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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F2024

"의료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HIMSS에서 만난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 인공지능을 통한 혁신 사례를 조망할 수 있는 HIMSS24 APAC이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이 자리에서는 의료산업의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최신 기술 동향과 실질적인 적용 사례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첫 날인 2일에는 런던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GOSH)소아 심장 전문의이자 최고 임상 정보 책임자인 'Shankar Sridharan'이 발표에 나선다.이 세션에서는 'Deploying Generative AI in Clinical Environments'를 주제로 AI의 신뢰성과 협업의 중요성, 임상 환경에서 구체적인 사례와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생성 AI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AI Horizons: Exploring the Future of Innovations'을 주제로 각 국의 헬스케어 리더가 참여하는 패널 토론도 진행된다.이 자리에서는 AI 기술의 글로벌 도입과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AI를 윤리적인 문제 없이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된다. 한국 연자로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 최인영 대외협력부원장이 'APAC Advisor'로 참여한다.둘째 날에는 호주의 국립 가상 의료 서비스 제공기업 Healthdirect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Nirvana Luckraj가 AI 기반 임상 결정 지원 시스템(CDSS)의 도입 현황과 효율성에 대해 소개한다.이 서비스를 통해 호주 전역에는 간호사들을 통해 연간 130만 건 이상의 전화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마지막 날에는 Mayo Clinic의 AI 혁신 부서의 부의장을 맡고 있는 Alexander Ryu가 연자로 나선다.이 자리에서는 'Transforming Healthcare: AI-Driven Clinical Efficiency at Mayo Clinic'을 주제로 메이요 클리닉의 AI 솔루션 채택과 개발에 대한 일반적인 접근 방식을 논할 예정이다.AI 외에도 HIMSS24 APAC에서는 ▲디지털 헬스 혁신, ▲데이터 보안, ▲환자 경험 개선 등 약 30개의 세션이 마련된다.또한 Imedway, KPMG, PHILIPS, GE Healthcare를 비롯해 네이버헬스케어, 이지케어텍, 뷰노, 에이아이트릭스 등 국내외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4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전시부스를 운영한다.한편, HIMSS24 APAC 컨퍼런스는 9월 12일까지 2차 조기신청(Advance Rate)을 통해 할인된 금액으로 사전 등록이 가능하며 세부 프로그램 및 연사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07 18:11:05의료기기·AI
KHF2024

국내 최대 헬스케어 박람회 개봉박두…혁신 기술 총 집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최대 헬스케어 박람회인 KHF 2024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연 어떠한 혁신 기업과 기술이 소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올해 KHF 2024는 세계 최대 의료 정보 컨퍼런스로 꼽히는 HIMSS와 동시 개최된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모으는 모습이다.국내 최대 헬스케어 박람회인 KHF 2024가 10월 2일 개막한다.의료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는 헬스케어 박람회인 KHF가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KHF는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하는 행사로 미래 의료 산업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서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그만큼 올해 행사도 미래 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시는 물론 컨퍼런스와 세미나, 포럼 등 부대행사들이 모두 디지털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번 행사의 큰 줄기는 '헬스 테크'다. 이에 맞춰 카테고리 또한 의료 인공지능과 디지털치료제 등 의료 소프트웨어와 웨어러블 등 모바일 헬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 의료정보시스템 등으로 정리했다.또한 원격 진료와 원격 모니터링 등이 포함된 원격 의료와 의료 로봇, 유전자 분석과 정밀의료 등의 헬스케어 분석 솔루션 등 총 6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다.병원 산업 전시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병원 관련 기기와 장비들도 대거 전시된다.일단 영상의학 및 진단용 기기가 전면에 배치되며 의료용품과 소모품, 수술 기기 및 장비, 치료재로 등이 모두 망라된다.올해 KHF 2024는 디지털헬스케어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또한 여기에 더해 병원 건축과 급식 기자재, 병원 설비는 물론 의료산업과 관련된 교육과 법률 컨설팅 서비스 기업들도 대거 박람회에 참여한다.마찬가지로 포럼도 K-디지털헬스케어 서밋이 전면에 배치됐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을 조망하고 미래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특별관은 최근 트렌드에 맞춰 에이징 헬스케어관을 별도로 마련했다. 또한 코로나 재유행 등에 대비하는 감염/방역 특별관이 마련되며 최근 수출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의료로봇을 볼 수 있는 특별관도 배치했다.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병원의료정보특별관이다.이 특별관에서는 진료 예약부터 조회, 실손보험 자동청구가 한번에 가능한 서비스는 물론 스마트 너스 콜, 스마트 환자정보시스템 등의 기술이 소개된다.또한 보이스 EMR, 스마트병원시스템 등 첨단 의료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참가해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의료 서비스 향상 플랫폼인 레몬헬스케어와 의료 클라우드 서비스 대표기업인 메가존 클라우드, 휴니버스글로벌, SK브로드밴드 등이 대표적인 기업들이다.특히 이번 KHF에서는 대한병원정보협회의 추계학술대회가 함께 개최된다는 점에서 빅데이터 활용 및 병원 생산성 향상 관련된 논의도 진행된다. 1일차인 10월 2일에는 '의료데이터 활용에 대한 고찰: 의료마이데이터 확산과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을 주제로 데이터와 관련된 강의가 진행된다. 이번 KHF 2024는 특히 HIMSS와 함께 개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2일차인 10월 4일에는 '의료 IT가 견인하는 생산성과 비용효과성'을 주제로 의료 IT 분과가 마련돼 있다.이번 KHF에서는 병원과 기업이 1대 1로 만나 사업을 논의하는 바이 메디컬(BUY MEDCAL)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바이메디컬을 이용하면 병원은 합리적인 의료기기 구매 및 설비 구축을 할 수 있으며 참가기업은 구매, 물류, 의공, 설비 담당자 등 실수요자를 만난다는 점에서 매년 참가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아울러 이번 KHF 2024는 세계 최대 의료 정보 컨퍼런스로 꼽히는 HIMSS(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와 같이 진행된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HIMSS는 미국 보건의료 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 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가 주관하는 컨퍼런스로 이번 기회를 맞아 세계 각국의 의료 정보 전문가들이 대거 방한할 예정이다.한편, 특별전과 학술세미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khospital.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0월 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 입장(현장등록 2만원)이 가능하다.  
2024-09-02 05:30:00의료기기·AI

의료 AI도 오프라벨 시대…"필요없는 X레이 배제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진단 보조에 활용하는 의료 인공지능(AI)을 오프라벨(허가 외 사용)로 활용하면 의료진의 업무 부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진단을 보조하는 기능을 역으로 활용해 아무 이상이 없는 환자를 제외하는데 쓰면 오히려 전문의들의 로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다.의료 AI를 오프라벨로 활용해 의료진의 로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1일 북미영상의학회(RSNA) 공식 학술지인 래디올로지(Radiology)에는 의료 AI의 오프라벨 사용을 통한 업무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가 공개됐다(10.1148/radiol.240272).현재 인공지능이 고도화되면서 X레이를 포함해 CT, MRI 영상을 분석해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AI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다.대부분이 의사의 피로도나 숙련도에 따라 놓칠 수 있는 이상 병변을 인공지능이 누락되지 않게 알려주는 기능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특히 일부 인공지능은 이미 전문의의 판독보다도 더 높은 민감도를 기록하면서 임상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문제는 그럼에도 영상의학과 전문의 등 의료진의 업무 부담은 여전하다는 점이다.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인공지능이 잡아주기는 하지만 밀려드는 판독 업무를 줄여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덴마크 헤르레프 겐토프테(Herlev and Gentofte)병원 루이스(Louis Lind Plesner)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역발상을 기획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 의해서다.인공지능이 전문의만큼 이상 병변을 찾아낼 수 있다면 반대로 아무 이상병변이 없는 환자를 걸러내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는 가정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오프라벨을 활용해 병원에 도입된 인공지능을 병변이 없는 X레이를 걸러내는데 적용했다.총 4개 병원에서 18세 이상 성인 환자 1961명을 모집해 흉부 X레이 촬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두명의 영상의학과 의사와 인공지능을 교차 검증하며 병변이 없는 X레이를 골라내는 임상을 진행한 것이다.그 결과 의료 AI는 1961개의 X레이 중 1231개(62.8%)를 관심있게 봐야할 것으로 표시했고 720개(37.2%)는 넘겨도 된다고 응답했다. 이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과 큰 차이는 없었다.이러한 결과는 민감도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민감도를 99.9%로 설정하자 배제해도 될 X레이를 24.5%로 보고했고 99.0%로설정하자 47.1%, 98%로 설정하자 52.7%로 출력했다.반면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평균인 87.2%로 민감도를 설정하자 병변이 있는데도 배제해도 된다고 소견을 낸 비율은 2.2%를 기록했다. 이는 영상의학과 전문의 1.1%에 비해 높은 수치다.즉 민감도를 낮게 설정할 경우 영상의학과 전문의에 비해 꼭 봐야할 X레이를 배제할 가능성이 두배 가까이 올라간다는 의미가 된다.같은 의미로 만약 민감도를 95.4%로 설정하면 AI 또한 이러한 수치가 1.1%로 낮아졌다.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같은 비율이 된다는 의미다.연구진은 이를 통해 영상의학과 전문의 등 의료진의 과도한 판독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민감도를 95.4% 이상으로 설정할 경우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동등한 수준으로 배제해야 할 X레이를 쳐낼 수 있기 때문이다.루이스 박사는 "오프라벨로 의료 AI를 사용할 경우 진단 보조 기능 외에도 이상 병변이 없는 X레이를 사전에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라며 "의료진의 가장 큰 로딩 중 하나인 '이상 없는' X레이에 대한 판독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024-08-22 05:00:00의료기기·AI

혀 색깔만으로 당뇨병·빈혈 진단…새 인공지능 모델 관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혀의 색깔을 컴퓨터에 보여주는 것만으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의료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훈련모델 테스트에서 이 인공지능 모델은 당뇨병과 빈혈 등 다양한 질환을 98%의 정확도로 진단했다는 점에서 상용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혀의 색깔 등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인공지능이 나와 주목된다.현지시각으로 13일 국제학술지 테크놀로지스(Technologies)에는 혀 색깔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의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3390/technologies12070097).현재 혀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혀의 색깔은 물론 모양과 두께, 심지어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온도 변화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모델들이 속속 검증을 받고 있는 상황.대부분은 당뇨병이 타깃으로 혈당이 높아지면 혀 색깔이 변한다는 점에 착안하고 있다.이라크 미들 테크놀로지 대학Middle Technical University) 알리 알 나지(Ali Al-Naji) 교수가 이끄는 다국가 연구진이 이에 주목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만약 당뇨병을 비롯해 다양한 질병을 가진 사람의 혀의 변화를 특정하고 이를 인공지능에게 학습시킬 수 있다면 매우 간단하고 비침습적인 진단 보조 도구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혀의 색깔이 들어간 5260개의 데이터 세트를 인공지능 모델에 학습시켰다.5가지 색상 공간 모델(RGB, YcbCr, HSV, LAB 및 YIQ)에서 다양한 색상 채도와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 혀 색상 특징을 분석하고 추출하는 모델을 개발한 셈이다.이후 연구진은 60장의 혀 이미지를 통해 이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다. 대상 질환은 당뇨병과 뇌졸중, 빈혈, 천식, 간 질환 및 코로나 감염 등이었다.그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은 혀의 노란빛을 감지해 당뇨병 환자를 정확히 걸러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천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푸른빛을 감지해 천식 환자도 구분했다.빈혈 환자 또한 매우 높은 정확도로 걸러내는데 성공했다. 이때 인공지능은 빈혈 환자의 혀에서 흰색빛을 감지했다.이러한 작업에는 6가지 머신 러닝 알고리즘에 활용됐다. NB와 SVM, KNN, DT, RF, XGBoost가 바로 그것이다.테스트 결과 정확도가 가장 높은 것은  XGBoost로 98.71%의 정확도로 혀 색깔을 이용해 환자가 앓고 있는 병을 진단하는데 성공했다. 가장 낮은 정확도를 보인 것은 NB 알고리즘으로 91.43%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XGBoost 모델을 핵심으로 5가지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이를 보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알리 알 나지 교수는 "이 모델을 더욱 고도화시킨다면 스마트폰 등을 통해 혀를 찍는 것만으로 질병을 의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한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혀의 색깔과 모양, 두께만으로 다양한 질병 예측에 있어 98%의 정확도를 보였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조만간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환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8-14 05:30:00의료기기·AI

AI 임상 적용 가속화…휴대용 초음파로 임신 주수 판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 인공지능(AI)이 고도화되면서 실제로 의료진의 숙련도와 의료기기의 사양의 격차를 효과적으로 메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이제 면허를 딴 일반의가 인공지능의 도움만으로 고가 검사 장비를 갖춘 산부인과 전문의의 판독만큼 정확한 결과를 내놨기 때문이다.초음파를 잡아본 적이 없는 일반의가 인공지능의 도움만으로 산부인과 전문의만큼 정확한 판독을 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인공지능 초음파를 통한 일반의와 전문의간 판독 결과를 비교한 임상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2024.10770).현재 의료 인공지능은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숙련도의 격차를 해소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초보 의사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인공지능이 보완해 어떤 의사라도 유사한 결과를 내는데 집중되고 있다는 의미다.하지만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 이러한 기술들이 제대로 구동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근거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노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제프리 스트링거(Jeffrey S. A. Stringer)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초음파 인공지능에 대한 비교 검증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초보 의사가 이를 활용해 숙련된 산부인과 전문의와 유사한 판독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임신 초기의 400명의 임산부를 모집해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은 초보 일반의와 산부인과 전문의의 판독을 비교 분석했다.숙련된 산부인과 전문의가 고해상도 초음파로 임신 주수와 분만 예정일을 확정한 뒤 초보 일반의에게 인공지능이 탑재된 휴대용 초음파로 판독하게 해서 이를 비교하는 방식이다.그 결과 초음파 경험이 전혀 없는 일반의들도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매우 정확하게 임신 주수를 판독한 것으로 분석됐다.산부인과 전문의가 고해상도 초음파로 확정한 임신 주수와 분만 예정일과 불과 평균 0.2일 차이밖에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초음파를 사용해 본 적도 없는 일반의가 휴대용 초음파만 가지고도 고해상도 초음파를 통해 산부인과 전문의의 판독과 차이가 없는 결과를 내놓은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러한 기술이 고가의 의료기기나 숙련된 의사가 부족한 저소득 국가에 매우 큰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프리 스트링거 교수는 "산부인과 초음파는 현대 임신 관리의 시작이며 끝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하지만 좋은 기기와 산부인과 전문의가 부족한 저소득 국가에서는 이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그러한 의미에서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초보 일반의라도 고가 기기를 활용한 산부인과 전문의만큼 임신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은 의료 평등권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2024-08-02 12:30:11의료기기·AI

대장암 재발 예측 AI 합격점…로슈진단 특허 빛 보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5년 내에 재발할 수 있는지를 예측하는 의료 인공지능(AI)이 임상에서 합격점을 받았다.종양내에 면역세포인 CD3 검사 점수를 통한 방법이 유효성을 입증한 것으로 특허를 가진 로슈진단이 어떠한 방식으로 상용화를 도모할지 주목된다.대장암 환자에게 보조화학요법이 필요한지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합격점을 받았다.현지시각으로 1일 미국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는 대장암 재발 위험을 판별하는 인공지능의 유효성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200/JCO.23.02030).현재 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크게 늘고 있는 질환으로 수술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2기 대장암의 경우 80%의 환자가 수술로 극복할 수 있지만 3기는 50%만이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보조화학요법, 즉 항암제 치료에 기대는 경우가 많은 상황.문제는 3기 환자의 경우 보조화학요법이 5년 무질환 생존율(DFS)을 14% 늘리는 효과가 있는 반면 2기는 이점이 없다는 보고가 이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결국 보조화학요법이 필요한 고위험 환자인지 아니면 수술로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저위험 환자인지를 적절하게 판별하는 것이 대장암 치료의 주요 화두가 되고 있는 셈이다.리즈 의과대학교 크리스토퍼 윌리엄스(Christopher Williams)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예측 인자를 활용한 인공지능 판별법에 대한 검증에 들어간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만약 어떠한 방식으로든 보조화학요법이 필요한 환자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다면 치료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종양 내에 면역세포인 CD3의 양과 밀도를 분석하는 CD3 검사 점수에 알고리즘을 적용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실제 868명의 환자에게 적용했다.또한 이후 2년간 환자를 추적 관찰하며 재발이 있는지, 종양의 크기가 커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그 결과 CD3 검사 점수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이 고위험군으로 판별한 환자는 저위험군 환자에 비해 재발할 위험이 두배인 것으로 분석됐다(RR=2,00).특히 CD3가 과발현된 고위험 환자의 경우 저위험군 환자에 비해 2.38배나 재발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크리스토퍼 윌리엄스 교수는 "현재 대장암 환자 중 보조화학요법이 필요한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의사의 판단에 맡겨져 있다"며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필요하지 않는 화학요법을 받거나 불행히 이를 받지 못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이번 연구는 CD3 점수가 확실하게 보조화학요법이 필요한 환자를 구분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이러한 CD3 점수 검사에 대한 로슈진단이 이를 활용해 어떠한 진단 기술을 만들어낼지도 관심사다. 유효성을 입증받았다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크리스토퍼 윌리엄스 교수는 "CD3 점수 검사의 유효성과 신뢰성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환자를 위해 이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특허를 가진 로슈진단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2024-08-02 05:32:00의료기기·AI

에이아이트릭스-이화의대, 헬스케어 활성화 MOU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아이트릭스와 이화의대가 헬스케어 산업 발전과 인력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에이아이트릭스(AITRICS, 대표 김광준)는 이화여대 의과대학(의과대학장 하은희)과 의료 교육과 메디컬 헬스케어 산업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증진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양측은 이번 협약으로 ▲의료,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적극 협력 ▲에이아이트릭스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한 임상 연구 ▲상호 인력 교류 및 교육훈련에 협력할 예정이다.또한 ▲의료 인공지능 센터를 중심으로 데이터 수집 및 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공동 연구 추진 ▲의료 자문을 통한 사업의 운영 및 발전과 나아가 메디컬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화의대 학생들에게 최신 AI 기술과 의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의료와 AI 분야를 융합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이화의대의 의료 전문 지식을 결합해 혁신적인 의료 AI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에이아이트릭스는 이화의대와 양질의 연구 성과를 만들고 지속적인 상호 인력 교류를 통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의료AI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문 인력 양성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의료와 AI가 결합된 융합 인재 양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에이아이트릭스 솔루션의 의학적 근거를 쌓아가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하은희 이화의대 학장은 "최고의 의료 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보유한 에이아이트릭스와의 이번 협업은 의료와 AI를 융합한 인재를 양성해 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이화의대가 갖춘 우수한 연구력이 의료 분야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로 작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5 11:06:52의료기기·AI

인수합병 큰 손 떠오른 GE헬스케어…연이어 AI 기업 흡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GE헬스케어가 손꼽히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을 연이어 흡수하며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이어가고 있다.막대한 현금 보유고를 기반으로 외부에서 기술을 사와 빠르게 제품에 접목하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GE헬스케어가 연이어 인공지능 기업들을 인수하며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2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GE헬스케어가 인텔리전트 초음파 그룹(Intelligent Ultrasound Group)의 임상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사업부에 대한 전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인텔리전트 초음파 그룹은 영국 기업으로 말 그대로 임상 초음파에 사용하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이를 통해 이미 GE헬스케어와 인텔리전트 초음파 그룹은 여러번 업무 제휴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이어왔던 상황.실제로 GE헬스케어의 산부인과용 초음파 장비인 '볼루손(Voluson)'에는 인텔리전트 초음파 그룹이 개발한 '스캔내브(ScanNav)' 솔루션이 이미 적용되고 있다.이번 인수합병은 양 사의 상황이 절묘하게 녹아있다. 인텔리전트 초음파 그룹은 자금난을 겪고 있고 GE헬스케어는 자체 인공지능 개발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는 이유다.이에 따라 인텔리전트 초음파 그룹은 GE헬스케어에 총 5100만 달러(한화 약 707억원)에 임상 초음파 사업부를 통째로 넘기기로 했다.이번 계약은 단순히 기술에 국한되지 않고 인적 부분까지 포함한다. 이에 맞춰 인텔리전트 초음파 그룹의 주요 임원과 연구원들도 4분기에 GE헬스케어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이처럼 GE헬스케어가 손꼽히는 인공지능 기업인 인텔리전트 초음파 그룹 인수를 추진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인공지능 기업들을 흡수하고 있는 이유다.실제로 GE헬스케어는 지난해 독립법인으로 분할 상장한지 몇 일만에 프랑스의 이맥티스(IMACTIS)를 인수하며 공격적 인수합병의 포문을 열었다.이맥티스는 CT 네비게이션에 독보적 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말 그대로 의사가 중재시술을 진행할때 이를 보조하는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다.초음파와 결합해 수술 시작부터 끝까지 의사가 혹여 놓칠 수 있는 부분이나 신경써야 할 부분 등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능이다.여기에 이어 GE헬스케어는 곧바로 초음파 진단 보조 인공지능 기업인 캡션 헬스(Caption Health)에 대한 인수에 들어갔다.캡션 헬스는 말 그대로 초음파에 익숙하지 않은 의사도 숙련된 전문의와 같은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탐촉자 위치 선정부터 진단 보조까지 가이드해주는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을 개발한 기업이다.이 인수를 통해 GE헬스케어는 지난 4월 출시한 휴대용 무선 듀얼 초음파 진단기기 브이스캔 에어 SL(Vscan Air SL)에 심장 박동의 진단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캡쳐할 수 있도록 단계별 가이드를 제공하는 진단 보조 인공지능을 탑재했다.이처럼 GE헬스케어의 공격적 인수합병은 초음파 기술에 집중돼 있다.초음파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의사의 로딩을 줄여주고 숙련 전문의와 비숙련 전문의의 격차를 줄이는 기술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는 의미다.GE헬스케어 초음파 부문 CEO인 필 팰클리프(Phil Rackliffe)는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들을 GE헬스케어의 초음파 포트폴리오에 적용해 임상 의사들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며 검사를 간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차세대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4 05:30:00의료기기·AI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2년 연장 추진…딥카스 등 직접 수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정부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기간을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뷰노의 '뷰노메드 딥카스' 등 트랙에 올라있던 제품들이 순풍에 돛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올해 신의료기술 본 평가를 앞둔 상황에서 최소 2026년까지 비급여 처방을 이어가며 리얼월드데이터 등 근거를 쌓을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정부가 오는 4분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기간 연장안 시행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1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기간을 기존 2년에서 2년을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행정예고 등 시행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보건복지부 오상윤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기간을 1회 연장해 최대 4년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일정 요건 충족시 2+2년 동안 비급여 사용을 보장하는 것이 골자"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을 통해 이같은 안을 사전 공개한 바 있다.혁신 의료기술과 의료기기를 시장에 먼저 내보내 근거를 쌓게 하는 선진입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혁신 의료기기 통합 심사·평가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꺼내놓은 셈이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올해 4분기에 일정 요건 충족시 비급여 사용 기간을 1회 연장해 최대 4년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담은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시행할 예정이다.현재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을 보면 유예 대상으로 지정될 경우 시장에 선진입하는 방식으로 2년간 비급여 청구가 가능하다.또한 이후 신의료기술평가가 진행되는 250일 동안에도 비급여로 청구할 수 있다. 유예 대상이 될 경우 약 3년간 비급여 청구가 가능하다는 의미다.이에 따라 4분기에 이에 대한 연장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2+2' 개정안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현재 유예 제도 트랙에 올라있는 기업들은 최장 약 5년까지 비급여 청구를 이어갈 수 있다.이에 대해 기업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랙에 올라가 있거나 트랙을 준비중인 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한 호재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최대 수혜는 뷰노의 '딥카스'가 받을 것을 보인다.딥카스는 지난 2023년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 개정 이후 1호로 선진입 트랙에 올라선 의료 인공지능으로 전자의무기록(EMR)에 입력하는 기본 활력 징후인 혈악과 맥박, 호흡 등을 분석해 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을 점수로 보여준다.신의료기술평가 유예 혜택을 받으며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지자 빠르게 임상 현장에 보급되며 7월 현재 삼성서울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17곳을 포함해 전국에 94개 병원까지 영역을 넓힌 상황.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 개정 이후 1호로 선진입에 성공한 딥카스가 유예 기간 연장의 수혜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딥카스는 판매가 아닌 구독형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뷰노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2023년 딥카스 단일 제품 매출만 100억원으로 뷰노 전체 매출 133억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당초 올해로 예정돼 있던 신의료기술 본 평가를 앞두고 2년 더 비급여 청구가 가능해진 것은 뷰노와 딥카스에게 큰 호재가 아닐 수 없다.이는 비단 딥카스에만 적용되는 사례는 아니다. 현재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재도 트랙에 올라선 제품은 총 25건으로 이 중 9개가 올해 유예 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다.딥카스를 포함해 올해 9개 제품이 신의료기술 본 평가에 들어갈 예정이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2+2' 제도의 시행으로 이들 제품들은 모두 최소 2026년까지 2년의 시간을 더 벌게 됐다.신의료기술평가에 리얼월드데이터(RWD)가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이들 입장에서는 비급여 청구라는 실익과 함께 리얼월드데이터를 2년간 더 쌓으며 평가에 유리한 근거를 모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관건은 과연 이러한 '2+2' 제도가 소급적용되는가에 대한 문제다. 복지부가 4분기에 연장안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3분기, 즉 7월부터 9월 사이에 유예 제도가 끝나는 기업의 경우 애매한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복지부는 제도의 개정 자체가 기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것인 만큼 문제없이 이들 기업들 또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복지부 오상윤 의료자원정책과장은 "4분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기간 연장을 위한 시행규칙안은 거의 완성된 상태로 세부적인 내용을 다듬고 있다"며 "트랙잭션(Transaction, 유예 기간 종료와 시행 규칙 시행 사이)에 있는 제품도 큰 무리없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유예 기간 연장 등 제도 개선의 목적 자체가 신의료기술이나 혁신 의료기술이 환자와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완충을 두기 위한 것인 만큼 가능한 많은 제품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부가조건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7-22 05:30:00의료기기·AI

우후죽순 늘어나는 의료 AI 검증나선 학회…인증제 도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4차 산업 혁명을 타고 의료 인공지능(AI) 시스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의학회가 이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전문가 합의를 기반으로 안전성과 효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이를 통과한 곳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를 신설한 것.이에 따라 과연 인증제가 의료 인공지능 확산에 디딤돌이 될지 혹은 허들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국영상의학회가 AI 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인증제를 신설하고 운영에 들어갔다.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미국영상의학회(ACR)가 의료 인공지능의 올바른 활용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가이드라인 및 인증제도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이러한 의료 인공지능에 대한 인증제도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품질 보증 인증이다.미국영상의학회는 "의료 인공지능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하고 전문가 합의를 통해 가이드라인 및 인증제도를 신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에 따라 학회는 'ACR Recognized Center for Healthcare-AI(ARCH-AI)', 즉 미국영상의학회가 인증하는 헬스케어 인공지능 센터라는 제도를 신설하고 학회가 지정하는 조건을 충족했을 경우 인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지정하는 조건, 즉 가이드라인도 대내외에 공표됐다. 인공지능의 올바른 활용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이 핵심으로 보안과 모니터링 등에 대한 자료 구축을 명시하고 있다.따라서 학회는 일단 의료 인공지능의 올바른 활용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거버넌스 인증 센터를 최우선 조건으로 내세웠다.영상의학화 전문의 등 의료 전문가와 기술 책임자를 포함하는 다학제 팀을 신설해 의료 인공지능을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상시 기구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또한 인공지능 도입시 이 거버넌스를 통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성능 검증 위원회를 가동하고 이에 대한 평가 결과 및 도입 배경을 모두 문서로 남겨야 한다.이를 위해 각 기관은 이러한 팀을 통한 검증 및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하며 보안 및 규정 준수를 보장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아울러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모니터링하는 국가 레지스트리인 'Assess-AI'에 필수적으로 참여해 외부 검증을 받도록 했다.이 모든 사안을 충족할 경우 미국영상의학회가 부여하는 'ARCH-AI' 인증을 받게 되며 대기실과 로비 등에 이를 부착해 신로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상반기에 이뤄진 시범사업 결과 현재 미국에서는 메이요클리닉과 클리브랜드클리닉, 예일의과대학 부속병원, 제퍼슨의과대학 부속병원, 워싱턴의과대학 부속병원이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미국영상의학회 데이터사이언스연구위원회 키스 드라이어(Keith J. Dreyer) 위원장은 "ARCH-AI는 최소한 환자의 진료에 적용되는 인공지능의 검증과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이제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QA 프로세스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라도 실제 임상현장에서 도움을 주는지, 안전한지에 대한 테스트가 필요하다"며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인공지능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보호장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2024-07-08 05:30:00의료기기·AI

퍼즐에이아이, 인공지능 간호 의무기록 사업화 추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퍼즐에이아이는 간호정보 간호정보스타트업 디케이메디인포와 음성 전자간호기록시스템(Voice ENR)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좌측 3번째 퍼즐에이아이 김용식 대표, 우측 3번쨰 디케이메디인포 이동균 대표간호 의무기록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해 체결된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실습용 전자긴호기록 시스템 개발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교육용 간호의무기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사업화하기로 협의했다.간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전문 과목을 이수하고 의료현장에서 다양한 실습을 진행하는 반면, 실제 간호사 업무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전자간호기록 작성에 대한 교육은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디케이메디인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실습용 전자간호기록 시스템 '스마트널스 ENR'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간호과 학생들이 간호 정보 수업 시 '간호일지' 등을 전자문서로 작성할 수 있는 실습 및 교육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이다.최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전자의무기록 작성에 음성인식 인공지능과 생성형 인공지능 등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앞으로 간호 의무기록에도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돼 이에 대한 새로운 교육 ENR 시스템이 필요한 실정이다.간호사 출신인 이동균 디케이메디인포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차세대 교육 간호의무기록 솔루션의 개발로 미래 의료현장에 꼭 필요한 의무기록 교육이 가능하게 돼 기쁘다"면서 "현재 스마트널스ENR을 사용 중인 간호대학수를 기존 60개에서 100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해외 간호대학으로 수출하기 위해 미국, 싱가포르,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터키, 대만, UAE 등 10여 개국과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김용식 퍼즐에이아이 대표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간호업무의 어려움을 직접 겪고 있는 간호사와 의사 출신 스타트업 대표들이 협력해,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국내 70개 대형병원과 종합병원은 물론 해외 의료기관에서 신뢰받고 인정받는 퍼즐에이아이의 의료 인공지능 기술과 디케이메디인포의 독보적인 교육용 ENR 시스템이 접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한편, 퍼즐에이아이는 설립 후 200억원 가량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주간 증권사를 선정하고 준비 중에 있다.
2024-06-24 11:07:54제약·바이오

신뢰도 높아지는 내시경 AI…전문의 80% "쓸만하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 인공지능(AI)이 점차 고도화를 지속하면서 의사들의 신뢰를 얻어가고 있다.과거 의심과 우려가 대부분이던 기조에서 벗어나 충분히 신뢰하고 쓸만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실제 임상에 이를 적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추세다.내시경 인공지능에 대한 의사들의 신뢰가 크게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현지시각으로 19일 국제학술지 JMIR에는 내시경 인공지능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도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2196/50525).현재 의료 인공지능은 내시경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단 및 치료 보조에 활용되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의사들의 신뢰도는 낮은 것이 사실. 점차적으로 인식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의사들이 우려와 의심을 보내고 있는 이유다.그러나 의료 인공지능이 점차적으로 고도화되고 정확도를 높이면서 이같은 인식도 일정 부분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점점 의사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셈이다.소화기내시경에 접목돼 폴립 등을 검출하고 진단을 보조하는 인공지능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내시경의 경우 시술자의 숙련도와 피로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에서 인공지능 접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분야다.국내에서도 웨이센과 아이넥스 등이 이에 대한 상용화에 성공해 국내는 물론 싱가폴과 베트남, 중동 등에 수출 판로를 열어가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싱가폴 난양기술대학교 조셉(Joseph Sung)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에 이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 나선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결국 의사들이 의료 인공지능을 신뢰하고 수용해야 시장이 열릴 수 있는 만큼 이를 사용해본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인식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과 이일본, 인도, 호주,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내시경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도와 신뢰도를 설문조사했다.부분은 내시경 인공지능을 통한 폴립 검출(CADe), 인공지능을 통해 이 폴립이 암일 가능성을 파악하는 폴립 특성화(CADx) 및 인공지능 보조 폴립절제술(CADi)였다.그 결과 상당수 전문의들은 이미 이러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한 경험이 있었다.67.27%의 전문의들이 이미 내시경 인공지능을 활용해 봤거나 지금 활용중에 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또한 72.72%는 향후 업무에 인공지능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그렇다면 직접 이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해본 경험과 신뢰도는 어떨까. 이 또한 나쁘지 않았다.일단 인공지능을 통한 폴립 검출 기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03%가 신뢰할만 하며 임상에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또한 폴립 특성화 기능에 대해서는 78.79%가 신뢰하며 임상에 쓸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다만 인공지능 보조 폴립절제술은 이보다는 신뢰도가 다소 떨어졌다. 응답자의 72.12%가 수용 의사가 있다는 응답을 내놨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이유로는 침습적 행위가 이뤄지는 만큼 보다 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특히 이러한 신뢰도는 경험이 많은 전문의일수록 더 높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10년 이상 경력의 전문의의 신뢰도가 10년 이하 경력의 전문의보다 높았던 이유다.조셉 교수는 "전문의들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내시경 인공지능을 신뢰하고 실제 임상에 적용할 의사가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라며 "인공지능이 고도화되면서 의사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특히 경험 많은 전문의일수록 수용 의사가 높은 것은 더 큰 위험을 회피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기 때문"이라며 "임상에서 보다 빠르게 인공지능이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지점"이라고 밝혔다. 
2024-06-21 05:30:00의료기기·AI

에이아이트릭스-메쥬, 공동 연구 및 제품 개발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아이트릭스와 메쥬가 공동 연구 및 제품 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에이아이트릭스(대표 김광준)와 메쥬(대표 박정환)가 제품과 기술을 활용한 공동 제품 연구개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에이아이트릭스의 인공지능 기술과 메쥬의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한 연구 진행 및 신규 제품 개발 ▲상호 기술 교류, 데이터, 정보교환 및 필요한 경우 보유시설·장비 공동 활용 ▲국내외 주요 고객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에이아이트릭스의 AITRICS-VC(바이탈케어)는 병원 내 입원 환자의 패혈증, 심정지, 사망 등의 상태 악화를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안암·구로병원을 포함한 국내 40여 개 병원에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메쥬가 개발한 '하이카디(HiCardi)'는 심전도를 비롯해 심박수, 체표면 온도, 호흡, 수면 등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원격 심전도 플랫폼이다.양사는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생체 신호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상태 악화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위해서는 센서(Sensor)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관건"이라며 "메쥬의 센서 기술력과 에이아이트릭스의 인공지능 기술력이 만나 환자와 의료진이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기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정환 메쥬 대표는 "뛰어난 생체신호 인공지능 기술력을 보유한 에이아이트릭스와의 이번 협업은 향후 효율적이고 안전한 환자 관리를 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입원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 밖 환자의 모니터링 플랫폼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6-11 15:21:48의료기기·AI

이뮨온시아 개발 CD47 계열 신약 ASCO서 집중 관심 받아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이뮨온시아(대표 김흥태)가 개발중인 CD47 계열의 항체 신약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시간으로 1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개된 연구는 CD47 단클론항체 IMC-002의 고형암 임상 1a상 결과로, 포스터 세션에서 채택됐다. 이번 연구는 임상1상 용량 증 파트로, 2022년 5월부터 총 4개의 용량 코호트에 12명의 환자가 등록되어 각각 IMC-002 5, 10, 20, 또는 30 mg/kg을 2주 간격으로 투여 받았다.치료 결과는 측정 가능한 병변이 있는 환자 12명중 6명에서 안정반응(SD)이 확인되어 50%의 질병조절률(DCR)을 보였다. 이중 5명은 간세포암 환자, 1명은 유방암 환자였다. 또한 환자 4명에서 6개월 이상 안정반응이 지속되어 33.3%의 임상적 이득율(CBR)이 확인됐다. 특히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과의 협업을 통해 확인된 바이오마커((Lunit SCOPE IO) 분석도 공개됐다.그 결과 임상 효능이 확인된 CBR 그룹의 CD47 양성 대식세포 밀도가 비CBR 그룹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1.0/mm² 대 44.3/mm²). 반면, CD47 양성 종양 세포의 밀도는 두 그룹 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CD47 양성 대식세포의 밀도와 치료 반응의 연관성을 시사하며, 향후 CD47을 표적으로 한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임상시험 책임자인 임호영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모든 코호트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항CD47 치료제에서 주로 나타나는 주입관련반응, 용혈성 빈혈, 혈소판감소증 및 호중구감소증도 보고되지 않아 IMC-002의 높은 안전성이 확인되었다”며, “특히 IMC-002의 단독 투여에도 불구하고 15개월째 투약을 유지 중인 간암 환자의 경우, 장기독성이 없으며 종양 크기도 20% 감소를 보이는 안정병변으로 예후가 매우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는 “지난 2023년 10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된 중간 결과를 통해 IMC-002의 높은 안전성과 내약성을 1차 공개했고, 임상 2상 권장 용량 또한 20 mg/kg 3주 간격 투약으로 확인되었다”며, “작년 11월 IMC-002 임상 1b상을 개시했으며, 이를 통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특정 고형암에 대한 IMC-002의 효능이 추가로 확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현지의 관심도 컸다. CD47 계열 신약은 화이자와 길리어드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하다 실패한 분야라서  관심이 집중된 모습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한 후보들은 높은 독성에 발목을 잡혔다. 우리 신약은 독성에 대한 이슈를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IMC-002는 대식세포에 대한 면역관문억제제로서 암세포의 CD47과 대식세포의 SIRPα 간의 ‘don’t eat me’ 신호를 차단하여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phagocytosis) 있도록 돕는 약물이다. IMC-002는 적혈구 등 정상세포에 대한 결합을 최소화하여, 안전성이 높은 약물로 차별화된 특징을 가진 2세대 CD47 항체이다.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 전문 신약개발 기업이다. 2021년 3월 3D메디슨과 중국 지역에 대한 IMC-002의 기술수출 계약을 5,400억원 규모로 체결한 바 있다. 이뮨온시아는 CD47 항체인 IMC-002 외에도 임상 2상 단계의 PD-L1 항체 IMC-001 및 전임상 단계의 이중항체 IMC-201, IMC-202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24-06-02 02:22:44제약·바이오

"내시경 AI 관건은 기술력…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겠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내시경 인공지능의 궁극적 목표는 하나입니다. 어떤 의사에게 어느 환자가 내시경을 해도 동일한 결과를 내는 것이죠. 결국 관건은 기술력이고 그 부분에서 아이넥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의료 인공지능(AI)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이제는 영상 진단기기를 넘어 내시경 등과의 결합이 본격화되고 있다.이미 국내에서도 다양한 기업이 이에 대한 접목을 시도하고 있으며 일부는 상용화를 넘어 본격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아이넥스 또한 이 부분에서 선도적 위치에 서 있다. 서울대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내시경 AI 에나드(ENAD)를 선보였고 수출도 가시화되고 있는 상태다.그렇다면 과연 에나드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아이넥스를 이끌고 있는 이항재 대표이사는 이에 대해 '기술력'을 제일 먼저 꺼내놓았다.아이넥스 이항재 대표는 에나드의 최대 경쟁력으로 '기술력'을 꼽았다.이항재 대표는 "내시경 AI를 포함해 인공지능의 핵심 경쟁력은 바로 데이터의 양과 질에 달려있다"며 "에나드는 1만 7천개 이상의 고품질 용종 데이터를 학습해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서울대병원 의료진과 함께 4년에 걸쳐 백색광과 영상 증강 모드에서 다양한 종류, 형태 및 크기의 병변 데이터를 전향적으로 수집했다"며 "머신러닝 기반의 AI를 통해 이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해 사람의 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미세한 변화와 패턴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에나드"라고 덧붙였다.그만큼 에나드는 빠르게 임상 현장에 보급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아직 출시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전국 30개 의료기관이 유료로 제품을 구매해 사용중이기 때문이다.실제로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실증 연구 결과 에나드는 118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성능 검증에서 교수급 전문의들의 선종 발견율(ADR)을 6.3%나 높이는데 성공했다.이항재 대표는 "내시경 AI의 성능은 결국 얼마나 선종 발견율을 높이는가에 달려있다"며 "교수급 인력에서 이를 6.3%나 높였다는 점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고 전했다.이에 따라 아이넥스는 빠르게 세계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또한 이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겠다는 방침이다.국내에서 전향적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세계 유수 기관에서 검증을 받으며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이항재 대표는 "최근 싱가폴 국립대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에나드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하기 위한 전향적 임상에 돌입했다"며 "싱가폴 국립대병원은 동남아시아 진출의 허브로 의료 인공지능의 성지라고 불린다는 점에서 함께 연구를 진행한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미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내시경 AI가 다 도입돼 있는 상태에서 국내 최초로 에나드가 공급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큰 상황"이라며 "신뢰성 있는 외부 검증을 통해 싱가폴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닦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외 국가들에 대한 수출 기반도 차근차근 쌓아가는 중이다. 이미 싱가폴을 비롯해 인도와 베트남, 태국, 아랍에미리트도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동남아시아 지역이 전 세계에서 대장암과 위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곳이라는 점에서 이 곳부터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이항재 대표는 "동남아 지역에서 내시경 검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숙련된 의료진과 서비스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OECD 국가의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3.7명인데 반해 타깃 국가들은 2.5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에나드가 바로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AI인 만큼 개발도상국에 확실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싱가폴과 베트남을 기점으로 인도와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와 함께 국내에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들도 고심하고 있다. 결국 국내 의사들이 에나드를 인정해야 해외 수출도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국내 유수 병원과 전향적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의사들이 직접 써보고 그 유용성을 느껴야 유료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이유다.이항재 대표는 "공동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유수 대형병원과 전향적 임상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또한 서울아산병원 변정식 교수를 의학 자문으로 모셔 근거 창출 작업을 체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이와 함께 지속적인 자료 수집과 추가 학습을 통해 에나드의 성능을 계속해서 향상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서울대병원과 함께 개발중인 혈액투석 합병증 예측 인공지능 등 다양한 AI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8 05:30:00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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