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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F2024

레이와트, 초고속 심혈관 OCT 솔루션 'Faster'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레이와트가 KHF 2024에서 OCT 영상 시스템 'Faster'와 OCT 카테터 'Chouette'를 선보인다. 레이와트가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4)'에서 차세대 심혈관 OCT 영상 시스템 'Faster'와 OCT 카테터 'Chouette'를 선보인다. Faster OCT 영상 시스템은 세계 최고 속도인 초당 400 프레임으로 심혈관 내부를 촬영해 고해상도 2D 및 3D 이미지를 제공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조영제 대신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환자의 부작용과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 또한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응급 상황에서도 뛰어난 이동성을 제공한다.함께 소개되는 Chouette OCT 카테터는 고속 회전 중에도 최소한의 진동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혈관벽의 안정적인 스캐닝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 진단의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으며 의료진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을 준다.레이와트는 최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통해 국제 의료기기 인허가에 필요한 안전성 시험을 통과했으며 현재 식약처의 의료기기 승인 심사가 진행 중이다.레이와트 관계자는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빠른 이미지 획득으로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신속히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전반적인 환자 경험과 치료 결과가 개선된다"며 "또한 생리식염수 사용으로 조영제로 인한 부작용과 환자의 불편함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조영제 사용에 제한이 있는 환자에게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2024-09-26 17:07:10의료기기·AI
인터뷰

해석 분분한 피네레논 임상…"사망률만 보지 말아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달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ESC 2024)에서는 또 하나의 심부전 신약 탄생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됐다.2015년 ARNI, 2020년 SGLT-2 억제제, 2021년 베리시구앗이 심부전 치료제로 허가되면서 ACE 억제제, ARB, 베타차단제, 알도스테론 길항제 이후 뜸했던 신약 탄생에 가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그런 의미에서 올해 ESC에서의 관심은 당초 신장약으로 개발된 피네레논(상품명 케렌디아)이 독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당뇨병 치료제에서 시작해 신장약과 심부전으로 적응증을 확장한 SGLT-2 억제제 사례처럼 이번 ESC는 피네레논 역시 심부전 약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자리가 된 것. 문제는 임상 결과가 관점에 따라서는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심장 전문가가 본 피네레논의 평가는 어떻게 될까. 전문가의 눈길을 사로잡은 주요 연구들은 무엇일까. ESC 2024에서 심장 모니터링 관련 세션의 좌장을 맡은 강석민 중증 심부전연구회장(전 대한심부전학회 회장,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임상 결과 놓고 해석 분분…사망률 7% 감소의 의미는?  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 피네레논은 앞서 만성신장병 및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및 신장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데 약제로 허가된 바 있다.피네레논은 비스테로이드성 약물이라는 점에서 기존 약제 대비 고칼륨혈증과 같은 부작용이 적고, 염분 및 수분 저류, 염증, 심근 섬유화 등을 유발, 심부전을 악화시키는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과도한 활성을 억제해 초기부터 심부전 치료제로의 활용 가능성이 제시돼 왔다.ESC 2024에서 공개된 임상 3상 결과(DOI: 10.1056/NEJMoa2407107)는 피네레논이 심부전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깔끔한 성공 공식을 쓰지는 못했다.강석민 중증 심부전연구회장강석민 회장은 "심부전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피네레논의 임상 결과를 눈여겨 봤다"며 "피네레논은 비스테로이드성이기 때문에 알도스테론 길항제와 같은 기존의 스테로이드성 심부전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비슷한 효과를 내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고 말했다.그는 "임상 결과만 놓고 보면 주요 연구 종말점을 달성해 임상의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은 맞다"며 "다만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한 환자의 비율은 관점에 따라 해석이 나눌 순 있다"고 밝혔다.피네레론 임상 3상은 심부전이 있고 좌심실 박출률이 40% 이상인 환자를 1:1 비율로 무작위로 배정해 통상적인 치료 외에 피네레논(20mg 또는 40mg 1일 1회) 또는 위약을 투여해 심부전 악화 및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32개월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피네레논 투약군 3003명 중 624명에게 총 1083건의 심부전 악화 사건이 발생했고, 위약 군은 2998명 중 719명에게 총 1283건의 사건이 발생했다(발생비 0.84).심부전 악화의 총 발생 건수는 피네레논 투약군에서 842건, 위약군에서 1024건으로, 발생비는 피네레논 투약군에서 18% 낮았다.반면 심혈관 원인으로 사망한 환자의 비율은 각각 8.1%와 8.7%로 0.6%p의 격차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피네레론 투약군의 위험비는 7% 낮아졌지만 비용-효과성까지 따진다면 실질적인 이득이 미미하다는 판단도 가능하다.이와 관련 강 회장은 "임상 자체가 통상적인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피네레논을 추가 투약하는 것으로 설계됐다"며 "그간 개발된 약제들의 사망률 저감 효과에 더해 사망 위험을 더 낮춘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완전히 새로운 기전의 획기전인 신약이 아닌 다음에야 수 십 퍼센티지에 달하는 모든 원인 사망 위험 저감을 달성하는 약물은 거의 없다"며 "여러 신약후보물질들이 연구 종말점의 파라미터를 다양하게 바꾸면서 많은 임상 파이프라인을 진행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피네레논 역시 심부전 약으로 처음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고 비스테로이드성이기 때문에 기존 약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따져보는 차원에서 효능을 탐색했다"며 "약제의 가치는 사망률만으로 평가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심부전 악화 사건의 18% 저감만으로도 피네레논은 심부전 약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전문가가 본 ESC…"개정 진료 지침에 등장한 상승 혈압에 눈길"이외에도 ESC는 6년만에 고혈압 치료 지침을 개정, '상승 혈압'의 개념 및 약제 일변도의 치료를 탈피, 신장 신경 차단술을 통한 고혈압 치료를 처음으로 반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강 회장은 "ESC가 도입한 상승 혈압(elevated blood pressure) 개념을 흥미롭게 지켜봤다"며 "국내에도 고혈압 전 단계라는 분류가 있는데 서로 비슷한 취지와 개념을 도입해 고위험군의 관심과 경각심, 주의를 촉구했다는 점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ESC 치료 지침은 기존 고혈압 정의인 140/90 mmHg 이상을 유지하지만 BP 120~139/70~89 mmHg를 새로운 범주인 '상승 혈압'으로 제시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혈압 수치는 대부분 꾸준한 생활습관, 고령화 등의 추세에 의한 결과값이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되는 고위험군이 한계치에 도달하기 전에 집중적인 치료를 통해 정상화의 길을 열어두자는 것.강석민 회장은 "이전 지침은 환자가 혈압 140/90 mmHg 미만을 달성한 후 130/80 mmHg 미만 달성을 새 목표로 잡아 치료하는 2단계 접근 방식을 사용했지만 새 지침은 처음부터 120~129 mmHg 달성을 목표로 치료받도록 권장했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고령자의 경우 목표치에 매몰될 경우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어 낮출 수 있는 데까지만 낮추(as low as achievable)라는 개념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그는 "ESC가 처음으로 신장 차단술을 고혈압 치료의 방법론으로 반영한 부분도 새로운 지점이지만 아직은 더 검증할 부분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신경이라는 것이 촘촘하고 유기적인 망으로 구성돼 있어 단순히 차단술을 한다고 온, 오프의 개념처럼 완전한 차단이 이뤄지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그는 "여러 번의 재시술이 필요하기도 하고 그런 까닭에 연구마다 차단술의 임상적 효과가 혼재된 결과물을 내놓기도 한다"며 "선재적으로 차단술을 반영한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권고 등급이 2b, 증거 수준도 B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직은 근거가 더 축적될 때까지 지켜볼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9-26 05:30:00학술

당뇨병 환자에 낮은 심박수 오히려 위험…"사망률 증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환자에서 낮은 심박수가 오히려 심혈관계 사망률 및 전체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탈리아 피사대학의 로렌조 네스티 박사 등이 진행한 당뇨병 환자에서의 비정상적인 심박수와 사망 위험 연구 결과가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당뇨병연구협회(EASD) 연례회의에서 공개됐다(Abstract 983).선행 연구에서 안정 시 심박수가 75~85회/분 이상인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및 기타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증가, 심박수가 10회/분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0%씩 증가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24시간 평균 심박수와 사망률 연관성 그래프연구진은 당뇨병 환자에서 심박수와 사망률의 연관성을 살피기 위해 이탈리아 만성당뇨병 합병증 및 전인구 사망률을 조사한 CHAMPION 코호트에서 2형(81%) 또는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349명의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했다.참가자들은 24시간 이동성 혈압 모니터링(APBM)과 심박수 모니터링을 받았고, 당뇨병 미세혈관 합병증도 평가받았다.평균 21년의 추적 조사 후, 136명(39%)이 사망했으며, 이 중 100명(68%)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었다연령, 성별, BMI, 혈당 조절, 당뇨병 유형 및 고혈압을 포함한 잠재적 교란 요인을 조정한 후 분석한 결과 낮은 24시간 심박수 그룹은 높은 24시간 심박수 그룹보다 심혈관 사망 위험이 두 배(HR 1.99) 높았고, 모든 사망 원인에 대한 위험(HR 1.50)이 50% 더 높았다.연구진은 "일주기 심박수 변동은 미세혈관 질환과 당뇨병 환자의 장기 심혈관 및 모든 원인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24시간 ABPM을 통해 이러한 상태를 식별하는 것은 이 고위험 집단에서 비용 효율적으로 위험군을 추려낼 수 있도록 한다"고 결론내렸다.
2024-09-10 11:41:20학술

고혈압약 복용 최적 시간대 재정립…"편할 때 먹어도 된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고혈압약 복용과 관련한 최적 시간대에 대한 논쟁이 종식될 전망이다. 2022년 연구에 이어 올해 진행된 두 건의 연구 모두 약제 복용 시간대가 달라도 심혈관 질환 사건 발생률에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유럽심장학회(ESC) 등 주요 학회들도 시간대 보다는 편의성이 높은 약제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 우위를 두도록 진료지침을 개정하면서 사실상 논쟁 종식을 선언했다.현지시간 31일 ESC 연례회의 2024에서는 이와 관련된 BedMed와 BedMed-Frail 두 건의 임상이 공개된 바 있다.항고혈압약제를 언제 복용해야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은 크게 아침 복용, 저녁 복용 두 진영으로 나뉜다.그간 항고혈압약제 관련 대부분의 임상 연구가 아침 복용을 기준으로 진행됐고 혈압이 일반적으로 아침에 높아지기 시작하는 경향이 있어 아침에 약을 복용하면 하루 동안 혈압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관점이 우세했다.ESC의 2024년 개정 진료지침. 항고혈압약제 복용 시기와 관련해 편한 시간대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권고했다.반면 2019년 공개된 Hygia Chronotherapy 임상은 저녁에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는 것이 아침에 복용하는 것보다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보고하면서 논쟁에 불을 붙였다.ESC에서 새로 공개된 BedMed 임상은 2017년 3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캐나다 전역의 436개 의료기관, 3357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했고, BedMed-Frail 임상은 2020년 5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캐나다 앨버타에서 지속적 치료를 받는 776명을 대상으로 했다.두 임상 모두 환자를 취침 시간 또는 아침 항고혈압약제를 투약하도록 무작위로 배정했으며, 주요 결과는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뇌졸중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또는 입원으로 판별했다.분석 결과 BedMed(HR 0.96)와 BedMed-Frail(HR 0.88) 임상 모두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 항고혈압제 사용 시 새로운 이점이나 해로움의 징후가 없었다.마찬가지로 앞서 진행된 MAPEC, Hygia, TIME, BedMed, BedMed-Frail을 포함한 메타분석도 저녁 복용과 아침 복용 시간대 차이에 따른 이점이 없다는 결과를 보여줬다.ESC는 2024년 개정 진료지침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반영하며 논쟁 종식 의지를 피력했다.항고혈압약제 치료의 시기 항목 관련 ESC는 "현재 증거는 혈압을 낮추는 약물 투여 타이밍이 주요 심혈관 사건 결과에 이점이 있음을 보여주지 않는다"며 "약물은 복약순응도를 개선하기 위해 하루 중 가장 편한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이어 "환자는 또한 복약순응도를 보장하기 위해 매일 같은 시간에 일관된 환경에서 약물을 복용하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 역시 특별한 시간대를 설정하지 않고 약효가 24시간 지속돼 1일 1회 복용이 가능한 약제 선택을 약제 처방의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2024-09-10 05:30:00학술

"망막으로 심혈관 위험 잡는 닥터눈 의사와 환자 모두 윈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당뇨병의 가장 큰 숙제는 바로 합병증 예방입니다. 그런면에서 별다른 추가 조치 없이 심혈관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다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윈윈이죠."망막 촬영을 인공지능(AI)을 통해 분석해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닥터눈 CVD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이용호 교수는 망막 촬영을 통해 심혈관 위험을 예측하는 닥터눈 CVD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별다른 추가 검사없이 합병증을 찾아낼 수 있는데다 비침습적이고 방사선 피폭도 없어 반복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성질환 합병증 관리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대한당뇨병학회 총무이사)는 4일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닥터눈 CVD' 출시 1주년 간담회에서 실제 임상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닥터눈 CVD는 망막 촬영만으로 1분만에 심혈관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 의료기기로 현재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를 통해 비급여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다인종, 다지역에서 37만명을 대상으로 160만장의 망막 사진을 추출해 학습시킨 인공지능으로 망막 사진과 심혈관 질환 발생이 매칭된 시계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이미 그 효용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물론 유럽 CE와 호주, 영국 등 8개국에서 허가를 받아 진출하고 있는 상황.나아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드 노보 트랙을 추진중에 있다. 현재 국내 AI 기업중에서는 드 노보로 승인받은 사례가 없는 상태다.그렇다면 임상 현장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는 의료진은 실제 닥터눈 CVD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이용호 교수는 먼저 닥터눈 CVD가 비침습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복잡한 추가 검사 없이 합병증을 잡는다는 점에서 순응도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의견이다.이용호 교수는 "당뇨병 관리에 가장 큰 어려움이 바로 합병증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복잡한 추가 검사들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허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심혈관 질환 합병증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심장내과에서 심장 CT 기반의 관상동맥 석회화지수를 봐야 하지만 닥터눈 CVD를 활용할 경우 이와 유사한 성능으로 다른 조치 없이 검사가 가능하다"며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그는 현재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주기적인 망막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닥터눈 CVD의 효용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어짜피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추가적 조치 없이 의사의 처방과 환자의 의지만으로 합병증 검사가 가능한 점은 분명한 이점이라는 설명이다.이용호 교수는 "현재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는 당뇨병 진단과 동시에 망막 주변부를 포함한 안저검사와 포괄적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며 "합병증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이때 닥터눈 CVD를 적용하면 복잡한 추가 검사없이 심혈관 위험 평가를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특히 비침습적이고 방사선 피폭이 없다는 점에서 여러번 반복 모니터링을 하는데도 문제가 없다"며 "대학병원은 물론 개원가에서도 매우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관리를 위한 올인원 케어 장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9-04 11:57:01의료기기·AI

고혈압 대응은 약제로 끝? ESC, '신경차단술' 첫 반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유럽심장학회(ESC)가 약제 일변도의 고혈압 치료 지침을 수정, 신장 신경 차단술을 처음으로 지침에 반영했다.이어 국내의 주의혈압, 고혈압전단계와 비슷하게 새로운 범주인 '상승 혈압(elevated blood pressure)'을 도입해, 주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경각심 및 적절한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이같은 내용의 2024년 고혈압 개정 진료 지침이 현지 시간 30일 ESC 2024 연례회의 및 유러피언하트저널에 게재됐다(doi.org/10.1093/eurheartj/ehae178).이번 지침은 아일랜드 골웨이 대학의 빌 맥에보이 교수와 캐나다 맥길 대학의 리안 투이즈 교수를 공동 의장으로 하는 국제 전문가 패널이 작성했다.업데이트된 ESC 지침은 크게 ▲다양한 형태의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한 신장 신경 차단술 최초 반영 ▲새로운 고혈압 범주 정의 ▲초기의 집중적인 치료 목표치 설정으로 요약된다.먼저 ESC는 약제 일변도의 치료 대응을 탈피, 고혈압 치료를 위한 신장 신경 차단술에 대한 권장 사항을 처음으로 제시했다.ESC 2024, 카테터 기반 신장 신경 차단술 관련 지침신장은 혈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신경 차단술은 카테터를 이용해 신장 근처 신경을 태워 신장에 전달되는 신호를 차단, 고혈압을 조절할 수 있게 한다.특히 이 치료법은 효과가 상대적으로 길어 약물로 혈압 조절이 어려운 고혈압 환자 및 약물 부작용이 심한 환자에게 적절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ESC는 "혈압을 낮추기 위해 중간에서 높은 용량 약제를 투약하는 경우, 3가지 혈압 강하제 조합(티아지드 또는 티아지드 유사 이뇨제 포함)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게 카테터 기반 신장 신경 차단술을 고려할 수 있다"며 "위험-이익에 대한 다학제 논의 및 평가 후 차단술을 받는 것이 선호된다"고 제시했다.다만 ESC는 심혈관 결과 혜택에 대한 증거가 아직은 부족하다고 판단해 1차 치료로 권장하지는 않고, 신장 기능이 심하게 손상된 환자(eGFR <40 mL/min/1.73 m2)나 2차 원인이 있는 고혈압 환자에게도 권장하지 않았다.한편 새 지침은 기존 고혈압 정의인 140/90 mmHg 이상을 유지하지만 BP 120~139/70~89 mmHg를 새로운 범주인 '상승 혈압'으로 제시했다.새 범주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들 사이에서 보다 집중적인 혈압 치료 목표를 고려하기 쉽게 하기 위해 도입됐다.해당 범주의 혈압 수치는 대부분 꾸준한 생활습관, 고령화 등의 추세에 의한 결과값이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을 앓을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 등에서 한계치에 도달하기 전에 보다 집중적인 치료를 통해 정상화의 길을 열어두자는 것.국내 역시 주의혈압(120~129/80 미만), 고혈압전단계(130~139/80~89), 고혈압 1기, 2기 등의 분류체계를 통해 적절한 치료 대응 및 환자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또 다른 변경 사항으로 혈압강하 약제를 복용하는 대부분의 환자에게 120~129 mmHg를 새 수축기 혈압 치료 목표로 제시, 초기부터 강화된 관리를 주문했다.이전 지침은 환자가 혈압 140/90 mmHg 미만을 달성한 후 130/80 mmHg 미만 달성을 새 목표로 잡아 치료하는 2단계 접근 방식을 사용한 반면 새 지침은 대부분 환자가 처음부터 수축기 혈압 120~129 mmHg 달성을 목표로 치료받도록 권장했다.이같은 변화는 초기의 보다 집중적인 혈압 강하가 광범위한 환자에서 심혈관 사건 결과를 줄인다는 것을 확인한 새 연구 결과에 의해 주도됐다.■Simple is Best…"병용 보다 복합제 한알이 우수"한편 ESC 연례회의 핫라인 세션에서는 고혈압 치료 효율 면에서 여러 약제의 병용보다 한알의 복합제가 더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돼 주목 받았다.이탈리아 피사대학의 스테파노 타데이 교수 등이 진행한 비교 임상은 13개국 49개 센터에서 저항성 고혈압 환자 18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페린도프릴, 인다파미드, 암로디핀의 3제 병용과 페린도프릴, 인다파미드, 암로디핀, 비소프롤롤 4제 복합제 단일제 투약 후 진료실 수축기 혈압의 변화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분석 결과 진료실 착석 수축기 혈압은 4제  복합제에서 20.67 mmHg 감소했고, 3제 병용군에서는 11.32 mmHg 감소했다.이어 4제 복합제와 3제 병용군의 평균 24시간 보행 수축기 혈압의 주요 2차 종료점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7.53 mmHg), 평균 진료실 착석 이완기 혈압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6.14 mmHg).그간 복합제는 편의성 및 복약순응도 향상을 통한 치료율 향상 관점에서 조명됐지만 ESC 2024 연례회의에서는 복합제 단일제가 혈압 강하 실제 효과 면에서도 앞선다는 연구들이 나와 주목을 받았다.전반적으로 진료실 혈압 140/90 mmHg 미만 달성률에서도 복합제가 앞섰다.4제 복합제 투약군의 혈압 목표치 달성률은 66.3%인 반면 3제 병용군은 42.7%에 그쳤고, 보행 중 혈압 정상화, 집에서의 혈압 정상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도 복합제가 앞선 결과를 내놓았다.임상을 진행한 타데이 교수는 "어떤 혈압 측정 방법을 사용하든 4제 복합제가 우수함을 입증했다"며 "비소프롤롤을 포함하는 4제 복합제는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고, 저항성 또는 치료하기 어려운 고혈압 환자에게 절실히 필요한 효과적인 혈압 조절을 제공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나이지리아에서 진행된 유사한 연구도 복합제의 손을 들어줬다.핫라인 세션에서 공개된 VERONICA-Nigeria 임상시험은 나이지리아의 병원 기반 가정의학 클리닉 3곳에서 실시됐다.참여자는 통제되지 않는 고혈압(진료실 수축기 혈압 140~179mmHg 및/또는 이완기 혈압 90~109mmHg)이 있는 성인으로,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혈압 강하제 단일 요법을 받고 있었다.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텔미사르탄, 암로디핀, 인다파미드으로 구성된 3제 복합제를 표준 용량의 1/4(각각 10mg, 1.25mg, 0.625mg), 표준 용량의 1/2(20mg, 2.5mg, 1.25mg) 또는 표준 용량(40mg, 5mg, 2.5mg)으로 하루 두 번 제공했고, 나머지는 나이지리아 고혈압 표준 치료 프로토콜을 따랐다.표준 치료군은 암로디핀 5mg 투약 후 조절 실패 시 암로디핀 5mg과 로사르탄 50mg, 이어 암로디핀 10mg과 로사르탄 100mg, 이어 암로디핀 10mg, 로사르탄 100mg,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25mg로 용량과 약제가 순차적으로 증대되는 방식이었다.300명을 대상으로 투약 6개월 후 기준선에서 평균 수축기 혈압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3제 복합제군의 혈압 감소치는 31 mmHg이었지만 표준 치료군에서는 26 mmHg에 그쳤다.그룹 간 혈압 수치 차이는 3제 복합제에서 유의미하게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5.8 mmHg).진료실 혈압 조절(140/90 mmHg 미만)은 3제 복합제군에서 82%가 달성했지만 표준 치료군은 72% 달성에 그쳤다.이어 130/80 mmHg 미만 달성률은 3제 복합제군이 62%, 표준 치료군이 28%로 격차를 벌렸다.나이지리아 아부자 대학교의 연구 발표자인 다이크 오지 교수는 "이번 임상은 흑인 아프리카 환자를 대상으로 저용량 3제 복합제와 알약 조합을 평가한 최초의 시험이었다"며 "복합제 투약은 표준 치료 프로토콜과 비교했을 때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결론내렸다.
2024-09-03 05:30:00학술

코로나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장기예후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 후 발생할 후 있는 심근염의 장기 예후를 살핀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이에 따르면 백신으로 인한 심근염은 다른 원인으로 인한 심근염 대비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절반에 그쳤다.프랑스 국립건강보험역학 그룹 EPI-PHARE 등이 진행한 코로나19 mRNA 백신 또는 기존 원인에 기인한 심근염 환자의 장기 예후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26일 공개됐다(doi:10.1001/jama.2024.16380).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mRNA BNT162b2 및 mRNA-1273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사례가 광범위하게 보고된 바 있다.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에 따른 심근염 발생 환자를 장기 추적한 결과 일반적인 심근염 환자 대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여러 역학 연구에서 백신 접종 직후 심근염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12~50세 개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백신 접종 후 첫 주 동안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개인에 비해 심근염 위험은 증가했으며, mRNA-1273 백신 2차 접종의 경우 위험이 30 배 더 높았다고 보고됐다.연구진은 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이 있는 환자는 퇴원 직전에는 예후가 좋은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인 결과 및 관리 방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 18개월의 장기 추적 조사에 착수했다.프랑스 국립 건강 데이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2020년 12월 27일부터 2022년 6월 30일 사이에 프랑스에서 심근염으로 입원한 12~49세를 대상자로 했다.이들을 대상으로 병원 입원 후 18개월 동안 ▲심근막염으로 인한 재입원 ▲기타 심혈관 사건 ▲모든 사망 원인 및 사건의 복합 결과의 발생률을 가중 Cox 모델을 사용해 분석했다.심근염은 백신 접종 후 심근염(mRNA 백신 접종 후 7일 이내), 코로나19 이후 심근염(SARS-CoV-2 감염 후 30일 이내) 또는 기존 심근염이 있는 것으로 분류했다.총 4635명이 심근염으로 입원했는데 이 중 558명은 백신 접종 후 심근염, 298명은 코로나19 이후 심근염, 3779명은 통상적인 심근염이었다.분석 결과 백신 접종 후 심근염 환자는 코로나19 이후 및 통상적인 심근염 환자보다 젊었고 남성이 더 많았다.백신 접종 후 심근염이 있는 환자는 기존 심근염이 있는 환자보다 복합 임상 결과에서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가중 위험 비율 0.55).반면 코로나19 이후 심근염이 있는 사람은 기존 심근염 환자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가중 위험 비율 1.04).연구진은 "코호트 조사 결과 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 환자는 코로나19 후 심근염 환자와 달리 18개월 후에 기존 심근염 환자보다 심혈관 합병증 빈도가 낮았다"며 "다만 해당 환자들은 퇴원 후 최대 몇 달 동안 의학적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4-08-28 12:05:48학술

카페인 효용성 공방전 정리될까…"심박수·혈압에 힌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카페인의 효용을 둘러싼 공방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마리가 될 만한 연구가 공개된다.카페인 섭취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리면서 용량과 누적 복용량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떠오르는 상황.하루 400mg  이상의 카페인 섭취가 심박수, 혈압 증가를 불러와 심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새 연구는 카페인 복용 후 심박수·혈압 분석을 통해 대부분의 요일에 걸쳐 하루 4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인도 자이더스 메디칼 칼리지 병원 내과 넨시 카가타라(Nency Kagathara) 등이 진행한 만성적인 카페인 섭취와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인도 델리에서 16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개최되는 ACC ASIA 2024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카페인 섭취와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 여부는 임상의 사이에서 오래된 논쟁의 주제였다.실제로 장기적인 카페인 섭취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리는데 일부 연구는 높은 카페인 섭취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약간 증가시킨다고 본 반면, 다른 연구들은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심혈관 보호 효과를 확인해 논란을 키웠다.다양한 연구들을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는 하루 3~5잔의 커피 섭취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였지만, 이 이상의 섭취 시 효과가 사라지거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규칙적인 카페인 섭취가 부교감 신경계를 교란해 혈압과 심박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넨시 카가타라 등 연구진은 만성 카페인 섭취 시 심박수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만성 카페인 섭취는 1년 이상 주 5일 카페인 음료를 섭취한 것으로 정의하고 차, 커피, 코카콜라, 펩시, 레드불, 스팅, 몬스터와 같은 카페인 함유 탄산음료까지 평가 대상에 올렸다.정상 혈압을 가진 18~45세의 건강한 개인 92명을 대상으로 3분 계단 오르기 테스트를 실시, 종료 후 1분과 5분째에 혈압과 심박수를 측정했다. 이어 각 참가자의 사회 인구학적 데이터와 일일 카페인 섭취량에 대한 정보를 기록했다.참가자의 19.6%가 매일 4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했으며, 이는 약 4잔의 커피, 10캔의 소다 또는 2개의 에너지 드링크에 해당한다.분석 결과 만성적으로 매일 400mg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자율신경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루 600mg 이상의 카페인을 만성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은 계단 오르기 테스트 후 5분간 휴식을 취한 후에도 심박수와 혈압이 상당히 상승한 상태를 유지했다.연구자들은 매일 카페인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참가자는 여성, 사업 및 관리 부문 종사자이며, 도시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분석했다.신체 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카페인이 자율신경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성적인 카페인 섭취는 건강한 사람들을 고혈압 및 기타 심혈관 질환의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연구진은 "고혈압은 관상 동맥 질환, 심부전, 만성 신장 질환 및 치매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규칙적인 카페인 섭취는 고혈압 및 기타 심혈관 질환의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어 이러한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은 모든 사람의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제시했다.
2024-08-19 05:10:00학술

CKD 환자 심박수에 주목해야 "높을수록 사망 위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만성신장질환(CKD) 환자의 심박수와 사망률이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휴식 심박수가 분당 70회 미만인 환자 대비 심박수가 90회 이상인 환자에선 사망률이 2.6배 증가했다.일본 후쿠시마의대 신장내과 사이토 히로타카 교수 등이 진행한 CKD 환자에서의 휴식 심박수와 사망률과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29일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8-024-67970-2).만성신장질환자에서 휴식 심박수 증가 시 사망률 위험이 동반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선행 연구에서 휴식 시 심박수 증가는 심혈관 사건 및 사망률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확인된 바 있다.여러 전향적 연구에서 휴식 시 심박수와 전인구 사망률 간의 연관성이 밝혀졌지만 CKD 환자의 경우 심박수와 사망률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탐색이 충분하지 않았다.연구진은 CKD 환자에서 심박수와 이상반응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후쿠시마 CKD 코호트 데이터 중 투석에 의존하지 않는 CKD(평균 연령 65세, 56.7% 남성, 추정 사구체 여과율, 52.2 mL/min/12.73m)를 가진 1353명의 환자를 등록했다.환자는 휴식 중 분당 심박수를 기준으로 70회 미만, 70~79회, 80~89회 및 90 이상까지 네 그룹으로 계층화됐다.1차 및 2차 결과는 각각 심근경색, 협심증 및 심부전을 포함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및 심혈관 사건이었다.평균 추적 관찰 기간인 4.9년 동안 123명의 환자가 사망하고 163명의 심혈관계 사건이 발생했다.분석 결과 휴식 심박수가 70회 미만인 환자와 비교해 휴식 심박수가 80~89회, 90회 이상인 환자는 모든 원인 사망률이 각각 1.74배, 2.6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심박수 80~89회인 환자의 심혈관 사건의 위험 역시 70회 미만 환자 대비 1.7배 상승했다.연구진은 "비투석 CKD 환자의 휴식 심박수와 사망률을 살핀 이번 연구에서, 심박수가 높을수록 모든 원인의 사망 위험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 높았다"며 "일반적으로 성인의 휴식시 심박수는 60~100/분으로 현재 결과에 따르면 정상 범위 내에서도 심박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4-08-13 11:40:46학술

인공감미료 수난…발암 논란 이어 혈전증 위험 부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제로 칼로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인공감미료가 발암 논란에 이어 혈전증 유발 우려에 휩싸일 전망이다.지난해 WHO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 데 이어 에리스리톨의 전향적 중재 연구에서는 섭취 용량이 증가할수록 혈소판 응집 반응이 급격히 상승, 혈전 유발 가능성이 제기됐다.에리스리톨의 전향적 중재 연구에서는 섭취 용량이 증가할수록 혈소판 응집 반응이 급격히 상승, 혈전 유발 가능성이 제기됐다.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클리닉 마르코 위트코프스키 교수 등이 진행한 인공감미료 에리스리톨 섭취와 혈전증 연관성 연구 결과가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저널에 8일 게재됐다(doi.org/10.1161/ATVBAHA.124.321019).설탕의 과도한 섭취는 혈당 수치를 급격히 상승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어 복부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 등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 증후군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인공감미료는 소량으로도 설탕보다 수 백배의 단맛을 제공하고 칼로리가 없거나 매우 적어 '제로 칼로리' 식음료에 설탕 대체재로 널리 사용돼 왔다.인공감미료가 널리 사용되고 미국 및 유럽 연합 규제 기관에서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받고 있지만, 문제는 장단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성을 평가한 임상시험은 없다는 것.연구진은 건강한 지원자를 에리스리톨 섭취군 또는 포도당 섭취군으로 각 10명씩 무작위 할당하고, 혈장 내 수준을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탠덤 질량 분석으로 정량화했다.포도당과 에리스리톨 각 30g을 섭취케한 후 분석한 결과 에리스리톨 섭취군에서 혈장 농도는 1000배 이상 증가했고, 용량 의존적으로 혈소판 응집 반응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이 관찰됐다.에리스리톨 섭취군에서는 혈소판 조밀 과립 마커 세로토닌(TRAP6)와 혈소판 α-과립 마커(CXCL4)가 자극 의존적으로 방출이 증대됐다.TRAP-6은 주로 혈소판 응집을 유도하거나 혈관 생리학과 관련된 다양한 기전을 연구하는 데 사용되는 합성 펩타이드로 이를 통해 혈전 형성, 혈관 반응성, 혈관 염증 발현 양상을 살필 수 있다.CXCL4는 주로 혈소판에서 분비되는 작은 단백질로 혈전 형성과 관련된 다양한 과정에 관여한다.에리스리톨 섭취 후 TRAP6와 CXCL4가 증가했다는 것은 혈전 형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반면 포도당 섭취군에서는 세로토닌 또는 CXCL4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연구진은 "포도당이 아닌 일반적인 양의 인공감미료 에리스리톨을 섭취하면 혈소판 반응성이 향상돼 혈전증 잠재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현재의 연구 결과는 에리스리톨이 일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인식되는 지정으로 식품 첨가물로 재평가돼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임정현 한국임상영양학회 암위원회 교수는 "가당음료를 인공감미료로 대체한 효과는 일관적이지 않다"며 "2021년 연구에서 수크랄로스, 사카린이 혈당반응을 저해하고 2023년 네이쳐지에 게재된 연구는 에리스리톨이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4-08-13 05:30:00학술

출시 20주년 맞은 ‘크레스토’ 국민스타틴 처방약 브랜드로 새도약 다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최근 국내사들이 복제의약품(제네릭) 및 개량신약 개념 '복합제'를 통해 영업‧마케팅 공세에 펼치자 '단일제' 오리지널 품목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가 반격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대표적인 품목을 꼽는다면 로수바스타틴 오리지널 품목인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다.아스트라제네카 BBU사업부 김용준 전무는 대웅제약과 크레스토 영업, 마케팅을 앞으로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2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의 국내 처방 매출액은 약 902억원이다. 여기에 국내 출시 20년을 맞은 올해 상반기에는 약 424억원의 처방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매출을 뛰어 넘어설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참고로 2004년 국내 출시된 크레스토는 스타틴 제제 중 용량 대비 가장 강력한 LDL-C 강하 효과를 가진 오리지널 로수바스타틴 단일제제다.  스타틴 제제 중 유일하게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서 죽상동맥경화증 진행 지연 치료에 허가를 받아 ▲고콜레스테롤혈증 관리 ▲죽상동맥경화증 진행 지연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적응증을 보유한 '스타틴'으로서, 국내 환자들에게 고콜레스테롤혈증 조절 및 심혈관 질환 관리와 예방 혜택을 제공해왔다. 제네릭 진입에도 불구하고 스타틴 단일제로 내과 병‧의원 중심 처방시장에서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비아트리스)와 함께 오리지널 치료제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으로 평가된다.다만, 리피토와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매출 면에서는 크레스토가 작다고 볼 수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 가이드라인 5판 주요 내용이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는 가이드라인과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스타틴 처방에서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올해로 출시 25주년을 맞은 리피토의 경우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1957억원의 국내 처방매출을 거둔 후 올해 상반기 934억원을 기록하면서 여전한 처방현장에서의 강세를 유지 중이다.그래서일까. 아스트라제네가도 출시 2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 대웅제약의 공동 프로모션을 재점검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최근 대웅제약과 함께 크레스토 출시 20주년을 맞아 전국 의료진 대상 순회 심포지엄을 갖는 것도 이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최근 SGLT-2 억제제 오리지널 품목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국내 철수 속에서 국내 만성질환 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주된 평가다.실제로 출시 20주년 행사에서 만난 아스트라제네카 BBU사업부 김용준 전무는 "대웅제약과 다시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며 "현재 개발 중인 심혈관 치료 포트폴리오가 국내에 도입되기 전까지 크레스토가 할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김용준 전무는 "수익구조를 잘 만들어 줘야 한다는 뜻"이라며 "로수바스타틴 오리지널 단일제 품목이 크레스토인데 그동안 소홀했던 것 같다는 생각도 있다. 2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새롭게 변화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아울러 이 같은 행보는 '로수바스탄틴+에제티미브'로 대표되는 국내사들의 개량신약 공세에서 오리지널 단일제로서의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의지도 깔려있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는 이상지질혈증 초기치료에 스타틴 단일제 활용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특히 임상현장에서도 이상지질혈증 초기 치료에 있어 복합제 품목이 단일제보다 우월하다는 임상적 근거가 쌓이지 않은 만큼 단일제 중심 초기치료 필요성을 강조했다. 에제티미브를 추가한 복합제를 아직까지 단일제보다 앞서서 처방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세브란스병원 고영국 교수(심장내과)는 "현재 국내의 실제 처방 경향은 치료 가이드라인의 권고사항과 간극이 있다"며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제정된 치료지침인 만큼, 심혈관 사건 1차 예방 효과를 확인한 스타틴 단일제로 치료가 시작된다면 국민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영국 교수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복합제를 초기치료에 사용한다고 해서 잘못됐다는 뜻이 아니다. 복합제를 보유한 기업에 단일제의 당뇨병 발생‧근육병증‧간수치 증가 등 부작용을 이야기하지만 과장된 측면이 존재한다"며 "아직까지 복합제를 단일제보다 우선시하기 위해서는 임상적인 에비던스를 더 모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야지 가이드라인 변화를 논의할 수 있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2024-07-25 18:03:27제약·바이오

오메가3 지방산 당뇨병 환자 혈관 합병증 낮춘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효용성 논란에 시달린 오메가3 지방산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관 합병증 위험을 낮춘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오메가3의 성분 비율 중 DHA 농도가 높을 경우 대혈관 합병증 위험도는 최대 32%, 관상동맥 질환은 37%,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41%까지 하락했다.미국 보스턴 메디컬센터 프랭크 첸 등 연구진이 진행한 오메가3 투약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관 합병증 위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CEM에 지난 12일 게재됐다(doi.org/10.1210/clinem/dgae482).오메가3 지방산(DHA와 EPA)은 혈압을 낮추고 중성지방 수치를 줄이며, 심근경색, 뇌졸중 및 심부전과 같은 주요 심혈관 사건의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혈관질환 위험에 취약한 당뇨병 환자들이 오메가3 투약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오메가3는 항염 작용을 통해 심혈관 건강을 촉진하고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해 혈액의 응고를 줄이는 방식으로 심장 마비 및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문제는 여러 연구에서 오메가3 보충제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일관된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일부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는 오메가3 보충제가 심혈관 사건의 위험을 줄이는 데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연구진은 혈관 합병증이 상대적으로 많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오메가3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UK Biobank의 제2형 당뇨병 환자 2만 338명을 대상으로 13.2년 추적 관찰한 결과 5396명이 대혈관 합병증을, 4868명이 미세혈관 합병증을 경험했다.다변량 조정 후 분석한 결과 오메가3 투약자의 복합 대혈관 합병증 위험도는 10%, 관상동맥 질환(CHD)은 9%, 말초동맥 질환의 경우 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복합 미세혈관 합병증의 경우 11%, 당뇨병성 신장 질환은 23%, 당뇨병성 망막증은 12% 위험도가 감소했다.오메가3의 성분 비율에 따라서도 효과가 달라졌다. 특히 n-3 PUFA(다가불포화지방산) 수치, DHA 농도가 높을수록 대혈관 및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도 낮아졌다.혈장 DHA 수치가 최대인 사람과 최저인 사람의 복합 대혈관 합병증 위험도 차이는 32%, CHD의 경우 37%,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경우 41%까지 벌어졌다.연구진은 "오메가3 보충제의 습관적인 사용과 혈장 n-3 PUFA 수치, 특히 DHA가 높은 것은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대혈관 및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낮췄다"며 "이러한 연관성은 지질 프로파일 및 염증의 바이오마커 개선을 통해 유도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2024-07-25 12:08:42학술

[K헬스 리더를 만나다]메디웨일 최태근 대표이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방송 : K-헬스 리더를 만나다◆기획 : 의약학술팀 문성호 기자◆진행 : 연세의대 고상백 교수, 서울의대 김현정 교수◆촬영·편집 : 영상뉴스팀◆출연 : 메디웨일 최태근 대표이사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서른한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메디웨일 최태근 대표이사입니다.헬스케어 분야의 AI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메디웨일. 망막 촬영으로 심혈관계 질환을 예측하는 AI '닥터눈'으로 최근 임상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특히 환자와 의사로 만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창업으로 이어진 스토리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그렇다면 최태근 대표가 계획 중인 메디웨일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요. 대한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최태근 대표의 사업 전략을 들어보시죠.Q. 최태근 대표님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메디웨일 최태근입니다. 저희는 가장 간편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심혈관 및 대사질환을 예측, 예방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Q. '메디웨일' 기업명이 독특한데요?- 수많은 의료데이터 속에서 아주 중요한 인사이트를 뽑아내자는 의미입니다. 마치 고래가 큰 바다에서 영양분을 섭취하듯이 인사이트를 가져가자는 의미에서 지어졌습니다. Q. 구체적으로 메디웨일을 한번 소개해 주신다면?- 당뇨, 고혈압 등 대사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망막혈관을 관찰해서 심혈관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눈을 찍어 심혈관정보를 예측하고 안내해주는 것입니다.Q. 망막 촬영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 저는 사실 공학도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망막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개인적인 문제가 계기였습니다. 저는 심한 녹내장 환자입니다. 26살 때 심한 녹내장을 알게 됐고, 오른쪽 눈에 시야 절반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당시를 돌이켜 보면 절망적인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 당시부터 다른 사람에게 이런 질병을 알려줘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고, 눈에 집중해서 시작했습니다. 제 문제를 알게 된 직후 26살에 창업해 현재 7년차 기업입니다.Q. 주치의와 공동 창업? 과정이 독특하다.- 제 문제를 발견해준 사람이 저희 회사의 공동창업자이자 의학총책임자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질병을 알게 해준 계기가 된 것처럼, 저는 누군가에게 그런 계기를 주고 싶어 일을 하고 있습니다.Q. 비지니스 모델이 궁금한데, 현재 성과는?- 저희는 식약처 인허가를 2개 받았습니다. 주력 제품은 심혈관 위험평가 소프트웨어입니다. 또 다른 제품은 안과질환 진단을 해주는 제품입니다. 두 제품 모두 눈을 활용한 제품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로 임상현장에서 비급여로 활용이 가능합니다.Q. 일본 등 글로벌 안과 기업과의 업무 협력은?- 안저 카메라, 망막 카메라 만드는 기업 입장에서는 시장이 안과입니다. 대사증후군 환자들에게 망막 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AI 활용해 안과에 더해 내과까지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략적으로 현재 제휴를 맺어 국내와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에 제품 런칭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Q. 미국 등 글로벌 진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미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의료 AI 중 하나가 눈으로 당뇨합병증 안과 질환을 확인하는 형태입니다. 일반의 클리닉에서 당뇨환자 눈을 찍어 안과질환을 판독하는 것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영역입니다. AI 활용이 심혈관 질환은 저희가 오리지널이기 때문에 충분히 해당 시장에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GP 중심 클리닉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Q. 메디웨일 AI 솔루션 정확도가 중요할 것 같다.- 추가적인 검증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검증 논문은 란셋 디지털 헬스에 출판이 됐습니다. 해당 임상 증거로는 심장CT와 동등한 수준으로 5년 내 발병을 예측할 수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다만, CT만큼 검증됐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추가적인 검증은 계속 하고 있습니다.Q.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으로서 투자 상황은?- 전반적인 투자 상황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디지털 헬스는 특성 상 초반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데 자본시장 조급함이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생기는 것 같습니다. 토양이 척박하지만 현재로서는 자금적인 문제는 크지 않습니다. Q. AI 적응증 확대를 포함한 앞으로의 계획은?- 눈을 관찰해서 여러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망막이라는 기관이 의미가 있습니다. 신체 안에서 혈관을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 망막입니다. 그 혈관에 많은 정보가 담겨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입증하고 있습니다. 
2024-07-08 05:30:00제약·바이오

집에서 5분만에 심장마비 위험 예측…'홈 테스트' 주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집에서 진행하는 5분에서 8분 사이의 검사만으로 심장마비의 주요 원인인 관상동맥 죽상경화증을 예측할 수 있는 '홈 테스트'가 개발돼 주목된다.특히 이 홈 테스트는 혈액과 혈압 측정을 기반으로 병원에서 진행하는 검사와 유사한 정확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사전 검사 옵션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집에서 5분간 진행하는 홈 테스트가 의료기관에서 진행되는 검사와 유사한 정확도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4일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는 빅데이터를 통한 심혈관 질환 예측 홈 테스트의 정확도를 분석하기 위한 연구가 게재됐다(0.1161/JAHA.124.034603).현재 심장마비, 특히 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으로는 관상동맥 죽상경화증이 꼽힌다.말 그대로 관상동맥에 지방이 축적되다가 급작스럽게 혈류 순환이 막히면서 심장 기능이 마비되는 질환. 하지만 대부분 무증상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발병한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높다.이에 대한 진단은 응급실에서 진행되는 CT나 MRI 등 영상 검사로 이뤄진다. 결국 증상이 일어난 뒤에야 응급실로 실려오고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수술에 들어가게 된다는 의미다.이로 인해 의학계는 다양한 지표를 통해 이에 대한 위험을 예측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사전 초음파나 혈액 및 혈압 측정을 통한 예측 도구다.예테보리 의과대학 베르그스트롬(Göran Bergström)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예측 도구 개발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대부분의 예측 도구들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약 의료기관 밖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있다면 획기적으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CT와 혈관조영술을 통해 관상동맥 죽상경화증 진단을 받은 2만 5182명의 데이터와 관상동맥 석회화가 진행된 2만 8701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를 분석했다.또한 이를 기반으로 총 14개의 질문이 담긴 홈 테스트를 개발하고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이를 적용한 뒤 실제 진단 여부와 비교 분석했다.참가자들이 작성한 홈 테스트 결과와 실제 CT 및 혈관조영술 데이터를 비교하면서 어떤 요인들이 죽상경화증 정도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고도화를 시킨 셈이다.또한 연구진은 비교를 위해 외부 검증을 활용해 수신자 조작 특성 곡선(AUROC)를 비교했다.그 결과 이렇게 5분만에 작성 가능한 홈 테스트는 AUROC가 0.8을 기록하며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이는 현재 예측 도구로 활용하는 풀링 코호트 방정식의 0.76보다도 높은 수치다.아울러 아무런 증상이 없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도 65%의 확률로 심혈고나 질환 위험을 예측했다. 위험이 감지된 사람은 10명 중 8명을, 그렇지 않은 사람도 10명 중 6명꼴로 관상동맥 죽상경화증 환자를 식별해낼 수 있다는 의미다.베르그스트롬 교수는 "이 홈테스트는 불과 5분 내외의 시간 동안 14개 질문에 답하는 것만으로 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검사 수준의 정확도를 기록했다"며 "가정에서 활용하는 사전 검사 목적으로 이를 활용한다면 관상동맥 죽상경화증 환자를 사전에 예측하고 조기 진단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5 05:30:00의료기기·AI

캐논 메디칼, 올라운드 초음파 '어플리오 미'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가 올라운드 초음파 장비 어플리오 미를 국내에 출시했다.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대표 김영준)는 초음파 장비 '어플리오 미(Aplio me)'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어플리오 미는 캐논 메디칼의 독보적인 AI 기술이 적용된 사용자 맞춤 올라운드(All-round) 초음파 장비로 많은 환자의 초음파 스캐닝이 필요한 바쁜 임상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어플리오 미에 탑재된 AI 기술들은 검사 난이도가 높던 혈관과 심장근육의 초음파 검사를 빠르면서도 정밀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uto IMT(Intima-Media Thickness)는 AI 기능이 도입된 동맥경화 진단 기술로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인 경동맥 내막-중막 두께 결과값의 정확도를 향상시킨다. Auto EF(Ejection Fraction, 박출률) with GLS(Global Longitudinal Strain, 전체 종단면 변형값)는 AI를 이용해 심장의 윤곽선을 그려주는 기술로 단 한 번의 클릭으로도 심박출률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머신러닝을 활용한 2D WMT(Wall Motion Tracking, 심근 운동 추적)는 심장의 좌심실과 좌심방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로 심근의 윤곽선을 자동으로 그려주는 단계까지 이르러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인 심장 기능 검사가 가능하다.단 5번의 단계로 20초 안에 심장 기능 검사 결과값을 도출하며 그래프 및 극 지도(Polar map)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기술인 퀵 스트레인(Quick Strain)까지 더해져 검사 속도를 향상시켰다.  AI 기술과 함께 광범위한 검사의 고급 요구 사항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캐논 메디칼의 복부 영상 핵심 기술인 지방간을 정량화하는 ATI(Attenuation Imaging, 감쇄 영상), 간경화를 정량화하는SWE(Shear Wave Elastography, 횡파탄성영상기법) 구동이 가능하며 다중 매개변수 리포트(MPR, Multiparametric Report)로 환자의 과거 데이터와 비교 분석할 수 있다. ATI와 SWE는 모두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기술이다. 또한 어플리오 미는 근골격계 이미지 퀄리티 우수성을 인정받는 22MHz 하키 스틱 트랜스듀서를 비롯해 다양한 고성능 트랜스듀서도 제공한다.어플리오 미는 자사의 고사양 프리미엄 초음파 장비인 어플리오 아이 시리즈 프리즘 에디션(Aplio i-series Prism Edition)에 적용되는 풀 포커스(Full focus)와 와이드 뷰(Wide View)가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풀 포커스로 포커스 조정 없이도 깊이와 상관없이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며 와이드 뷰로 이미지 품질을 낮추지 않고도 넓은 각도의 촬영이 가능하다. 다양한 기술이 탑재됐지만 높이 130~177cm, 폭 55cm, 길이 73cm의 작은 크기와 79k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과 이동성도 향상시켰다. 캐논 메디칼의 타 제품인 어플리오 플렉스(Aplio flex)와 어플리오 고(Aplio go)보다 더 높은 급의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를 수직으로 배치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캐논 메디칼 초음파 사업본부장 채기호 상무는 "어플리오 미는 초음파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의료진들의 업무 효율을 돕는 AI기술과 폭넓은 프리미엄 기능을 갖췄다"며 "내과, 근골격계, 유방갑상선외과, 혈관외과, 인터벤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캐논 메디칼은 지난 해 콤팩트한 사이즈의 초음파 장비인 어플리오 플렉스와 어플리오 고를 출시했으며 이 밖에도 어플리오 아이 시리즈(Aplio i-series), 어플리오 에이 시리즈(Aplio a-series) 등의 하이엔드 초음파 장비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2024-06-10 11:44:08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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