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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이어 치료제 시장도 뜨나…국내사 영업전 예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플루엔자(독감)의 이례적 여름철 유행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과 더불어 '치료제' 시장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독감 환자 발생에 따른 치료제 처방이 늘어나는 하반기 제약사의 영업‧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18일 질병관리청의 2022~2023절기 32주차(8월 6일~12일)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의심)환자 수(분율)는 외래 1000명당 12.5명이다.29주차 17.3명을 기록한 뒤 30주차 15명, 31주차 14.1명, 이번 32주차 12.5명까지 3주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32주차 3.3명)과 비교한다면 3배나 많다.HK이노엔은 로슈와 조플루자 국내 독점유통 및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 오른쪽 HK이노엔 곽달원 대표이 때문에서인지 올해 하반기 예방적 성격의 독감 백신 시장과 함께 치료제 시장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아 시장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몇 년 전과 비교한다면 치료제 시장의 존재감도 다시금 커진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독감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난 상황 속에 치료제 물량은 한정적이어서 품절 대란을 겪기도 했다.이에 따라 제약업계에서는 다가오는 하반기에 경구제와 주사제로 나뉘어 있는 독감 치료제 시장 또한 활용도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경구제는 오셀타미비르 성분 오리지널 품목인 로슈 '타미플루'를 중심으로 한미약품 '한미플루'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최근 HK이노엔이 로슈의 차가 독감 치료제인 '조플루자(발록사비르마르복실) 국내 영업‧마케팅을 맡게 되면서 처방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 1회 복용 치료제라는 강점을 지닌 조플루자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독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와 노출 후 예방요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다만, 아직까지 조플루자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 및 소아 적응증을 확대하지 못해 임상현장의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의견도 존재한다.주사제 형태인 페라미비르 제제 주요 품목사진이 같은 배경 탓에 임상현장에서는 주사제 형태인 페라미비르 제제의 활용도를 주목하고 있다. 페라미비르 제제의 경우 GC녹십자의 페라미플루가 대표적이다.5일간 경구 투여해야하는 오셀타미비르 제제와 달리 1회 정맥주사로 독감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2021년 종근당과 HK이노엔, JW중외제약이 녹십자의 페라미플루 특허 극복에 성공하며 제네릭 품목을 출시하기도 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독감 치료제 활용 빈도가 극히 낮았던 상황.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인 서울 A 원장은 "조플루자가 아직 급여권에 들어오지 못해 타미플루 등 다른 치료제 보다 먼저 선택할 이유는 떨어지지만 환자들이 먼저 알고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며 "향후 영업, 마케팅 강화에 따라 처방 증가와 연결될 수 있지만 하반기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그는 "오히려 주사제 형태인 페라미플루를 찾는 환자들도 많을 수 있다. 지난해 말 독감 유행 당시 1회 정맥주사 형태인 점이 강점이 돼 5일 복용 경구제 대비 장점으로 활용됐다"며 "독감 환자 증가여부에 따라 치료제 시장도 덩달아 더 커질 것 같다"고 전했다.
2023-08-18 12:25:59제약·바이오

HK이노엔, 조플루자로 인플루엔자 치료제 시장 도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HK이노엔은 한국로슈와 지난 16일 한국로슈 본사에서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발록사비르마르복실)'의 국내 독점유통 및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왼쪽부터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 오른쪽 HK이노엔 곽달원 대표이번 협약으로 HK이노엔은 2년동안 조플루자의 유통을 담당하고, 마케팅과 영업은 한국로슈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인플루엔자(독감)는 감기와 달리 노인, 영유아,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에서 합병증 발생 또는 기저질환의 악화로 입원치료 혹은 일부에 한 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이다. 개인의 위험성뿐 아니라 집단 전염 위험 및 의료비 지출 증가, 노동인력 감소 등 사회적 부담도 가중시킨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발병률이 잠시 감소했으나 엔데믹 이후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2022년 9월 16일부터 발령)가 역대 최장 수준인 열 달 넘게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양사는 1회 복용으로 인플루엔자 치료와 노출 후 예방이 가능한 조플루자 혜택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협업 기회를 마련했다.조플루자는 약 20년 만에 개발된 새로운 기전의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단 1회 경구 복용으로 인플루엔자 증상을 위약 대비 신속하게 완화시키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항 바이러스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복제에 필수적인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 단백질을(polymerase acidic endonuclease)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의 초기단계부터 진행을 막는다. 임상연구 결과 고령 및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 대상에서도 일관된 효과를 확인했다.조플루자의 3상 연구(CAPSTONE-2) 결과, 12세 이상의 고위험군 환자 중 조플루자 투여군은 증상 개선까지 약 3일(73.2시간) 소요되어 위약군(약 4.3일, 102.3시간) 대비 약 1.2일(29.1시간) 단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12~64세를 대상으로 진행된 또 다른 3상 연구(CAPSTONE-1)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이사는 "오랜 기간 쌓아온 감염, 호흡기 질환 관련 네트워크 및 공동 마케팅 경험과 한국로슈의 우수한 치료제가 만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환자들이 방문하는 1차 의료기관을 포함한 전국 의료기관에서 더 많은 인플루엔자 환자들이 조플루자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닉 호리지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이번 HK이노엔과의 협업으로 전국 종합병원 및 주요 개원가 중심으로 조플루자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인플루엔자 치료와 노출 후 예방요법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로슈는 인플루엔자 치료제의 리더로서,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환자들에게 1회 경구 복용으로 편의성을 높인 조플루자의 혜택을 전달하고 환자들의 빠른 회복 및 일상 복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조플루자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2019)와 노출 후 예방요법(2021)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2023-08-17 11:23:54제약·바이오

조플루자 영향력 확대…1세 이상 독감 치료제 EU 승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로슈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 마르복실)가 유럽에서 1세 이상 소아를 대상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유럽에서 소아들이 1회 경구복용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조플루자의 영향력 확대가 기대된다.조플루자 제품사진로슈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1세 이상의 소아 단순 인플루엔자 치료 및 인플루엔자 노출 후 예방 용도로 허가를 취득했다고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노출 후 예방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후 감염을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둔 적응증이다.앞서 조플루자는 2021년 1월 EU에서 12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들에게서 단순 인플루엔자 치료 및 인플루엔자 노출 후 예방 용도의 항바이러스제로 처음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이번 승인은 임상 3상 'miniSTONE-2 시험'과 'BLOCKSTONE 시험' 등 2건의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조플루자는 miniSTONE-2 연구에서 안전성에 관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배출(바이러스 복제) 시간을 오셀타미비르(제품명 타미플루) 대비 2일 이상 단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바이러스 배출 시간 중앙값은 조플루자 투여군이 24.2시간, 오셀타미비르 투여군이 75.8시간이다. 조플루자는 내약성이 양호했고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BLOCKSTONE 연구에서는 조플루자가 감염된 가족 구성원에 노출된 이후의 인플루엔자 발병 위험을 위약 대비 86% 감소시키면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예방 효과를 보였다. 조플루자 치료군에서 인플루엔자 발병률은 1.9%였고 이에 비해 위약군은 13.6%였다.로슈의 레비 개러웨이 글로벌 제품개발 대표는 "인플루엔자가 연소자층에서 특히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승인을 환영한다"며 "조플루자를 1회 경구복용하는 요법이 소아들의 신속한 회복 뿐 아니라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회적인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을 되길 희망한다"이라고 말했다.로슈에 따르면 유럽에서 인플루엔자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소아 4명 중 1명꼴로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아는 인플루엔자 감염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확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한편 '조플루자'는 현재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인플루엔자 A형 및 B형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해 사용되고 있다.국내에는 지난 2019년 도입돼 독감 증상 발현 후 1회 1알 경구 복용해 5일간 경구 투여하는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와 비교해 강점이 있어 로슈의 차기 독감치료제로 불려왔다.로슈는 1세 이하의 영‧유아들에게서 조플루자의 효과를 평가하고, 조플루자가 감염자로부터 가족구성원들에게 전파될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효능에 초점을 맞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2023-01-13 12:09:27제약·바이오

적응증 넓힌 조플루자 영향력 늘까…'허가‧급여' 관건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조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마르복실)가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조플루자는 지난 2019년 국내에 도입돼 독감 증상 발현 후 1회 1알 경구 복용해 5일간 경구 투여하는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와 비교해 강점이 있어 로슈의 차기 독감치료제로 불려왔다.조플루자 제품사진여기에 지난 1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1세 연령 소아까지 적응증을 확장하면서 향후 국내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FDA 승인은 1세에서 12세 미만의 소아를 대상으로 조플루자의 사용을 평가한 miniSTONE-2 임상 3상 시험과 성인 및 소아에서 가족 구성원에 대한 예방적 치료제로 조플루자를 평가한 BLOCKSTONE 임상 3상 시험에서 나온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연구에 등록한 참가자는 5세에서 12세 미만의 소아 환자군과 1세에서 5세 미만의 소아 환자군 두 집단으로 동시에 모집됐다.두 코호트의 참가자는 5일 동안 하루에 두 번 조플루자 또는 오셀타미비르의 단일 용량(체중에 따라 투여 용량 결정)을 투여 받도록 무작위로 배정됐다.조플루자 투여군과 오셀타미비르 투여군 간의 인플루엔자 징후와 증상이 완화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비슷했으며,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참가자의 징후 및 증상이 완화되는 데 걸리는 시간의 중앙값은 각각 조플루자 투여군에서 138시간, 오셀타미비르 투여군에서 150시간이었다.이와 함께 BLOCKSTONE 연구에서 조플루자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에 노출된 12세 이상의 가족구성원의 인플루엔자 발병 위험을 위약 대비 90% 감소시켜 1회 경구 투여 후 인플루엔자에 대한 통계적으로 유의한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실험실에서 확인된 임상 인플루엔자가 발병한 12세 이상의 가족 구성원의 비율은 이 약 투여군에서 1.3%, 위약 투여군에서 13.2%였다.이번 FDA 승인으로 조플루자는 미국에서 이 연령대의 소아를 위해 허가된 최초의 단회 경구 투여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자리 잡게 됐다.특히, 다가오는 독감 시즌은 코로나와 독감이 같이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독감 고위험군인 소아연령과 고위험군에서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동현 교수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매 플루 시즌마다 코로나와 인플루엔자가 함께 찾아오는 트윈데믹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유치원이나 학교에 다니는 소아 연령 환자들은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데, FDA에서 1일 경구복용을 통해 소아에서도 독감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하도록 적응증이 확대돼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자료 출처 :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다만, 로슈는 조플루자 국내 적응증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적응증 확대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전망된다.이에 대해 김 교수는 "한국에서도 조만간 소아 환자들의 치료 옵션이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향후 국내에 조플루자의 적응증 확대가 이뤄지면 영향력도 늘어날 수 있을까? 임상현장에서는 기존에 처방 걸림돌도 지적된 급여문제가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국내 독감치료제 처방 상황을 살펴보면 타미플루는 지난 2019년 약 74억원에서 2020년 약 41억원으로 처방금액이 급감했다. 코로나 대유행 여파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강화로 독감환자가 줄면서 2021년에는 약 1억원에 그쳤다.이런 상황에서 급여문턱을 넘지 못한 조플루자 입장에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던 상황. 환자들이 먼저 묻지 않는다면 선제적인 처방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시각이다.서울 이비인후과 A원장은 "조플루자가 아직 급여권에 들어오지 못해 타미플루 등 다른 치료제 보다 먼저 선택할 이유는 떨어지지만 환자들이 먼저 알고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며 "향후 처방 증가와 연결될 수 있지만 최근 독감 환자가 급감했던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아환자에게서는 1회 복용과 독감 A형 및 B형 바이러스를 모두 표적한다는 점에서는 이점이 있다는 설명이다.B소아청소년과 원장은 "조플루자가 1회 복용이나 효용성은 소아환자치료나 보호자 측면에 바라볼 때 강점이 있는 것은 맞다"며 "국내 적응증 확대 시점과 상황을 봐야겠지만 올해 독감 시즌 시작 전에 허가가 이뤄진다면 유행과 맞물려 처방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26 05:30:00제약·바이오
초점

코로나 경구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등장...효과와 가격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최초의 코로나 경구 치료제로 알려진 MSD의 몰누피라비르의 등장이 예고되면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의 타미플루로 비유되며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반대편에선 가격의 한계 등을 이유로 역할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이 교차하는 상황.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MSD가 지난 1일 발표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효능을 평가한 MOVe-OUT 임상 3상 중간결과에 의하면 경증 및 중등증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입원·사망률 약 50% 감소시켜 1차평가 지표를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몰누피라비르의 복용량은 하루 2번 800mg을 5일간 10회 복용했으며, 그 결과 7.3%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됐고 사망자는 없었다. 위약 복용 환자는 14.1%가 중증으로 악화되고 8명이 사망했다. 이러한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MSD는 당초 계획했던 추가 임상환자 등록 없이 임상을 조기 종료했으며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봤을 때 임상에서 효과를 보인 몰누피라비르가 기존의 주사방식의 치료제보다 가격이 저렴해 첫 번째 코로나 경구 치료제 타이틀을 얻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 FDA는 승인여부 결정을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으로, 몇 주안에 최종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강진한 가톨릭대 의대 백신바이오연구소장은 "백신을 맞는 이유도 경증에서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는 즉,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의 비율이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독감의 경우도 예방율은 50% 정도에 불과하지만 중증을 90%이상 막기 때문에 코로나 경구 치료제도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소장은 "지금 독감처럼 소위 위드코로나로 가기 위한 전략으로 경구 치료제의 필요성이 있는 것"이라며 "조기에 투여해 경증환자가 중증으로 가지 않게끔 도와 의료혼란을 막아주는 개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결국 코로나가 빠른 전파속도로 인해 위험군이 중환자가 발생했을 때의 의료혼란이 큰 만큼 코로나 치료제가 있을 시 조기진단, 조기치료의 개념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타미플루 제품사진. 효과 검증한 몰누피라비르…'타미플루'처럼 될 수 있을까? 여기서 한 가지 드는 궁금증은 코로나가 향후 독감과 같이 풍토병이 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상황에서 몰누피라비르가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나 조플루자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여부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조플루자의 CAPSTONE-1 임상연구를 살펴보면 조플루자 투여군은 투약 후 증상완화 까지 소요시간 중간값은 약 2.3일(타미플루 3.3일)이었다. 또 해열까지 소요된 시간의 중간값은 약 1일(타미플루 1.8)일이었으며, 바이러스 수치 감소 효과는 약 1일 만에 절반까지 줄였다(조플루자 약 4일). 이렇듯 현재 독감 치료재가 증상 개선에 직접적으로 효과를 주는 치료제인 만큼 입원과 사망 등 중증 진행을 감소시키는 몰누피라비르가 직접적인 증상 발편의 역할도 할 수 있을지에 대해도 관심이 쏠리는 것. 전문가들은 앞서 신종플루 당시 타미플루의 사례를 봤을 때 향후 몰누피라비르가 현재의 독감 치료재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고대안암병원 최영준 교수(소아감염)는 "타미플루도 처음 나왔을 당시는 사망이나 중증감염의 치료를 엔드 포인트로 둔 뒤 점차 증상기간의 단축으로 확대된 것으로 기억한다"며 "몰누피라비르도 공중보건에서 가장 상위에 두는 사망과 중증 감염 치료를 목표로 하고 추후 타미플루와 같이 증상기간의 단축 등으로 치료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몰누피라비르의 효능을 평가한 MOVe-OUT 임상의 평가지표를 보면 1차 평가지표는 입원과 사망의 비율, 부작용 발생 비율로 두고 있지만 2차 평가지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분해 또는 개선시간 등을 평가지표로 두고 있어 향후 3상 최종결과의 지표에 따라 치료제 역할의 확대 가능성도 남아 잇는 상태다. 최 교수는 "임상결과만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보급이나 예측 못하는 이상반응 등의 변수가 많아 직접 써봐야 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 발표로도 충분히 의미 있지만 코로나 백신과 같이 빠른 임상과정을 거친 만큼 여러 위험요소는 고려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83만원 가격 걸림돌?…백신 대체 아닌 공존 가능성↑ 다만, 또 한 가지 변수는 몰누피라비르의 예상가격은 약 83만원(700달러) 정도로 높게 책정돼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현재 코로나 경구 치료제 시장은 약 7조원(60억달러)에서 약 8조원(70억)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MSD가 제네릭 등 저가 생산을 통해 개발도상국 등에는 낮은 가격으로 공급 한다는 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타미플루와 비교했을 때 접근선 면에서 허들이 남아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A내과 교수는 "경구 코로나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백신과 같이 공급이 한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예상하기 어렵다"며 "현재로선 백신과의 공존이 될 가능성이 높고 가격 등의 변수도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1-10-22 05:45:58제약·바이오

위축된 독감약 시장…남은 파이 도전장 던지는 제약사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즌이 다가오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치료제 시장을 겨냥해 경쟁적으로 품목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 장기화로 독감 유행 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이라는 예측에도 남은 파이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것. 국내 제약사들의 주요 독감 주사 치료제 품목들이다. 독감 유행 시즌을 앞두고 관련 품목이 출시되며 병의원에서 경쟁이 예고됐다. 25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라 독감 치료제를 새롭게 출시하며 일선 병‧의원 처방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신규 품목은 타미플루 등 오셀타미비르 제제가 주도하고 있는 경구제 시장보다는 주사제 형태인 페라미비르 제제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페라미비르 제제의 경우 그동안 GC녹십자의 페라미플루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 특히 타미플루를 필두로 5일간 경구 투여해야 하는 오셀타미비르 제제와 달리 1회 정맥주사로 독감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지난 몇 년간 페라미비르 제제는 일선 임상 현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상반기 종근당과 HK이노엔, JW중외제약이 녹십자의 페라미플루 특허 극복에 성공하며 독감 유행 시즌을 앞두고 관련한 제네릭 품목을 출시해놓고 있다. 종근당의 경우 '페라원스'를, HK이노엔은 '이노엔플루'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JW중외제약은 회사의 장점을 내세워 수액 백(bag) 형태의 '플루엔페라'를 내놓으며 병‧의원에서 새로운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종근당은 타미플루와 조플루자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적인 주사제 치료제까지 확보하면서 녹십자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양상이다. 자료 출처 :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다만, 제약업계 중심으로는 이 같은 독감치료제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을 두고서 '울며 겨자 먹기'라고 평가한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단 개발을 해놨으니 독감 유행 시즌에 맞춰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제약사 영업 담당 임원은 "특허 극복에 성공했으니 어찌 됐든 제품을 내놔야 하지 않겠나"라며 "다만, 일반 항생제처럼 병‧의원 시장에서 코로나 대유행 이전 같은 인기를 누리기는 힘들 것이다. 지난해 독감 치료제 시장이 급격히 축소된 상황이기에 조금 증가하는 기대는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병‧의원 효자였던 독감 치료제, 코로나로 '불효자' 전락 의료 현장에서도 독감 치료제 시장의 경쟁을 두고서 결국 '가격 경쟁력'이 제약사들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 병‧의원을 중심으로 주사제 형태의 독감 치료제 처방 비용은 7만원에서 10만원 선에서 형성돼 있는 상황.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인 서울의 한 개원의는 "녹십자의 페라미플루가 주도하고 있던 기존 독감 주사 치료제 시장에서 스테이크 홀더가 더 나타난 정도라고 볼 수 있다"며 "수액 형태로 출시된 제품들도 있다고 하지만 의사 입장에서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바이알 형태로 된 품목을 처방하는 것이 힘든 것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 대유행 이전까지는 독감 유행 시즌 시 병‧의원의 주요한 수익 창출 대상이 독감 치료제였다"며 "결국 의사의 선택에 있어서 중요할 것은 가격이다. 다만, 기존 녹십자가 내놨던 품목보다 저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올해 독감 유행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치료제 시장도 확대되기 보다 급격히 추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하지만 설령 의사 처방에 있어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겠지만 독감 환자가 올 겨울 많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제약사들의 매출 상승으로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의료계의 판단이다.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독감 치료제로 경구제와 주사제 모두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매출이 급격하게 추락했다. 대표적 경구제인 타미플루의 경우 2019년 7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더니 코로나가 본격화된 2020년 41억원 수준으로 매출이 감소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약 7400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주사제의 대표 격인 페라미플루도 타미플루와 유사한 매출 곡선을 그렸다. 2019년 71억원에서 2020년 41억원을 기록하다 올해 상반기 약 8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오는 독감 유행 시즌에 제대로 된 매출을 기록하지 못할 경우 전년도의 10분의 1도 안 되는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정도다. 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이사(서울내과)는 "코로나 대유행 이전에는 독감 환자 대상으로 효과가 좋아 적지 않은 개원의가 처방했다. 올해도 독감 환자가 발생하면 관련 주사제를 처방하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독감 유행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예상되기에 관련 치료제 시장의 예측이 힘들 것 같다"고 진단했다.
2021-09-27 05:45:59제약·바이오

종근당, 페라원스 프리믹스 출시…독감치료제 라인업 강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종근당은 국내 최초 신제형으로 개발된 인플루엔자 치료제 '페라원스 프리믹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종근당이 신제형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페라원스 프리믹스'를 출시했다. 페라원스 프리믹스는 2세 이상 소아 및 성인의 A∙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 주사제다. 이 제품은 종근당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새로운 제형으로 주성분인 페라미비르와 생리식염수가 혼합된 약물이다. 투여 전 생리식염수와 혼합해 조제해야 하는 페라미비르 단일 성분의 기존 제품과 달리 조제 과정 없이 바로 투여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종근당은 페라원스 프리믹스의 출시로 타미플루, 조플루자 등 기존 제품과 함께 독감치료제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인플루엔자 치료제 시장에서 축적한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간 시너지를 통해 국내 독감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페라원스 프리믹스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신제형의 페라미비르 제제로 의료 현장의 투여 편의성을 개선한 약물"이라며 "타미플루와 조플루자 등 기존 경구용 제품에 주사제를 추가하며 환자 상태에 따른 처방의 다양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8-26 11:19:49제약·바이오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 밀어내...타미플루 처방 큰폭 감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 대유행으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이 강화되면서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크게 감소하며 타미플루 처방액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로슈 등 타미플루 매출을 기대하던 제약사들은 신약 등으로 마케팅 초점을 변경해 이를 상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로슈의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제품명 타미플루 캡슐 75mg)의 매출이 2019년도와 대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이는 코로나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개인 위생 강화로 독감 환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2020-2021절기 1월 1주차와 2주차의 인플루엔자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4명에 불과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인 2019-2020절기 1주차와 2주차에는 각각 49.1명과 47.8명이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20분의 1로 환자가 줄어든 셈이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하는 인플루엔자 주간감시 소식지 일부발췌. 특히, 2019-2020절기의 경우 46주를 기점으로 독감이 크게 유행하며 환자수가 한 달만에 급등했지만 2020-2021절기의 경우 오히려 47주차에 3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타미플루의 처방액이 크게 줄어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올해 독감 환자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경기도 A이비인후과 원장은 "독감환자가 거의 없어 이번 시즌 통틀어서 타미플루 처방이 3건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독감 유행 시 20~30건씩 처방을 했던 것을 고려하면 독감 환자 자체가 아예 없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하는 인플루엔자 주간감시 소식지 일부발췌 . 서울 B내과 원장은 "마스크 착용 등의 반사 효과로 독감환자가 준 것도 맞지만 발열 호흡기 환자를 피하는 개원가의 기조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전체 처방액 여파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호흡기 환자를 선별진료소 안내하는 영향도 무시 못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는 곧 처방액의 변화로도 이어진다. 메디칼타임즈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타미플루 캡슐75mg의 처방 조제액은 2019년 55억3306만원에서 2020년 26억4086만 원 정도로 52% 가량이 감소했다. 또 타미플루캡슐30mg는 2019년 약 6억7346만원에서 2020년 약 1억4315만원으로 79% 가까이 줄어들었다. 다만, 타미플루캡슐75mg의 처방조제액 감소는 앞선 2019년에도 있었다. 2018년과 2019년의 처방조제액을 비교했을 때도 145억4242만에서 55억3306만 원 선으로 크게 줄은 바 있다. 이 같은 지표는 제네릭 경쟁 심화라는 이유도 있지만 결국 환자 수 감소에 따른 처방 감소의 영향도 컸다. 이미 2019-2020절기의 인플루엔자 환자수 최고치 1000명당 49.8명으로 2018-2019절기 73,3명 대비 크게 줄어든 영향이 있었던 것. 결국 이런 상황이 지속 된다면 장기적으로 국내 독감 처방 시장 규모가 축소 될 수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해진다. 타미플루 처방 감소 조플루자 집중 가속화? 이러한 이유로 타미플루를 판매하는 로슈의 경우 이제는 독감 신약인 조플루자의 안착에 더 집중하는 모습도 관측되고 있다. 조플루자 제품사진.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이미 타미플루 제네릭이 많이 나온 상황에서 로슈가 타미플루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한 노력보다는 조플루자 안착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해 급여 이슈가 있는 만큼 1회 복용에 대한 광범위 치료에 대한 효용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조플루자는 타미플루를 잇는 광범위 경구용(정제) 독감 치료제로 이미 로슈는 이를 타미플루 후속으로 대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조플루자가 오셀타미비르 제제에 내성이 생긴 균주나 조류 독감, 인플루엔자(독감) A형 및 B형 바이러스를 모두 표적하는 동시에 사상 첫 1회 복용 광범위 치료제로 처방권 진입을 앞둔 만큼 이에 더 초점을 맞추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서울 이비인후과 C원장은 "조플루자가 아직 급여권에 들어오지 못했는데도 오히려 환자들이 먼저 알고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며 "처방 전 환자들이 먼저 묻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는 것은 처방액 증가와 연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1 05:45:56제약·바이오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 예방 요법 적응증 확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한국로슈는 자사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가 성인과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인플루엔자 A형‧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노출 후 예방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로슈 조플루자. 이번 조플루자의 예방요법 적응증 확대는 지난 7월 NEJM에 발표된 BLOCKSTONE 임상 연구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BLOCKSTONE 임상 연구는 2018-2019절기에 일본에서 진행됐으며,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인덱스 환자(index patients)' 545명과 접촉한 가족구성원 749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다기관·이중맹검·무작위배정 임상연구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1:1로 조플루자 투여군(n=374)과 위약 투여군(n=375)에 배정됐다. 그 결과,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가족 구성원과 접촉한 이후 조플루자를 투여했을 때 조플루자는 1회 경구 투여만으로 위약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다. 또한 BLOCKSTONE 임상 연구에 참여한 12세 이상의 환자 가운데 조플루자 투여군에서는1.3% 만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고, 위약 투여군의 감염율은 13.2%로 나타났다. 조플루자 투여와 관련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조플루자 투여군에서 1.9%, 위약투여군에서 1.6%로 보고됐다.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는 "조플루자는 뛰어난 임상적 유용성과 복약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혁신 신약이다"며 "앞으로도 인플루엔자 치료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와 혁신을 통해 사회적으로 큰 손실을 발생시키는 감염 질환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플루자는 약 20년 만에 개발된 새로운 작용 기전의 항바이러스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필수적인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 단백질(polymerase acidic endonuclease)을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의 초기단계부터 진행을 막는다. 지난 2018년 일본 후생노동성 허가 이후 같은 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도 허가를 획득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9년 11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된 바 있다.
2021-01-19 10:37:44제약·바이오

독감신약 조플루자 처방영역 확대, 예방적 사용 중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인플루엔자) 감염의 트윈데믹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타미플루'의 후발 독감 신약인 '조플루자'를 바이러스 노출후 예방요법으로 적극 활용하려는 방안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12세 이상 청소년'과 '65세 이상 고령 환자'로 허가범위를 넓게 잡은데 이어 추가 용량제형(필름코팅정)까지 출격을 준비 중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선 약평위(약제급여평가위원회) 논의 결과, 제약사측이 제시약가에만 응한다면 보험급여 적용에는 적정성이 있다는 의견을 받은터라 관심이 쏠린다. 이같은 분위기는 이달 연린 유럽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논의 결과에서도 조플루자(발록사비르마르복실)의 처방 연령대를 대폭 확대시키는 결정을 내리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미 미국FDA 등 일부지역에서는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결정받은데 이어,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서까지 추가 적응증을 확대받은 상황이었다. 주목할 점은, 이번 권고로 인해 12세 이상 환자 가운데 노출후 예방요법(post-exposure prophylaxis)으로 조플루자의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유럽의약품청(EMA) 또한 이같은 자문위 결정을 수용해 조플루자의 노출후 예방요법 혜택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패널논의 결과, 인플루엔자 감염관련 합병증 발생 고위험군과 건강한 인원들 모두에서 증세기간을 유의하게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임상연구에서 발견된 응급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시판후 조사결과(PMS)에서도 중증의 과민반응이나 혈관부종, 아나필락시스 등의 사례는 일부만이 발견됐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EMA는 논의를 통해 추가적으로 조플루자 20mg과 40mg 용량 제형의 필름코팅정도 진입을 준비 중인 상황으로 밝혔다. 작년 12월 식약처 허가, 10월 약평위서 급여전환 가능성 시사 국내에서도 조플루자는 작년 12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특히 조플루자는 단 한 번의 경구 복용으로 인플루엔자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시킬 뿐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전염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평가된다. 해당 신규 치료제가 약 20년 만에 개발된 새로운 작용 기전의 항바이러스제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필수적인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polymerase acidic endonuclease)를 억제해 바이러스의 복제 초기 단계부터 진행을 막고 바이러스 증식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대목이다. 국내 허가는 12세 이상, 64세 이하의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CAPSTONE-1 연구' 및 12세 이상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CAPSTONE-2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이달 13일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최한 제10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논의에서도 조플루자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 조플루자정40mg은 제형은 약평위가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고 심의된 금액 이하를 제약사가 수용할 경우에만 급여 전환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얘기인 즉슨, 약평위가 제안한 금액을 제약사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비급여로 남게 되는 것이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항바이러스제 내성으로 인한 현재 인플루엔자 치료에는 단 하나의 계열 약제만 권고돼 왔다. 그동안 뉴라미다아제 억제제 시대 이후 새로운 기전의 약제가 나왔다는 것은 치료 영역에서도 상당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해당 데이터는 임상현장에서 영향력이 더 큰 결과들로, 관련 임상이 진행될 당시가 변이가 심한 H3N2가 유행하는 시기였다는 점이 조플루자의 유효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면서 "조플루자의 경우 추후 오셀타미비르와의 복합치료 가능성과 더불어 초기에는 만성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층에서 우선 사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11-18 05:45:56제약·바이오

독감 치료신약 조플루자, 가정내 밀접접촉자 예방효과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규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를 활용한 가정내 밀접접촉자에서의 독감 예방전략이 화두로 던져졌다. 특히 이러한 예방효과가 백신 미접종군를 비롯한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층들에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조플루자 진입 당시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조플루자의 경우 추후 오셀타미비르와의 복합치료 가능성과, 초기에는 만성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층에서 우선 사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란 점을 언급했다는 대목이다. 조플루자. 조플루자(발록사비르 마르복실)의 독감 예방효과를 다룬 최신 임상 데이터는, 국제학술지인 NEJM 7월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1915341). 최근 인플루엔자 치료분야에는 기존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에 이어 1회 복용으로 치료를 끝내는 조플루자가 미국FDA에 이어 최근 국내에도 진입했다. 국내 허가는 작년말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제로 획득한 상황. 조플루자의 임상연구인 'CAPSTONE-1, 2 연구'를 보면 조플루자를 투여한 인플루엔자 환자들의 증상개선 속도도 빠르고, 바이러스가 체외로 배출되는 기간도 빠르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최신 임상에서는 가정 접촉자(household contacts)를 대상으로 조플루자 투약에 따른 '바이러스 노출후 예방효과(postexposure prophylactic efficacy)'에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다기관 이중맹검방식으로 진행된 해당 연구는, 2018년~2019년 유행절기 동안 독감을 확진 받은 환자들의 가정내 노출후 예방효과에 대한 유효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였다. 2018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가구에서 처음으로 독감을 진단받은 환자들의 사례를 확인했는데, 이들은 신속진단검사를 통해 양성반응을 보인 이후 항바이러스제제로 조플루자나 기존 '뉴라미다아제 억제제(neuraminidase inhibitor)'를 처방받은 경우였다. 여기서 임상 등록자들은 독감 증상이 없었고, 액와 체온 측정시 화씨 98.6도(섭씨 37도) 미만인 경우가 해당됐다. 특히 임상에 등록되기 전 최소 48시간 동안 감염자들과 같은 가구에 거주한 이들이었다. 조플루자 치료 "독감 진행 환자비율 및 위험도 개선 확인" 연구를 살펴보면, 545명의 독감 환자와 가정내 접촉한 752명의 임상 참여자들은 독감 선별검사 이후 10일째까지 하루에 두 번 액와 체온검사를 실시했고 12세 연령을 기준으로 각각 독감 관련 증상 체크를 진행했다. 이들은 특징적으로 인플루엔자 A형이 95.6%, 12세 미만 73.6%, 조플루자 투여군이 52.7%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12세 이상에서는 기침 및 인후통, 두통, 콧물 또는 코막힘, 열이나 오한, 근육과 관절통, 피로 등이었다. 반면 12세 미만에서는 기침과 콧물 또는 코막힘 증상을 우선적으로 구분해 각기 중증도에 따른 점수를 매겼다. 더불어 참여자들에서 열감을 비롯한 중등도 이상의 독감 관련 증상이 악화될 경우, 임상기관을 방문해 검체 채취를 위한 '인후두 면봉스왑(nasopharyngeal swabs)'법을 진행했다. 이후 채취한 검채를 이용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바이러스의 유형, 아형 등을 확인하기 위한 RT-PCR 분석법을 실시한 것. 일차 평가변수는 실험실에서 확인된 임상적인 독감 진단이었으며, 이차 평가변수로는 열이나 독감 증세에 관련없이 RT-PCR로 확인된 바이러스 감염 및 최소 1개 이상의 중등증 이상의 독감 증세 또는 체온이 37도 이상 증가한 RT-PCR 양성 환자 비율이었다. 조플루자 투여군 374명과 위약군 375명을 비교한 결과, 임상적으로 독감으로 진행된 환자들의 비율은 조플루자 투여군에서 더 낮게 나왔다. 조플루자 투여군 1.9% 대비 위약군 13.6%로 뚜렷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예방효과는 백신미접종군과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층을 포함한 하위집단 분석에서도 두드러졌다. 또한 조플루자 투여군에서는 증세와 관계없이 독감 위험도가 57% 낮게 나왔다. 이 밖에도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조플루자 투여군과 위약군에서의 이상반응 발생 위험은 각각 22.2%, 20.5%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항바이러스제 내성으로 인한 현재 인플루엔자 치료에는 단 하나의 계열 약제만 권고돼 왔다. 그동안 뉴라미다아제 억제제 시대 이후 새로운 기전의 약제가 나왔다는 것은 치료 영역에서도 상당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해당 데이터는 임상현장에서 영향력이 더 큰 결과들로, 관련 임상이 진행될 당시가 변이가 심한 H3N2가 유행하는 시기였다는 점이 조플루자의 유효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면서 "조플루자의 경우 추후 오셀타미비르와의 복합치료 가능성과 더불어 초기에는 만성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층에서 우선 사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플루자는 약 20년 만에 개발된 새로운 작용 기전의 항바이러스제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필수적인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polymerase acidic endonuclease)를 억제해 바이러스의 복제 초기 단계부터 진행을 막고 바이러스 증식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0-07-14 05:45:55제약·바이오

감염전문가가 평가하는 조플루자 기대효과...내성 치료에 특효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인플루엔자 환자에서) 항바이러스제의 적극적 사용은 고위험군에 입원 및 사망,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를 비롯한 5세 이하 소아, 임신부, 만성 기저질환 등의 고위험군에는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제의 사용이 추천되는 것이다. 최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1회 경구 복용의 치료제가 20년 만에 개발된 것은, 환자의 증상 관리 뿐 아니라 대유행 상황에서의 전염 예방 및 기존 뉴라미다아제 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서의 치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정희진 교수가 국내 인플루엔자 치료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17일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발록사비르마르복실) 국내 허가 간담회에 참석한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플루엔자의 심각성과 치료 현황, 그리고 국내 인플루엔자 치료에서 신규 치료 옵션인 조플루자의 역할에 대한 전문가 견해가 공유됐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세계 1등이다. 그런데, 매년 전염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인플루엔자가 속한 RNA 바이러스의 특징이 복제과정에서 수많은 변이를 만들어내는 특징을 가진다"면서 "그 가운데 변이 빈도가 많은 H3N2가 활성화되는 시기에는 유행할 바이러스 백신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 중에는 상당히 높은 전염력을 가진 인플루엔자는, 대부분 1주일이면 회복되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학동기 연령에서는 밀폐된 장소에서 장시간 노출되기 때문에 이차적인 전염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라며 "나아가 고령자나 만성질환에서도 폐렴이 발생할 경우 합병증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 인플루엔자를 사회적으로도 신경써야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항바이러스제 내성으로 인한 현재 인플루엔자 치료에는 단 하나의 계열 약제만 권고돼 왔다. 그동안 뉴라미다아제 억제제 시대 이후 새로운 기전의 약제가 나왔다는 것은 치료 영역에서도 상당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오셀타미비르와 병용치료 치료 및 만성질환 동반 소아층에 우선 사용 기대" 이와 관련해 조플루자는 지난달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주목할 점은, 해당 신규 치료제가 약 20년 만에 개발된 새로운 작용 기전의 항바이러스제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필수적인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polymerase acidic endonuclease)를 억제해 바이러스의 복제 초기 단계부터 진행을 막고 바이러스 증식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대목이다. 특히 조플루자는 단 한 번의 경구 복용으로 인플루엔자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시킬 뿐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전염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평가된다. 국내 허가는 12세 이상, 64세 이하의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CAPSTONE-1 연구' 및 12세 이상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CAPSTONE-2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건강한 성인과 청소년 대상의 CAPSTONE-1 주요 결과를 보면, 증상 완화까지 소요된 시간의 중간값은 조플루자 투여군에서 위약 투여군 대비 약 26.5시간 빨리 완화됐다. 또한 조플루자는 대조군에 비해 보다 빠른 바이러스 수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조플루자는 24.0시간(약 1일) 만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환자 비율을 절반까지 줄였으며, 이는 위약(96.0시간, 약 4일)과 오셀타미비르(72.0시간, 약 3일) 대비 유의하게 단축된 수치였다. 고령 환자 및 만성질환자를 비롯한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환자군를 대상으로 한 CAPSTONE-2 결가에서도, 고위험군 환자군의 증상 완화까지 소요시간 중간값은 73.2시간(약 3일)으로, 위약 투여군(102.3시간) 대비 약 29시간 단축됐다. 또한 조플루자는 48.0시간(약 2일)만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환자의 비율을 절반까지 줄여, 위약(96.0시간)과 오셀타미비르(96.0시간) 대비 약 50%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이재갑 교수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해당 데이터는 임상현장에서 영향력이 더 큰 결과들로, 관련 임상이 진행될 당시가 변이가 심한 H3N2가 유행하는 시기였다는 점이 조플루자의 유효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조플루자의 경우 추후 오셀타미비르와의 복합치료 가능성과 더불어 초기에는 만성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층에서 우선 사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이제부터 증명이 시작될 것"으로 덧붙였다. 한편 조플루자는 작년 2월 일본 후생노동성에 이어 같은 해 10월 미국FDA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2019-12-17 12:09:24제약·바이오

20년만에 나온 독감약 '조플루자' 허가 넘자 내성 이슈 등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독감 신약 조플루자(Xofluza, 성분명 발록사비르마르복실)가 소아 투약시 내성 발현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플루자는 지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및 만 12세이상청소년의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로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조플루자는 약 20년만에 개발된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바이러스제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복제에 필수적인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polymerase acidic endonuclease)를 억제해 바이러스의 복제 초기 단계부터 진행을 막고, 바이러스 증식을 미연에 방지한다 그러나 내성 이슈가 등장했다. 일본 동경대의대 마사키 이마이 교수 등이 진행한 조플루자와 내성간의 상관성 연구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오로지에 25일 게재됐다(DOI:10.1038 / s41564-019-0609-0). 타미플루를 잇는 조플루자는 타미플루 제제에 내성이 생긴 균주나 조류 독감, 인플루엔자(독감) A형 및 B형 바이러스를 모두 표적하는 독감 신약. 작년 12세 이상 환자에서 급성 독감 환자에 치료제로 첫 FDA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7월 경구용 현탁액(oral suspension) 제형의 글로벌 3상임상 MINISTONE-2 연구 결과를 근거로 독감에 걸린 소아 환자에서까지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연구진이 보고한 사례에 따르면 H3N2 균주에 감염된 일본의 11세 소년은 조플루자 투약 5일만에 고열 증상이 다시 발현됐다. 3세 여동생도 독감 증세가 나타났는데, 독감 샘플을 분석 한 결과 새로운 종류의 돌연변이 균주에 여동생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년의 조플루자 투약 이후 유전자 변형 독감이 발생, 여아를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환자의 독감 샘플을 수집해 치료 전후 약물 내성 돌연변이 여부를 살피는 연구를 설계했다. 치료하기 전에 성인 40명의 H3N2 샘플과 어린이 101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 결과 저항 변이 2개를 발견했다. 또 치료 전후에 4 명의 성인과 12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어린이들 중 4명은 저항 변이를 일으켰고 성인에서는 그러한 돌연변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연구에서 설명된 것과 같은 바이러스 변이체의 출현은 항 바이러스의 정상적인 특성"이라며 "로슈의 타미플루와 같은 오래된 항 바이러스제에서도 비슷한 돌연변이가 나타났으며, 이는 성인보다 어린이에서 더 흔하게 발견된다"고 말했다. 이어 "돌연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질 가능성은 없지만 병원과 요양원과 같은 시설에서 가까운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 어린이들은 바이러스성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경향이 있지만 성인에서는 덜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성인에게 좋은 약"이라고 평가했다.
2019-12-02 11:58:45제약·바이오

합병증 고위험군도 처방...독감 신약 '조플루자' 나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타미플루를 잇는 독감 치료 신약인 '조플루자'가 합병증 고위험군에서도 처방 적응증을 확보하며 광범위 치료제로의 진입이 주목된다. 경구용 정제로 작년 10월초 미국FDA로부터 신속허가 결정을 받은데 이어 천식, 당뇨병 등을 가진 고위험군에서까지 처방 가능 약제로 입지를 다진 셈이다. 최근 미국FDA는 독감 치료제 조플루자(발록사비르 마르복실)를 독감 관련 합병증 고위험군에 적응증을 확대 승인했다. 이번 적응증 확대에는 천식, 만성 폐질환, 당뇨병, 심장질환, 비만 동반 환자, 65세 이상의 고령이 주요 대상으로 포함됐다. 기존 치료 옵션인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를 전반적으로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조플루자는 오셀타미비르 제제에 내성이 생긴 균주나 조류 독감, 인플루엔자(독감) A형 및 B형 바이러스를 모두 표적하는 동시에 사상 첫 1회 복용 광범위 치료제로 처방권 진입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이미 작년 12세 이상 환자에서 급성 독감 환자에 치료제로 첫 FDA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7월 경구용 현탁액(oral suspension) 제형의 글로벌 3상임상 MINISTONE-2 연구 결과를 근거로 독감에 걸린 소아 환자에서까지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현재까지 일본 및 미국지역에 시판허가를 받은 상태로, 최근 독감 합병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경구용 현탁액 제형의 조플루자가 미국FDA 추가 신약허가신청서(sNDA)를 접수한 상태다. 최종 결정은 올해 11월 4일까지 나올 전망이다. 관건은 기존 정제형 조플루자에 포함되지 않았던, 12세 미만 소아에서까지 충분한 내약성을 확인한 이유였다. 로슈 제넨텍 본사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승인을 통해 독감 관련 합병증 고위험군에 적응증을 가진 유일한 옵션이 됐다"며 "기존 뉴라미니다아제 억제제인 타미플루와 달리 조플루자는 바이러스의 중합효소연쇄반응을 억제해 증식을 예방하는 작용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합병증 관련 적응증 추가 승인은 3상임상인 'CAPSTONE-2 연구' 결과를 근거로 했다. 여기엔 질병예방본부가 기준으로 잡은 12세 이상의 독감 합병증 고위험군이 포함됐다. 연구는 5일간 조플루자40mg, 80mg 용량 또는 오셀타미비르75mg 1일 2회 용법의 투약군과 위약군의 치료성적을 비교한 결과였다. 그 결과, 조플루자는 독감 증상 개선시간을 위약군 102시간에 비해 73시간으로 줄였다. 또한 유효성 측면에서 증상기간은 조플루자와 오셀타미비르 투약군에서 각각 73시간과 81시간으로 비슷하게 나왔던 것. 특히 인플루엔자 B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엔 독감 증상 개선시간은 조플루자 치료군 75시간으로 위약군 101시간 대비 유의하게 단축시켰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청소년 및 성인층에서 설사(3%), 기관지염(3%), 구역(2%), 부비동염(2%), 두통(1%) 등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조플루자는 1세 미만의 소아와 중증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도 진행 중이다. 한편 앞서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한 'MINISTONE-1 연구'외에도 일반 성인 독감 환자를 대상으로 한 'CAPSTONE-1 연구' 및 합병증 고위험군 대상의 'CAPSTONE-2 연구' 가족내 감염 노출 환자에서 예방효과를 평가 중인 'BLOCKSTONE 연구' 등이 대표적 임상으로 꼽힌다. 조플루자는 로슈와 일본 시오노기가 공동 개발을 진행한 상태로, 시오노기가 독점권을 가지는 일본 및 대만을 제외하면 나머지 판권은 로슈가 보유하고 있다.
2019-10-24 05:45:56제약·바이오

인플루엔자 감염관리 "국내 중증 환자 시뮬레이션 필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감염 관리에 '중증 환자 관리 모델'이 새롭게 논의되고 있다. 국내를 비롯 전 세계적으로 인플루엔자 감염 발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사망에 까지 이르는 중증 환자 관리 전략에는 국가차원의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 Korean Interscience Working Group on Influenza Symposium 발표 모습. 최근 인플루엔자 대응 방안 개선을 위한 첫 글로벌 심포지엄(Korean Interscience Working Group on Influenza Symposium, 이하 KIWI 2018)이 고대안암병원 유광사홀에서 열렸다. 대한백신연구소(Korea Vaccine Institute, 이하 KVI)와 아시아태평양 인플루엔자 연구소(Asia Pacific Influenza Institute, 이하 APII)가 공동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인플루엔자와 관련 국내외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인 1회차 논의장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따르면, 매년 인플루엔자 감염자수와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질병 부담이 큰 폭으로 늘어난 실정이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최신 통계자료에서도, 인플루엔자로 인해 연간 920만~3560만 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4만~17만 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았다. 더불어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1만2000명에서 최대 5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연간 최소 1000명 사망…"질병 부담 최대 6000억원 가중" 사정은 국내도 비슷하다. 인플루엔자 관리에 따른 질병 부담이 최대 6000억원을 웃돌고 있다는 통계치가 제시된 것. 우리나라에는 매년 10만~40만 명 이상의 인플루엔자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연간 최소 1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지적. 특히 이로 인해 연간 1500억 원에서 6000억 원 이상의 질병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학회 관계자는 국가 차원의 인플루엔자 대응 방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증 환자 발생 가능성에 대한 적극적인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강남성심병원)는 "지난 2009년 인플루엔자를 경험한 바 있으나 중증 환자 대규모 발생 및 대응 경험은 충분하지 않다"며 "따라서 중증 환자 발생 가능성 시뮬레이션을 통해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들어, 기존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를 이어 고위험군을 커버하는 신규 광범위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처방권 진입도 논의되는 상황. 발록사비르 마르복실(제품명 조플루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복제의 핵심이 되는 특정 단백질(Cap-dependent endonuclease protein)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1회 경구 투여만으로 유효성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조플루자는 3상 임상인 CAPSTONE-1에서 단 1회 투여만으로 타미플루와 유사한 증상 감소 효과 및 빠른 바이러스 수치 감소 효과가 확인 된 바 있다. 조플루자 관련 임상을 발표한 일본 인플루엔자 전문가 히데유키(Hideyuki Ikematsu) 박사는 "1회 경구 투여로 기존 뉴라미니다제 억제제와 동일한 증상 감소 효과를 보이면서 바이러스 수치는 보다 빠르게 감소시키는 게 신규 옵션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플루자 옵션은 올해 3월 일본에서 연령 제한 없이 승인 및 출시된데 이어 최근 미국FDA로 부터 '12세 이상 합병증이 없는 급성 독감 환자'에 1회 경구 투여하는 항바이러스제로 12월 시판허가 결정을 앞두고 있다.
2018-10-08 12:00:45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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