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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파업 돌입 공공의료 수당 신설 요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의 장기간 파업이 마무리되자 이번에는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등 의료연대본부 산하 국립대병원들이 파업에 돌입해 주목된다.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은 오늘(11일) 각각 병원 본관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얼마 전까지 부산대병원 등 일부 병원의 파업으로 진료에 차질을 빚었던 바, 이번 파업으로 진료차질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서울대병원 노조는 앞서 김영태 병원장을 저격하며 의사 인건비만 인상하려고 꼼수를 쓰고 있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교수 진료수당 자료를 제시하며 문제를 제기했다.공공운수노조 산하 병원의 임단협 출정식 모습. 사진제공: 공공운수노조 홈페이지 노조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지난 21년 진료수당 170억원에서 23년 271억원으로 60% 인상했다. 이는 겸직교수와 임상교수요원 인건비 단가를 인상한 결과다.이어 노조 측은 서울대병원도 민간 사립대병원 임금인상 수준에 맞춰줄 것을 요구했다. 민간병원이 매년 3~5% 임금을 인상할 때 국립대병원은 0.9%, 1.4%에 이어 올해도 1.7% 인상에 그치고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지적이다.이와 더불어 의료공공성을 강화하자는 명목으로 환자 수, 수술 건수, 수술시간 등 진료량과 진료수익에 연동한 진료 기여수당, 의사 성과급제를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경북대병원도 의료공공성 강화를 내세우며 필수의료 인력 충원카드를 들이 밀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단체협약에서 합의한 인력 52명을 3년째 충원되지 않고 있다.노조는 구체적으로 경북대칠곡병원의 경우 임상병리사 7명 증원, 응급실 간호조무사 3명 충원, 응급실 영상의학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했다.특히 칠곡병원 응급실은 지난 22년 대비 23년 소아환자가 2배 이상 급증한데 따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함에도 인력지원이 없는 현실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이와 함께 경북대병원 노조는 간호사의 대리처방 등 불법의료 상황이 만연해 있는 현실을 폭로하며 이를 근절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경북대병원 노조 측은 "응급실 확정이전으로 22년 2785명에서 23년 4000명으로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인력 충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6동 병동까지 오픈하면서 이전 대비 환자 검사 증가로 채혈실 인력충원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노조는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유지업무는 유지한다. 다만, 병동 이외에도 원무, 진단검사, 영상촬영, 채혈, 급식, 환자이송, 시설, 환경 미화, 예약센터, 연구실험, 의무기록, 물류 등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진료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023-10-11 05:10:00병·의원

부산대병원 파업 20일만에 마무리…간호인력 84명 충원 약속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부산대병원 파업이 20일만에 끝났다. 병원과 노조는 임금 총액 1.7%를 인상하고 간호인력 84명 충원 등을 약속했다.부산대병원 노사가 잠정 합의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부산대병원은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을 잠정 합의 했다고 2일 밝혔다. 노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4일 동안 마라톤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그 사이 병원 이사장인 차정인 부산대 총장까지 합류해 중재와 합의를 주도했다.주요 잠정 합의 내용은 ▲임금 총액 1.7% 인상 ▲간호인력 84명 충원(본원, 양산부산대병원 병동과 중환자실에 간호사 각 1명씩 충원) ▲불법의료 근절과 안전한 병원 만들기(의사 아이디 이용 대리처방 및 환자사진 전송 금지 등) ▲비정규직 시설직 내년 3월부터 정규직화 ▲암수술, 소아암 환자, 항암주사, 중증외상 등 필수유지 진료 분야 확대 ▲야간간호료 90% 야간근무자에게 직접 지급 등이다.노사 합의 결과 부산대병원은 필수유지 진료 분야 확대를 위해 긴급 암환자 병상을 120병상 운영하고 항암주사실 70% 운영, 권역외상센터 외상병상 30병상 운영 등을 약속했다.노사가 합의를 함에 따라 부산대병원은 순차적으로 진료를 정상화한다. 병원 측은 파업 기간에도 외래 진료는 평소 대비 70~80% 수준으로 이뤄졌고 수술과 입원 일자 등은 외래 진료에서 정해지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파업 장기화로 환자에게 불편과 고통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수술, 입원, 외래 등을 이른 시간 안에 정상화해 진료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부산권역 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더욱 엄중히 수행하고, 지역 주민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합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8-03 11:29:06병·의원

서울대병원 파업 종료, 노사 인력 충원 등 합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대병원 노사 합의 후 가조인식 모습. 서울대병원 노사가 보건인력 확충 등 합의안을 도출해 파업을 종료했다.서울대병원 노사는 지난 25일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합의하고 가조인식을 가졌다.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 인상(총액 대비 1.4%, 정부 가이드라인 준수) ▲어린이환자 공공의료 강화 노력 ▲기후위기 대응 노력 ▲교대근무자 근로조건 개선 ▲인력 충원 등이다.세부적으로 서울대병원 14명과 보라매병원 47명 등 총 61명의 인력충원에 합의했다.또한 간호사 처우개선 차원에서 야간근무 15개 당 1일 휴가 부여와 야간간호료 수익 전액 인건비 지급 그리고 보라매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인력기준 상향 위한 건보공단과 면담 등에 조인했다.노조 측은 "공공기관 가짜 혁신안 지침과 민영화 압박 속에서 의료공공성을 강화하고 필수인력 증원, 병원 노동자 격려금 추가 지급 등에 합의했다"면서 "이는 정부의 부당한 지침에 맞선 대정부 공동파업 성과이다. 파업으로 인한 불편에도 공공병원 투쟁에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환자와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2-11-28 11:32:55병·의원

고려대의료원 파업 철회…임금 3.77% 인상 합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고려대의료원 노사가 인력 확충과 임금 3.77% 인상 등에 합의해 파업을 철회했다. 보건의료노조 집행부의 조선대병원 파업 참여 모습. 보건의료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13일 고려대의료원지부가 파업 12일째인 13일 오후 최종 타결해 14일 오전부터 근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정년퇴직과 명예퇴직 사직자 15명 정규직 충원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공휴일 교대근무자 대체휴일 부여 및 통상임금 50% 가산, 임금 3.77% 인상 및 2022년 4월부터 간호부 교대근무 개선방안 시행 등에 합의했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고려대의료원지부의 단결된 투쟁으으로 현장 인력 문제 해결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파업 성과를 평가했다. 현재 보건의료노조 산하 조선대병원과 호남권재활병원 등 2곳이 파업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2021-09-14 09:44:33병·의원

고대·부산대병원 등 쟁의 돌입 "노정합의 후 파업하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고려대의료원과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전국 9개 병원이 파업에 돌입했다. 3일 보건의료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에 따르면, 고려대의료원과 한양대의료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건양대병원, 호남권역재활병원, 광주시립요양병원, 부산대치과병원 등이 파업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는 고려대의료원을 비롯한 병원별 파업 돌입 소식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일 새벽 보건복지부와 합의문 서명을 통해 산별 총파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병원별 진행된 현장교섭은 별개 사항으로 파업 진행을 예고한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노정 협상 타결로 산별총파업은 철회하지만 아직 의료기관별 현장교섭이 남아있다. 9월 7일까지 일주일 간 현장교섭 완결 타결을 위한 집중 교섭기간으로 정하고 합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불성실 교섭과 갑질 교섭을 일삼고, 노조를 무시하거나 노조를 탄압하는 의료기관에 대해 잘못된 행태를 온 국민에게 알리고 8만 조합원이 함께 산별 집중 투쟁으로 바로 잡겠다"며 병원계를 압박했다. 노사 협상 진행 중 파업에 돌입한 병원들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시각이다. 해당 병원들은 노정 협상 타결로 총파업을 철회한 상태에서 개별 병원별 파업을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파업 중인 대학병원 경영진은 "노사 교섭 기간 중 파업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면서 "상위단체인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철회해 안심했더니 병원 노조는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에서 파업이 장기화되면 진료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복지부는 병원 파업 상황을 파악 중인 상황이다. 손영래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노정 합의와 별개로 개별사업장에서 임금 인상 등 제반 문제로 쟁의에 들어간 경우가 일부 있다"면서 "지자체에서 파업 규모를 파악 중에 있고 복지부 중수본에서 총괄 취합하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다만, 해당 병원에서 응급실과 중환자실, 투석실 등 필수의료 현장은 파업을 하지 않고 일부 대상만 파업에 참여하고 있어 진료 상 큰 차질은 없는 것으로 지자체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1-09-03 12:10:12병·의원

대전을지대병원, 노사협상 결국 불발 총파업 돌입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을지대병원 노조가 지난 6월부터 계속되는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17년 당시 을지대병원 파업 현장 모습.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은 을지대학교병원지부(이하 을지대지부)가 사측의 완강한 태도에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7일 오전 8시 30분을 기점으로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을지대지부는 지난 2016년, 2017년 2년 연속 파업 이후 2년 만에 다시 파업을 결정하게 됐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산하 190여개 지부의 대부분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병확산 방지와 진료를 위해 2020년 현장교섭이 타결된 상황. 하지만 을지대지부는 지난 6월부터 13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단 한 조항의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난 9월 1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 접 수 후 15일간 조정기간에도 사측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게 을지대 지부의 설명. 현재 을지대지부가 요구하는 핵심쟁점은 비정규직 정규직화, 호봉제로 임금체계 개편, 간호사 처우개선으로 지난 2018년 합의사항이었던 ▲ 2022년까지 동급 사립대병원과의 임금격차 해소 ▲ 2020년까지 정규직 90% 이상유지 및 상시·지속적인 업무의 정규직화 등이 여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을지대병원지부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합의 사항을 불이행하고, 최근 3년간 고점 대비 10%에 가까운 101명의 인력을 감원시킨 상황이다"며 "조합사무실 이전 이후 노동조합 현판 설치 건으로 단체교섭 기간 중 조합 대표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을지대지부는 "지난 2일 개최된 사후조정에서 2일간 24시간 동안 마라톤협상에서 대부분 요구사항을 지부가 양보했지만 합의직전 잠정합의를 번복해 결렬됐다"며 "병원은 지역에서 벌어들인 재원을 경기도 의정부 병원 신축을 위해 자금을 유출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전을지대병원은 열악한 임금 및 근로조건으로 의료인력 부족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2개 층의 병동마저 폐쇄했다는 게 을지대지부의 주장이다. 을지대지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의 중추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망각하고 파업으로 직원들을 내모는 상황은 의료기관의 사명을 저버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을지대지부는 타결을 위해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2020-12-07 12:00:04병·의원

대전을지병원 파업 진실공방…병원, "노조 무리한 요구 고집"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전을지대병원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병원 측이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지적해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2017년 당시 을지대병원 파업 현장 모습.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을지대학교병원지부(이하 을지대지부)는 사측의 완강한 태도에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7일 오전 8시 30분을 기점으로 총파업을 진행 중이다. 을지대지부는 지난 6월부터 13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단 한 조항의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고, 충남지방 노동위원회 조정기간에도 병원 측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하 을지대병원)은 지난 4년 간 임금인상 및 직원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총파업이 이뤄진데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2016년 8.37% ▲2017년 8.9% ▲2018년 11.28% ▲2019년 12.3% 등 해마다 임금인상을 해온 상황. 하지만 올해는 대부분 병원이 코로나19와 병원 경영난이 맞물리며 임금동결 및 단협 일부분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노조 활동이 진행중이다. 을지대병원은 "코로나19와 병영 경영난 이중고 속에도 노조는 주장을 끝내 꺾지 않으며 최악의 수를 택했다"며 "코로나19가 재 확산되는 시기에 환자 생명을 볼모로 전면 총파업을 강행한 노조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을지대지부가 계속 강조해오는 호봉제와 관련해 노조측이 밝힌 것과 사실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을지대병원은 "호봉제 도입단계부터 연차별 인상률이 상이하고 동일 연차 내에서도 인상률이 달라져 전 직원에 동일한 인상률 적용을 설득했다"며 "그럼에도 노조 간부는 '전부 본인이 책임지겠다'며 호봉제 도입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협상에서 합의한 육아휴직 급여 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금년 신설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의 무조건적인 호봉제 주장 및 다른 요구 항목들로 인해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게 병원의 지적이다. 이와 함께 을지대병원은 노조측이 대전에서 벌어드린 수입으로 의정부을지대병원에 투자하고 있다는 '병원 순수익의 타 지역 투자', '지역 자본의 수도권 유출'등의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을지대병원은 "병원은 자료를 통해 고유목적사업 준비금의 본래 목적이나 용도가 무엇이고 대전 암센터 건립 등을 비롯해 용도에 맞게 사용돼왔다는 것을 충분히 밝혀왔다"며 "그럼에도 노조는 선전전을 통한 여론 압박용으로 여전히 억지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을지대병원은 "현재 노조의 행태는 합의를 염두에 두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파업을 택하기 위한 명분 쌓기로 밖에는 해석이 안 된다"며 "병원은 언제든지 교섭을 재개할 용의가 있고 노조 측도 현 시국을 인지하고 현명하고 책임 있는 선택을 해주기를 호소한다"고 전했다.
2020-12-07 11:56:48병·의원

보훈병원 전공의들 파업 결의 "의대 증원 좌시할 수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젊은 의사들이 단체행동 사전작업에 착수했다. 중앙보훈병원 전공의협의회는 29일 '중앙보훈병원 파업 결의서'를 통해 "잘못된 의료시스템을 그대로 둔 채 의대생 수만 늘리는 것을 바라볼 수만은 없다. 저수가만 고집하는 정부 당국을 깨우치지 위해 불가하게 파업을 결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정책 수정 그리고 병원협회(회장 정영호) 찬성 입장 철회를 강력히 주장하며 8월 7일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중앙보훈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파업 결의서를 채택했다. 전공의협의회는 병원협회를 시작으로 국회, 청와대 잇따른 간담회에 이어 복지부에 정책 요구를 전달하고 즉각적인 정책 수장 및 입장 표명이 없으면 전공의 노동조합을 통한 합법적인 단체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은 진료현장에서 철수를 의미하는 것이다. 다만, 중환자실과 분만실, 수술실, 투석실, 응급실 등 필수의료 분야 진료를 제외했다. 전공의협의회 단체행동은 바로 일선 수련병원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중앙보훈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의대생 수를 10년에 걸쳐 4000명 늘린다고 중증외상센터 의사와 흉부외과 의사가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나 어리석은 사고"라면서 "병원 운영진 입장에선 월급 300만원에 전공의를 값싸게 활용하기 위해 의대생 수 늘리는 것을 환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문정부와 병원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외과 4년 전공의 생황을 마치고도 충수절제술(맹장)을 하지 못하는 외과 전문의가 있다면 믿겠느냐. 수술 집도를 하려면 전문의를 취득한 후 전임의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고 수련실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공의들은 "이는 더 전문화된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저렴한 급여로 길게 부려먹기 위한 병원 운영진의 산물일 뿐"이라며 "의대생 수 4000명 증원도 이러한 생각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중앙보훈병원 전공의들은 "간호사가 부족해 2배 간호대 정원을 늘렸는데 결과는 어떻습니까. 간호사 처우는 개선하지 않은 채 싼 값에 쓸 간호인력이 부족하니 간호대 정원을 대폭 늘리자는 결과가 어떻씁니까"라고 반문하고 "지금도 병원 신규 간호사 충원율은 70%를 넘기지 못 한다"며 의료인력 증원에 대한 정부의 오판을 꼬집었다. 또한 "기초의학을 연구할 의사가 부족하니 의과대학을 전부 의전원으로 바꾸자는 결과를 어떻습니까. 결국 의전원은 한 두 개만 남고 실패했다"며 "전공의들은 정부가 계속 잘못된 정책을 펴는 것을 더는 눈뜨고 지켜볼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부는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저렴하게 사용할 전공의가 부족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해주길 바란다. 의사는 단순히 치료하는 사람이 아니라 환자 상태가 나빠지면 법적인 책임도 져야 한다"며 "이러한 시스템을 고치지 않고 저수가만 고집하는 정부당국을 깨우치지 위해 불가피하게 파업을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중앙보훈병원 전공의들은 "환자 여러분들은 파업으로 인한 모든 불편사항에 대해 청와대로 민원을 넣어 주십시오"라며 단체행동 책임은 문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중앙보훈병원 정원상(내과 3년차) 전공의는 "중앙보훈병원 뿐 아니라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국 전공의들의 입장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의료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병원과 알고도 모른 체 하는 정부 당국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중보건의사협의회 역시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찬성한 병원협회를 입장 철회를 촉구했다. 공보의협의회는 "신종 감염병에 맞서 전국 의과 공보의들은 6개월 넘게 방역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전쟁터와 같은 현장을 지원해줄 정책이 즉시 필요한 상황이지만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같이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공보의협의회는 의대 증원 반대와 병원협회 찬성 입장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OECD 통계 중 단순히 인구 대비 의사 수가 적기 때문이라며 진행하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은 코로나19 사태와 관계가 없을 뿐더러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코로나19 사태에 있어 의사 수가 부족했다고 하지만 현장에 있었던 공보의들은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경북 파견 당시 공보의들이 '왜 의사가 중요 업무에서 배제된 채 검체채취만 해야 하느냐'고 물었을 때 '의사보다 간호사가 더 구하기 힘든 사정이라서 그렇다'고 했던 답변을 잊을 수 없다"며 "도무지 부족한 의사 수는 어디서 나온 것이며 정확히 얼마나 부족하냐. 공보의들이 납득할 수 있는 답을 분명히 줘야 한다"며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했다. 공보의들은 증원 찬성 입장을 표명한 병원협회를 향해 쓴소리를 가했다. 이들은 "의사로서 전문가적 양심과 헌신 아래 대한병원협회의 의사 증원 정책 찬성 철회를 요구한다. 환자는 의학적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의사 역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진료환경에서 근무하고 싶다. 병원협회는 보건근무자와 국민건강, 공공성을 외면하는 정책 찬성 입장을 철회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복지부는 의사협회에 이어 전공의협의회, 공보의협의회 등 젊은 의사들의 잇따른 반대와 단체행동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최악의 사태 방지를 위한 다양한 대화 채널을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07-29 12:17:57병·의원

길병원 노조 파업 종료…새해 첫날 사후 조정합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해를 넘겨 장기파업으로 치닫을 뻔 했던 가천대 길병원 파업 사태가 새해 첫날 극적 합의에 성공했다. 길병원 노조는 30일 오후 늦게부터 31일 새벽까지 교섭을 진행해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큰 틀의 원칙을 수립한 후, 31일 사후 조정회의를 통해 새해 1월 1일 새벽까지 장기간 회의를 통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노조는 약 2주간 이어오던 파업을 종료하고 새해부터 정상진료에 들어갔다. 주요 합의내용은 주요 합의 내용은 ▲제도개선 TFT를 통한 인사, 임금, 직장문화 개선 및 인력충원 방안 마련 ▲간호 인력 156명 간호보조 인력 28명 충원을 통한 간호 2등급 및 182병상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시행 ▲중환자실 1등급 운영 등이다. 또한 ▲기간제 비정규직 2년 계약 만료 도래할 때 이후 지속 업무의 경우, 정규직으로 공개채용 절차를 밟되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우선권 부여 ▲조합원 교육시간 연 8시간 보장 등 조합 활동 보장에 의한 노동존중 노사관계 정립 ▲임금제도 개선을 포함해 임금 총액 9.35% 인상 등도 합의했다. 길병원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천대길병원지부의 파업으로 인한 지역사회 의료공백 우려는 이제 한고비를 넘겼다"며 "이번 노사합의를 바탕으로 노동존중을 통한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02 11:43:29병·의원

청와대로 간 서울대병원 노조…투쟁 장기화 예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서울대병원 노조가 6년 연속 파업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를 찾아가 대통령의 서울대병원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선언, 노동시간 단축 선언 등 정부정책과 맞닿아 있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한다는 것. 13일 의료연대본부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정부의 서울대병원 파업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이하 의료연대)는 지난 13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과 추가인력채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본인을 간호부 수술장 소속이라고 밝힌 현장 발언자는 "간호사들이 인력난으로 인해 이전에 못 쉬어서 누적된 휴일이 22개나 쌓인 사람도 있다"며 "그럼에도 계속 휴일이 쌓이는 형국이고 간호사들이 건강을 깎아 먹으면서 아픈 환자를 케어하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의료연대는 서울대병원이 간호사 2250명의 연장근로를 줄이겠다고 했지만 6명 충원에 그쳐 간호사의 초과 노동은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11월 기준 교대근무를 하는 간호사의 누적 오프(쉬지 못한 휴일과 주휴일)가 5475일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의료연대 김태엽 사무장은 "서울대병원 전체 인력을 생각했을 때 간호사 6명 충원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오죽 답답했으면 청와대 앞까지 와서 기자회견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대병원 노조가 6년 연속 파업 중 청와대에서 1인 시위를 실시한 적은 있지만 대규모로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는 게 의료연대 측의 설명. 이날 의료연대는 기자회견 이후 대표자들이 청와대를 방문해 공식적인 입장이 담긴 편지를 전달하고 대통령의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의료연대 관계자는 "6년 연속 파업을 하고 있는데 조합원들이 파업을 하게 되면 노사가 다 부담되는 상황"이라며 "올해만큼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위해 예년보다 많은 36차례 교섭을 했지만 접점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파업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료연대가 기자회견 중 현수막을 내걸고 있는 모습. 또한 의료연대본부는 청와대 기자회견 외에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13일 오전 공동파업 출정식을 가지고,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3차 공동파업 집중집회를 가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의료연대는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한 더 강경한 투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의료연대관계자는 "병원이 대화의 문을 열고 나온다면 언제든지 대화할 의지가 있지만 현재로선 대화자리도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는 보다 강경한태도로 나갈 수 밖에 없고 충분히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측은 의료연대의 행보와 관련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의 쟁점화는 적절치 않다고 언급했다. 서울대병원 한 관계자는 "교섭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별도의 협의체를 통해 논의하고 있는 사안으로 이를 노사 교섭에 쟁점화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입장을 밝혔다.
2018-11-14 06:00:58병·의원

전남대병원 파업 장기화 조짐…노사 합의점 도출 난항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17년 만에 실시된 전남대병원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남대병원과 보건의로노조(이하 노조)는 만남을 통해 협상 타결에 힘쓰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 지부는 지난 12일 이후 3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타결안이 나오지 않아 파업 장기화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전남대병원과 보건의로노조는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위 사진은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 파업 현장(출처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 참조) 노조의 요구안은 860여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주52시간 상한제 실시, 인력충원 등이며 현재 전남대병원과 노조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노조는 교섭 타결을 위해 간부파견, 지지방문, 오는 18일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 등에 온 힘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 한미정 사무처장은 "17년 만에 파업을 버티다가 한 것 자체가 노동자가 많이 참아왔던 것"이라며 "노동청에서도 신경 쓰고 있지만 타결안이 아직 없는 상태로 이미 파업을 한 상황에서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남대병원도 합의점을 찾고자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교섭을 통해 보건직 등 신규채용직급 상향, 상향평가제 도입, 수습기간 단축, 결원 발생기준 1~2개월 전 보충 등 10여개 사안에 대해 일부 합의했으며 교대근무자 처우 개선, 부족인력 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관련해서도 이견을 좁혔다. 하지만 돌연 노조 측에서 인력충원 확보, 간접고용 문제, 고용직의 원무직 전환 기간 단축, 야간 근무자 적치휴가 신설 등의 쟁점사항을 추가로 들고 나오면서 결국 교섭에 실패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 병원 측은 "임금, 직원 복지 등 최대한 노조 측 요구를 수용하려고 했지만 감정노동휴가 5일, 간호사 밤근무자 처우개선을 위한 적치휴가 평균 7일, 가족돌봄휴가 2일 등 유급휴가 확대 등을 수용하기에는 병원측의 재정적 부담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산별중앙교섭 타결...병원 인력확충 방안 골머리 한편, 이와 별개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일 2018년 산별중앙교섭을 타결해 표준임금체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서 주52시간 상한제 준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노사간 합의가 원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면 인력확충을 실시해야하는 병원의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섭 타결 내용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인력확충을 통한 주52시간 상한제 준수 △시간외근무 줄이기와 공짜노동 없애기 △신규간호사 교육제도 개선 △연말까지 법적 권한을 가진 사용자단체 구성 △산별 노사공동기금 1억원 조성 △산별임금체계 모색을 위한 노사 공동연구 추진 △2019년 보건의료산업 최저임금 시급 8400원 △임금인상 등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산별중앙교섭의 최대 쟁점이었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는 '표준임금체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파견용역직을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주52시간 상한제 실시와 관련해서는 하루8시간, 주40시간(주 최장52시간)의 근로기준법을 준수하기로 합의하고 노사 양측은 필요 인력을 확충하고 근무형태를 조절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아울러 간호인력 처우 개선을 위해 신규간호사 교육제도 개편, 간호사 야간근무제도 개선, 의료기관평가인증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정책제안서를 노사합의로 채택해 보건복지부와 함께 노사정 3자 정책협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을 하되 임금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기본적 테두리가 마련됐다"며 "각 현장별로 세부적 합의의 과정이 남았지만 큰 틀이 정해졌기 때문에 현장에서 조율하기 쉬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8-09-14 12:00:29병·의원

"쥐어짜기식 병원 운영 지쳤다" 대구가톨릭병원 파업 예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1. 당일 환자 수가 적으면 출근한 직원(간호사)을 돌려보내거나 출근 직전에 연락해 휴가처리를 하고, 반대로 환자 수가 많으면 오프임에도 출근을 강요한다. 한달치 근무표가 있지만 무용지물이다. #2. 외래 연장근무를 한 경우 근로기준법에서 정하고 있는 1.5배의 연장 근무수당을 지급하는 게 아니라 다음날 한시간 일찍 퇴근하라는 식으로 운영, 급여를 절감한다. 이는 대구가톨릭병원의 얘기다.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사회 전반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지만, 여전히 쥐어짜기식 병원 운영에 참다 못한 직원들이 25일 오전 파업을 예고했다. 24일 오늘, 노동위원회 3차 조정회의에서도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25일 오전 6시 30분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는 "대구가톨릭의료원은 들쭉날쭉한 인력운용으로 환자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15년전부터 시행된 주5일제는 꿈같은 얘기"라고 지적했다. 대구가톨릭의료원의 간호사의 근무 패턴을 메뚜기 혹은 하루살이에 비교하며 개인의 삶이 전혀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달 근무표가 있지만 1~2시간 전에 전화해서 출근을 강요하거나 쉬라고 통보하기 때문에 365일, 24시간 근무대기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혹시 오프가 된 날에도 유동적인 인력 운영에 따라 다시 전화가 올지 몰라 불안에 떨며 휴일을 보내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노조 측은 '시차근무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시차근무제란, 평일 근무시간을 한시간씩 빼서 토요일 4시간 근무하도록 하는 방식. 문제는 평일 오후가 되면 시차근무자 인력이 빠져 총 13명 중 절반이하로 인력이 감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노조 측은 "오후시간이 되면 환자의 대기시간은 늘어나고 직원의 업무량은 급증해 직원 한명당 업무량 급증으로 정해진 시간에 퇴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며 "결국 공짜노동과 토요일 근무 둘다 해야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결방안은 일상적으로 적정한 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력을 충원해 주5일제, 시차근무제를 폐지하는 것 이외에는 없다"고 덧붙였다.
2018-07-24 12:00:59병·의원

정규직·주52시간…올해 병원계 산별교섭 산 넘어 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올해도 병원계 노사교섭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25일 노조 및 병원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6일 산별중앙교섭을 시작하며 공공운수노조 산하 공공의료노조 또한 7월초를 전후로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을지대병원 파업 중인 현장 올해 병원계 노사교섭 최대 쟁점은 정규직 전환과 더불어 주52시간 근무. 보건의료노조는 4OUT을 올해 교섭 키워드로 잡고 공짜노동, 태움, 속임인증, 비정규직 등을 뿌리 뽑을 것을 내세울 예정이다. 4가지 키워드의 핵심은 의료인력 부족으로 노조 측의 요구를 해결하려면 병원 입장에선 결국 추가 인력을 고용해야하고 이는 곧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져 경영 압박이 예상되는 만큼 교섭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병원들은 주 52시간 근무제와 더불어 전공의 주 80시간까지 겹쳐 의사인력 부족에 비의사 인력난까지 더하면서 인건비 폭탄을 어떻게 감당할 지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제이지만 올해는 정부가 나서 주52시간 근무제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병원 입장에선 난감해진 셈이다. 지난해 장기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을지대병원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올해도 타 병원과의 임금 수준 격차에서 크게 바뀐 게 없다"면서 "올해는 근로시간 이슈까지 겹치면서 교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건의료노조 산하 서울대병원 분회도 노사교섭에 돌입하기 이전부터 노조는 이와 관련해 병원 측에 하청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과 근로시간 단축을 주장하며 병원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공공의료노조 서울대병원 분회 관계자는 "하청 노동자 등 비정규직 분회에서는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이행하지 않을 경우 파업까지도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와 관련해 정규직 임단협에 하청 근로자도 함께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무시간 관련해 추가 인력 채용에 대한 논의가 없어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8-06-26 06:00:58병·의원

서울대병원 파업 돌입 "서창석 원장 노력 전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매디칼타임즈 이창진 기자| 서울대병원 노조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결국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8일 오전 5시부로 필수유지 업무 대상자를 제외한 400여명의 조합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비정규직 1600여명 정규직 전환과 부정부패 및 인적 적폐 청산, 수술건수 검사검수 연동 의사성과급제 폐지, 어린이병원 저절 외주급식 직영 전환, 영리자회사 헬스커넥트 철수 등을 요구했다. 또한 외상센터 및 화상센터 운영, 불법취업규칙 변경에 따른 신입직원 임금 삭감 및 강제 복지삭감 복원, 간호사 월급 36만원 등 노동자 쥐어짜기 중단, 보라매병원 전속제도 중단 등도 촉구했다. 노조 측은 박근혜 정부의 공공기관 성과급제가 폐지됐지만 서창석 병원장은 성과급제 폐지는 커녕 수술건수와 검사건수에 연동되는 의사성과급제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린이 환자 저질 외주급식을 안전한 직영급식으로 전환, 영리자회사 헬스커넥트 철수, 시립보라매병원 직원 분리 반대 등 환자를 위한 요구도 모두 수용 불가라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합의 노력이 전혀 없는 서창석 병원장 때문에 파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국정농단에 연류된 서울대병원 의료적폐 세력은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면서 "인적적폐와 제도적 적폐를 청산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파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8일 1차 파업 이후 오는 12일 2차 파업을 예정하고 있어 경영진 대응에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대병원 측은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면서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노-사 간 입장차이가 크다. 경영진은 정부 방침에 의거 직접 고용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주력하고 있다. 파업 중 언제라도 협상에 임해 조속한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2017-12-08 12:00:55병·의원

을지병원 파업 협상 물꼬…타결 가능성 열리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파업 한달만에 을지대병원, 을지병원 노조와 사측이 교섭하기로 했다. 협상 타결의 가능성이 열린 것.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은 지난 7일 오후 을지재단 산하 을지대병원(대전)과 서울 을지병원에서 파업 이후 처음으로 노사 자율교섭이 열렸고 발전적으로 논의를 해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파업 한 달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더이상 연장은 안 된다는 데 노조와 재단측 모두 공감을 한 것. 보건의료노조는 "처음으로 열린 자율교섭은 노조 요구로 열렸다"며 "노사는 파업 장기화를 막고 사태해결을 위한 교섭과 대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계속 교섭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조와 을지재단은 9일과 10일 집중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첨예한 양측의 입장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노조는 타 사립대병원의 60% 수준인 임금격차 해소,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파업에 한 달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더이상 연장되면 안된다는 데 노사가 공감을 하고 자율교섭을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도 "양측 입장 간극이 큰 상태기 때문에 얼마나 진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이틀 간 교섭에서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자율교섭이 끝나봐야 파업 연장, 투쟁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11-08 12:30:4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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