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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였던 의사들 마음돌린 모습 역력 "진보정당 택하겠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4월 10일,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거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층이었던 의사들이 진보정당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일각에선 "차라리 민주당에 표를 던지겠다" "조국개혁신당에 투표하겠다"며 달라진 의심(醫心)이 눈에 띈다. 진보정당을 지지할 수도 없다는 의사들은 "기권하겠다"는 목소리도 있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할 순 없다는 게 다수 그리고 공통된 여론이다.과거 보수 지지층이던 의사들이 "차라리 민주당을 택하겠다"며 지지정당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노환규 전 의사협회장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떻게 정부가, 권력자가 이렇게 할 수 있는가" "내가 살아온 대한민국이 이런 나라가 맞는가"라는 의문에서 온 극심한 스트레스로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는 대한민국 12만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겪고있는 스트레스라고 했다.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에서도 이 정도 수준은 아니었다"며 "의사들로부터 '차라리 민주당에 표를 던지자'는 말이 나오는 이유"라고 적었다.절대 보수 지지층이었던 의대교수들도 이번 총선에서는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수도권 대형 대학병원 40대 교수는 "이번 총선에선 기권할 생각"이라며 "앞서 국민의힘을 지지했지만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참담함을 느끼고 후회했다. 차라리 기권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소극적으로 기권을 택하기도 하지만 의대교수 중에서도 "국힘을 지지할 바에야 진보정당을 택하겠다"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정책 추진 과정을 지켜보면서 현 정권에 대한 반감이 커진 탓이다. 특히 앞서 문재인 정권 당시에도 의대증원을 추진했지만, 적어도 대화와 협상의 여지가 있었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실제로 지난 2020년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1년에 400명(임상의사 300명+의과학자 100명)씩 10년간 단계적으로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의료계 반대로 코로나19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의료계 한 인사는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지 의문이다. 군사독재에서 검찰독재로 바뀌었다"면서 씁쓸함을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개원의는 "자유 시장 경제 체제를 지지하기 때문에 보수정당에 투표했던 것인데 현 정권은 보수라고 볼 수 없다"면서 "소위 극우(극보수) 행보를 보이는데 지지할 순 없어 기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의사들이 모인 단톡방에서도 현재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의사는 찾아보기 어렵다"라며 몇개월 만에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2024-03-26 11:49:24병·의원
42대 의협회장선거

의대정원 갈등 속 의협 회장 선거…후보들 전략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투쟁 국면에서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이뤄지면서 후보자들의 합동 설명회가 투쟁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최대 1년 이상 투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를 풀어나가는 방법엔 각자 차이를 보였다.15일 대한의사협회 출입 기자단은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엔 ▲기호 1번 박명하 후보(1993년 한양의대 졸) ▲기호 2번 주수호 후보(1986년 연세의대 졸) ▲기호 4번 박인숙 후보(1973년 서울의대 졸) ▲기호 5번 정운용 후보(1992년 인제의대 졸)가 참석했다. 기호 3번 임현택 후보(2000년 충남의대 졸)는 경찰 조사로 불참했다.대한의사협회 출입 기자단은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 설명회를 개최했다.후보자 공통 질의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그대로 추진되면서 의료계 투쟁의 의미가 사라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내용이었다. 특히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투쟁에서 독자노선을 선언한 바 있으며, 전공의 사직이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의협이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정부 역시 이를 인지하고 의협을 의사 대표단체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처럼 의·정 관계가 불신으로 경직되면서, 향후 의료정책 결정 과정에서 관계 재설정이 필요해진 것.이 같은 질문에 모든 후보는 투쟁 상황이 단기간에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대 1년은 대치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투쟁이든 협상이든 차기 집행부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우려다.이와 관련 박인숙 후보와 정운용 후보는 전문가단체로서의 의협 위상을 고취하는 것이 해법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관련 대책으로 박인숙 후보는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해 대국민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협을 대대적으로 재구축해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집단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는 판단이다.정운용 후보는 사람을 살리는 의사의 의술에 주안점을 두고 장기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고 봤다. 의사가 더 여유롭게 오래 환자를 수 있도록 의료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의사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박인숙 후보는 "국민과 싸워서 이길 수는 없다. 다만 투쟁의 의미가 상실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전문가로서 목소리 내고 관철할 것이고 이를 중단하면 지는 것"이라며 "현 상황은 총선용 소동일 뿐이다. 의과대학 신설까지 가면 봉직의와 개원의들까 사직할 것이다. 이를 멈출 방법은 정부가 멈추는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기호 1번 박명하 후보는 간호법 투쟁을 성공리 이끌었고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이력을 통해 당장 집행부를 꾸릴 인적 인프라가 있음을 강조했다.이어 "단순히 의협을 업그레이드하기 보다 재건축해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 전문가에게 제대된 컨설팅을 받아 대국민 홍보에 나서야 한다"며 "국민의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정치권은 바뀌지 않는다. 또 현재 의협 회비 납부율이 50~60% 정도인데 모든 회원이 한 몸으로 가야 한다. 의협 재건축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 강화가 1번 공약"이라고 강조했다.정운용 후보는 "의대 증원이 강행되면 의료계 투쟁이 상당 기간 지속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후 의대 정원은 정부와 의사 손을 떠나 국민 손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현 사태가 여러 달 이어지면 정부와 의사 모두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고 이를 정부나 의사가 정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이 싸움을 잘 마무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의사라는 직업의 좋은 점은 열심히 하면 환자를 고통에서 해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의료를 개혁해서 여유롭게 더 오래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다만 의사와 국민 간 상처가 깊고 넓기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장기계획을 발표하려고 한다"고 전했다.박명하 후보와 주수호 후보는 투쟁과 협상을 강조했다. 박명하 후보는 간호법 투쟁을 성공리 이끌었고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이력을 통해 당장 집행부를 꾸릴 인적 인프라가 있음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말로만 하는 투쟁은 아니라, 성과를 내고 회원들보다 먼저 희생하는 투쟁을 하겠다는 설명이다.기호 2번 주수호 후보는 의쟁투 대변인으로 있으며 투쟁 최일선에 나선 것과, 이번 의협 비대위에서 언론홍보위원장으로 있으며 낸 성과를 조명했다.박명하 후보는 "의협은 정부가 의대 증원을 강행하더라도 막아낼 책임이 있다. 만약 실패한다면 향후 10년 이상은 올바른 정책을 위한 저항을 하지 못할 것"이라며 "다만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 여론이 반반 수준으로 온 것은 고무적이다. 차기 집행부에선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1년 이상 끌고 가는 투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이어 "엄중한 상황일수록 대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회장이 돼야 한다고 본다. 검증되고 시행착오가 없는 후보가 회장이 돼야 한다는 뜻"이라며 "인적 인프라가 탄탄해 차기 집행부 잘 끌어갈 수 있는 게 본인의 장점이라고 본다. 또 누가 회장에 당선되더라도 현재 비대위 분과위원장의 역할은 계속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주수호 후보는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권쟁취투쟁위원회 대변인으로 있으며 투쟁 최일선에 나선 것과, 이번 의협 비대위에서 언론홍보위원장으로 있으며 낸 성과를 조명했다. 국민에 지지받을 수 없는 의사 집단 특성상 정부와 양비론 국면으로 가야 하는데, 현 투쟁 상황에 회원은 물론 국민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설명이다.주수호 후보는 "이번 투쟁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막지 못하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전공의를 포기하고 필수의료를 포기하겠다는 상황이 하루 이틀 만에 끝나진 않을 것"이라며 "현재 벌어지는 모든 문제는 의사가 부족하다는 정부의 오진에서 시작된 것이고 이 오진으로 의료가 사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기호 4번 박인숙 후보는 의협을 대대적으로 재구축해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집단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의사는 아무리 홍보를 잘해도 지지받을 수 있는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홍보전은 의사들을 단결시키는 목적이어야 한다"며 "의사들도 잘못했지만, 정부도 잘못했다는 양비론이 나오기까진 그렇게 해야 한다. 다만 그동안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앞으론 자제하려고 한다. 회원들도 반감 살 수 있는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전했다.각 후보의 민감한 사안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박명하 후보의 경우 임현택 후보와 함께 전 의협 집행부가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정원 규모를 이면 합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의료계 내부 갈등을 야기했다는 질문을 받았다.이에 박명하 후보는 의료현안협의체에 대한 문제 제기는 필요했던 일이라고 반박했다. 정부가 이를 의·정합의체로 받아들이면서 비대면 진료와 의대 정원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했다는 것. 이 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선 새로운 구성의 의료현안협의체를 마련할 필요가 있었고, 이를 통해 난관을 타개하려는 생각이었다는 답변이다.기호 5번 정운용 후보는 사람을 살리는 의사의 의술에 주안점을 두고 장기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고 봤다.최근 논란이 된 주수호 후보의 음주운전 사망사고와 관련해선 주수호 후보는 본격적인 설명회 시작에 앞서 물의를 일으켰다며 사죄의 말로 입을 열었다.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의협 정관과 관련해선, 징역형과 집행유예를 구분하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법률 검토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로 인해 피선거권이 박탈된다면 불가피하게 선거무효소송이 제기될 것이라는 우려다.박인숙 후보는 보수정당 2선 의원이었던 만큼 회무에 정치적 색깔이 반영될 수 있다는 우려와, 의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의료 개혁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는 질문을 받았다.이에 박인숙 후보는 지역구의원으로서 지역민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당론은 후 순위였으며 의료 개혁은 비례대표의 비중이 더 크다는 것. 다만 지역구의원으로서 8년간 287개의 법안을 발의하는 등 지역 보건복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설명이다.정운용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낮은 선거에 단순히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참여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공약 역시 의사 회원보단 국민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그의 공약이 회원권익과 상충할 수 있다는 우려다.이와 관련 정운용 후보는 그동안의 의협 투쟁이 지금과 같은 국민 불신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의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의사 권익을 해치는 원인이 되는 만큼, 국민 권익을 위하는 것이 곧 회원권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번 의협 회장 선거는 승리를 위한 진지한 마음으로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2024-03-18 05:30:00병·의원

순천 이정현 후보 당선 "의대 신설 급물살 탈까"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전남 순천·곡성 국회의원 새누리당 이정연 당선인.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7·30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이 후보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을 두고 의료계의 우려가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광주·전남 지역에서 보수정당 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이정현 후보의 당선은 이번 보궐선거의 최대 이변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의료계는 보수정당 출신이 전남 지역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는 사실보다 이 후보의 공약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이 당선자는 주요 공약으로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을 내세웠다. 이미 선거운동 기간에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당장 추진하고 싶은 것이 순천대학교 의대 추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순천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의 응급의료에 대한 접근성이 열악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순천, 여수, 광양을 포함해 남해, 하동과 보성 구례, 곡성, 저기 고흥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에 사는 많은 사람은 갑자기 크게 아프거나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구급차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가야한다"며 "(응급상황에서)초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초단위로 아껴야 할 시간인데 한 시간 이상씩 달려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역 내 의대 유치는 절대적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순천의료원을 활용 및 서울대병원 순천 분원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체적 계획까지 제시했다. 그는 "순천의료원을 최대한으로 리모델링을 하고 확장하겠다. 순천대학교 의대가 유치된다고 하면 지체없이 부속병원으로 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싶다"며 "여천, 여수, 해룡, 광양공단의 많은 산업재해를 감안하면 산재병원도 제대로 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학교 병원을 순천에 설치하거나 그것이 안 된다면 다른 대학교의 의대 분원을 설치를 하고자 한다"며 "당선돼 (국회로)올라가면 순천 시민이 가장 원하는 순천대 의대 유치라는 것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다른 지역에서 눈치를 못 채게 구체적으로 물 밑으로 이런 구상들을 하나씩 실천에 옮기겠다"고 설명했다. 이정현 당선인 선거 공약. 의료계는 순천대학교 의대 신설 공약은 포퓰리즘적 공약에 불과하다며 강력 반발하는 분위기다. 대한의사협회 강청희 부회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이 당선자는 지역내 응급의료 미충족을 의대 신설을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며 "응급상황에 대한 지역 내 미충족 욕구는 대학병원 신설로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강 부회장은 "대학병원은 교육과 연구가 목적이지 응급의료가 목적은 아니다"며 "응급의료법이 있는 만큼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배출, 지정함으로써 응급의료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의대신설을 교육적 검토가 우선이다. 이 당선자의 공약은 포퓰리즘적이다"고 지적했다. 순천대 의대 신설 시 제2의 서남의대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의대 신설이 중요한 게 아니라 기존 의대들로 하여금 일정 수준의 질을 유지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순천대 의대가 신설될 경우 자칫 서남의대 사태가 되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취지가 지역 의료서비스 향상이라면 공공의료 기관 확충과 지역내 민간의료기관을 지원해 시설과 여건 갖추게 하는 게 빠른 길"이라며 "선거철마다 의료공약이 난무하고 있다 책임질 수 있는 공약을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현 당선자 측은 순천의대 신설이 쉽지는 않지만 지역 주민의 염원인만큼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당선자 캠프 관계자는 31일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이 당선자는 출마 기자회견때부터 지역 주민의 염원인 의대신설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다른 후보들은 의대를 유치하겠다고 할 뿐 로드맵이 없었지만 이 후보는 순천의료원 활용 등의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은 순천의료원을 대학병원 부속 병원으로 지정할 만큼의 규모 키우는 것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대학병원을 새로 짓는 것에 비해 비용이 굉장히 절감될 뿐 아니라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도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부와 복지부를 아우르는 논의구조를 가져가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이 당선자는 교육부, 복지부와 같이 유관부처 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나갈 것인지 등 발을 맞추며 조율할 것"이라며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면 당연히 개정작업을 할 것이고 당정 협의 안건으로도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순천의대 신설은 당위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꾸준하게 노력하면 윤곽을 잡을 것"이라며 "의대신설과 관련해 흩어져있는 로드맵을 한 곳으로 모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수정당 최초의 호남권 승리라는 의미를 감안할 때 새누리당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당선자의 승리는 지역감정을 허물로 화합을 이루는 단초이자 선거혁명"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차원에서 (이 당선자의 공약 지원에 대한)피드백이 없으면 당의 존립 의미가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대학병원 신설에 따른 지역 로컬의 피해 보완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대 추진이 성사될 경우 지역내 민간의료기관의 수익과도 직결된다는 약간의 문제가 있다"며 "순천의대를 특성화 시키는 방안도 이미 초안을 잡아놨으며 향후 전문가 토론회와 협의를 통해 파생될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08-01 05:57:1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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