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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일제약, 소아용 불면증 치료제 슬리나이토 미니서방정 출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건일제약이 출시한 소아 청소년 불면증 치료제 슬리나이토 미니서방정건일제약(대표이사 이한국)은 19일 소아용 불면증 치료제인 슬리나이토 미니서방정(멜라토닌)1mg과 5mg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슬리나이토 미니서방정은 이스라엘 Neurim사로부터 도입한 국내 최초 소아 및 청소년이 복용할 수 있는 불면증 치료제로써 건일제약이 국내 독점 개발권 및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이다.건일제약은 2023년 11월 15일과 11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슬리나이토 미니서방정 1mg과 5mg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슬리나이토 미니서방정은 수면 위생 개선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자폐스펙트럼 장애 또는 스미스-마제니스 증후군(SMS)을 가진 2세~18세의 소아 및 청소년의 불면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권장 초회 용량은 1일 1회 2mg이며, 불충분한 반응이 관찰되면 5mg까지 증량하고, 1일 최대 10mg까지 투여할 수 있다. 슬리나이토 미니서방정은 체내에서의 유효 성분의 방출 속도, 방출 시간 등을 조절한 서방형 제제이므로 씹거나 부수지 않고 통째로 복용해야 한다. 현재 국내 소아 및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면제는 건일제약의 슬리나이토 미니서방정이 유일하며, 자폐스펙트럼장애(ASD) 및 스미스-마제니스 증후군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수면 개시, 수면 유지와 수면 지속 시간 개선을 확인한 바 있다.건일제약 관계자는 "그 동안 소아 및 청소년의 불면증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의 한계로 인해 성인 수면장애에 사용되는 약물을 소아에게 허가 초과로 사용하고 있었다"며 "이번 슬리나이토 미니서방정 출시를 계기로 소아 청소년 불면증 치료를 위한 약물이 필요한 임상 현장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또한 슬리나이토 미니서방정은 지난 8월8일 슬리나이토 미니서방정은 유럽의약품청(EMA)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신경유전학적장애(NGD)를 가진 아동의 불면증 치료를 포함한 기존 적응증 확대 권고안에 긍정적인 의견을 채택받은 바 있어 멜라토닌 분비와 관련된 수면 장애가 있는 신경유전학적장애(NGD) 환자의 불면증 치료제로서의 역할도 수행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건일제약은 2014년 출시 된 서카딘 2mg와 이번 슬리나이토 출시를 통한 제품 라인업 강화로 소아와 성인의 불면증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며 "향후 국내 멜라토닌 성분 시장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블록버스터 제품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19 19:29:36제약·바이오

영유아 검진 결과로 자폐 예측…AI 모델 상용화 기대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영유아 검진 결과 등 최소한의 의료 기록만으로 2살 미만의 어린 아기의 자폐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와 주목된다.현재 지속적인 체크리스트 점검과 평가 척도 적용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영유아 검진 등 기본적 의료 정보만으로 자폐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0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조기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의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4.29229).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동반하는 신경 발달 장애로 유병률은 1%대를 기록하고 있다.문제는 평균 진단 연령이 60.48개월로 아이가 5~6살이 되어서야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 조기 개입할 수 있는 연령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이는 복잡한 진단 도구에 기인한다. 현재 영유아의 자폐증 진단을 위해서는 체크리스트(M-CHAT-R/F)는 물론 부모의 발달 상태 평가, 자폐층 평가 척도 등의 선별 도구를 활용하기 때문이다.특히 이러한 도구는 대부분 영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종, 국가별 차이가 나타나며 부모의 발달 상태 평가도 주관적 요소가 많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카롤린스카 연구소 크리스티나 타미미에스(Kristiina Tammimies)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예측 모델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만약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나타나는 예측 요인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시킬 수 있다면 빠르고 정확하게 조기 진단이 가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미국 26개주에서 31개 대학병원을 찾은 3만 660명의 영유아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반화 가능한 머신러닝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XGBoost 방식을 활용한 오토메드에이아이(AutMedAI)가 바로 그것이다.또한 이 모델을 1만 4790명의 참여자로 구성된 독립적인 데이터 세트를 통해 검증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은 2세 미만의 영아들이었다.그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은 수신자조작특성 곡선하면적(AUROC)가 0.895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AUROC는 인공지능 성능 평가의 대표적인 지표로 1에 가까울 수록 정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또한 민감도 80.5%, 특이도 82%로 강력한 성능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독립 코호트 데이터에 대한 검증에서도 AUROC는 0.790으로 범용 가능성을 입증했다.특히 연구진은 이러한 인공지능 모델 검증이 영유아 검진 등 기존에 이미 확보돼 있는 의료 기록 등만으로 이뤄졌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다른 평가 척도나 도구를 활용하지 않아도 이미 병의원에 보관돼 있는 데이터만으로도 80%의 정확도로 자폐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크리스티나 교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경우 조기 진단과 개입이 예후를 크게 바꿀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그러한 의미에서 다른 평가 도구 없이 최소한의 의료 정보만으로 자폐 위험을 80%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특히 이번 연구가 2세 미만의 영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매우 제한적인 정보만으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1 05:30:00의료기기·AI

삼성서울병원, 뇌동맥류 스텐트 장비 세계 첫 시술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 뇌졸중센터는 최신 뇌동맥류 스텐트 장비인 '서패스 엘리트 플로우 다이버터(Surpass Elite Flow Diverter)'를 이용해 세계 첫 시술을 시행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7월 세계 첫 시술을 시행 후 환자는 약 3일만에 퇴원해 일상 생활로 복귀했다.스트라이커(Stryker)사가 출시한 서패스 엘리트 플로우 다이버터는 작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국내 도입됐다. 미국은 9월 개시 예정으로 우리 나라가 세계 최초로 시술을 진행했다.전평 교수가 최신 뇌동맥류 스텐트 장비를 사용하여 시술하고 있다.뇌동맥류는 뇌혈관의 일부가 약해지면서 비정상적으로 팽창되는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파열되어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뇌동맥류 치료 방법에는 개두술을 이용해 직접 뇌동맥류를 결찰하는 결찰술과 혈관 안으로 관을 넣어서 치료하는 혈관내 치료 방법이 있다.혈관내 치료 방법은 뇌동맥류 색전술과 이번에 진행한 스텐트 시술로 나뉜다. 색전술은 동맥류에 미세도관을 삽입하여 정상 혈관에는 침범하지 않고, 동맥류만 막히도록 백금으로 만든 코일을 채워 넣는 방식이다.플로우 다이버터 스텐트는 기존 스텐트와 달리 매우 촘촘한 구조로 되어있어 뇌혈류를 조절하여 뇌동맥류에 직접적으로 피가 흐르지 않게 한다. 이를 통해 뇌동맥류가 커지거나 파열될 가능성이 감소된다. 이 치료법은 주로 동맥류 크기가 크거나 일반적인 뇌동맥류 색전술이 어려운 비파열성 뇌동맥류에 사용된다.이번에 출시된 '서패스 엘리트 플로우 다이버터'는 신체 내 삽입 시 이물질로 인식될 가능성을 줄이고, 예상치 못한 혈전 축적 위험을 낮추기 위해 설계됐다.또한 대퇴부 혈관에서 얇은 뇌혈관까지 스텐트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여 시술자가 계획한 대로 기구가 정확하게 설치될 수 있다.시술을 집도한 전평 교수는 플로우 다이버터 스텐트 1세대 제품부터 사용한 선구자로, 뇌동맥류 스텐트 시술 치료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힘써왔다.특히 10mm 이상의 크기가 크고, 치료가 어려운 뇌동맥류에 대한 연구와 치료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술을 하는 기회를 얻었다.이번 첫 시술을 계기로 8월 초에는 알렉산더 루이스 쿤(세인트 조셉 병원) 교수와 저스틴 에이 시어 교수(스펙트럼 헬스 메디컬 그룹) 등 미국 신경외과 교수 2명이 삼성서울병원 찾았다.전 교수는 "최신 기술로 개발된 플로우 다이버터 스텐트를 세계 최초로 시술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개발과 생산을 하고 있는 미국의 대형 회사가 한국 의료를 인정한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이어 "우리나라 의료가 세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음을 체감한 좋은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도움되는 최신 시술 기법에 대한 도전을 이어 가겠다"고 전했다.
2024-08-19 11:27:57병·의원

시험관 시술 성공률 높이는 AI 개발…난임 부부 희망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난자의 품질을 정확하게 분석해 생존 가능한 배아로 발달할지를 예측해 시험관 시술의 성공률을 높이는 인공지능 기술이 개발돼 주목된다.이 기술을 활용하면 현재 현미경을 활용하는 배아 선별법에 비해 생존 가능한 배아를 선택할 확률을 두배로 높인다는 점에서 획기적 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난자의 품질과 생존 가능한 배아를 선택해주는 인공지능이 나와 주목된다(사진=IBEC).현지시각으로 3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는 시험관 수정으로 생성한 배아를 시각화하는 방법으로 생존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이 공개될 예정이다.연구를 주도한 카타로니아 생물공학 연구소(IBEC)가 사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술은 초분광 이미지를 3D로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현재 난임 판정을 받은 경우 정자와 난자를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수정시켜 배아를 만든 뒤 다시 자궁벽에 이식하는 시험관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시험관 시술은 평균적으로 25~30%만이 건강한 수정으로 이뤄지는 것이 사실. 이로 인해 의학계는 이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가타로니아 생물공학 연구소 사뮤엘 오호스네그로스(Samuel Ojosnegros)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초분광 이미지를 통한 3D 재구성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배아 선별법을 개발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현미경을 통해 배아를 관측하고 가장 좋은 배아를 선별하는 방식은 의료진과 연구진의 능력에 따라 많은 편차가 나는데다가 오류 등이 발생할 확률도 높다는 점에서 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초분광 이미징 기술을 통해 난자를 3D로 재구성한 뒤 스펙트럼 히스토그램 분석 등 정교한 데이터 분석 도구에 인공지능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이를 구현했다.복잡한 초분광 이미징을 3D로 구성한 뒤 인공지능이 이를 해석해 배아와 난자의 품질을 분석한 뒤 생존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식이다.사뮤엘 박사는 "메타포(METAPHOR)로 명명된 이 기술을 통해 소위 분자적 특장, 즉 미토콘드리아의 분포와 같은 생싱력과 관련한 세포의 특성을 찾는데 성공했다"며 "이 정보를 통해 어떤 난자가 좋은 배아로 발달할지를 예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초분광 현미경으로 얻은 이미지를 인공지능이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에 대한 데이터를 객관화하는데 성공했다"며 "시험관 시술 영역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연구 결과 메타포 시스템은 96%의 정확도로 젊은 난자와 그렇지 않은 난자를 수초내에 구별해 내는데 성공했다.또한 이를 통해 80%의 정확도로 어느 난자가 생존 가능한 배아로 발달할 수 있는지를 확률적으로 계산했다.이를 통해 메타포 시스템은 현미경을 통해 육안으로 배아의 품질을 살피는 전통적인 방식에 비해 생존 가능한 배아를 선택할 확률이 두배나 높이는데 성공했다.사뮤엘 박사는 "메타포 시스템은 난자와 배아의 상태와 품질을 골라내는데 있어 매우 좋은 정확도를 보여줬다"며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방법에 비해 월등한 전례없는 정확도로 난임 환자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효과적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3 05:30:00의료기기·AI

분당서울대, 한국인 자폐스펙트럼 장애 유전변이 최초 규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안준용 교수 공동연구)팀이 게놈의 일부인 '짧은 연속 반복 서열(Short Tandem Repeat, STR)'의 변이가 뇌 형성과 발달을 조절하는 유전자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했다.이는 비유럽계 자폐스펙트럼 장애에서 자폐 원인이 되는 새로운 유형의 유전적 변이를 최초 규명한 연구다.좌:분당서울대병원 유희정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우: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안준용 교수자폐스펙트럼 장애란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에 흥미를 보이거나 의사소통 등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보이는 복합적 신경 발달 장애다.유전성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다양한 유전적 요인을 밝히지 못한 유전적인 연구가 많다. 특히, 기존 연구도 북미나 유럽인 대상이 많았으며, 한국인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었다.어린 나이에는 뇌가 빠르게 성장하므로, 자폐스펙트럼을 조기에 진단 및 치료하면 경과가 좋다. 이에 유희정 교수팀은 한국계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유전적인 원인을 밝히고자 한국인 자폐스펙트럼 장애 634가구의 게놈을 분석했다.유희정 교수팀은 2104명(자폐스펙트럼 장애인 641명, 부·모 각 634명, 비자폐 형제 195명)의 유전자 1만2929개를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활용해 분석했다.분석 결과 STR 변이가 수정기부터 출생까지의 유전자 발현과 염색체 조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변이는 전두엽 피질에 분포하는 유전자들에서 발견됐으며, 자폐스펙트럼 장애와 관련된 적응 능력과 사고 능력에 영향을 미쳤다.또한, 기존 해외 북미나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밝혀진 장애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인 유전자는 한국인의 특성을 온전히 설명하지 못했다. 따라서 한국인의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선 한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종과 민족을 대상으로 연구해야 함을 시사했다.이번 연구는 한국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이 되는 새로운 유형의 유전적 변이를 규명한 최초의 연구로, 대부분 북미·유럽을 대상으로 하는 자폐스펙트럼 장애 연구에서 가장 대규모의 아시아인 가족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조기에 진단하고 빠르게 치료를 받으면 좋은 성과가 있다"며 "자폐스펙트럼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발견하기 위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유전변이 양상을 포괄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안준용 교수는 "기존의 대규모 유전체 연구는 유럽인 중심으로 이뤄졌기에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이번 연구로 한국 자폐스페트럼 장애에 관여하는 새로운 유형의 유전적 변이를 최초로 규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통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뇌질환극복사업 및 고려대 인성(仁星)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국제 학술지인 정신의학 및 임상 신경과학(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 IF 11.9)에 게재됐다. 
2024-06-07 09:40:39학술

망막 사진만으로 자폐 100% 잡는다…차세대 AI 모델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망막 사진만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100% 잡아내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위해서는 훈련받은 의료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과연 이 인공지능이 이를 해소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망막 사진만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100% 잡아내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7일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는 망막 사진을 활용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의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3.47692).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사회적 의사 소통 장애를 기초로 매우 제한적인 관심사에만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발달 장애 중 하나다.2020년 미국 질병 예방 통제 센터(CDC)에 따르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유병률은 36명 중 1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에 대한 진단은 보통 체크리스트를 통한 보호자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훈련받은 의료진에 의해 수행된다. 타인과의 눈맞춤 등 아이의 공동주의를 모니터링하며 의료진이 판단하는 방식이다.이로 인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진단 지연 등의 문제는 현재 전 세계 학계가 공통적으로 고심하고 있는 난제 중 하나다.숙련된 의료진과 전문가가 상당한 시간을 들여 모니터링을 해야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물리적 한계로 인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적으로 평가자의 주관에 의해 진단이 이뤄진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객관적 검사 방법으로서 망막 사진을 분석하는 인공지능을 고안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일부 연구에서 망막이 뇌의 구조적 이상을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는 점에서 이론적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22년 4월부터 10월까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의 망막 사진을 전향적으로 수집하고 2007년부터 2023년 2월까지 후향적으로 수집된 대조군 사진을 조합해 958을 대상으로 총 1890개의 망막 사진을 수집했다.이후 딥 앙상블(deep ensemble)을 통해  학습을 진행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정확도를 검증했다.그 결과 이 모델은 진단 정확도 면에서 수신기 작동 특성 곡선하 면적(AUROC)이 1.0을 기록했다. 1에 가까울 수록 정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100%를 기록한 셈이다.마찬가지로 민감도와 특이도, 정확도 또한 모두 100%를 기록했다. 망막 사진만으로 100%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또한 이 모델은 중증도를 구분하는 기능도 충분히 수행했다. 실제로 경증, 중증 구분을 진행한 결과 민감도는 58%, 특이도는 74%, 정확도는 66%를 보였다.아울러 보정 성능과 관련해 딥 앙상블 모델이 당연하세도 단일 모델모다 성능이 좋았다. 80대 20 분할이 수신기 작동 특성 곡선하 면적이 0.71을 기록한 반면 90대 10 분할은 평균 0.79를 기록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망막 사진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위한 매우 객관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또한 마찬가지로 중증 심각도를 선별하기 위한 가능성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이어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주요 목표가 시의적절한 치료적 개입을 위한 조기 발견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이 모델은 현재 진단 평균 연령인 60개월보다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12-19 05:30:00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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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D-15…올해 관전 포인트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의료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 KHF 2023)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박람회는 과거 병원 의료 산업 중심에서 벗어나 디지털헬스케어를 전면에 내세우며 융복합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특히 이러한 기류에 맞춰 의료기기는 물론 병원 산업 물품과 디지털헬스케어, 나아가 빅테그 기업까지 역대 최고 규모로 참가한다는 점에서 과연 어떠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9월 14일 KHF 2023 개막…역대 최대 규모 예상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 KHF 2023)가 오는 9월 14일 코엑스에서 3일간의 일정에 막을 올린다.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가 오는 9월 14일 3일간의 일정에 막을 올린다.올해 10주년을 맞이한 KHF 2023은 완연한 엔데믹 기조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실제로 이번 박람회는 코엑스 C, D홀을 모두 열어 220개 기업에서 550개 부스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성장한 규모다.이러한 규모의 확장은 박람회의 스펙트럼 확대와도 연관이 있다. 지금까지 KHF가 병원 산업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올해는 헬스케어로 저변을 확대했기 때문이다.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미래 의료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K-HOSPITAL을 K-HOSPITAL+HEALTH TECH FAIR)로 변경했다"며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 박람회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만큼 올해 박람회는 융복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의료기기와 병원 산업 물품을 넘어 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것.일단 뷰노 등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이 총 출동하며 디지털 치료기기는 물론 웨어러블 기기와 의료용 어플리케이션 기업들이 대거 전시에 나선다.또한 유전자 분석 기업들을 비롯해 비트컴퓨터 등 전자의무기록(EMR)을 포함해 디지털 보건의료시스템 기업들도 올해 박람회에 참여한다.병원 의료 정보 카테고리도 더욱 세분화됐다. 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카테고리별로 전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일단 병원 의료 시스템의 효율화를 위한 서버와 스토리지 기업들이 따로 모이며 EMR, PACS와 같은 병원 전문 솔루션, 보안 솔루션, 데이터 솔루션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전시가 이뤄질 계획이다.또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의료로봇, 물류로봇, 방역로봇 등 다양한 로봇기술 기업들도 만나볼 수 있다.이러한 규모 확장에 힘입어 올해 박람회에는 빅테크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대부분이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서비스 기업들이다.일단 네이버클라우드와 오라클, 메가존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며 의료 서비스 플랫폼인 레몬헬스케어와 엔에스스마트, 픽셀로, 쿨사인도 부스를 연다.정부 기관들의 참여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일단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전을 마련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스마트병원 특별관을, 대한병원정보협회가 의료정보 특별전을 열 예정이다.다양한 부대행사도 관심…서밋 및 비지니스 미팅 등 주목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가 이뤄지는 만큼 이에 맞춰 다양한 세미나와 서밋, 비지니스 미팅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올해 KHF 2023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일단 디지털 헬스케어 트렌드를 소개하는 'K-디지털 헬스케어 서밋'이 초연결 시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이번 서밋은 WHO(세계보건기구), HIMSS(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 삼성서울병원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의 기조 연설로 시작된다.이어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의료기관과 카카오브레인, 네이버클라우드, IBM등 국내 주요 테크 기업이 참가해 디지털헬스케어 동향과 미래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보건의료데이터 상호운용성을 확인하기 위한 데모 행사도 올해 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인다.현재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 과제로 의료데이터의 활용과 표준 검증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 이에 맞춰 정부도 국제전송기술표준(FHIR)을 도입하여 의료 정보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표준화 전략을 추진중에 있다.이에 맞춰 올해 첫 데모 행사에서는 휴니버스글로벌, 인피니트헬스케어, 비트컴퓨터, 소프트넷이 참가해 특정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동네의원과 상급병원간의 보건의료데이터 전송에 따른 교류와 공유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병원 AI 물류 포럼도 올해 처음 기획된 행사다.병원계에서 스마트 물류 관리 시스템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는 '스마트 병원, 물류 자동화를 위한 AI 및 로봇 물류 시스템 구축(안)'을 주제로 실제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는 AI 및 물류 시스템 사례를 소개한다.  포럼과 세미나를 넘어 실제 박람회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구매 상담 자리도 마련된다.병원과 기업간 1대 1 구매 상담회인 'BUY MEDCAL'이 대표적인 경우. 이 자리에서는 신·증축은 물론, 리모델링이 예정된 병원들이 참가해 박람회 참가 기업들과 1대 1로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실제로 지난해 진행된 BUY MEDCAL에서는 20개 병원과 67개 참여 기업들이 연결돼 122건의 구매 상담이 이뤄진 바 있다.KOTRA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해외바이어 초청 1대 1 수출 상담회도 함께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구매력과 관심도 등을 바탕으로 검증을 통해 선정한 글로벌 13개국 해외 유력 바이어들이 자리해 국내 참가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타진할 계획이다.특히 올해 박람회에서는 처음으로 프라이빗 투어도 마련된다.스마트 병원 전환을 추진 중이거나 의료 기술 도입이 필요한 병원은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발굴을 희망하는 투자 기관 등 그룹별 방문 목적에 맞추 투어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예정된 코스에 참여하면 관심 있는 기업의 제품 및 솔루션을 부스 담당자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어 소규모 그룹별로 효율적인 부스 관람이 가능하다.전시회 주관인 메쎄이상 관계자는 "올해 박람회는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테크,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헬스테크 행사가 될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참여 기업과 참관객 모두 만족할 만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8-31 05:30:00의료기기·AI

"임신 전후 엽산제 반드시 먹어라" USPSTF 강력 권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가 임신 전 후 엽산 보충제의 의학적 근거를 재확인하며 복용을 강력 권고했다.태아의 신경관 결손 예방에 확실한 혜택이 있는 만큼 임신을 계획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1개월전부터 임신 3개월까지 지속 복용할 것을 권장한 것.엽산 보충제가 신경관 결속에 강력한 혜택을 준다는 USPSTF 권고가 나왔다.USPSTF는 현지시각으로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식 성명서를 채택하고 미국의사협회지(JAMA)를 통해 발표했다(10.1001/jama.2023.12876).신경관 결속은 매우 흔한 선천성 기형 질환의 하나로 보통 임신 중 산모의 상태가 결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USPSTF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정상적으로 출생한 신생아 1만명 중 3.9명에서 척추이분증이 발생하며 무뇌충이 2.5명, 뇌류가 1명이 발생하는 등 매년 3000건 이상의 신경관 결속 신생아가 나오고 있는 상황.척추이분증이 발생할 경우 하지 마비와 방광 기능 장애가 발생하며 무뇌증은 사망까지 이른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다양한 연구를 통해 이러한 신경관 결속이 산모의 엽산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결론이 나면서 현재 임신 전후 엽산 보충제 복용은 사실상 상식이 되고 있다.하지만 복용량과 시기는 물론 실제로 신경관 결속을 예방하는 효과가 확실한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가 부족한 것이 사실. USPSTF가 체계적 분석을 진행한 배경이다.이에 따라 USPSTF는 미국 등에서 진행된 총 1306건의 연구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엽산 보충제의 이점에 대한 증거를 검토하고 혜택이 매우 크다(권고 A등급)이라고 결론내렸다.또한 엽산 보충제의 위해성에 대해 체계적 분석을 진행한 결과 자폐스펙트럼 장애 등 일부 연구에서 지적된 부작용은 통계적으로 거의 의미가 없었다. 사실상 위해성이 없다는 의미다.이를 기반으로 USPSTF는 엽산 보충제가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며 위해성이 거의 없다고 최종 결론내렸다.구체적인 복용 방법으로는 매일 최소 400μg 섭취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종합비타민 등의 형태고 복용할 경우 800μg까지 가능하다고 명시했다.시기는 신경판이 임신 초기에 형성과 폐쇄를 완료한다는 점에서 적어도 임신 1개월전부터는 시작해 임신 3개월까지는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특히 대다수 임신이 계획되지 않은 상태가 많은 만큼 혹시라도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의 경우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엽산 보충제 복용을 권고하라고 주문했다.USPSTF는 "엽산 보충제는 태아의 신경관 결속을 막는 가장 비용효과적 방법으로 혜택이 매우 강력하다"며 "임신을 계획중이거나 임신할 수 있는 모든 여성에게 최소 400μg 이상의 엽산 보충제를 섭취할 것을 강력 권장한다"고 밝혔다.
2023-08-02 12:00:59학술

한미사이언스 배경태 부회장, 취임 1년 만에 자진사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사이언스 초대 전략기획실장인 배경태 부회장이 취임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한미사이언스 전 배경태 부회장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배경태 부회장(65)이 최근 자진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배경태 부회장은 삼성전자 근무 시절 중국과 중동∙아프리카 및 한국총괄장 등을 역임하며 주력사업 분야 전략수립 및 매출성장 등에서 최대 성과를 견인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인사팀장을 맡아 효율적 인사와 교육혁신 등을 통해 조직혁신 및 변화관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이 같은 계기로 지난해 8월 한미약품그룹사 전략수립 등을 주도할 전략기획실을 신설하면서 지난해부터 부서를 이끌어왔다.하지만 전략기획실장 부임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0일 전략기획실장에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49)을 임명했다.임주현 사장은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의 딸로, 한미약품 사장직을 수행하며 글로벌 전략 수립 총괄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한미약품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송영숙 회장의 리더십과 임주현 사장의 기획을 기반으로 혁신신약 R&D(연구개발), 글로벌 비즈니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 전체 그룹사 차원의 미래 성장 동력 육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24 11:51:29제약·바이오

속속 의료 영역에 파고드는 AI...자폐 진단 및 중증도 예측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은 물론 중증도까지 예측할 수 있는 딥러닝 모델이 나와 주목된다.공동 주의(Joint attention)를 객관적으로 정량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향후 고도화를 통해 인공지능으로 상용화가 가능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딥러닝 모델을 통해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진단하고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5일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open)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하고 심각도를 평가하기 위한 공동 주의 기반 인공지능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3.15174).공동 주의, 혹은 공동 관심이라고 불리는 개념은 소아가 타인과 소통하는 상호 작용으로 가령 사물을 가리키면 이를 쳐다보는 등의 행위를 뜻한다.자폐 스펙트럼 장애나 발달 장애 등이 있을 경우 이러한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진단의 주요 잣대로 삼고 있는 상황.하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공동 주의를 객관적으로 정량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즉, 의사의 판단에  따라 자폐 스펙트럼의 중증도 등이 정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서울대 의과대학 홍순범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박유랑 교수(교신저자)가 이끄는 연구진이 딥러닝을 통해 이에 대한 정량화 방법을 검토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만약 이를 정량화해 인공지능 등으로 풀어낼 수 있다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은 물론 중증도 등을 객관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이유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공동 주의 유도 프로토콜을 사용한 비디오를 통해 딥러닝을 진행하고 이에 대한 예측 성능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45명과 발달 장애를 가진 50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이를 적용해 정확도 등을 분석한 것.이에 대한 결과는 놀라웠다. 매우 우수한 예측 성능을 보여준 것. 실제로 분석 결과 이 딥러닝 모델은 정확도 97.6%, 정밀도 95.5%, 재현율 99.2%를 기록하며 놀라운 성능을 보여줬다.또한 낮은 수준의 공동 주의 프로토콜에도 정확도 98.8%, 정밀도 98.9%, 재현율 99.1%를 기록했다.연구진은 이러한 딥러닝 모델이 향후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진단과 중증도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정량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딥러닝 모델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진단과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공동 주의를 디지털적으로 정량화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추가 검증을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26 11:52:11의료기기·AI

"영유아 뇌 발달장애 증가 추세…표준 프로토콜 시급하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현재 신생아의 발달의 영역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조기개입이 필요한 아이들을 선별하는 과정의 체계는 부족한 상황이다. 아직까지 객관적 지표가 없는 만큼 추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최근 출산율의 지속적인 감소에 더해 첫 출산 시기마저 늦어지면서 미숙아 비중은 과거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양육 과정에서 아이의 미래를 예측하고 문제가 있을 시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에 대한 임상현장의 연구도 활발해지는 모습.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현주 교수신생아 뇌영역 발달의 기전, 시기별 뇌 발달의 구조, 뇌 발달 예측지표 등에 대한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현주 교수는 발달장애와 관련해 과학적 기준을 통한 판단과 적절한 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 교수가 진행한 대표적인 연구는 ▲뇌 연결성 문제와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원인 ▲망막질환의 2세경 인지발달 점수와 직접적인 연관 관계 ▲이른둥이 언어 지연과 뇌신경회로와의 연관성 등이다.이에 대해 이 교수는 "최근 진행한 연구들은 발달장애 또는 발달장애 고위험군(미숙아)을 대상으로 뇌발달이상과 연관된 특정영역 선별을 목표로 했다"며 "말문이 트이기 전 언어를 이해하는 뇌영역 발달이 중요하고, 돌전에 시각과 청각 등 적절한 자극과 상호작용으로 특정 뇌영역에 인식되고 저장돼야 한다는 점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또 이 교수는 "각 연구 분석방법에 방법론적인 차이가 있지만 증상이 발현되기 전의 신생아 시기의 뇌영상에서 이미 달라진 패턴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며 "발달장애, 발달지연으로 진단받는 아이들이 늘어가는 만큼 유전/환경적 요인이 아닌 뇌 영상학적 패턴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최근 국내에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출산율과 대비해 미숙아 즉, 발달장애 고위험군의 출생률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고위험 신생아(37주 미만 조산아)의 비중은 통계청 발표 기준 2010년 5.8%에서 2021년 9.2%로 10년 전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문제는 아직까지 신생아 및 영유아의 발달과 관련해 뇌의 크기, 키, 몸무게 등 영유아 건강검진을 통한 성장발달 곡선에 대한 확인은 가능하지만 발달장애와 관련해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부족하다는 점.이에 대해 이 교수는 "양육과 연관돼 조기에 개입이 필요한 아이들을 선별하는 과정에 대한 체계가 많이 부족하고 언제가 적기인지 얼마만큼의 비용이 들어갈지에 대한 객관적 지표가 없다"며 "아이의 발달과 관련해 수준별로 대처할 수 있는 통합적인 지원체계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고 언급했다.그가 진행하는 여러 연구의 궁극적인 방향성도 이러한 고민과 맞닿아 있는 모습. 신생아 및 소아의 발달장애와 관련해 국가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학뿐만 아니라 여러 사설센터와의 연계를 이룰 수 있는 과학적인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이 교수는 "뇌 발달의 결정적 민감기는 영유아에 발생하는 성장/발달 지연과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뇌 발달저해는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조기예측을 통해 조기 진단 및 개입으로 연결될 수 있는 노력이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언급했다.이어 그는 "국가적으로 발달장애에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여러 검사결과들을 한눈에 제시할 수 있는 클라우드 형식의 플랫폼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객관적인 지표 중 하나로서 바이오마커를 연령별로 제시하기 위해 MRI나 혈류량 검사, 후성적 유전자 변화 등을 통해 과학적인 근거 제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이 교수는 아직까지 소아 뇌 발달 연구가 소수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성인 발달의 시작은 태아와 신생아로 미국에서는 이미 미숙아는 치매의 가장 고위험군이라는 표현도 하고 있다"며 "아직 아이의 발달이 성인으로 연결된다는 측면에서도 장기적으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4-12 05:30:00병·의원

임신 중 코로나 감염 자폐 등 영향…남자 아기 더 심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임신 중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출산한 아이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신경 발달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러한 영향은 특히 남자 아이에게 집중적으로 일어났으며 이에 따라 코로나에 감염됐던 임산부와 아이에 대한 긴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임신 중 코로나 감염이 아이의 자폐 등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6일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는 임신 중 코로나 감염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3.4415).코로나 대유행이 엔데믹으로 넘어가면서 의학계의 연구 또한 롱코비드와 이로 인한 후유증으로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다.특히 산모가 코로나에 감염됐을 경우 아이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도 의학계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일부 연구에서 임신 중 코로나에 감염되면 아이의 신경 발달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반대의 연구도 나오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하버드 의과대학 안드레아(Andrea G. Edlow)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추적 관찰 연구에 나선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실제로 임신 중 코로나 감염이 아이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출산한 1만 8355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코로나 감염이 아이게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임신 중 코로나에 걸렸던 산모의 아기 중 생후 12개월 안에 신경 발달 진단을 받은 경우가 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산모의 아이는 1.8%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비율이다.인종과 산모의 연령, 조산 등의 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해도 코로나 감염은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특히 이러한 결과는 아이의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보다 이러한 영향을 더 강하게 받은 것이다.실제로 임신 중 코로나에 감염된 후 출산한 아이가 남자일 경우 신경 발달 장애를 진단받을 위험은 1.94배로 거의 두배에 달했다.하지만 코로나에 감염된 후 출산한 아이가 여자 아이일 경우 위험은 오히려 일부 낮아졌다. 되려 평균에 비해 10% 정도 신경 발달 장애 위험이 낮아진 것(OR=0.89).그러나 남자 아이라 하더라도 만약 18개월까지 이러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신경 발달 장애 진단을 받을 위험은 1.42배로 낮아졌다.안드레아 교수는 "임신 중 코로나 감염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신경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과거의 연구를 확실하게 뒷받침하는 결과"라며 "특히 아이의 성별에 따른 차이를 규명한 첫번째 연구"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위험에 따라 코로나에 감염됐더 산모와 아이에 대한 보다 긴 후속조치와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3-27 12:32:33학술

스펙트럼 "롤베돈 미국 시장 견고한 출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22일(미국 현지시각 기준) '2022년4분기 실적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미국 현지에서 출시한 롤베돈에 대한 시장 반응 등에 대해 설명했다.스펙트럼 회사 로고.스펙트럼은 작년 12월 31일 기준 1011만 4000달러의 롤베돈 매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회사 경영 효율화를 통해 45% 감축한 운영 비용을 롤베돈 판매 등 핵심 비즈니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또 작년 4분기 동안 70개 거래처들이 롤베돈을 구매했으며, 전체 클리닉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상위 3개 커뮤니티 종양 네트워크에서 롤베돈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작년 12월에는 미국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가 제시하는 열성 호중구감소증 예방 및 치료 옵션 가이드라인에 롤베돈이 포함됐다.또한 최근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오는 4월부터 롤베돈에 대해 영구 상환 J-코드 'J1449'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롤베돈이 미국 공공보험 환급 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된 것으로, CMS 이용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낮아지고 환급 절차가 간소화돼 롤베돈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스펙트럼 톰 리가(Tom Riga) 사장은 "실제 상업화에 집중하는 회사로 변모함에 따라 스펙트럼은 혁신적 한해를 보냈다"며 "우리는 견고한 출발을 하고 있으며, 롤베돈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에 고무돼 있다. 향후 적절한 인력 배치와 낭비 없는 인프라, 충분한 현금 흐름 등을 확보하며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미약품이 개발해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 신약 롤베돈은 작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 승인을 받은 뒤 다음달인 10월 미국 전역에 출시된 바 있다.
2023-03-23 11:48:14제약·바이오

태블릿 설문조사 하나만으로 정신병 발견 확률 두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태블릿 PC를 통한 간단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만으로 스펙트럼 장애 등 정신병을 발견할 확률이 두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정신질환의 경우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핵심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토콜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태블릿을 통한 간단한 설문조사만으로 정신병 발견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9일 JAMA에는 태블릿 PC를 기반으로 하는 간단 설문조사가 정신병 발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psychiatry.2022.4436).현재 미국정신과학회 등은 정신병 발병과 치료 사이의 간극을 90일 이내로 줄이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정신질환이 발생한 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경우 초발성 정신병의 예후를 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이유다.캘리포니아 의과대학 타라(Tara A. Niendam)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태블릿을 활용한 간단 설문조사 카드를 꺼내놓은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조기 개입을 위한 가장 접근성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초기 정신병을 진단하는 PQ-B(Prodromal Questionnaire, Brief Version)를 태블릿에 넣어 4개 학교의 학생 2455명에게 전달했다.PQ-B는 '익숙한 환경이 때로 이상하게 보입니까?',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까' 등 무난한 21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은 설문으로 꼽힌다.그 결과 이러한 태블릿 기반의 간단 설문조사는 정신병의 조기 발견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태블릿을 활용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학생은 스펙트럼 장애 등 정신병을 발견할 확률이 5.6%에 달했다.이를 활용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2.6%에 불과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무려 두배 이상의 스크리닝 효과가 있다는 의미가 된다.타라 교수는 "매우 간단한 태블릿 설문 조사만으로 정신병을 발견에 매우 극적인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매우 의미있는 연구"라며 "환자 입장에서도 치료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분명한 한계도 있었다. 조기 발견에도 불구하고 정신병 발병과 치료 시기에 대한 간극은 여전히 존재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를 통해 태블릿 조사를 통해 조기 발견한 그룹도 평균 간극은 239일에 달했다. 조기 발견없이 평소와 같이 진단하고 치료한 그룹이 262.3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부분이다.타라 교수는 "정신과 전문의를 만나기 쉽지 않은 미국의 특수한 상황이 이러한 결과를 만든 것 같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최적의 프로토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3-02-20 11:52:49의료기기·AI

[K헬스 리더를 만나다]두브레인 정권 이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시간입니다. 이번 주 주인공은 두브레인(DoBrain) 정권 이사입니다.전 세계 발달장애 아동의 유일한 '디지털 병원'이 되겠다고 나선 두브레인은 다른 의료분야 대비 디지털화가 진행되지 않은 발달장애 치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입니다. 그렇다면 치료적 부담이 큰 발달장애 아동 환자를 위해 두브레인이 개발 중인 데이터 기반 치료제는 무엇일까요.두브레인이 그리는 따뜻한 디지털 헬스케어 무엇이고,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기업의 목표는 어떤 것일까요. 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정권 이사가 생각하는 두브레인 비즈니스 전략을 들어보시죠.Q. 우선 정권 이사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두브레인 정권입니다. 한미약품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두브레인에서 해외영업을 맡고 있습니다. 일본과 동남아 위주로 사업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Q. 기업 이름이 생소한데, 두브레인 소개를 해주신다면.- 발달장애 미취학 아동들은 만 5세내 치료를 받게 된다면 평생 가져야 하는 장애를 드라마틱하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달장애 아이들은 부족한 의료진으로 인해 긴 대기시간이 당연시 돼 중요한 치료시간을 흘려보내기 쉽습니다. 또한 높은 치료비용은 지속적인 치료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기도 해 평생 장애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골든타임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점들을 개선해보고자 인지치료 소프트웨어인 D-Kit을 개발해 진단이 어려운 미취학 발달장애 아이들의 진단을 보조하고, 치료 프로그램을 시스템화해 100년 동안 바뀌지 않은 발달장애 아이들에 대한 치료 가이드를 소프트웨어로 적용하고, 치료된 아이들의 데이터를 분석‧축적해 점차 유효하고 안전한 발달장애 치료 소프트웨어로 D-kit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입니다.Q. 두브레인이 창업하게 된 계기와 비전은 무엇인지?- 2015년 서울대 대학생 3명이 봉사활동에서 느낀 발달장애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측은함이 두브레인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래서 두브레인은 지금도 해결해야 할 문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매출과 영업보다 전세계 같은 현실에 놓여있는 모든 아이들의 환경을 개선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계를 고민하고 모든 아이들이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기 위한 비전인 '달나라 병원'과 '달나라 병원'으로 가기 위한 스몰 스텝을 정의하고 해결해나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Q. 사업 자체가 가치가 높다. 그동안 의료계에서 어떤 성과를 이뤄왔는지?- 미취학 아동의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단과 치료 외에 가능한 접근 방법이 없었습니다. 모든 진단과 치료는 모두 대면으로 이루어져왔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변경되었을 때 발달장애 아이들이 가능한 수업이 없어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요청으로 발달장애 아동대상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2019년 KOICA를 통해 캄보디아 내 프로그램을 보급했고, 현재 FDA 인증을 위한 미국내 UCSF 와 탐색임상설계, 국내 서울대병원과 함께 식약처 허가용 탐색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Q. 두브레인의 치료 프로그램 'D-Kit'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전 세계 6명중 1명의 아이가 느린 발달(인지발달장애)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에 대한 의료진의 부족과 높은 치료비용은 나라를 불문하고 모두 겪고 있는 어려움입니다. 소중한 이 시기에 아이들은 진단을 위해 4~6개월을 대기해야 하고 치료를 위해서 월 수백만원에 달하는 비용이 치료를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영유아기에 아이들에게 적절한 중재(개입)가 일어난다면, 이 아이들은 평생 겪어야 하는 장애에서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적절한 시기와지속적인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두브레인의 D-Kit는 아이들이 살아갈 때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인지발달 영역을 중재해 아이들의 보는 힘,듣는 힘,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힘을 키워주고 적절하게는 아이들이 일상을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Q. 향후 기술 전략은 어떻게 되는지?  - 아이들의 인지능력을 중재한 후에는 정상적인 인지발달을 가졌지만, 자폐 스펙트럼을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을 위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 제품은 Pilot 연구를 진행하며 제품의 치료 유효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두브레인의 목적은 느린 발달을 가진 세계 모든 아이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의사선생님과 치료사분들이 아이의 상태를 두브레인의 데이터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고,진단된 아이의 상태에 따라 최고의 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달나라병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준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치료사 선생님들의 노하우가 담긴 최적의 치료 프로그램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치료센터 운영, D-kit를 통한 느린 발달 아이들의 데이터들을 모아 전 세계 아이들 누구나 최적의 시기에 최고의 치료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Q. 따뜻한 디지털 헬스를 구현하는 것 같다. 산업 시장 전망은 어떤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시장은 그 시장의 사용자에 따라 미래의 향방이 결정지어지는 맞춤시장이라고 생각됩니다. 헬스케어 산업의 어떠한 부분이 디지털화돼야 적절한지에 대한 결정은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결정하는 시장이라는 의미이고, 그러므로 정말 큰 시장이 될 수도, 누구도 찾지 않는 시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대면의 생활화를 경험했지만 모든 것이 비대면 되는 것을 원하는 않는 영역이 여전히 남아있는 점과 높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사람의 판단을 보조하여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용함을 잘 다룰 수 있다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시장은 경계 없이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Q. 의료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기업이 되길 바라는지. - 두브레인이 가지는 가장 높은 가치는 선한 의지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선하고 창조적이고 도전적이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아이들의 인생에 엄청난 영향력을 주는 역할을 두브레인이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영향력을 주는 제품을 만드는 역할이므로, 각자 맡고 있는 일에 대한 비전은 아이들의 미래에 있다고 생각하며 직원 한사람, 한사람 선한 영향력을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문제라고 여기고, 100년간 변하지 않았던 발달장애 어린이들의 치료방법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면?-전 세계 느린 성장을 겪고 있는 모든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두브레인과 함께 아이들의 삶에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2022-12-26 05:20:0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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