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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비싼 인공수정체 시대 저무나…3D 프린팅 소재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IOL)의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신 소재와 생산 기술이 개발돼 주목된다.특히 이 소재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물론 시력교정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신 소재와 생산 기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0일 국제학술지 커렌트 아이 리서치(Current Eye Research)에는 3D 프린팅을 활용한 새로운 인공수정체 및 렌즈 생산 기술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80/02713683.2024.2344164).현재 백내장에 대한 수술은 전방 수정체게 개구부를 만든 뒤 수정체 주의의 불투명한 내용물을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백내장이 발생한 부분을 제거하고 콘택트렌즈와 같은 수정체를 삽입해 시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인공수정체는 1세대인 폴리메틸 메타크릴레이트를 거쳐 실리콘과 접이식 아크릴 렌즈가 활용된다.하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선반 가공 및 성형 기술, 레이저 공법까지 사용된다는 점에서 비용이 상당히 들어가기 때문이다.또한 사람의 눈에 맞춰 설계하는 것이 너무 복잡하다는 점에서 맞춤화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아람(Aram Saeed)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3D 프린팅을 활용한 신 소재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만약 이렇게 생산한 인공수정체가 아크릴 렌즈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면 이 두가지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페녹시에틸 아크릴레이트와 폴리 디메타크릴레이트 및 광개시제를 섞는 방식의 광중합성 수지를 개발했다. 또한 나아가 3D 프린터를 통해 이를 찍어내는데 성공했다.생산된 수지는 분광광도법과 시차주사열량법 상 현재 활용되는 아크릴 인공수정체와 투명성과 열적 특성면에서 열등하지 않았다. 인체적합성 또한 마찬가지였다.연구진은 이 수지와 3D 프린팅 기술이 향후 인공수정체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일단 3D 프린팅 기술이 활용된다는 점에서 환자의 눈 모양에 맞는 맞춤형 수정체를 만들 수 있는데다 기존에 선반 가공 및 성형 기술을 활용하는 것에 비해 더욱 빠르게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또한 이 방식에 비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비용 부담으로 인해 인공수정체 삽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람 교수는 "3D 프린팅을 사용하면 환자 맞춤형 고급형 인공수정체를 매우 싸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며 "인공수정체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특히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인공수정체 뿐만 아니라 시력 교정용 렌즈 등의 생산도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1 05:30:00의료기기·AI

차세대 인공수정체 한국 상륙…다초점 한계 극복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백내장 수술의 핵심인 인공수정체의 성능을 극대화한 차세대 인공수정체가 한국에 상륙해 주목된다.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국내에 새롭게 런칭한 테크니스 퓨어see가 바로 그것으로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장점만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차세대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퓨어see를 국내에 출시했다.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23일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테크니스 퓨어see 출시를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기술을 소개했다.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테크니스 퓨어see는 단초점과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장점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현재 백내장 수술의 경우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 표준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다.문제는 각 인공수정체마다 장단점이 분명하다는 것. 나이와 생활 습관에 맞춰 인공수청체를 삽입하지만 한계가 있었다는 의미다.단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원거리 시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수술 후 빛 번짐이 적지만 근거리 시력이 떨어져 수술 후에도 돋보기를 착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원거리와 근거리 시력 모두 좋아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초점 인공수정체에 비해 달무리 현상(Halo)나 빛 번짐(Glare) 등의 불편함이 높다는 한계가 있다.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을 적용한 것이 바로 테크니스 퓨어see다.실제로 테크니스 퓨어see는 일단 원거리부터 중간거리, 근거리 시력까지 모두 아우르는 다초첨 인공수정체를 기반으로 했다.하지만 굴절형 인공수정체에 회절링을 없앤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달무리 현상과 빛 번짐 발생률을 단초점 인공수정체 수준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또한 인공수정체의 중심부 이탈시 원거리 시력 교정 효과가 떨어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굴절 이상에 관용성(tolerance)을 높여 이러한 단점을 해소했다.크리스토프 본윌러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테크니스 퓨어see는 존슨앤존슨 서지컬비전의 핵심 기술이 투입된 차세대 인공수정체"라며 "환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이날 22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장비인 엘리타도 소개했다.엘리타를 이용한 차세대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실크(SILK, Smooth Incision Lenticular Keratomileusis)'는 각막상피층 손상을 유발하는 절편을 만들지 않고 실질층에 펨토초 레이저를 직접 조사해 각막실질조각(Lenticule)을 생성 및 제거하는 수술법이다.현재 각막상피층부터 실질층까지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라섹의 경우 외부 충격에 강하지만 회복 시간이 길고 수술 후 통증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또한 라식은 각막상피층에 절편, 이른바 뚜껑을 만들어 젖힌 뒤 실질층에 레이저를 조사한 후 절편을 닫는 수술법으로 회복이 빠르지만 외부 충격에 취약하고 안구건조증 유발 가능성이 높다.엘리타의 '실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이다.엘리타의 펨토초 레이저는 직경이 작고, 조사 간격이 촘촘해 각막실질조각을 매끄럽게 절개할 수 있으며 레이저 강도(펄스, Pulse) 범위가 40-90nJ로 낮아 각막 조직 손상을 줄인다.또한 실크는 각막실질조각 생성에 소요되는 시간이 16초 이내로 빠르고 수술 후 다음 날 우수한 시력교정 효과를 보여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며 안구건조증 발생률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성종현 대표는 "테크니스 퓨어See와 엘리타는 제품 혁신을 위해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온 노력의 결과"라며 "특히 엘리타의 출시는 존슨앤드존슨이 백내장 분야를 넘어 시력교정술 분야까지 선도하겠다는 의지와 포부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2023-11-23 14:24:03의료기기·AI

다초점 인공수정체 효과 논란...네카 결론은 "단초점과 동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말 많은 다초점 인공수정체 백내장 수술 논란에 대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비용효과 논란이 일단락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보건의료연구원은 단초점, 다초점 인공수정체 백내장 수술 효과성 연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보건의료연구원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이하 PACEN)을 주축으로 '다초점 인공수정체 백내장 수술의 효과성 및 안전성'을 주제로 전문가 합의를 도출해 임상적 가치평가 보고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PACEN에 따르면 단초점과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백내장 수술 효과가 동일했다. 시력 개선 효과를 비교하면 단초점과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비교했을 때, 모두 원거리 시력을 개선했고 효과의 차이가 없었다.다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대비 근거리 시력을 개선해 수술 후 안경(돋보기) 의존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중간거리 시력 개선 여부는 임상적 근거가 부족했다.또한 국외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단초점 대비 빛번짐, 빛퍼짐, 대비감도 감소 등 시각 불편감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된 바 있다.경제적 부담 평가에서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비급여로 인공수정체 비용은 별도로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커졌다.PACEN 측은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의료기관별, 인공수정체 종류별로 가격 편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이는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국민제안 보고서'에서 생활불편 해소가 필요한 대표적인 과제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백내장 수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근거중심 의학을 내세우는 네카의 효과성 평가 결과에 관심이 몰렸다.이번 연구는 PACEN이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전문가(안과), 시민사회단체, 보건의료전문가 등이 참여해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비교 시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효과성·안전성 등에 대한 합의점을 이룬 결과인 셈이다.PACEN 허대석 사업단장은 "인공수정체 선택 시 인공수정체 종류별 장단점 및 비용에 대한 객관적 정보, 대상자의 임상 상태, 생활방식, 직업, 선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료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3-11-09 11:31:15정책

백내장 실손보험금 지급 판결 나왔다...법원 입원 필요성 인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백내장 수술 보험금 지급을 놓고 환자와 보험회사 사이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내장 수술 후 "어느 정도 시간의 입원은 필요하다"라며 입원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5일 의료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7단독(판사 최병률)은 최근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 보험금 지급을 거부 당한 환자 3명이 H손해보험사를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서울 K안과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 3명이 H보험사로부터 입원치료비 지급을 거절당하자 공동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환자들은 백내장 수술 및 인공수정체 삽입 후 6시간 정도 입원했다. 해당 소송을 통해 보험사가 3명의 환자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은 3427만원이다.보험사들은 일부 안과가 환자 유치를 위해 "짧은 시간이면 수술이 끝난다", "2~3시간이면 퇴원할 수 있다"는 등의 과장 광고를 하고 있다며 입원비 지급의 부당함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 보험금 지급을 거부 당한 환자가 실손보험사를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증거를 종합하면 백내장 수술에 따른 어느 정도 시간의 입원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H보험사는 환자에게 실손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법원은 진료기록 감정, 건강보험공단의 입원치료 확인 내용을 증거로 채택했다.감정을 한 종합병원 안과 전문의는 "모든 백내장 수술은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일정 시간의 지속적인 관찰 및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백내장 수술 시 국소마취에서 마취가 풀린 후 안구통 및 두통을 호소할 수 있어 진통제 투여, 안압 상승의 경우 정맥주사 투여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 전 전신상태에 따라 혈압 및 혈당 상승 등 수술 중 스트레스 반응 대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 "수술 시 삽입한 인공수정체의 안정된 상태도 수술 일정한 시간 후 면밀한 관찰을 한 다음 퇴원이 필요하다"라며 "수술 후 염증 상태를 확인해 안내염이 의심되면 안구 내 주사 등 더 적극적인 염증 조절이 필요할 수도 있다"라며 입원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환자 측이 증거로 제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간 '포괄수가제 요양급여비용 및 실무안내'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은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아도 평균 입원일수가 1.03일이다. 전국 의료기관이 백내장 수술을 하면 꼭 합병증이 없더라도 1일 이상은 입원하고 있다는 것.환자측 소송을 대리한 오승준 변호사(법률사무소 BHSN)는 "보험사는 백내장 수술이 당일 입원조차 필요 없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주장하지만 감정의는 일정 시간 지속적인 관찰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라며 "환자들의 수정체 혼탁도도 대부분 LOCS 3~4단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이처럼 실손보험사가 백내장 수술 관련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입원비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환자들이 공동으로 대응에 나서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보험금을 받지 못한 환자들이 보험회사를 상대로 공동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시민단체까지 만들어졌다. '실손보험 소비자권리 찾기 시민 연대'를 통해 공동소송에 나선 사람들도 5일 현재 2000명에 육박한다.BHSN 법률사무소도 300명 정도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오 변호사는 "평균적인 진료 방식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하건, 발생하지 않건 하루 이상 입원하는 게 통례"라며 "적어도 50~60대 이상 백내장 증상이 많이 악화된 환자에 대해서만이라도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9-06 05:30:00정책

공단, 새정부 출범후 건보 보장률 산출 작업 돌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권 교체 시기였던 지난해 건강보험 보장률은 어느정도일까. 건강보험공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는 보장률 산출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최근 건강보험 보장률 산출을 위해 지난해 6월과 12월 진료비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건보공단은 2500여곳의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도 건강보험 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협조 요청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이는 2005년부터 해마다 하고 있는 작업으로 올해는 8만7778곳의 요양기관 중 2519곳의 요양기관을 표본 추출해 진료비 내역 및 상세내역 제출 안내문을 발송했다. 요양기관은 병의원을 비롯해 치과, 한의과, 약국이다. 진료비 실태조사에 참여한 요양기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도 지급한다.의과 조사내용은 지난해 6월과 12월 진료비 내역 및 비급여 상세 내역이다. 급여와 비급여 진료비 모두 입력해야 하며 급여진료비 각 항목 금액은 본인부담금, 공단부담금, 전액본인부담금으로 구분해서 작성해야 한다.특히 요양병원은 정액수가 환자의 금액표기 과정에서 오류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별도의 주의가 를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정액수가가 발생하면 의과조사표에는 정액수가 금액이 기입돼 있지만, 상세내역 조사표에는 관련 내용 자체가 누락되거나 금액 전체가 0원으로 기입되는 식이다.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보장률 산출과 보장성 강화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 생산을 위해 진료비 실태조사를 진행해 매년 말 또는 연초에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1년 건강보험 보장률은 64.5%로 전년 보다 0.8%p 줄었다.2020년 보장성 강화 영향으로 보장률이 최고(65.3%)를 기록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가 나온 것. 이에대해 건보공단은 의원급에서 도수치료, 백내장수술용 다초점 인공수정체 등 비급여 증가로 비급여 부담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한 의사단체 보험이사는 "문재인 정부 이전부터 이뤄진 중증 질환 보장성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전체 건강보험 보장률로만 그 결과를 판단해서는 안된다"라며 "보장률이 올라가면 정부 성과라고 홍보하고 안 되면 비급여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은 바꿔야 한다"고 일침했다.
2023-02-08 11:51:46정책

보장성 확대했지만 보장률은 1년 사이 다시 '하락'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지난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의 헛점일까. 1년 사이 건강보험 보장률이 65.3%에서 64.5%로 다시 낮아졌다. 줄었던 비급여 진료비도 다시 늘었다.건강보험공단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도 건강보험 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연도별 건강보험 보장률2021년 건강보험 보장률은 64.5%로 전년 보다 0.8%p 줄었다. 지난 정부에서 2020년 건강보험 보장률을 기록하며 보장성 강화 영향으로 보장률이 올랐다고 자화자찬 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2021년 건강보험 환자의 비급여를 포함한 총 진료비는 약 111조원으로 건보공단 부담금은 71조6000억원, 환자 본인부담금은 22조1000억원이다. 비급여 진료비는 약 17조3000억원 수준으로 2020년 보다 11.3% 늘었다.본인부담률 하락의 이유는 '의원'에 있었다. 병원을 비롯해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전년 보다 최소 0.1%p에서 최대 2%p 상승했다. 상급종병 보장률은 70.8%로 전년 보다 0.8%p 늘었다. 반면, 의원 보장률은 55.5%로 전년 보다 4.1%p나 떨어졌다. 반면 비급여 부담률은 4.8%p 늘어 25%를 기록했다.병의원, 약국 건강보험 보장률 등 변화건보공단은 "2021년 4월 흉부, 9월 심장 초음파 급여 확대 및 비급여인 상급병실 이용 감소로 종합병원급 보장률이 증가했다"라며 "의원 보장률은 도수치료, 백내장수술용 다초점 인공수정체 등 비급여 증가로 비급여 부담률이 상승해 보장률이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건보공단은 영양주사, 도수치료, 상급병실료 등 급여화 필요성이 낮은 항목을 제외하고 치료적 필요도가 높은 항목 중심으로 보장률을 산출해봤다. 그 결과 건강보험 보장률은 66.4%까지 높아졌다.건보공단은 "비급여 증가로 인한 의원급 보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보장률 하락을 주도했다"라면서도 "4대 중증 질환 및 중증 고액진료비 질환 보장률 상승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의원급 비급여 관리 실효성을 재고해나갈 예정이다.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문가들과 진행한 비급여 관리 관련 토론회에서 '비급여 풍선효과' 관리없이는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그 일환으로 제시한 ▴실손보험 관리 강화와 더불어 ▴비급여 정보제공 확대 등 비급여 관리 대책을 추진함과 동시에 '2차 비급여 관리강화 종합대책'을 수립해나갈 예정이다.앞서 복지부는 건보 재정효율화 방안 중 비급여 관리강화 대책으로 백내장 다초점렌즈, 도수치료 등 비급여 규모가 크거나 증가세가 빠른 비급여를 중점 관리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와 더불어 비급여 풍선효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자 ▴급여 병행 비급여 데이터 수집·분석 ▴표준 명칭‧코드 등 비급여 표준화 확산 ▴비급여 진료내역 보고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비급여 관리와 관련해 앞서 공개한 '건보재정 지출 효율화 방안(안) 및 '필수의료 지원대책(안)' 이외에도 비급여의 합리적 이용을 위한 방안을 추가 발굴해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0 17:50:59정책

인공수정체 교환술로 실명위기 환자가 요구한 2억원 결과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료분쟁은 처음이지? -의료분쟁 조정중재 이야기-의료현장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하는 의료사고. 이에 따른 분쟁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도 모를 의료사고, 그리고 분쟁에 현명한 대응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도움을 받아 '의료분쟁 조정중재' 사례를 소개하는 창을 마련했다.30대에 백내장 수술 및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은 남성 환자가 있다. 이 환자는 지금 50대다. 눈이 충혈되고 불편감이 있어 안과를 찾았고, 의료진은 '왼쪽 눈 인공수정체 탈구' 진단을 내렸다.의료진은 왼쪽 눈 인공수정체 제거 및 인공수정체 공막고랑 삽입술을 했는데, 수술 바로 다음날 인공수정체가 탈구됐다. 결국 환자는 입원 후 재수술을 받아야 했다.문제는 수술 과정에서 상맥락막 출혈이 발생한 것. 환자는 유리체절제술 및 유리체강내 실리콘삽입술을 받고 안과적 약물을 투약하며 적극적 치료를 받았다.그리고 1년 4개월 후 왼쪽 눈 각막내피층판이식술 및 인공수정체 공막고정술을 추가적으로 받았다. 현재까지도 약물 투약 등 치료를 계속 받고 있지만 환자의 왼쪽 시력은 '안전수동' 상태다. 안전수동은 물체를 감별할 정도의 시력은 아니지만 눈앞에서 손의 움직임은 식별할 수 있을 정도를 말한다.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습니다.환자는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문을 두드렸다. 인공수정체 교체 수술 중 인공수정체를 고정하지 않아서 출혈, 각막 및 망막 손상 등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환자는 손해배상금으로 2억원을 주장했다.의료중재원은 수술 과정에서 부적절한 점은 찾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상맥락막출혈은 인공수정체 공막고정술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합병증이라는 것이다.의료중재원은 "인공수정체 교환술 방법이 다양할 수 있지만 의료진 재량 범위에서 이뤄진 행위"라며 "교환술 진행 후 탈구로 재교정 했지만 불가항력적인 출혈로 환자가 실명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의료중재원은 두 가지 이유를 들어 합의금을 지급할 이유가 있다고 했다. 설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환자의 충격이 크다는 것이다.의료중재원은 "왼쪽 눈 인공수정체 재탈구로 공막고정술 도중 심각한 상맥락막 출혈이 발생했다"라며 "이후 여러 차례 수술에도 환자는 왼쪽 눈 시력을 거의 상실해 큰 충격과 고통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수술 동의서에 환자 본인이 아닌 보호자가 서명한 것도 의료진의 발목을 잡았다.의료중재원은 "왼쪽 눈 실명은 진료행위와 관련 있기 때문에 설명의무의 대상"이라며 "인공수정체가 다시 탈구돼 재수술을 받을 때부터는 수술동의서 서명란에 보호자가 대리서명했다. 즉,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과 정보가 제공됐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2-12-08 05:30:00정책

한국알콘, 2회 비바티스트 미팅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알콘(대표이사 최준호)은 인공수정체 아크리소프 비비티(AcrySof Vivity)의 임상 경험을 소개하는 제2회 비바티스트(Vivatist) 미팅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비바티스트 미팅은 망막 질환을 가진 백내장 환자들에 대한 비비티 시술 경험과 결과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임선택 파랑새 안과 원장이 좌장을 맡아 김윤택 천안 김안과 원장, 전소희 카이안과 원장, 양현승 서울신세계안과 원장이 연자로 참여해 임상적 경험을 공유했다.김윤택 원장은 알콘의 엑스-웨이브(X-Wave) 기술과 초점심도 확장 원리를 이용해 연속적인 시야를 확보하고 빛 번짐을 줄인 비비티의 작동원리에 대해 설명했다.또한 이러한 특징을 토대로 비교적 나이가 젊거나 근거리 시력을 필요로 하는 망막 환자들에게 비비티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임상적 경험과 수술 후 빛 번짐 혹은 시야의 밝기에서 보인 긍정적인 예후에 대해 공유했다.이어 전소희 원장은 낮은 등급의 망막전막이 있는 환자들에게 비비티를 삽입한 임상 사례에 기반해 환자의 특성에 따른 유의사항과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한 다수의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더불어 망막전막 환자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눈부심, 달무리 현상을 줄이기 위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마지막 세션을 맡은 양현승 원장은 시력질이 저하된 망막질환 환자에게 있어 노안교정 인공수정체를 선택할 때 일반 환자와 다른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비비티와 같은 비회절성 인공수정체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점에 공감하며 임상적 경험을 공유했다.한국알콘 관계자는 "전문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경험 및 의견 공유가 가능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의료진과 함께 노안 백내장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국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0-31 11:09:35의료기기·AI

법원, 백내장 보험금 지급거절 실손보험사 움직임에 제동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실손보험사가 세극등 현미경 검사 결과 사진을 근거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며 가입자를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까지 제기했다 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손보험 소비자권리찾기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세극등 현미경 검사 결과 사진을 근거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시민연대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은 H보험사가 가입자 A씨에 대해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 대해 '기각' 판단을 내렸다.A씨는 2009년 H보험사의 실손보험에 가입, 2020년 11월 '기타 노년백내장'으로 양쪽 눈에 수정체 초음파 유화술 및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 등의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치료비 899만5450원의 보험금 지급을 청구했다.H보험사는 세극등 현미경 검사에서 수정체 혼탁이 확인되지 않아 백매장이 있었다고 볼 수 없으며 A씨가 백내장 수술 전부터 착용하던 다초점 안경을 대체하기 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았다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A씨는 "백내장 질환이라는 전문의 진단에 따라 수술을 받았고,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안경, 콘택트렌즈'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면책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라며 "보험사는 면책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설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세극등 현미경 검사의 촬영 결과는 조명의 각도, 촬영 각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며 "가장 정확한 검사는 담당 의사가 세극등 현미경으로 육안 상 백내장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또 "보험 약관의 내용이 불명확한 경우 고객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초점 인공수정체 내지 그 삽입술이 ‘안경, 콘택트렌즈’의 대체비용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실손보험 소비자권리찾기 시민연대 정경인 대표는 법원 판단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며 "이후 진행되는 보험금 부지급 소송 건도 환자 승소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선의의 피해자들이 사법부를 통해 구제받길 원한다"고 말했다.실손보험 소비자권리찾기 시민연대는 실손보험금 미지급 피해자 800여 명을 모집해 보험회사를 상대로 공동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2022-08-24 10:31:45병·의원

손보사 보험금 지급 심사 강화 조짐에 심기불편한 의료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실손보험사가 두 달 전 금융당국이 제시한 실손보험금 지급 조사대상  선정 기준을 가입자에게 재차 안내하고 나서는 상황이 포착됐다.의료계는 "하반기 실손보험금 지급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신호로 해석하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16일 의료계에 따르면 S화재보험은 같은날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정한 보험금 지급심사를 위해 보험금 지급사유 조사대상이 되는 주요 유형 및 질병 분류별 유형 등 세부 조사 기준을 선정해 공시하고 있다고 안내했다.앞서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를 예방하고 불필요한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보험사기 예방 모범규준'을 개정하고 전 보험사에 전달했다. 실손보험사를 이를 바탕으로 기준을 구체화시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S화재는 5월에 게시했던 보험금 지급사유 조사 대상 선정에 대한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재안내했다.실손보험금 지급 심사 과정에서 ▲치료 근거 제출 거부 및 부실 ▲청구 내용 및 제출자료의 신빙성 부족 ▲치료 입원 필요성 불명확 ▲비합리적인 가격이 적용된 청구 ▲과잉진료 의심 의료기관 관련 청구 ▲지급사유 충족 여부 및 보험사기 관련 합리적 의심 존재 등이 있을 때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금감원이 제시한 '보험사기 예방 모범규준'이다.S화재는 여기에다 도덕적 해이가 의심되는 유형과 질병을 세분적으로 나눴다. 도덕적 해이가 의심되는 상황은 14가지로 세분화 했다.도덕적 해이가 의심되는 질병은 11개 정도다. ▲백내장 조절성 인공수정체 삽입술 ▲갑상선 고주파 열치료술(절제술) ▲자궁 등 하이푸(HIFU) ▲전립선 결찰술 등 ▲유방 맘모톰, 여유증 ▲코 비밸브 재건술 ▲근골격계 도수치료 ▲피부 리쥬에이드, 키오머3, MD크림 등 ▲발달지연 언어치료 등 ▲손발톱 질환 레이저 치료 등 ▲영양제, 비타민제 등이다.질병과 관련된 시술을 나열한 후 조사대상 선정 기준을 세부적으로 명시했다. 사실상 실손보험사의 심사 기준인 셈.일례로 백내장 조절성 인공수정체 삽입술의 경우는 백내장으로 인한 수정체 혼탁이 확인되지 않을 때, 백내장 진단 관련 검사 기록의 신빙성 확인이 필요할 때, 진단을 위한 객관적 검사 자료의 제출을 거부할 때 보험료 지급 전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S화재는 지난 5월 31일자로 이 같은 내용의 '보험금 지급사유 조사대상 선정기준'을 안내한 후 두 달이 훌쩍 지난 시점에 문자메시지로 다시 한번 같은 내용을 안내하고 나선 것.이를 접한 의료계는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한 의사단체 보험이사는 "조사대상 선정 기본 원칙은 보험사의 실손보험 손해율 관점으로만 본 것"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정상적인 실손보험 가입자도 보험사기로 의심할 수 있다. 불특정 실손보험 가입자 전체에게 이 같은 공지를 하는 것은 일단 가입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금감원은 보험금 미지급이나 보험가입 갱신 거절 등 보험사의 갑질에 대해서는 관대하다"라며 "을일 수밖에 없는 가입자에게 협박처럼 보이는 공지를 하는 보험사를 가만히 지켜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보험사가 실손보험금 지급이 적절한지 조사까지 진행하려는 마당에 진료 과정에서 보다 꼼꼼한 기록이 필수라는 조언도 있었다.한 진료과의사회 임원은 "보험사가 하반기부터 질병분류별 모럴 의심 유형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괜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해당 내용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의무기록에 해당 시술의 정당성을 잘 기록해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실손보험 가입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진료하고, 환자가 실손보험 관련 무리한 요구를 하더라도 응하지 않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S화재가 명시한 질병분류별 모럴(moral) 의심 유형
2022-08-17 05:30:00병·의원

존슨앤존슨 비젼, 테크니스 아이핸스 온라인 세미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존슨앤드존슨 비젼 안과사업부(대표 성종현)가 최근 백내장 치료용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아이핸스(TECNIS Eyhance IOL)의 최신 임상 사례를 소개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테크니스 아이핸스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대비 중간거리 시력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다른 안질환을 동반한 백내장 환자에서도 안전하게 적용 가능한 인공수정체.이날 연자로 나선 연세플러스안과 이재범 원장은 테크니스 아이핸스와 테크니스 시너지(TECNIS Synergy IOL)의 동시 사용을 통해 환자 시력 만족도를 향상시킨 결과를 발표했다.이재범 원장은 "안질환을 동반한 백내장 환자에서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안질환이 있는 비정상안에는 테크니스 아이핸스를 정상안에는 노안 교정이 가능한 테크니스 시너지를 삽입하는 골든매치를 통해 환자의 수술 후 시력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좌장을 맡은 세브란스병원 안과 서경률 교수도 "환자마다 양쪽 눈의 건강 상태 및 시력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이 때 각 눈에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적으로 삽입하는 방안이 환자의 수술 후 시력 만족도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세브란스병원 안과 김태임 교수는 테크니스 아이핸스로 미니 모노비전(Mini-Monovision) 수술을 받은 환자 50인의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미니 모노비전이란 양 눈의 초점을 다르게 맞추는 수술법으로 주로 사용하는 눈은 원거리가 잘 보이게 상대적으로 덜 사용하는 눈은 근거리 및 중간거리가 잘 보이게 교정한다.  김태임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테크니스 아이핸스로 미니 모노비젼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근거리 시력이 유의하게 개선되었으며 돋보기 사용 빈도가 줄어들었다. 시력 개선 효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한 환자는 94%, 주변에 추천하겠다고 응답한 환자는 100%였다. 김태임 교수는 "테크니스 아이핸스를 이용한 미니 모노비젼 수술은 노안 교정을 원하지만 망막 질환이나 시신경 이상으로 노안 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사용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존슨앤드존슨 비젼 안과사업부 성종현 대표는 "테크니스 아이핸스는 2020년 3월 국내 도입 이후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다양한 백내장 환자에서의 효과 및 안전성, 범용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전문의들이 관련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백내장 환자들의 시력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7-29 15:10:49의료기기·AI
인터뷰

"광학 기술 의존했던 안과 수술…디지털 3D 시대 준비해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10여년 동안 수술 장비 변화는 눈부실 정도지만 안과 분야는 유독 광학 기술에 의존했던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디지털과 3D 기술이 적용되며 급속도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죠. 이를 써본 사람과 써보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해요."의료계에도 바야흐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 '종이 없는 병원'으로만 생각되던 디지털 전환은 이제 전문과목에 관계없이 확대되며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고 병리학 분야까지 저변이 확산되며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하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여전히 과도기적 성격을 띄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말 그대로 전통적 방식을 고수하는 의사와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의사가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한국백내장수술학회 이준훈 학술이사는 디지털과 3D 전환은 분명한 변화의 물결이라고 강조했다.안과 분야는 특히 이러한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당수 수술 장비를 광학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서 보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기술 발전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했다.그러나 이제 안과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다. 속속 디지털과 3D 기술을 활용한 수술법이 개발되고 보급되고 있는 것. 지난 6월 국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백내장굴절수술학회(APACRS 2022)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이 자리에서 디지털, 3D장비를 활용한 수술 경험을 공유한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이준훈 학술이사는 이러한 변화가 천천히, 하지만 분명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이 가지는 분명한 이점이 있는 만큼 서서히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0여년간 안과 의사로서 살아온 그가 바라보고 있는 큰 변화의 물결은 무엇일까. 또한 그는 왜 20년간 이어온 전통 방식에서 디지털로 전환하게 됐을까. 장시간 이어진 질문을 통해 이에 대한 답을 구해봤다.Q. AI와 로봇의 등장 등 진단과 수술 기술의 발전이 눈부시다. 안과 분야의 변화가 궁금한데.안과 의사로서 경험을 쌓은지가 20여년이 됐다. 백내장 수술을 예를 들어 내가 레지던트로 근무할 당시만 해도 시력이 0.5 미만일 때 수술을 하는 게 일반적인 적응증이었다. 또한 당시에는 수술을 하게 되면 환자들이 평균적으로 3박 4일은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하지만 지금은 시력을 기준으로 수술 적응증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시력이 1.0에 가깝더라도 빛번짐이 심하다던지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 그에 부합하는 백내장 소견이 있을 경우 수술을 하기도 한다. 더 큰 변화는 대부분 당일 수술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회복 기간을 보더라도 과거에는 수술 후 약 일주일 정도 잘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수술 다음날 거의 90% 이상 회복이 이뤄진다.그만큼 수술 장비가 눈에 주는 충격도 많이 줄었고 회복도 빨라졌다. 이전에는 수술 후 운이 좋지 않으면 안경을 쓰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지금은 만약 그런 상황이 되면 수술이 잘못됐다고 판단한다. 그 정도로 진단과 적응증 확정, 수술 기기와 실력에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Q.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변화된 것인가. 수술법이 바뀌었다고 생각하면 되나?먼저, 백내장 수술 시 절개창 길이가 줄어들었다. 20년 전에는 3.2mm 절개를 했고, 그 이후에는 2.7mm 정도였으나, 현재는 약 2.2mm만 자른다. 절개창이 작아지면서 난시 발생 등 합병증이 줄어들고 환자의 회복이 빨라 불편감이 줄었다.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에서 혼탁된 수정체를 분쇄해 제거하는 초음파 유화기가 엄청나게 발전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백내장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여기에 백내장 수술 시 각막을 보호하고 수술을 원할히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유체역학을 제어하는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되면서 안과 분야에 눈부신 발전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중요한 변화 중 하나가 인공수정체 도수 계산 등 계측 분야의 발전이다. 백내장 수술을 라식이나 라섹 등 굴절 교정 수술과 비교를 많이 하는데 그만큼 백내장 수술도 수술 후 일상회복이 최우선 목표다. 계측 분야가 발전하면서 더욱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진 셈이다.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공수정체의 발전이다.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때 난시나 굴절이상 등을 함께 교정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백내장 수술을 하게 되면 백내장만 치료가 되었지만 이제는 원시, 난시, 굴절 이상 그리고 추가로 노안까지 교정되는 형태로 개선된 셈이다.Q. 이번 APACRS 2022에서 디지털, 특히 3D 장비의 효용성을 많이 강조하셨는데.앞서 말했듯 사실 안과도 수술 장비나 인공수정체 등은 완전히 세대가 바뀌었다고 할 만큼 많이 발전했지만 안과 의사의 눈이라고 볼 수 있는 수술 현미경은 1950년대 개발된 형태나 지금이나 크게 차이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안과를 시작할때부터 봐도 디자인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광학 구조 자체는 바뀌지는 않았다.하지만 3D 마이크로스콥이 나오면서 개념 자체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 기존에는 현미경을 통해 눈으로 직접 보는 방법이 유일했다면 현재는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수술 장면을 3D로 변환하여 대형 모니터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수술 현미경의 개념 자체를 바꾸는 혁신적 장비라고 볼 수 있다.사실 아직까지 보이는 부분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의사들도 많다. 실제로 광학적 아날로그 화면으로 보는 것을 더 선호하는 의료진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단순히 내 눈으로 확인하는 것과 입체적으로 이를 증폭하는 것돠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특히 안구와 같은 미세 수술 분야에서 이 차이는 많은 의미를 가지게 된다.Q.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에서 장점이 있나. 실제 수술시 어떤 도움이 될지 궁금하다.쉽게 설명해 보자면 우리 생활, 나아가 수술이 3D라는 점을 생각하면 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3D를 2D인 현미경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각막부터 렌즈까지는 '전방'이라는 공간 깊이가 3mm~4mm 정도 되고 렌즈 두께는 3mm~ 5mm 정도 된다. 결국 1cm 이내 공간 안에서 모든 수술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각막 내피의 손상이나 후낭 파열 등 주의할 것들이 많다. 그래서 렌즈 깊이나 수술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입체, 3D 시각 확보의 중요성은 강조할 필요가 없다.그 외에 여러가지 필요한 정보를 수술 중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디지털 전환의 장점 중 하나다. 수술 중에 도수를 측정하는 장비나 측정기기인 OCT 장비 같은 것들이 있지만 이 수치를 현미경을 보면서 확인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내가 쓰고 있는 알콘사의 엔지뉴이티 같은 경우 그 결과를 화면 분할을 통해 보기 쉽게 보여준다. 또한 수술 장비인 센츄리온과 연동하면 센츄리온의 여러 가지 파라미터들, 즉 현재 안압이나 현재 남은 BSS 용액 등이 다이내믹하게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로 연동돼 표시된다.오버레이 기능이라고 표현하는데 가운데에는 화면이 나오고 사이드에는 정보가 디스플레이되기 때문에 수술 중에 환자의 안압이 낮아진다거나 할 경우 바로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다. 또한 예전에는 간호사들이 옆에 붙어 마찬가지로 현미경을 통해 확인해야 했던 일들도 모니터에서 그대로 송출되는 기능도 매우 유용하다.또 하나를 집으라면 교육과 트레이닝에 상당한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 불가능했던 일들이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Q. 트레이닝을 언급했는데 디지털, 3D가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까?아까 언급했듯 수술 중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계측 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보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술이 끝날 때 안구의 전방에 물을 채우는 과정이 있는데 입체적인 형태를 보고 수술을 마무리할지 더 진행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이 과정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었다.전통 방식의 수술 현미경에도 어시스트 뷰라고 보조자가 볼 수 있는 별도의 광학부가 있지만 겨우 두명까지는 볼 수 있을 뿐 더 이상의 인원이 함께 보는 것은 불가능하고 시야가 다른 만큼 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수술자와 보조자가 보는 것에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하지만 3D 마이크로스콥 엔지뉴이티 같은 경우 동일한 화면을 10~20명까지도 동시에 똑같이 볼 수 있기에 분명하게 트레이닝에 도움이 된다. 특히 수술 후 다시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영상을 녹화해서 리뷰할 수 있는 기능은 분명하게 트레이닝에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Q. 하지만 3D 마이크로스콥이 아직 활발하게 활용되지는 않는 듯 하다. 이유가 있나?확산을 방해하는 요소가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는 가격이고, 두 번째는 공간을 더 차지한다는 점이다. 물론, 가격은 극복하기 힘든 점이 있다. 3D 마이크로스콥 엔지뉴이티를 활용한 수술을 진행한다고 해서 환자에게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할 수 없다.나머지는 근거에 대한 부분인데 해외 학회 등에서 3D 마이크로스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시기가 불과 1~2년 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3D 마이크로스콥을 보면서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도 그리 많지는 않은 상태다.그러나 앞서 말했듯 여러가지 장점들이 부각이 되면서 이미 학계가 근거를 쌓고 있고 환자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장의 수요는 더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래에는 수술 관련해서 일반적인 전통 현미경을 보고 수술하는 사람과 디지털 현미경을 보고 수술하는 사람 이렇게 두 가지 부류로 구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수술 장비는 자동차와 비교할 수 있다. 차와 마찬가지로 안과 의료기기 또한 더 좋은 엔진, 브레이크를 가진 장비들이 나올 것이다. 그 차를 탈 것인가는 운전자의 몫이다. 다만 우리나라 의사들은 기술 습득이 빠르고 수술법이 매우 정교하고 훌륭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점에 안과 수술계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킬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2022-07-04 05:30:00의료기기·AI

한국알콘, 클라레온 출시 기념 전국 로드쇼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알콘(대표이사 최준호)은 새로운 인공수정체 플랫폼 클라레온 (Clareon)을 출시해 전국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클라레온은 전 세계 1억 2000만 안 이상에 삽입된 아크리소프(AcrySof)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클라레온 인공수정체는 엣지(Edge) 디자인으로 야간 빛 번짐을 줄이고 비구면 디자인 및 청색광 필터링 기술로 야간 시기능을 높이며 높은 굴절안정성 및 소절개 등의 특징을 갖는다.지난 17일 서울에서 진행된 첫 번째 오프라인 로드쇼에는 안과 전문의 약 80명이 참여해  세브란스병원 서경률 교수, 삼성서울병원 정태영 교수 및 리뉴서울안과 김명준 원장이 각각 의장 및 연자로 참여해 클라레온과 클라레온 팬옵틱스에 대한 임상 결과와 사용 경험을 공유했다.정태영 교수는 클라레온 단초점 인공수정체에 대한 임상 경험을 공유하며 클라레온의 더욱 개선된 렌즈 재질에 주목했다. 기존 아크리소프 플랫폼의 장점을 유지하기 때문에 안과 의료진으로서 수술 시 익숙한 방식으로 수술을 이어갈 수 있으며, 렌즈 표면이 한층 매끄러워지고 재질의 장기적인 안정성이 확인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했다.김명준 원장은 다초점 인공수정체인 클라레온 팬옵틱스에 대한 초기 임상 경험을 공유하며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 시 중요한 ‘ㄱ,ㄴ,ㄷ(각막, 난시, 도수)’ 을 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국알콘 관계자는 "알콘의 진보된 인공수정체인 클라레온을 국내 신규 출시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내 안과 의료진들에게 백내장에 대한 더 많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환자들에게 더욱 선명한 시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클라레온 출시 기념 전국 로드쇼는 서울(5월 17일), 부산(5월 24일)에 이어 광주(5월 30일), 대구(6월 7일), 대전(6월 9일) 등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더 많은 도시들로 확대해 운영될 계획이다. 
2022-05-30 12:14:53의료기기·AI
인터뷰 여의도성모 노영정 안과병원장

"인구고령화 속 안과환자 급증, 표준 진료 제시해야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가톨릭중앙의료원의 '큰 형님'격인 여의도성모병원이 최근 파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안과질환을 종합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독립 시스템을 갖춘 '안과병원'을 개원하기에 이른 것이다.다른 CMC 산하 병원과 마찬가지로 '병원 내 병원' 성격으로 개원했지만 다른 특화 병원과 비교하면 안과병원은 파격 그 자체다. 전체 진료과목을 진료하는 종합병원 지위에도 불구하고 병원 내 입구서부터 '안과병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례적이다.가톨릭 여의도성모병원 노영정 초대 안과병원장초대 안과병원장은 '망막분야' 권위자인 노영정 교수가 맡았다. 메디칼타임즈는 11일 노영정 초대원장(사진)을 만나 안과병원의 특화 전략을 들어봤다.인구고령화 속 노인성 질환 전담그동안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CMC 산하 주요 병원들은 특화 전략 차원에서 '병원 내 병원' 성격으로 주요 진료과목의 특화하는 전략을 앞세워 왔다. 가령 서울성모병원과 은평성모병원에서 내세운 '혈액병원'과 '심혈관병원'이 대표적이다.이 가운데 CMC에서 큰 형님격인 여의도성모병원은 기존 안센터를 확대해 '안과병원'으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코로나 시기인 만큼 외래공간을 기존 120평에서 400평 규모로 확장,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거리두기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동시에 15명의 각 분과 최고의 안과 교원을 포함, 총 60명의 의료진의 협진으로 모든 안과질환에 대해 포괄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이를 통해 백내장, 녹내장, 망막 등 복합적 안질환을 겪는 환자가 당일 안과 세부 전문의들의 진료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운영해 최단 기간 진단과 치료를 통해 빠른 사회복귀를 위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하지만 이 같은 '안과병원'의 특화전략이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인근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안과를 특화해 안‧이(안과‧이비인후과) 병원'을 별도로 운영한 사례도 있지만 23년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9년을 끝으로 간판을 내리기도 했다.노 원장은 "다른 병원과 비교하기는 힘들다. 최근 들어 노인성 안과 질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필요성은 충분하다"며 "더구나 이전부터 가톨릭의대 내에서 안과 질환은 중점적으로 강조했던 분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여기에 여의도성모병원의 의료체계 상의 '지위'도 안과병원 설립에 영향을 끼쳤다고.최근 정부가 안과를 경증진료로 분류하는 상황에서 여의도성모병원이 3차 진료권인 상급종합병원이었다면 '특화'를 꿈꿀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그는 "안과질환이 대학병원에서 진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현재는 힘든 상황"이라며 "백내장 등 안과질환이 다른 중증질환자에 비해 경증환자 취급을 받는 것이 배경"이라고 언급했다.이어 노 원장은 "여의도성모병원은 진료체계 상 2차병원"이라며 "안과질환은 경증질환으로 분류되지만 고도의 의료 수준 필요하다. 이에 의과대학에서 그동안 강조해왔던 안과 진료를 특화시킬 수 있는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다빈도 질환 집중 속 '표준 진료' 제시 목표안과병원 설립과 동시에 노 원장의 또 다른 목표는 백내장 등 다빈도 질환에서의 표준 진료 제시다.노 원장은 진료와 함께 학술연구, 전공의 교육 등 다양한 역할을 안과병원이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최근 인구고령화에 따른 백내장 수술환자 급증, 관련 안과 수술비가 급증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기관에서의 백내장 수술비가 급증하면서 실손의료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구체적으로 꼽는다면 백내장 수술에 쓰이는 치료재료 '인공수정체' 활용을 두고서 적정진료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필요 이상으로 고가인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백내장 수술에 활용하면서 진료비 인상을 부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노 원장은 이 같은 논란을 학회 활동 등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면서 안과병원에서 표준 진료를 제시하는 것도 또 다른 목표라고 강조했다.노 원장은 "백내장 환자에 다초점 인공수정체 시술을 하기도 한다. 이는 직업적으로 필요한 환자에 한해서"라며 "물론 고가의 시술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환자 개별적으로 적정한 진료를 하겠다는 것이 기관의 방침으로 단초점 인공수정체 시술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벌어지는 논란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 안과병원으로서 이를 잘 선별해 내야 한다"며 "전문적인 진료와 표준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선도하면서 안과 전공의의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2-02-14 05:30:00병·의원

급증하는 노안 환자…치료 재료‧의약품 시장도 들썩들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노인성 안과 질환을 이유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몇 년간 안과 분야 치료비가 늘다 못해 폭증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과 함께 환자의 비급여 진료비를 보전해주던 실손의료보험사들 마저 보험료를 인상하기에 이른 상황.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안과 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과 치료 재료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최대 수혜가 이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안과 급여 매출 15% 급증의 '이면'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안과 의원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영향으로 급여 매출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상반기 약 9000억원이었던 상반기 급여 매출이 2021년 1조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1년 사이 안과 의원 급여 매출이 1000억원 이상, 15% 넘게 급증한 셈. 이는 정부의 비급여 보장성 강화에 따른 풍선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가 2020년 9월부터 눈 초음파 검사를 급여화 하면서 백내장, 녹내장 수술 전 실시하던 '안초음파 및 눈의 계측검사' 등을 급여권에 포함되자 안과 의원의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문제는 이같은 정부의 정책으로 백내장 수술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는 눈 초음파 검사 급여화로 인해 백내장을 포함한 노안 수술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수술 환자 자체가 늘다보니 '다초점 인공수정체' 등 비급여 치료 재료와 의약품 사용량 증가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 2020년 상반기와 2021년 상반기 개원가 월 평균 급여매출 비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비 통계지표 재구성) 이는 곧 실손보험에도 직격탄으로 떨어졌다. 수술을 받는 환자도 늘어나고 이에 맞춰 비급여 치료 재료 청구도 늘다보니 부담을 못 이긴 보험사들이 잇따라 보험료를 인상하며 이에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A 안과의원 원장은 "정부의 보장성 강화로 안과 매출이 일정 부분 상승한 것은 동의한다"면서도 "더 큰 요인은 실손보험으로 보험 가입 환자가 늘어나면서 청구를 위해 일단 초음파 검사를 받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실손보험에서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보장되다 보니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도 비싼 비급여 재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급여화에 대한 풍선 효과로 눈 초음파 검사가 늘어나고 실손보험으로 비급여 치료 재료를 선택하는 환자가 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보험에 영향을 주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손보험 논란 속에도 치료 재료 업체 폭풍성장 이처럼 실손보험이나 건강보험에는 심각한 타격이 가해지고 있지만 이러한 정책 기조의 수혜를 입은 기업들은 톡톡히 그 덕을 보고 있다. 눈 초음파 검사 급여화로 조기에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가 늘면서 관련 치료 재료 분야가 '블루오션'으로 자리 잡는 모습. 노안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기존에 쓰였던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나 근거리 중 하나만 선택해 시력을 교정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안경 등을 착용해야 했다. 하지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 근거리, 중거리를 두루 볼 수 있고 수술 후 별도의 시력 교정 장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으로 인해 사용량이 늘고 있다. 다만 장벽은 가격적 부분. 하지만 실손보험과 맞물려 전액 보장을 받는 사례가 늘면서 최근 노안 백내장 수술에서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자료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식품의약품안전처 현재 국내에서 다초점 인공수정체 치료 재료 시장은 한국알콘과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알콘의 경우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비롯해 망막, 굴절 수술을 위한 의료기기 판매로 국내에서 '안과 전문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 급여 정책의 직접적 수혜자인 셈이다. 실제로 한국알콘이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매출액은 약 2014억원으로 전년 대비(약 1650억원) 400억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익 역시 2020년 약 80억원으로 전년 대비(61억원)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과 병‧의원에서는 최근 노안 백내장을 포함한 치료재료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안과의사회 황홍석 회장은 "노안 백내장 수술이 증가하면서 인공 수정체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알콘과 존슨앤드존슨 서지컬 비젼이 대표적으로 실손보험으로 비급여인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보장 받게 되면서 관련 치료 재료 업체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정부가 눈 초음파 검사를 급여로 전환한 것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다초점 인공수정체 등 치료 재료 사용에 나비효과를 일으킨 것"이라며 "이로 인해 보험료 인상 등 환자 부담은 늘어나는 반면 기업은 반대급부로 계속 성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중형제약사 중심 '안과' 특화 전략 강화 치료 재료 업체들뿐만 아니라 안과 병‧의원 시장을 특화한 중형 제약사들도 시장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안과 병‧의원 특화 제약사를 꼽는 다면 삼천당제약, 태준제약, 국제약품, 삼일제약, 유니메드제약, 한림제약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지난해 안과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점안제의 약가 인하로 매출 하락을 겪은 상태다. 이로 인해 이를 메우기 위해 안과를 겨냥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혹은 생산공장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 전략을 꾀하고 있는 상황. 노안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공급하는 치료재료 업체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삼천당제약의 경우 백내장과 함께 노인성 안질환으로 꼽히는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다. 현재 글로벌 3상을 위한 환자모집을 마무리했는데, 2023년 하반기 미국·일본에서 허가를 취득한다는 목표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삼천당제약과 함께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알테오젠 등도 뛰어든 상태로 매출 회복의 기반으로 삼는 분위기다. 여기에 삼일제약은 기존 점안제 시장 강화를 위한 생산 공장을 확대하면서 안과 치료제에 올인하고 있다. 동시에 점안제 위탁생산 활성화 전략도 꾀하고 있다. 점안제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부터 녹내장치료제, 인공누액제(인공눈물), 알레르기성결막염치료제, 항생제, 항염증제 등으로 다양하다. 글로벌 점안제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Global Market Insights 2017) 295억 달러(약 36조원)에 달한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자체 제품인 '오큐 시리즈'를 비롯 미국 엘러간과 프랑스 '떼아(THEA)'로부터 도입한 점안제의 매출 증가로 2017년 147억원이던 안과 사업부 매출이 2021년에는 400억원을 돌파해 4년 만에 27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베트남 생산기지를 주축으로 한 점안제 특화 글로벌 CMO, CDMO 사업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며 "공장 준공 후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본격적인 점안제 CMO 사업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1-17 05:45:58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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