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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새 식구가 제밥벌이를 하려면?"(71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경력사원이든 신입사원이든 입사하면 몇달이 지나야 본인 보유역량을 제대로 발휘하게 되나? 예전에 한번 이 부분에 대한 연구 조사한 것이 있었다.  지금도 그 그림은 내 머리속에 생생하다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 연구결과 그림을 복기해본다.  Y축은 성과performance이고 X축은 근속기간service years이다. 1)    위 그림에서 우선 리더의 기대치leader’s expectation란 무엇인가?새로운 직원이 들어오면 기대가 크다.리쿠르트recruitment와 셀렉션selections을 거치면서 면접위원들의 기대치가 구체화된다.‘이분을 선발하면 그 일을 제일 잘 할 것 같다’는 기대다. 제일 우선되는 것은 같이 일할 팀장의 기대치다. 일 잘한다 못한다는 것은 객관적일까? 주관적일까? 주관에 가깝다.일을 잘하느니 못하느니 하는 것을 판단하는 이가 팀장이기 때문이다. 새로 온 직원이 입사해서 일을 하는데 팀장의 기대치를 넘으면 일을 잘 하는 것이고 못하면 기대치에 못 미친다고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객관회시킬 수는 없는가? 방법은 있다.이해관계자의 평가를 더 하는 것이다.동료들의 평가, 고객, 내부고객, 협업상대자 등의 평가를 팀장의 평가에 얹으면 좀 더 객관화된다.주관+주관+주관+주관….주관의 객과화이다. 좀 더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해 준다. 어쨌든 리더의 기대치가 기준 잣대다.2)    얼마나 지나면 제 밥벌이를 할 수 있나? 신입이나 경력이나 할 것 없이 조직에 새로 입사하면 자기가 보유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환경이 다르고 동료가 다르고 시스템이 다르고 규정이 다르고 조직문화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허니문기간이 있다.근로기준법에서는 3개월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실제로는 3개월이면 제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역량을 연구하는 학자나 컨설팅 회사들은 이를 6개월로 잡고 있다. 역량있는 직원high performer은 입사하고 6개월이 지나면 팀장이 기대치를 넘어선다고 한다. (그림 Y축 리더의 기대치와 X축0.5년 파란색 라인 참조)역량이 부족한 직원도 입사후 1년정도 지나면 숙달되어 팀장의 기대치에 다 다른다.(그림 Y축 리더의 기대치와 X축 1 년 빨간색 라인 참조)이때 조심해야 한다. “이 직원도 기다리니까 기대치에 일치하잖아”라고 속는다.이는 역량이 높아진 것이 아니고 숙달된 것을 잘 못 파악한 것이다. 내 경험치로는 역량이 뛰어난 직원은 3개월도 채 안되어 리더들의 기대치를 넘는다.“야 그 친구 잘 뽑았어 참 잘해, 척척이야 다른 팀원들과도 잘 어울려”이들이 맥클러랜드교수가 주장한 진정한 ‘역량인’이다.혹시 어떤 분을 선발하셨나요?    ​
2024-01-29 05:10:00병·의원

의사국시 위원장이 수년 째 기출문제 공개 중단 요구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사국시 필기시험에서 기출문제 공개의 문제점이 수년 째 제기되고 있다. 컴퓨터 시험 시스템을 연착륙시키려면 기출문제 공개는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박훈기 의사국시위원장은 기출문제 공개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 올해 의사국시를 진두지휘한 박훈기 의사국시위원장(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은 17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출문제 공개의 문제점을 짚었다.박 위원장은 "기출문제를 공개하지 않아야 컴퓨터 시험 시스템이 정착할 수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상시 시험체계로 전환하고 문항 수를 줄일 수 있는 여지도 생긴다"고 말했다.현재 정부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 취지에서 국가고시 기출문제를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의사국가고시 또한 같은 이유로 공개된다.문제는 기출문제를 공개하는 순간, 컴퓨터 시험 문항의 난이도 등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문제은행을 운영하려고 하더라도 기출문제가 공개되선 곤란하다는 지적이다.박 위원장은 "앞으로는 문제은행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면서 "현재는 학생들이 기출문제를 정리한 소위 족보로 암기하기 때문에 문제은행을 도입할 의미가 없다. 이를 개선해야한다"고 했다."의사국시 핵심은…환자진료 실전 역량평가"또한 그는 향후 의사국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다.박 위원장에 따르면 의사국시는 난이도 높은 문제를 풀 수 있느냐가 아니라 환자에게 치명적인 의학지식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의사면허를 취득하면 법적으로 독립적인 진료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문항을 출제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기본적으로 흔하고 중요하면서도 놓치면 안되는 위중한 질환에 대해 출제할 것"이라며 "의대 졸업 후 바로 환자를 진료해도 크게 문제가 없는 능력을 목표로 두고 평가한다"고 말했다.결국 환자진료 실전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의사국시 문항을 고민 중이다.박 위원장은 "족보 위주로 국시를 준비하는 게 아니라 임상실습 과정에서 환자 경험을 쌓아 실전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향후 의사국시의 출제 방향성을 제시했다. 
2024-01-18 05:30:00병·의원

전공의 수련 교과 과정 개편 속도전…내과계 올해 스타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수련 교육의 질 향상과 지역별 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전공의 수련 교과 과정 개편이 마침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암기 위주의 전공의 평가를 실제 임상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이 골자로 대한내과학회 등 내과계가 시범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 전국 수련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내과학회 등 대한의학회 소속 학회들이 전공의 수련 교과 과정 개편에 돌아갔다.27일 대한의학회 등에 따르면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잠정 보류됐던 전공의 연차별 수련 교과 과정 개편이 올해를 원년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은 "전공의 수련의 질 향상과 지역별 격차 해소 등을 위해 각 학회별로 수련 교과 과정 개편을 준비해 왔다"며 "학회가 마련한 지침서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교과 과정 개편에 나선 학회는 대한내과학회와 대한외과학회, 소아청소년학회, 비뇨의학회 등 총 17개로 이들 대다수가 이미 지침서를 마련하고 이에 대한 시범사업을 진행중인 상태다.특히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가 이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해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체계화 사업에 최대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면서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일단 먼저 스타트를 끊은 곳은 내과계다. 대한내과학회가 이미 전공의 수련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하면서 교과 과정 개편에 돌입한 만큼 사전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대한내과학회 박중원 이사장(연세의대)은 "전공의 80시간 근무제와 수련기간 단축으로 수련 교육의 효율화와 체계화가 절실하게 필요했던 상황"이라며 "이에 맞춰 이미 선제적으로 수련 과정의 선진화를 위한 개혁에 돌입했고 의학회와 복지부 주도 사업과 맞물려 성과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내과학회는 지난해 이미 모든 핵심 역량에 대한 평가 가이드라인을 담은 내과 전공의 핵심 역량 평가 지침서를 개발하고 각 수련기관에 이를 배포한 바 있다.또한 수련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수련프로그램평가위원회와 임상역량평가위원회, 내과전문역량평가위원회 등을 두도록 하는 책임 지도 전문의와 지도전문의를 위한 내과 전공의 수련 지침서도 개발했다.아울러 지난해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이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총 16개 병원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한 상황. 현재 이에 대한 피드백과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 상태다.박중원 이사장은 "지난주에 시범사업 결과 피드백을 정리하고 온라인 설명회 등을 열어 이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 등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는 3월 본격 시행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내과학회는 이러한 시범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 3월부터 전체 내과 수련 기관에서 수련 교과 과정 개편 본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1, 2년차는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3년차는 수련기관의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것이 골자다.수련 교과 과정의 핵심은 술기 역량의 강화와 e-포트폴리오를 통한 표준화에 맞춰져 있다.말 그대로 의학 지식의 암기를 통한 필기시험 방식에서 벗어나 임상 술기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평가 또한 이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이를 위해 내과학회는 총 15가지의 핵심 역량을 지정했으며 수련병원별 격차 해소를 위해 e-포트폴리오를 통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박중원 이사장은 "수련 교육의 가장 큰 한계 중 하나가 바로 지역별, 수련병원별 양극화"라며 "내과만 해도 알레르기내과가 아예 없는 곳도 있고 류마티스내과 등도 마찬가지라 수련병원이나 지역에 따라 아예 이 과정에 대한 수련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술기를 웹 기반으로 배울 수 있는 e-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다"며 "현재 MZ세대에 속하는 전공의들이 인강, 이른바 인터넷 강의에 익숙한 만큼 이를 활용하면 이러한 지역별, 수련병원별 격차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아울러 박 이사자은 "핵심 역량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정 작업을 진행하며 시대에 맞는 수련 교과 과정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e-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교육 동영상 또한 빠르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1-30 05:20:00학술

|신간| 임상역량평가 실용 가이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군자출판사가 임상평가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책 '임상역량평가 실용 가이드'를 출간했다.이 책은 의학 교육자들이 임상 교육 혹은 수련 프로그램에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실무 가이드로서,  미국 등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조직적이고 다면적인 접근과 평가 방법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효과적인 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각 장은 교육 혹은 수련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안들과 평가 모델, 임상수행 측정에 사용할 수 있는 도구, 핵심 교육 이론의 개요, 그리고 각 평가 방법들의 장단점을 담았다.특히 새로운 장에는 고품질의 임상 추론 평가와 절차적 역량에 대한 평가, 피드백에 대한 실용적인 접근 방식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마일스톤/위임가능전문활동, 인지평가 기술, 업무 바탕 시술 평가 및 개념틀을 확대 포함하여 사용하기 쉽도록 재구성했다.군자출판사 측은 "임상역량평가 실용 가이드는 평가 분야의 저명한 리더들로 구성된 전문 편집팀이 참여한 책으로 국내 의과대학, 전공의 및 전임의 수련프로그램의 임상역량 평가에 활용해도 좋은 유용한 자료원"이라고 평가했다. 저자 : Eric S. Holmboe, Steven J. Durning, Richard E. Hawkins역자 : 김영민, 최창진, 허예라 외 6인페이지 : 356정가 : 35,000원구입 : 군자출판사 www.koonja.co.kr
2022-07-21 09:52:04학술

복지부, 유전자 검사기관 5곳 추가...최대 70항목 가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디엔에이링크 등 5개사가 유전자 검사기관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3일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검사기관이 직접 실시할 수 있는 유전자검사에 관한 규정 개정을 통해 추가로 5개 검사기관에 대해 소비자 대상 직접 유전자검사(DTC 유전자검사) 허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개정 고시는 지난해 진행한 DTC 유전자검사 서비스 인증제 도입을 위한 2차 시범사업에서 검사역량을 인정받은 업체들의 검사 가능한 항목을 명시한 것이다. 2차 시범사업에 처음 참여했거나 기존 1차 시범사업에서 통과하지 못했던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를 반영했다. 이번 고시로 5개사가 새로 통과되어 해당 업체별로 최대 70항목까지 DTC 유전자검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업체는 디엔에이링크, 에스씨엘헬스케어, 지니너스, 엔젠바이오, 메디젠휴먼케어 등이다. 의료기관이 아닌 검사기관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전자검사 결과를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 설명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검사기관의 역량과 질 관리를 위한 DTC 유전자검사기관의 인증제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1차 시범사업에서는 지원 업체별로 검사역량을 평가하면서 4개 업체에 대해 DTC 검사 허용 항목을 12항목에서 56항목으로 확대했다. 이번 2차 시범사업에서는 검사허용 항목을 기존 56항목에서 70항목까지 확대했으며 평가방식의 체계화를 위해 기존 1차 시범사업 통과 업체에 대해 일부 역량평가를 면제한 신속평가를 진행했고, 신규지원 업체는 전체 검사역량 평가를 진행했다. DTC 유전자검사기관에 대해 정식으로 역량을 평가하고 검사허용항목을 정하는 정식 인증제가 지난해 생명윤리법 개정에 따라 올해 12월 30일에 시행되며 마지막 3차 시범사업이 올해 실시될 예정이다. 복지부 하태길 생명윤리정책과장은 "2차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DTC 유전자검사의 현황에 대해 더욱 자세히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1차와 2차 시범사업의 결과 등을 토대로 최종 3차 시범사업을 철저히 준비하여, 올해 말에 DTC 유전자검사기관 정식 인증제가 차질없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03-03 15:03:59정책

"문재인 케어 뒷받침, 재정 정밀 모니터링 하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모든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묵묵히 각자 맡은 소임을 훌륭히 수행해 준 직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지난해 말 2차 지방이전을 완료함에 따라 본격적인 원주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2차 지방이전으로 심사평가원은 전국 최대 규모(약 2500명)의 지방이전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간 흙먼지 날리는 공사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공사와 이사에 따른 불편함을 묵묵히 참아주신 구성원께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삶의 터전이 바뀌고 환경이 달라져 힘들어 하는 구성원이 많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여 우리 모두 빠른 시간 안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다. 지난 해, 우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을 중점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의료, 국민과 소통하는 혁신'을 위해 바쁘게 달려왔습니다. 분석심사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40년간 고수해온 심사체계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대업을 시작하였고, 심사평가전자정부시스템(HIRA시스템) 수출사업을 마무리한데 이어 유지관리 사업 계약을 체결하여 310억원의 경제적 가치와 200여개의 민간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직무전문성 향상 및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량평가 도입 등 인사교육제도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가 성실하게 수행한 업무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가생산성대상'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 부문 국무총리표창 수상,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최우수상(공공기관 중 1위), 보건복지 사이버공격 대응훈련(해킹방어대회) 최우수상 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영예를 얻는 등 2019년은 뿌듯한 한해였습니다. 이 모두가 임직원 여러분들께서 묵묵하게 자신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열과 성을 다해 일해주신 덕분이라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지난 한해 애써주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심평원으로 조직이 개편된 지 20년이 되는 매우 의미 있는 해입니다. 지난 2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20년을 계획하고 준비하여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나아가는 뜻깊은 한 해가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에도 건강보험 심사평가체계 개편에 따른 분석심사 선도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원칙에 기반한 심사와 평가, 그에 따른 이해관계자의 수용성 제고를 위해서 업무일관성과 표준화, 근거중심의 보건의료 강화를 국민과 소통하면서 꾸준히 해나가야겠습니다. 어느덧 3년차에 접어 든 건강보험 보장성강화정책을 올해에도 변함없이 정부 로드맵에 따라 뒷받침하는 한편, 건강보험 재정변화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해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의 미래를 열어 가는데 지혜를 모아가야 하겠습니다. 의약품 안전정보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DUR 고도화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의 유통 투명화와 약화사고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원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한 기대 수준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는 건전한 조직문화 속에서 '지역과 함께하는 행복한 직장'으로서 우리 심평원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십시다. 경자년 새해를 맞이해 임직원 여러분이 소망하는 모든 일이 성취되고,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2020-01-02 09:53:35정책

변별력 없는 전공의 수련교과과정...대대적 손질 불가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 전공의들이 수련의 중심이 되는 것 중에 하나는 각 전문과목별로 내놓고 있는 '연차별 수련교과과정'이다. 하지만 직접 수련 받고 있는 전공의들은 이러한 연차별 수련교과과정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달라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과목별로 편차는 있지만 각 연차별 동일한 수련프로그램을 언급하거나, 막연하고 원론적인 내용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아 피교육자인 전공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어떠한 교육을 받을지조차 알기 어렵다는 것. 대전협은 지난 2일 의사양성교육제도 개혁 심포지엄에서 교과과정과 동떨어진 수련현장을 지적해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이경민 수련이사는 '제36차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의 '의사양성교육제도 개혁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경민 수련이사는 "인턴수련 교과과정을 보면 '독자적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처치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이라고 언급이 됐지만 전국의 인턴이 과연 진료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어느 과를 가도 채혈, 환자이송을 하며 병원구조를 잘 파악했던 기억이 남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 수련이사는 전공의들이 연차별 수련교과과정을 보고 구체적인 수련내용을 알기 어렵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수련이사는 "대부분의 과가 진료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등을 습득해 전문적 능력을 향상한다고 했지만 어떤 지식, 어떤 전문능력인지 구체적인 내용의 제시가 안되고 있다"며 "연차별 프로그램이 잘 제시된 과도 있지만 모든 연차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과도 있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수련이사는 "특히 역량평가를 보면 미국의 경우 구체적인 항목을 제시하고 항목별 역량중심의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의 경우 몇 차례나 시행했는지 건수의 정량적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수련이사는 수련기관별 교육의 격차라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도전문의제도가 있지만 전공의 확보를 위한 타이틀이라는 느낌이 강하고 교육을 교수 개인역량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된다"며 "교수와 전공의 모두 업무과중인 상황에서 교육보다 진료가 우선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장 극적인 환경변호는 아니더라도 궁극적 목표를 위해 단계적인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게 이 수련이사의 의견이다. 이 수련이사는 "수련프로그램에 대한 문제는 멋진 프로그램을 당장 만들지 못하더라도 모든 연차가 다 똑같은 문제 등은 관심을 가지면 바꿀 수 있는 문제"라며 "연차별로 체계화된 수련이 돼야하고 이련 환경에서 연차별로 적합한지 수행도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11-03 17:07:18학술

분석심사 오늘부터 1일 "의사 개개인 스페셜리스트 돼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부여받은 동시에 기관 자체로서도 지난 2000년 의료보험조합연합회에서 확대‧창설된 이후 심사‧평가체계 개편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가치기반 심사’라는 슬로건 아래 심평원이 기관업무 개편에 있어 핵심으로 여기며 추진하고 있는 것이 오늘(1일)부터 시행하는 분석심사 선도사업. 이를 통해 심평원은 그동안 의료계로부터 비판과 함께 들어왔던 ‘심평의학’이라는 불편한 시선을 청산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정작 정책적 파트너가 돼야 할 의료계로부터는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김승택 심평원장은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분석심사는 기존과 다르게 의료계의 책임성을 부여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심평원 서울사무소에서 김승택 원장(66)을 직접 만나 분석심사로 대표되는 심사‧평가체계 개편에 대한 의미와 향후 의료계와의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계획을 직접 들어봤다. 김 원장은 이 자리에서 "건강보험 보장률을 7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선 의료체계 개편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계기로 그동안 문제가 있었던 심사‧평가체계를 의료계와 소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김 원장은 "분석심사는 의료계의 책임성을 담보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진료지침이 곧 심사기준이 되는 만큼 의사 개개인이 스페셜리스트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상근심사위원 심사 시스템을 이대로 갈 수 없다"며 향후 진료심사평가위원회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Q. 계획했던 것 보다 두 차례(2019년 3월, 7월) 연기한 끝에 분석심사 선도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하지만 의사협회를 필두로 의료계와의 대화 매듭은 여전히 풀지 못하고 있다. 선도사업과 동시에 의료계와의 제도 안착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 같다. -분석심사로 대변되는 가치기반 심사체계는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다. 전문심사위원회 구성을 위한 의료계와의 물밑대화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현재의 건별 심사와 다르게 분석심사라는 것은 의료계의 책임성을 강조하는 시스템이다. 의학적 타당성과 자율성을 인정하는 대신에 의사 개개인의 책임성을 담보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Q. 의사 개개인의 책임성을 담보한다면 상대적으로 의료계에 분석심사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진료과목 별 진료지침과 가이드라인을 심사기준으 삼는 데에 따른 우려감도 적지 않다. -개인적으로도 내과 전문의로서 의사 생활을 오랫동안 해왔는데, 의학 각 분야에서 진료지침 등 큰 틀에서의 흐름은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 기본 틀을 가지고 조금씩 변화하는 것인데 이 같은 흐름에서 단절돼 생활한다면 어디서든 적응하기 어렵기 마련이다. 의사가 변화하는 진료환경에 대한 변화와 공부를 하지 않고 어떻게 살아남겠는가. 분석심사 시행 여부를 떠나서 의사 개개인이 스페셜리스트가 돼야 한다. 김승택 심평원장은 임기 동안 총 6번 전국 지원을 순회하며, 심사이관에 따른 일관성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창원지원을 찾은 모습이다. Q. 분석심사 시행으로 인해 심평원의 한 축인 진료심사평가위원회도 개편이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 대학병원 교수직을 겸하고 있는 상근심사위원들이 원주로 출‧퇴근 하는 문제도 개편의 이유로 제기되고 있는데. -상근심사위원을 중심으로 진료심사평가위원회를 운영 중인데 현재 방식으로는 갈 수 없을 것 같다. 비상근심사위원까지 합하면 1000명의 심사위원이 있는데, 현재의 방식을 고집해서 될 일이 아니다. 앞으로 논의해야 하는 단계이기에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상근심사위원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분석심사로 각 지역마다 전문심사위원회가 구성될 것인데 지역심사위원들이 여기서도 ‘코어’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간단히 말해 앞으로 상근심사위원은 이제까지 했던 심사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심사‧평가 방향성을 제시하고 고민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다. Q.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실손의료보험 간소화 논의와 함께 심평원이 중개기관 역할을 맡는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실손보험 중개기관을 새롭게 만들어도 되는 일이다. 국민 편익을 생각하고 효율적인 면에서 따져본다면 심평원과 다른 유사 공공기관도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우리보고 이를 맡으라고 한다면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 중개기관 역할을 요구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할 수 없는 구조다. 법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인데 계속 중개기관 역할을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다. 김승택 심평원장은 기관장 임기가 마무리 된 후 향후 행보와 관련해 특별한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Q.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도입된 선별 혹은 예비급여로 인해 새롭게 ‘재평가’ 제도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 의료행위나 치료재료, 약제에 대한 급여 재평가 업무에서 심평원에 빠질 수 없을 것 같다. -현재 약제 재평가 제도 도입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심평원 자체적으로도 수행 중이다. 건강보험공단도 이를 연구 중인데 각 기관별로 업무가 중복되지 않도록 협의해 나가야 한다. 의료행위나 치료재료, 약제 모두 재평가를 해야 하는데 우리와 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연구원 등이 관련 업무를 지원해야 할 것 같다. 향후 기관 별로 조율해야 할 숙제가 남아있는 상황인데 약제 재평가 관련해 우리는 지난 6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내 사후평가소위원회를 두는 절차를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Q, 최근 심평원은 신입직원 채용 논란 등 인사문제를 둘러싸고 큰 홍역을 치뤘다. 조직 내에서도 신규직원이 최근 5년 사이 급격하게 늘어났는데, 향후 인사제도 관련해서 개선할 부분이 많을 것 같다. -신입직원 채용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원장으로서 할 말이 없다. 외주업체를 통해 채용 과정을 진행했는데 현재 전면적으로 인사채용 과정을 손 볼 생각으로 채용업체 손해배상 문제는 법률 자문을 거쳤지만, 현재 결정하지 않았다. 심평원장으로서 임기가 많이 남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목표가 세 가지였다. 원주 이전과 심사체계 개편, 그리고 인사제도 개선이었는데 앞으로 조직 내 인사제도 개선에 중점을 둘 것이다. 인사제도개편협의체를 만들어 내부적으로 논의해왔는데 향후 승진 등을 결정할 역량평가 도입을 추진하는 동시에 행정과 심사 등 전문직별로 특화하고 승진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시스템 안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9-08-01 06:00:59정책

'인턴 첫날' 의료현장 불안 줄이자…의대교육 틀 바꾼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가 의대 졸업 직후 진료현장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평가를 마련한다. KAMC는 지난 3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차 의학교육학술대회 중 KEPA개발경과 보고 및 의견수렴 공청회를 열고 향후 의학교육에 인턴 역량평가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국내 의학교육은 역량중심 개념이 도입됐지만 여전히 각 대학에서는 적용‧과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즉, 기본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은 각 대학이 충족하고 있지만 형식적인 형태에 그쳐 실제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의대생이 졸업 후 의사로서 진료현장에 바로 투입돼 보여줘야 하는 핵심역량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이 '현 기본의학교육(BME)이 졸업 후 교육(GEM)로 이어지는데 충분한가?' 라는 고민의 시작이 KAMC가 KEPA(KAMC Entrustable Professional Activities, 이하 KEPA)개발의 계기다. KEPA의 기본 개념은 의대졸업생이 인턴을 수행하는 첫날에 할 수 있어야 하는 수행목록과 위임 가능한 혹은 가능하지 않은 행동을 제시하고 이를 평가하는 툴을 제시하는 것. 의사로서 진료현장에서 수행해야할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 범위를 의사로서 진료현장을 처음 접하는 '인턴 첫날'로 한정시켜 우선 갖춰야할 핵심역량을 미리 준비시켜주고 그 외의 부분은 나중에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졸업 후 교육과 연계시키는 게 KEPA의 핵심이다. KEPA의 개발은 KAMC가 지난해 3월 KEPA개발 TFT를 구성해 지난 해 4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올해 2월 까지 KEPA 개발 작업과 타당화 작업이 이뤄졌다. KEPA 개발 과정 현재까지 나온 KEPA의 내용을 살펴보면, 대상은 의과대학 졸업 후 대다수 졸업생이 선택하는(단독진료자 제외) 수련병원에 들어가서 인턴-레지던트 교육을 받는 학생으로, 수준은 의대 졸업생이 인턴 첫날 수행할 수 있어야 하는 위임 가능한 행동으로 전제했다. '위임 가능한'이라는 것은 인턴이 병원 내에 들어와서 독립적으로 EPA를 수행하지만 즉시 감독을 이용할 수 있거나, 독립적으로 EPA를 이용할 수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KEPA는 ▲병력청취외 신체진찰을 한다 ▲우선순위에 따라 감별진단을 수립한다 ▲진단가설에 합당한 검사계획을 수립한다 ▲기본진단 검사결과를 해석하고 설명한다 등 크게 10가지로 구성돼있다. 또한 각각의 항목은 ▲활동설명 ▲요구되는 활동 ▲KAMC졸업성과 ▲평가 ▲위임가능단계에서의 행동 예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활용하는 방법은 예를 들어 KAMC가 제시하는 기본의학교육 졸업성과(KGO)와 연계해 졸업성과 A항목을 수행능력은 'KEPA A, B, C, 항목을 수행 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식으로 평가가 되는 것이다. KEPA-KGO연계 평가 매트릭스 현재 KAMC는 올해 안에 KEPA 개발을 끝내 각 의과대학이 내년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30일부터 열린 '제35차 의학교육 학술대회'에서 경과보고와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공청회에선 각 의과대학교수들은 KEPA 개발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의대 내에 관련 툴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KPEA(안) 세부 지표 중 일부 발췌 가령 의대는 진료의사뿐만 아니라 연구자도 양성하는 곳이지만 KEPA에 집중하다보면 병원의 역할에만 교육이 집중될 수 있다거나, 정작 KEPA에 맞춰 교육을 하더라도 실제 현장에서 인턴 근무 첫날 누구도 인턴에게 환자 진료를 맡기지 않는 환경을 고쳐나가는 고민이 동반돼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진 것. 이밖에도 'A를 능수능란하게 수행할 수 있다' 등 한국어 특유의 정확한 정도를 파악하기 힘든 용어 표현에 대해서도 단순명료한 표현이 사용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KEPA(안)세부 지표 중 일부 발췌 이와 관련해 양은배 KEPA개발 팀장(연세의대)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받아드려 논의를 하겠다고 밝히면서도 KEPA의 활용이 향후 의과대학 교육의 틀을 바꿀 것으로 내다봤다. 양은배 교수는 메디칼타임즈와의 대화에서 "KEPA를 정규로 하긴 어렵지만 각 대학에 전달되면 병원에서 인턴을 뽑을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못하는지 평가의 지표가 될 것"이라며 "병원에서 인턴 선별의 하나의 툴로 작용한다면 자연스럽게 교육도 바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사로서 자격증이 있기 때문에 이것만큼은 필수적으로 할 수 있어야하고 병원 또한 확인하고 위임할 수 있는 게 핵심"이라며 "아직 개발이 끝난 것이 아니라 혼란이 있지만 추후 EPA를 평가할 수 있는 매트릭스와 오늘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KEPA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2019-05-31 06:00:59학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열쇠는…'입원전담의' 활성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전공의법 시행 이후 부족한 전공의 수련 질을 높이기 위해 수련방식을 '역량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복지부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은 공감을 표했지만 '입원전담의 활성화'가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에는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의협, 병협, 대전협), 대한의학회, 보건복지부에서 참여했으며 기존의 토론 방식과 다르게 자유토론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토론자들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있어 가장 먼저 확립해야 할 부분으로 연차별 수련의 명확한 정립을 꼽았다. 병협 김홍주 병원평가위원장은 "전공의 법 시행 후 수련기간 단축에 따라 교육과정을 역량중심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역량 강화를 위해 책임지고 지도할 수 있도록 외과의 책임지도 전문의 등 새로운 시스템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애로사항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협 이승우 회장은 "연차별 수련교육과정은 지도전문의와 전공의 모두에게 중요하지만 현재 각 학회별로 어떻게 연차별 교육과정이 반영됐는지 확인하기가 힘들다"며 "전공의 수련 교과과정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결국 전공의의 연차별 수련교과과정을 '역량강화중심'으로 바꾸기 위해선 수련과정에 대한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 부분에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의협 이동우 정책자문위원은 "역량중심 수련과 평가로의 전환이 이뤄지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수반해야할 것이 전공의 수련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라며 "전공의 인건비 전부 또는 일부 지원과, 지도전문의 인건비, 교육수련부 인건비 지원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대전협 이 회장은 일부 학회에서 연차별 전공의 수련교과과정을 개발하기 위해선 1억 원 정도의 비용이 소모된다고 밝혔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부 지원 가능성을 타진했다. 복지부 곽순헌 의료정책과장은 입원전담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복지부는 단계별 지원 확대와 입원전담전문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 곽순헌 과장은 "수련평가위원회의 지속적인 관심주제가 연차별 수련교과 관련된 것이고 현재 외과학회가 선도적으로 실시하는 역량평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추가적으로 연구가 필요하면 예산을 확보해서 각 학회별로 수련교과과정을 명확하게 하는 연구사업을 수행할 필요성은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곽 과장은 "다만 지금 당장 급한 것은 전공의 주 80시간 이행이고 이를 위해 입원전담전문의 활성화를 1순위로 보고 있다"며 "입원전담전문의 수가 지원이 금액을 한정짓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활성화해야 하고 그 외 추가적으로 수련 자체의 정부 지원은 단계적으로 해야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현재 복지부는 입원환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전공의법 시행에 따른 의료기관의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을 2016년 9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총 18개 병원 72명의 전문의가 입원 전담 전문의 시범사업에 참여중이다. 전문가들은 입원전담의 활성화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제도의 맹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대한병원협회 김홍주 병원평가위원장, 대한의학회 이길연 수련교육위원회 위원, 대한의사협회 이동우 정책자문위원,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승우 회장 김 병원평가위원장은 "입원전담의 적장인력 확보는 우선 지원을 해야 하지만 실제로 사람을 구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또한 전문의들은 입원전담의 자체가 이전에 없던 분야이기 때문에 고용이 되더라도 계속 유지될 것인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전공의가 입원전담전문의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고용의 불안정성과 신분의 불안정성을 해결해야 된다는 것. 이밖에도 대전협 이 회장은 "입원전담의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가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전공의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한 홍보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지적에 복지부 곽 과장은 "기본적으로 병원에 전문의가 많이 근무할 수 있는 방안을 제도, 건보 모두 고민 중"이라며 "현재 시범사업을 본 사업으로 간다는 전제로 진행 중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병원 내에서도 입원전담의의 위치를 명확하게 할 수 있는 노력을 동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8-09-20 06:00:50병·의원

건보공단, 1700명 달하는 2018년 채용계획 공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700명이라는 대규모 인력을 채용한다. 이른바 베이비 붐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됨에 따른 조치라고 볼 수 있다. 건보공단은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도 신규직원 채용계획을 공개했다. 채용일정은 상·하반기 2회로 걸쳐 3월과 9월에 신규직원 1000명을 채용하고, 2월에는 청년인턴사원 700명을 모집한다. 신규 채용분야는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고유사업이다. 신규직원 채용은 전 과정(서류전형·필기시험·면접심사)을 직무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청년인턴 등의 채용은 서류전형과 면접심사에 의한 역량평가 중심으로 각각 선발한다. 건보공단은 "불필요한 스펙은 직무 능력 중심의 채용에서 필요 없다"며 "다만 구직자가 입사에 성공하려면 먼저 어떤 직무수행 능력을 요구하는지가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반드시 채용공고의 모집분야별 직무설명자료 능력단위에 따른 필요지식 등과 지원자 개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 경력, 자격증 등의 비교·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보공단은 일·가정 양립문화 조성을 위한 경력단절 여성의 시간선택제, 지역균형 인재육성을 위한 지역별 인재채용도 실시한다. 사회적 약자 계층을 위한 고졸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 보훈대상자의 취업지원도 확대한다. 한편, 건보공단은 지난해에도 대규모 채용을 통해 정규직 1363명(신규직원 1350명·연구직 및 별정직 13명) 과 기간제 근로자 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청년인턴사원 830명까지 포함하면 채용인원은 총 2243명이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올해부터 베이비 붐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하고,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범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배려 등으로 향후 수년간 1000명 이상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8-02-12 16:28:38정책

전공의 폭행 중심 서있는 정형외과, 재발막으려 학회 나섰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잇따른 전공의 폭행 사건의 화두에 있는 정형외과. 결국 학회가 예방을 위해 칼을 뽑았다. 전공의와 지도전문의에 대한 인문학 및 윤리 교육 강화에 나선 것. 이달부터 1년의 임기를 시작한 대한정형외과학회 최종혁 이사장(세브란스병원)은 27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1년의 학회의 국제화와 전공의 교육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종혁 이사장 전문의 자격시험 전 윤리 교육 수강 필수? 올해 전북대병원, 부산대병원에서의 전공의 폭행 사건이 화두에 올랐다. 두 건 모두 정형외과에서 벌어진 일. 최 이사장은 "수련교육위원회 중심으로 전공의 교육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학술대회를 활용해 인문학, 윤리 교육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년 차 전공의가 전문의 시험을 보러 가기 전 윤리 교육을 반드시 들어야 시험 응시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련의 폭행 사건이 전공의가 피해자고 교수가 가해자인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전공의 교육만 강화한다고 폭행 예방이 가능하지는 않을 터. 이에 대해 최 이사장은 "학회 내부에서도 수련병원 지도전문의도 윤리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비윤리적인 상황이 발생해도 학회 차원에서 제제할 방법은 딱히 없는 상황에서 지도전문의 교육 프로그램에 윤리 문제를 넣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23일부터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전공의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전공의 승급평가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형외과학회는 일찌감치 연차별 전공의 역량평가를 진행해오고 있다. 최종혁 이사장은 "학회 고시위원이 1박 2일 동안 시험문제를 만들어 2년차부터 의학적 지식 평가를 하고 있다"며 "시험 성적이 좋으면 연차별로 시상도 하는데, 그동안 시험을 잘 못 본 전공의를 제제하지는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역량평가 결과가 좋지 않은 전공의에게도 제제가 필요하다"며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1년 임기 키워드는 국제화와 전산화" 더불어 최종혁 이사장은 대외적으로 학회 위상 강화를 위한 '국제화'와 내적으로 60년이 넘는 학회 역사 자료와 교과서를 전산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지난해는 학회 산하 분과학회에 의뢰를 해 해외 연자를 초청했다. 조건은 숙박비와 등록비 면제였다"며 "그 결과 약 120~30명의 해외 연자가 참석했는데 올해는 같은 조건을 제시하고 참석자 수는 더 늘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학회 60주년을 맞아 그간의 역사를 정리하는데 70년대 이하에는 사진을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8000여명의 정형외과 회원과 선배 의사에게 공문을 보내 역사적인 사진과 녹음파일, 학회 창립 이후 10년 정도의 학회지 등을 전사적으로 모아 데이터베이스화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 밖에도 정형외과 교과서를 휴대전화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진행 중이다. 최 이사장은 "전공의나 전문의가 언제 어디서나 교과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인덱스 기능을 만들어 앱으로 개발하려고 한다"며 "12월 초 정보전산위원회에서 업체 선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8 05:00:57병·의원

"사진·학력란 없앴다" 제약업계 첫 블라인드 채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기조에 맞춰 동아쏘시오그룹이 편견 없는 능력 중심의 공정한 채용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11일 동아제약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최근 정부가 시행하는 블라인드 채용 정책에 발맞춰 제약업계 최초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블라인드 채용은 학력, 성별 등으로 발생하는 선입견을 없애 지원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도입했다. 변경된 입사 지원서 양식 이를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은 1959년 공채 1기때 부터 50년 이상 지속해 오던 입사지원서 양식을 전면 수정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초래할 수 있는 사진, 학력, 출신지역, 가족관계 등을 없앤 새로운 입사지원서를 마련했다. 바뀐 입사지원서에서는 '이름', '연락처', '자격∙경력사항', '직무관련 교육 이수사항', '지원 분야 역량', '가치관'만 기재하면 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한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등 주요 사업회사들은 하반기 인턴 40여명을 채용하고, 연구∙개발 등 전문직을 제외한 전 부문에 걸쳐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200여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채용된 인턴들은 약 4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직무능력과 근무성적 등 공정한 평가를 통해 역량이 뛰어난 인턴들은 정규직으로 채용 전환될 예정이다. 블라인드 채용 방식은 향후 정기 공채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기존 채용 절차도 간소화된다. 면접 또한 블라인드 형태로 진행된다. 면접관은 지원자의 인적사항을 모르는 상태에서 직무관련 역량평가를 통해 선발하게 된다.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향후 부족한 부분은 지속 보완하고 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하여 공정한 채용 문화 확산에 앞장 설 예정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1959년 공채 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 110기를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온 대표적인 제약기업이다. 꾸준히 채용을 진행해 온 결과 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한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등 주요 사업회사의 임직원 수는 2002년 1844명에서 2016년 2644명까지 43.4% 증가했다. 동아쏘시오그룹 전체로는 약 5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블라인드 채용 정책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뜻을 같이하고자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며, "학력, 집안배경 등 겉모습에 가려 기회 조차 얻지 못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 꿈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2017-07-11 12:00:50제약·바이오

고대의료원, 전공의 수련 업그레이드…역량평가 도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전공의특별법 시행으로 전공의 수련시간 자체가 많이 줄었다. 어떻게 하면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교육할 것인가 고민 중이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전공의특별법 시행에 따라 자체적인 수련체계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롭게 고대의료원이 꺼내 든 수련체계 강화방안은 바로 전공의 '역량평가' 시스템 도입이다. 고대의료원 김동휘 교육수련실장(고대 안산병원 재활의학과)은 17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전공의 역량평가 시스템에 관해 설명했다. 앞서 고대의료원은 지난해부터 통합수련병원으로 지정, 전공의와 인턴을 통합해 뽑고 있다. 이와 동시에 안암과 안산, 구로 3개 병원이 공통 수련프로그램과 병원마다 특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공의와 인턴 수련에 적용하고 있다. 김동휘 교육수련실장은 "전공의특별법으로 수련환경 변화와 함께 수련시간 자체가 많이 줄었다"며 "교육을 안 하고 넘어갈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체계적으로 효율적인 수련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모든 전공과목에 통합수련 프로그램을 도입하지는 못했고, 선도적으로 내과(3년제)를 시행키로 했다"며 "우선 내과는 올해부터 통합수련 중심으로 교육이 시작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과에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고대의료원은 전공의와 인턴들의 역량 중심의 평가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김 실장은 "전공의들이 얼마나 술기를 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역량평가를 하기 전에 전제가 돼야 할 것이 술기를 안전하게 시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은 고년차 전공의들이 가르쳐 주고 넘어갔던 것을 이제는 역량평가를 통해 해당 전공의 술기가 도달했는지를 4단계에 걸쳐 평가항목을 만들고 스텝들이 검증하는 방식"이라며 "주니어 스텝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전공의가 확실히 술기를 잘 한다는 것을 검증받게 되면 이를 인증하는 스티커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실장은 전공의뿐 아니라 인턴들에게도 술기교육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김 실장은 "인턴 술기교육도 올해부터 시작할 방침"이라며 "큰 술기는 아니지만 환자에게 직접 시행하는 술기들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인턴들에게 추천을 받아서 20개 정도의 항목을 선정했다. 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재 역량평가 시스템이 모든 과의 수련시간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외과의 경우 전공의들을 충원하기 위해 자체 프로그램이 있다. 전공의 충원은 해당 병원 수련프로그램이 얼마나 알차냐에 결정되는데, 기본 술기 교육 외에 추가적으로 외과도 교육항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17-01-18 05:00:54병·의원

2018년 전공의 1년차부터 연차별 역량평가 추진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오는 2018년도 수련을 받는 전공의는 파격적으로 개편하는 전문의 고시 시스템에 따라 평가받는 세대가 될 전망이다. 박중신 의학회 수련이사. 대한의학회 박중신 수련이사(서울대병원)는 1일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열린 대한의학회 임원 아카데미를 통해 바람직한 전공의 수련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의학회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26개 각 학회별로 수련 프로그램을 역량 중심으로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2018년도 전공의 1년차부터 이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평가 시스템. 그는 "레지던트 4년차 후반에 몰아서 시험 한번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 연차별 역량평가를 도입한다면 지금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까지의 레지던트 4년차는 짧게는 6개월, 길면 1년내내 전문의 시험 준비를 이유로 수련은 뒷전이었다. 단 한번의 시험으로 평가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실질적인 수련기간이 4년이 채 안된다는 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 박중신 수련이사는 "미국 등 다른 국가의 사례를 보더라도 연차별로 규정한 역량에 대해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해볼 만 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문의 고시 기간을 레지던트 4년차 이후로 옮기는 것을 검토했지만 이는 남자 전공의들의 군복무 일정과 겹쳐 국방부와의 협의가 필요해 간단치 않다고 판단, 방향을 선회한 것. 그는 "당장 전문의 고시 일정을 손대려면 대통령령과 복지부령을 바꾸는 대대적인 작업이 필요하지만 전공의 수련과정 개편은 고시로 선포하면 되기 때문에 간단하다"고 했다. 매년 개정되는 수련과정에 연차별 역량평가를 추가하는 식으로 하면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대한병원협회 이상구 교육수련부장협의회장은 "전문의 시험 비중을 낮추는 만큼 연차별 역량평가로 대체해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박 수련이사와 뜻을 같이했다. 그는 "26개 전문학회가 역량중심으로 수련과정을 개편한 것은 시대변화에 적절하고 패러다임 시프트 계기를 마련할 것"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주관적 평가 요소가 많은 공통역량 항목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 ▲ 역량평가 미달자는 어떻게 할 것인지 ▲ 전문의 시험준비 기간을 제공하는 것은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등 고려할 점이 많다고 했다. 그는 또 "전공의 수련에 대한 정부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수련평가, 연차별 성과과정 이수, 교육프로그램 마련 등에 필요한 예산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문상준 사무관(의료자원정책과)은 "지금까지 의대정원부터 전공의 정원, 면허제도 및 보수교육 등이 체계화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면서 "교육과 관련해서도 신경을 많이 못 쓴 측면이 있다. 필요하다면 정부도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2016-12-02 05:00:5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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