 장비인 POD Telemedicine Health Checkup Station(POD Technology Limited)이 눈길을 끌었다.Fundus Link Pocket Smartphone OphthalmoscopeFundus Link Pocket Smartphone Ophthalmoscope는 초고화질 핸드폰이 개발되면서 이를 활용한 안구 망막 검사를 해줄 수 있는 휴대용 안구검사 기기로 핸드폰과 결합하면 바로 안구 검사가 가능하다. 손안의 장비로 다양한 안구를 검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POD Telemedicine Health Checkup Station은 비대면진료를 위한 의료부스로 혈압, 혈당, 지질 등 랩(LAB) 검사를 보여주며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다.아울러 초소형이면서도 광범위한 시각을 제공하는 복강경 시술장비인 SIRIUS Endoscope System(Precision Robotics (Hong Kong Limited)와 많은 환자를 편리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무선 간호사 호출 시스템인 PanicFree Intelligent Call Bell System(Contin Technology Limited)도 시장경쟁력이 있는 제품으로 손꼽혔다.CTC100 Cell Sorting Platform이외에도 4미리리터의 적은 혈액으로 5분 만에 각종 암을 진단할 수 있는 CTC100 Cell Sorting Platform(Cellomics International Limited)은 스타트업 기업으로 각광을 받았다.이처럼 혁신적인 제품이 쏟아지면서 해외 각국의 참여와 관심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편이다. 중국 기업과 유럽 기업도 눈에 띄었고, 국내 기업인 에어스(AIRS)도 참여하면서 세계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주최측인 홍콩무역발전국은 "생명공학 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진단검사 기업들이 많고, 나아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진료에 필요한 기술들, 환자관리에 필요한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장비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각국의 규제기관의 요건을 충족시킬 수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는 제품이 많다"며 수출 가능성을 강조했다.한편 행사 기간 열린 아시아서밋 온 글로벌헬스(ASGH; Asia Summit on Global Health)  포럼에서는 전세계 정부, 학계, 산업계 관계자들과 글로벌 헬스산업을 확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홍콩무역발전국 Peter K N Lam 박사는 “세계 경제에서 의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팬데믹은 국경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협력은 필수다. 다양한 전문가들이 통찰력과 실용적인 솔루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아시아 써밋 글로벌 헬스 포럼에 참석한 전세계 산업 및 정부 관계자들이 전세계 보건의료 협력을 강조했다.
2022-11-16 05:30:00의료기기·AI

올림푸스한국, 개복 수술용 썬더비트 신제품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하이브리드 에너지 수술 장비인 썬더비트(THUNDERBEAT)의 새로운 개복 수술용 라인업 '썬더비트 오픈파인 조 타입 X(THUNDERBEAT Open Fine Jaw Type X)'를 국내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2014년 복강경 수술용 제품으로 출시한 썬더비트는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와 초음파 에너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수술장비다. 혈관 봉합 및 지혈에 뛰어난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에 의해 두께 7mm 혈관까지 안정적으로 봉합하는 것이 특징으로 정밀한 집게 디자인으로 조직면 사이를 보다 쉽게 침투하고 작고 미세한 조직까지 섬세하게 박리할 수 있다.이번에 출시 한 제품은 갑상선, 유방, 이비인후과 수술과 같이 섬세하고 미세한 조직 절개 및 혈관 응고가 필요한 개복 수술에 용이하도록 조(Jaw)의 프로브 팁(Probe tip)이 2mm로 너비가 얇게 디자인됐다. 특히 조(Jaw)에 새롭게 개발된 열전달을 최소화하는 피크(PEEK, Poly Ether Ether Ketone) 소재의 열 차폐(Thermal Shield)가 탑재돼 수술 시 의료진이 수술 부위 주변 조직에 열전달을 최소화해 혈관 및 조직을 절개와 응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기능은 수술 주변부에 의도하지 않은 열 손상을 경감시켜 수술의 안전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피크소재는 대표적인 고성능 폴리머(High-Performance Polymer, HPP)로 알려져 있으며 자동차, 항공우주, 의료기기 산업에서 금속 대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금속에 비해 매우 가볍고 습기를 흡수하지 않아 부식에 강하고 비강도가 높아 내구성이 우수하다.올림푸스한국 김정수 SP(Surgical Product) 사업본부장은 "썬더비트 오픈 파인 조 타입X가 의료현장에서 의료진이 효율적으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계속해서 최소침습 수술뿐만 아니라 개복 수술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7 14:23:13의료기기·AI

척추수술 관련 학회 "진료비 높은 삭감 정부와 협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척추수술 관련 학회가 정부의 과도한 진료비 삭감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척추수술 관련 학회는 제주도에서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합동 집담회를 개최했다.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와 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학회(KOSESS)는 지난달 29일 제주도에서 합동 증례 집담회를 가졌다.이날 집담회는 ▲재발성 디스크수술에 대한 효과적 치료법 ▲새롭고 혁신적인 미세침습 치료법 ▲수술합병증이나 희귀한 증례 등이 소개됐다.또한 재발성 추간판 탈출증 효과적 치료법을 놓고 코미스 총무이사인 박정윤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학술이사인 허동화 원장(서울부민병원)을 비롯한 최소침습 척추수술 연구자들의 열띤 토론이 있었다.코세스 임강택 회장(서울세계로병원)은 척추수술 관련 실손보험 문제점을 지적했다.최소침습척추학회 박진규 회장(PMC박병원)은 "코미스는 올해 만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맞는 교과서 발간과 첨단적 수술기법을 선도적으로 주도하며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이어 "척추 수술이 의료 분야를 통 털어 의료보험 삭감률이 높아 많은 회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삭감 원인 현황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심평원 등과 함께 협의하고 있다"고 척추 수술 삭감 대책을 설명했다.
2022-11-01 11:10:11학술

분당서울대, 헬스케어 혁신 메타버스 국제컨퍼런스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병원이 참여하는 헬스케어 분야 메타버스 기술개발 논의의 장이 국내 주최로 마련됐다.분당서울대병원 스마트수술실 수술 모습.분당서울대병원은 오는 15일 제2회 국제 헬스케어메타버스 컨퍼런스(IHMC, International Healthcare Metaverse Conferenc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컨퍼런스는 '헬스케어 혁신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등 각국의 선도병원과 의학단체, 첨단기술기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행사는 ▲병원 및 의학학술 단체의 메타버스 기술 적용(싱가포르 국립대학병원, 미국 LA 어린이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영국 멘체스터대학병원, 영국 노던케어병원, 세이브 라이프 재단 등) ▲테크놀로지 기업의 메타버스 적용 현황과 미래 전략(네이버 헬스케어, LG CNS, 롯데정보통신, Lynx, Singtel NCS, Ultra Leap 등) ▲확장현실 제품 소개(Tetra Signum, Grid, Digiryte, VR EVO, VirTuri, DataMesh 등) 순으로 진행된다.주최 측은 메타버스 환경에서 몰입감과 현장감을 구현하고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국 병원과 업체 등의 교류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부대행사로 오는 16일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ASCVTS, 회장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주최하는 확장현실 기반 심장외과 컨퍼런스도 병행된다.참석자들은 분당서울대병원 스마트 수술실에서 시행하는 최소침습 심장판막수술 중계를 통해 360도 회전하는 특수 환경에서 실제 수술실에 들어와 참관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생생한 메타버스 수술을 볼 수 있다.글로벌 스마트병원연합(GSHA)이 주최하고 (주)헬스온클라우드가 주관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누구가 참석할 수 있으며 무료 등록(www.theihmc.com)이 가능하다. 
2022-07-12 11:03:01병·의원

외과영역 초음파 활용 확장…학회 논의 장 마련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외과 진단과 수술의 영역에서 초음파가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대학외과초음파학회가 최신지견을 논의했다.최근 외과적 수술이나 생검술이 최소·침습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배경에는 수술 중 초음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꾸준히 논의의 장을 늘리겠다는 게 학회의 계획이다.대한외과초음파학회(회장 윤상섭)는 지난 9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KSUS Breast Biopsy Symposium 2022'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초음파 및 정위적 최소침습적 진공보조흡입 유방생검(엔코)에 대한 외과적, 병리학적 이해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의료 현장에서 수년간 활용되고 있는 진공보조흡입 유방생검은 유방 조직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1500여 곳에서 시술 경험이 입증된 의료기기로 바늘을 이용해, 조직을 추출하며 악성 종양의 여부를 진단하는 기술이다.프로그램 내용을 살펴보면 ▲유방 내 미세석회화에 대한 정위적 진공보조흡입생검(이동석 분홍빛으로 병원) 강의를 시작으로 ▲유방 미세석회화의 병리학적 소견(신은아 용인세브란스 병리과) ▲유방미세석회화의 판독에 있어서 BI-RADS 등급 방법(고은영 성균관의대 영상의학과) ▲진공보조흡입생검의 미래와 전망(엄태익 하이유외과) 등으로 다양한 주제로 채웠다.대한외과초음파학회 윤상섭 회장(서울성모병원 외과)은 "유방진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유방생검에 대한 심포지엄을 매년 중단 없이 시행하고 올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매해 질적으로 더 나은 강의를 준비하고 있고 참여 인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외과)는 "심포지엄은 유방에 흔히 나타나는 미세석회화의 진단과 생검의 필요성, 생검법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진행됐다"며 "특히 정위적 진공보조흡입생검술을 통한 미세석회화 생검술은 전신마취의 필요성과 흉터의 문제점을 줄이고, 외래에서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점차 이용이 확대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박 총무이사의 말처럼 외과 임상현장에서 미세석회화 진단과 생검에 초음파 활용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미세석회화 석회질의 대부분은 암이 아니지만 10~15%정도는 암으로 발전한다. 이를 영상 촬영술로만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조직검사까지 이어지는데 기존에 절개를 통해 조직검사를 시행했다면 초음파를 통해 최소침습 시술의 활용을 넓히는 것이다.박 총무이사는 "영상촬영으로 석회질이 검출되도 조직검사를 통해 암 여부를 판단해야 된다"며 "의심되는 석회질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설명했다.그는 이어 "관련 술기를 지금도 많이 시행하고 있고 외과에서 활용도를 넓혀가고 있는 추세로 진료현장에서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함양시키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2022-07-11 11:44:29학술

한국 의사들 당뇨발 재건술 노하우 영문 전문서적 첫 출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당뇨병으로 발의 말초혈관이 손상되는 '당뇨발' 재건술 노하우를 담은 영문 전문서적을 출간해 화제이다.서울아산병원은 12일 성형외과 홍준표, 서현석 교수팀이 당뇨발 재건술의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 영문  전문서적 '당뇨발 재건술'(Diabetic Foot Reconstruction)을 의과학 전문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를 통해 출간했다고 밝혔다.성형외과 홍준표 교수(좌)와 서현석 교수(우)가 총괄 편집한 당뇨발 재건술 영문 서적 표지.성형외과 학술서적 중 당뇨발 재건을 다른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책은 국내외 당뇨발 분야 의료인 23명이 함께 집필했고 총괄 편집인은 2002년부터 당뇨발 재건술 경험을 쌓아온 홍준표 교수와 서현석 교수가 맡았다.당뇨발 재건은 미세재건수술을 통해 발의 상처 부분을 도려내고 허벅지 살과 피부, 혈관 등을 떼어내 붙여 발을 치료하는 고난도 수술이다.집필진은 재건을 위한 당뇨병 이해와 당뇨병성 다리의 혈관 질환, 국소피판·유리피판술 시행 최적의 시기와 방법,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한 최소침습 치료법 등 당뇨발 재건술의 최신 치료법을 담았다.성형외과 홍준표 교수는 "당뇨발 재건술은 혈관을 포함한 피부 조직 전체를 떼어내 발과 연결하는 고난도 수술로 수술 전후 관리 등 모든 과정이 중요하다"며 영문 전문서적 출간 의미를 설명했다.홍 교수는 "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이 당뇨발을 호소하는 만큼 의료진에게 좋은 참고서가 되어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5-12 11:46:25병·의원

영상의학회, 공동활용병상 기준 폐지 법률 개정 반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영상의학회 및 대한영상의학과의사회가 '특수의료장비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정리했다. 개정안이 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물론 영상의학과전문의의 진료 전문성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이다. 16일 대한영상의학회 및 영상의학과의사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특수의료장비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수의료장비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은 특수의료장비의 무분별한 설치 운영에 의한 불필요한 영상검사 수요 통제와 영상검사 품질관리를 통해 질높은 영상의학 검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3년에 제정 시행됐다. 주요 내용은 MRI, CT를 설치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력기준으로 전속 또는 비전속 영상의학과전문의 1인 이상, 시설 기준으로 자체 보유 병상 200개 이상 또는 같은 수의 공동활용병상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간 공동활용병상에서 금전 거래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면서 시설기준에서 공동활용병상을 폐지하고 자체병상이 없는 1차 의료기관에서는 원칙적으로 CT, MRI 신규 설치가 불가능하게 하는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학회는 "입원이 필요 없는 외래 기반 검사나 건강검진을 병상수를 충족한 병원급 이상에서만 가능하게 하는 것은 환자가 진료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입원이 필요하지 않는 영상검사는 지금도 많으며 실제 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관에서도 최소침습 수술, 영상진단 검사 등은 대부분 외래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비침습 수술, 외래 기반 진료 및 치료, 건강 검진 등의 분야에서 외래 영상검사는 그 비중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150병상 이상의 병원급 의료기관에만 MRI, CT 설치가 허용돼 의료기관이 MRI, CT 설치를 위해서 필요도 없는 병상을 설치하는 일이 생겨 불필요한 입원이 증가하는 등 의료서비스의 남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병상이 없는 소규모 의료기관에서는 CT,MRI 검사가 불가능해져서 궁극적으로는 의료서비스의 편중과 접근성의 제한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이는 곧 1차의료기관의 경쟁력 약화 및 의료전달체계 혼란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으로 이어진다. 학회는 "의원급 의료기관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MRI, CT는 여러 과에서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는 공동활용장비"라며 "문제는 이를 차단하면 의원급 의료기관 및 소규모 중소병원은 영상검사를 150병상 이상의 의료기관에 전원 및 회송을 해야 하지만 1차 및 2, 3차 의료기관이 자유경쟁을 하는 우리나라의 환경에서는 경쟁관계의 의료기관 사이에 전원 및 회송이 활성화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우려했다. 학회는 "따라서 의원 및 소규모 의료기관의 경쟁력이 약화되며, 국가와 의료계가 의료전달체계의 개선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경증환자의 2.3차 의료기관 쏠림현상 가속화 등 전반적인 의료정책의 흐름에 역행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개정안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영상검사에 대한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진료 전문성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점이다"며 "자체보유병상이 있어야 특수의료장비를 운영할 수 있다면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영상검사 장비인 MRI, CT를 가지고 개원을 할 수 있는 길이 차단된다"고 지적했다. 개정안은 자체병상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기관의 경우 필요시 보건복지부 내의 (가칭)특수의료장비 관리위원회의 심의와 예외적인 승인에 의해 설치가 가능하다는 규정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독소조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학회는 "특수의료장비 관리위원회 심의 후 예외적인 허용은 또 다른 문제를 만들 수 있다"며 "지금도 의료분야에는 많은 전문위원회가 설치 운영되고 있는데 위원회의 자의적 판단, 위원의 출신, 이해관계에 따른 부적절한 심의 등 많은 잡음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해관계가 첨예한 MRI, CT의 설치에 관한 결정을 위원회에 맡기는 것은 제도의 안정적 운영 자체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학회는 "공동활용병상 기준 폐지에 동의하지만 이 기준을 대체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MRI, CT 보유 의원을 개설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한다"며 "구체적인 대안으로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2~3인 이상인 경우 MRI, CT를 설치해 운영할 수 있는 영상의학센터 모델을 제시한다"고 언급했다. 학회는 "의원급 의료기관 및 150병상 이하의 병원은 협동조합을 공동 설립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다"며 "이는 1차의료기관에서 환자 전원없이도 그 지역의 영상의학센터나 협동조합의 장비를 이용해 검사하고 다시 1차 의료기관에서 진료할 수 있는 진정한 공동활용 방안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1-12-16 18:50:27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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