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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렉라자 시장 경쟁 본격화…EAP 경험 득 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폐암 1차에 동시에 급여화가 되며 올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영업‧마케팅 경쟁이 시작되면서 과연 실제 임상 현장에서 어떠한 약물이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이 급여 적용 앞서 실시한 무료공급(EAP)이 어떤 방향으로 효과가 나타날지도 관심사다.왼쪽부터 유한양행 렉라자,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제품사진.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타그리소와 렉라자는 올해부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1차 치료에 급여가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복지부가 책정한 급여 상한금액은 렉라자 80mg이 6만 3370원, 타그리소는 40mg이 10만 1759원, 80mg이 19만 123원이다.권장용량이 타그리소 80mg이 1일 1회로 19만 123원, 렉라자는 1일 1회가 240mg인 점을 고려하면 19만 110원인 셈이다.다시 말해, 치료제 가격적인 면에서는 환자입장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제약사가 위험분담제 적용으로 환급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이는 정부와의 협약이기 때문에 환자 부담금액은 약제 별로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이제 전적으로 임상현장에서 의료진 판단에 따라 두 치료제가 쓰이게 됐다.그렇다면 임상현장에서는 두 치료제가 1차 치료부터 급여로 적용된 가운데 선택사항은 무엇일까. 취재 결과, 임상현장에서는 무엇보다 유한양행이 렉라자의 1차 치료 급여 적용에 앞서 실시했던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EAP) 운영이 처방의 큰 경험이 됐다는 평가다.앞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한 렉라자의 EAP를 통해 전날 기준 900명에 가까운 환자에 치료제를 무상으로 공급한 바 있다. 임상현장에서는 1000명이 환자가 EAP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렉라자와 타그리소 모두 급여 적용이 확정되면서 적용 환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렉라자 EAP에 참여했던 서울 A대학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EAP가 지난해 하반기 적용되면서 무료로 공급돼 신규 환자들의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이제는 두 치료제 모두 급여로 적용되면서 동등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환자 개별 특성에 따라 처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렉라자를 처방하면서 치료제의 이상 반응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경험을 통해 렉라자와 타그리소의 각기 다른 특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즉 EAP를 통해 환자도 혜택을 받았지만 의료진 입장에서도 렉라자만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유한양행 입장에서는 900명에 가까운 환자 데이터와 급여 적용 초기 처방 환자를 확보한 가운데 의료진 입장에서는 치료제의 효과 및 이상반응 등 처방 경험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치료제 장‧단점을 파악한 의료진이 두 치료제를 비교해가며 처방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최근 급여 적용 전후로 유한양행과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치료제 단독 치료 임상연구 결과를 근거로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고대구로병원 이승룡 교수(호흡기내과)는 "두 치료제가 서로 동등한 위치로 렉라자는 그동안 처방 경험이 적었는데 EAP를 통해 이상반응(side effect)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타그리소는 그동안의 축적된 처방경험이 많기 때문에 안전성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일단 상반기 동안 치료제를 처방하면서 치료제 간의 비교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승룡 교수는 "EAP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두 치료제 모두 돈을 주고 먹는 약이 됐다. 독성 등 이상반응 등이 치료제 선택의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급여 적용 초기이기 때문에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1-10 05:30:00제약·바이오

돌연변이 양성 폐암환자도 '면역항암제' 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동양인에 많은 돌연변이 양성 폐암에서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새 치료 전략이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박세훈 교수 연구팀 및 대한항암요법연구회 (KCSG) 소속 국내 15개 기관 연구진은 종양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JOURNAL OF CINICAL ONCOLOGY(IF=50.739)'에 EGFR, ALK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를 활용한 면역-화학 병용요법의 임상적 효능을 밝힌 최초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해당 연구(ATTLAS)는 최근 열린 '유럽임상종양학회(ESMO)'(10.20~24,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최신 임상연구 초록(Late-breaking Abstract)’으로 채택, 학회 발표와 동시에 미국임상종양학회 (ASCO) 학회지인 임상종양학회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에 실시간으로 공개가 되는 등 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돌연변이 폐암 환자에서 해당 치료가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뚜렷한 폐암은 표적항암제로 치료하는 게 일반적이다. 국내에 많은 EGFR, ALK 변이 양성 환자에서 1차 치료제로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KI)를 쓰는 게 대표적이다.문제는 환자에서 효과가 나타나더라도 TKI 억제제의 내성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후 치료의 대안으로 면역항암제를 꼽기도 하지만,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다른 비소세포 폐암 환자에 비해 제한적인 임상적 효과는 풀어야 할 과제였다.연구팀은 면역항암제와 항혈관억제제, 항암화학 병용요법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표적항암치료 이후 흔히 쓰는 백금 기반 항암치료에 면역항암제를 항혈관억제제와 함께 더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연구팀은 국내 16개 의료기관에서 모집한 EGFR 변이 환자 215명과 ALK 변이 환자 13명 등 총 228명을 무작위로 나눈 뒤 환자군을 둘로 나눠 치료 전략을 달리했다.한 쪽에는 면역항암제인 아테졸리주맙과 치료 효과를 증진시키는 베바시주맙, 기존 백금 항암 치료법에서 쓰이는 파클리탁셀, 카보플라틴을 추가했다. 다른 한 쪽에는 표적항암제 이후 표준 치료방식인 페메트렉시드에 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을 병용 투여하고, 두 집단의 예후를 비교 분석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암의 치료 반응율은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때 69.5%로 기존 치료군 41.9%보다 높았다. 또 무진행 생존 기간도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군이 8.48개월, 기존 치료군 5.62개월로 병의 진행 위험 역시 38% 가량 낮게 평가됐다.이러한 경향은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가늠하는 지표인 PD-L1의 발현율이 증가할수록 함께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루닛 스코프로 확인했을 때 종양침윤림프구의 밀도가 높았던 경우에도 비슷한 효과가 확인돼 치료에 반응을 보일 대상을 확실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풀이했다.이번 논문에서 1저자로 참여한 박세훈 교수는 "폐암이란 큰 병과 싸우면서 내성을 경험한 환자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새로운 치료를 찾게 된다" 면서 "어려운 길임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암과 싸울 치료 옵션이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연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연구를 책임진 안명주 교수는 "새 치료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해 더 많은 환자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 "다만 늘어난 약제만큼 심각하진 않더라도 부작용 우려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더욱 안전하고 정교한 방법으로 환자를 선별해 치료할 수 있도록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글로벌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지난 9월 발표한  <월드베스트 전문병원 2024(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4)>에서 세계 5위에 올라, 글로벌 탑5에 진입해 국내외로부터 암 치료의 우수성을 지속 인정받고 있다. 
2023-10-24 14:30:25병·의원

타그리소 폐암 수술 후 환자도 살린다 … 사망위험 51% 감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예일암센터 부소장이자 예일 의과대학의 로이 S. 허브스트(Roy S. Herbst) 박사가  ADAURA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미국 시카고]수술이 가능한 EGFR 돌연변이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으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를 투여하면 전체생존율(OS)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1세대 EGFR TKI 제제들의 수술 후 보조요법을 관찰한 연구는 있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의미있게 다가올 전망이다.3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가 사전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최신임상초록(LBA)으로 선정된 ADAURA 연구의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데이터를 공개했다. ADAURA 연구는 완전 절제술을 받은 1B~3A기 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타그리소와 위약을 평가한 임상으로, 앞서 1차 평가변수인 무질병생존(DFS) 개선을 입증해 EGFR 돌연변이 양성 조기 비소세포폐암에서 사상 최초의 보조요법제가 근거 가능성을 높였다.이번에 발표되는 데이터는 2차평가변수로 설정한 전체 생존율(OS)  결과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3월 대조군에서 타그리소 교차투여를 허용했음에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OS 개선을 입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ADAUR연구의  비소세포폐암  2~3A기 환자의 전체생존율(OS) 분석데이터, ASCO 2023이번 연구에서 1B~3A기 환자는 수술 타그리소를 투여한 결과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사망위험이 5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HR 0.49, P=0.0004)5년째 타그리소 투여군의 전체생존율(OS)은 88%로 위약군의 78%와 비교해 약 10%가량 높았다. 모든 환자에서 전체생존율(OS) 추적 중앙값은 60.4개월(타그리소), 59.4개월(위약군) 이었다.또 2~3A기 환자를 대상으로한 분석에서도 마찬가지로 타그리소 투여군이 위약에 비해 사망 위험도가 51% 낮았다. 이 때 5년 전체생존율은 타그리소 85%, 위약 73% 였다.연구진은 타그리소 수술 후 보조요법 시 OS 유익성은 결과는 1B, 2 3A기를 포함해 사전에 정의된 모든 하위 그룹에서 일관되게 관찰됐으며, 이는 사전 보조 화학요법의 여부와 무관하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ADAUR연구의  비소세포폐암 1B~3A기 환자의 전체생존율(OS) 분석데이터, ASCO 20231B~3A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체생존율(OS) 추적 중앙값은 60.4개월(타그리소), 59.4개월(위약군)이었었으며, 2~3A기 환자의 전체생존율(OS) 추적 중앙값은 59.9개월(타그리소), 56.2개월(위약군)이었다. 두 모집단 모두 중앙값 OS는 도달전이다.예일암센터 부소장이자 예일 의과대학의 로이 S. 허브스트(Roy S. Herbst) 박사는 "주요 분석에서 나온 전체 생존율 혜택은 수술후 EGFR 돌연변이를 가진 단계 IB-IIIA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 타그리소가 표준 치료 방법임을 의미한다"며 "이는 진단 시점과 치료 시작 전에 환자들의 바이오마커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ADAURA 임상시험의 결과는 EGFR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넓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첫 EGFR TKI 제제의 수술 후 연구인 만큼 많은 질문도 나오고 있다. 향후 타그리소의 최적의 투여기간은 얼마인지, 모든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이 꼭 필요한 것인지, 선행요법의 타그리소 전략을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또한 위약군에서의 재발 환자의 TKI 제제 투여비율과 타그리소를 썼을 때 투여 비율이 낮은 이유가 전체 생존율의 차이를 벌인 결정적인 이유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비율이도 궁금하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허브스트 박사는 "위약군에서 타그리소의 투여비율이 낮은 이유는 그 때 당시 미국에서 타그리소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따라서 투여비율이 위약군에서 43%, 오시머티닙군에서 41%로 낮을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편 조기 비소세포폐암 보조요법에서 처음으로 OS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기조 강연에 선정됐으며, 발표와 동시에 NEJM에 실렸다.폐암분야에서 가장 관심이 많았던  ADAURA 연구.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의사들이 참석했다.
2023-06-04 20:56:36학술

임핀지 절제가능 비소세포폐암에 효과 장기관찰은 과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 전후 모두 PD-L1 억제제의 효과를 처음으로 제시하면서 가능성을 확장했다.다만, 대규모 치료효과를 제시하기에는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 향후 장기관찰을 통한 2차 종말점에 대한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아스트라제네카는 임핀지의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 전후 모두 PD-L1 억제제의 효과를 처음으로 제시하면서 가능성을 확장했다.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ANNUAL MEETING 2023)에서는 임핀지의 3상 임상인 AEGEAN 연구의 세부데이터가 공개됐다.AEGEAN 연구는 절제 가능한 초기단계(2A기~3B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임핀지의 가능성을 평가했다.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의 발표에 따르면 절제 가능 초기(2A기~3B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전 선행 보조 항암화학요법과 임핀지 병용요법 그리고 수술 후 임핀지 단독보조요법이 항암화학요법 단독 대비 무사건 생존기간(EFS)이 통계적,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됐다.이번에 공개된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PD-L1 발현에 관계없이 무작위로 이중맹검, 위약 대조군 시험으로 802명의 환자가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였다.환자들은 수술 전 선행 보조 항암화학요법과 임핀지 병용요법과 위약을 4주마다 4회 투여했으며 수술 후 환자는 최대 12주까지 임핀지 또는 위약을 투여받있다.이후 EGFR/ALK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를 제외한 후 7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EFS의 1차 종말점을 평가했다.연구결과 절제 가능한 2단계에서 3b단계 비소세포 폐암 환자에서 질환 재발,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2%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행요법 이후 17.2%가 병리학적 완전반응(pCR)을 달성했으며, 화합요법만 받은 경우는 4.3%에 그쳤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텍사스대학 존 V. 헤이맥 교수는 "연구가 시작되기 전에는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으로 면역암함제를 사용하는 것이 수술을 받기 어렵게 반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가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으로 면역함암제를 투여하는 것이 수술을 할 수 있는 환자를 줄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다만, 앞서 BMS의 옵디보가 조기 단계 비소세포 폐암의 화학요법과 함께 전 수술적으로만 사용한 CheckMate-816 연구에서 37%라는 EFS 감소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이와 관련 헤이맥 교수는 임핀지의 연구 디자인이 수술 전 후로 치료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더 EFS 이점이 더 확장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헤이맥 교수에 따르면 AEGEAN 임상시험은 중간 분석에서 중위 추적 기간이 11.7 개월일 때 목표를 달성했지만 당시 약 65%의 환자만이 실제 치료를 시작했다.헤이백 교수는 "첫 번째 분석 당시 긍정적인 지표가 나온 속도가 빨라 아직 장기추적에 대한 이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아스트라제네카 수잔 갤브레이스 항암제 연구‧개발 담당부회장 역시 "임핀지 요법의 이점 대부분이 장기 추적에서 보여질 것"이라며 "현재는 최종 EFS 분석에 필요한 이벤트의 32%만 기록돼 장기적으로 이번 연구의 데이터의 성숙화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AEGEAN 데이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공유하고 있으며, 갤브레이스 부회장은 FDA가 잠재적인 제출을 수락할 때까지 진행 상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3-04-17 12:13:09학술

AACR 2023 개봉박두…올해 주목할만한 토픽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ANNUAL MEETING 2023)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암 분야 치료제는 물론 기초연구까지 새로운 연구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여기에 암 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던진 국내 제약바이오사들도 연구 발표계획을 공개하면서 미래 가능성과 움직임을 점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특히, 적응증을 계속 늘리고 있는 면역항암제들이 지난해 말부터 1분기까지 공개된 연구의 세부데이터 공개를 예고하고 있어 신규 적응증이 향후 임상현장에 미칠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2023은 미국 올랜도에서 현지시간으로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2023은 미국 올랜도에서 현지시간으로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이번 AACR 2023에서는 면역치료제, 분자표적치료제, 백신, 보조요법(neoadjuvant) 등 다양한 치료접근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기존 면역항암제 적응증 확장 새 연구 눈길먼저 AACR이 주목하고 있는 대표적인 임상을 살펴보면 매년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는 키트루다의 담도암 관련 임상 3상인 KEYNOTE-966 연구다.KEYNOTE-966 연구는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 담도암(BTC)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항암화학요법의 병용요법을 평가 했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키트루다 제품사진임상시험 최종 분석에서 키트루다와 표준 화학요법(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은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 담도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전체 생존기간(OS)을 화학요법 단독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입증됐다.이를 두고 MSD연구소 글로벌임상개발부 총괄 엘리아브 바 수석부사장은 "KEYNOTE-966 연구에서 도출된 총 생존율 결과가 새로운 치료대안을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담도암 환자에게 유익하다는 점을 입증됐다는 점에서 고무돼있다"고 평가했다.또 16일(현지시간) 발표예정인 간세포암(HCC)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간세포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한 IMbrave050 3상 연구 결과역시 주목받는 연구 중 하나다.해당 연구는 재발 위험이 높은 간세포암 환자 662명을 대상으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군과 적극적 감시군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으며, 1차 목표점은 무재발 생존(RFS)으로, 주요 2차 목표점은 전체생존(OS), 재발까지의 기간, PD-L1 고발현군에서의 RFS 등으로 설정했다.로슈가 발표한 지난 1월 발표한 중간분석결과에 따르면 티쎈트릭+아바스틴 투여군은 적극적 감시군에 비해 1차 목표점인 무재발 생존(RFS)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으며, 안전성 프로파일은 티쎈트릭과 아바스틴에서 각각 발생한 것과 유사했다.현재 초기 간세포암 환자의 약 70~80%는 수술 후 재발을 경험해 수술 후 보조요법의 미충족 수요가 컸던 만큼 세부데이터를 통해 긍정적인 지표가 확인되면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간세포암 초기 치료 영역에서 활용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측된다.이와 함께 주목받은 3개의 임상 3상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린 연구는 AEGEAN로 절제 가능한 초기단계(2A기~3B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의 가능성을 평가했다.임핀지 제품사진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의 발표에 따르면 절제 가능 초기(2A기~3B기)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전 선행 보조 항암화학요법과 임핀지 병용요법 그리고 수술 후 임핀지 단독보조요법이 항암화학요법 단독 대비 무사건 생존기간(EFS)이 통계적,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됐다.또한 최종 병리학적 완전반응(pCR)과 주요 병리학적 반응(mPR) 분석을 진행한 결과를 보면 앞서 발표됐던 결과들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향후 AEGEAN 연구는 무질병 생존기간(DFS)과 총 생존기간(OS) 등의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를 평가하기 위해 당초 계획했던 대로 지속될 예정이다.베일 벗는 암 백신 모더나‧MSD 공동개발 성과 낼까?이와 함께 모더나와 MSD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항암 백신 후보물질 mRNA-4157/V940의 임상 2상 연구인 KEYNOTE-942 연구에 대한 세부 데이터가 공개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국내 바이오벤처 역시 항암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기술 실현 가능성을 판가름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mRNA-4157/V940은 환자 DNA 서열의 고유한 돌연변이 정보에 따른 설계를 통해 최대 34개의 신생 항원을 생성할 수 있는 단일 합성 mRNA 물질이다. 이 물질이 최대 34개의 신생 항원을 만들어 암 발생을 막는다는 것.KEYNOTE-942 연구는 완전한 외과적 절제술을 받은 3~4기 흑색종 환자 157명을 대상으로 현재 승인돼 사용되고 있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요법과 mRNA-4157/V940·키트루다 병용요법을 1년간 투여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더나와 MSD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항암 백신 후보물질 mRNA-4157/V940의 임상 2상 연구가 공개될 예정이다.모더나·MSD의 발표에 따르면 mRNA-4157/V940·키트루다 병용요법은 키트루다 요법에 비해 환자의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4% 감소시켰다.현재 유럽의약품청(EMA)은 미충족 수요가 큰 의약품 개발을 위해 개발자와 규제기관이 협력해 신속한 허가를 유도하는 프라임(PRIME) 트랙 대상으로 mRNA-4157/V940을 지정한 상태.세부 데이터 결과에 따라 회사가 계획하고 있는 올해 안에 임상 3상 연구 돌입과 대상 암종 확장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도 AACR 2023에서는 최근 허가를 받은 치료제가 등장하며 후속 치료제 등장이 기대되는 KRAS 돌연변이에 대한 현재와 미래에 대해 살펴보는 기회를 가진다.지난 AACR 2022에서는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표적한 최초의 경구 치료제인 루마크라스가 2년 장기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당시 암젠은 임상 결과 발표를 통해 KRAS를 억제하는 후발 치료제들의 개발이 진척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주자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여전히 암 치료에서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는 암 조기 발견 및 차단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2023-04-13 05:30:00학술

임핀지 초기 비소세포폐암 성과…키트루다와 경쟁 예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인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수술 전‧후의 절제 가능 초기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의 무재발 또는 무진행 생존기간을 크게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임핀지 제품사진앞서 지난 2일 MSD가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3상 임상인 KEYNOTE-671 연구에서 공동 1차 평가변수 중 하나인 무사고생존(EFS) 사건에 대한 종료점을 달성했던 만큼 향후 경쟁이 예고되는 모습이다.아스트라제네카는 9일(현지시간) 절제 가능한 초기단계(2A기~3B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3상 임상인 AEGEAN 연구의 중간분석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절제 가능 초기(2A기~3B기)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전 선행 보조 항암화학요법과 임핀지 병용요법 그리고 수술 후 임핀지 단독보조요법이 항암화학요법 단독 대비 무사건 생존기간(EFS)이 통계적,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됐다.또한 최종 병리학적 완전반응(pCR)과 주요 병리학적 반응(mPR) 분석을 진행한 결과를 보면 앞서 발표됐던 결과들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향후 AEGEAN 연구는 무질병 생존기간(DFS)과 총 생존기간(OS) 등의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를 평가하기 위해 당초 계획했던 대로 지속될 예정이다.비소세포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빈도가 높은 폐암의 유형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초기 진단을 통해 25~30% 가량의 환자가 완치적 목적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지만 2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6~65%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아스트라제네카의 설명이다.특히 3A기 환자들의 경우 5년생존율이 41%, 3B기 환자들의 경우에는 24%로 감소해 크게 충족되지 못해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아스트라제네카 수잔 갤브레이스 항암제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절제가능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화학요법과 수술 등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재발률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수술 전‧후 임핀지를 사용 시 환자들의 무재발 또는 무진행 생존기간을 괄목할 만하게 연장시켜 줄 수 있을 것임을 우리가 입증했다"고 말했다.한편, 키트루다 역시 KEYNOTE-671 연구를 통해 2~3B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를 위약과 비교 평가한 결과 공동 1차 평가 변수중 하나인 EFS에 대한 종료점을 달성해 유의미한 개선을 나타낸 상태다.또 2차 평가변수인 병리학적 완전관해(pCR)와 주요 병리학적 반응(mPR)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을 보인 것으로 발표됐다.현재 해당 연구를 기반으로 MSD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적응증 추가 허가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10월 16일 허가에 대한 여부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이번 임핀지 AEGEAN 연구와 키트루다 KEYNOTE-671 연구가 나란히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향후 경쟁구도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게 현지의 시각. 다만, 경쟁의 우위의 직접적인 비교를 위해서는 이후 공개될 세부적인 데이터의 비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3-03-10 11:44:48제약·바이오

대웅제약, 온코러스와 mRNA 항암신약 공동 연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이 메신저 리보핵산(messenger ribonucleic acid, mRNA)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자료사진.대웅제약은 지난 4일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 벤처 온코러스와 지질나노입자(Lipid Nano Particle, LNP) mRNA 의약품 공동 연구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온코러스가 보유한 자체 LNP 플랫폼을 활용해 대웅제약의 mRNA 항암신약에 최적화된 제형을 찾아 정맥 투여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온코러스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앤도버에 있는 첨단 제조시설에서 LNP 제제의 제조, 생산 및 최적화를 담당하고, 대웅제약은 비임상 개발을 포함한 임상 과정 및 상업화를 진행한다. 온코러스는 2015년 설립된 미국 소재 바이오 벤처로 정맥 투여를 통한 자가 증폭 RNA 개발 기술과 mRNA의 체내 전달을 위한 독점적인 LNP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온코러스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ONCR-021은 비소세포 폐암 및 기타 암에 대한 정맥투여 방식의 RNA 치료제로 현재 전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LNP 제형은 RNA와 핵산 기반 의약품의 정맥 투여 과정에서 합병증이 야기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온코러스가 보유한 독자적 LNP 플랫폼은 향상된 내약성과 강화된 치료 범위 및 안정적인 약동학적 특징을 가진 것이 장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기존 LNP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규 mRNA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테오도르 애쉬번 온코러스 대표는 "대웅제약의 mRNA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LNP 제형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대웅제약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mRNA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온코러스의 우수한 LNP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mRNA 항암신약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독자적인 LNP 플랫폼 보유사인 온코러스와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차세대 mRNA 신약을 개발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3-01-05 11:44:53제약·바이오

국내 제약 바이오 성과 주목...AACR서 눈길끈 연구는

메디칼타임즈=최선‧황병우 기자|메디칼타임즈=최선‧황병우 기자| 세계 최대 암연구학회로 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1)가 현지시각으로 11일 막이 올랐다. 새로운 병용요법이 등장하며 암 분야의 새로운 치료 기전에 대한 기대도 점쳐진 모습. BMS(Bristol Myers)는 니볼루맙(상품명 옵디보)의 초기 비소세포 폐암환자(NSCLC)에 치료에 대한 성과를 통해  PD-1/L1 억제제의 다음 치료영역에 대한 목표를 전했으며, 바이엘은 PI3K 억제제 계열 약인 코판리십(상품명 알리코파)과 리툭시맙 병용요법 효과를 어필했다. AACR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15일,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총 11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병용요법 연구결과 발표…치료 확장 가능성 언급 먼저 눈길을 끈 발표는 PD-1 계열 면역항암제 선발품목 중 하나인 옵디보의 최신 임상데이터. 수술 전 옵디보와 항암치료를 병행한 초기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만 받은 환자에 비해 절제된 조직에서 암세포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1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IB-IIIA NSCLC 단계에 있는 환자가 등록된 CheckMate-816 3상에서 나온 결과로, 옵디보와 화학항암요법을 병행한 수술 전 초기 환자의 완전한 병리학적 반응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인 최초의 데이터라는 게 BMS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옵디보-항암화학요법 병용 환자의 24%가 절제된 조직과 림프절에 잔여 생존 가능한 종양(pCR)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단독으로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군은 2.2%만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또한 옵디보 병용요법군의 주요 병리학적 반응률은 36.9%로, 항암화학요법 단독군 8.9%보다 현저하게 높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패트릭 포드 교수는 "3상 시험에서 처음으로 PD-1 면역요법이 초기 단계 비소세포폐암에서 결과를 개선하는 잠재력을 봤다"며 "옵디보가 추가됐을 때 pCR의 현저한 개선과 전반적으로 좋은 내약성, 수술 가능성에 영향이 없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바이엘 또한 코판리십(상품명 알리코파)과 리툭시맙(상품명 리투산) 병용요법을 통해 최소 한 번의 치료 후 재발한 저등급 비호지킨 림프종(iNHL)에서 PI3K 억제제의 역할이 제시했다. 기반이 된 내용은 CHRONOS-3으로 해당 임상에서 비호지킨 림프종이 재발한 환자들은 무작위로 코판리십-리툭시맙(307명 환자) 또는 위약-리툭시맙(151명 환자)에 무작위로 배정됐다. 그 결과, 19.2개월의 중간 추적 결과 코판리십-리툭시맙이 암의 림프종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8% 감소시키면서 PFS의 주요 엔드포인트를 충족시켰다. 또한 객관적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 코판리십-리툭시맙에서 80%, 위약-리툭시맙에서 47.7%로 나타났다. 완전 응답률(Complete response rate, CRR)은 코판리십-리툭시맙에서 33.9%, 위약-리툭시맙에서 14.6%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바이엘은 "알리코파가 리투산과 결합해 iNHL 재발 환자에서 관리 가능한 안전 프로파일과 탁월한 효능을 보인 최초의 PI3K 억제제"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릴리의 레테브모는 RET 유전자 변이가 있는 폐암과 갑상선암에 허가를 넘어 보다 많은 암종에서의 가능성이 발표됐다. 릴리는 연례학술대회에서  1/2상 연구에서 폐와 갑상선 이외의 신체 부위에서 발생하는 RET 융합 양성 암 환자의 47%에서 종양을 축소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릴리는 13개월의 중간 추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그 약은 여전히 절반 이상의 환자들에게 혜택을 줬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1 AACR에서 공개된 47%의 종양 반응률은 RET 변이가 있는 12개의 독특함 암 유형을 가진 32명의 환자에게서 얻은 것이다. 환자의 60% 이상이 표적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은 치료 내성 위장암을 갖고 있었다.   릴리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레테브모를 암 위치에 관계없이 치료할 수 있는 약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AACR 발표 내용 일부 발췌 병용으로 반응률 높인다…후보물질간 궁합은? 국내 바이오사들의 임상 단계는 주로 전임상 및 병용요법으로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정도에 그치지만 일부는 기존 약제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를 대상으로 반응률을 이끌어내 기대감을 모은다. 파멥신은 12일 포스터 세션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PMC-309의 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PMC-309는 새로운 면역 관문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기존 면역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단독 혹은 병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물질이다. PMC-309는 골수 유래 면역억제세포에서 발현되는 면역관문의 일종인 VISTA에 결합해 T 세포의 면역억제 기능을 차단함으로써 종양미세환경에서 T 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면역관문 억제제다. 비임상 결과에 따르면 PMC-309는 시험관시험(In-vitro)에서 항-VISTA 작용으로 T 세포의 활성을 증가시켰다. 인간화 마우스를 활용한 연구에서 PMC-309 투여군의 종양억제율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높았다. 특히 PD-1 약물 투여군과 유사한 수준의 종양억제율을 보였으며,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 더 개선된 효과를 나타냈다. 임상1상 시험승인(IND) 제출에 필요한 독성시험을 올해 내 완료하고 내년에 임상 시험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떠오르는 LAG-3 타깃을 포함한 이중항체 면역관문억제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ABL501은 PD-L1과 LAG-3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면역관문억제제. 최근 BMS는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LAG-3 항체(렐라틀리맙)와 PD-1(니볼루맙) 병용 임상 2/3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발표해 상용화에 한 달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실헐심 및 체내 동물실험에서 ABL501이 PD-L1과 LAG-3의 병용요법보다 항암효과가 강력한 것으로 입증돼, 기존 PD-1 혹은 PD-L1 기반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곧 임상 1상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메디팩토는 자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백토서팁에 대한 병용요법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췌장암 대상 백토서팁 및 오니바이드 병용요법 결과 오니바이드 치료요법 대비 백토서팁 병용투여시 암 세포 전이를 현저히 줄이고 생존율이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동물모델을 이용해 50일간 병용요법에서 백토서닙 미투약군과 기존 치료요법의 생존율은 각각 23%, 53%이었지만, 백토서팁 병용투여군에서는 생존율이 84%까지 향상을 기록했다. 이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써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뜻이다. 이외 큐리언트는 CDK-7저해제인 'Q901' 시험 결과를 발표해 내성의 대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아직 동물실험 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화이자의 CDK4·6 저해제(이브란스)에 내성이 생긴 생쥐에서 Q901은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향후 임상을 통해 유방암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21-04-13 05:45:58학술

임핀지, 방광암 유효성 입증 실패…적응증 철회키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의 방광암 효과 입증에 실패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조건부 허가된 방광암 적응증을 자진 철회할 예정이다. 현지시간 22일 아스트라제네카는 3단계 임상시험에서 절제 불가능한 전이성 방광암에서 전반적인 생존력을 향상시키는데 실패, 임핀지의 해당 적응증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다. 임핀지주 임핀지는 진행되거나 전이된 요로 상피세포암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로 백금을 포함한 항암치료중 또는 치료 후 악화된 환자에 투약된다. 면역항암제이기 때문에 기타 다른 암종 치료도 연구되고 있다. 임핀지는 2017년 5월 FDA로부터 백금 함유 화학요법 또는 그 이후 질병 진행을 경험하거나 또는 보조 치료 후 12개월 이내에 질병 진행을 경험하는 국소 발달 또는 전이성 방광암 치료제로 조건부 승인 받았다. 해당 승인은 종양 반응률과 반응 지속시간 등을 살핀 1/2 임상 'Study 1108' 연구에 기초했다. 해당 임상에서 임핀지는 전이 요로 상피암 환자 191명의 코호트 결과 전체 반응률(ORR) 17.8%를 기록했다. 반면 절제할 수 없는 전이성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DANUBE 연구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임핀지 단독군 혹은 임핀지+트레멜리무맙 병용군 모두 표준 치료인 화학요법과 비교해 전반적인 생존율 향상을 나타내지 못했다. 철회되는 적응증은 방광암으로 국내에서 허가된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이나 소세포폐암 적응증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미국 역시 항암치료 후 비소세포 폐암 3기 및 광범위한 소세포 폐암 치료 목적으로의 임핀지 사용은 지속 가능하다.
2021-02-24 11:16:48제약·바이오

FDA, 비소세포폐암 첫 보조치료제로 타그리소 승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 FDA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를 비소세포폐암의 첫 보조치료제로 18일 승인했다. 폐암은 전세계적으로 암 관련 사망의 가장 흔한 유형이다. 미국에서는 2020년에 약 22만 9천 명의 성인들이 폐암 진단을 받았는데, 이 중 76%가 비소세포 폐암이다. 비소세포 폐암 환자의 약 20%는 빠른 세포 성장을 유발하는 단백질 돌연변이인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를 갖고 있어 암 확산을 촉발시킨다.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받은 대부분의 환자들은 종양을 제거할 수 없는 종양을 가지고 있지만 30%는 절제가 가능하다. 매년 약 1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종양 제거 후 보조요법으로 타그리소 투약을 고려할 수 있다. 타그리소는 2018년 EGFR 엑손 19번 삭제나 엑손 21 L858R 돌연변이를 가진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1차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이번 승인은 초기 비소세포 폐암 및 EGFR 엑손 19 삭제 또는 21 L858R 돌연변이 양성 환자 682명 대상 임상을 근거로 했다. 339명의 환자는 매일 한번씩 타그리소를, 343명은 수술 후 위약과 표준 보조치료를 받았다. 연구의 주 평가 지표인 1차 종료점은 암이 재발하거나 어떤 원인으로 인한 사망까지의 시간이었다. 연구 결과 타그리소를 투여받은 환자는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에 비해 질병 재발 가능성이 80% 감소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설사, 발진, 근골격계통, 건성피부, 손톱 주위의 피부염증, 입 주위 통증, 피로감, 기침감 등이 있다. 타그리소는 간질성 폐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보류하고, 간질성 폐질환이 확인되면 영구 중단해야 한다. 또 심장의 전기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부전 등의 문제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한다. 한편 각막에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임산부에게 투여할 때 태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생식 잠재력이 있는 여성의 임신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이 의심될 경우에도 투약을 보류해야 한다. FDA 리처드 파듀 종양학센터장은 "이번 승인은 추가 연구를 통해 초기 단계 환자에도 타그리소가 효용이 있는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환자들은 이같은 표적항암제를 초기 단계및 치유 잠재력이 있는 단계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0-12-21 12:03:06제약·바이오

이중항체약물 텔리소투주맙, 폐암 겨냥 국내 2상 돌입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비소세포폐암을 겨냥한 애브비의 '항체약물복합체(ADC)' 신약 임상이 국내 첫 개시된다. 해당 약물은 이중 특이성 항체를 이용한 항체의약품으로,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c-Met' 양성 폐암 환자가 주요 대상이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애브비가 준비 중인 '텔리소투주맙 베도틴(ABBV-399)'의 다국가 2상임상의 국내 임상을 허가했다. 이에 따르면,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c-Met 양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텔리소투주맙 베도틴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 공개형 2상임상인 M14-239 연구는 국내에서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충북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5곳 병원에서 환자모집에 들어간다.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최근 개발이 활발히 시도되는 항체약물복합체로 이중 특이성 항체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다. 내성 문제와 개선효과에 있어 항원 발현 종양 세포에 세포 독성 제제를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작용기전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ADC 제제들은 EGFR 유전자의 과발현을 특징으로 하는 다양한 암종에서 임상근거를 쌓고 있다. 두경부암 및 결장암,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신장암, 췌장암, 난소암, 뇌암, 방광암 등의 여러 암종에서 유효성이 저울질 중이다. 여기엔 단일클론항체인 얼비툭스(세툭시맙) 및 소분자 티로신 카나아제 억제제인 이레사(게피티닙), 타쎄바(엘로티닙) 등도 대표적 품목. 최근엔 두 가지 ADC를 접목한 애드세트리스(브렌투시맙 베도틴),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신) 등도 림프종 및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시장에 진입했다.
2019-02-28 12:00:10제약·바이오

난치성 암종 신규 치료제 추가…사각지대 해소 기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규 임상의 업데이트가 빨라진 난치성 항암치료 분야에 새로운 치료 선택지의 등장이 주목되고 있다. 종양 학계는 그 가운데서도 치료 옵션이 부족한 암종으로 유방암∙폐암∙간암 및 췌장암 분야를 꼽고, 최신 치료제 임상에서 보인 암환자의 생존기간 향상을 기대할 대목으로 평가했다. 21일 대한종양내과학회(이사장 김태유)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강진형)는 제2회 '항암치료의 날'을 맞아 항암치료요법 최신 경향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여기서 학회는 "매년 쏟아져나오는 새로운 치료제들의 임상 성적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 치료제의 보험 급여 논의를 환기시키는데도 주목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는 전이성 유방암을 비롯한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국소 치료가 불가능한 간암 및 췌장암 등 예후가 불량하고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어서 이른바 치료 사각지대로 꼽히는 최신 임상 결과들이 소개됐다. 전이성 유방암 치료 선택지 '리보시클립' '아베마시클립' 추가 최근 여성암종 가운데 전이성 유방암 분야에도 치료 옵션이 생겨났다.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경은 교수는 "호르몬수용체 양성, HER2 음성 전이성 및 재발성 유방암 치료에 분야에는 리보시클립과 아베마시클립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추가됐다"고 소개했다. 기존에는 해당 환자에는 1차요법으로 CDK4/6 억제제인 팔보시클립과 아로마타제 억제제(AI)가 병용요법으로 사용돼온 상황. 같은 기전 약제인 리보시클립과 아베마시클립은 최근 임상연구 MONALEESA-2, MONARCH-3를 통해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받았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폐경 전 유방암 환자가 많은데, 최근 폐경 전 여성에게 리보시클립을 사용했을 때 폐경 후 여성에게 사용했을 때와 유사한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있다는 MONALEESA-7 연구도 주목할 결과로 꼽혔다. 이 교수는 "유전성 유방암 중 하나인 BRCA 배선돌연변이양성 전이성 유방암에 올라파립, 탈라조파립 등이 잇따라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입증하고 있으며 표적치료제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PD-L1 발현율 상관 없이 면역항암제 병용 새 표준 제시" 국내 폐암 환자 중 8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에도 신규 임상 결과가 대거 업데이트되고 있다. 여기에는 면역 세포와 암 세포 간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들을 통해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가 개발된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면역관문억제제는 바이오마커로 꼽히는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환자들을 대상으로만 단독요법이 사용되었던 상황. 경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경원 교수는 면역관문억제제와 세포 독성 항암제의 병합 임상연구인 Keynote-189, 407, IMPOWER 150 등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 1차 치료제로서 면역관문억제제와 세포 독성 항암제를 함께 사용했을 때 기존 표준 세포 독성 항암제를 사용한 환자군과 비교 시 반응률과 전반적인 생존률 지표 등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됐다. 이 교수는 "과거에는 Keynote-024 연구를 근거로, PD-L1 고발현 환자만을 대상으로 1차 요법으로서 면역관문억제제 단독 요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올해 Keynote-189, 407, IMPOWER 150 등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모든 절제 불가능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PD-L1 발현률과 상관없이 면역 병용요법이라는 새로운 표준 치료가 제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암 및 췌장암 분야 "최신 치료법 등장 생존율 향상 기대" 간암 및 췌장암은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치료 방법이 적고 전신 항암화학요법 치료에도 반응을 잘 하지 않아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암종으로 꼽힌다.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이명아 교수는 "최근 간암 및 췌장암 분야에서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항암화학요법의 새로운 복합요법으로 표준치료 옵션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간암 및 췌장암에서 생존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암의 경우, 렌바티닙과 소라페닙의 비교 임상연구 결과가 올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를 통해 발표되면서 국내에서도 색전술, 수술 등의 국소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 대해 렌바티닙이 1차 표준치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승인을 획득했다. 결과에 따르면, 렌바티닙은 소라페닙과 비교해 중앙생존값은 동등한 효과를 보이고 무진행 생존기간은 더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로써 그동안 유일한 표준치료로 사용된 소라페닙 부작용이 있는 환자에서 선택 옵션이 생긴 것으로 평가했다. 이 교수는 "면역항암제의 경우 니볼루맙이 간암 환자의 2차 치료로 FDA 승인을 받았으며, 펨브롤리주맙은 비교 3상 연구가 완료되어 FDA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췌장암 분야에서는 암이 진행되어 근치적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경우 시행하는 고식적 요법에 폴피리녹스(FOLFIRINOX)나 젬시타빈/납-파클리탁셀(Gemcitabine/Nab-paclitaxel)과 같은 약제가 소개되면서 과거에 비해 생존 기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대한종양내과학회는 학회 창립일인 11월 26일을 항암치료의 날로 지정하고, 대국민의 항암치료 인지도를 높이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캠페인은 암 환자와 종양내과 의사들이 함께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순간들을 담은 '동행' 사진전과 '제2회 항암치료의 날: 항암치료 바로 알기' 환우 대상 행사로 진행됐다.
2018-11-21 13:02:15학술

차세대 항암제 강화 나선 화이자…잴코리 후속 타선 기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화이자 항암제 사업부가 신규 표적항암제 3종을 선보이며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섰다. 최근 두 달 사이에만, ALK 및 EGFR 변이를 타깃하는 폐암 표적치료제 2종과 PARP 억제제 계열 유방암 표적 신약까지 글로벌 허가 문턱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ALK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현행 1차약으로 쓰이는 잴코리(크리조티닙)의 후속 신약으로 평가되는 '로라티닙'은 현재 도입을 준비 중인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의 병용조합도 주목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제약이 폐암 및 유방암 분야 항암제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항암 신약의 국내 도입도 저울질 중인 상황. 지난 9월을 기점으로 경구용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비짐프로(다코마티닙)'부터 10월 PARP 억제제 계열 유방암 치료제 '탈제나(탈라조파립)'가 시판 허가작업을 마쳤다. 또한 11월 3세대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TKI 제제인 '로브레나(로라티닙)'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시판허가를 획득하면서 미국FDA에 승인을 받은 세 번째 신약에 이름을 올렸다. 관건은 2011년에 첫 등장한 잴코리의 후속 주자로 7년만에 진입한 로라티닙의 역할이다. 이번 시판 허가사항을 살펴보면, 로라티닙은 잴코리로 치료를 진행한 이후 증상이 진행됐거나 '알레센자(알렉티닙)' 또는 '자이카디아(세리티닙)' 등의 ALK 저해제로 치료를 진행한 뒤에도 증상 진행을 나타낸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 사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알레센자를 비롯한 자이카디아, 다케다 승인 신약인 알룬브릭(브리가티닙) 등의 2세대 TKI제제 사용 후에도 질환이 진행된 환자에 선택 옵션을 늘렸다는데 기대를 모으고 있다. ALK 표적약 '로라티닙'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 선택지로 고려 현재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ALK 양성 환자는 약 3~5% 수준으로 보고된다. 여기서 3세대 TKI인 로라티닙은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조합으로도 포지셔닝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학술회장에서도 비춰졌다. 화이자제약과 머크가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아벨루맙)를 각각 잴코리와 후속주자인 로라티닙 병용 옵션으로 저울질 해 본 것. 결과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바벤시오와 잴코리 병용은 내약성에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바벤시오+로라티닙 병용카드는 유효성과 함께 유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다는 대목. 특히 일부 결과 객관적 반응률은 46.4%로 나타났다. 한편 해외소식통에 의하면 3세대 TKI로 언급되는 로라티닙의 투여 비용은 한달에 1만 6055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2018-11-08 06:00:22제약·바이오

잴코리 이은 화이자 신규 폐암약 "EGFR 변이 1차약 진입"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화이자제약의 신규 폐암 표적항암제 '다코미티닙'이 처방권에 진입한다. EGFR 변이 환자로 표적 계열은 다르지만, ALK 양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를 타깃하는 잴코리(크리조티닙)에 이은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국내에서도 화이자제약이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 작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국내 도입도 관측된다. 사진: 화이자제약 폐암 표적항암제 잴코리.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이자제약의 EGFR 표적치료제 다코미티닙(제품명 비짐프로)이 미국FDA로부터 해당 유전자 변이가 발생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1차 치료제로 시판 허가 작업을 마쳤다. 이에 따르면,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돌연변이가 확인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주요 처방군이다. 회사측은 "다코미티닙은 치료 전략 상 미충족 수요가 따르던 비소세포폐암 중에서도 3개의 특이 폐암 바이오마커를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 작업은 다코미티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저울질한 다기관 무작위임상인 ARCHER 1050 결과를 근거로 했다. 해당 연구에는 다코미티닙과 아스트라제네카의 1세대 EGFR 표적치료제 이레사(게피티닙)을 직접 비교한 결과로, 총 452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등록됐다. 그 결과, 무진행생존율(PFS)은 게피티닙 대비 41%의 위험비를 감소시켰으며 PFS 중간값은 다코미티닙 14.7개월로 게피티닙군 9.2 개월에 앞선 결과지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엑손 19 결손이나 엑손 21 L858R 돌연변이가 확인된 환자에서는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 안전성과 관련,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설사(87%), 발적(69%), 손발톱주위염(64%), 위염(45%), 식욕감퇴(31%) 등 순이었다. 화이자제약은 "이번 승인을 통해 유전자 변이 폐암 표적치료 옵션을 추가하게 됐다"면서 "ALK 양성 이나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인 잴코리를 비롯해 EGFR 변이 표적항암제인 다코미티닙이 대표적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코미티닙은 올해 초 FDA로부터 우선심사 대상에 지정된 폐암약으로 EGFR 변이가 일어난 진행성 및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약으로 유효성을 검증 받았다. 현재 EGFR 표적치료제 시장은 1세대로 거론되는 이레사 외에도 로슈 타세바(엘로티닙)가 있으며, 2세대 지오트립(아파티닙)에 이어 최근 차세대 EGFR-TKI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진입한 상황이다.
2018-09-28 12:00:15제약·바이오

ALK 양성 폐암 표적항암제 1차약 경쟁…국내 3파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국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영역에서 1차약 시장 3파전 양상이 본격화됐다. 2차 옵션 두 개 품목이, 유일한 1차 급여 품목이었던 '잴코리'와 동등한 지위로까지 허가사항이 확대된데 따른다. 사진: 잴코리(위) 알레센자(좌) 자이카디아(우)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 자이카디아(세리티닙)에 이어 2차옵션에 머물렀던 로슈 알레센자(알렉티닙)가 1차약으로 국내 식약처에 허가사항을 확대받으며 화이자 잴코리(크리조티닙)와의 처방권 경쟁을 예고했다. ALK 표적항암제 1차약 시장은 작년 1월 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된 잴코리가 유일한 상황이었지만, 2차 옵션이었던 자이카디아와 알레센자가 1차약으로 신속히 허가가 확대되며 처방권에 진입했다. 특히 알레센자는 작년말 미국 및 유럽지역에 1차약으로 시판허가받은 임상을 근거로, 식약처로부터 ALK 양성 폐암 1차 치료제로 최근 허가를 받았다. 이들 2차옵션의 1차약 시장 진입에 따라 잴코리, 자이카디아, 알레센자 경쟁 3파전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관건은, 1차약 확대 신청자료에 근거로 제출했던 3상임상에는 비교약제로 잴코리를 잡았다는 점이다. 여기서 알레센자는 항암제의 효과 판정척도인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비교군이었던 잴코리보다 앞섰다. 국제 학회에서 발표된 ALEX 임상에 따르면, 알레센자 투여군은 잴코리 투여군에 비해 증상이 진행됐거나 사망한 환자 비율이 53% 정도가 낮았다. 또 뇌 또는 중추신경계로 종양이 전이된 비율도 잴코리 투약군 대비 84%가 줄었다는게 비교 포인트다. 다만, 작년 10월말 1차약으로 허가를 확대한 노바티스 자이카디아의 경우엔 적응증 확대 임상에서 잴코리가 아닌 다른 약제와 효과를 비교했다. 자이카디아의 글로벌 3상임상인 ASCEND-4를 보면, 비교군으로 알림타(페메트렉시트) 기반 항암요법을 설정했다는게 알레센자와의 차이점이다. 한편 전체 폐암환자의 80%가 비소세포폐암 환자로, ALK 양성 환자는 비소세포폐암 중 비흡연자, 젊은 연령, 여성 등에서 많이 발생하며 2~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종양학계의 레퍼런스 자료로 널리 활용되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임상가이드라인에서도,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치료 옵션으로는 잴코리와 알레센자 등이 1차 선택 옵션으로 권고되고 있다.
2018-04-12 06:00:55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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