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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의약품 공급이슈 변화가 필요하다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정부가 의약품 품절 등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의약품의 공급 부족 및 중단으로 인한 우려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올해 초부터 의약품의 공급 중단에 대한 보고가 즉시 게시되는 가운데, 꾸준히 공급 부족과 공급중단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이중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유는 원료 문제와 함께 수익성 악화에 의한 제약사의 공급 포기다.현재 국내 전문의약품의 경우 정해진 약가가 있는 만큼 제조원가의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인 셈이다.또한 매번 정해진 약가를 인정하지 못해 급여를 포기하고, 비급여를 선택하거나, 끝내 국내 출시를 못하고 철수하는 사례 역시 반복되고 있다.특히 한번 정해진 약가에서 인상은 쉽지 않은 반면, 약가가 인하되는 사유는 다양한 상황이다.매번 약가인하에 대한 국내사들의 소송이 이어지는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반면 제약사들의 매출원가 상승은 반복되는 상황으로 지난 1분기 상장제약사들의 매출 증가 보다 매출원가의 상승이 더욱 컸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문제는 이처럼 의약품의 제조원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이중에는 국가필수의약품 등이나 퇴장방지의약품 등도 포함된다는 점이다.퇴장방지의약품이란 환자의 진료에 반드시 필요하나 채산성이 없어 생산 또는 수입을 기피해, 이에 대한 수입원가 보전이 필요한 의약품을 말한다.즉 정부는 원가 보전이 어려운 품목을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 상한금액을 인상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여전히 퇴장방지의약품에 대한 원가 보전이 미비하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실제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퇴장방지의약품 원가산정 방식의 한계와 실제 생산 및 공급 현황을 고려한 원가산정 방식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협회는 올해에도 퇴장방지의약품 지정 기준에 국가필수의약품의 우선 지정 대상을 추가할 것은 물론, 퇴장방지의약품 원가 산정방식 개선해 줄 것 등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된다.아울러 퇴장방지의약품과 관련한 기업별·약제별 특성을 고려한 원가산정방식의 근본적 재검토 등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즉 현재 정부에서는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해 원가 보전을 일부 해주고 있지만 이 역시 온전한 형태는 아니라는 지적인 것.이에 최근 이와 관련한 연구 용역 등이 추진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그런만큼 정부는 이제라도 퇴장방지의약품을 포함해, 실제 국민이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게, 제약사와 협력해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매번 반복되는 약가의 문제를 넘어, 원가보전에 대한 실질적인 합의까지 이뤄내야만 안정적 공급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건강보험의 재정이 한계가 있는 만큼 모든 의약품의 원가를 보전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꼭 필요한 의약품이 원가를 이유로 사라지는 일은 없길 바란다.
2024-05-27 05:00:00오피니언

의료개혁 강행하는 정부…필수의료 '1조4천억원' 집중투자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1조4000억원 이상 예산을 집중투자하겠다고 밝히며, 의대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25일 2024년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박민수 제2차관)를 개최하고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2024년 시행계획(안)을 심의했다.정부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1조4000억원 이상 예산을 집중투자하겠다고 밝히며, 의대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회의에서 심의되는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2024년 시행계획은 ▲필수의료 공급 및 정당한 보상 ▲의료격차 축소 및 건강한 삶 보장 ▲건강보험의 재정적 지속가능성 제고 ▲안정적 공급체계 및 선순환 구조 마련 등 4대 추진방향 아래, 15대 추진과제 및 75대 세부과제로 구성된다.특히 올해는 안정적 재정 운영을 기반으로 필수의료 분야에 1조 400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해 의료개혁 4대 과제 등 그간 발표된 의료개혁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정부의 2024년도 건강보험재정은 2조6000억원의 당기수지 흑자일 것으로 추계된다. 보건복지부는 "필수의료 분야에 1조400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고, 본인부담 차등제 등 의료 남용 방지 및 지출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건보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필수의료 수가 강화하면서 '신포괄수가제' 개선 추진정부는 필수의료 공급 및 정당한 보상을 위해 불균형한 수가 정상화에 집중한다.모든 행위 일괄 인상 등 환산지수 계약의 특성으로 행위유형별 보상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원가 보상이 낮은 행위유형(수술, 처치 등)의 '환산지수-상대가치점수 연계 조정'을 검토한다. 정부는 제도발전협의체를 통한 수가 조정 모형 세부기준을 논의하고, 사회적 여건과 진료비 지출변화, 보상체계 개선 등을 종합 반영해 2025년도 적용 환산지수 계약을 결정할 방침이다.또한 필수의료 등 업무강도가 높고 자원 소모가 많으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항목의 상대가치 점수를 집중 인상한다.중증 응급환자의 최종치료 가산을 평일 주간의 경우 50%에서 100%로, 평일 야간 및 공휴일 주간은 100%에서 150%로, 공휴일 야간은 100%에서 200%로 확대할 예정이다.이외에도 공공정책수가 도입을 통해 분만과 소아 등과 같은 고난도, 고위험 필수의료 분야에 적정한 보상을 지급한다. 2024년 공공정책수가로는 총 2603억원이 배정됐다.필수의료 수가를 강화하며 건보재정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묶음형 지불제도 확대를 위한 신포괄수가제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또한 행위별 수가의 틀을 넘어, 진료량(量)보다 의료의 질(質)․성과 달성에 따라 차등 보상을 제공하는 대안적 지불제도 6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복지부는 "불필요한 의료서비스, 재원일수 증가 등 행위별 수가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포괄수가제 확대가 필요하다"며 "지불 정확성 등을 보완하면서 확정성 높은 제도의 구축을 위한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모형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립대병원 지역거점 중추 기관 육성…'1316억원 지원'의료격차 축소 및 국민의 건강한 삶 보장을 위해 각 지역 국립대병원을 필수의료 중추 기관으로 육성한다.정부는 국립대병원 역할 강화를 위해 국립대병원 설치법 등 4개 법안을 연내 개정해 국립대병원 소관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변경할 계획이다.또한 국립대병원 전임교수 정원을 확보하고 시설, 장비 등 예산 지원을 강화한다. 총 소요예산은 1316억원으로 증액 가능하다. 이외에도 지역환자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필수의료 중등증~중증(일부) 집중 수행 역할을 할 수 있는 2차병원 육성을 추진한다.복지부는 "필수의료를 제공하는 중소병원에 필수과 전문의들이 장기 근속할 수 있도록 진료 여건 개선 및 지원한다"고 말했다.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가 본격화되며, 이들의 건강을 통합 관리 및 지원하는 요양·돌봄 체계도 확립한다.복지부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가 75세 이상인 후기고령자로 진입하는 2030년에 대비해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의료·요양·돌봄 연계 체계 구축 시급하다"며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 가구가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료, 요양, 돌봄서비스를 통합해 연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가 본격화되며, 이들의 건강을 통합 관리 및 지원하는 요양·돌봄 체계도 확립한다.정부는 이를 위해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만성질환자를 관리하는 시범사업을 오는 12월까지 연장하고 본사업 추진을 위한 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이외에도 ▲진료 의뢰회송 수가 시범사업 ▲회복기 의료기관 체계 도입 ▲요양병원의 사회적 입원 및 장기입원 방지 ▲간병서비스 지원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올해 건보 재정  2조6000억원  흑자지만…재정효율화 집중 관리"건강보험의 재정적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서는 지역 내 병상 및 장비 수를 적정하게 관리한다.정부는 수도권 위주로 급증하는 병상수 관리를 위해 병상수급 기본시책에 따른 시·도별 병상 수급·관리계획 및 이행실적의 분석·점검을 통한 주기적인 모니터링 체계 구축한다.이를 위해 의료계‧이용자‧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병상관리위원회를 신설해 수급·관리계획 및 이행현황 검토, 중장기 계획 자문 등 실시할 예정이다.의료장비 관리 역시 강화한다. 정부는  특수의료장비(CT, MRI 등) 설치기준 강화 및 장비 공유체계 조성을 통해 고가 장비의 무분별한 설치에 따른 과다 사용을 방지하고, 의료장비의 질 관리를 위한 품질관리기준 개선 및 장비 성능과 연계한 수가체계 마련 검토할 방침이다.또한 요양기관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정부는 착오 청구, 산정기준 위반 등 관행적으로 발생하는 다빈도 부적정 청구 항목에 대해 의료계 스스로 사전예방활동을 통해 자율시정함으로써 잘못된 청구행태를 개선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의료를 과다 이용하는 환자의 본인부담금도 상향된다.  오는 7월부터 연간 365회를 초과해 외래진료를 이용하는 환자의 본인부담률은 90%로 오른다. 정부는 전국민 의료이용 관리체계 도입을 위해  분기별로 의료이용에 대한 알림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전체 의료기관 비급여 보고제도 실시, 비중증 과잉 비급여에 대한 혼합진료 금지 등을 통해 건보 재정을 강화한다.적정의료 이용 유도를 위해 실손보험 상품 역시 개선체계를 도입한다.  실손보험의 개발·변경, 보장범위, 비급여 진료 시 지급기준 등에 관해 복지부와 금융위 간 사전협의 제도화를 구축하고, 손보험의 건강보험 급여 본인부담금 보장 개선 등 공사보험 간 역할 정립을 위한 실손보험 개선 유도할 방침이다. 다만 해당 내용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된다.복지부는 "올해 건강보험 재정은 약 2조6000억원 당기수지 흑자로 추계되지만, 비상진료체계 운영 장기화 및 의료이용 형태 변화, 대내외적 여건 등을 고려해 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 안정적 공급체계 마련 박차끝으로 안정적 공급체계 및 선순환  구조 마련을 위해 혁신 신약의 우대체계를 마련한다.정부는 약제의 요양급여 평가기준 및 절차 규정(심평원) 등을 개정해, 경제성평가 수용범위 유연 적용을 위한 신약의 혁신성을 구체화하고 연구개발 비중이 높은 제약기업이 개발한 신약 약가를 우대한다. 총 소요 예산은 819억원이다.또한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지원체계 마련한다. 복지부는 필수 약제에 대한 안정적 공급을 위해 등재시 약가 우대 및 채산성 낮은 약제는 신속한 약가 보전 등을 지원하고,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성분의 제네릭 의약품이 국산원료를 사용할 경우 다른 제네릭보다 약가를 우대한다. 이를 위해 배정된 예산은 총 756억원이다.이외에도 ▲혁신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진입 체계 마련 ▲치료재료의 관리체계 개선 등을 추진한다.
2024-04-25 17:36:27정책

휴온스, 이수푸렐주 빈자리 대체…이소프로테레놀 허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지난 2020년 공급 중단 결정으로 시장에서 공백에 생겼던 이소프로테레놀염산염 주사제의 대체 약제가 허가 됐다.이는 휴온스가 2022년 국내 공급을 위한 시도를 시작한지 약 2년만의 성과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6일 휴온스는 '휴온스이소프로테레놀염산염주사'를 허가 받았다.2020년 공급 중단이 결정된 화이자의 '이수푸렐주'해당 약제의 국내 오리지널은 화이자제약의 '이푸렐주'다.이소프로테레놀염산염 주사제는 아담스병(Adams- stokes 증후군), 급성심부전, 수술 후 저심박출량 증후군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로, 국가필수의약품이면서 동시에 퇴장방지 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하지만 화이자제약이 지난 2020년 국내 공급 중단을 선언하면서 수급이 어려워졌다.당시 화이자는 해당 품목의 주성분 제조원이 타사에 인수된 이후 다른 제조원으로 기술이전을 실시했으나, 기준일탈 등이 발행했고, 원인 규명 및 새로운 원료 제조원을 찾기 어려워져 공급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결국 이 때문에 식약처와 센터는 이소프로테레놀염산염 주사제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제조업체를 모집해왔다. 이소프로테레놀염산염 주사제는 지난 2022년 9월 식약처 선정 국산화가 필요한 약제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이에 해당 품목은 2022년 식약처 선정 국산화가 필요한 약제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등 대체 품목 확보의 필요성이 커졌다.이후 식약처는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지원 사업 대상으로 해당 품목의 위탁 생산을 진행할 기업 선정에 나섰고, 이에 휴온스가 선정됐다.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지원 사업은 원료 수급이나 채산성 약화 등의 문제로 국내 공급이 불안정한 국가필수의약품에 대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이하 센터)가 국내 제조업체에 제조를 위탁하는 사업이다.이에따라 2022년부터 시작된 해당 지원사업의 결과물이 약 2년만에 나온 것이다.결국 지난 2020년부터 공급중단 된 이소프로테레놀 주사제는 곧 급여를 인정 받아 4년여만에 다시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화이자의 이수푸렐주의 경우 식약처 수입실적을 기준으로 생산공급이 중단되기 직전인 2019년 약 2억원, 2020년에는 1억원 규모다.
2024-04-17 11:51:35제약·바이오

여전히 지속되는 의약품 품절 대란…악순환 지속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정부가 의약품 품절 등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 급증으로 인한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주된 원인은 원료 의약품 자체의 부족 현상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공급중단·부족 의약품 보고제를 통해 올해만 1월부터 현재까지 총 81건의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료의약품 수급 불안정 등에 따른 의약품의 공급부족 이슈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정부는 지난 1월 10일부터 공급중단·부족 의약품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아 의약품안전나라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결국 관련 정보를 즉시 공개로 전환한 이후 3달여만에 80건이 넘게 공급부족 및 중단 사례가 보고된 셈이다.구체적으로는 공급중단 사례가 37건, 공급부족이 44건으로 공급이 부족한 경우가 더 많았다.공급중단의 경우 수요 감소 및 판매 부진, 원가율 상승 등으로 인해 공급을 중단한 사례가 17건에 달했다. 채산성 문제가 크다는 의미다.또한 공급부족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실제로 공급부족의 경우 18건에 달하는 사례가 판매 급증 등에 따른 수요 대비 공급 부족 사례였다.주목할만한 점은 일동제약이 아티반정과 주사제의 공급부족 사례가 매달 반복되는 등 현재까지 11건의 보고를 진행했다는 점이다.일동제약의 공급부족 사례 역시 대부분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례 외에도 공급부족 및 공급중단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꾸준히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원료의약품 수급 문제였다.공급부족 보고 중 13건이 원료 수급의 어려움 및 원료 공급 지연 등에 따른 것이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품목으로는 혈장 부족에 따른 녹십자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였고, 이외에도 엘카닌주, 비스코트점안액, 마카이드주, 디스코비스크주 등도 원료 수급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또한 공급중단으로 보고 된 건 중 3건이 원료 수급 불안이었으며 이중 조아제약의 가레오연질캡슐 2건은 원료 수급이 이뤄질 경우 공급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원료의약품의 공급 부족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적인 제기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이같은 흐름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특히 국내의 경우 원료의약품을 대부분 인도 및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부족 사태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한편 복지부와 식약처는 관련 기관, 단체 등과 함께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공급부족 사례는 지속되는 상황이다.
2024-04-09 05:30:00제약·바이오

의약품 사용, 약가에 발목 잡히는 일 없어야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최근 부광약품이 제형 변경을 시도한 나벨빈연질캡슐이 품목갱신을 하지 못해 결국 허가가 사라지게 됐다.이번 품목 갱신의 실패 이유는 수입 실적이 없기 때문인데, 이는 앞서 해당 품목의 급여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는 허가 이후 진행된 급여 과정에서 제시된 평가금액을 회사 측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시장에 출시가 이뤄지지 못했던 것.결국 항암제 시장에서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옵션이 시도됐으나, 그 결과는 시장에서 확인도 하지 못한 채 사라진 것이다.국내에서 전문의약품의 경우 허가와 함께 급여가 이뤄져야 실제 시장에서 쓰일 수 있다.일부 비급여를 선택하는 기업들도 있지만 대부분 급여를 통해 약가를 인정 받은 이후 시장에 출시를 선택한다.하지만 급여 문턱을 아예 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면서 이처럼 시장에 나오지도 못한채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또한 이미 국내에 허가된 의약품 중 급여를 인정 받지 못해 출시하지 못한 품목 역시 상당수다.현재 공급중단, 부족 보고가 이뤄지는 의약품 중에서도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하는 경우도 이어지는 상황이다.앞서 코로나19로 인해 의약품 공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등의 약가를 인상한 것 역시, 이같은 채산성 악화에 대한 보전이었다.여기에 현재도 일부 공급이 불안정한 의약품에 대해서 증산 조건부 약가 인상 협상 등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의약품의 가격이 결국 건강보험재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결정돼야한다.하지만 아무리 좋은 의약품이 있더라도 실제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여기에 약가로 인해 시장에서 쓰이던 의약품이 사라진다면,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처럼 현장과 국민의 불편으로 돌아오게 된다.그런만큼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약가 체계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해 보인다.
2024-02-19 05:00:00오피니언

파킨슨병약 공급 불안에 의사들 급여제도 개선요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파킨슨병 치료 전담 의사들이 국내 치료제 보험급여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신약의 보험급여 지연과 함께 기존 오리지널 치료제의 경우도 약가인하 문제로 국내 철수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왼쪽부터 학회 김중석 재무의사(가톨릭의대), 고성범 부회장(고려의대)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이하 학회)는 지난 12일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과 공동으로 ‘파킨슨병 극복과 국가 보장성 강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학회 임원진은 파킨슨병 치료제 보험급여를 둘러싼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국내 허가를 받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치료제들도 고가 제제인 탓에 환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의견. 김중석 재무이사(가톨릭의대)는 "보험문제로 사용이 제한되는 파킨슨병 치료제 뉴프로, 듀오도파 장내겔 등 미국 FDA 승인됐지만 고가제제로 국내 진입이 보류 중"이라며 "다양한 도파민 전달 시스템의 약제 부재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재무이사는 "파킨슨병 질병 발생과 진행의 경로를 방지할 수 있는 항 시누클레인 약물과 같은 치료제의 개발을 위해서는 조기진단과 진행의 바이오마커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국가적 지원 파킨슨병 뇌은행의 활성화를 통한 치료제의 개발의 기초 확립이 요구된다. 전임상 및 임상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국가차원이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약제들은 약가 인하 등으로 국내 진입 포기 혹은 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제시했다. 실제로 최근 30년간 국내 파긴슨병 치료를 담당하던 한국로슈의 마도파정(염산벤세라짓 50mg/레보도파 200mg, 염산벤세라짓 25mg/레보도파 100mg)의 경우 명인제약 등 국내사를 중심으로 후속 제네릭이 출시하자 국내시장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낮은 약가에 제네릭까지 출시되자 결국 부담을 느껴 철수로 이어진 것이다. 고성범 부회장(고대의대)은 "약가 인하 제도에 따른 신약 약가 책정이나 오리지널 약가 인하 후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전략이 국내 진입 포기나 철수로 기결되고 있다"며 "새로운 제형에 대한 기대 충족이 어렵고 기존의 약제도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워져 환자들의 불안감이 크다"고 꼬집었다.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는 지난 12일 정책 간담회를 통해 약제 및 산정특례, 진료행위 수가 등 의료제도 상 문제점을 심평원 등에 전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측은 레보도파 ER정 등 파킨슨병 치료제들의 보험급여의 경우 중증도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평원 최금희 약제관리실 부장은 "동일성분이 들어오면 오리지널 약가가 인하돼 채산성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다"며 "이에 보완책으로 조정신청제도나 퇴장방지의약품 지정 등을 통해 약가를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부장은 "레보도파 ER정은 국내 허가가 진행이 되면 질병의 중증도를 고려해서 검토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심평원 의견에 안태범 회장(경희의대)은 "파킨슨병을 중심 주제로 다양한 과제를 포함하는 정책적 연구 지원은 미비한 실정이라 이런 부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파킨슨병 환자의 다양한 고충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새로운 치료 도입을 위한 정책적 유연성이 요구된다"고 정책적 지원을 요구했다.
2021-11-16 11:01:15학술

공급 중단·부족 위기 의약품 145개…채산성 주요 원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올해 4월까지 의약품 생산·수입·공급 중단 또는 부족 의약품이 총 145개로 조사됐다. 주요 원인은 사업 운영상 사유 및 약가 등 채산성 문제가 거론됐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에 공개된 2019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의약품 생산·수입·공급 중단 또는 부족으로 보고된 총 145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식약처는 의약품 공급중단 사태에 의료현장 등이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공급 중단 및 부족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희귀의약품 등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대상 의약품은 생산·수입·공급 중단일 60일 전까지 그 사유를 식약처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전체 145건을 살펴보면, 126개(87%) 품목은 대체의약품이 있거나 이미 공급이 재개됐고, 13개(9%) 품목은 공급재개 예정이며, 나머지 6개 품목은 현재 공급 상황 모니터링 중이나, 환자 치료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6개 품목은 ▲로페론-에이프리필드주 ▲페가시스프리필드주 135μg ▲페가시스프리필드주 180μg ▲테크네스캔리오엠에이에이주 ▲이수푸렐주 ▲녹십자-히스토불린주다. 공급중단·부족 보고의 주요 원인은 제조원 변경이나 자체 생산 중단 등 사업 운영상의 사유(41%)가 가장 많았고, 약가 등 채산성 문제(37%), 단순 생산 지연(17%) 순이었다. 식약처는 의약품 수급문제 발생을 미리 예측해 조치할 수 있도록 '생산·수입·공급 중단·부족 보고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국내 대체의약품이 없는 경우 해외 수입, 위탁제조, 신속 허가 등 행정적 지원도 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의료진 요청에 따라 '페가시스프리필드주'(B형 간염 치료제)의 신속 사용을 위해 품질검사 전 긴급출하(사후 품질검사) 허용한 바 있다. 식약처는 필수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의약품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해 의료현장에서 의약품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020-06-15 11:25:33제약·바이오

현대약품, 혁신활동 추진 선포식 가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현대약품(대표 윤창현)은 본사강당에서 임원의 혁신활동 추진 선포식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임원진은 ▶혁신활동의 최선봉에 서서 임직원의 모범이 되고 ▶솔선수범을 통해 혁신을 행동으로 보여주겠으며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경청하고 참여 적극 유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회사의 체질 문화 개선▶ 3년 이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현대약품을 만들겠다는 5개항의 혁신선서를 했다. 특히 임원들은 5개항의 혁신선서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혁신선서 사인보드에 사인을 하고 직원들과 공유키로 했다. 윤창현 사장은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변화의 기회를 자주 만들어 생활화할 수 있어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변화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마음을 열고 정성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워크숍에서는 하반기 약업경기의 불투명·고유가등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를 원가절감과 내실경영을 통해 극복키로 다짐했다.
2008-07-21 10:03:24제약·바이오

광우병 파동 확산…병원 환자식은 어떻게?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증폭되면서, 자연스레 병원 급식에 사용되는 소고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미국산 소고기가 들어올 경우 병원 환자식에 사용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8일 병원계에 따르면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환자들이 환자식에 나오는 소고기의 원산지 여부를 묻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직영으로 환자식을 만드는 B병원 관계자는 "광우병 사태로 인해 환자들이 종종 어떤 소고기를 쓰는지 물어본다"면서 "실제로 미국산 소고기가 국내로 들어오면 환자들에게 사용여부를 공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D병원 관계자는 "광우병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으니 환자들이 먹는 급식의 소고기 원산지도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면서 "아직까지 미국산 소고기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일부 환자들은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는지 여부도 궁금해한다는게 병원 관계자의 전언. 현재 국내 병원들은 한우와 국내에 수입되는 호주산 소고기를 환자 급식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식대 급여화 이후에는 채산성 악화로 인해 수입 소고기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 병원들은 미국산 소고기가 들어오더라도 환자식에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환자식에 사용할 경우 환자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형병원들의 급식을 위탁하는 유명 업체들도 미국산 소고기 사용이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저하시키지 않을까 사용을 꺼려하는 분위기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 환자식에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하면 어떻게 되겠냐"면서 "안전성 여부와는 별개로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하는 것이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영세 위탁업체 등을 통해 환자식을 공급하거나 관리가 취약한 병원이나 영세 위탁업체 등은 식재료비 절감 목적 혹은 유통업자의 의도적인 원산지 변경 등으로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등은 최근 병원단체 급식에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안을 올해 산별교섭의 요구안에 포함, 사용자측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2008-05-09 06:34:28병·의원

경제문맹, 기초부터 탈출하자

메디칼타임즈=김태남 FP 투자자가 아니라도 경제활동을 하려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경제가 돌아가는 모양새를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한다. 경제라는 용어가 대단하게 들려서 우리와 무관하다고 여기기보다 우리생활과 연관되는 간단한 경제상식 정도부터 알아가야 한다. 경제나 투자수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저축이 아닌 투자를 할 경우 밤잠을 설칠 때가 많다. 이런 분들은 투자를 하면 할수록 스트레스만 쌓여서 이자율은 낮아도 원금보장이 되는 저축을 통해서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이다. 지금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과연 어떤 성격인지 파악해봄직하다. 그러면 전문 투자자가 아닌 일반 투자자가 알아두어야 할 것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경기를 파악해야 한다 지금은 부동산이 강남과 신도시를 중심으로만 뜨고 있는데 엄한 곳에 아파트와 토지를 매입한다면 과연 그것이 오를 것인가? 또한, 지난 5년간 폭발적으로 오르고 있는 부동산이 어느 시기까지 올라줄 것인지를 파악하는 노력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지난번 부동산 활황기 이후 약 13년간의 정체기와 약세기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구입한 뒤에 어쩌면 13년을 울며 겨자먹기로 가지고 있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정확하게 관철되고 있다. 경기가 맑음일 때는 기업들이 투자를 한다. 투자가 늘면 생산이 늘어나고 일자리도 많아진다. 노무현 정부 들어서 경제적인 통계치는 좋아지고 있는데도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악화된다는 느낌은 바로 실업에 있다. 기업은 살아도 국민은 살지 못하는 구조가 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는 현실적으로 IMF 보다도 더 힘들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데, 우리들은 그러한 경기순환을 구체적으로 전문가들을 통해서 확인하면서 자신의 사업을 펼쳐 나가야 한다. 환율을 파악해야 한다 환율이 우리와 아주 먼 나라의 얘기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제는 깊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환율은 우리 돈을 외국돈과 바꿀 때 적용되는 가격이다. 외국돈의 가격인 환율은 물건값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외국돈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외국돈의 수요는 해외에서 상품이나 용역을 수입할 때 일어나고 공급은 수출할 때 발생된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채산성 악화로 수출업체의 주가는 떨어지게 되고, 반대로 상승하면 채산성 호전으로 수출업체의 주가는 올라간다. 환율상승은 수입상품의 원화가격이 상승하여 생산원가 상승으로 국내물가도 올라갈 수 있다. 이와 같이 환율은 물가, 국제수지, 나라 간의 금리차,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 등에 따라 수시로 변동된다. 예를 들어, 원화대출보다 엔화대출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면 꼭 필요한 사업자금을 그쪽에서 움직여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앞의 두 가지 것에 늘 관심을 갖고 사업을 하거나 투자를 한다면 자신의 순자산(자산-부채)가 어느새 증가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올 한해는 직감으로 승부하는 한 해를 보내기 보다는 좀 더 과학적인 접근으로 사업을 발전시키고 순자상의 증감시키는 것이 어떻겠는가? 돼지에 해에 멋진 계획을 이제부터 실행해보자. 매주 재무컨설팅 칼럼을 게재하고 있는 '에셋비'의 김태남 FP(Financial Planner)가 메디칼타임즈 독자들을 위해 개인 재무설계, 자산 부채관리, 수입지출관리, 펀드, 변액보험, 보장성보험에 대해 무료로 1:1 재무컨설팅 상담서비스를 실시합니다. 무료상담신청 전화: 02-564-6303, 이메일:ktnb@assetbe.com
2007-01-15 06:27:35

시장개방에 급여확대, 병원 대형화 가속도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세브란스 새병원 전경 |2005 리뷰|=병원계 올해 병원계는 의료시장 개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국제 경쟁력 강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정부가 MRI 급여화를 포함해 보장성 강화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병원계는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무한경쟁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세브란스발 새병원 개원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5월 국내 단일병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새병원을 준공하고 ‘The First& The Best’를 향해 돛을 올렸다. 이어 건국대병원이 7월 870병상 규모의 새병원을 완공했고, 두달후에는 동국대병원+한방병원이 1000병상 규모의 새병원을 완공하고 진료에 들어갔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별관을 완공하면서 대학병원에서는 처음으로 척추전문병원과 치과전문병원을 개원해 병원 특화를 통한 강남권 공략을 시도하고 있다. 새병원 증축에 들어간 병원도 적지 않았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5월 신관 건립에 착수해 2008년 완공할 예정이며, 가톨릭중앙의료원 역시 10월부터 1200병상 규모의 새병원을 짓기 위해 터파기공사에 착수한 상태다. 대형병원 암센터 확충 잇따라 발표 뿐만 아니라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암센터를 건립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삼성서울병원이 2007년 완공을 목표로 700병상의 삼성암센터 공사에 들어가자 서울아산병원이 신관 건립과 동시에 암센터를 확장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세브란스병원이 암센터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서울대병원도 급증하는 암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부심중이다. 대형병원들의 몸집 불리기경쟁은 병원 노후화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의료시장 개방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지금부터 병원의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함도 묻어나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은 올해 유난히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는 병원이 많았던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대의료원과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국립암센터 등이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면서 향후 병원 경쟁력 제고방안을 제시했고, 원자력의학원은 암병원 국내 1위 탈환을 내걸고 리노베이션을 서두르고 있다. 보장성 강화로 무한경쟁 가속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강화대책은 병원계의 생존경쟁을 더욱 가속화시킨 측면이 없지 않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1월부터 비급여인 MRI를 급여로 전환하자 병원들은 순이익 상당부분을 포기해야 했고, 앞으로 식대와 초음파, 병실료 등 굵직굵직한 항목들이 급여전환을 앞두고 있다. 국내 의료여건상 보장성 강화는 병원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고, 수익사업이 금지된 의료기관들은 살아남기 위해 보다 많은 환자를 유치할 수밖에 없다. 대형병원들의 초대형화바람은 환자들의 대형병원 선호현상과 맞물려 지방대병원과 중소병원, 의원급 의료기관의 환자 이탈을 가속화시켜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의료기관평가 명암 갈려 이와 함께 2005년 병원계는 보건복지부가 처음으로 시행한 의료기관평가에 울고 웃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8개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의료기관평가를 시행하고, 4월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서울대병원이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고,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뒤를 이었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강릉아산병원, 경희대 부속병원 등은 공동 4위를 차지했지만 세브란스병원은 하위권으로 분류되자 의료기관평가의 공정성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올해 공공의료 강화 차원에서 지방의료원 감독권을 행정자치부에서 이관 받았고, 내년에는 교육부 소관인 국립대병원도 통제권 아래 둘 예정이다. 하지만 국립대병원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적지 않은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2005-12-29 07:56:57병·의원

지방공사의료원, 300병상은 돼야 수지균형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만성적자에 위축돼 있는 지방공사의료원의 경영수지를 개선하기 위한 방편으로 적정 병상규모의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윤태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지방공사 의료원 운영실태 및 향후 발전방향 모색’에서 지방공사의료원의 수지균형(손익분기점) 병상규모는 300병상~350병상으로 추계된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수지균형 병상규모는 병상이율을 70%로 계산하면 366병상이며, 75%일 경우 342병상, 80%는 321병상, 85%는 302병상, 90%는 285병상이다. 그럼에도 현재 지방공사 의료원의 수지균형(손익분기점)병상규모를 가진 의료원은 34개 의료기관 중 8개(23.5%) 기관에 불과하다. 대도시에 소재한 강남병원(556병상), 부산의료원(579병상), 대구의료원(437병상), 인천의료원(434병상)과 홍성의료원(438병상), 군산의료원(417병상), 남원의료원(418병상), 포항의료원(380병상)이 수지균형 병상을 갖췄다. 의정부의료원은 (253병상)을 비롯한 9개 의료원은 200병상 대의 병상규모를 갖고 있었으며 수원의료원(152병상)을 비롯한 16개 의료원은 200병상 이하의 규모에 불과했다. 이윤태 연구원은 “정부의 공공보건의료확충 정책이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방공사 의료원이 수지균형 병상규모를 갖추도록 지원하고, 아울러 의료장비의 현대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병상 증축 지원은 투자규모가 상당하므로 성공적 투자가 될 수 있도록 소재지역의 의료수요와 채산성 등을 감안하여 신중히 결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방공사의료원은 평균 의료수익이익률이 99년 -10.3%에서, '00년 -16.6%', '01년 -18.9%', '02년 -34.1%', '03년 -14.7%'로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의료장비노후화율은 평균 55% 수준에다 대다수 시설은 1970년대·1980년대 건축돼 낙후됐으며, 전무의 이직율도 높아(53.2%) 획기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06-04 08:47:02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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