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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ospital

케어스퀘어, 원무 자동화 솔루션 아임파인 라인업 전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케어스퀘어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 HEALTHTECH FAIR, KHF 2023)에에 참가한다.이 자리에서 케어스퀘어는 일차병원 원무 간편화 솔루션 아임파인 닥터를 비롯해 EMR-PHR 기반 맞춤형 환자 관리 솔루션 아임파인, 건강과 일상을 전문가로부터 케어받는 케어플랜 등 라인업을 소개할 예정이다.약 100개의 일차병원에 서비스 중인 아임파인 닥터는 각 진료과 별 수요에 맞춰 예약과 접수, 환자 관리, 사전 문진, 데이터 입력 등 다양한 원무간편화 기능을 제공하며 정신건강의학과를 시작으로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피부과, 성형외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환자용 앱인 아임파인은 병원 예약 관리 및 라이프로그 데이터 수집 기능을 넘어 다양한 전문가들이 건강과 일상을 케어해주는 케어플랜 서비스를 추가했다.케어스퀘어 오병엽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빠르게 일차진료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아임파인 닥터와 새롭게 개발한 케어플랜를 소개할 것"이라며 "다양한 기능을 통해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관리를 포함한 원무를 간편화하는 것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3-09-07 14:56:52의료기기·AI

LG유플러스, 아이쿱과 당뇨병 관리 서비스 개발 나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LG유플러스는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기업 '아이쿱'과 일상 속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아이쿱'은 당뇨병과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를 위한 건강관리 플랫폼 '닥터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기업인 '아이쿱'과 일상 속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아이쿱조재형 대표(왼쪽)와 LG유플러스 권용현 CSO(오른쪽)의 모습.닥터바이스는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Medical Record, EMR) 및 다양한 원외 진단기기에서 수집된 개인건강기록(Personal Health Record, PHR)을 기반으로 의사가 환자에게 질환 상담과 교육 및 약제 정보 제공을 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이다.이번 협약으로 ▲라이프로그 및 통신데이터 분석 기반의 이용자 유형화 알고리즘 개발 ▲이용자 유형별 라이프스타일 개선 콘텐츠 개발 ▲당뇨병 예방 캠페인을 공동 진행해 일상 속 건강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기존 건강관리 플랫폼들은 이용자가 입력한 나이, 성별 등 제한적인 정보를 토대로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의 건강상태에 맞는 질환 관리 방법이나 이용자에게 필요한 운동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이에 양사는 라이프로그와 통신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이용자를 유형화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성별·나이·혈당·식사·운동·체중 등의 라이프스타일을 통합 분석해 이용자 유형별로 헬스케어 고객 경험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이용자가 기록한 다양한 일상기록을 진료에 활용해 보다 전문적인 생활 습관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닥터바이스와 데이터를 연동하고 이용자의 유형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아이쿱이 추진 중인 당뇨병 예방 캠페인에도 동참해, 대국민 라이프스타일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권용현 LG유플러스 CSO(전무)는 "지금까지는 이용자의 라이프로그와 통신데이터가 건강관리에 활용된 전례가 없어 데이터 기반의 생활습관 개선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며 "아이쿱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일상 속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재형 아이쿱 대표는 "이번 협약 체결로 새로운 유형의 교육 콘텐츠 제작과 만성질환자 맞춤형 진료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LG유플러스는 약사 맞춤형 플랫폼 기업 '참약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의 비대면케어 국책과제 및 과기부의 라이프로그 기반 빅데이터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 스마트헬스케어연구센터와 협업을 진행하는 등 다방면에서 헬스케어 분야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23-07-06 09:01:22제약·바이오

[K헬스 리더를 만나다]미소정보기술 이종근 총괄본부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열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미소정보기술 이종근 총괄본부장입니다.2006년에 창립돼 국내 빅데이터 산업계에서 '종합선물세트'로 불리는 미소정보기술.미소정보기술이 바라보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가능성과 이를 위해 준비 중인 기업의 서비스는 무엇일까요. 동시에 예방의학전문의로서 이종근 총괄본부장 추진 중인 미소정보기술의 신규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이종근 총괄본부장의 구상하는 미소정보기술 내 미소헬스케어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전략을 들어보시죠.Q. 우선 이종근 본부장님, 자기소개 및 기업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미소정보기술 미소헬스케어 총괄본부장 이종근입니다. 미소정보기술은 빅데이터의 수집부터, 저장, 처리, 분석, 표현까지,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전문 기업입니다. 2006년에 창립했으니 업력은 이제 17년차에 접어들었고요, 임직원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서 어느덧 200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저는 예방의학과를 전공한 의사이고,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에서 우리나라 암등록통계를 생산하는 일을 하다가, 에너지 공기업으로 스카웃 돼 종사자 코호트를 구축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약 400여 개의 변수로 구성된 20만 인년 규모의 코호트를 완성하고 났더니 자연스럽게 데이터웨어하우스, 빅데이터 플랫폼, 이런 것들을 필요로 하는 수순에 접어들게 되었고요, 자체적으로 이것들을 하나하나 완성해 나아가다가 보니 이런 일들을 가장 잘하는 미소정보기술에 합류하게 됐습니다.Q. 헬스케어를 포함한 미소정보기술의 주요 본부를 소개해주세요.- 저희 본부는 6개가 있습니다. 미소헬스케어를 제외하고 뉴미디어사업본부가 있는데 주로 메타버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디지털 융합 혁신본부에서는 산업체 대상 데이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연구소를 포함한 기술융합본부에서는 다양한 R&D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텔리전스사업본부에서는 주로 비정형 데이터의 자연어 처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는 데이터 사업본부는 데이터와 관련된 사업을 골고루 하고 있습니다.Q.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어떤 레퍼런스를 갖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 우선 2015년 한림대학교의료원을 시작으로, 국립교통재활병원, 전남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아주대학교의료원, 건양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 등, 주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CDW, 즉 Clinical Data Warehouse나 임상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구축해 왔습니다. 2019년에 닥터앤서 사업 참여를 필두로 여러 병원의 판독문의 정형화 처리를 수행해 오고 있고, 최근에는 암 라이브러리 가공,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 등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심평원 빅데이터 시각화 서비스, 2021년에는 국립암센터에 CONNECT, 즉 암 빅데이터 네트워크 및 플랫폼을 구축했고요, 국립암센터, 건강보험공단, 심평원, 질병관리청,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여러 상급종합병원에서 CDM 구축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Q. 미소헬스케어가 구축 중인 디지털 헬스 서비스가 있다면?- 네, 저희가 의료데이터를 다룬지는 오래되었지만, 작년에 제가 미소정보기술에 합류하면서 처음으로 헬스케어사업본부라는 전담 조직이 신설되었습니다. 이후로 사업 기회가 많이 늘어나기도 했고, 기존에 의료데이터 분야를 주로 다루고 있는 지역본부가 있었기 때문에, 결국 올해 서울, 대전, 부산에 있는 조직을 통합하면서 미소헬스케어라는 이름으로 브랜딩하게 됐습니다. 아직은 의료데이터 분야 외에는 뚜렷한 헬스케어 파이프라인이 드러나 있지 않다가 보니 '미소헬스케어'라고 소개를 드리면 어떤 새로운 사업을 하려고 하는지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저도 미소정보기술에 합류할 당시에는 모바일 건강관리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곧바로 뛰어들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내부에서 찬찬히 살펴보니 몇 가지 문제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첫 번째는 저희가 손에 쥐고 있는 데이터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환자의 진료기록이나 구성원의 검진기록을 갖고 있는 경우라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겠지만, 저희처럼 기반이 없는 경우에는 자체 R&D로는 개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선 데이터를 처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부터 만들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두 번째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는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지불의사를 가진 소비자를 많이 확보해야 하는데, 모바일 건강관리 앱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선보인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덕트 중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세 번째는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현재의 주력 사업을 등한시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정확한 의료데이터가 기반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저희의 주력사업과 신규사업 간의 연계 또는 점진적인 이행 과정을 밟는 것이 가장 적절한 추진전략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습니다.Q. 그렇다면 앞으로 추진하시고자 하는 신규 사업은?- 일단은 많은 데이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데이터 통합 및 활용 플랫폼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 헬스웨이 사업의 경우 정보주체의 동의만 얻게 되면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을 통해서 의료데이터와 라이프로그 모두를 수집하여 결합할 수 있고, 이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향후 사업에서 필요시 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패키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패키지가 모듈 형태로 쌓이게 되면 이후에는 모듈러 주택처럼 원하는 서비스를 조립해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동적동의 체계라던가 반자동 형태의 eCRF, 즉 전자증례기록, 또는 ePRO, 즉 환자 자가보고 도구 같은 것들을 개발하고 있거나 개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또 한 가지는 보건의료인이 아닌 일반 사용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데이터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Health Literacy, 즉 의료정보 이해능력에 맞춘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메디컬 트윈을 들 수 있는데, 어떤 중재 상황에서 그 결과를 예측하는, 고도의 디지털 트윈 모델은 아니지만, 자신의 건강과 관련된 데이터를 아바타 형태 위에 표현해서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을 작년부터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의무기록이나 검진결과를 모두 모아 타임라인 형태 위에 표시해서 과거병력을 조회하고 앞으로의 질병발생 예측결과를 볼 수 있는 페이션트 서머리도 R&D 과제를 통해 개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자주 확인하게 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1차 목표라 할 수 있고요. 그 이후에는 과연 그러면 현재의 나의 건강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 제시한 후에, 해당 서비스를 연결해 주고 수수료를 취하는 형태의 P2P 서비스를 첫 번째 비즈니스 모델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거래소에서 직접 판매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또 그로 인해서 자신의 건강 데이터, 나아가서는 자신의 건강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거래소 사업도 주요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입니다.Q. 비대면 플랫폼 등 최근 주목받는 분야에 진출할 계획은 없나요?- 헬스케어의 정의를 놓고 볼 때 의료 분야가 헬스케어의 일부이기도 하면서 그중에 가장 중요한 분야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의료 분야가 아닌 헬스케어 분야 쪽에서 기회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자 합니다. 제가 자주 하는 말 중의 하나가 ‘그게 디지털 메디신이지 디지털 헬스케어냐’는 것인데요, 정부지원 연구개발과제들을 봐도 디지털 메디신이라고 할만한 주제에 다소 치우쳐 있는 경향이 있어서, 비의료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가능성이 제대로 주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가장 큰 이유는 의료 분야는 지불체계를 건강보험이 쥐고 있기 때문에, 지불의사를 가진 소비자를 찾기가 쉽지 않고 대개는 건강보험 수가를 바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통해서 많은 투자를 받은 헬스케어 회사들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수가의 장벽을 넘지 못해서인 것 같은데,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업계에 몸담고 있는 동료들로부터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일찌감치 의료 분야 진출은 접어두고 있습니다.Q. 예방의학전문의로 산업계에 진출했을 때 장‧단점은?- 앞에 계신 고상백 교수님께서도 예방의학과전문의이시면서 또 디지털 헬스 분야를 리딩하고 계시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의학과 IT 분야가 완전한 융합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바로 나와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현재 저희가 주력하고 있는 데이터 통합 및 활용 플랫폼 사업의 경우를 보면, 근래에 굵직한 사업들을 중견기업들이 수주해 갔는데, 막상 사업에 깊게 들어와 있는 기업들은 많지 않은 것 같고, 사업종료 시점이 지나서도 약속된 산출물이 제대로 나오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그의 가장 큰 이유를 의료데이터에 대한 이해도 부족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의학교육이라는 것이 상당히 긴 시간과 많은 비용을 요구하고 있는데, 다른 분야에서의 성공사례만 믿고 호기롭게 도전하고 보니 현실의 벽이 너무나도 높은 것이겠죠. 예방의학, 특히 역학은 다른 어느 전공보다도 의료데이터를 많이 다루고 있는 학문이고, 단순히 데이터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분포와 결정요인까지 함께 고민하기 때문에, 데이터와 의료인, 데이터와 일반인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를 올바로 번역하고 대상자에 맞춰서 적용하는 역할을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분석하거나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경우는 비전문가라면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과 부딛힐 때가 많은데, 저는 주로 이럴 때 소위 자기효능감을 많이 느끼고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좋은 진로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Q. 디지털 헬스를 향한 미소헬스케어가 가진 포부를 말씀해주세요.- 저희 미소정보기술은 환자 데이터 수집부터 전처리, 학습, 저장, 가공, 분석, 시각화를 거쳐 인사이트 도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미소헬스케어 토탈 솔루션으로 작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 등 세 차례 큰 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미소헬스케어 토탈 솔루션은 의료정보 통합 분석과 시각화를 제공하는 SmartCDW, 임상연구 분석 시스템인 SmartCDRS, 비정형 의료데이터를 정형화하는 MediScan, 영상 데이터를 비식별화 하고 텍스트를 추출하는 SmartBlur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저희는 늘 저희가 수행한 내용을 패키징해서 개별 솔루션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는 그 솔루션들을 이리저리 조합해서 다양한 서비스들을 차례로 선보이는 날이 오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통한 지식과 정보가 누구에게나 고르게 공유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저희 회사의 미션인 만큼,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서 널리 이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저희 미소정보기술 미소헬스케어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4-03 05:30:00제약·바이오

원주세브, 국내 유일 만성질환 '라이프로그 센터' 개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지정받은 국내 유일의 만성질환 라이프로그 데이터센터를 개소했다.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지정받은 국내 유일의 만성질환 라이프로그 데이터센터를 개소했다.지난 13일 원주의과대학 진리관 5층에서 열린 만성질환 데이터센터 개소식에는 원주시의회 최미옥 부의장, 국가참조표준센터 채균식 센터장, 연세대학교 미래의료산학협력단 고상백 단장,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김광수 원장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만성질환 라이프로그 데이터센터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한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의 하나로, 개인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만성질환 관련 다양한 데이터(혈압, 혈당, 심전도 등)를 국가공인데이터로 생산하게 된다.한국인 사망원인 상위 10개 중 7개가 만성질환으로,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이나 현재 국내에는 병원 밖 건강 데이터 즉, '라이프로그 데이터'가 표준화되지 않아 데이터 생산 절차 최적화, 효율화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번 만성질환 라이프로그 데이터센터 개소를 통해 라이프로그 데이터의 수집·분석·표준화가 진행되면 더욱 정확한 만성질환 예측 및 예방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만성질환 라이프로그 데이터센터장을 맡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권역외상센터 육현 교수는 "만성질환 라이프로그 데이터센터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라이프로그 국가참조표준 데이터 생성과 보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3-14 10:37:15병·의원

당뇨에 깃발 꽂는 카카오…치열한 CGM 시장 킹메이커 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카카오의 헬스케어 사업 모델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건강관리 모델과 데이터 지원 사업이다.가장 먼저 깃발을 꽂는 분야는 바로 당뇨병이다. 이중에서도 연속혈당측정기(CGM)을 통한 혈당 관리가 골자. 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이유다.카카오 그룹의 수익 모델을 보면 수천만 회원수를 기반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이에 대한 일종의 '연결 수수료'를 받는 개념이라는 점에서 계약 형태에 따라 판매량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카카오헬스케어가 첫번째 사업설명회를 열고 서비스 모델을 공개했다.카카오헬스케어는 2일 카카오아지트에서 첫번째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2023년도에 출시 예정인 첫번째 서비스 모델을 공개했다.이날 공개된 서비스 모델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혈당 관리 서비스인 '프로젝트 감마'와 데이터 지원 사업인 '프로젝트 델타'다.일단 프로젝트 감마의 모델은 단순하다.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개인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에 대한 관리 모델을 제시하는 서비스다.여기에 기본은 연속혈당측정기다. 1회 착용으로 최대 15일 동안 실시간으로 혈당 정보를 모으고 여기에 각종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을 통해 얻어지는 수많은 건강 정보들을 더해 혈당에 대한 누적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핵심이다.연속혈당측정기의 수치로 혈당의 흐름에 대한 기본 데이터를 만든 뒤 수면과 운동, 스트레스, 체지방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혈당이 올라갈 수 있는 위험을 감지하고 이에 대한 변수를 제어하는 모델인 셈이다.이를 위해 카카오헬스케어는 현재 국내에 출시된 웨어러블 기기를 포함한 스마트 헬스케어 제조사들에게 플랫폼을 오픈할 계획이다. 말 그대로 오픈이노베이션 시스템.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파트너사로 받아들여 사용자들의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이사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전주기 개인 건강 관리가 바로 카카오헬스케어가 지향하는 목표"라며 "건강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라이프로그 데이터도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얼마나 쉽고 빠르게 이를 모을 수 있느냐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 부분이야 말로 카카오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며 압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카카오가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모델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연속혈당측정기 기업은 물론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과정에서 수익 모델을 찾겠다는 의지로 보인다.현재 치열하게 점유율 전쟁을 벌이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 파장이 예상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당뇨병 인구의 증가와 함께 연속혈당측정기는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다.애보트와 메드트로닉 등 글로벌 공룡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녹십자와 대웅, 휴온스와 한독 등 국내 제약사들도 잇따라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 가운데 산업 분야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카카오가 직접적으로 연속혈당측정기를 통한 혈당 관리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는 점에서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한 상태다.카카오헬스케어의 플랫폼 출시가 CGM 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접근성을 기반으로 사실상 산업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헬스케어의 플랫폼과 연동되느냐 아니냐는 판매량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유다.실제로 카카오도 이러한 산업 재편을 노리고 있는 것을 보인다. 수익 모델을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찾고 있기 때문이다.황희 대표는 "프로젝트 감마를 비롯해 카카오헬스케어가 내놓는 모바일 건강 관리 서비스에 소비자가 부담하는 부분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결국 우리의 과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서비스를 쓰는가에 달려있고 이렇게 사람이 모이면 의료기기, 스마트 기기 기업들과 협상력이 생긴다"며 "이미 일부 연속혈당측정기 제조 기업과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간 상태"라고 귀띔했다.특히 카카오헬스케어의 궁극적 목표가 말 그대로 모바일 건강 관리 서비스라는 점에서 향후 확장성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당뇨병으로 시작해 과연 다음 스텝은 어디로 갈지에 따라 연속혈당측정기와 같이 시장에 도미노처럼 파장이 일 수 있기 때문이다.황희 대표는 "가장 간편한 방법으로 개인의 건강 정보와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해 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주겠다는 것이 카카오헬스케어의 핵심 목표"라며 "일단 당뇨병으로 시작해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른 만성 질환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는 "이미 웨어러블과 스마트폰, 각종 의료기기 등 너무나 좋은 기술이 시장에 나와있는 만큼 카카오는 이를 연결하는 모바일 플랫폼만 최상급으로 만들어 연결하면 된다"며 "그렇게 데이터가 모이고 이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이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면 전 세계 모든 기기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궁극의 서비스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3-03-03 05:30:00의료기기·AI

[K헬스 리더를 만나다]아이센스 이재숙 상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시간입니다. 이번 주 주인공은 아이센스(i-SENS) 이재숙 상무입니다.국산 혈당측정기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이센스는 최근 전통 제조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대표 기업으로의 변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의 비결과 앞으로 이들이 꿈꾸는 발전상은 무엇일 까요. 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이재숙 상무가 생각하는 아이센스 비즈니스 전략을 들어보시죠.Q. 우선 이재숙 상무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십니까. 주식회사 아이센스 이재숙입니다. 아이센스는 자가혈당측정기를 바탕으로 당화혈색소 검사장비를 비롯하여 전해질 분석기, 가스 분석기 등 현장검사 진단장비를 연구, 제조 판매하는 바이오기업입니다. 저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진단 장비를 국내 시장에 마케팅하는 업무를 10년 넘게 하다가 국내 제조사인 아이센스에 온 지 16년째인데요, 덕분에 병원 시장이 아닌 소비자 시장, 국내 시장만이 아닌 수출 시장에 대한 경험을 하게 되었고, 특히나 2010년부터는 디지털헬스 시장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Q. 아이센스는 혈당측정기로 유명한데, 디지털헬스 산업도 진출했나요?-네, 지식경제부에서 2010년도부터 3년 동안 대규모로 진행했던 TM마트케어 시범서비스 사업이 있었습니다. 당시 LG전자와 SK텔레콤이 사업자로 선정되어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진료와 건강관리서비스를 추진하는 사업이었는데, 그 컨소시엄에서 블루투스 혈당측정기를 개발해달라고 찾아온 게 계기였습니다. 그 계기로 통신 기능의 혈당측정기를 만들게 되었고, 블루투스 3.0에서 NFC, 블루투스 4.0(소위 BLE 기능이라고 하는) 제품들을 개발해서 다양한 국책 과제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업 등을 통해 실제 당뇨 환자들에게 통신형 혈당측정기를 가장 많이 보급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LTE 통신 기반의 IoT 제품은 굳이 스마트폰에 앱 설치를 안해도 병원이나 데이터를 관리해주는 서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서 어르신들의 사용성을 높인 제품도 있습니다. Q. 아이센스는 어떤 필요성에 의해서 디지털헬스 산업에 뛰어들었나요?- 네, 제가 경험한 디지털 헬스의 흐름은 정부 부처에서 진행하는 원격진료 시범사업이나 ICT 기반의 의료시스템 사업들이 있었다면, 2015년부터는 고혈압 당뇨를 기반으로 한 만성질환 관리 사업들이 보건소나 건강보험공단을 기반으로 본격화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모두 수가 시범사업 등의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결국엔 이런 내용들이 근거가 되어 보건소의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나 일차의료기관 만성질환관리 사업이 되었습니다. 이런 사업들은 만성질환 환자분들이 2-3개월에 한 번 병원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는 것보다 평소에 꾸준히 건강을 관리해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어 국가 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결국 매일 체중계에서 체중을 확인하며 체중 관리 하듯이 혈당이나 혈압도 매일 꾸준히 측정하면서 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봐주고 지지해주기 위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측정값이 잘 입력이 되어야 하다 보니 통신 기능의 혈당측정기를 통해 사용 편리성을 높이게 된 것이지요. 결국 이런 서비스의 기본이 되는 측정한 결과를 취합하기 위해 가장 먼저 찾게 된 제품이 되었고, 그러다보니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아이센스가 추구하는 디지털헬스 방향성은 무엇인가요?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부의 여러 부처에서 원격진료나 만성질환관리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가 국책 과제나 시범서비스라는 방법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에는 복지부나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증에서 진행하던 다양한 사업 관련(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조직이 통합하여 지역사회 만성질환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사업으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를 개시했고, 실제로 동네 의원 중심으로 의사의 역할이나 케어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체계화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것들이 기반이 된다면 디지털 헬스 기반의 기업들도 연계해서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바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물론 정부 기관에서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료기기를 무료로 나누어주고 가정에서도 계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비대면으로 체크한 건강 상태에 대한 피드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나 의료진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필요해보입니다.아무래도 각각 역할을 할 때 그 비용을 어디서 지불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숙제는 아직 남아있어 보입니다. 또한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여러 병원의 데이터를 한곳에서 통합, 조회, 저장 관리가 가능하고 의료기관에 전달도 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인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과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건강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조회, 저장, 활용할 수 있는 나의건강기록 앱을 출시했고, 실제로 '마이데이터를 위한 파일럿 시스템 구축등이 시도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의료데이터의 원활한 사용을 현실화시키기에는 허들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구체화 되고, 의료법적인 이슈들이 다소 완화되는 방법이 모색된다면 아마도 산업계에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산업계 대표로서 바라보는 디지털헬스 산업 전망은?산업계의 경우 디지털헬스가 가장 많이 자리 잡고 발전한 분야가 앞서 말씀드린 여러 사례처럼 만성질환이 기본이 된 지는 오래 되었다고 봅니다. 특히 코로나 기간동안 비대면 진료나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등이 일부 허용되거나 다양해졌고, 이와 함께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기업들도 많이 생긴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는 이런 플랫폼 기반의 전문 기업들이 얼만큼 빨리 자리를 잡을 것인가에 따라 디지털헬스 시장의 모습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령 올해 복지부에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대한 기준을 마련한다거나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인증제도 시범사업 등이 규제로서 제약의 조건보다는 좀더 체계화할 수 있는 법제로 자리잡는다면 산업계에는 분명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Q. 아이센스도 데이터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사실 저희가 당뇨 환자들이 사용하는 혈당측정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나 플랫폼에 연계해서 데이터를 수집했던 과정들을 경험하다 보니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연속혈당측정기(CGMS)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혈당측정기로 하루에 몇 번 혈당 측정을 하는 것만으로 숨어 있는 혈당을 알아내기 힘들다면 연속혈당측정기는 지속적인 혈당의 변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혈당측정시스템의 최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보니 데이터를 수집하여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실제로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며, 3년동안 의료 빅데이터에 대한 경험을 하였고, 이 데이터를 AI 분석해서 당뇨 예측과 관련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연구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향후 연속혈당측정기 제품과 연계되고 다양한 플랫폼들과 연동된다면 좀더 효율적인 '만성질환 건강관리 서비스 플랫폼'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디지털치료제 활성화를 위한 확장현실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는 연속혈당측정기의 데이터를 식사, 운동, 인슐린 등의 라이프로그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실제로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고자 하는 내용이고, 이런 부분은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신의료 플랫폼 구축을 가능하게 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소위 디지털치료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전통 제조사에서 디지털헬스 기업으로 진화하는 것 같다.-아이센스는 말씀주신 것처럼 다양한 혈당측정기를 기반으로 많은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들을 경험했던 만큼, 앞으로 출시할 연속혈당측정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료기기나 건강관리 디바이스를 연계하여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된 디지털 치료제 등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언제든지 다양한 연구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로 만나뵈었으면 합니다. 오늘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3-01-09 05:30:00제약·바이오
인터뷰

"시니어부터 청장년층까지…돌봄 디지털 헬스 추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외 ICT 대기업들이 일제히 디지털 헬스케어를 미래 사업으로 점찍고 경쟁적으로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경험하며 가속이 붙었다. 국내를 대표하는 ICT 기업들은 각 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활용해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이 가운데 LG유플러스도 올해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발을 들여놨다.이영아 LG유플러스 CSO 부문 헬스케어 전문위원(사진)은 27일 기자와 만나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중 중요한 한 축인 건강요소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자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목표를 제시했다.'돌봄'에 집중한 디지털 헬스케어 이영아 LG유플러스 CSO 부문 헬스케어 전문위원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을 선포,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 등 3대 신사업을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내세우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이 과정에서 LG유플러스는 핵심 키워드로 '돌봄'을 제시했다.건강은 속성상 장기적‧반복적 관리를 통해 개선‧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일상 속 스스로 하는 자기 건강 돌봄 서비스를 구현하자는 데에서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구축한다는 뜻이다. 이영아 전문위원은 "영역별로 핵심 서비스를 제공, 고객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속 개발,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현재 시니어, 청장년, 소아청소년 등으로 이어지는 세대별 디지털 헬스케어 핵심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이 가운데 '시니어'를 중점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 실버케어'는 구체적인 사업 모델로서 윤곽이 잡히고 있는 상황.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가천대학교와 손잡고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비대면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보호자가 즉각 대응하는 '스마트 실버케어'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해 210명을 대상으로 하는 실증에 돌입한 바 있다.건강‧안전‧안심, 여가‧돌봄, 수면, 치매 4가지 군으로 구분해 실증을 통해 상용화 수준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이영아 전문위원은 "다양한 서비스를 실증한 결과 운동참여, 인지게임 서비스 만족도가 높았다"며 "시니어인 점을 감안했을 때 ICT 기반 서비스라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심플한 형태로 제공했을 때 서비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일단 계획으로는 실증을 토대로 2023년 상용화 수준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건강보험 제도적 접근 NO…청장년 대상 서비스 확대LG유플러스가 올해 '시니어'에 집중한 서비스 개발에 추진했다면, 내년부터는 '청장년'이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대표적인 분야를 꼽는다면 '다이어트'와 '음주'.다이어트와 음주가 직장생활을 하는 청장년층에 가장 큰 관심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이영아 전문위원은 "청장년의 가장 높은 관심사가 다이어트로 도출돼 체중관리 서비스를 구성해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증 중에 있다"며 "식습관, 운동, 체중 등에 관련한 코칭을 시행하고, 동기부여를 위해 비슷한 그룹을 설정‧미션 등을 제시하게 된다. 일상 속에 하는 자기 건강 돌봄 서비스의 핵심 개념"이라고 강조했다.LG유플러스는 시니어 돌봄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 내년 고도화할 계획이다.음주도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자기 돌봄 개념의 서비스로 접근하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이용자의 전날 음주 여부를 체크하고 술을 줄이는 팁을 제공하는 형태다.올해 4월 서비스를 시작해 채널 가입자만 1만명을 돌파하는 등 사용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이영아 전문위원은 "다이어트 관련 돌봄 서비스는 편의성‧효과성‧만족도에 대한 사용자 의견 및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음주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사용자의 음주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줄일 수 있는 절주 요령을 제고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이 밖에 LG유플러스는 20~30대 멘탈 케어, 맞춤형 건기식 서비스, 키즈맘을 위한 덴탈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다만, 이영아 전문위원은 최근 건강보험 제도권 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시스템 개발에는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최근 디지털 치료제 등 건강보험 제도권 내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다만, 기업 측면에서는 일상생활에서의 건강관리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넘어야 하는 허들이 많은 만큼 건강보험 제도권 내에서 급여 등 과정을 밞아 나가야 하는 서비스 개발 및 구축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2-12-30 05:20:00의료기기·AI

굿라이프랩, 빅케어와 융합 연구 위한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굿라이프랩(대표 최인철)이  빅케어(대표 남경필)와 신체건강 데이터와 멘탈웰니스 데이터 기반 융합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굿라이프랩은 빅케어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심신 건강 빅데이터를 융합해 국내 최대 규모의 웰니스 빅데이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개인의 신체적, 심리적 건강상태를 입체적으로 진단 및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 결과별 개인맞춤형 솔루션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굿라이프랩은 12년 간 서울대 행복연구센터를 운영한 최인철 교수가 2022년 1월 창업한 웰니스 측정 및 케어 전문 기업이다. 기업 임직원들을 위한 굿라이프 테스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 6곳에 굿라이프 테스트를 포함한 임원, 리더 특화 리더십 측정 서비스 및 임직원들의 웰니스 측정 데이터에 기반한 조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개인화된 웰니스 측정 및 케어를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 구축도 준비 중이다.  빅케어는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2019년 3월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 예약 및 결과확인 서비스, 멘탈케어 서비스, AI 분석 기반의 건강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의료 데이터와 라이프로그 데이터 접목을 통한 개인별 맞춤 토털 헬스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내년부터 B2C로 서비스 제공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빅케어와 굿라이프랩 양사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한계점에 인식을 모았다.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데이터 기반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신체와 정신 건강 데이터의 융합 연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두 영역의 데이터 통합을 통해 고객에게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목표를 위해 향후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굿라이프랩 최인철 대표는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와 멘탈케어가 통합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면서 "빅케어와의 협업을 통해 신체건강과 웰니스 데이터를 융합, 분석함으로써 개인별 맞춤화된 종합 솔루션 제안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빅케어 남경필 대표는 "최적화된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신체건강 데이터 뿐 아니라 정신건강과 라이프로그까지 포함한 개인 건강데이터들의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하면서 "이를 위해 빅케어는 수년간 데이터 구축을 위해 힘써 왔으며 이번 굿라이프와의 협업으로 빅케어가 보유한 건강 데이터 가치와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12-08 10:29:00의료기기·AI

"순수 국산 기술 기반 PHIS…빅데이터로 꽃 피울 것"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고대의료원에 국내 첫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구축한 휴니버스가 이를 기반으로 전국구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충무병원 등 2차 병원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는 것. 이를 기반으로 휴니버스는 순수 국산 기술 PHIS를 플랫폼으로 하는 빅데이터 기업으로 발돋음하겠다는 전략이다.휴니버스 김낙환 본부장은 PHIS를 차세대 병원정보 플랫폼으로 소개했다.휴니버스 김낙환 본부장(고대구로병원 재활의학과)은 "국내 최초로 고대의료원에 구축한 클라우드 기반 PHIS가 세계 최대 의료 IT 학회인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로부터 정보처리 상호 운용성에서 1위, 예측 분석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를 기반으로 2~3년 내에 국내에 10여개 병원에 PHIS를 구축할 계획을 세운 상태"라며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PHIS가 국내 정밀의료의 명실상부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PHIS(Personalized Hospital Information System)은 정밀의료 병원 정보시스템으로 불리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의 국책 사업을 통해 고대의료원에 처음으로 구축됐다.고대안암병원과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의 외래 및 입원 진료, 원무, 전자의무기록(EMR)에서 생산되는 모든 정보를 표준화 데이터로 클라우드에 저장하면서 빅데이터를 쌓아가는 모델.실제로 현재 대다수 대학병원은 첫 방문시 타 병원의 의무기록 등을 모두 환자가 일일히 챙겨 가야 한다. 하지만 PHIS 네트워크에 연결되면 기존의 검사와 차트 등 의무기록이 모두 클라우드에 쌓여있기 때문에 연속적 진료가 가능하다.김낙환 본부장은 "진료 연속성 외에도 연구 데이터의 활용 면에서 PHIS는 상당한 유용성이 있다"며 "지금은 각 병원별로 시스템과 데이터가 각각이라 이를 통합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PHIS에 연결되면 그대로 빅데이터가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이를 위해 휴니버스는 임상 용어와 코드에 대한 국내외 표준을 분석해 사용 코드 매핑 작업을 통해 약 8만 9004개의 표준화 작업을 끝낸 상태다.이를 통해 PHIS에는 환자 진료 정보가 그대로 통합된다. 어느 병원에 가도 진료이력은 물론, 상병이력, 수술 이력, 복용중인 약 정보가 모두 공유되며 이를 통해 통합 예약이나 통합 수납도 가능하다.또한 고대의료원의 모든 연구자는 환자 동의만 얻으면 3개 병원의 빅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시스템을 모듈화해 병원별 수요에 맞춰 구축할 수 있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다. 실제로 휴니버스는 공통 24개, 선택 14개 등 시스템을 총 44개의 모듈로 구성해 맞춤형 솔루션을 완성했다.가령 신생아실이 없는 병원의 경우 이 모듈을 빼서 비용 절감은 물론 시스템 단순화를 할 수 있다. 만약 일반검진이 없다면 이를 빼도 되고 특수검진만 한다면 이 모듈만 추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렇게 시스템이 모듈화되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추가 모듈도 쉽게 구축할 수 있다. 모바일 EMR이나 라이프로그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휴니버스가 제공하는 PHIS 모식도김낙환 본부장은 "필요에 따라 모듈을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만큼 병원의 상황에 맞도록 신속하게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또한 수요에 맞게 자원 성능을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는데도 유리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고대의료원 같은 경우도 안암병원의 사례를 그대로 탬플릿으로 구성해 구로병원과 안산병원에 구축한 사례"라며 "이를 활용하면 향후 제4병원을 설립할때도 매우 빠르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러한 시스템 모두가 클라우드에 구축돼 있다는 것도 차세대 솔루션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부분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 API가 가능하기 때문이다.PHIS를 사용하는 병원의 경우 상호간에 환자 기록 공유가 가능한 것은 물론 병원별 통합 정보 시스템 또한 공유가 가능한 이유다.김낙환 본부장은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 API를 활용하면 1차, 2차, 3차간 임상, 건강정보 공유가 가능하며 닥터앤서나 AI 응급시스템 등 차세대 솔루션과의 결합도 가능하다"며 "또한 웨어러블 기기의 정보 또한 그대로 클라우드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확장성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결국 PHIS로 이어진 모든 의료기관과 사업체, 연구기관, 정부까지 한 플랫폼 안에 모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이를 기반으로 휴니버스는 지속적으로 플랫폼 연계를 확장하는 한편, 정밀의료 빅데이터로 사업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연계 의료기관의 데이터가 활용 가능한 상태로 쌓인다는 점에서 신약 개발은 물론, 보험상품 개발, 인공지능, 마이데이터 사업 등 의료 빅데이터와 연계된 사업 모델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김낙환 본부장은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정밀의료 연계 플랫폼을 통해 PHIS로 모인 데이터를 정밀의료 빅데이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PHIS 보급 확산을 통해 플랫폼을 확장해 가면서 이를 통해 쌓인 데이터를 활용하는 2차 모델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08 05:30:00의료기기·AI

[K헬스 리더를 만나다]휴레이포지티브 최두아 대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두 번째 주인공은 휴레이포지티브(Huray Positive) 최두아 대표이사입니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선두 주자로서 최두아 대표가 생각하는 글로벌 시장 진출 방향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스타트업이 이른바 악마의 강‧죽음의 계곡 다윈의 바다(Darwinian sea)를 건널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차기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최두아 대표가 꿈꾸는 디지털 헬스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Q. 우선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최두아라고 합니다. 두산 그룹을 아실 텐데 말두(斗)자에 뫼산(山)자입니다. 한말씩 쌓아서 산을 만들자는 뜻입니다. 저는 말두(斗)자에 언덕아(阿)자로 언덕까지만 쌓으면 끝난다는 뜻입니다. 13년차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름대로 언덕을 헬스케어 영역에서 쌓고 있습니다. 대주주로 창업한 휴레이가 세 번째 회사입니다. 창업이 사회생활의 전부인 것 같습니다.  Q. 휴레이포지티브(Huray Positive) 사명에 담긴 뜻이 궁금하다.- 예전에 X-ray로 사물을 찍은 예술 작품을 전시회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X-ray가 이렇게도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머릿속에 남겨뒀습니다. 헬스케어로 창업 아이템을 잡고 x-ray를 회사 이름에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대신 미지의 영역인 뜻 'X' 대신에 사람을 중앙에 놓자는 의미에서 'X'를 빼고 'Human'을 넣고 'Human ray'로 짓고, 사람을 더 통찰하고 들여 보자는 의미에서 이를 줄여서 'Huray'라고 이름 짓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상표 등록이 된 명칭이라 뒤에 긍정적인 사고를 갖자는 의미에서 추가로 포지티브(Positive)를 넣게 됐습니다.Q. 휴레이 얼라이언스는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저희 회사는 PHR(Personal Health Record) 서비스를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입니다. PHR이 익숙지 않은 분들도 계실 텐데 내 건강관리 정보를 내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다니겠다는 것입니다. 저장된 정보를 기반으로 질환들을 일상 속에서 더 잘 관리해서 내 건강이 나아지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PHR이라고 부릅니다.  질병들에 수가 너무 많은데 저희 같은 작은 회사들이 모두 다 커버에기에는 어려운 시장입니다. 그래서 이런 회사들이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잘 할 수 있도록 휴레이 얼라이언스 이름으로 이들 스타트업과 함께 하는 그림을 구상했습니다. 휴레이가 중심에서 서서 자본도 공급하고 전체 IT 시스템을 통합하고 비즈니스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총체적으로 휴레이 얼라이언스라고 부르고 13개 스타트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Q. PHR이 최근 주목받고 있지만 비즈니스 모델로는 어려운 점이 있을 텐데.- 최초 B2C 서비스를 생각했었습니다. 두 분 교수님도 아시겠지만 수익성이 떨어져 큰 고생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보험사에서 자신들의 고객 중 당뇨병이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고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 개발을 제안했습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고객의 건강관리가 가능하다면 미래의 보험금 액수가 줄어들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로 B2C 비즈니스 모델에 개발됐습니다.Q. 휴레이 얼라이언스 글로벌 시장 진입 전략은?-전체 글로벌 시장의 헬스케어 비용의 40%를 북미가 쓰고 있습니다. 사실상 미국이 쓰고 있고, 나머지를 전 세계가 나눠 갖는 그림입니다. 그러다보니 미국은 경쟁이 심하고 국내 업체가 미국에서 경쟁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저희도 여러 차례 시도한 바 있지만 어려웠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중국과 인도는 시장이 크기에 성공 가능성이 크지만 정책적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들어가서 신뢰를 쌓는다면 성공 가능성이 있는 일본 시장을 생각 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IT와 고객들의 수준이 높기에 임상을 하고 일본에서 판매하는 그림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남아시아는 당장은 아니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입니다. 동남아시아의 한국의 신뢰도도 굉장히 높아서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Q. 13년 디지털헬스 기업 활동하며 그동안 어려웠던 점은?- 크게 세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스타트업들이 겪는 어려움들을 보통 악마의 강(Devil River), 죽음의 계곡(Valley of Death), 다윈의 바다(Darwinian Sea) 이렇게 표현을 하십니다. 연구, 개발을 열심히 했는데 제품이 나오지 않은 어려움의 간극을 악마의 강이라고 부르는데 저희도 여지없이 빠졌습니다. 처음에 PHR 만들 때 데이터를 넣고 측정,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제품을 개발할 때 현실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동의도 어렵고 병원에서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고, 라이프로그 정보도 맞지 않아 실패를 거듭하며 개발하는데 3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두 번째는 죽음의 계곡으로 부르는 것인데, 제품을 만들었는데 팔리지 않는 것이다. 2013년에 PHR를 만들었는데 관심이 없는 것이다. 한 보험사가 팔리는 방법을 알려주기 전까지는 사업화가 되는 길을 몰랐다. 결국 복잡하고 어려운 것들을 다 없애고 보험사형으로 바꾸고 보험사들이 사주기 시작하는데 3~4년이 걸렸다.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이 있다. 이제는 다윈의 바다에 빠져있다. 망망대해에서 방향성을 잡아 나가고 있다.Q. VC 등 기관 투자받았는데, 휴레이의 어떤 경쟁력 때문인지?  - 얼라이언스라고 해서 관계사까지 합하면 350명가량 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입니다. 좋은 분들을 모셨는데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1인당 1억원을 쓴다고 하면 전체로 따지면 한 해 400억원을 쓰는 것입니다. 만약 1년을 잘못 판단해 허송세월을 보낸다면 400억원을 공중에 뿌리는 것이 됩니다. 예전 소규모로 회사를 운영했을 때와는 전혀 다릅니다. 잘할 수 있는 맨 파워는 구축한 상황에서 배로 따진다면 선장 역할의 중요해졌습니다. 현재 연 매출 2~300억원 수준에 도달했는데 이를 갖고 다윈의 바다를 건넜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즉 회사가 지속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가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맨 파워 구축을 완료했으니 지속가능한 회사로 갈 수 있도록 제가 역할을 잘해야 합니다.
2022-10-31 05:10:00제약·바이오

라이프시맨틱스, 공단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사업 참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라이프시맨틱스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사업의 컨설팅 보고를 끝마쳤다고 15일 밝혔다.라이프시맨틱스는 개인건강기록 상용화 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의 디지털헬스 서비스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플랫폼 구축에 합류하게 됐다. 삼성생명, KB헬스케어, 한화생명 등 국내 대형 보험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개인건강기록 서비스를 구축한 것과 더불어 최고 수준의 보안기준을 적용해 안정적인 B2G 사업의 파트너로 활약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사업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연구분석 시스템 기능 개선, △국민건강정보 DB 시스템 고도화, △개인건강기록(PHR)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등 크게 3가지 부문으로 나뉜다.라이프시맨틱스는 이 중 개인건강기록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을 맡아 하드웨어를 제외한 소프트웨어 영역 개발을 담당했다.라이프시맨틱스는 라이프로그 표준화, 건강나이 알아보기 등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건강예측 및 인공지능 기술도 도입해 플랫폼을 한층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사업 외에도 다양한 실증사업을 수행하면서 공공의료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닥터앤서 개발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닥터앤서 1.0을 통한 전립선암 예측 알고리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으며 작년부터는 고혈압 및 뇌심혈관 관련 합병증 예방 및 관리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최근에는 전국 54개 보건소 건강생활지원센터에 체력측정 시스템 에필코치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보라매병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사업, 공무원연금공단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의료 사각지대 문제 해결 및 경인지역 연금수령자를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도 지원하고 있다.라이프시맨틱스 안시훈 이사는 "공공 의료 정보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사회적 편익을 도모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앞으로 높은 시장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라이프레코드를 기반으로 공공기관에 산재된 개인건강기록 데이터를 활용해 공공의료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새로운 산업 창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9-15 14:08:21의료기기·AI

'라이프로그 데이터' 주목하는 기업들…새로운 시장 열리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개인 일상(life)에 대한 기록(log)을 담은 라이프로그(Life Log) 데이터.최근 병원 밖 일상 데이터에 병원 안 의료(임상)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담아낸 플랫폼 활용 데이터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의료계를 넘어 산업계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이른바 빅데이터 적재, 관리, 유통을 통한 새로운 산업 창출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대표적인 플랫폼을 꼽는다면 정부 지원으로 연세대 원주연세의료원이 운영 중인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플랫폼'이다.자료 출처 : 원주연세의료원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플랫폼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3년에 걸쳐 진행된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플랫폼'(이하 플랫폼) 사업이 관련 지방자치단체 협조로 추가 연장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라이프로그 데이터는 현재 기존 병원 데이터에 추가해 개인의 건강관련 데이터의 연속성을 확보함으로써 활용 가치를 높이는 추세에 있다. 또한 라이프로그 데이터는 의료 데이터보다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더 크다고 볼 수 있으며, 제약사와 병원 등에서는 개인의 일상 속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SNS를 활용한 라이프로그 데이터에 관한 관심을 더욱 크게 집중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 예산 지원으로 원주연세의료원이 운영 중인 플랫폼은 2020년 1차년도에는 3대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만성폐쇄성폐질환) 라이프로그 수집, 2차년도에는 융합데이터 및 분석 서비스 개발, 올해 2022년 3차년도에는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지표 마련에 목적을 두고 있다.  만성질환에 특화된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통합, 현재까지 만성질환 관련 117종 라이프로그 및 의료데이터를 플랫폼 구축을 통해 수집하고 적재한 상태이다. 플랫폼에는 의료기관과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원주연세의료원 외에도 강원대병원, 고려대병원,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이 센터로 참여해 임상기반 라이프로그 데이터와 병원‧환자정보를 플랫폼에 적재하고 있는 한편, LG 유플러스, 베이글랩스, 휴레이, 아이센스, 헬스맥스과 같은 의료기기 업체, 굿닥, 케이웨더, 대한청각학회 등 총 10개의 센터가 플랫폼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자료 출처 : 원주연세의료원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플랫폼플랫폼의 특징은 의료기관과 업체가 익명화해 적재한 데이터를 무료 혹은 유료로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데이터 3법 개정을 계기로 관련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셈이다.이를 통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하나의 생태계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플랫폼 사업단장인 고상백 원주의대 교수(예방의학과)는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만성질환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오픈 플랫폼 구현 및 데이터 공유체계는 점차 현실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고상백 교수는 "이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함께 개인별 맞춤 의료서비스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임상현장에서도 라이프로그 데이터 수집, 활용을 통한 새로운 실시간 치료기기 및 환자 생활 관리 플랫폼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앞으로는 데이터 적재에 따라 어떤 성과물로 이어지는 지에 대한 관심을 더 둬야 한다는 평가다.대한당뇨병학회 정보이사인 가톨릭의대 조재형 교수(내분비내과)는 "최근 빅데이터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 병리나 영상의학 관련 진단분야가 주목받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이미지 빅데이터를 통해 성과물을 연결이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조재형 교수는 "당뇨 등 만성질환은 시계열 데이터로 분류된다. 혈당과 혈압이 계속 변화하는데 결과적으로 어떤 성과물로 연결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라이프로그 등 빅데이터 적재를 통해 어떤 성과물을 만들어 낼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2-08-17 05:30:00제약·바이오

네이버·카카오 의사 수장들이 주목한 헬스케어 이슈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굴지의 IT기업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잇따라 발을 딛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이를 이끌고 있는 두명의 의사 수장을 통해 이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결론적으로 이들 기업들은 환자 데이터의 수집과 관리에 방점을 찍고 있었고 이를 통한 의료서비스 개선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디지털헬스케어를 조망하는 세션이 마련됐다.대한의학회는 17일 더케이호텔과 온라인을 통해 종합 학술대회를 열고 비대면 진료와 의료 인공지능 등 디지털헬스케어와 의료계의 미래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이번 세션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바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굴지 대기업들의 전략과 전망에 대한 부분이었다.두 기업의 헬스케어 부분을 이끌고 있는 나군호 네이버헬스케어 연구소장과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동시에 패널로 참여했기 때문이다.이 자리에서 두 수장은 디지털헬스케어의 흐름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 기업의 전략 방향과 나아가 의료계에 던지는 메지시를 전했다.먼저 나군호 소장은 이날 중점적으로 다뤄진 의료 AI와 교육과정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향후 디지털헬스케어에 깊숙히 들어와야 하는 의사를 어떻게 키우는지에 대한 부분이다.나군호 소장은 "이미 미국의 경우 하버드의대 졸업생 중 임상 의사가 절반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큰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며 "우리나라 의대 교육을 들여다보면 임상 의사를 키우기 위한 노력만 지속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하지만 이제 내과와 외과를 넘어 제3의 영역이 만들어지고 있고 이는 곧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해 촉발되고 있다"며 "이러한 디지털헬스케어, 데이터 사이언스가 주도하는 의학을 통해 앞으로 20년, 30년 후를 살아가야 하는 후배 의사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그는 네이버헬스케어가 바라보고 있는 시장에 대해 귀띔했다. 이러한 데이터 사이언스가 EMR로부터 시작될 수 밖에 없으며 또한 데이터를 수집, 가공하는 기술이 디지털헬스케어의 중심 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나군호 소장은 "지금까지 헬스케어 산업 하면 제약과 의료기기였지만 이제는 EMR로부터 시작되는 데이터 사이언스가 주류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헬스케어 또한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그가 예를 든 것은 자체 개발중인 클라우드 EMR과 연동되는 문진 서비스 '스마트 서베이'다. 병의원을 예약하면서 간단한 문진을 진행하는 것만으로 그 환자의 히스토리와 예상되는 병명 등이 EMR를 통해 표시되는 기능.나 소장은 "현재 의사들은 환자가 오면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라는 질문을 가장 먼저 하게 된다"며 "하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허리가 3년동안 아프셔서 수술을 받으셨는데 차도가 없으시군요'라는 질문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데이터 사이언스를 주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주력하고 있다. 수없이 쌓여가는 환자 데이터를 보다 쉽고 편하게 의사들이 접근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고 이 기술이 또 다시 쌓이는 구조를 바라보고 있다.나군호 소장은 "현재 의료진과 의과학자들이 데이터가 없어 진료나 연구를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그 수많은 자료를 정리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는 작업이 복잡할 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현재 네이버는 영수증 리뷰를 가능하게 하는 고도의 OCR(문자인식기술) 테크놀로지가 있는 만큼 각종 건강검진 데이터를 비롯해 그간의 진료 기록등이 자동으로 스캔되고 알아서 관리되며 중복되거나 필요없는 부분들이 자동으로 소팅(sorting)되는 솔루션을 개발중에 있다"고 귀띔했다.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의료정보 시스템을 오랜 기간 연구하고 EMR 기업에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로 인한 데이터 분산 부분을 지적하며 발언을 이어갔다.데이터 사이언스로 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데이터 표준화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난립으로 인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우려다.황희 대표는 "현재 의료가 데이터 사이언스로 가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데이터 공유의 문제점"이라며 "가장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상급종합병원끼리도 데이터 표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적 가이드라인 없이 비대면 플랫폼들이 움직일 경우 데이터가 산산조각 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각 플랫폼별로 데이터 관리가 이뤄지게 되면 그나마 지금까지 노력하던 데이터 표준화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황 대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3~4년만 지속된다면 같은 병원안에서도 대면 진료와 비대면 진료 데이터가 따로 노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고 그나마 모아지지 않던 데이터가 더 조각조각 부서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이어 "결국 정부에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EMR을 통해 한군데로 정보를 모으던지 비대면 데이터를 웹으로 올려 API 형태로 EMR에 연동되게 하지 않으면 빅데이터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의료계와 의학계도 이에 대해 인지하고 공통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와 함께 그는 카카오헬스케어가 바라보는 디지털헬스케어 전략도 이러한 데이터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병원을 넘어선 환자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곧 결정적 부분이라는 설명이다.황희 대표는 "현재 건강 데이터가 유전자 데이터와 임상 데이터에 집중돼 있지만 라이프로그 데이터의 효용성도 무시할 수 없다"며 "문제는 유전자와 임상 데이터는 EMR에 고스란이 담겨 있지만 마지막 퍼즐은 모으기도 어렵고 모을 수도 없으며 현재 모아져 있지도 않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 정보는 결국 어떤 기기에 의해 모을 수 밖에 없는데 지금까지의 기술로는 이에 대한 허들과 한계가 분명하다"며 "이를 뛰어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그는 현재 각 개별병원 단위별로 흩어져 있는 건강 데이터들을 하나의 데이터셋으로 만드는 작업도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황 대표는 "우리나라에는 정말 좋은 건강 데이터가 많지만 각 병원 EMR에 다 가둬놓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데이터셋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적 서포트를 누군가는 해야하는 만큼 이를 카카오헬스케어의 숙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문제는 이를 활용해 어떻게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냐 하는 부분으로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6-17 17:54:53학술

CGM‧인슐린펌프 라이프로그 수집 '당뇨 플랫폼' 개발 추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연구진이 최근 당뇨병 치료에 있어 화두인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핀 펌프 등을 활용한 실시간 라이프로그(Life Log) 수집에 나선다.서울성모병원 윤건호 교수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팀은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디지털치료제 활성화를 위한 XR(확장현실)핵심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윤건호 교수팀은 과기정통부로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총 61억원을 지원받게 됐다.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식이, 활동, 인슐린 주입량 등 여러 변수가 혈당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혈당 조절이 특히 어렵다. 현재 치료 방식으로는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생활 변수를 고려해 치료하는 데 명확한 한계가 있었다. 또한 최근 라이프로그(Life Log)를 수집할 수 있는 ICT 기술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나 이를 통합하고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은 부족한 상태다.이에 따라 윤 교수팀은 이번 사업을 통해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 식이 앱(Food Tag), 활동량 계(Activity Tracker), 인슐린 펌프 등 라이프로그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고 실시간·진화형 인공췌장기, 환자 생활 관리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현실과 똑같은 쌍둥이를 만들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을 거쳐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윤 교수는 "고혈당, 저혈당으로 고통 받는 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획기적인 신의료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2형 당뇨병,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광범위한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신의료 플랫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6-15 11:38:36학술

경희대-네이버 손잡고 당뇨병 인공지능 개발 나선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대와 네이버가 손을 잡고 한국형 당뇨병 인공지능 개발에 나선다. 당뇨병 환자별 합병증 예측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첫 걸음을 뗀 것.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대규모 국책과제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경희대병원 이상열 교수를 주축으로 당뇨 합병증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올해에만 19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과제는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가 책임을 맡았고 강동경희대병원과 가천대 길병원, 닥터 다이어리, 네이버가 함께 한다. 구체적인 과제는 당뇨병 추적 관찰에 대한 빅데이터를 모으는데서 시작한다. 당뇨병, 비만, 대사질환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만들어 AI Hub에 기탁하는 게 목표. 당뇨병은 30세 이상 성인의 13.8%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만성 대사 질환으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혈당 체크와 생활 습관 교정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다. 전문가들은 만성적인 합병증을 예측하고,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책임을 맡은 이상열 교수는 당뇨병 코호트, 레지스트리(Registry), 빅데이터 연구 전문가로 대한당뇨병학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학자다. 이상열 교수팀은 이번 과제를 통해 2만 명 이상의 당뇨병 환자를 장기 추적할 계획이다. 일단 환자 개인 일상에 대한 기록인 라이프로그(Lifelog)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우선 과제. 또한 당뇨병 환자의 심뇌혈관 합병증 위험성 예측에 유용한 경동맥 초음파 영상도 빅데이터로 수집하게 된다. 환자의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와 의사가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데이터,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 등 병원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딥러닝을 하기 위해서다. 이후 다학제 연구진 가이드라인과 조작적 정의를 거쳐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이렇게 모아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는 AI Hub에 기탁될 예정이다. 이 데이터를 통해 네이버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경동맥 초음파 판독 자동화 시스템과 당뇨병 예측 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당뇨 합병증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에는 경희대와 네이버를 필두로 대한비만학회와 서울대, 에임메드, 에비드넷, 웰트 등 산학연이 모두 참여해 상용화를 위한 AI 알고리즘을 확정하게 된다. 이상열 교수는 "병원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 개발로 이어지려면 상당 기간의 중장기 과제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이를 통해 데이터가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구현되면 당뇨병 환자 개인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자인 임현정 의학영양학과 교수도 "라이프로그 데이터 등 병원 데이터 검수, 라벨링 작업을 우선 진행할 예정"이라며 "병원 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 연구 수행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1-06-10 11:29:4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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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