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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산병원, 차세대 환자중심병원 건립 본격 추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대구동산병원 차세대 환자중심병원 조감도계명대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은 25일 오전 대구동산병원 마펫홀에서 차세대 환자중심병원 건립추진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건립추진단장은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이, 부단장은 정우진 대구동산병원장이 맡았다.건립추진단은 진료부, 행정부, 건설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TFT 조직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진료프로세스 구축과 장비도입 등 제반사항에 대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자문단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장 및 경주동산병원장을 비롯한 위원들로 구성해 건립과 관련된 자문 및 정책적 판단 제안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대구동산병원 차세대 환자중심병원은 호스피스 병동 및 인공신장센터 강화와 소아응급센터 및 모자보건센터 개소 등을 통해 소외된 환자를 위한 의료 환경을 마련하고, 종합병원에서 상급종합병원을 넘어 연구중심병원으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인공지능과 환자경험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의료 환경의 '치유의 공간' ▲병원에서 박물관 지역으로 연결되는 녹지를 축으로 구성하는 '휴식의 공간' ▲제중관 및 한국 최초 아동병원 보존과 제중원 복원 사업을 통한 '역사·문화의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의료 시설과 환자중심 환경을 갖춘 10층 규모의 신관을 건립하고 장례식장, 경북권(대구)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대구동산병원이 세워진 곳은 124년 동안 선교사 정신을 바탕으로 제중관과 기억의 공간 등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간직된 곳"이라며 "건립 추진단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새로운 100년을 그려나가며 대구 시민의 건강을 책임질 차세대 환자중심병원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5 18:27:42병·의원

대구동산병원, 인공지능 기반 최첨단 MRI 도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계명대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정우진)은 지난 7일 본관 1층 영상의학과에서 최첨단 3.0T(지멘스 헬시니어스사 Magnetom Lumina) MRI 도입 가동식을 개최했다.계명대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정우진)은 지난 7일 본관 1층 영상의학과에서 최첨단 3.0T(지멘스 헬시니어스사 Magnetom Lumina) MRI 도입 가동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마그네톰 루미나 3.0T 자기공명영상 장비(MRI)는  AI 위치 기반 시스템 탑재 및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뇌신경계 검사와 근골격계 및 척추 검사에 들어가는 시간을 기존 MRI 보다 30% 이상 단축시켰다. 해상도 역시 40% 이상 향상시켜 고품질의 이미지 제공으로 미세 병변까지 검사가 가능하다.환자 출입 구경이 기존장비보다 30% 넓은 70cm로 폐쇄 공포를 느꼈던 환자나 체구가 큰 환자도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저소음 설계 및 기법으로 기존 MRI 대비 청각 소음을 80%까지 줄였다.정우진 대구동산병원장은 "새로운 MRI 장비 도입으로 환자에게 최고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MRI 당일검사 시행을 목표로 환자 편의증대를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2 11:25:39병·의원

동산의료원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조성, 개관식 개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동산의료원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전경계명대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이세엽)은 지난 17일 대구동산병원 마펫홀과 남문 입구에 조성된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개관식에는 김남석 계명대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이세엽 동산의료원장,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을 비롯해 이만규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김종한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의료진 사택으로 쓰이던 약 93평 규모의 2층 건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2020년 대구시에 코로나19가 창궐하던 당시 의료진, 시민, 자원봉사자 등 모든 이의 헌신과 다양한 활약상을 담았다.모두 6개의 주제로 공간을 구성했다. 1층은 ▲프롤로그 ▲COVID19의 기억 ▲다목적 공간으로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추세와 2020년 당시 대구시 코로나19 타임라인, 대구의 준비된 방역 시스템들에 대한 설명이 기록되어 있다. 2층은 ▲같이 한 기억 ▲기억의 가치 ▲에필로그로 대구시 방역 주체였던 병원 의료진들의 연대와 활약을 전시했다. 사진, 영상 전시물 이외에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손 소독제,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코로나19 기억의 공간 운영 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토요일은 5월 6일 오전 9시~12시에 한시적으로 운영된다.신일희 총장은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추모, 감사, 윤리의 3가지 중요한 가치를 보존하는 공간"이라며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질 수 없는 배려, 헌신과 같은 인간의 윤리성이 이들을 통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처럼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우리 모두가 지키고 기억해 나갈 윤리의 공간이다"고 말했다.이세엽 동산의료원장도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의료진, 시민, 소방·구급대원, 자원봉사자, 전국에서 보내 온 후원의 손길 등 서로를 지켜내고자 헌신했던 그 기억들을 담은 희망의 공간"이라며 "이 공간을 통해, 그날의 우리 모습을 되새기며 대구의 희망찬 에너지가 더욱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2-20 18:43:08병·의원

대구동산병원, 코로나 환자 혈액투석 10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6일 병원 마펫홀에서 코로나 환자 혈액투석 ,000례 기념식을 열었다.계명대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서영성)은 인공신장실이 코로나 환자 혈액투석 1000례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대구동산병원은 만성 투석 환자가 코로나에 확진됐을 때 격리 투석을 할 수 있는 투석실을 마련해 혈액투석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만성 혈액 투석 환자는 정기적인 투석이 필수이기 때문에 투석 진료를 받을 수 없는 재택치료나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코로나 치료가 어렵다.투석환자는 복합질환을 가지거나 고령인 경우가 많고, 면역력이 낮기 때문에 코로나에 확진 됐을 때 사망 확률이 일반 확진자보다 75배 높아, 확진 시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히 투석 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대구동산병원은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자가격리 투석실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3월부터는 코로나 환자 혈액투석 3 shift 실시를 통해 더 많은 투석 확진자에게 자가격리 기간 동안 투석 진료를 제공했다.또 중환자실에 감염병 전문 음압격리실과 혈액투석기를 보유해 중증질환 치료와 투석도 공백 없이 받을 수 있다.서영성 병원장은 "일반확진자 보다 코로나19 감염에 더욱 취약한 만성투석 환자가 적시에 투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인공신장실 교직원이 헌신적으로 임해준 덕분에 대구지역 환자가 안정적으로 투석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2-09-08 19:33:32병·의원
인터뷰

"위식도역류질환 정확한 용어 정립이 우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위식도역류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있는 만큼 질환명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위식도역류질환(GER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속쓰림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 흡연 그리고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권태형 대구동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지난해 개정된 '위식도역류질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비율은 13%에 달하고 있는 상황.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증상의 사례도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권태형 대구동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식도역류질환이 난치성질환이 되지 않도록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권 교수는 "서구에서는 위식도역류질환 유병률이 10%에 달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에 근접하고 있다"며 "치료가 어렵지는 않지만 여러 질환과 동시에 나타나거나 난치성의 경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GERD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위산 역류 증상이다. 가슴쓰림(heartburn)은 대개 명치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것처럼 흉골 뒤쪽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을 말하며, 환자는 가슴이 쓰리다, 화끈거린다, 뜨겁다라고 느낀다.하지만 만성기침, 목의 이물감, 비심인성 흉통 등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명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게 권 교수의 설명이다.그는 "위식도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비전형적 증상 등 실제로는 훨씬 더 다양하게 나타난다"며 "이 때문에 다른 진료과에 먼저 방문하는 경우도 존재하는데 난치성이나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를 명확하게 판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위식도역류질환에 주로 쓰이는 약물은 PPI(프로톤펌프억제제)다. 오랜 기간 처방 현장에서 사용되면서 안전성이 입증됐다. 여기에 최근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가 출시돼 처방 현장에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다만, 권 교수는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는 환자의 생활습관 개선 등 원인교정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권 교수는 "최초 경험적으로 치료하는 경우 4~8주를 사용하고 난치성인 경우에도 몇 달 복용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게 된다"며 "하지만 생활습관이 고치기 어려운 만큼 다양한 원인을 한 번에 교정하기보다 명백하게 보이는 원인을 단순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권태형 대구동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위식도역류질환과 관련해 최근 권 교수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식도의 정상적인 편평상피세포(납작한 형태)가 원주상피세포(키가 큰 형태)로 바뀌는 질환인 바렛식도이다.바렛식도가 아시아보다는 서양권에서 유병률이 높지만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향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그는 "해외 데이터를 기준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이 있는 경우 바렛식도 위험률이 3~6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며 "위식도역류질환 유병률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내시경 진단 단계에서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끝으로 권 교수는 위식도역류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올바른 용어 사용을 강조했다.그는 "환자들이 여러 루트를 통해 정보를 찾게 되면 위식도역류질환과 역류성식도염을 구분을 하지 않는데 증상의 유무를 두고 질환을 묻는 경우가 많다"며 "비전형적 증상이 많은 만큼 질환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9-07 05:30:00아카데미

대구동산병원, 정문에 '론사인' 제막식 열어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지난 13일 정문에서 론사인 제막식을 열었다.계명대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서영성)은 지난 13일 정문에서 론사인(Lawn sign)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론사인은 무엇을 광고하거나 알리기 위해 입구에 다는 표지판이다.대구동산병원 론사인은 가로 4m, 높이 1.6m로 병원의 상징 색상으로 제작됐으며, 1899년 대구·경북 최초의 서양 의술이 시작된 동산동 터 정문에 자리 잡았다.론사인에는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환자 행복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서영성 병원장은 "대구동산병원은 6월 10일 코로나19 감염병전담병원에서 해제되며 주어진 사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동시에, 대경권 최상위 종합병원 도약을 목표로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이어 "818일간의 감염병전담병원 경험을 우수한 진료 역량으로 이어나가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대구동산병원은 3월 의료진 9명을 새롭게 초빙하며, 정형외과 및 호흡기내과 등을 강화했다. 중환자실 리뉴얼, 병동 증설,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토요진료 전면 확대 등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07-21 11:22:31병·의원

동산의료원, '치료에서 치유로' 미래비전 선포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세엽 의료원장이 동산의료원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있다.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난 15일 병원 대강당에서 '치료에서 치유로! 메디컬 프런티어 정신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의료원'이라는 주제로 미래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비전선포식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유튜브, ZOOM 화상회의 플랫폼, 메타버스 등 온라인에서도 동시 생중계됐다.신일희 총장은 "동산의료원은 새 병원의 성공적인 이전 개원으로 최고의 하드웨어를 갖추게 됐다. 이를 발판삼아 진료·연구·교육과 같은 소프트웨어 파워를 키우는 데 힘쓰고 지역 의료를 선도해 나가는 의료원으로 거듭나자"고 격려했다.미래비전선포식은 1899년 제중원으로부터 시작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 '메디컬 프런티어' 정신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고, 지역을 넘어 국내 의료를 선도하겠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특히, 의료원의 미션과 비전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의료원 산하기관인 계명대 의대, 간호대, 동산병원, 대구동산병원, 경주동산병원의 비전과 목표를 함께 공유하여 의미를 더했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이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메디플렉스 구축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의료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계명대 동산병원은 전국 상급종합병원 상위 10위권 진입, 대구동산병원은 대구경북권 종합병원 순위 상위 5위권을 목표로 설정했다. 경주동산병원은 지역 환자 선호도 1위 종합병원,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은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계획했다.이세엽 의료원장은 "2019년 4월 15일 성서 새 병원 이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3년 후 같은 날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5개 산하기관은 하나의 비전 아래 상생과 협력으로 새롭게 도약해 나가자"고 밝혔다.계명대 동산의료원은 미래를 선도하는 의료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스마트 병원 사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020년 보건의료 데이터중심병원 사업, 비수도권 최초로 스마트 병원 선도모델 개발 사업에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ICT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스마트 병원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근에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지정맥 생체 인증 방식을 도입했으며, AI바우처 지원 사업 선정, 스마트 베드 사이드 스테이션 장비 구축 계획 등 스마트 의료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2-04-20 11:41:17병·의원

일 1천명 확진자 발생...수도권 1만 병상 확보 총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정부가 수도권 코로나 일반 환자와 중증 환자 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사실상 공공병원과 민간병원 병상 동원에 돌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 계획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13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 확진환자는 1002명(수도권 786명, 그외 217명)이며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719.7명이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 브리핑 모습. 12일 기준, 수도권은 생활치료센터 4805명상, 감염병전담병원 2280병상, 중증환자 치료 333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가용병상은 생활치료센터 2095병상, 감염병전담병원 440명상, 중증환자 치료 13병상이다. 복지부는 수도권에 매일 1천명씩 환자가 발생하고, 매일 500명이 격리 해제된다고 가정할 때 향후 20일 간 1만명의 신규 병상 배정 수요가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무증상과 경증 7000명, 중증도 및 고위험군 2700명, 중증 300명 등으로 분류된다. 이를 토대로 생활치료센터 7000병상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 지정 18개 센터, 경기도 지정 4개 센터, 복지부 지정 3개 센터 등이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공공영역 의료자원을 총동원해 2700병상까지 확보한다. 건보공단 일산병원과 국립정신건강센터, 적십자병원, 국방부 대전병원과 대구병원, 고용부 경기요양병원, 경찰병원, 중앙보훈병원, 원자력병원, 세종충남대병원 등 중앙부처 소속 및 산하 병원을 최우선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명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사례(450병상 코로나환자 전담)를 참고해 민간의료기관의 자발적 협조를 통한 병상 확고 확보도 동시 추진한다. 핵심인 중증환자 치료 300병상 확보는 공공병원과 민간병원 동시 협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공공 및 민간 의료기관 병상을 전부 또는 일부 소개해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152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과 건보공단 일산병원, 성남시의료원 외 민간의료기관 2개소가 검토 대상이다. 국가지정 입원치료격리병상과 상급종합병원 및 국립대병원 중환자 병상 중 108병상도 확보한다. 이와 함께 민간의료기관 자율 신고병상을 활용해 27병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병상 확보에 따른 치료역량 강화를 위한 의료인력 확보와 재정 지원도 병행한다. 공중보건의사 203명, 군의관 77명 등 280명 공공의료인력을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선제적 배치하고, 의사협회에서 모집한 개원의 등 550여명을 선별진료소 및 감염병전담병원 진료에 투입한다. 의대생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전국의대생봉사단'은 임시 선별진료소 검체채취 인력(1차 300명)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간호사의 경우, 간호협회에서 모집한 493명을 치료현장에 지원하고, 23개 중증환자 간호사 양성기관을 통한 교육으로 중환자 치료 인력을 확보한다. 이외에 임상병리사 180명, 간호조무사 143명을 확보해 검체채취 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에 참여한 의료기관과 보건의료인 지원을 강화한다. 전담치료병상 음압격리관리료를 한시적으로 100% 인상(일 32.7만원에서 65.5만원, 상급병원 기준)하고, 전담치료병상 간호사 대상 월 300만원(하루 10만원) 위험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코로나 중환자 진료 시 야간 간호료 수가를 2배 인상해 증액분을 해당 간호사에게 지급하도록 관련 협회와 협의할 예정이다.
2020-12-13 17:51:18정책

병원 전체 비웠던 대구동산병원, 코로나19 경험 논문 발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지난 2월 병원 전체를 비우는 통 큰 결정을 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약 4개월의 시간 동안 코로나19 환자를 어떻게 관리했을까. 대구동산병원은 조치흠 동산병원장팀(공동1저자:감염내과 이지연 교수, 글로벌케어 김민진 연구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 및 감염관리 활동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논문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간하는 온라인 저널 'Bulletin of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12월호에 실렸다. 대구동산병원은 지난 2월 21일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 하루만에 병원 건물 전체를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진료공간으로 바꿨다. 조치흠 동산병원장은 비상대책본부장을 맡아 병원 운영을 진두지휘했다. 대구동산병원 병상수 및 대구지역 누적 코로나19 환자수(2020년 2월 18일부터 6월 27일까지) 대구동산병원은 6월 29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총 906명의 의료진을 투입해 1048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했다. 의료진에는 동산의료원 소속이 402명, 파견지원이 504명이었다. 조 원장팀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있어서 ▲환자 입원부터 검사까지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동선 확보 ▲감염병 대응 경험 풍부한 의료진에 권한 부여 ▲코로나19 환자 집중 관리 등 세 가지 조치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대구동산병원은 병원 본관 전체를 오염구역으로 지정하고 신규 입원 및 영상검사 등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동선을 확보했다. 초기 3일 동안 200여명의 신환을 입원시킬 수 있었고 병상을 점차 증설해 중환자실 20병상 포함 465병상을 확보했다. 코로나19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별도 경로를 만들었고 중환자실을 확대해 일반병동에서 중증으로 진행되면 신속하게 옮길 수 있도록 했다. 또 환자와 회복 중인 환자 분리를 위해 별도 건물에 회복 병동도 만들었다. 또 체계화 된 관리 시스템 제공을 위해 신종 감염병 대응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전진 배치했다. 진료 및 운영시스템 관리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 것. 감염병 대응 경험이 없는 의료진과 직원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가이드라인도 만들었다. 환자 치료의 오해와 부정적인 결과를 줄이기 위한 조치인 것. 경증 환자(경증질환, 저산소혈증 없는 폐렴)와 중환자(심각한 폐렴, 급성 호흡곤란증후군, 다발성 장애 등)를 구분한 치료 지침도 개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의 중증 폐렴 진행 상황을 예측하는 객관화된 지표를 만들어 고위험 환자는 집중 모니터링하고 중환자실과 가까운 병동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환자가 수백명씩 발생하는 시기였기에 대구동산병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각 단체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 초기에는 동산병원 인력이 모든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료를 제공할 수 있었지만 환자가 늘어나면서 더 많은 의료인력이 절실했다"라며 "타지역 의사와 간호사가 신속하게 병원으로 파견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먼저 공공병원 의사와 간호사, 군의관, 공중보건의, 간호장교가 파견됐다"라며 "그 후 민간 간호사와 자원봉사를 하던 민간 의사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참여했다. 의사회, 중환자의학회, 대한간호사협회 등도 자원봉사자 모집에 힘을 보탰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주거비, 일비, 위험 급여 및 인력 파견과 관련된 기타 비용을 부담했다. 비정부기구인 글로벌케어(Global Care)도 파견을 지원했다. 코로나19 전담병원 당시 배치도 1000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지만 코로나19 감염자는 단 한 명에 불과했다. 개인보호장구 착탈의에 대한 반복적인 교육 및 모니터링, 개인보호구의 적절한 공급 및 관리, 근무인력에 대한 사회적 거리 부여 규칙 등도 긍정적 결과에 기여했다고 연구진은 평가했다. 연구진은 특히 코로나 병동에 투입되는 비의료인력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병동 투입 전 의료진 보다 더 많은 횟수의 반복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피드백을 거쳐 안전한 개인보호구 착탈의가 가능한 인력을 투입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 연구진은 "방역 및 영양 담당 직원, 요양보호사 인력 등 비의료인력의 경우 신종감염병 및 감염관리 등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라며 "타 부서 보다 연령층도 높은 편이어서 감염이 되면 고위험군이 될 가능성이 높은 군이었다"고 설명했다. 대구동산병원 감염관리실장으로 활약한 이지연 교수는 "신종 감염병 대규모 유행 상황에서 기존의 종합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발빠르게 전환하고 제한된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일원화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치흠 원장은 "코로나 발병에 대한 임상 관련 연구 간행물은 많지만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에 대한 특성 및 치료관리, 운영관리 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서의 경험을 공유해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다른 나라에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0-12-08 10:44:41병·의원

"중증 코로나, 인력 없는데 병상만 비운다고 해결되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병상만 비우면 뭐하나, 환자를 치료할 의료진이 없는데…" 정부가 최근 중증 코로나환자 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상급종합병원에서 추가 병상 확보 방침을 밝혔지만 일선 의료진들은 냉담한 반응이다. 정부는 7일 기준으로 향후 60여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실행해야 하는 상급종합병원에선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증 코로나 환자 전담할 제2의 대구동산병원 필요" 중환자 전문가들은 상급종합병원에 부담을 주는 대신 앞서 대구 팬데믹 당시 대구동산병원과 같은 역할을 해줄 병원을 운영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가령, 국립중앙의료원이나 서울의료원 등 공공병원에 일반환자를 비우고 코로나 환자 치료에만 전담하도록 하면 병상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가 중증 코로나 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에 나서자 일선 상급종병 의료진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중환자의학회 홍성진 전 회장(가톨릭의대, 마취통증의학과)은 "대구동산병원이 당시 대구지역 중증환자의 절반을 소화해줬듯이 수도권에서도 그와 같은 역할을 할 병원을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미 일반 중증환자 치료에 비중이 높은 상급종합병원에 코로나 중증환자까지 떠 넘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공공병원 의료진이 코로나 중증환자를 치료할 역량을 갖췄는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는 상황. 결국 문제는 의료인력인 셈이다. 평상시 상급종합병원 환자 기준에 맞춰진 의료진이 기존 일반환자 진료와 코로나 중증진료까지 동시에 감당해야하기 때문이다. "암 환자 등 중증도 있는데…무조건 병상 어떻게 비우나" 특히 서울대병원 등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상당수는 환자 중증도가 높은 환자가 상당수. 정부가 거듭 코로나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을 비울 것을 요구하자 역할갈등에 빠지고 있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내과 교수는 "코로나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을 계속 늘리라고 요구하면 이미 입원 중인 암, 심근경색 등 중증환자는 어쩌란 말이냐"라며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상종에 중환자실을 비우면 보상을 해주겠다고 하지만 그럼 일반 중환자 치료는 안해도 된다는 얘기냐"라고 언성을 높였다. 서울권 상급종합병원 외과 교수는 "최근 의료계 총파업으로 일반진료도 마비된 상태인데 코로나 중환자 진료가지 업무를 떠안게 되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이들 의료진에 따르면 중증 코로나 환자 치료는 일반 중환자 진료 대비 더 많은 수의 의료진을 투입해야한다. 실제로 코로나치료 전담병원인 가천의대 길병원의 경우 코로나 중증환자를 위해 10병상을 운영하는데 총 50명의 의료진을 투입했다.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에크모, 벤틀레이터, 치매동반 환자 등 코로나 중증환자는 일반 중중환자보다 더 많은 의료진을 필요로한다"며 "의료진이 없는데 병실만 비워서 뭐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서 전문가들은 코로나 중증환자 병실을 비워둬야한다고 수차례 주장했지만 이를 귀담아 듣지 않은 결과"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2020-09-09 05:45:56병·의원

주한미국대사, 대구동산병원서 "의료진 덕분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해리 해리슨 주한미국대사가 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리슨 대사는 "코로나19에 헌신적으로 대응한 대구동산병원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의료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대구동산병원 내에 있는 의료선교박물관(선교사 주택) 및 은혜정원(선교사 무덤)도 찾았다. 이번 방문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해 피터 윤 부산영사대리, 숀 킴 대사실 선임고문, 빌 퍼니쉬 수석 공공외교 프로그램 담당관이 참석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조치흠 동산병원장,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 남성일 대구동산병원 부원장을 포함해 코로나19 일선에서 헌신한 의료진들이 함께했다.
2020-06-25 10:24:59병·의원

코로나19 전담 간판 떼고 재개원 앞둔 대구동산병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1022명 입원. 923명 퇴원. 22명 사망.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서영성)이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전담'한 코로나19 환자 숫자다. 대구동산병원은 코로나19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던 시점인 지난 2월 21일 병원을 통째 비우고 코로나19 환자 치료에만 전념했다. 전국에서 유일한 '코로나19 전담 병원'이었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재개원 준비가 한창이 대구동산병원을 직접 찾아 코로나19 전담 병원의 현재를 들여다봤다. 병원 출입구마다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응급실 한편에는 보호구 착용 공간으로 활용했던 흔적이 남아있었다. 인적이 없는 대구동산병원 곳곳에는 15일 진료재개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붙어있다. 대구동산병원은 오는 15일 종합병원으로서의 재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 이후 약 115일만이다. 병언 본관 외벽과 주차장 입구에도 진료 재개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설치돼 있었다. 본관 1층부터 5층까지 21개 진료과를 배치하고 응급실과 수술실, 인공신장실, 건강증진센터도 정상 운영한다. 입원실은 중환자실을 비롯해 121병상으로 운영하며 하반기 80병상을 추가해 연말가지 200병상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호스피스 병동도 7월부터 18개 병상으로 문을 연다. 의사 31명과 간호사 142명도 정상업무로 복귀한다.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해 대구동산병원에는 약 350명의 직원이 있었는데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40명이 그만뒀다. 재개원 시점에 맞춰 인력 공백에 따른 추가 채용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재개원 준비에 한창이 대구동산병원 코로나19 병원이라는 부정적 낙인효과를 불식시키기 위해 고강도의 멸균 소독작업을 진행했다. 외부기관에 의뢰해 병원 내부 세균검사까지 받았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도 계속한다. 병원 본관과 동떨어진 교수연구동을 특별병동(9병동)으로 만들었다. 11일 현재 11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머무르고 있다. 154병상으로 꾸려진 9병동은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제한하고 있다. 병동 한쪽에 설치해 놓은 컨테이너에서 방호복을 갈아입어야지만 출입이 가능하다. 서영성 병원장은 "정부가 그만해도 된다고 할 때까지 9병동은 유지할 계획"이라며 "중환자를 보려면 인력이 평소보다 4배 이상 투입돼야 하는 만큼 여력이 없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환자 11명을 보는데도 간호사가 20명은 투입된다. 그만큼 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증환자 위주로 병동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환자를 전담할 9병동. 외부에는 보호복 입고 벗는 공간이 따로 있다. 4개월 가까이 코로나19 환자 전담 결과는 100억 적자 3개월여의 시간 동안 오로지 코로나19 환자만 본 결과는 '적자'.병원의 운영 상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대구동산병원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만 전담했던 2월부터 6월까지 100억원이 넘는 적자가 났다. 요양급여비 선지급을 통해 40억3000만원을 받고 시설비와 빈병상 손실비용을 받아 직원 월급 등을 감당하고는 있지만 5월 말 병원 잔고는 3억7000만원이다. 그나마 대구동산병원으로 들어온 약 30억원의 후원금이 한줄기 빛이다. 여기에다 5월부터는 미리 당겨서 쓴 선지급금을 한 달에 6억7000만원씩 갚아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아직 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에서 재개원을 결정한 것도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서영성 병원장은 "병의원 모두 코로나19 여파로 진료비가 대폭 감소했다고 하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다 던지고 코로나19 환자만 전담했으면 그 타격은 훨씬 더 크지 않겠나"라고 반문하며 "진료를 해야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토로했다. 병원 곳곳에는 코로나19 전담 병원의 흔적이 남아있다. 현재 정부는 요양급여비 선지급, 감염병 전담병원 등에 병상 운영에 대한 개산급 등을 손실보상책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 병원장은 '인건비'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 코로나19 환자는 피검사, 엑스레이 검사만 하면 된다. 수술이나 시술을 하는 게 아니다"라며 "의사보다는 간호사가 역할을 많이 해야 하다 보니 인력이 배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서 병원장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발생하는 비용은 일반 환자의 30% 수준이다. 대신 인력은 배로 들어가고, 중환자는 평소의 4배가 투입된다. 그는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초기에는 모든 인력이 방호복을 입고 병원을 출입해야 했기에 간호사들이 환자 케어도 했지만 1~2주는 병동 청소까지 했다"라며 "코로나19 진료에 추가 투입 인력, 근무 시간 등은 보다 명확하게 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손실보상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 "신종 감염병, 주기적으로 온다…국가가 적극 지원해야" 서 병원장은 코로나19 환자만 전담한 경험에 비춰봤을 때, 최근 정부가 내놓은 '의료기관 호흡기클리닉' 방안은 비현실적이라고 봤다. 그는 "병원 시스템에서 가장 큰 문제는 호흡기 증상 환자를 검사한 후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 그들을 수용할 공간이 없다는 것"이라며 "입원하기 전, 타과 진료를 받기 전단계 공간이 없다. 응급실도 음압 격리 공간은 제한적인데 호흡기 증상 환자가 오면 곤란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흡기 클리닉쪽으로 인력을 투입하면 적자폭이 오히려 더 늘어날 것"이라며 "병원 입장에서는 선별진료소만 운영하는 게 더 낫다"라고 꼬집었다. 그렇기 때문에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필요한 부분이라고도 했다. 그는 "코로나19처럼 감염병이 유행할 때는 환자를 전담해서 치료할 수도 있고, 평상시에는 감염병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전담 병원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성서)은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공모에 지원서를 냈다. 서 병원장은 "처음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받았을 때는 잘 해낼 수 있을지,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이 컸다"라며 "대구 지역에서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동산병원이 나설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신종 감염병은 주기적으로 온다고 보고 대비해야 한다"라며 "평소 일반 병원으로 운영하다가 비상시에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가면 된다. 국가가 나서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6-12 12:18:48병·의원

의정부성모 4명 추가…대구 소재 병원 5명 추가 확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의정부 성모병원 관련 자가격리 중인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대구 소재 제이미주병원도 전날 대비 4명, 한사랑요양병원은 1명이 각각 추가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경기 의정부 소재 의정부 성모병원 관련 자가격리 중인 4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3월 29일부터 현재까지 총 44명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 브리핑 모습. 의정부 성모병원 44명 확진자 현황은 환자 16명, 직원 13명, 환자 보호자 및 기타 접촉자 15명 등이다. 또한 대구 달성군 소재 제이미주병원은 전날 대비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175명으로 늘었고, 서구 소재 한사랑요양병원은 1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125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 봉화군 소재 푸른요양원은 확진자 격리해제 후 시행한 검사에서 재확진 사례가 7건(격리해제 33명 검사 결과 환자 4명, 직원 3명 재양성) 발생했으며, 대구에서도 재확진 사례가 18건이 발생해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4월 4~5일 확진자를 간호한 대구동산병원 의료지원과 마산의료원 간호사 2명이 확진됐다. 대구동산병원 의료지원 간호사의 경우 자가격리 중 확진됐으며, 마산의료원은 접촉자 조사 등 방역조치가 진행 중인 상태다. 종합병원, 중소병원과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여건에 맞는 감염 예방 컨설팅과 자문 활동을 추진한다. 종합병원의 경우 지역 내 감염병 예방관리 중심병원(33개 이상)과 참여 병원(220개 이상)을 연계한 컨설팅과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환경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추진한다. 중소병원과 요양병원, 정신병원의 감염 예방을 위해 지역별 감염병 전문자문단을 구성하고 감염관리 역량이 취약한 의료기관에는 1대 1 감염관리 자문을 추진해 나간다. 정은경 본부장은 "선별진료소와 확진자 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염예방 관리 특별교육과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4월 19일까지 연장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력을 당부했다.
2020-04-06 14:32:00정책

요양급여비 0원도 감수했지만…한계에 달한 '대구동산'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구동산병원 전경 "매출 0원. 건강보험공단의 요양급여비 선지급금과 미리 책정해 놓은 예산으로 4월까지는 직원에게 간신히 월급을 줄 수 있다." "당장 다음 달부터는 대책이 없다. 20억여원의 후원금이 있는데, 이마저도 인건비에 사용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만 전담하고 있는 대구동산병원이 처한 상황이다. 대구동산병원은 지난 2월 21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 입원해있던 환자 130여명을 전원 하고 사실상 우리나라 유일의 감염벙 전담 병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3일 기준 총 465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환자를 수용할 격리병상이 부족하자 대구시는 다급하게 동산의료원에 요청했고, 김권배 의료원장과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고심 끝에 '통 큰' 결정을 내렸다. 동산의료원은 지역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기꺼이 '희생'을 선택해왔다. 6·25 한국전쟁 때도 부상당한 경찰관을 치료하는 경찰병원으로 지정돼 전투에서 팔과 다리를 잃은 경찰관을 치료한 것은 대표적 예다.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도 같은 맥락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대구동산병원은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기능을 전환했다. 동산의료원 구성원은 이 같은 희생은 기독교 정신에 따른 '책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이마저도 한계가 보이는 상황에 이르렀다. "책무는 책무지만…" 동산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메디칼타임즈와 전화 통화에서 한숨을 내쉬었다. 병원이 살림살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계약직 고용 계약 종료도 이 같은 고민에서 시작된 문제다. 대구동산병원은 지난해 4월 조리원 21명을 포함해 총 35명을 1년 단위 계약직으로 채용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지역거점병원이 되자 조리원 21명은 감염 우려로 휴직을 선택했다. 이들은 임금의 70%를 휴업수당으로 받고 있다가 계약 연장을 논의할 시점에 이르렀고 병원은 계약 종료 고지를 한 것이다. 대구동산병원은 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비 선지급 신청을 했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3~5월 대구동산병원 매출을 평균 내 20억여원을 3월과 4월에 지급한다. 대구동산병원은 이 비용으로 4월까지 직원 월급을 해결할 예정이다. 문제는 다음 달이다. 건보공단 선지급도 매출을 예측해 가불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병원이 정상화 된 후 6개월에 나눠서 갚아야 한다. 하지만 당장 5월부터 정상진료가 가능할지부터 불투명하다. 이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한 코로나19 거점 병원이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까지 현재 기조를 유지해야 하지 않을까"라면서도 "미리 잡아놓은 예산과 선지급금으로 4월까지는 계획이 있지만 이후부터는 사실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대구 성서에 개원한 1012병상 규모의 계명대 동산병원도 코로나19 사태로 병상가동률이 60%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70~75%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겨우 버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금융권 대출도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지만 새병원 건립으로 상환해야 할 비용이 있어 여의치 않다. 동산의료원으로 들어온 코로나19 후원금 30억여원이 한줄기 빛이지만 이마저도 사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중 대구동산병원으로 들어온 후원금은 20억여원 정도다. 동산의료원은 기부금 사용 가능 여부에 대해 법률자문을 받고 국세청에도 질의를 한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긴급 재난 관련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선례가 없어 국세청에도 질의를 했다"라며 "기부금을 식비와 인건비로 사용해도 되는지에 대해서도 2곳 이상에 법률자문을 의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실을 계산해서 청구하거나 코로나19 환자 치료 내용을 자체적으로 계산해 미리 지급을 요청하는 등 다양한 재정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0-04-02 10:36:34병·의원

방상혁, 비례대표 사퇴 "개인 영광 위한 출마 아니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의사협회를 대표해 정치에 도전장을 내민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결국 비례대표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24일 미래한국당 미례대표 후보 사퇴의 변을 통해 "개인의 영광을 위한 출마가 아니었다"라며 "미래한국당의 보건의료에 대한 인식에 크게 실망한 대다수 회원의 뜻을 받들어 사퇴한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선정과정에서 미래통합당과 갈등을 겪으며 최종적으로 비례대표 순번을 조정했다.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당초 20번이었으나 2계단 밀려 22번을 최종적으로 받았다. 방 부회장은 "정치 생각이 없었지만 공천을 신청한 것은 국가의 보건의료정책에 의협 목소리가 배제돼서는 안된다는 절실함 때문이었다"라며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전쟁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13만 의사와 의료인의 목소리를 대표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의료진을 향해 한 말을 인용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은 기꺼이 자신과 가족의 시간을 포기하고 헌신하기를 받아들였다. 프랑스인을 대표해 국가가 이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방 부회장은 "전문가의 의견을 정치적 이유로 외면하고 국민 건강을 위태롭게 만드는 정부와 정치집단에선 희망을 찾기 어렵다"라고 한탄했다. 같은 날 최대집 회장도 개인 SNS를 통해 미래한국당의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최 회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신현영 전 홍보이사를 비례후보 1번에 공천했고 국민의당은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을 비례 1번에 배치했다"라며 "코로나19 국가비상 사태에 처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정치권에서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입법 활동과 국정 감사 활동을 해야 한다"라며 "의협은 의사 본연의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는 그 자리에 언제나 환자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3-25 09:04:12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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