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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경영난 내년 더 심각 전망…'생존'이 최우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난 2월 의대증원 정책 발표 직후 전공의 사직에 이어 의과대학 교수 사직으로 병원계가 휘청이고 있다. 지난 23일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 경영 컨설팅을 도맡고 있는 엘리오앤컴퍼니 성만석 대표를 직접 만나 향후 병원계 전망을 짚어봤다.국내 수 많은 대학병원 경영진단을 맡고 있는 성만석 대표는 현재 상황을 어떻게 진단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는 이번 사태의 여파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대학병원 상당수 재단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병원 문을 닫진 않겠지만 사실상 '식물 병원' 상태를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엘리오앤컴퍼니 성만석 대표■대학병원 경영위기 심각…최소 1~2년간 최악의 경영난 지속성만석 대표에 따르면 전공의 사직 이후 경영난이 극심해지면서 대학병원을 둔 사학재단들은 대학 내 자산매각을 통해 버티기에 들어갔다.국내 최대규모 대학병원인 서울아산병원조차도 3천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 일각에선 기업 병원은 뒷배가 든든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토지 등 대학이 소유한 자산을 매각해 버틸 수 있지만 해당 대학병원의 경영이 자립하지 못하면 악순환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빅5병원의 분원 설립에도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대병원 시흥 배곧에 들어서는 분원은 진행 중이지만 송도 세브란스병원은 당초 800병상에서 500병상으로 규모를 축소한 상황. 서울아산병원도 건축 자재비 증가로 당초 타임스케줄을 지키기 어렵다고 봤다.성 대표는 내년(2025년) 경영 위기가 더 심각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는 전공의에 이어 전문의 수급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실제로 올해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으면서 상당수 대학병원들이 내년 전문의 배출에 구멍이 생기는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그는 "일부 대학병원은 거의 손 놓고 있는 모양새"라며 "특히 의료진 이탈로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진료지원 파트가 축소되면서 의료위기에 봉착하고 있다"고 했다.■"전문의 중심병원, 지금까지 전문의 중심 아니었단 얘기?"정부가 추진 중인 '전문의 중심병원' 정책을 두고는 "그럼 지금까지는 전문의 중심병원이 아니었다는 의미인가"라고 되물으며 정의부터 짚어봐야 한다고 했다.그는 "정부가 말하는 '전문의 중심병원'은 지금까지 전공의 업무였던 부분은 전문의로 메꾸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면서 "문제는 전문의 부족으로 결국은 PA간호사로 대체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정부가 추진하는 '진료지원 간호사 시범사업'을 계기로 PA간호사 업무가 양성화될 것이라는 것에는 의문을 제기했다.정부가 시범사업을 진행 중에 있지만 PA간호사의 업무범위에 대해서는 해당 병원에 맡겨두면서 해당 대학병원들이 정부를 믿고 드라이브를 걸기에는 모호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의대교수 인건비도 과제로 떠올랐다. 최근 전공의 공백을 채우고자 울며겨자먹기로 채용한 촉탁의 인건비가 기존 의대교수를 뛰어넘는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의료진간 갈등의 소지가 있는 실정.성 대표는 미국의 대학병원처럼 임상, 교육, 연구 등 분야별 전담교수를 구분해 운영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당장 상당수 대학병원이 생존이 우선이지만, 추후 교육, 연구 등 영역별 전담교수제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지방의료 키우겠다면서 '지역의료' 죽이는 행보 아쉬워성 대표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아쉬움도 드러냈다. '지방에 빅 4병원을 키우겠다'는 정책 발표 자체가 현재 지방에는 신뢰할 만한 병원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그에 따르면 화순전남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비수도권에 있지만 호발암 분야에서는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도 순위권에 등극해있다. 정부의 역할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지역 대학병원의 연구업적, 명의 정보 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봤다.그는 "각 지역별 빅4병원을 만들겠다는 발표는 오히려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접근성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긴다"면서 "이는 지역의료를 죽이는 행보"이라고 했다.
2024-08-26 05:30:00병·의원

대학병원 경영난 휘청이지만…'분원설립' 문제없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행동 장기화로 병원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각 병원이 추진 중인 분원설립 사업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수도권 등에 분원 설립을 준비 중인 병원들은 표면적으로 문제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의료대란이 얼마나 장기화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는 착공 지연과 병상 축소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행동 장기화로 병원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각 병원이 추진 중인 분원설립 사업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연세의료원은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2년 12월 첫 삽을 떴으며, 2026년 개원을 목표로 한다.송도세브란스병원은 연면적 8만580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5층, 800병상 규모로, 전체 사업 비용으로 8800억원가량 투입된다.하지만 연세의료원은 현재 전공의 이탈로 적자가 누적되면서 비상경영체제를 이어가는 상황.금기창 연세의료원장 겸 연세대 의무부총장은 직원들에게 서신을 발송하며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산하 병원들의 진료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 외에도 수입 감소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 부득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병원의 경영난 속에서도 송도세브란스병원 공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건물의 지하층 공사를 위해 흙을 파내는 터파기 기초공사 단계.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 중이고 이미 착공에 들어갔기 때문에 큰 틀을 변경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병원 운영 상황이 힘든 것은 맞지만 공사를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또 다른 세브란스병원 교수 관계자 A씨는 "분원 설립과 관련해 재정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의정대란 이전부터 꾸준히 있었다"며 "지금 상황이 더욱 안 좋은 것은 맞지만 분원 설립은 병원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 등 얽혀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쉽게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시흥 배곧신도시에 분원 설립을 추진 중인 서울대병원 역시 병원 경영과 무관하게 분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시흥 배곧신도시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에 들어설 800병상(일반 600병상·뇌인지 바이오 특화 2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으로 연면적은 11만7338㎡(3만5495평) 규모다. 전국 최초의 진료·연구 융합형 종합병원을 지향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울대병원은 지난 2일 직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비상경영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으며, 운영 효율화를 위해 전체 병동 60여개 중 응급실 단기 병동 등 10개 병동을 폐쇄했다. 마이너스 통장 한도 또한 이미 1000억원 규모로 늘려놓은 상태다.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분원 설립은 최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파트너로 선정해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큰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지만 공사비 등은 당장 긴급하게 필요한 돈이 아니기 대문에 지금 의료계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외에 오는 2027년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일대에 '가천대서울길병원(가칭)' 설립을 추진 중인 가천대길병원과, 인천 서구 청라의료복합타운에 '서울아산청라병원' 건립을 추진 중인 서울아산병원 역시 분원 설립과 관련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의료전문가들은 전공의 집단사직 여파로 분원 계획을 설립 중인 병원 대다수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 전망했다.수도권 대학병원 기조실장 B씨는 "올해 착공을 계획한 병원 대다수는 아마 대부분 내년으로 시기를 미룰 것"이라며 "이미 공사를 시작한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착공에 들어가는 병원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그는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빅5병원 같은 경우는 수익이 최대 50%까지 감소했다는 얘기도 나오는 등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연쇄효과가 심각하다"며 "공사비를 별도로 책정해 뒀다 해도 직원 월급도 못 주는 위기 속에 분원 설립과 같은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이어 "이미 여러 병원들이 설계도 변경을 통해 기존에 계획했던 병상수를 줄이거나 착공 시기를 미루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대병상을 초과하지 않으면 괜찮기 때문에 기존 계획에서 병상을 축소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분원 설립을 계획 중인 대학병원 관계자 C씨 또한 "착공 시기 지연에 대해 공식적으로 얘기는 안 나오지만 내부적으로는 대다수가 (지연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며 "의료계 분위기상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2024-04-05 05:30:00병·의원

마통 1000억 개통한 서울대병원 끝내 '비상경영' 선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이 끝내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앞서 10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 개설 등 여유자금 마련에 적극 나선 데 이어 경영난을 공식화한 셈이다.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은 2일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은 2일 교직원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병원을 포함한 수련병원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부득이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올해 배정된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비상진료체계는 절대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하겠다"면서도 "최대한 (예산을)효율적으로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긴축경영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대부분 대학병원들이 진료수익을 재투자하는 식으로 의료의 질을 높이고 병원 규모를 확장해왔는데 올해 전공의 사직 사태 장기화로 수익이 감소하면 재투자 선순환이 중단, 더 나아가 회복불가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앞서 연세의료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수도권 내 굵직한 병원들이 비상경영을 선언한 데 이어 서울대병원까지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하면서 수련병원의 경영난이 더욱 심각해지는 모양새다.서울대병원 한 관계자는 "시흥 분원 설립 등 추진 중인 사업이 많은 데 예상치 못한 변수에 당황스럽다"라면서 "현재 상황이 길어지면 그 여파는 상당히 오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02 15:42:28병·의원

복지부, 인천 송도 등 5개 지역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선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보건복지부는 ▲인천광역시(송도) ▲경기도(시흥) ▲충청북도(오송) ▲전라남도(화순) ▲경상북도(안동) 등 5개 지역을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후보지로 확정하고 해당 지자체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지난해 대한민국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이하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중저소득국 바이오 생산 인력에 대한 교육훈련을 수행하는 교육시설이다.평가 결과 교육시설과 입지, 교육 역량 등에서 이러한 교육훈련을 수행하는 데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송도, 시흥, 오송, 화순, 안동 등 5개 지역에 지역캠퍼스를 운영하고 이를 네트워크화해 우리나라 바이오 교육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이 중 글로벌 바이오 송도캠퍼스(인천시-연세대 연합)는 인력양성 허브 지원 재단이 위치해 주 캠퍼스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면적 3300제곱미터(㎡)규모로 강의실, 실험실습실, 사무공간 등의 시설을 갖춰 2024년 말 정식으로 개소한다는 계획이다.앞으로 이들 5개 지역캠퍼스가 협업해 인력양성 허브의 운영에 참여함은 물론, 연간 2000여명의 글로벌 바이오 생산인력 교육 수요를 분담해 수행한다.황승현 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대한민국이 백신, 치료제 등 바이오 제품의 공평한 접근성 보장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생산인력의 교육을 확대하고 교육과정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구축되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가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WHO와도 협의해 역할과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7 15:11:08정책

고양시 5천평 대형병원 들어서나…토지공사 병원 유치 타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토지공사가 고양 지역에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수요조사에 착수해 주목된다.토지주택공사가 병원 수요조사에 들어간 고양삼송 지구 모습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대한병원협회에 '고양 삼송 의료시설용지 수요조사 협조 요청' 공문을 전달했다.공사 측은 고양 삼송 택지개발지구 의료시설용지 공급을 위해 부지 매수 의향과 적정 가격 등을 타진했다.고양시 덕양구 원흥동에 위치한 의료시설용지는 1만 8074㎡(5400평) 면적에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380% 이하 등으로 정해졌다.해당 지역의 부지는 2020년까지 평당 800만원으로 공급됐으나 환경 변화에 따라 감정평가액을 조정할 예정이다.의료계는 냉소적인 반응이다.고양 일산 지역에 개원한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을 감안할 때 신규 병원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했다.국립암센터와 일산공단병원, 일산차병원, 일산백병원 그리고 인근 은평성모병원 등이 이미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의료계 냉소적 반응 "대학병원 분원 이어 종합병원까지 유치하나"여기에 지근거리에 위치한 인천 청라 서울아산병원과 인천 송도 연세대의료원, 경기 안산 한양대의료원, 경기 시흥 서울대병원, 경기 하남 명지병원, 서울 위례 길병원 등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 설립도 의료계 양극화를 고조시키고 있다.지역 병원들은 대학병원 분원 설립에 이어 종합병원 유치에 우려감을 표했다.수도권 중소병원 병원장은 "고양 삼송 의료시설 부지가 5천평이면 기존 감정가로 부지 매입에 최소 400억원이 필요하다. 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이 자리 잡고 있는 상태에서 어느 병원도 선뜻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학병원 분원 경쟁에 이어 종합병원 유치까지 지역 병원 미래는 암울하다"고 전했다.경기 지역 병원장은 "척추관절 등 중소병원이면 가능하겠지만 종합병원은 비용성과 경제성 면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토지공사에서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해도 금리 인상으로 병원 건립에 수 백 억원이 필요하다. 종합병원 유치는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토지주택공사는 10월 중 부지 매입 의료기관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공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고양 삼송지구 의료시설 부지 매입을 문의하는 전화는 없다. 9월말까지 수요조사를 마친 후 부지 감정액을 다시 산정하고 10월 중 공모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병원급 유치를 원칙으로 층수 제한은 없다. 의료시설용지인 만큼 아직까지 용도 변경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2-09-22 05:30:00병·의원
현장

더블 역세권 떠오르는 시흥시 서해선…개원입지도 후끈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시흥시 서해선 일대 부동산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서해선은 시흥시를 관통해 부천시와 안산시를 잇는 노선으로 2015년 착공을 시작해 지난달 기준 84.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단계적으로 역이 개통되면서 상권 형성이 활발한 지역의 개원입지는 어떨까. 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노인질환 진료과 밀집도 높은 소사역…아파트 공급은 기회1호선와 서해선을 잇는 소사역은 더블 역세권으로 이미 높은 병·의원 밀집도를 보이지만, 629세대 규모 힐스테이스소사역 등 아파트 공급으로 인구유입이 기대되는 곳이다.소사역이 있는 소사본동 개원가는 소사로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데 역 인근은 비교적 병·의원이 적어 이곳을 중심으로 개원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실제 이달 소사역 4번 출구 인근에 한 정형외과가 오픈했다. 병·의원 입점을 상정한 신축상가건물이 늘어나는 것도 이 같은 추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소사역 전경다만 소사역 6번 출구 방면엔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그 근방엔 내과와 치과가 한 곳 씩만 운영 중이다.낮 시간대 유동인구는 노년층이 주였는데 이 때문에 비뇨기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요양병원이 많았다. 그 수를 보면 치과 5곳, 정형외과 4곳, 비뇨기과 3곳, 신경외과 2곳, 내과 2곳, 요양병원 2곳 순이었으며 안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등이 1곳씩 있었다.소사역 인근 병·의원은 노인질환에 집중된 만큼, 향후 인구유입이 늘어나면 다양한 진료과의 진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개원에 적합한 진료과로 비교적 숫자가 적은 안과와 피부과를 꼽았다. 또 700여 명의 학생이 다니는 소사초등학교가 있는 만큼 소아청소년과 수요도 높다고 설명했다.■학교 5곳인데 의원은 한 곳…소새울역, 소청과 기회 될까소새울역은 500m 근방에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에 몰려 있는 곳이다. 하지만 병의원은 치과 2곳과 가정의학과, 요양병원 1곳 씩에 불과하다.학교 밀집지역 특성상 청소년층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관련 진료과 전문의에겐 개원 기회가 열린 것이다.개원에 적합한 건물이 없는 것도 아니다. 소새울역 4번 출구에 있는 한 매물은 80평 규모인데도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가 324만 원으로 저렴했다.소새울역 전경다만 인근 부동산은 소새울역 인근에 개원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다고 우려했다. 인근엔 아파트 단지가 많아, 걸어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는 이유에서다. 역 주변엔 유동인구가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부동산 관계자는 "소아청소년과 수요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소새울역을 이용하는 것은 대부분 직장인이어서 3~4번 출구 방면은 개원에 적합하지 않다"며 "병·의원을 개원할 생각이라면 아파트단지 내에 있는 상가건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가 추천해준 매물은 소사청구아파트 인근 상가로 90평 규모에 보증금 8000만원, 월세 260만원이었다.■병의원 꽉 찬 신천역…뻗어 나가는 시흥대야역신천역은 서해선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다. 수인로를 중심으로 대형상가건물들이 밀집돼 있어 프렌차이즈 상점이 몰려 있는 데다가, 북시흥 대표 시장인 삼미시장을 중심으로 먹자골목이 형성돼 있어 전 연령대 유동인구가 많다.이에 따라 병·의원도 진료과 구분 없이 밀집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5번 출구 방면 500m 안에 만 50~60곳의 의료기관이 몰려 있다. 건물 하나를 사이에 두고 보편적인 진료과인 내과, 치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등이 여러 곳 몰려있는 셈이다.신천역 전경환자 내원률은 같은 진료과인데도 천차만별로 갈리는 모습이다. 실제 인접해 있는 두 내과를 방문한 결과 한 곳은 5명 이상의 환자가 대기 중인 반면, 다른 곳은 한 명의 환자도 없었다. 특히 한 정형외과 의원 대기실에 10명 이상의 환자가 몰려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병·의원 간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만큼 경영난으로 폐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보인다. 신천역 주변 상가엔 공실이 여럿인데 의원을 운영하다가 폐업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특히 수인로와 인접한 한 상가는 110대에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500만 원으로 비교적 가격대가 높다.이 같은 경쟁을 피해 시흥대야역 방면으로 개원가가 뻗어나가는 모양새다. 최근 시흥대야역 1번 출구방면은 개발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개원가가 형성이 본격화했다.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시흥대야역 1번 출구 방면은 대단지아파트가 몰려있어 입주민 수요가 많았지만, 이렇다 할 상가건물이 없어서 상권형성이 더뎠다.시흥대야역 전경하지만 최근 은계지구 호재에 힘입어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신축상가건물이 잇따라 들어서 개원가 형성도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실제 인근 3곳의 오피스텔이 완공을 앞두고 있었는데 이를 통해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등이 오는 7월 개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2곳의 오피스텔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었다.현재 운영 중인 의원은 치과 1곳, 소아청소년과 1곳 내과 1곳으로 이중 내과를 방문한 결과 5명의 노년층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상가 시세도 40~60평 매물이 보증금 3000~5000만 원, 월세 100~200만 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했다.부동산 관계자는 "시흥대야역은 근방에 2000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된 데다가, 대형 오피스텔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어 인구유입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최근 완공된 신축건물이 많아 개원에 적합한 공실도 다수"라고 설명했다.
2022-04-25 05:30:00병·의원

경기 서남부권 맹주 고대안산 "중앙‧서울대 분원 경쟁 맞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1985년 개원 이래로 지난 37년간 경기 서남부권 '맹주' 자리를 지켜온 고려대 안산병원.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이자 공공병원의 역할까지 도맡아 오던 고대 안산병원이지만 최근 지역의 '맹주'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 대학병원이 앞 다퉈 인근에 분원 설립을 가속화하면서 경기 서남부권도 대형병원 간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고대 안산병원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에 뒤지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대학병원들의 분원을 계기로 지역 보건‧의료체계 확충이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 판단을 내렸다. 김운영 고대 안산병원장은 최근 연임이 확정되면서 4년 간 의료기관을 이끌게 됐다. 고대의료원 산하 최초 여성 병원장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김 병원장은 최근 연임이 확정되면서 최초 연임 여성 병원장 타이틀까지 갖게 됐다. 고대 안산병원 김운영 원장(마취통증의학과)은 지난 14일 만난 자리에서 지속적인 투자로 경기 서남부권 유일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걸 맞는 최첨단 의료 및 연구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고대 안산병원은 경기 서남부권 유일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 중증환자 진료를 책임져 왔다. 그 결과, 2021년 상반기에만 외래 환자 수가 전년 대비 13.2%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대표적인 병원으로 꼽힌다. 이는 병원이 위치한 경기도 안산시는 물론 시흥시, 화성시, 광명시까지 인근 경기 서남부권에서 방문하는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고대 안산병원의 성장세를 위협할만한 서울 대학병원의 분원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 시흥 배곧지구에 조성되는 배곧서울대병원과 광명시의 중앙대병원이 그것이다. 이들 병원은 각각 2026년, 2022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면서 경기 서남부권 상급종합병원인 고대 안산병원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당장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광명중앙대병원은 인근 경쟁 병원에 근무 중인 자대 출신 명의를 스카우트 하는 등 환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고대 안산병원도 이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간 확대와 진료 동선 최적화 사업으로 환자 편의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김운영 원장은 "병원장으로 임기를 시작할 때 인근 지역 대학병원의 분원 소식에 안산병원이 위기라고 여러 차례 들은 바 있다"면서도 "현재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환자중심 진료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 방안으로 자칭 신관 논의를 하고 있다. 확정은 아니지만 인근 개원하는 대학병원 분원들과 맞붙을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화성시 등 경기 서남부권 지역의 중소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대 안산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위와 함께 보유 중인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역할 강화도 추진 중이다. 연구동 성격인 '미래의학관' 중축을 통해 연구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환경보건이라는 경기도 안산시 지역에 특화된 연구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이미 환경독성 융합연구 사업단 등을 운영하며 차별화된 연구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미래의학관 증축을 통해 1000평 이상의 연구 공간을 확보, 고대의료원 산하 안암, 구로병원과 함께 대표 연구중심병원 타이틀을 지켜나간다는 것이 김 원장의 목표다. 김 원장은 "연구중심병원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할 미래의학관 증축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재단 건축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건립이 추진될 예정"이라며 "기존 병원에 있던 의생명연구원이 미래의학관으로 옮기게 되면 진단검사의학과와 병리과가 차례로 위치를 옮기고 남는 공간을 외래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1-12-16 05:45:55병·의원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예타 통과 "2026년말 개원 목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대병원 시흥배곧 병원 건립 사업이 마지막 관문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시흥시와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시흥을)은 30일 오후 시흥시청에서 공동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해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설립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시흥시와 서울대는 30일 배곧서울대병원 예비타당성 최종 통과 관련 공동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에 참여한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오랜 기간 시흥 시민의 숙원이었다. K-골든코스트 사업의 중요 거점으로 대한민국의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시설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서울대학교는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시흥 캠퍼스를 건립할 예정이다. 회해천 연구부총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교육과 의료, 산학 융복합 클러스터로 거대한 프로젝트의 퍼즐을 맞추게 됐다"며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함께 연구소 등 의료 바이오 혁신 주체들이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적인 선도 기능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지난 14개월의 노력이 큰 결실을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하고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서울대병원 분원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미래병원으로 지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병원 개원은 2026년말에서 2027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흥시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2021-04-30 17:57:41병·의원

질병관리청, 일본 뇌염주의보 경기지역 환자 3명 발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16일 최근 일본뇌염 환자가 경기도에서 확인 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일본 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 환자들은 발열 증상과 의식저하 등의 뇌염 증상으로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으며, 그 중 2명은 증상 호전된 상태고, 세 번째 환자는 역학조사 중이다. 경기 이천에 거주하는 첫 번째 70대 여성(추정 환자), 두 번째 60대 여성(확진환자)과 세 번째 경기 시흥 거주 50대 남성(추정 환자)이 확인됐다. 이들 모두 모두 9월에 발열 및 의식저하로 내원하여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국내 여행력이나 거주지 인근 돈사 등 위험요인이 확인됐고 보건환경연구원 및 질병관리청 확인검사 등을 실시했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매개모기는 일반적으로 4월에 남부지역(제주, 부산, 경남 등)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후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지고 10월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나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임상증상이 나타나며,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정은경 청장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10월말까지 관찰되고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8월에서 11월에 발생하므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0-10-16 10:27:25정책

신축 시화병원 1200억 투자 "세계 최고병원을 꿈꾼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의료계 경영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흥 지역 터줏대감인 시화병원이 1200억원을 투자해 53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 최병철 이사장(62, 전남의대 졸업)은 최근 메디칼타임즈 등과 만나 "시흥 지역 내 환자들에게 상급종합병원 전원 대신 적절한 치료를 충분히 제공하고 싶어 2020년 시화병원 신축과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화병원은 1998년 4월 148병상으로 개원해 다음해 종합병원으로 승격 현재 245병상으로 경기도 시흥시 지역주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2020년 4월 준공될 신축 시화병원 조감도. 내년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신축 시화병원은 6100평 부지에 지상 12층, 지하 2층 530병상 규모로 최대 4인실으로 제한하는 병실로 구성했다. 신축 시화병원은 환자 감염예방과 안전을 강화한 내진설계와 화재 예방 설계 그리고 출입문 통제 장치, 음압 병실, 입원실 병상 간 이격거리 1.5m 등 사실상 환자 중심 병원이다. 또한 병실에서 물리치료 시간과 식단, 약 복용 등 입원환자의 하루 스케줄을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과 수술 전 준비사항과 수술과정, 수술 후 관리까지 병실에서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는 개별 TV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신축 병원의 고민인 의료인력 확보도 자신했다. 시화병원은 전문의가 부족한 진료과를 중심으로 집중 배치하고,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및 재활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비뇨기과 등을 증원해 다학제 및 협진 체계를 완비한다는 방침이다. 신축 시화병원 공사 현장을 찾은 최병철 이사장(맨 왼쪽). 병원보 우리집 주치의 4월호 사진. 젊은 의료진과 직원을 위한 복지 여건은 심혈을 기울인 상태다. 간호인력 복지를 위한 신축병원 5분 내 기숙사 마련과 젊은 부부 직원들을 위한 직장어린이집을 단독 운영하며 임직원들의 만족도에 열과 성을 쏟고 있다. 신축 시화병원의 진료 핵심은 심뇌혈관센터와 소화기내시경센터, 산업보건센터 및 지역 외국인 환자를 위한 외국인 진료센터로 대표된다. 보건복지부가 중점 추진 중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과 암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병동 그리고 지역주민을 위한 의료봉사와 다문화가정 의료비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중점을 두고 있다. 최병철 이사장(흉부외과 전문의)은 "지난 21년간 시화병원을 통해 지역주민 건강에 공헌했다면 2020년 신축 시화병원은 환자 중심 병원으로 한 단계 발전할 것"이라면서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해야 하는 안타까움을 환자 본인이 살았던 지역에서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신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신축 시화병원 공사에 1200억원을 투자했다. 향후 상급종합병원을 넘어 세계 최고 병원을 만드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고 자신한다"고 전하며 "임직원 모두의 열정을 겸비한다면 2020년부터 새로운 시화병원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흉부외과 전문의인 최병철 이사장은 수익을 임직원에게 돌려주고 자신은 월급만 받는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최병철 이사장은 시흥 지역의 서울대병원 분원 설립 움직임과 관련, "서울대병원은 경쟁 상대가 아니라 극복할 상대"라고 못 박고 "지역 주민 유병률 노하우 분석을 통해 탄탄한 수입 기반을 빠른 시일 내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동석한 최창균 병원장(전남의대 졸업, 신장내과 전문의)은 "일본 오사카 지역 병원 벤치마킹을 통해 혈관시술 특화를 준비하고 있다. 암과 희귀질환 등 중증 환자들의 삶의 질 높일 수 있는 방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병철 이사장은 "새로운 시화병원은 한국의 메이요 클리닉을 꿈꾸고 있다. 암환자를 포기하지 않고 치료하는 병원, 수술보다 비침습적 치료를 통해 환자 중심 최적의 치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19-06-04 06:00:20병·의원

"중소병원 경영 매출 급감…문케어 아닌 나쁜 케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문케어 부작용이 심각하다. 병원에 가면 CT와 MRI 검사가 기약 없이 밀려있다. 의원과 상급종합병원 사이 끼어있는 중소병원들의 경영 매출은 뚝 떨어졌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재선, 안산 단원구갑)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현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른 의료생태계 피해 실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제1야당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명연 의원은 "현정부는 보장성 강화를 문재인 케어라고 말하면 안 된다"라고 전제하고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인 국고 지원 2조 5000억원을 지키지 못하고, 그동안 누적된 준비금과 보험가입자 돈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못하고, 국민들이 낸 돈과 그동안 누적된 준비금으로 생색을 내고 있다. 문케어가 아니라 나쁜 케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명연 의원은 "현 정부가 잘하는 점은 문케어와 국민연금처럼 국민들이 솔깃하게끔 홍보하는 것이고, 잘못하고 있는 점은 표만 의식한 선심성 정책이다. 청와대와 여당은 보건복지를 퍼줄 듯 말하고, 공무원들은 고민도 않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고 꼬집었다. 보건의료 핫 이슈인 임세원법에는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나, 총선을 앞둔 여야 힘겨루기가 변수. 김명연 의원은 "여야 모두 임세원법 국회 심의와 통과에 이견이 없다. 종합병원 이상은 안전한 진료환경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나 문제는 중소 병의원이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만큼 인프라 마련도 어렵다"라고 말하고 "중소병의원도 의료공공성 측면에서 기여하므로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한 기금조성이 필요하고, 국가가 이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정치적 이슈로 2월 임시국회를 단정하기 힘들다. 설 연휴는 경제밥상으로 현 정부와 여당 여론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회 일정에 따라 임세원법 처리 시기가 달라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재선 국회의원으로 보건복지위원회를 고집한 소신을 피력했다. 김명연 의원은 "보건복지 분야는 매우 방대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다. 국토위와 산자위 의원들 질의가 민원처리 수준인 것은 적절치 않다. 행정고시 관료들과 상대하려면 국회의원들도 공부해야 한다. 오래해야 제도부터 공무원 인력까지 알고, 지적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고령화로 인한 노인들 삶의 질 정책을 위한 복지부 노인청 신설과 함께 복수차관제가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보건복지를 모두 다 하려는 욕심이 문제다, 고비용 저효율에 전문 인력도 없다. 대표적으로 커뮤니티 케어와 치매국가책임제, 권역외상센터 모두 마찬가지다"라면서 "민간에 맡겨두고 정부는 재정지원과 관리감독만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김명연 의원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문케어 허상과 정부 주도 정책의 문제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안산지역 국회의원으로 지역 내 의료클러스터 추진 의지도 내비쳤다. 김명연 의원은 "고대안산병원이 응급실 현대화 등 인력과 시설 등에 투자했으나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에서 탈락했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 "안산시에서 지역주민 건강을 위해 시동을 걸어줘야 한다. 고대안산병원을 중심으로 안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인력과 제약, 의료기기 연구단지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산과 화성, 시흥 등 150만명 인구에 권역응급센터 1곳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민 건강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합심하는 보건복지위원회 숨은 노력을 피력했다. 김명연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는 여야 모두 정치적 이슈와 상관없이 적극 소통하는 상임위다. 여당 기동민 간사가 정무 경험을 바탕으로 저와 바른미래당 최도자 간사 등과 소통하며 법안 심의와 이슈 발생 시 상임위 일정 등을 원만하게 조율하고 있다"며 여야 의원들의 공로를 치켜세웠다.
2019-02-07 05:30:57정책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개원의 연수강좌 성료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권역센터장 정한영 교수)는 지난 11일 병원 3층 강당에서 인천권역 개원의를 대상으로 '제3회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혈관센터 개원의 연수강좌'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 부천, 시흥 지역 개원 의사들과 심혈관질환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하고자 실시된 이번 연수강좌는 '심방세동 A to Z'를 주제로 진단∙평가∙치료에 이르는 넓은 영역을 다루는 등 실질적이고 유익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됐다. 심혈관센터장 우성일 교수는 "이번 연수강좌를 통해 심혈관질환에 대한 최신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인천권역의 심뇌혈관질환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인하대병원뿐만 아니라 지역 개원의와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06-14 14:48:57병·의원

건보공단, 화성 외국인노동자센터에 후원금 전달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은 화성 외국인노동자센터에 통역과 법률 지원비용 500만원을 후원금으로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후원금은 임직원이 모은 사회공헌기금에서 마련했다. 화성 외국인노동자센터는 화성, 안산, 시흥 등에서 근무하는 외국인노동자의 체불임금, 건강, 의료, 산재, 폭행, 성추행 등 애로사항을 상담․지원하는 순수민간 봉사단체다. 한윤수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일부 기업과 개인의 소규모 후원금에 의존하고 있다. 공단의 지원은 센터 운영에 큰 도움"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건보공단 김종대 이사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작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3-08-26 16:44:07정책

경기도의, '김문수 지지 유시민 낙선' 가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좌: 김문수 후보 우: 유시민 후보 최근 지방선거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경기도지사 후보자들의 보건의료 관련 공약을 둘러싸고 경기도의사회가 특정 후보 지지 및 낙선운동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경기도의사회는 오는 25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자들의 공약내용에 대해 검토, 해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 혹은 낙선운동 등 입장을 정리키로 했다. 24일 경기도의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지선언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는 인물은 김문수 후보. 그가 공약에서 필수예방접종에 대한 환자본인부담금을 100%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낙선운동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유시민 후보로 그는 ▲보건(지)소 확충 ▲의료생협 사업 확대 및 지원 ▲의료현실을 감안하지 못한 보호자 없는 병원 추진 등 의료계의 주장과 상충되는 공약들을 밝힘에 따라 지역의사회의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유 후보는 현재 안성, 안산, 용인, 성남, 수원, 시흥 등 6개 지역에 운영 중인 의료생협을 적극 육성, 도지사에 당선되면 예산을 확충해 당장 내년부터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사회 윤창겸 회장은 "특정 후보에 대해 지지 혹은 낙선운동 등 선거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상임이사회를 통과해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이번 사안에 대한 결정은 상임이사회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 후보의 공약은 의료계는 물론 정부의 정책에 반하는 것으로 공약이 실현될 경우 그 파장이 우려된다"며 "특히 의료생협은 사무장병원으로 전환, 환자유인행위를 일삼아 복지부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부분으로 이에 대한 수정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의 보건지소 확충 관련 공약도 의료계 반감을 키우는 데 상당부분 작용했다. 윤 회장은 "보건지소의 진료확대에 대해 개원의들은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 후보의 공약 중 보건지소 확충은 보건지소 진료확대로 이어지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했다. 또한 그는 "김 후보가 밝힌 것처럼 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은 환자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 내 민간 의료기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0-05-25 06:49:08병·의원

서울대병원 시흥분원 가시화…2013년 완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서울대병원의 시흥분원이 이르면 2013년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와 시흥시는 국제캠퍼스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의료단지 조성에 들어갔다 서울대학교 부학장단은 최근 시흥시와 국제캠퍼스 조성과 관련한 기초사항들을 합의하고 이르면 내년도에 국제캠퍼스 조성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16일 "서울대학교와 국제캠퍼스 조성사업에 대한 기초사항들을 협의중"이라며 "이르면 다음달 정도에는 계획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검토된 계획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는 시흥시 군자지구에 총 20만평 규모의 글로벌 강의동과 병원과 연구시설이 포함되는 의료클러스터로 구성된 국제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중 병원이 조성되는 곳은 5만여평으로 구성되는 의료단지. 이 단지에는 서울대병원을 비롯, 연구센터와 특성화센터가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의료훈련센터도 마련돼 의료수준이 뒤처진 각국의 의사 및 의대생들을 교육하는 공간도 조성된다. 당초 시흥시는 의과대학의 이전도 검토를 요청했지만 서울대는 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시흥시는 자체 TF팀을 통해 군자지구내에 대학병원 중심의 클러스터형 특화의료단지를 조성하고 의과대학과 병원, R&D센터, 건강증진센터를 비롯, 지원기능인 호텔, 헬스케어, 클리닉까지 조성하는 방안을 잡았었다. 하지만 지난 6월 MOU를 통해 서울대 국제캠퍼스 공동추진단을 발족하고 세부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면서 우선 병원과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시흥시는 2011년 중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큰 문제없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 서울대와 시흥시는 지난 6월 MOU를 통해 서울대 국제캠퍼스 공동추진단을 발족하고 세부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해왔다. 시흥시 관계자는 "10월중 시·대한토지주택공사·서울대가 3자 합의서를 작성하고 11월중 경기도가 참여하는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2011년 중에는 서울대 시흥 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의료 산학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가 착공될 수 있도록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2009-10-16 11:40:1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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