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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소아 류마티스 무지개 여름캠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명지병원 소아청소년과와 소아류마티스환우회(무지개)는 함께 LG디스플레이 파주 러닝센터에서 제14회 소아류마티스 무지개 여름캠프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여름캠프는 LG디스플레이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경기도 파주 러닝센터를 비롯한 행사장소를 제공해 환아와 보호자, 의료진 등 120여명이 투병 의지를 다졌다.소아 류마티스 환우회 무지개는 우리나라 최초의 소아 류마티스 전문가 김광남 교수에게 치료받는 환우들과 보호자들로 구성된 단체로 해마다 무지개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진료실에서 나누지 못한 류마티스에 대한 정확한 질환정보를 폭넓게 전달하고 같은 고민을 가진 환아 및 보호자들이 서로 교류하는 자리를 만들어왔다.무지개 여름캠프에서는 명지병원 김광남 교수가 특강을 통해 슬기로운 질환 극복법과 환아 관리법, 보호자들이 평소 궁금해하던 질문에 자세히 답하는 시간이 진행됐다.또한 소아재활(재활의학과 김아람 교수), 치아건강(돌고래치과 하종철 센터장), IN SOLE 교육(한서대 의료복지공학과 구도영 교수), 엠브렐주사 교육(소아병동 이은애 팀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뿐만 아니라 오랜 치료와 투약으로 지친 환아 및 보호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미술치료와 영상감상, 매직쇼, 타악기 체험 및 음악회, 보드게임 등 참여형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김광남 교수는 "이번 캠프의 목적은 환아와 가족, 의료진이 하나의 공동체 생활을 통해 질환의 이해를 돕고, 올바른 관리법을 터득해 소아 류마티스를 이겨내는 것"이라며 "비 갠 하늘 사이로 무지개가 떠오르는 것처럼 환아와 가족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캠프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7-31 10:32:53병·의원

세브란스 자존심 찾았다…수도권·지방대병원 정원 '초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수도권과 지방 일부 대학병원을 제외하고 인턴 전기모집 정원의 과다경쟁 양상이 발생해 후기모집에서 박빙의 혈전이 예상된다.지난해 인턴 미달 사태로 자존심을 구긴 세브란스병원은 수련환경 개선으로 정원을 초과하는 기염을 토했다.메디칼타임즈는 27일 오후 5시 마감된 2023년도 인턴 전기모집 42개 주요 수련병원의 원서접수 현황을 취재했다.메디칼타임즈는 27일 마감된 인턴 전기모집 42개 주요 수련병원 원서접수 현황을 취재했다.우선, 젊은 의사들은 빅5 병원에 집중 지원했다.가톨릭중앙의료원은 227명 정원에 238명이 지원한 것을 비롯해 서울대병원은 172명 정원에 190명, 삼성서울병원은 1254명 정원에 130명, 서울아산병원은 111명 정원에 133명 등이 원서를 접수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지난해 인턴 미달 사태로 홍역을 겪은 세브란스병원은 155명 정원에 169명이 지원해 과거의 상처를 깔끔하게 봉합했다.인턴 전기모집 42개 수련병원 지원자 현황. 세브란스병원은 그동안 의료원장과 병원장을 중심으로 수련교육 개선 TF팀을 구성해 인턴 처우개선과 복지 향상에 심혈을 기울여왔다.고려대의료원은 102명 정원에 110명 지원했으며, 경희대병원은 정원 68명, 이대목동병원은 정원 38명, 인하대병원은 정원 43명을 모두 채웠다.눈에 띄는 것은 공공병원이다.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난해 인턴 초과 사태를 빚은 국립중앙의료원(NMC)은 29명 정원에 42명이 지원했고, 중앙보훈병원은 30명 정원에 48명이 지원해 건재함을 과시했다.■빅5 병원 정원 초과…세브란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노력 '성과'모교 중심의 대학병원과 달리 학연에 얽매이지 않을 뿐더러 서울에 위치하고, 인턴 수련 강도가 세지 않다는 점이 젊은 의사들의 발길을 잡았다는 시각이다.국제성모병원은 19명 정원에 20명이 지원했으며, 아주대병원은 58명 정원에 63명이 지원, 강원대병원은 26명 정원에 26명이 지원, 일산백병원은 26명 정원에 30명이 지원하는 성과를 이뤘다.한림대의료원으로 대표되는 한림대성심병원은 35명 정원에 36명, 동탄성심병원은 28명 정원에 28명, 강남성심병원은 23명 정원에 24명, 춘천성심병원은 12명 정원에 12명 등이 각각 지원해 자존심을 지켰다.반면, 가천대 길병원은 54명 정원에 52명 지원으로 인턴 미달 사태를 낳았다. 지난해 정원 초과와 다른 결과를 놓고 가천의대 졸업생 감소와 함께 전공의 부족에 따른 소아병동 일시 폐쇄 등 일련의 사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지방 대학병원 대다수가 인턴 정원을 채웠다.제주대병원은 20명 정원에 25명이 지원했으며, 충남대병원은 63명 정원에 66명, 단국대병원은 33명 정원에 33명, 순천향대천안병원은 29명 정원에 33명, 충북대병원은 34명 정원에 38명 지원으로 인턴 가뭄 위기를 넘겼다.경북대병원은 85명 정원에 85명, 영남대병원은 42명 정원에 42명, 부산대병원은 55명 정원에 64명, 울산대병원은 29명 정원에 30명, 삼성창원병원은 23명 정원에 23명 등의 지원자를 확보했다.■길병원, 수도권 불구 '미달'…건양대·계명대동산·대구가톨릭·경상대병원, 자존심 구겨광주기독병원은 17명 정원에 17명, 전남대병원은 94명 정원에 96명, 조선대병원은 32명 정원에 33명, 예수병원은 19명 정원에 22명, 원광대병원은 32명 정원에 36명 그리고 전북대병원은 53명 정원에 58명 등 지원 경쟁의 희소식을 전했다.이와 달리 건양대병원은 33명 정원에 30명 지원, 계명대동산병원은 47명 정원에 44명 지원, 대구가톨릭대병원은 34명 정원에 23명 지원, 경상대병원은 40명 정원에 34명 지원 등 인턴 미달로 자존심을 구겼다.수도권 수련병원 병원장은 "젊은 의사들이 병원별 수련교육 질과 처우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 같다. 선배 전공의들의 입소문도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턴 1년은 의사 인생을 좌우할 진료과를 선택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수련병원 선택에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방 대학병원 관계자는 "원서접수 전날까지 미달로 걱정했는데 접수 마감 당일 몰리는 현상이 벌어졌다. 젊은 의사들이 막판까지 눈치싸움을 벌인 것 같다"고 전했다.전기모집 과다경쟁은 다음주 인턴 후기모집 수련병원들의 경쟁과 미달이라는 양극화로 이어질 수 있다.중소병원 중심의 후기모집은 2월 3일 오후 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다.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2023년도 인턴 정원을 전기모집과 후기모집을 합쳐 총 325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추가모집은 후기모집 종료 후 추후 공고된다.
2023-01-28 05:30:00병·의원

길병원 소아병동 중단 입장 번복…복지부 관련성 있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보건당국이 길병원 소아 병동 재가동을 요청하면서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를 비롯해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운영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길병원은 2월말까지 소아 병실 잠정 중단에서 돌연 1월 중 재개한다고 밝혔다. 23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길병원은 최근 안내문을 통해 "현재 의료진 부족으로 소아청소년과 입원이 잠정 중단됐지만 내년 1월 중 입원이 재개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길병원은 "믿고 사랑해 주시는 환자와 보호자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및 외래는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내년 2월말까지 소아 입원 병실 운영 중단 입장을 번복한 셈이다.어찌된 일일까.길병원 소아청소년과(과장 손동우)에서 발송한 지역 의료기관 협조공문이 메디칼타임즈 등 다수 언론에 보도된 후 소아 병동 잠정 중단 사태가 여론화됐다.길병원은 협조공문을 통해 진료할 의료인력 부족으로 12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입원 병실 운영 중단을 알리면서 다른 병원으로 입원 환자를 의뢰할 것을 주문했다.소아 병동 운영 중단 사태가 현실화되자 보건복지부가 나섰다. 복지부 측은 길병원 경영진에게 소아 병동의 조속한 재개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소아 입원 병실 운영 중단이 지속될 경우, 상급종합병원과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지정 등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복지부, 불이익 메시지 경영진에 전달…소청과 "입원전담의 2명 채용 성과 없어"길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자격 유지를 위해 내년 한해 복지부의 지정 평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길병원은 홈페이지에 소아 병실 중단을 사과하는 안내문을 게재했다.또한 복지부 지정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면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기반으로 인천권 응급환자와 외상환자를 전담하고 있다.길병원 보직 교수는 "경영진이 얼마 전 열린 대책회의에서 소아 병실을 빠른 시일 내 재운영해야 한다고 알렸다. 병실 운영 중단이 지속될 경우 복지부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그는 "경영진이 복지부 공무원 누구와 얘기를 나눴는지 알 수 없지만 권역센터 지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지정에서 탈락하면 경영 손실이 막대하다"고 우려했다.다른 보직 교수는 "경영진이 복지부 연락을 받고 힘들어했다. 소아청소년과 교수들과 경영진이 고민 끝에 2월말 전문의 채용까지 병실 잠정 운영 중단을 결정한 진의를 알아주지 않고 무조건 재개하라는 복지부가 애석하다"고 토로했다.  길병원 소아청소년과는 백방으로 의사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성과는 미비한 상황이다.소아청소년과 손동우 과장은 "소아 병실을 빠른 시일 내 재가동해야 한다는 경영진 입장을 전달받았다. 병실을 담당할 입원전담전문의 2명 채용 공고를 내고 알아보고 있지만 쉽지 않다. 정년퇴임한 교수 1명을 긴급하게 초빙하기로 했다"며 "내년 1월 중 병실 재운영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장담하긴 어렵다"고 말했다.길병원 상황을 전해들은 의사들은 어의가 없다는 반응이다.중소병원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과 권역센터 목줄을 쥐고 있는 복지부가 길병원에 사실상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 병실 운영 재개를 겁박하는 행태는 양아치와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총 7명으로 신생아실 전담 3명과 일반 병실 담당 4명이다. 일반 병실 담당 4명 중 1명은 장기연수 중이고 다른 1명은 정년을 앞두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2년차 1명뿐이다.한편, 길병원은 "소아병동 운영 재개에 대한 노력은 지역의 소아환자에 대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려는 병원 내부 결정에 따른 것이며 이와 관련된 외부의 개입은 없었다"고 밝혔다.
2022-12-24 05:30:00병·의원

한림대성심병원, 로봇산타 소아환자 깜짝 선물 증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22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입원 중인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특별한 선물 증정식을 가졌다.로봇산타와 의료진이 소아병동 환아들에게 선물을 증정했다.병동에서 의료진을 보조하고 있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과 의료진은 일일 산타로 변신해 소아병동에 입원한 환아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선물을 제공했다.의료진과 로봇은 각 병실을 돌며 선물을 나눠 주면서 쾌유를 기원했다. 아이들은 예상하지 못한 로봇 산타클로스와 특별한 선물을 받고 활짝 웃었다.행사를 위해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는 사전에 소아병동 안에서 로봇이 안전하게 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맵핑(Mapping) 작업 등을 수행했다.이승대 행정부원장은 "소아 환우들과 즐거운 성탄절을 보낼 방법을 고민하다 로봇 산타클로스를 활용한 특별한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성탄절을 가정이 아닌 병원에서 맞는 환우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3 10:46:38병·의원

"소청과, 이미 인프라 붕괴 시작"…대통령 직속기구 촉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의 급격한 추락으로 국가적 건강안정망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선 의사들은 대통령 직속 논의 기구를 마련해 현장 상황에 맞는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16일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대한아동병원협회는 '소아청소년 건강안전망 붕괴위기 극복을 위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 지원율 하락 원인과 이로 인한 문제, 관련 대책을 종합적으로 밝혔다. 20~30%대로 허덕이던 소청과 전공의 지원율이 올해 10%대로 떨어지면서 대가 끊길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소아청소년 건강안전망 붕괴위기 극복을 위한 합동 기자회견 현장향후 2~3년 안에 ▲대학병원 소청과 응급실 및 입원실 폐쇄 가속화 ▲대학병원 소청과 응급환자 입원난민 현상 초래 ▲타진료과의 소아응급환자 진료 팽배 ▲아동병원 진료 부담 가중 ▲소아진료시스템 붕괴 가속화 및 재개불능 등의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진단이다.소청과학회는 소청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3차 수련병원을 중심으로 소아중환자진료 및 응급진료가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 원인 중 하나로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에서 유례없는 수준까지 떨어진 것을 짚었다.소아진료 특성상 근무시간이 길고 업무강도가 높은데 수가는 비정상적으로 낮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저출산으로 인한 환자 수 감소, 코로나19 여파가 겹치면서 진료량이 종전 대비 40%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것.소청과학회 김지홍 이사장은 "1차 진료가 붕괴되기 시작했다. 지원책에 변화가 없고 중환자진료에 따른 의료소송, 의료진에 대한 책임 전가 등으로 전공의 기피현상도 최악인 상황"이라며"소청과 전공의 지원율은 3년 전부터 30%대로 떨어진 바 있으며 이로 인해 2023년에는 필요 전공의 인력의 39%만 근무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대체하기 위해 지금도 대다수 수련병원에서 교수가 본인의 업무 외에 추가적으로 당직 근무를 서는 실정"이라며 "이렇게 과도한 업무와 인력 부족이 누적되면 응급진료가 축소되고 이어 병동진료와 중환자진료도 마비된다"고 우려했다.실제 소청과학회에서 실시한 수련병원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진료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응답한 병원이 전체의 75% 수준이다.지난 8일 발표된 보건복지부 필수의료 대책으로는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전했다. 단순히 수가를 보전하는 방식으로는 전공의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김 이사장은 "소청과 진료대란을 방지하고 사회건강안전망 붕괴를 막기 위해 전공의 인력 유입 회복, 진료인력난 해소를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소청과의사회 현장에서 보는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관련 사례로 지난주 서울시 은평구 소청과 의원에 열성경련을 하는 소아가 내원했는데 이 아이를 보낼 수 있는 병원이 찾아지지가 않았던 것을 들었다. 119까지 나섰으나 서울 시내에 적당한 병원을 찾지 못하다가 다행히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했다는 설명이다.소청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아이들은 15~20분만 넘어가도 열성경련 때문에 뇌손상이 올 수도 있고 30분이 넘어가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이런 재난상황이 지방도 아니고 서울시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상황이다"고 우려했다.이어 "현재 그나마 남아있는 전공의는 4년차로 188명 정도 된다. 올해 33명이 새로 지원을 했는데 과연 우리나라에 위중한 아이들을 받아줄 수 있는 도시가 한 곳이라도 있을지 굉장히 우려스럽다"며 "지금은 정부가 주저하면 안 되는 상황이다. 하루빨리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 우리 아이들을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그런 단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아동병원협회 역시 2010년 경북대학병원에 장중첩이 발현된 소아환자가 5개 병원 오가다 사망한 일을 조명했다. 당시에도 정부는 여러 대안을 마련했지만 응급시스템에 별다른 개선점이 없다는 지적이다.2017년 이대목동병원 사건 이후 전공의 지원율 하락이 가속한 상황도 지적했다. 현재는 2차 판결에서 무죄로 선고됐지만 기피과로서의 낙인이 여전하다는 우려다. 2019년 인천길병원 소청과 전공의가 과로로 사망한 사건 등 병원이 소아병동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전했다.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 "정부 당국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결국 소아진료 시스템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마지막으로 김 이사장은 정부과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이 같은 문제에 신속히 대응해줄 것을 촉구했다.김 이사장은 "소아청소년 국가적 건강안전망이 붕괴되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대통령 직속 논의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기획재정부와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함께 현장 상황에 맞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한다. 국회에도 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2022-12-16 16:29:40병·의원

"소아병동 마지막 환자 퇴원할 때 의료진 모두 울컥했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지난주 소아 병동 마지막 환자를 퇴원시킬 때 의료진 모두 울컥했습니다. 텅 빈 소아 병동을 바라보며 미안함과 함께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한 자괴감이 밀려오고 있습니다."길병원 소청과 손동우 과장은 소아 병동 운영 중단에 따른 착잡한 심정을 피력했다.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손동우 과장은 12일 전화인터뷰에서 소아 입원실 운영 잠정 중단에 따른 착잡한 심정을 이 같이 밝혔다.앞서 길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지역 의료기관에 발송한 협조공문을 통해 진료할 의료인력 부족으로 12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입원 병실 운영 중단을 전달하고 다른 병원으로 의뢰할 것을 주문했다.인천권역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인 길병원 소아청소년과에 무슨 일이 발생할 것일까.현재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7명이다. 세부적으로 신생아 담당 3명과 소아청소년 담당 4명이다. 소아청소년 담담 4명 중 1명은 장기연수 중이고 1명은 12월말 정년을 앞두고 있다.신생아 담당 교수 3명은 신생아 중환자실 수가 운영 원칙에 따라 병동 근무가 불가하다. 소아 병동을 담당할 교수는 2명에 불과한 셈이다. 여기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기피 현상이 크게 작용했다.길병원 소아청소년과는 2020년도부터 2023년도까지 전공의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 현재 레지던트 5명 중 4명이 4년차로 전문의 고시 준비로 합숙에 들어가면서 2년차 1명만 남아 있다. 길병원 소아 병동은 23병상이다.교수 2명과 전공의 1명으로 병동 운영을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손 과장은 "그동안 교수 4명과 전공의 5명이 병실 당직을 이어가며 입원환자 진료를 버텨왔다. 교수 1명은 장기연수, 다른 1명은 12월말 정년이다. 전공의 5명 중 4명이 전문의 고시 준비에 들어가 의사 3명으로 더 이상 입원환자를 진료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교수들은 병동 당직과 다음날 외래 진료를 이어가면서 이미 번 아웃 상태였다"고 설명했다.신생아 중환자실을 담당하는 교수 3명은 외래와 별도로 주 2~3회 중환자실 당직을 지속하고 있다.입원치료 중단 선언 이후 마지막 소아 입원 환자는 지난주 금요일 퇴원했다.손 과장은 "병실에 남아 있던 소아 입원환자 1명이 지난주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강제로 퇴원시킨 것도 아닌데 의료진 모두 환자와 보호자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울컥했다. 교수들 모두 텅 빈 병실을 볼 때마다 자괴감을 느낀다. 마지막 환자가 퇴원하는 모습을 떠올리니 울컥한 감정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소청과 교수들 미안함과 자괴감…"필수의료 대책 젊은 의사들에게 비전 제시 못해"  그는 "소아 병동 유지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임상교수 임용과 입원전담전문의 모집을 지속했으나 아무런 성과가 없다. 내년 3월 의사 이직이 활발한 시기에 채용을 기대하고 있지만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소아청소년과 특성을 반영한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주문했다.그는 "소아청소년과 위기 상황은 비단 길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소아 응급실 절반 이상이 운영을 중단했다. 길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진료교수로 소아 응급실을 유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수가개선을 토대로 외래를 운영하는 병원에 외래환자를, 병동을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환자를, 소아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에 응급환자를 집중시킬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손동우 과장은 "정부의 필수의료 대책은 소아암 등 중증질환에 집중되어 젊은 의사들에게 소아청소년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개원을 위한 실질적 인센티브 방안이 없다면 전공의들의 기피 현상과 입원환자 진료 축소는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2-12-13 05:30:00병·의원

소청과 추락 대학병원 직격탄…길병원 소아병동 운영 중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 추락이 대학병원 소아 병실 운영 중단 사태로 이어져 주목된다.길병원은 12월부터 소아 병실 운영 중단을 알리는 공문을 병의원에 전달했다.12일 의료계에 따르면,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과장 손동우)는 최근 지역 의료기관에 발송한 협조 공문을 통해 "12월부터 잠정적으로 2023년 2월말까지 소아청소년 입원환자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길병원 소아청소년과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전공의 모집에서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1년차 지원율은 2021년 30.8%에서 2022년 23.5%, 2023년 16.6%(잠정치) 등으로 추락을 거듭해, 전국 수련병원 소아청소년과 존립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손동우 과장은 "길병원도 전공의 수급이 되지 않은 지 이미 수년이 흘러 이제 4년차 전공의들이 전문의 시험 준비에 들어가면 2년차 전공의 한 명만 남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입원환자를 진료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그는 "죄송한 마음으로 드리는 말씀은 2022년 12월부터 잠정적으로 2023년 2월말까지 길병원에서는 입원환자 진료를 할 인력 부족으로 소아청소년과 입원환자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며 "2023년 3월에 전문의 충원이 이뤄지거나, 그 사이라도 입원전담전문의 모집이 이뤄지면 입원환자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전국 대학병원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되어버렸다. 학회에서도 존립 위기로 생각하고 정부와 국회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경과를 알려주지만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기를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손 과장은 "전공의 수급이 안 되고 전문과목에서 수련 받는 전임의도 보기 어려운 현실에서 (소아청소년과) 원장님이나 저희나 정년 등의 사유로 일을 놓게 되면 우리나라 어린이들 건강과 성장 발달에 어떤 영향이 나타날 지 상상하기도 두렵다"고 피력했다.그는 "입원 진료는 불가능하나 성심껏 외래 진료는 이어가도록 하겠다. 외래에서 가능한 일반 검사나 내시경, 심초음파, 뇌 MRI나 뇌파검사 등 특수검사는 더 세밀하게 진행하겠다"며 "입원이 필요한 소아들은 길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 의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손 과장은 "다시 한 번 입원환자 진료가 가능하지 않게 된 상황에 대해 사과를 올린다. 소아 입원 진료가 재개되면 바로 연락 올리겠다. 원장님들께 진료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게 생각하며, 무엇보다 인천 권역 소아들과 가족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상황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미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응급실 폐쇄와 축소 운영 등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길병원의 소아 병동 운영 중단 사태가 다른 지역 소아청소년과 중증치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22-12-12 12:16:16병·의원

'크리스마스크'로 따뜻한 마음을 전해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는 24일 병원을 찾은 어린이 환자들에게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X-마스 선물, ‘크리스마스크’ 를 나눠줬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는 24일 병원을 찾은 어린이 환자들에게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X-마스 선물, ‘크리스마스크’ 를 나눠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올해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삼한사미'로 미세먼지가 일상화 된 현실에서 어린이들의 호흡기건강을 최우선으로치료에 전념해 왔다. 한편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늘 하루 산타닥터가 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과장은 "어린들이 밝고 즐겁게 치료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병원의 역할이며 매년 소아청소년과와 소아병동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치료&힐링 프로그램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2019-12-24 11:32:41병·의원

"5월은 푸르구나~ 어린이 세상"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어린이날을 맞아 병원들은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건국대병원은 병동간호팀이 어린이병동의 각 병실과 어린이도서관에 방문해 입원한 어린이 환자에게 풍선과 사탕, 장난감 등의 선물을 전달했다. 소아청소년과 외래에 방문한 어린이 환자에게는 포토존에서 즉석사진을 찍어주고 사탕과 음료, 필기도구세트 등을 나눠줬다. 대구 파티마병원은 행정부원장, 소아청소년과 과장, 소아병동 간호사 등이 함께 캐릭터 인형탈을 쓰고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다양한 선물을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17-05-09 17:10:10병·의원
현장

"아시아 탑 심뇌혈관센터" 새역사 쓰는 세종병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심장질환 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이 제대로 일냈다. 30년간 쌓아온 심장질환에 대한 전문성은 유지한 채 안과, 산과 등 전문병원간의 콜라보를 통해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인천 계양구에 300여 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 내달 2일 문을 연다. 지난 23일, 개원 준비가 한창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을 직접 찾아가봤다. 기준병실 4인실…병상 간 유리벽 설치 등 감염 관리 강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일단 시설적인 측면에서 기존 병원을 압도했다. 메르스 직후로 감염관리 시설 기준이 대학병원을 능가하고 수술장 및 장비 또한 웬만한 대학병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을 자랑했다. 대지 및 공사비용을 통틀어 13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은 결과다. 병원은 연면적 3만 8738㎡(지하 2층~지상 10층)에 326병상 규모로 15개 전문센터와 19개 진료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병실은 일부 1인실을 원하는 환자를 위해 1인실을 최소한으로 만들었지만 그 이외에 전 병상 4인실(기준병상)로 꾸렸으며 전 병동마다 음압격리실을 마련, 총 13개 응압병상을 갖췄다. 로비는 신라호텔의 상징물이 된 설치예술가 박선기 작가의 작품이 화사함을 선사했고 쾌적한 진료실과 병실은 안락함이 풍겼다. 4인실 병동은 각 베드 별로 투명 칸막이를 설치해 비말 감염을 가능성을 최소화 함과 동시에 소음을 차단해 환자만의 공간을 제공했다. 병동 내 음압격리병실은 완벽하게 격리된 병동의 롤모델을 제시했으며 응급실 또한 입구에서부터 1, 2차 진료소와 함께 격리 병실을 별도로 마련해 미래 응급실의 모습을 보여줬다. 검사 및 수술장은 국내 최초 초정밀 512채널 Revolution CT, 최신버전의 고성능 3테슬라 MRI도입, 하이브리드 수술실 설치 등 최적의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수십년간의 경험에서 나온 디테일. 소아병동 바닥은 온돌을 깔아 소아환자가 신발을 벗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길안센터는 별도의 출입구를 마련해 안과 외래환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또 각 센터별로 수납을 분리해 한 곳에서 수납부터 진료, 진단서 까지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가 병원을 오가며 수납하고 서류를 떼는 불편을 없앤 것. 부천 세종병원에서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노하우를 토대로 병실별 전용 간호사 스테이션을 마련한 것 또한 눈에 띄었다. 간호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양쪽에 4인실을 배치, 간호사의 동선을 최소화 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안전을 강화했다. 국내 첫 도입하는 '커넥티드 케어 시스템'도 그동안의 임상경험과 기술의 발전이 결합한 서비스. 심장질환자는 수시로 환자상태정보를 알람으로 확인하는데 수시로 알람이 울리다보니 피로감이 높았다. 이를 환자 전담 의사-간호사에게만 알람해주는 식으로 전환한 것이 커넥티드케어시스템으로 환자 안전은 물론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이는 박진식 이사장의 비용효율성은 떨어지더라도 환자의 편의성을 우선했고, 이것이 곧 병원을 위하는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문병원간·지역 병원간 시너지 내겠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라는 이름에서 말해주듯 이 병원의 특징은 전문질환간 콜라보. 부천세종병원의 심뇌혈관센터와 함께 한길안센터, 서울여성센터가 그동안의 쌓아온 노하우를 담아냄으로써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박진식 이사장은 "부천세종병원이 심장질환에 대해선 전문가이지만 그 이외의 질환은 그렇지 못하다. 모든 분야에 욕심을 내기 보다는 각 분야의 전문가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봤다"면서 "이것이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장 한길안센터는 안과 질환을 다루지만 메디플렉스에 함께함으로써 ICU가 필요한 환자까지 진료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전문병원간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롤 모델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그는 "인근 좋은꿈 한림병원과도 경쟁하기 보다는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지역 중소병원간 좋은 협력 사례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각 질환별 대가 영입…탄탄한 의료진에 질 높은 의료서비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의료진은 국내 정상급. 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부장 겸 심혈관촬영실을 총괄해온 최락경 실장이 심장혈관센터장을 맡았다. 뇌혈관센터는 뇌혈관 중재적 치료의 세계적 대가로 알려진 최인섭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운영한다. 현재 미국 터프트대학 교수직을 유지하면서 6개월씩 병원을 오가며 직접 진료하기 보다는 병원 시스템 구축하고 임상 질 관리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길안센터는 백내장수술의 권위자인 이한범 전 안과학회장이 센터장으로 역할을 하며 서울여성센터는 김청미 서울여성병원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의료진이 맡는다. 내외과센터장에는 현직 서울대병원 홍경섭 교수을 영입했으며 소아청소년센터장에는 소아감염전문가로 알려진 인하대병원 교수를 스카웃했다. 또한 아시아 최고의 심뇌혈관센터를 모토로 한 만큼 24시간 심뇌혈관 전문의 상주시스템을 도입, 원내 119 신속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심뇌혈관 응급환자에 대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진식 이사장은 "지난 2009년도 아시아 최고의 심뇌혈관센터를 비전으로 수립한 이후 노력을 했지만 부천세종병원에서는 하드웨어의 한계가 있어 결국 새병원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현재 50여명의 전문의, 130여명의 간호사를 채용했으며 적어도 심뇌혈관질환에 있어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17-02-24 05:00:51병·의원

메르스로 다져진 감염관리 메뉴얼…실전에서 빛났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가 할퀴고간 상처는 병원계에 깊게 새겨졌지만 분명히 '얻은 것'은 있었다. 메르스로 다져진 감염관리 메뉴얼은 실전에서 빛났고 소아병동 전공의가 결핵에 확진되는 상황속에서 빈틈없는 조치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7일 기침 증상으로 본인이 수련받고 있는 병원 응급실을 찾은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결핵으로 확진됐다. 과거와 같다면 우왕좌왕하며 시간을 보냈을만 하지만 동산병원의 조치는 신속하고 정확했다. 첫째, 해당 전공의를 즉각 음압격리실로 격리했다. 예전이었다면 귀가 조치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류남희 동산병원 감염관리실장은 21일 "감염병 관리의 가장 기본 원칙은 감염자의 신속한 격리"라며 "검진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해당 전공의를 격리실에 격리하고 감염을 막았다"고 전했다. 둘째, 즉각 대구시 보건당국과 질병관리본부에 이를 통보하고 함께 전공의의 근무 형태를 확인하며 결핵감염여부 검진이 필요한 대상을 선정했다. 메르스와 지카 바이러스 등으로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경각심이 극에 달해있는 가운데 병원에 치명적일 수도 있는 사실을 보고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터. 하지만 확산 방지를 위한 최선의 조치였다. 류남희 감염관리실장은 "물론 병원 입장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절차였다"며 "감염병 관리는 1분 1초라도 먼저 문제를 공유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동산병원은 주말동안 해당 전공의와 접촉한 의사, 간호사, 조무사는 물론, 청소 용역업체 직원까지 총 124명에 접촉자 검진을 시행하고 정상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혹여 있을 수 있는 2차 감염을 신속한 대처로 막아낸 셈이다. 이후 조치도 동산병원은 막힘이 없었다. 동산병원은 질본과 함께 소아병동, 소아집중치료실 등에서 전공의와 접촉한 172명의 환아 중 역학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밀접 접촉자 46명을 가려냈다. 또한 별도 전담 인력을 차출해 이들에 대한 X선과 투베르쿨린피부반응검사 등 1차 검진을 진행했다. 감염병 발병 사실을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검사를 종용한 것이다. 아울러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전용창구를 만들어 병원에 있는 환자중에서 혹여 걱정이 되는 환자들 모두에게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상황과 앞으로 계획, 결핵의 감염 경로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브리핑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미 발생한 사건에 대해 정확하게 전달하고 불필요한 우려나 루머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로 인해 소아병동 전공의가 결핵에 걸린 상당한 파장을 가져올 수 있는 사건에도 대구 시민들은 물론, 해당 병원 환자들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확진부터 격리, 당국과의 신속한 공조, 사후 조치에 대한 신속하고 투명한 조치가 빛을 발한 셈이다. 류남희 감염관리실장은 "의료진에 대한 감염병 발병은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며 "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는 없는 만큼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진되는 순간부터 현재까지 주어진 메뉴얼에 따라 문제없이 조치되고 있는 것은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메르스 사태를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그에 맞춰 감염 관리에 노력해 온 것이 효과를 보인 것 같다"고 밝혔다.
2016-03-22 05:05:46병·의원

"수리수리 마수리~ 아픈 마음아 나아라!"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지난 23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소아병동 환아와 보호자들을 위한 미술교실과 마술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환아와 보호자들은 중앙도서관 길벗교실 이소영 강사의 진행으로 직접 다양한 그림을 그리며 힘든 투병을 잠시 잊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경인여대 마술 동아리 '옹달샘' 학생들의 마술공연을 펼쳐졌다. 마술공연에는 총 4명의 학생들이 각각 전구, 이야기책, 부채, 종이봉투 등 친숙한 소재를 활용해 환아들에게 밝은 웃음을 선사했다. 이근 병원장은 "가족과 함께 사랑을 나누며 따뜻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시간에 치료과정을 이겨내야 하는 아이들을 보며 늘 안타까웠다"며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함께 가족과 같은 정을 느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2-24 08:47:15병·의원

"두산베어스? 오늘은 산타베어스!"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은 16일(화) 두산베어스 선수단을 초청해 중앙대병원과 두산베어스가 함께하는 환우사랑 이벤트 '산타베어스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중앙대병원이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베어스데이'를 지정, 두산베어스 선수들을 초청해 연말연시 병원에서 투병중인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고 격려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이현승, 유희관, 정수빈, 허경민 선수가 산타 모자를 쓰고 소아병동 등을 방문해 입원 중인 환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며 환자와 보호자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덕 원장은 "시즌이 끝난 요즈음 선수들에게는 쉬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병원을 찾아 환자들을 격려하고 뜻 깊은 시간을 함께해 준 선수단에게 감사한다"며 "환자들에게 큰 위로와 따뜻한 시간을 선물해준 두산베어스를 내년 시즌에도 더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14-12-17 05:10:54병·의원

울산대병원,내원객 위한 '아름인 도서관' 개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울산대병원(원장 조홍래)은 4일 본관 6층에 마련된 '아름人 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조홍래 병원장 등 병원 보직자와 신한카드 영업추진부분 권오흠 부사장 등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아름인 도서관'은 신한카드사가 후원하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환자와 보호자들이 입원기간 이나 진료받기 위해 대기하는 자투리 시간을 도서관 이용을 통해 유익하게 활용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위치를 소아병동 옆으로 이동시켜 입원중인 소아환아들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배려했다. 내부도 기존의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매트로 바닥을 공사하고 친환경 페인트로 벽을 단장했다. 도서도 기존도서에서 천 여권이 추가 되어 천 오백 여 권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제공한다. 조홍래 병원장은 "책은 꿈과 희망과 용기를 주는 큰 선물"이라며 "도서관이 병원생활에 또 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울산대병원도 환자들의 완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환자들과 내원객들이 병원 내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로비음악회와 각종 전시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옥외공원 등 병원 휴게공간을 통해 즐거움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014-08-04 13:52:08병·의원

어린 천사들과 함께한 어린이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소아병동은 어린이날을 맞아 소아 환아들을 위한 어린이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음악동아리의 통기타 노래 공연과 소아병동 간호사들의 재미있는 율동 따라하기, 미니 공 집어넣기, 알쏭달쏭 퀴즈게임, 페이스페인팅, 사탕메달 및 선물 증정 등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며졌다.
2014-05-07 15:17:4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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