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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독 치료 '구멍'…지원책 나왔지만 의료현장 '글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불을 붙이려다 꺼진 것 같다."지난해 말, 정부가 중독치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환자 본인부담금을 정부 재정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반응이다.알코올전문병원협의회는 지난 3월 29일, 정례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정부 정책 발표 이후 의료현장에선 달라진 게 없는 현실을 짚었다.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 마약 중독치료에 대해 적극 지원을 약속하면서 전국 알코올전문병원들도 '중독치료'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지만 이후로 앞서 발표한 지원방안은 감감무소식이다.현재 알코올전문병원은 수년 째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타 정신병원과 대비해서 알코올중독환자 치료가 의료인력 등 갖춰야 하는 인프라가 많기 때문이다.알코올전문병원협의회 회원 병원 중 한 곳이 경영난을 버티지 못해 이탈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전국에 8곳만 남는다. 알코올전문병원협의회는 경영난 등 현실적인 이유로 알코올중독 치료를 접는 병원이 늘고 있는 현실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중독치료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좌측부터 정재훈 병원장(회장), 신재정 병원장, 신진규 병원장, 허성태 병원장다음은 알코올전문병원협의회 회원 병원들과의 간담회 내용 중 일부. 이날 간담회에는 다사랑병원 신재정 병원장, 다사랑중앙병원 허성태 병원장, 아주편한병원 정재훈 병원장(회장), 예사랑병원 이상구 병원장, 온사랑병원 최홍 병원장, 주사랑병원 유용진 병원장,  W진병원 양재웅 병원장, 한사랑병원 신진규 병원장이 참석했다.  ■정부 '마약중독' 지원 발표했는데 변화 느끼나?정재훈(알코올전문병원협의회장, 아주편한병원장): 알코올전문병원들은 희생을 감수하고 전쟁터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정부는 여기에 수류탄, 전투식량 등 지원을 안해주는 상황이다. 와중에 현재 회원병원 중 한곳이 추가로 알코올 전문병원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안타깝다.최홍 원장(온사랑병원장): 뭔가 불이 붙으려다 그냥 꺼지는 느낌이다. 정부 발표 이후 후속대책이 나와줘야 하는데 전혀 없었다.정재훈: 중독환자 치료는 알코올환자와는 다르다. 업무부담이 크기 때문에 직원들 인건비도 추가로 발생한다. 병동 운영만 해도 그렇다. 마약중독 환자는 알코올환자와는 별도의 병실을 운영해야 한다. 마약중독 환자가 자칫 다른 환자를 마약 확산의 매개체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인건비 등 지원책은 없다.요즘 '필수의료' 관심이 높은데 정신과 환자 중에도 중등증 환자는 자타의 위험성이 높으니까 중증질환으로 구분하고 추가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줬으면 한다.유용진(주사랑병원장): 요즘 경영난이 심각하다. 특히 알코올중독 환자 상당수는 의료급여환자다. 정부가 마약중독 치료 지원책을 언급해서 수가 인상 등 기대했는데 바뀐 게 없다.마약중독환자가 있으면 알코올환자들도 꺼리기 때문에 공간 분리는 필수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수가로 반영안 돼 있다. 기본적으로 마약중독 환자를 치료한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병동 운영비를 일단 지원해야한다. 게다가 폐쇄병동 운영 관리료가 건강보험 환자로 국한해있는 것도 문제다.신진규(김해 한사랑병원장): 사실 전문병원은 전문의 중심 의료를 해오면서 의료의 질이 높은데 문제는 그에 따른 정부 지원이 없었다. (마약중독 치료를 하려면)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좌측부터 최홍 병원장, 이상구 병원장, 유용진 병원장, 양재웅 병원장■전문병원도 '수련' 역할 부여 제안양재웅 원장(W진병원장): 알코올전문병원을 수련병원으로 지정하는 것은 어떨까. 대학병원에선 알코올중독환자를 접하기 어렵다. 특수성을 고려해 수련병원으로 지정을 받을 수 없을까?유용진: 맞다. 알코올중독환자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고, 프로그램 등 특화된 분야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본다.신진규: 사회복지사 중 정신건강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하기 전에 알코올전문병원에서 수련을 실시한다. 의사는 아니지만 정부가 지정한 특정 분야 자격을 이수하는데 수련을 하고 있는 만큼 전공의 수련도 할 수 있기 않을까 생각한다.양재웅: 게다가 최근 대학병원은 폐쇄병동 운영을 중단해서 전공의들이 폐쇄병동 환자를 경험하기 어렵다. 전공의들의 수련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또한 사실 중소병원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정재훈: 모든 정신병원에 전공의 수련을 얘기하는 게 아니고, 정부에서 제시한 기준을 갖춘 중독치료 전문병원 즉, 대학병원 수준으로 수련이 가능한 기관이라고 인정된다면 예외적으로 전공의 수련기관으로 인정해주면 어떨까 싶다. 
2024-04-02 05:30:00병·의원

알코올전문병원협의회-메디칼타임즈 mou체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알코올전문병원협의회와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16일, 약물·마약치료 전담 의료기관 지정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전문병원협회 산하 알코올전문병원협의회와 메디칼타임즈가 16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병원이 향후 약물·마약치료 전담 의료기관(중독전문병원)으로 지정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함께하고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적극 알리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이날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은 "국가적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상황에서 협의회와 언론이 장기적 관점에서 소통하고 교류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알코올전문병원협의회 정재훈 회장(아주편한병원장)은 "알코올 전문병원들은 경영상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독환자를 치료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마약치료에 기여하고자 약물·마약치료 전담 의료기관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마약치료는 알코올 중독환자, 일반 정신질환자 치료 대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일"이라면서 "일선 알코올 전문병원들이 희생할 각오로 나선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11-17 16:05:53병·의원

[메타라운지]아주편한병원 정재훈 병원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1) 자기소개안녕하세요. 수원에서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병원인 아주편한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 정재훈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개인적으로는 전문병원협회 총무위원장을 맡고 있고요. 경기도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 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국회 보건의료발전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활동을 통해서 여러가지 정책에 대한 경험을 쌓고 정책 제안도 하고 있습니다.2) 병원소개아주편한병원은 2009년도에 설립된 병원입니다. 당시 150병상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237병상 규모의 병원입니다. 현재 3회 연속, 알코올 전문병원 지정을 받아 알코올 중독질환 관련된 전문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3) 알코올전문병원과 정신병원의 차이는?정신병원에도 알코올 병동이 있습니다. 알코올 관련 질환자들이 외래나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희(알코올 전문병원)와 다른 것은 저희는 국가에서 지정한 알코올 중독 전문 치료병원입니다. 국가에서 정한 지정 기준이 있는데요. 그 지정 기준을 통과해야만 지정을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서 연평균 알코올 질환이 전체 입원 환자에서 66 % 정도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5명 중에 4명 정도는 알코올 관련된 질환을 치료해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4) 아주편한병원의 강점은?저희 병원만의 강점은 일단 알코올 중독 중에서도 경증이 있고 중간 정도가 있고 아주 심각한 정도가 있을 텐데요. 경증보다는 주로 심각한, 대학병원에서도 치료하기 힘든 알코올 중독 환자분들을 치료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독질환에 대한 아주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저희 병원 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지역사회 복귀인데요. 병원의 이번 치료 단계에서부터 결국은 지역사회 복귀를 위한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저희 병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5) 알코올전문병원협의회장으로 활동 중인데, 협의회 최대 현안은?지금 주요 현안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알코올 전문병원이 지정기준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그에 따른 인력이나 시설을 일반 정신과병원 대비 더 많이 투자를 해야 되는데 그에 비해서 여러가지 전문병원 관련된 보상체계가 매우 미흡한 것은 아쉽지만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알코올 전문 병원을 하고 싶어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주저하거나 포기하는 정신과 병원들이 꽤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복지부 관계자 분들하고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6)국가적으로 마약과의 전쟁 중이다. 마약중독치료에서 알코올전문병원의 역할은?이 같은 문제를 치료하기 위한 처벌만이 중요한 게 아니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 치료 시스템이 함께 가야 됩니다. 왜냐하면 이런 약물 마약 중독 환자분들이 거의 3분의 1이 계속 재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초기 단계부터 치료적 개입을 해줘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중독에 대한 경험이 많은 병원들이 치료 시스템에 들어와야 합니다. 다행인 것은 저희 알코올 전문 병원들은 사실 알코올 중독 도박 중독이나 이런 약물 마약 중독이나 중독이 되는 대상이 다를 뿐이지 의학적 개념에서 보면 뿌리는 거의 비슷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뿌리에 대한 완화나 제거를 하기 위한 치료적 개입도 개념이 좀 비슷한 게 많습니다.  저희 알코올전문병원협의회 원장님들이 모여서 국가가 이렇게 힘들고 국민들이 지금 상당히 걱정이 많은데 저희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우리가 국가에 기여할 좋은 기회다. 우리가 (역할을)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고 물론 넘어야 될 산이 있고, 전제조건들이 많이 해결돼야 하지만 많은 원장님들이 다 동의를 해주셔서 저희는 알코올전문병원이 아니고 이제 중독전문병원으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변화를 준비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국가 지정 기준이기 때문에 국가가 그 기준을 변화시키고 도움을 주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전제조건만 해결된다면 저희는 기꺼이 마약 약물과의 전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7)중독전문병원으로 변화하는데 필요한 '전제조건'이라면 어떤 게 있나?지금 알코올 전문병원이 9개가 있는데 사실은 그 전에 한 곳이 경영상 어려움으로 알코올 전문병원을 포기했습니다. 지금도 사실 몇 군데의 알코올 전문병원 원장님들은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과 비용투자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보상체계가 너무 떨어져서 경영상 오히려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반납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 매우 슬프지만 현실입니다. 이 약물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선 알코올 중독 환자들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인력과 시설 투자가 필요합니다.그 어려움의 가장 큰 요인은 두 가지인데요. 현재 전문병원 관련 수가라는 게 있습니다. 일종의 인센티브 제도인데요. 알코올전문병원들은 정신과병원 특성상 평균 10% 미만인 의료급여 환자들을 보는 타 직역과 달리 평균 40% 정도 의료급여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데 전문병원 수가에서는 의료급여가 제외되어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알코올 전문병원에 반납을 고려해야 될 정도로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해결은 관련 정부 관계자분들께서 꼭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두 번째는 알코올 중독 질환을 치료하는 것 보다도 약물 마약이 보통 3배 정도 힘들다고 합니다. 이런 약물 마약 중독 환자를 그냥 입원시키면 되지 않느냐,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실제 그냥 다른 알코올 중독이나 환자분들과 마약 약물 중독 환자들을 입원 병동에서 같이 치료해 본 병원들이 공통적으로 겪은 어려움은 마약 약물 중독 환자분들이 알코올 중독 환자분들을 흔히 말하면 꼬드겨서 나중에 퇴원한 다음에 술 말고 약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또 이제 조금 기능이 떨어지는 환자들이 있으면 그분들을 꼬드겨서 판매책으로 또 악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 전제는 약물 마약 환자분들은 병동 자체를 따로 운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행위별 수가제로는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대부분의 정신과 병원들도 알코올 전문병원 포함해서 입원 환자는 받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외래 정도만 진료하는 게 현실입니다. 외래치료 환자만 있는 게 아니고 입원치료를 해야 되는 경우도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에 잘 치료하고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병동 자체를 분리해 병동 렌트 개념의 시설비나 인건비 등 지원책이 필요합니다.8)국회 보건의료발전연구회장으로 활동 중인데, 연구회는 조직인가?국회 보건의료발전연구회는 국회에 등록한 외부 임의단체가 아닌, 국회 직원들로 구성된 연구회입니다. 국회의장실 산하 의정연수원에서 공식 등록을 해서 국회 내 조직으로 인정받은 연구회입니다. 헌정사상 서른번째이고요. 그리고 보건의료 분야에선 최초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국회 직원들인 양당에 보좌관들, 비서관들, 입법조사처 직원들과 함께 구성돼 있고 또 의료계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하면서 주요 의료 현안이 있을 때 관련 세미나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입법 조치가 필요하거나 국회 내에서 어떤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 저희 연구회 차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아응급 관련된 세미나가 열린 적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입법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소아응급 관련 법 개정도 저희 연구회에서 추진한 바 있습니다.9) 마지막으로 정부 혹은 병원계 한마디저는 의료계 현장의 이야기를 좀 많이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회에 있는 대학 교수님들도 물론 전문가시지만 필드(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의료계 현장에 있는 분들이 실감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의 의견을 좀 많이 반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병원계나 의료계에 계신 분들에게는 그동안 뭐 병원계나 의료계에 계신 분들에게도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정말 환자들을 위해서 진심으로 진료해 주시고 봉사해 주시는 분들이 정말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아쉽지만 어떤 이익단체라는 오명이나 한계치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부분을 벗어나기 위해서 저희가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공익성입니다. 공익적인 부분에 대해 저희가 이슈를 선정하고 캠페인도 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을 해야 됩니다. 오히려 더 적극 끌어안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조금 희생을 하더라도 감수하면서 그 어려움을 또 정부 관계자나 국회 여러 가지 시민들과 공유하면 오히려 훨씬 더 많은 지원과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3-11-13 05:30:00병·의원

"알코올 전문병원, 마약환자 받고 싶어도 현실적 한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현역 흉기난동 살인 사건.  람보르기니 주차 시비 사건.최근 마약 중독자에 의한 사건이 잇따르면서 대한한국도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는 경고음이 들려오고 있다. 중독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마약치료 의료기관이 충분한지는 무관심한 실정이다.이에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16일, 전국 9곳의 알코올전문병원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마약중독자 치료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이날 간담회에는 알코올전문병원협의회 정재훈 회장(아주편한병원장)을 포함해 총 9명의 병원장과 건양대병원 오홍석 교수가 참석했다.  알코올 전문병원장들은 국가적 과제로 급부상한 마약중독자 치료에 직업적 사명감을 느껴 적극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다만 현실적으로 마약중독 환자 치료에 나섰을 때 병원을 운영하는데 있어 행정적·재정적 장벽이 워낙 커 섣불리 뛰어들 수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이에선 마약중독 환자 치료는 조현병 환자의 50배, 알코올환자의 10배 수준으로 어렵다는 게 정설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의료진들도 마약환자 치료라면 일단 꺼리는 분위기.알코올전문병원장들 또한 가장 어려운 점으로 마약중독 치료를 시작했을 때 의사 채용자체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간호사 등 의사 외 의료인력도 마약중독자를 치료한다고 하면 줄사표가 나올 정도로 고난도 치료영역으로 꼽힌다.또한 마약중독자 특성상 치료 과정에서 병동 내 다른 환자에게 마약전파자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를 고려해 병동을 분리 운영하는 것은 더욱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봤다.그럼에도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마약중독 환자를 치료하려면 국가적 차원의 파격적인 투자 없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 알코올전문병원장들은 법무부 차원에서 마약중독자 관리와 더불어 재정적 지원 등을 제안했다.다음은 알코올전문병원장들과의 간담회 내용 중 일부를 Q&A 형태로 정리했다.하종은 병원장Q: 마약중독자 치료, 조현병·알코올 중독환자보다 수십 배 힘들다고 한다. 이유가 뭔가?카프 성모병원 하종은 병원장: 알코올 중독 환자만 진료했는데 얼마 전 마약환자 5명을 입원시켜서 진료를 시작했다. 직후 직원들의 민원이 쏟아졌다. 현재 인력과 시스템으로는 한계라고 판단해 결국 마약중독 입원환자는 접고 외래만 유지하고 있다. 마약중독환자는 금단 증상이 왔을 때 감당하기 어렵다.아주편한병원 정재훈 병원장: 알코올중독 대비 마약중독은 금단 증상이 훨씬 심하다. 환자들도 더 예민해지고 인격장애 등 성격적인 문제가 나타난다. 약물중독 특성상 뇌 손상 때문인데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보다 폭력성도 커지는 경향이 짙다. 또한 간호사 등 의료진을 상대로 가스라이팅하려는 환자도 꽤 있어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한다.양재웅 병원장Q: 마약중독 환자 치료할 의사 채용이 많이 어려운가?W진병원 양재웅 병원장: 사실 마약중독 환자 치료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의사 구인난이다. 정신과 병동 환자를 진료하려는 의사 자체가 별로 없는데 최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개원 붐으로 빠졌다. 알코올중독 환자를 진료할 의사 구하기 어려운데 마약중독 환자에 나설 의사를 구하기는 더 힘들다.하종은 병원장: 그렇다. 최근에 젊은의사 중 정신과 입원 병동 진료 자체를 꺼린다. 그중 마약중독 환자는 더욱 기피하기 때문에 마약을 치료하겠다고 나서는 의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희박하다. 급여를 높게 제시해도 문의 전화가 한통도 없을 정도다. 국가적으로 마약치료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이 없이는 어려운 분야라는 생각이다.신재정 병원장실제로 마약중독 환자를 진료해온 국공립병원만 해도 그렇다. 국립서울병원, 공주병원 등 마약중독 치료를 했던 의료진이 사직하면서 해당 국공립병원은 더 이상 중독환자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이것이 대한민국 마약치료의 현주소다.다사랑병원 신재정 병원장: 최근 마약중독이 사회적 문제가 커지면서 중독 치료를 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를 해봐야겠다 싶었다. 마약중독 치료를 전담할 의사를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병원 정신과 전문의에게 마약중독 환자를 전담해서 치료해줄 것을 제안했는데 거절하더라. 알코올중독 대비 힘들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혼자 독박 쓸까봐 두렵기 때문이라고 본다.Q: 오홍석 교수가 마약중독 환자를 진료하려면 공권력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유는 뭔가?오홍석 교수건양대병원 오홍석 교수: 마약중독 환자들은 돌변하기 십상이다. 평소 점잖은 사람도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교도소까지 다녀왔던 외래 환자가 있었는데 필로폰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를 처방해주다가 더이상 치료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해 처방을 안 해줬다. 그랬더니 진료실에서 10분간 눈을 흘기고 있더라. 결국 보안 직원을 불러 내보냈다. 위협적인 순간이었다. 흉기가 있었다면 위험했을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상황은 수시로 발생한다.또한 법적인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 가령, 병동 내 (환자가 몰래 반입해서)마약 거래됐을 때 원장이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면 아마 어떤 의사도 나설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마약중독 환자 특성상 병동 내 다른 환자에게 마약 공급책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들은 이미 마약 공급책을 알거나 본인이 공급책이기도 하다. 병동 내 환자들과 친밀감을 쌓다 보면 병동 내 마약거래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알코올중독 환자와 분리가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병동을 구분해서 운영하는 것은 경영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크고, 그렇기 때문에 이를 차단해 줄 수 있는 공권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 마약 거래가 발생했을 때 해당 병원장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장치도 필요하다.Q: 알코올 전문병원이 마약중독 환자까지 치료하기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했는데 개선해야 할 과제는 어떻게 있나?오홍석 교수: (병원 경영상)경제적인 부분을 지원해야 한다. 마약중독 치료는 국공립 등 공공의료 역할이다. 의료 사각지대 영역에 가깝기 때문이다. 경제적 이득이 없고 리스크가 높다보니 국공립 의료기관이 해야 하는데 준비가 안 돼 있는 실정이라 결국 준비가 돼 있는 중독 전문병원이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윤 보장이 안되면 할 수가 없다. 정재훈 병원장(회장)정재훈 병원장: 일단 마약중독 환자는 인력, 인프라 등 재정적으로 운영이 어렵다. 적어도 건강보험 환자로 제한하고 있는 문제는 해결해줘야 한다. 의료급여환자는 의료질 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문제는 입원환자 절반 이상이 의료급여환자로 병원경영에 상당한 차질이 있다.알코올 전문병원장들은 최근 대한민국이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상실하면서 힘든 상황에서 사명감을 갖고 중독질환 전문병원으로 확대하려고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괴리가 크다. 만약 알코올중독 환자를 줄이고 마약중독 환자 치료를 시작하면 오히려 알코올중독 환자는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마약중독 환자가 있다고 하면 자식을 입원시킨 부모들은 당장 퇴원을 요구하는 게 현실이다. 이렇게 되면 해당 병원은 경영적으로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의료급여환자 의료질 지원금 문제라도 해결해줘야 한다.정리하면 알코올 전문병원이 마약중독 환자까지 진료하려면 의사 등 전문 의료인력을 충원해야 하고, 인건비 부담으로 비용이 커진다. 그럼에도 마약중독이 국가적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중독환자를 치료한 경험이 있는 우리가 사명감을 갖고 진료에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병원을 운영하는 것이 사명감만으로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정부가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2023-09-19 05:30:00병·의원

2주 앞 다가온 수술실 CCTV법 일선 병원들 여전히 혼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수술실 CCTV설치 의무화법 시행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선 의료기관 상당수가 준비를 마쳤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운 분위기다.8일 병원계에 따르면 수술장을 갖춘 일선 병원 상당수가 수술실 CCTV를 설치했거나 이미 보유 중이다. 문제는 CCTV 설치 여부와 무관하게 일선 의료기관들의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각 의료기관별 사정에 따라 우려점도 제각각. 일각에선 여전히 촬영 기준의 모호함을 지적하는가 하면 한편에선 촬영 이후 영상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또한 실제로 환자가 CCTV 촬영을 요구할 경우 의료진들의 방어진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서울시의사회장, 전 정형외과의사회장)은 "한달 전 설치는 완료했지만 촬영을 시작하진 않았다"면서 "법 시행일 25일부터 안내문을 부착하고 환자 요청시 촬영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악법도 법이라 설치는 했지만 실제로 CCTV촬영을 요구하는 환자가 얼마나 있을 지, 촬영을 요구했을 때 의료진의 방어적으로 진료할 수 밖에 없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2년전 수술실 CCTV설치 의무화법이 국회를 통과했을 당시 의료계 특히 외과계 의료진들은 수술과 전공의 기피현상 등을 우려하며 거세게 항의한 바 있다. 이후 2년이 흘렀지만 의료계가 요구한 의료사고 특례법은 묵묵부답이 상황이다보니 CCTV촬영시 방어진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경기도 위치한 강남병원은 이미 수십년 전 CCTV를 설치했지만 법에서 제시한 조건에 맞지 않아 재설치를 해야한다. 강남병원 정영진 병원장(종합병원협의회장)은 "10여년 전 수술실에 수술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CCTV를 설치했는데 이제 활용 목적이 달라진 상황"이라며 씁쓸함을 전했다.예손병원 김진호 병원장(전문병원협의회 기획위원장)도 이미 수술장 CCTV를 설치된 병원. 설치 여부를 떠나 법 시행상 혼란을 우려했다. 그는 "예를 들어 망막박리술은 응급인가, 비응급인가"라며 모호함을 지적했다.망막박리술, 절단술은 최대한 빨리 실시할수록 수술 성과가 달라지는 수술로 환자입장에선 분·초를 다투지만 의료법에 정한 응급수술 기준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 병원장은 "응급의료법에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절단 중에서도 완전 절단이 아니면 응급이 아니다"라며 "환자, 의사, 법에서 생각하고 있는 응급의료의 기준이 제각각이라 기준이 모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은 해당 법에서 수술실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이라고 명시했지만 '의식이 없는'이라는 문구를 보수적으로 해석, 수면내시경 중 폴립제거 시술도 모호한 경계가 있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고도일 병원 고도일 병원장(서울시병원회장)은 촬영 후 영상데이터 보완 관리의 어려움을 우려했다. 고도일 병원 또한 수술장을 비롯해 병원 곳곳에 CCTV를 이미 운영중이다. 심지어 수술장까지 상시 녹화를 진행하고 월 1회씩 영상을 폐기하는 식이다.하지만 앞으로는 기존 상시 녹화가 아니라, 법 규정에 맞춰 환자 요청시 개별 촬영을 진행하다보니 번거로움이 커졌다. 고도일병원은 상시녹화 후 매달 데이터를 삭제했지만 앞으로는 해당 데이터를 별도로 촬영 및 보관을 요구하면서 까다로워졌다.고 병원장은 "지난 10년간 CCTV를 설치하고 운영해왔는데 이번 법 규정에 맞춰 전신마취 수술만 별도 분류가 필요해 불편해졌다"면서 "무엇보다 영상데이터 보완을 관리할 시스템, 인력 등이 추가적으로 소요될 전망"이라고 했다.그는 이어 "특히 성형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등 환자들의 정보 유출이 민감한 곳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해커 등의 활동으로 영상데이터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거듭 전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에 반대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다. 
2023-09-09 05:30:00병·의원

전문병원협 이상덕 회장 국민훈장 목련장 '수훈'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대한전문병원협의회 이상덕 회장이 7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제50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이상덕 회장(우)과 복지부 권덕철 장관(좌) 모습.이상덕 회장은 이날 전문병원 활성화와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병원장 중 유일하게 훈장을 받았다.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김부겸 국무총리 기념사를 대독하면서 "코로나 방역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보건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보건의료인은 국민의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영웅"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이상덕 회장(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은 "코로나19 환자를 보면서 내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했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이 회장은 지난해 제4기 대한전문병원협의회 회장에 선출된 이후 복지부와 심사평가원과 함께 전문병원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전문병원 제도개선과 활성화에 매진해왔다.또한 코로나19 국내발생이후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재택치료기관 운영 등으로 국가방역에 적극 참여해 코로나 극복에 기여했다.
2022-04-07 16:30:14병·의원

전문병원협, 복지부 권덕철 장관과 전문병원 현안 논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대한전문병원협의회(회장 이상덕)는 지난 4일 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해 새해 떡 선물로 공무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전국 110곳 전문병원은 재택치료에 14곳이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감염병 전담병원 4곳, 거점 전담병원 3곳, 중증환자 치료전담병원 2곳 그리고 생활치료센터와 선별진료소, 국민안심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54곳이 코로나 방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전문병원협의회 이상덕 회장은 복지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권덕철 장관과 전문병원 현안을 논의했다. 박향 중수본 총괄국장은 재택치료와 전담병원 등 코로나 방역에 대한 전문병원들의 노력과 협조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중수본 방문 후 이상덕 회장은 권덕철 장관을 예방하고 전문병원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상덕 회장은 전문병원 도입 취지에 맞는 의료전달체계의 제도적 정비 필요성과 재정적 유인책 강화를 통한 전문병원 확대 정책 등을 당부했다. 이에 권덕철 장관은 전문병원의 취지를 이해하고 있다며 어떠한 방식으로 전문병원을 지원할 수 있을지 고심하겠다는 화답했다. 전문병원협의회 복지부 방문에는 정재훈 총무위원장과 김완배 상근부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2022-01-05 09:36:52병·의원

전문병원협의회, 전문병원인상 정흥태 이사장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대한전문병원협의회(회장 이상덕)는 지난 10일 밀레니넘 힐튼호텔에서 제2회 KJ국제 자랑스러운 전문병원인상 대상에 정흥태 부민병원 이사장을 시상했다. 전문병원협의회 수상자들 모습. 이 상은 협의회가 전문병원의 발전과 위상 제고에 공로가 큰 병원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국제약품이 후원한다. 대상을 수상한 정흥태 이사장은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헌신적인 자세로 전문병원의 사회적 인식 제고와 협의회의 위상을 높이는 등 전문병원제도와 협의회의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KJ국제 자랑스러운 전문병원인상 의료지원 부문에는 아인의료재단 서울여성병원 신상미 QI팀장, 명지성모병원 이주희 간호부장이 받았다. 행정지원 부문에는 김안과병원 이현미 차장, 자생한방병원 서윤서 대리가 수상했다. 특별부문에는 이진한 동아일보 기자가 받았다. 시상식에 이어 전문병원발전협의체 연구결과 대해 순천향대 함명일 교수 발표와 질의응답을 가졌다.
2021-12-13 10:24:39병·의원

전문병원협회, 대리수술 인천 21세기병원 회원 '제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대리수술로 구속 수사 중인 인천 21세기병원의 전문병원협의회 회원 자격이 박탈됐다. 이상덕 회장. 대한전문병원협의회(회장 이상덕)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대리수술로 법 위반과 구속 수사 중인 인천 21세기병원의 회원 제명을 의결했다. 협회는 이날 토의 안건으로 '인천 21세기병원 제명안'을 상정하고 토론 끝에 대리수술을 한 인천 21병원을 회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상덕 회장은 "국민들은 인천 21세기병원에 대한 전문병원협의회 결정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올바른 자정단체인지,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 단체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발생한 과거를 되돌릴 수 없다. 이제부터라도 오점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며 "국민들로부터 추락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과 자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10-01 20:03:15병·의원

하나이비인후과 26년간 260만명 진료...올해 목표는 '친절'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이비인후과 대표 전문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안전과 친절을 기반으로 포스트 코로나 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이상덕)은 지난 3일 개원 26주년 온라인 기념행사를 통해 환자안전과 관련된 병원 내 모든 프로세스를 재점검한다고 밝혔다. 이상덕 병원장.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지난 1995년 3월 하나이비인후과의원으로 출발해 2009년 병원 승격, 2011년 국내 첫 보건복지부 이비인후과 전문병원 지정, 의료 질 평가 1위 등 성장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 발생 후 국민안심병원과 호흡기전담클리닉 지정 등 정부의 방역 정책에 적극 동참했다. 이비인후과를 중심으로 내과와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4명과 간호사, 영양사, 행정직 등 110명의 직원들이 병원 발전의 동력이다. 지난 26년 간 260만명 환자 진료와 6만 3000례 수술 그리고 전국 45개 하나이비인후과 네트워크 등 이비인후과 의료기관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올해 목표를 친절 병원으로 정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방역복과 마스크, 고글까지 착용하고 내원환자를 대면하면서 환자들이 위압감을 느끼고 불편해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상덕 병원장은 "환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 직원들의 친절 마인드를 배가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으로서 고난도 수술에 집중하는 특화 전략도 마련했다. 전문병원협의회 회장인 이 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은 연구와 희귀질환 등에 전념하고, 전문병원은 고난이도와 중증 수술 등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경증질환은 일차의료기관이 담당하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에 전문병원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덕 병원장은 "26년 전 눈발이 날리는 하나이비인후과의원 개원 시절이 눈에 선하다. 개원 첫 날 환자 6명을 진료하면서 '환자중심 최고의 이비인후과병원을 만들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28명 다녀갔지만 폐쇄도, 격리도, 감염도 없이 병원을 완벽하게 지켜냈다"며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코로나 사태로 전년대비 지난해 매출액 16억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 고용을 유지하면서 올해 연봉을 인상하는 과감한 경영을 시행했다. 이날 개원 26주년 기념식에서는 유근호 이사와 김명숙 진료지원팀장의 20년 근속 포상과 이상규 과장 등 4명의 15년 근속 포상 등 의료진과 직원 14명의 장기근속 포상을 받아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의 저력을 과시했다.
2021-06-04 10:24:34병·의원

전문병협, 대리수술 인천 21세기병원 제명 절차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전문병원협의회가 인천 척추 전문병원의 회원병원 제명 절차에 돌입했다. 윤석준 윤리위원장. 대한전문병원협의회(회장 이상덕)는 26일 윤리위원회(위원장 윤석준, 고려대 보건대학원장)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인천 21세기병원의 수술 의혹과 관련 해당 병원을 회원에서 제명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이날 7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열고 '인천 21세기병원측의 수술 의혹이 전문병원협의회 회원병원으로 중대하고 명백한 품위위반에 해당한다’고 결론짓고 전문병원협의회 회장에게 제명을 권고했다. 윤리위 관계자는 "21세기병원 측에 1차 소명 요구를 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아 언론 보도 내용만으로 심의를 진행했다"면서 "지금까지 보도된 사실만으로도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게 윤리위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실관계 조사를 위한 소명 요구는 계속하면서 소명이 제출되면 협의회 집행부에 전달하여 윤리위의 권고 의견에 보태 징계 결의 시 검토하도록 할 예정이다. 윤리위가 회원병원의 제명을 권고하면 협의회는 회장이 상임이사회를 소집해 징계를 결의한 뒤 총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제명 처리하게 된다. 이상덕 회장은 "협의회 소속 병원들은 이번 징계 절차와 별도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2021-05-26 18:30:26병·의원

복지부 25일 대리수술사태 인천 A병원 고강도 실태 조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당국이 비의료인 대리수술 사태를 발생시킨 척추전문병원인 인천 A 병원에 대한 고강도 실사에 착수한다. 전문병원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전문병원 관리료와 의료질평가지원금 등 수가 산정이 중단된다.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25일 인천 A 병원을 대상으로 심사평가원과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복지부는 인천 A 병원을 대상으로 25일 현장조사에 착수한다. 지난 20일 문화방송 보도 캡쳐 모습. 앞서 문화방송은 지난 20일 '수술 칼 든 원무과장, 영상에 찍힌 대리수술' 보도를 통해 인천 A 병원의 불법 대리수술 실태를 고발했다. 영상에는 A 병원 원무과장 등이 수술실에서 수술 칼을 사용해 절개하고 봉합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복지부는 인천 A 병원에 대한 현장조사권을 발동한다. 척추 전문병원인 지정기준 등을 면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와 별개로 해당 지자체 보건소를 통해 A 병원의 실태조사와 수사 의뢰를 주문한 상태이다. 인천 A 병원은 2기와 3기에 이어 올해 초 복지부 4기(2021년~2023년) 척추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복지부는 A 병원의 전문병원 지정기준을 다시 들여다 볼 예정이다. 전문병원 지정기준은 환자구성 비율과 진료 량, 병상 수, 필수 진료과목, 의료인력, 의료질 평가 및 의료기관 인증 등 7개 항목이다. A 병원의 진료기록을 토대로 인력과 장비, 인증 등 전문병원 지정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재점검한다. 조사결과, 전문병원 지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해당 병원에 지급되는 전문병원 수가 산정을 중단한다. 현재 전문병원 관리료와 의료질평가지원금 등 전문병원 지정을 위한 비용투자 등을 감안해 별도의 건강보험 수가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대리수술 전문병원 지정 취소 근거 마련을 위한 의료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 의료법 제3조 5(전문병원 지정)에는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지정 또는 재지정을 받은 경우 ▲지정 또는 재지정 취소를 원하는 경우 ▲전문병원 평가 결과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 등으로 제한해 지정 또는 재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장조사를 통해 인천 A 병원이 전문병원 지정기준을 충족하는지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조사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병원 지정 취소 기준에 대리수술 등 의료인 윤리 문제를 담고 있지 않아 의료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조만간 전문병원협의회와 만나 대리수술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적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문병원협의회(회장 이상덕)는 신설된 윤리위원회(위원장 윤석준, 고려대 보건대학원장)를 가동하며 A 병원의 불법 의료행위 확인 시 엄정 대응 방침을 피력했다. 협의회 임원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해 답답하다. 윤리위원회를 통해 해당 병원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전문병원에 대한 국민 신뢰를 우선으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비의료인 대리수술 사태로 전국 101개 전문병원 위상이 흔들리는 가운데 복지부와 전문병원협의회 신임 집행부 모두 위기관리 대처의 시험대에 오른 형국이다.
2021-05-25 05:45:55병·의원

“‘전문의원’ 명칭 전문병원과 혼선”...제도개선 필요성 강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전문병원들이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에 포함된 전문의원 제도의 명칭 변경을 강하게 요청하고 나섰다. 특히 보건복지부와 협의체 가동을 통해 전문병원 제도개선과 보상책 등 실효성 있는 성과 도출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병원협의회 이상덕 신임 회장 답변 모습.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이상덕 신임 회장은 지난 27일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언론 간담회를 갖고 의료전달체계에서 전문병원 역할과 합당한 보상방안을 복지부에 요청했다. 앞서 전문병원협의회는 지난 3월 열린 정기총회에서 임원 만장일치로 이상덕 부회장(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병원장, 이비인후과전문의, 고려의대 1988년 졸업)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 3년. 이상덕 회장은 "전문병원 제도가 출범 10년을 맞아 진료비와 환자 만족도, 환자 경험평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충분한 인센티브와 홍보 없이 전문병원 노력으로 짧은 시간에 자리 잡았다"고 자평했다. 전문병원들의 가장 큰 화두는 전문의원 제도이다. 복지부가 검토 중인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 모형에 일반의원과 전문의원으로 구분하는 일차의료 강화 방안이 포함된 상태이다. 이상덕 회장은 "전문의원 제도 도입 자체를 반대할 수 없다. 다만, 전문의원 명칭이 국민들에게 전문병원과 혼선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복지부에 전문의원 명칭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올해 3주기 전문병원으로 진료과와 질환별 총 101개 병원을 지정했다. 이상덕 회장은 "전문병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지정을 위해 들인 노력만큼 보상책이 미흡하다는 것"이라면서 "전문병원 의료질평가지원금 파이가 크지 않아 병원 당 평균 연 6억원에 불과하다. 종합병원인 전문병원은 상대평가인 의료질평가에서 낮은 등급으로 손해를 보고 있으며 알코올 전문병원은 대부분 의료급여 환자로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비인후과의 경우,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 전문의 8명과 30병상, 전문질환 60% 등 지정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전문병원 외에도 지정기준을 충족하는 중소병원이 3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안다. 이들 병원이 전문병원 지정 신청을 왜 안 하는지 복지부가 잘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문병원 회세 확장을 위한 지정 수 확대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상덕 회장은 "전문병원 내부에서 협의회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300개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의견과 지정 수 확대를 위해 지정 기준을 완화하는 게 의료 질 면에서 맞느냐는 의견이 있다"며 "복지부와 심사평가원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 기득권만 생각하지 않고 국민 보건의료 큰 틀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회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전문병원에 대한 국민적 사랑과 신뢰이다. 상급종합병원보다 치료도 잘하고 만족도 높고 진료비도 저렴하며 환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제 전문병원 간 소통이 중요하다. 4월 청주 방문을 시작으로 대구와 부산, 광주 지역 전문병원 의견수렴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덕 회장은 "전문병원은 대형병원에 비해 몸이 가볍고 의사결정이 빠르다. 정부의 디지털과 AI(인공지능) 정책에 발맞춰 전문병원 디지털병원 전환을 준비하겠다. 상임이사에 디지털혁신위원장을 신설한 것도 이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복지부와 별도 협의체를 구성해 제도개선 논의에 착수했다. 이상덕 회장은 "전문병원 지정이 3년에서 매년 수시 지정으로 전환됐지만 질환과 진료과별 입장 차이로 전문병원 지정 수가 대폭 늘어나긴 쉽지 않다"면서 "임의단체 느낌인 전문병원협의회를 '전문병원협회'로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복지부에 전문병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최근 오송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복지부도 전문병원 제도개선과 보상방안 등 실행방안에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전문병원의 고충을 전달해 실질적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1-04-29 05:45:58병·의원

전문병원협 4기 임원 구성 완료…수석부회장 박춘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전문병원협의회 이상덕 집행부가 젊은 병원장을 대거 주요 임원에 배치하는 등 활동적 회무를 예고했다. 이상덕 회장. 대한전문병원협의회(회장 이상덕)는 5일 박춘근 윌스기념병원 이사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하는 제4기 임원 구성을 완료했다. 박춘근 수석부회장과 서동원 홍보부회장(바른세상병원), 송현진 학술부회장(서울여성병원) 그리고 박병모 부회장(자생한방병원), 고용곤 부회장(연세사랑병원), 차동현 부회장(강남차여성병원) 등 6명의 부회장을 인선했다. 또한 정재훈 총무위원장(아주편한병원)과 박진식 기획정책위원장(세종병원), 이동찬 1보험위원장(안양윌스기념병원), 정성관 2보험위원장(우리아이들병원), 윤성환 학술위원장(이춘택병원), 김상규 의무위원장(푸른병원), 김진욱 홍보위원장(인천 나누리병원) 등을 임명했다. 이상덕 집행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의료환경 변화와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해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신설하고 정훈재 디지털혁신위원장(서울부민병원)을 선임했다. 또한 서울 김용란(김안과병원), 부울경 김철(부산고려병원), 대구경북 고삼규(보광병원), 인천경기 김진호(예손병원), 대전충청 오창진(정산의료재단 효성병원), 광주호남 윤혜설(현대여성아동병원) 등의 지역부회장을 선발했다. 이상덕 회장(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병원장)은 "회원 병원이 아닌 대학 교수와 변호사 등 외부 인사를 과감히 영입해 전문성을 높이고 전문병원 이해관계에 얽매 집단 이기주의로 흐를 수 있는 의사결정 구조에 견제 역할을 맡겼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진료과별 안배와 고문단을 확대하고 자문위원을 구성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며 "전문병원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회무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4-05 11:09:26병·의원

이상덕 신임회장 "전문병원 뭉쳐야 산다…보상책 제도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전문병원계가 의료전달체계 개편에서 제도적 보상책 마련 등을 공표해 주목된다.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이상덕 신임 회장(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은 26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9차 정기총회에서 "의료전달체계 개편은 더 이상 미루기 힘든 아젠다이다. 전문병원이 투자하고, 노력하고, 평가받은 만큼 제도적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문병원협의회 이상덕 신임 회장 취임사 모습. 이날 정기총회에서 참석 임원들은 이상덕 부회장의 회장 추대 안건을 박수로 의결했다. 임기 3년. 신임 이상덕 회장(고려의대 1988년 졸업, 이비인후과 전문의)은 2011년 전문병원협의회 출범부터 임원을 맡아 '전문' 용어 배타적 사용권 보장과 불법 온라인 전문병원 광고 금지 가이드라인 제정 등에 기여해왔다. 이상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임 집행부에 누가 되지 않도록 회무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전임 회장들의 전통을 계승해 회무의 연속성과 전문병원 단합에 힘 쓰겠다"고 운을 띄웠다. 앞서 정규형 회장(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6년간 전문병원 위상 제고와 지원 수가 마련에 노력했지만 공짜가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 복지부 지원수가 신설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면서 "신임 이상덕 회장이 정부 정책을 유념하고 잘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상덕 회장은 "회장직 추대 이후 협의회 회무 방향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의료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춰 지역별 순회 방문과 분야별 대표자 만남을 통해 의견수렴을 거쳐 향후 회무 방안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시대 전문병원 역할도 협의회가 풀어야 할 과제이다. 이상덕 회장은 "모든 것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점이다. 전문병원이 시대 흐름에 맞춰 데이터 중심병원, 스마트 병원, 비대면 진료 등에 빠르게 적응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협의회가 구심점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올해부터 시작된 제4기 전문병원은 101개소이다. 전문병원이 하나로 뭉치면 넘지 못할 산은 없다"면서 "미래병원을 선도할 수 있는 롤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전국 전문병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전문병원협의회는 정기총회에서 중장기 의료전달체계 개편 대비 정책 연구 강화, 의료질 평가 및 수가 개선 노력 지속, 전문병원 대국민 인지도 향상과 홍보 방향 다각화, 전문병원 간 친목 강화 등 올해 사업에 따른 예산안 5억 5300만원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2021-03-26 18:38:2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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