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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적용 1년 된 킴리아, 약가인하 '레이더' 가동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 3분기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모니터링 대상 약제를 사전 공개했다.지난해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허가받아 등재된 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포함된 가운데 국내사 품목으로는 HK이노엔의 케이캡(테고프라잔)이 다시 모니터링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노바티스 CAR-T 치료제 킴리아주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3분기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모니터링 대상 약제'를 사전 공개했다. 모니터링 대상 약제는 협상 유형 '가'와 유형 '나' 대상 약제들이다.이 가운데 협상대상에 오른 주요 의약품을 살펴보면 주로 글로벌 제약사 품목들이다.구체적으로 ▲바이엘 비트락비·스티바가·비잔 ▲로슈 로즐리트렉·아바스틴·퍼제타·미쎄라·가싸이바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파슬로덱스·닥사스 ▲노바티스 비오뷰·킴리아·보트리엔트·아피니토·온브리즈·루센티스·엔트레스토 등이 모니터링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릴리 사이람자·버제니오·심발타·탈츠·올루미언트 ▲얀센 이벤가·인텔렌스·스텔라라·임브루비카·자이티가·뉴신타·트렘피어 ▲사노피아벤티스 마이오자임·제브타나·모조빌·잘트랩·알프로릭스·엘록테이트 ▲길리어드 빅타비·하보니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티비케이·트리멕 ▲화이자 토리셀·에락시스 ▲오츠카 아이클루시그·아빌리파이 등도 대상에 포함됐다.아울러 국내사 품목으로는 ▲한미약품 알러쿨점안액·피도글·에소메졸파텐션 ▲JW중외 듀락칸이지시럽, 지디파마 윌리진, 씨에스엘베링 앱스틸라 ▲광동제약 베이톨 ▲한림제약 조피린·쎄레빅스 ▲한독 스트렌식·이노베론·갈라폴드 ▲대웅제약 에클리라 ▲보령제약 스토가 유한양행 ▲프라카논 ▲LG화학 유트로핀·유리토스, 에리슨 비스메드 ▲GC녹십자 헌터라제·헤파린나트륨·알부민 ▲HK이노엔 케이캡 ▲안국약품 애니코프 등이 이름을 올렸다.특히 3분기 모니터링 대상에 이름을 올린 품목 중에는 킴리아와 케이캡이 단연 눈에 띈다.킴리아의 경우 지난해 4월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 된 후 최근 투여 1년을 맞은 시점에서 약가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됐다.케이캡의 경우 기존 50mg에 더해 올해 저용량으로 출시된 25mg도 사용령-연동 약가인하 모니터링 대상으로 분류됐다.한편,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유형 가'는 건보공단과 약가협상, 예상청구금액 협상, 사용범위 확대 협상 등에 의해 합의된 예상청구금액이 있는 동일제품군 청구액이 예상청구금액보다 30% 이상 증가한 경우에 해당한다.'유형 나'는 '유형 가' 협상을 거쳤거나 '유형 가' 협상을 하지 않고 최초 등재일부터 4년이 지난 동일제품군의 경우 종전 '유형 가' 분석대상기간 종료일 다음날부터 매 1년마다 비교대상기간 청구액보다 60%이상 증가 또는 10%‧50억원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2023-06-14 12:10:47제약·바이오

바벤시오·로즐리트렉·라게브리오 서울대병원 입성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신규 면역항암제인 바벤시오와 폐암치료제인 로즐리트렉이 서울대병원에서 처방된다.서울대병원은 4월 약사심의위원회를 통과한 8품목을 공개했다.  품목을 보면, 머크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200mg, 한국오츠카의 정신분열증치료제 아빌리파이, 엠에스디의 코로나19치료제 라게브리오가 원내 처방목록에 추가됐다. 원외처방 품목은 한국로슈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로즐리트렉, 빅씽크의 유방암치료제 너링스, 코오롱제약의 건선치료제 스킬라렌스30mg/120mg,  엔비케이제약의 비타민B1 및 B6 결핍 신경계질환치료제 벤티브정 등 5품목이다.
2022-05-25 12:37:27제약·바이오

로슈, 암종 불문 치료제 로즐리트렉 급여 적용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로즐리트렉 제품 사진한국로슈는 암종 불문 치료제 로즐리트렉(성분명 엔트렉티닙)이 4월부터 건강 보험 급여를 적용 받는다고 1일 밝혔다.급여 대상은 알려진 획득 내성 돌연변이 없이 뉴로트로핀 티로신 수용체 키나제(이하 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 고형암 환자다.구체적으로 NCCN 가이드라인 카테고리 2A 이상 암종의 1차 치료 이상에서 국소진행성, 전이성 또는 수술적 절제 시 중증 이환의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 치료제(혹은 치료 요법) 이후 진행됐거나 현재 이용 가능한 적합한 치료제가 없는 경우에 해당된다.앞서 로즐리트렉은 국내 암종 불문 치료제 최초로 2020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다.로즐리트렉은 NTRK 유전자 융합 변이 단백질의 활성화를 차단하도록 설계된 NTRK 억제제로, 변이가 발생한 TRK A/B/C 단백질을 표적으로 세포의 이상 신호 전달을 차단함으로써 암세포의 증식 및 생존을 억제한다.일반적으로 암 발생 부위와 상관없이 NTRK 유전자 융합이 확인되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암종 불문 치료제(Tumor-agnostic therapy)로 통용된다.로즐리트렉은 NTRK 융합 양성 종양을 가진 성인 환자 74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ALKA-372-001, STARTRK-1, STARTRK-2 등 3개 글로벌 오픈라벨 단일군(Single-arm) 임상연구를 실시해 유효성을 검증했다.연구결과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국내에서 유병율이 높은 암종을 포함해 10여 가지 유형의 암종에서 63.5%(95% CI 51.5-74.4)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다.또 치료에 대한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DoR) 12.9개월(95% CI 9.3-NE),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 약 2년(95% CI 16.0-NE),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 11.2개월(95% CI 8.0-15.7)을 나타냈다.특히, 3개의 임상은 모두 단일군 바구니 임상(Basket Trial)으로 동일한 바이오마커를 가진 서로 다른 유형의 암종 환자에서 약제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할 수 있어 최근 미국, 유럽 등의 허가 등록 기관에서 환자 수가 매우 적은 희귀암을 연구하는데 효과적인 연구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는 "로즐리트렉의 보험 급여로 그간 치료 대안이 없던 NTRK 유전자 융합 환자의 새로운 치료 옵션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국로슈는 국내에 새로운 암종 불문 항암제를 포함한 다양한 신약을 도입하는 데 계속 앞장설 것" 이라고 말했다.
2022-04-01 11:50:02제약·바이오

킴리아 약가 3억 6천만원 등재…의사행위료 신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1호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허가받은 한국노바티스 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진통 끝에 4월부터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된다.이 과정에서 킴리아 투여를 위한 의사 행위료도 신설된다. 암종불문 항암제 2종도 건강보험 급여로 등재된다.노바티스 CAR-T 치료제 킴리아주보건복지부는 3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을 부의 안건으로 상정‧의결했다.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약물 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단연 노바티스 CAR-T 치료제 킴리아다. 킴리아의 경우 ▲B세포 급성 림프성 백혈병(ALL, B-cell acute lymphoblastic leukemia)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diffuse large B-cell lymphoma)이 투여 대상이다.복지부는 급여기준으로 ALL과 DLBCL 모두 환자 당 평생 1회, 치료에 적합한 의료기관 및 환자관리가 가능한 의사 지시 하에서만 투여를 인정하기로 했다. DLBCL의 경우, 투여시점, 투여 후 6개월 및 12개월에 급여 실시 내역 등을 활용해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 실시하기로 했다. 해당 모니터링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맡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DLBCL은 환자 단위 성과기반 위험분담을 통해 치료효과가 없는 환자에 대해 제약사가 약값을 추가 환급하게 된다는 뜻이다.이는 ALL에 비해 임상성과가 미흡한 DLBCL은 환자 단위 치료성과 여부에 따른 성과기반 지불 위험분담제 적용해 제약사 추가 환급이 필요하다는 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의 의견을 복지부가 받아들인 것이다.복지부 측은 "성과평가는 질병의 진행 여부(PFS(무진행생존기간))를 투여 후 6개월, 12개월 시점으로 세분화 및 차등 환급률 설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CAR T세포 치료 관련 행위 수가 신설안이다.다만, 복지부는 투약이 지체돼 환자의 상태가 악화될 수 있음을 고려해 투약 전 사전승인제도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킴리아의 경우 투여 결정부터 환자의 T세포 채취해 해외에서 항원을 삽입, 환자 투여까지 약 3~4주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외국 약가, 재정영향 등을 고려 킴리아의 상한금액을 약 3억 6004만원으로 책정했다. 예상되는 한 해 건강보험 청구액은 709억원이다.또한 복지부는 의료기관에서 치료제 투여 결정과 T세포 채취, 최종 투여를 수행해야 하는만큼 의사 행위료도 신설하기로 했다. 참고로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CAR-T 치료제 전담센터를 설립하고 킴리아 투여 준비를 마친 상태다.CAR-T세포 치료는 전 과정이 조혈모세포 이식의 단계별 과정과 유사한 만큼 수가 수준도 유사하다. 조혈모세포 이식 시 인정하는 소아 가산(1세미만 50%, 1~6세 30%)과 치료재료(말초혈액 Collection Kit 등)도 동일하게 인정된다.복지부 측은 "제조 과정으로 볼 수 있는 세포 채취 및 처리에 대해 제약사 및 의료기관 양 측에 중복 보상하지 않도록 약제 가격 협상 과정에서 해당 비용을 제외했다"며 "미국, 일본 등 우리나라보다 앞서 해당 약제를 급여 적용한 경우에도 CAR-T세포 치료를 위한 별도 수가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암종불문 항암제 로즐리트렉·비트락비 급여복지부는 건정심을 통해 암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쓰는 1세대 TRK 억제제 계열 항암제 로즐리트렉(엔트렉티닙)과 비트락비(라로트렉티닙)도 4월부터 건강보험에 등재하기로 했다.왼쪽부터 바이엘코리아의 비트락비, 한국로슈의 로즐리트렉 제품사진이다.한국로슈 로즐리트렉과 바이엘코리아의 비트락비는 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 논의를 통해 전체 고형암 환자 중 NTRK(Neurotrophic Tyrosine Receptor Kinase) 융합을 보이는 환자의 비율이 1% 전후로 매우 낮고, 치료적 위치가 동등한 대체약제가 없어 보험급여 필요성을 인정받았다.실제로 교과서 및 임상진료지침에서 로즐리트렉은 NTRK 융합 양성 고형암에 투여하는 1차 표적치료제로서 종양 불문 임상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언급하고 있다.비트락비 역시 17종 NCCN Guideline(미국종합암네트워크 진료지침)을 통해 NTRK 융합 양성인 다수의 암종에 권고되고 있는 치료제다.따라서 복지부는 로즐리트렉의 상한금액으로 100mg, 200mg 각각 3만 9027원, 7만 8082원으로 책정해 급여에 등재하기로 했다. 예상청구액은 한 해 75억원이다.마찬가지로 바이엘코리아의 비트락비도 25mg, 100mg 각각 3만 86원, 12만 342원으로 상한금액을 설정했다. ml로는 2만 4068원이다. 예상 청구액으로는 72억원으로 제약사와 합의했다.  
2022-03-31 19:40:12제약·바이오

암종불문 항암제 비트락비·로즐리트렉 운명 갈렸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신경성 티로신수용체키나제(NTRK, Neurotrophic tyrosine receptor kinase)로 암종불문 항암제로 불리는 바이엘코리아의 '비트락비(라로트렉티닙)'가 급여 첫 관문을 통과했다. 다만, 동시에 심의한 한국로슈의 '로즐리트렉(엔트렉티닙)'의 비용효과성 평가 결과를 추가 고려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붙었다. 왼쪽부터 바이엘코리아의 비트락비, 한국로슈의 로즐리트렉 제품사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1년 제10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바이엘의 비트락비의 경우 '알려진 획득 내성 돌연변이 없이 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소아의 고형암'을 효능‧효과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동시 상정된 로슈의 로즐리트렉의 비용효과성 평가 결과를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약평위는 로즐리트렉 관련 비트락비와 동일한 효능‧효과로 급여 적정성을 인정했지만, 추가 약가 인하 및 적정 환급률 등의 제시 조건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즐리트렉은 약평위가 제시한 요구를 제약사가 수용해 약가 인하 등을 다시 제시해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 등의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 사실상 비트락비와 로즐리트렉 두 약제가 급여 논의에 있어 맞물려 돌아간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각각의 제약사가 제시한 약제 가격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비트락비는 통과, 로즐리트렉은 추가 약가인하를 요구받은 셈이다. 추가로 약평위는 한국노바티스의 '루타테라주(루테튬(177Lu)옥소도트레오타이드)'도 급여 적정성을 인정했다.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양성의 위‧장‧췌장계 성인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아 약가협상을 통해 본격적인 급여 논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2021-11-12 10:02:04제약·바이오

'암종 불문 항암제' 부각되는 비트락비…영향력 커질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뉴로트로핀 티로신 수용체 키나제(이하 NTRK) 융합 유전자를 보유한 성인 또는 소아 암 치료제로 표적항암제인 TRK 억제제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TRK 억제제는 특정 암을 타깃하지 않고 NTRK 융합 유전자 양성 고형암 환자에게서 지속해서 치료 효과를 보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특히, 상대적으로 암 환자 중 타깃 되는 바이오마커 발견 비율은 적지만 '암종 불문 항암제(tumor-agnostic therapy)'라는 강점을 가져 향후 TRK 억제제가 암 환자의 미충족수요(unmet needs)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비트락비 제품사진.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오도연 교수는 지난 13일 바이엘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TRK 억제제 비트락비(성분명 라로트렉티닙)의 임상 결과와 현장에서 느낀 쟁점을 두고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오 교수가 비트락비에 대해 주목한 부분은 '암종 불문 항암제'라는 점. 일반적으로 항암제가 해당 암의 차수에 효과를 입증시킨 후 승인을 받지만 암종과 상관없이 특정 바이오마커를 가지고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기술에 발전에 따라 정밀의학이 적용되고 있어 융합 유전자를 타깃으로 한 약제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비트락비가 암종 불문 항암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오 교수에 따르면 비트락비는 3가지 연구로부터 NTRK 유전자 융합이 확인된 총 55명의 유효성 평에서 침샘암, 감상샘암, 폐암, 담관암 등 17개 암종을 살펴본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 75%와 부분 반응률(PR) 53%를 달성했다. 지난해 란셋(Lancet)에 발표된 비트락비로 치료를 받은 환자 총 159명의 유효성 평가에 따르면, 객관적 반응률 79%을 보였다.(오도연 교수 발표 일부 발췌) 또한 지난해 란셋(Lancet)에 발표된 비트락비로 치료를 받은 환자 총 159명의 유효성 평가에 결과 객관적 반응률 79%와 완전 반응률(CR) 16%, 부분 반응률(PR) 63%를 보였다. 오 교수는 "TRK 억제제가 비트락비와 로즐리트렉이 있지만 로즈리트렉이 다른 타깃도 함께 건드리는 반면 비트락비는 TRK만 반응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암종에서 효과를 보이고 객관적 반응률이 높은 것은 의료진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다만, 비트락비의 임상 및 유효성 평가와 관련해 상대적으로 환자군이 적다는 부분은 장기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즉, 현재 임상시험의 모수로는 NTRK 융합 유전자를 가진 환자가 암종에 따라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의미. 이에 대해 오 교수는 "암종에 따라 등록된 환자수가 다르기 때문에 객관적 반응률이 일정하게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현재 지표로 상으론 암종과 무관하게 평이하다고 해석하는 게 맞고 이후 모수가 많아지면 암 별로 객관적 반응률이 떨어질 순 있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락비를 사용하기 위해 NTRK 융합 유전자를 검사하는 방법으로는 차세대염기열 분석(next-generation sequencing, 이하 NGS) 검사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NGS 검사가 급여가 적용돼 환자 친화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오 교수의 설명. 실제 NGS 검사가 급여가 된 이후 검사 수는 2017년 약 4천 건에서 2019년 약 1만1000여건으로 크게 늘은 상태다.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오도연 교수. 하지만 NGS검사 해석을 두고 아직까지 국내실정에 맞는 가이드라인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점도 언급되고 있다. 오 교수 역시 특정암에서 NTRK 융합 유전자가 발견될 경우 비트락비를 언제 사용할 것인지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비트라비는 특정 차수가 아닌 적어도 한 가지 표준 치료가 실패하면 사용할 수 있다"며 "치료 차수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비트락비를 쓸 것인지 항암을 할 것인지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정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사용 경험이 있는 입장에서는 비트락비를 먼저 치료하겠지만 암종별로 판단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가 더 축적되고 암종별 미충족수요가 있다면 더 빠른 시기에 사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트락비의 급여와 관련해 바이엘 코리아 의학부 배주희 MA는 "지난 5월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절차에 따라 급여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환자의 미충족수요 해결을 위해 보건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7-14 05:45:56제약·바이오

NTRK 돌연변이 타깃 항암제 '로즐리트렉' 아시아인에 혜택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암종불문 항암제(tumor-agnostic therapy) '로즐리트렉(엔트렉티닙)'이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에서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면서, 환자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맞춤형 치료전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추신경계(CNS) 전이가 있는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고형암 환자에서는 객관적 반응률이 100%,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는 36.4%의 두개 내 객관적 반응률을 나타냈다. 해당 암종불문 항암제의 경우 종양이 발생한 신체적 위치가 아닌, 바이오마커 기반의 암 치료법으로 NGS 검사 기술의 발달로 인해 최근 새롭게 부상한 치료법이란 대목이다.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 아시아회의(ESMO-Asia 2020)에서 한국로슈 로즐리트렉의 아시아인 하위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학회에 공개된 데이터는 로즐리트렉 주요 임상연구(pivotal study)인 제1/2상 'ALKA-372-001' 'STARTRK-1' 'STARTRK-2 연구'의 아시아 환자 대상 하위 분석 결과였다. NTRK 또는 ROS1 TKI 치료 경험이 없는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고형암(74명) 또는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161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에서의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 하위분석 결과, 로즐리트렉 치료를 받은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고형암 환자(13명)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69.2%,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10.4개월,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14.9개월이었으며, 전체생존기간(OS)는 측정할 수 없었다.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73명)에서는 객관적 반응률 69.9%,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14.9개월이 관찰됐으며,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28.3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3.6개월로 확인됐다. 또한 2차 평가변수인 두개내 객관적반응률(Intracranial ORR)의 경우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고형암 환자(3명)에서 100%,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22명)에서 36.4%로 나타났으며, 스캔으로 확인된 중추신경계 전이 진행은 전반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한국인 환자가 포함된 아시아인 하위분석 연구를 통해 더 이상 치료옵션이 없는 NTRK 유전자 융합 양성 희귀 고형암 및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서 유의미한 치료반응과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며 "이는 국내 환자들이 새로운 맞춤형 치료 기회에 한 발 더 다가서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환자에서 로즐리트렉의 치료 잠재력을 확인한 임상적 근거 발표와 암종불문 항암제 로즐리트렉의 국내 도입을 계기로, 치료적 대안이 없었던 국내 희귀 암 환자들에게 개개인의 유전체 특성에 기반한 맞춤 치료가 확대 제공되고, 환자들의 치료 정보가 다시 연구개발로 이어지는 정밀의료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로즐리트렉은 암 발생 부위와 상관없이 NTRK 유전자 융합과 ROS1 변이를 바이오마커로 삼는 개인 맞춤형 항암제로, 중추신경계(CNS)에도 작용하는 선택적인 TRK 융합 단백질 및 ROS1 단백질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이다. 로즐리트렉은 지난 4월 국내에서 최초로 허가된 암종불문 항암제로 알려진 획득 내성 돌연변이 없이 신경영양 티로신 수용체 키나제(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의 고형암 치료와 성인의 ROS1 양성인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10월 국내 출시됐다.
2020-11-30 12:01:21제약·바이오

새로운 면역항암제 ‘도스탈리맙’ 등장....자궁암 치료 합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키트루다'와 '옵디보'를 잇는 동일 계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 처방권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새로 처방권 경쟁을 준비 중인 PD-1 계열 면역관문억제제가, 2015년 항암제 사업부와 노바티스의 백신 사업부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공격적 M&A를 시행했던 GSK의 작품이라는 대목이다. 27일 현지시간 면역항암제 '도스탈리맙(dostarlimab)'의 임상1/2상 'GARNET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미팅으로 대체 진행된 부인과종양학회(Society of Gynecologic Oncology, SGO)에서 업데이트 보고됐다. 작년 3월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첫 임상결과지가 공개된지 정확히 1년 여만이었다. 일단 자궁내막암(endometrial cancer)을 주요 적응증으로 잡은 이번 결과에 따르면, 백금계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도스탈리맙의 개선효과는 40%가 넘는 치료반응률을 보고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그런데, 임상에 또 다른 관건은 참여한 환자들 대부분이 'DNA 복제실수교정결핍(DNA Mismatch Repair Deficient, dMMR)'을 가진 환자들이었다는 점. 현재 항암제 시장에 나온 신약들 가운데, 해당 dMMR 환자들에 사용할 수 있는 항암제 옵션은 손가락에 꼽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동일 PD-1 계열 면역항암제 선발품목인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비롯한 바이엘의 '비트락비(라로트렉티닙)', 로슈의 NTRK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 '로즐리트렉(엔트렉티닙)' 정도가 미국FDA에 정식 허가를 받고 치료 가능 옵션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만큼 GSK 입장에서도 면역항암제 도스탈리맙에 거는 기대는 크다. 작년 상반기, GSK가 항체약물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바이오텍인 테사로(Tesaro)를 51억 달러(한화 약 6조2500억원)에 인수하면서 공을 들인 항암제 파이프라인에는 도스탈리맙도 포함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dMMR을 가진 자궁내막암 환자 71명을, 최소 6개월간 추적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다. 이들은 도스탈리맙 네 가지 용량을 투여받았는데, 3주 1회 500mg 용량으로 치료를 시작해 6주간격 1000mg 용량을 질환이 진행될 때까지 유지요법으로 사용했다. 여기서 항암제 효과 판정기준인 객관적 반응률(ORR)과 반응기간(DOR)이 일차 평가지표로 잡혔다. 주요 데이터를 보면, 도스탈리맙의 ORR은 42% 질환 조절률은 58%를 보고했다. 특히 전체 환자군의 13%가 완전 반응(CR)에 도달했으며, 30%의 환자군이 부분반응(PR)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1.2개월의 추적관찰기간 DOR은 1.87개월부터 19.61개월로, 중간값은 아직 분석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좋은 내약성이 관찰됐는데,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이 2% 수준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회사측은 "기존에 PD-1 계열 면역항암제들에서 보고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다르지 않은 결과"였다고 전했다. GSK는 "도스탈리맙이 dMMR을 가진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추가적인 치료 옵션으로 잠재적인 치료 혜택을 확인한 결과"라며 FDA에는 동일 적응증으로 신약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밝혔다. 한편 도스탈리맙의 임상은 dMMR과 MSI-H(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를 가진 환자들의 코호트 임상 5건도 추가로 진행 중인 상황이다. dMMR과 MSI-H를 모두 가진 자궁내막암 외에도 비자궁내막암종, 비소세포폐암, BRCA 변이에 상관없는 백금계 항암화학요법에 저항성을 보인 난소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2B상 연구도 공개될 예정이다. 작년 3월 GSK는 1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GARNET 임상의 예비분석 결과를 공개한 바 있는데 여기서 ORR은 30%로, MSI-H 환자군에서는 49%의 상대적으로 높은 치료반응률을 보고했다.
2020-04-28 05:45:56제약·바이오

미FDA 로즐리트렉 가속 승인...ROS-1 폐암 적응증도 추가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미국FDA가 새로운 유전자 표적항암제 로즐리트렉(Rozlytrek) 을 16일자로 가속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한 약물은 엔트렉티닙(entrectinib) 성분의 표적항암제로 NTRK(neurotrophic tyrosine receptor kinase) )돌연변이가 나타난 환자들에게 사용된다. 특히 이번 승인은 종양이 발생한 부분의 바이오마커 확인이 아닌 일반적인 바이오 마커를 기반으로 확인한 유전자 항암제라는 것이 다르다. 앞서 2017년 FDA는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MSI-H) 유전자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핍(dMMR) 유전자가 있는 환자에게 대해 펨브롤리맙(pembrolizumab)을 승인했고, 2018년에는 NTRK 유전자가 확인된 환자에 대해 라로트렉티닙(larotrectinib)을 허가했다. 로즐리트렉의 종양 억제 효과는 NTRK 돌연변이가 확인된 5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4개의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했다. FDA가 공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4개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된 전체 반응률(종양억제효과)은 57%로 나타났으며, 이중 7.4%는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 또 61%의 환자에서는 종양억제효과가 9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나왔다. 암종의 발견 위치는 폐, 타액선, 유방, 갑성선, 직결장 순이었다.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임상을 근거로 처방도 가능하다. 한편 FDA는 로즐리트렉을 ROS-1 돌연변이가 확인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추가 허가했다. 51명의 성인 ROS-1 유전자 동반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전체 반응율은 78%였으며, 5.9%의 환자들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외에 40% 환자는 종양억제효과를 경험했고, 55%의 환자는 12개월 이상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즐리트렉의 일반적인 부작용은 피로, 변기, 미각이상, 부종, 현기증, 설사, 구역, 촉감이상, 호흡곤란, 근육통이며, 인지장애, 기억이상, 체중증가, 시각장애 등이며, 가장 심각한 부작용으로는 울혈성 심부전, 중추신경계 이상(우울증, 불면등 등), 골절, 간독성, 고요산혈증, QT연장, 시력장애 등이다. 치료받는 중에는 피임을 해야하며, 수유여성은 금기다.
2019-08-16 09:33:25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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