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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자살 위험 4배…"사회경제적 처지 원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당뇨병 환자의 자살 위험이 높아 사회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뇨병을 앓는 저소득층의 자살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고소득층보다 4.34배나 높았다.8일 대한당뇨병학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당뇨병 환자의 사회경제적 처지에 따른 자살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번 분석은 2012~2022년에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30~64세 343만 9170명이 낸 총 건강보험료(총 1~20분위)를 4분위로 나눠 소득에 따른 자살 관련성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이 결과 당뇨병 발병 여부와 관계없이 소득이 낮을수록, 당뇨병이 없는 경우보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자살률이 더 높았다.세부적으로 보면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4분위의 경우 비당뇨인보다 당뇨병 환자의 자살 위험성이 1.25배 높았으며, 소득수준이 낮아질수록 자살 위험성은 더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특히 당뇨병이 있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경우 당뇨병이 없는 고소득층보다 자살 위험성이 4.34배 높았다.저소득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당뇨인일수록 자살 위험은 더욱 높았다. 연구기간동안 하위 25% 저소득층에 속한 연속 횟수가 5회인 경우의 자살 위험은 저소득층에 속하지 않은 비당뇨인의 2배에 달했다.소득수준의 잦은 변화도 자살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이었다.소득의 변화 정도를 4단계로 구분했을 때 소득 변동성이 가장 낮은 그룹(Q1)의 자살 위험성은 당뇨병이 없는 수진자에 비해 1.21배 높았지만, 소득 변화가 가장 큰 그룹(Q4)에서는 이런 위험성이 1.89배로 상승했다.당뇨병 환자만 분석했을 때도 소득수준에 따라 자살 위험성이 높아지는 연관성은 확연했다.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4분위 당뇨병 환자에 대비한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자살 위험성은 3.48배나 됐다. 또 10년 연속 하위 25% 저소득층에 속한 당뇨병 환자는 지속적인 저소득 경험이 없는 환자보다 자살 위험성이 1.5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차봉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당뇨병 환자의 장기간 투병 생활은 직장 생활의 어려움, 실직, 경력단절 등 경제적 빈곤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저소득으로 인한 개인의 우울증은 가정의 불화나 가족의 유대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자살로 이어지곤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생활고 등으로 자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당뇨병 환자를 조기에 선별해 지원책을 펴는 등의 정책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학회의 지적이다.차 이사장은 "당뇨병 환자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합병증 등으로 의료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면서 "정부가 당뇨병 환자의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이들이 겪는 정신건강 문제도 세심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08 11:57:27학술

당뇨병학회도 주목한 '제로' 음료수…안전성 재조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올해 미국당뇨병학회가 체중 감량과 혈당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간헐적 단식과 시간 제한식을 식사 패턴의 일부로 인정한 가운데 대한당뇨병학회도 저탄수화물식, 비영양감미료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당뇨병학회는 어느 정도 근거가 축적된 지중해식, DASH 식단 등은 인정하는 한편, 비영양감미료는 결과가 혼재돼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12일 대한당뇨병학회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회 식품영양위원회가 진행한 근거 검토 결과 및 개정 작업 결과를 공개했다.많은 연구에서 이미 지중해식, 채식, 저지방식, 저탄수화물식, DASH(고혈압 환자들의 혈압을 낮추기 위해 고안된 소금 섭취 제한식단)를 포함한 건강한 식습관이 혈당개선과 체중감량,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대한 이득을이 확인되고 있다.이로 인해 미국당뇨병학회 등도 주요 진료지침을 통해 다양한 식사 패틴을 개별화해 적절하게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상황.특히 시간제한식사가 체중 감량과 혈당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2023년 미국당뇨병학회는 간헐적 단식과 시간 제한식을 식사패턴의 한가지 유형으로 포함하면서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반영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이달 대한비만학회가 총 에너지 섭취의 10~45%내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방식의 저탄수화물 식사요법 지침을 공개하는 등 각 학회마다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나 간헐적 단식에 대한 효능·안전성 연구 및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대한당뇨병학회도 적절한 답을 제시한 셈이다.임정현 서울대병원 급식영양과(한국임상영양학회 암위원회) 교수이번 대한당뇨병학회의 개정 지침은 크게 ▲식이섬유가 풍부한 형태로 탄수화물 섭취 ▲첨가당 섭취 최소화를 위해 가당음료 자제 ▲단기간 제한적인 비영양감미료 사용으로 나뉜다.임정현 서울대병원 급식영양과(한국임상영양학회 암위원회) 교수는 "2021년 권고안은 장기적인 이득을 입증하지 못한 극단적인 식사 방법은 권고하지 않았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연구를 거쳐 우려를 해소한 식사 방법이 관찰됐고 이에 2023년 권고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그는 "지중해식과 채식, 저지방식, DASH, 저탄수화물식 식사패턴은 장기적인 이득을 입증했다"며 "따라서 이들 식사패턴은 목표와 선호에 따라 적용할 수 있다(제한적 권고)"고 제시했다.그는 "미국당뇨병학회는 2022년 임상영양식사요법(medical nutrition therapy) 중 탄수화물 섹션을 개정해 탄수화물의 질적 섭취를 강조했다"며 "1000kcal마다 14g으로 식이섬유 섭취량을 명확히 언급하고 탄수화물을 줄이는 다양한 식사방법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식이 패턴 세션에 초저탄수화물식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1376명의 제2형 당뇨병환자가 참여한 10개 RCT를 분석한 결과 탄수화물 제한에 따라 당화혈색소, 체질량지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임 교수는 "2022년 시행된 제2형 당뇨병환자 대상 50개 RCT 메타분석 연구에서 총 에너지 섭취의 45% 이하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면 체중, 지질, 당화혈색소 등 여러 지표의 개선이 나타났다"며 "탄수화물 10% 감소 시마다 A1C는 0.2%, FPG는 0.34mmol/L, 체중 1.44kg이 감소하고 혈청 지질 지표도 모두 개선됐다"고 강조했다.그는 "6개월까지 탄수화물 40% 식이에서 나머지 지표는 직선형태로 감소가 나타났지만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은 U자형 형태를 보였다"며 "12개월째 탄수화물 35% 식이에선 A1C와 중성지방은 직선형태로 감소했지만 체중은 U자형 패턴을 보였다"고 지적했다.이어 "식사는 여러 식품의 조합이기 때문에 체중조절 식이요법에는 여러 패턴이 존재할 수 있다"며 "3대 영양소 비율에 따라서는 저탄, 케토제닉 방식을, 시간 조정에서는 간헐적 단식을, 특정 식품 조정에서는 채식이나 지중해식을 사용하는 등 개인별 순응도를 높이고 환자의 목표와 선호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선택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가당음료 섭취 시 일관되게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학회는 가당음료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이를 비영양감미료로 대체한 음료수 섭취에 대해선 신중함을 당부했다.임 교수는 "하루 한 잔 이상 가당음료 섭취 시 당뇨병 발생률은 51% 높아지고 가당음료 섭취를 10% 줄이면 당뇨병 발생률이 일관되게 감소한다"며 "당뇨병 발생 위험 관리를 위해서는 가당음료를 생수 또는 당이 없는 차나 커피로 대체하는 것을 권고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문제는 가당음료 종류나 가당음료를 인공감미료로 대체한 효과는 일관적이지 않다는 것"이라며 "소주부터 간식까지 다양한 품목들이 비영양감미료를 사용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이번 권고문에서는 이와 관련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진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2021년 연구에서 수크랄로스, 사카린이 혈당반응을 저해하고 올해 NATURE지에 게재된 연구에선 에리스리톨이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첨가당 섭취를 줄이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이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단기간 비영양감미료 사용을 제한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5-13 05:30:00학술

왕진 수가·신속대응시스템 시범사업 모두 연장키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올해 종료 후 본사업 전환 기대감을 모았던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을 2025년까지 연장한다.또 급성기 환자 치료의 대응력을 높이고자 추진했던 신속대응시스템 시범사업도 본사업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일단 2025년까지 시범사업을 이어간다.보건복지부는 22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건강보험 시범사업 성과평가' 안건을 보고했다.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건강보험 시범사업 총 35개 중 9개가 올해 종료 예정으로 분만취약지 임신부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제외한 8개 시범사업을 모두 2025년까지 연장키로 했다.복지부는 22일 건정심에서 건강보험 시범사업 성과를 보고했다.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의료접근성 확대를 위해 지역 내 개원의가 직접 방문진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현재 의원급 526곳, 의사 696명이 참여 중이다.환자들의 만족도는 78%, 지속적 참여의향도 84%로 높지만 문제는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전체의 0.4%수준으로 저조하다는 점.복지부는 참여기관 공모를 정례화하고 방문진료료 동반인력 수가를 신설하고 소아가산 및 의료접근성 취약지 가산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현재 월 60회로 제한했던 것을 100회로 확대한다.참여기관 수를 확보하면 향후 본사업 전환까지 추진하겠다는 게 복지부의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1형 당뇨병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도 시범사업 참여율 저조로 사업의 효과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일단 기간을 2025년까지로 연장했다.이밖에도 가정용 인공호흡기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심장질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도 2025년까지로 기간을 연장했다. 다만, 분만취약지 임신부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사업 자체의 필요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종료키로 했다.또한 관심을 모았던 신속대응시스템 시범사업은 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 대형병원들의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복지부는 분만취약지 임신부 재택의료 시범사업 이외 8개 시범사업을 연장키로 했다. 신속대응시스템 시범사업은 일반병동의 경우 중환자실과 달리 지속적인 감시, 신속대응의 한계를 조기에 개입해 환자의 위험상황을 사전에 방지하는 상시 모니터링 체계.운영시간과 전담인력별로 1, 2, 3군으로 구분해 급여조건을 달리해왔는데 내년까지 병상규모별 및 종별로 수가 차등인상 및 3군의 단계적 폐지하고 1, 2군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1군은 365일, 24시간 전담전문의 1인, 전담간호사 9인 이상을 투입하고 수가는 1320원이다. 2군은 주5일, 16시간 이상, 전담간호사 5인 이상을 투입, 640원의 수가를 적용한다. 3군은 주5일 이상, 8시간 이, 전담간호사 2인이상으로 운영하며 수가는 320원이다.치매안심병원 성과기반 인센티브 제공 시범사업은 대상기관을 확대하고 지급기준도 개선해 연장키로 했다.현재 7개소에 국한해 진행했던 것을 60개소까지 확대하고 인센티브 수가도 치매안심병동 4만5천원, 치매안심병원 6만1천원으로 차등해 지급한다.복지부는 내년 2월까지 시범사업 지침을 개정, 3월부터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이후 2024년 10월 시범사업 중간평가를 통해 2025년 1월 3년차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故임세원 교수 사망사건에 이어 진주방화사건 후속조치로 시작한 정신질환자 지속치료 지원 시범사업은 내년까지 시범사업을 연장, 정규수가 적용방안을 검토한다.복지부는 내년까지 시범사업 참여 기관을 추가로 선정해 내년 6월, 개정 시범사업의 성과를 건정심에 보고할 예정이다. 
2022-12-22 18:38:24정책

대한가정의학회, 당뇨병 환자 건강증진 동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가정의학회가 대한당뇨병연합과 상호교류 협약을 맺고 당뇨병 환자의 건강증진과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정책제도 발전 등에 함께 한다.11일 가정의학회는 "오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을 맞아 600만 당뇨병 환자의 건강증진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인슐린을 발견해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프레드릭 벤팅교수를 기념하고, 당뇨병 환자의 급증에 따른 경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키기 위해, 인슐린발견 80주년인 1991년 부터 세계당뇨병연맹(IDF)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매년 11월 14일을 "세계당뇨병의 날"로 제정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자료사진매년 11월 세계 당뇨병의 날과 기념 주간에는 전세계 160여국, 1000곳 이상에서 당뇨병과 합병증 관리의 중요성, 당뇨병예방과 조기 진단, 1형 당뇨병 및 소아, 청소년 당뇨병 환자에 대한 지원 촉구, 미디어 및 의사결정 기관의 당뇨병에 대한 관심 유도를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다.2022년 세계당뇨병의 날에는 "내일을 지키는 교육"을 주제로 선정해, 의료전문가와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양질의 당뇨병 교육에 대한 접근성 향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11월 12일 오전 9시부터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2022 세계당뇨병의 날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당뇨병환자와 가족을 포함, 당뇨병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을 오프라인으로 초대해 개최된다.정부기관 국회, 교육부,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충청남도, 전라북도와 민간기관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교육간호사회, 대한가정의학회,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전국보건교사회, 보건교육포럼 등이 함께하고, 선한목자교회, 세계당뇨병연맹 조남한 전임회장, 지구촌보건복지 포럼, 골프존, 이노앤, 전국보건교사회, 광명박샘내과 박석오 원장, 카카오같이가치, 사랑의열매, 꿈이룸명진장학재단, 한우물, 서은광 일본팬클럽 등이 장학금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젊은 당뇨병환자의 치료비로 사용될 장학증서를 전달한다.이번 행사는 1부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에서 세계당뇨병의 날을 소개하고, 대한민국 당뇨학교 졸업식을 진행하며, 당뇨병 인식개선 UCC 공모전 시상식과 2022 세계 당뇨병의 날 주제가인 "마라톤"을 발표하고. 2023년도 젊은 당뇨병환자 푸른빛 희망장학금 전달식을 갖는다.2부 행사는 독립영화 'Dang Ming Out'시사회가 펼쳐지며, 이어 3부행사인 제12회 당뇨병 학술제에서는 "소아,청소년 비만과 2형 당뇨병"에 대해 이기형 전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의 강의와 "세계는 당뇨병과 3차 대전 중" 주제로 조남한 전 세계당뇨병연맹 회장의 세션으로 진행된다.대한가정의학회는 2022년 7월부터 대한당뇨병연합과 당뇨병 환자의 건강증진과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정책제도 발전 등을 위한 상호교류 협약을 맺고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대한가정의학회 선우성 이사장은 "그동안 당뇨병과 만성질환 극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온 대한당뇨병연합과 대한가정의학회의 경험과 지혜가 모여 국민건강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더 긴밀한 협조의 기틀을 마련하고 꾸준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관심을 부탁했다.
2022-11-11 11:40:10학술

최초의 NASH 신약 탄생 기대감…레스메티롬 임상 눈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계속된 실패로 기대감이 낮아진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개발에 훈풍이 불고있다.NAFLD 신약으로 개발 중인 펨비두타이드(Pemvidutide) 및 NASH 신약 레스메티롬(Resmetirom) 모두 최근 공개된 임상에서 긍정적인 성적표를 보이면서 기대주로 자리매김한 것. 특히 레스메티롬은 3상에서 MRI-PDFF, LDL-C 등 지표에서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며 '첫 신약' 탄생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5일 의학계에 따르면 국제 간 회의(International Liver Congress, ILC 2022)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과 관련 체중 및 지질 감소에서 강력한 개선 효과를 보인 펨비두타이드 임상 1상 결과가 공개됐다.펨비두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GLP-1)과 글루카곤의 이중 작용제로 GLP-1로 식욕을 억제하는 한편 글루카곤으로 지방 소모를 촉진한다.자료사진임상 1상은 단일 투약 용량 및 용량 변화군 두 가지로 진행됐다. 체질량 지수(BMI)가 25~40인 70명을 모집해 이들 중 34명은 상승 용량에, 나머지는 단일 용량에 배정됐다. 12주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피하 주사로 총 3회 분량이 투약됐는데 7명의 참가자는 1.2mg, 9명은 1.8mg, 11명은 2.4mg, 나머지 7명은 위약을 받았다.참가자들의 평균 체질량 지수는 30~31이었고, 지질 수치는 정상을 벗어난 상태로 임상 기간 동안 칼로리 제한 및 생활습관 교정은 없었다.분석 결과 위약 대비 모든 펨비두타이드 용량군에서 명확한 체중 감소가 관찰됐다. 12주차에서 위약군의 체중 감소는 1.6%에 그친 반면 1.2mg, 1.8mg, 2.4mg 펨비두티드 용량군은 각각 4.9%, 10.3%, 9.0%의 체중 감소를 나타냈다.특히 2.4mg 투약군에선 89%의 환자가 체중 감소 목표치를 달성하는 등 최적 효과를 나타낸 반면 1.8mg은 30%만이, 위약군에선 20%가 목표치를 달성했다.체중 감소와 더불어 지질 및 지방간 수치의 변화도 관측됐다.기준선부터 12주차까지의 혈청 지질 수준은 위약보다 펨비두타이드 치료에서 더 크게 떨어졌다. 1.8/2.4mg 투약군에서 총 콜레스테롤이 27%, LDL 콜레스테롤은 25%까지 감소했고, 1.2/1.8mg 투약군에서 중성지방은 37% 하락했다.특히 5% 이상 간-지방 비율을 가졌던 참가자 8명 중에서 5명은 지방간이 90% 이상 감소, MRI-PDFF(양자밀도 지방비율 검사)에서 검출 불가 한계인 1.5% 미만까지 하락했다.이상반응은 구토와 메스꺼움 등으로 중증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한편 NASH 신약 레스메티롬의 효과를 살핀 MAESTRO-NAFLD-1 임상 3상도 ILC 2022에서 공개되며 최초의 NASH 치료제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임상은 간섬유화를 동반한 미국인 NASH 환자 1143명(MRI-PDFF 17~18%, 2형 당뇨병환자 49%)을 80mg, 100mg, 위약군으로 나눠 ▲LDL-C(24주) ▲아포지단백B(ApoB, 24주) ▲간지방분율(MRI-PDFF, 16주) ▲중성지방(TG, 24주) ▲간섬유화 스캔(VCTE, 52주) 각 지표의 변화를 살폈다.분석 결과 100mg 투약군에서 24주차 LDL-C, APOB, TG 수치는 각각 -14.4%, -16.6%, -21.5% 감소했고 16주차, 52주차에서 MRI-PDFF는 -48%, -48%, 52주차 VCTE는 -42%를 달성했다.105명을 대상으로 오픈라벨로 진행한 임상 역시 MRI-PDFF, LDL-C 및 기타 지질 지표의 감소뿐 아니라 간경변 중증도와 무관하게 73%의 환자가 간 용적을 최소 15% 이상 감소시켰다.또 다른 레스메티롬 임상 3상은 섬유화를 동반한 2000명의 NASH 환자에게 52주간 80/100mg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2b상에선 간지방량의 유의미한 개선이 관찰된 바 있다.레스메티롬의 효능과 관련한 최종 결과는 올해 말 보고될 예정이다.이와 관련 연구진은 "MAESTRO-NAFLD-1 임상의 긍정적인 결과는 레스메티롬이 심각한 간섬유증을 가진 NASH 환자에게 승인된 첫 신약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장재영 간학회 정책이사는 "임상 현장에서 NASH 및 NAFLD에 대한 미충족 치료 수요는 항상 있어왔다"며 "펨비두타이드, 레스메티롬 모두 임상 결과만 놓고 보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MRI-PDFF에서의 수치 감소가 실제 생검에서의 재현될 수 있는지, 실험군을 늘리거나 다양한 인종을 포함시켰을 때도 비슷한 효과가 관찰되는지 등의 변수가 있다"며 "그간 기대주로 꼽혔던 신약 후보군들이 실패로 귀결된 사례들이 있어 최종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상용화 이후에도 안전성 문제로 퇴출된 사례들이 종종 있다는 점에서 신약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2~3년간 간질환 신약 개발에 해외는 물론 국내까지 뛰어든 것은 그만큼 시장성이 크지만 개발이 어렵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2022-07-06 05:30:00학술

2형 당뇨병환자 지방간 치료, 로베글리타존 효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형 당뇨병환자에서 발생한 지방간 치료에 국산 당뇨병 신약인 로베글리타존이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1일 개최된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박태균 성균관대의대 연구진 주도의 지방간 환자에서의 효과적인 약물 비교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은 술의 과잉 섭취가 없으면서 알콜성 간염과 유사한 조직학적 변화를 보이는 질환이다.로베글리타존 성분 약 듀비에NAFLD는 특히 비만, 인슐린 저항성 및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비만 환자에서의 NAFLD 유병률은 57.5~74%, 당뇨병 환자의 비만도는 74.7%에 육박한다.또 NAFLD와 연관된 가장 흔한 위험 요인으로는 비만, 2형 당뇨병, 고지혈증이 지목된다.2021년 새로 개정된 NAFLD/NASH 치료 가이드라인은 NASH를 동반한 환자에게 피오글리타존을 치료제로 권고한 바 있다.연구진은 로베글리타존 성분 당뇨병 치료제를 대상으로 한 DUVIE 임상3상에서 지질프로파일이 피오글리타존과 유사한 특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두 약제를 대상으로 비교 분석에 들어갔다.총 253명의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120명은 피오글리타존 15mg을, 124명은 로베글리타존 0.5mg을 투약해 24주째 변화를 관찰했다. 피오글리타존, 로베글리타존의 반응군은 각 54명으로 동일했고 지방간 지표(Fatty liver index : FLI)에서 두 군 모두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났다.FLI는 피오글리타존이 투약 전 47.7±23.2에서 투약 24주째 32.5±21.6으로 개선됐고 로베글리타존 역시 46.3±21.8에서 34.2±21.1로 개선됐다.여러 지표들로 세분화한 결과 피오글리타존에선 GGT, TG, HDL의 개선이 관찰된 반면 로베글리타존은 추가로 AST와 ALT의 개선도 관찰됐다.AST, ALT 수치는 간 기능 검사 지표로 간세포가 손상 받는 경우 간세포 내 존재하는 효소들이 혈중으로 방출돼 수치가 증가하게 된다. AST, ALT 수치의 감소는 즉 간 기능의 개선을 의미한다.연구 결과 로베글리타존 투약군에서 AST는 28.0±12.3에서 23.5±7.3으로, ALT는 31.6±18.3에서 23.6±11.3으로 감소했다. 반면 피오글리타존은 투약 전후 수치가 소폭 증가하거나 대동소이했다.연구진은 "로베글리타존 반응군으로 한정했을 때 AST, ALT 개선이 관찰된다"며 "이런 효과는 로베글리타존에서만 확인된다"고 결론내렸다.
2022-03-11 12:10:30학술

지속되는 GLP-1 비중 확대…ADA 올해 지침 개정 사항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2022년 당뇨병환자 진료 지침 개정을 통해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인슐린 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가 선호된다"고 언급, GLP-1 사용 확대를 예고했다. 당뇨병 환자 다수가 심혈관질환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ADA는 다양한 항목에서 동맥경화성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입증된 GLP-1를 전진 배치했다. ADA의 2022년 당뇨병환자 진료 지침 개정을 요약하면 SGLT-2 억제제에 이은 GLP-1의 약진이다. GLP-1은 혈당 강하와 함께 체중감소 효과가 보고됐다. 특히 저혈당 발생이 적고 수축기혈압 감소 효과를 나타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유용한 약제로 고려된다. SGLT-2 억제제가 심혈관 보호 효과 및 신장 보호 효과를 살핀 대규모 연구들을 통해 국내외 당뇨 관련 학회에 주목을 받은 것처럼 GLP-1도 서서히 그 사용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먼저 ADA는 제2형 당뇨병환자 약제 사용 항목에서 "제2형 당뇨병환자의 경우 가능하면 인슐린보다 GLP-1이 선호된다"고 제시했다. 미국당뇨병학회가 선보인 2022년 당뇨병환자 진료 지침 개정안 이어 "인슐린을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의 증대 및 지속성을 위해 GLP-1을 사용한 복합 치료가 권장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의 지속 시간이 긴 사람들에게는 보다 큰 효력의 약제가 필요하다. ADA는 "경구제 투약과 장기 지속형 인슐린 아날로그 투약은 많은 환자에게 확인된 접근법"이라며 "최근 연구들은 GLP-1가 혈당 목표치뿐 아니라 다른 목표에서도 유용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추가적인 혈당 강하가 필요한 환자에게 GLP-1 또는 인슐린을 투약한 비교 임상에서 GLP-1의 혈당 강하 효율성은 기저 인슐린과 비슷하거나 높았다. ADA는 "이러한 임상에서 GLP-1는 비록 위장 부작용은 더 크지만 인슐린에 비해 저혈당 위험이 더 적었고 체중 감소 효과가 있었다"며 "이는 추가 혈당 강하가 필요한 환자에게 GLP-1을 선호 옵션으로 제시하는데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SGLT-2 억제제 또는 GLP-1로 치료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사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보고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다수 있다. 이를 근거로 ADA는 신장질환 및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을 동반하거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도 SGLT-2 억제제 및 GLP-1을 유용한 옵션으로 제시했다. ADA는 "여러 임상시험을 근거로 ASCVD가 있거나 높은 발현 위험이 있는 제2형 당뇨병환자는 우선적으로 해당 약제를 사용할 수 있다"며 "심혈관질환 보호 효과가 입증된 SGLT-2 억제제나 GLP-1 중 하나를 선택해 통합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편 GLP-1의 급격한 혈당 저하로 인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진 망막병증 악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앞서 초기 연구에서 GLP-1 사용 이후 급격한 혈당 저하로 인한 당뇨성 막망병증 발현 및 악화가 보고된 바 있다. 이와 관련 ADA는 "심혈관계 관련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투약 3개월 및 1년 후 추적관찰에서 망막병증과 평균 A1C 감소 사이의 연관성을 제외하고 GLP-1과의 상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며 "이러한 임상들은 개선된 혈당 조절이 망막병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연구하지 않았다"고 관련성을 제한했다. 망막병증 상태는 GLP-1뿐 아니라 다양한 혈당 강하 요법을 사용하거나 당뇨병약을 추가할 때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 아스피린 및 오메가3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지만 ADA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작년 미국심장학회가 CVD 고위험군에 대한 선별적인 아스피린 복용 권장에 이어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 역시 60세 이상의 아스피린 복용 금지를 권고한 바 있다. 반면 ADA는 "일 75~162mg의 저용량 아스피린 투약은 심혈관계 위험이 증가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유익성 대 출혈 위험 증가에 대해 환자와 포괄적으로 논의한 후 1차 예방 전략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이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이력을 가진 당뇨병환자의 2차 예방 약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심혈관질환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해 EPA, DHA와 견과류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 섭취가 좋다"고 권고했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목표 혈압치 설정도 다소 완화된 추세를 보였다. 심혈관 위험도가 높은 당뇨병 및 고혈압 환자(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보유 또는 10년 ASCVD 위험 ≥15%)의 경우 혈압 목표은 130/80mmHg, 심혈관 위험이 낮은 경우(10년 심혈관 질환 위험 15% 미만)의 경우 목표 혈압을 140/90mmHg로 제시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1년 지침은 일반 당뇨병 환자 혈압 목표치로 140/85mmHg 미만을 제시하고 있다.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는 130/80mmHg 미만으로 ADA 권고치와 같다. 이외 ADA는 당뇨병 자가 교육 및 관리에 원격의료가 유용할 수 있고, 모든 환자에게 담배 및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2022-01-12 05:45:58학술

개원가 고혈압·당뇨병환자 전화처방시 만관제 수가 불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전화상담 및 전화처방 수가가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만성질환관리료와 정신요법료 중복 수가는 인정되지 않아 주의가 요망된다. 보건복지부는 2일 '한시적 비대면 진료 관련 질의응답 추가사항'을 안내했다. 복지부는 전화상담 및 전화처방에 따른 수가 산정 방안을 추가 안내했다. 앞서 복지부는 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환자와 코로나 환자의 의료기관 내 감염 최소화를 위해 비대면 진료인 전화상담 및 전화처방을 한시적으로 시행 중이다. 복지부는 전화상담 및 전화처방을 하는 경우 산정할 수 있는 수가를 추가 안내했다. 비대면 진료 시 허용되는 수가는 외래환자 진찰료와 진찰료 관련 야간과 공휴, 소아 등 가산이다. 또한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에 적용 중인 의료질평가지원금도 비대면 진료 환자의 별도 청구가 가능하다. 전문병원 대상 의료질평가지원금 그리고 전화상담관리료 역시 전화상담 및 전화처방 환자를 포함해 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의원급 대상인 고혈압과 당뇨 환자 대상 만성질환관리료의 별도 산정은 불가하다. 고혈압 환자의 전화상담 및 전화처방의 경우, 만성질환관리료에 포함해 산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정신건강의학과에 시행 중인 정신요법료도 전화상담 및 전화처방 별도 산정에서 제외된다. 보험급여과 측은 "전화상담 및 전화처방에 적용되는 진찰료와 의료질평가지원금, 전화상담관리료 등을 3월 30일 진료 분부터 적용한다"면서 "만성질환관리료와 정신요법료는 별도 산정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비대면 전화 진료(상담과 처방) 현황'에 따르면, 2020년 2월 24일부터 9월 20일까지 의원급 43만 4079건, 종합병원 16만 6830건, 상급종합병원 9만 9553건, 병원 6만 1499건 등 총 77만 3772건이 이뤄졌다. 의원급의 경우, 내과 24만 1464건으로 55.6%를 차지했으며 이어 일반의 8만 2754건(19.1%), 가정의학과 2만 6999건(6.2%), 소아청소년과 2만 6652건(6.1%), 이비인후과 1만 882건(2.5%) 순을 보였다.
2021-04-02 12:08:45병·의원

동아ST, 당뇨 신약 'DA-1241' 혈당강하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동아ST는 신약으로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치료제 'DA-1241'의 미국 임상 1b상에서 혈당강하 효과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결과는 올해 6월 개최 예정인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으로, 초록집 제출을 완료했다. DA-1241은 GPR119 agonist(작용제) 기전의 First-in-class 신약이다. GPR119(G protein-coupled receptor 119)는 췌장의 베타세포에 존재하는 수용체로, 활성화되면 포도당이나 지질 대사 산물의 양에 따라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킨다. DA-1241은 이 수용체를 활성화해 저혈당 위험없이 식후 혈당을 개선한다. GPR119는 소장과 간에서도 발견되며, 활성화되면 소장에서는 지질대사에 관여하는 GLP-1(glucagon-like peptide-1)의 분비를 증가시켜 지방의 혈중 이동을 억제하고, 간에서는 지방산 생합성을 억제한다. DA-1241은 소장과 간에서 GPR119를 활성화해 이상지질혈증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임상1b상은 정상인 및 제2형 당뇨병환자 대상 반복 투여, 용량 증량 시험으로 진행됐다. 당뇨병환자들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면서 위약 및 시타글립틴 또는 DA-1241 25, 50, 100 mg을 1일 1회 8주간 복용했다. 대조시험,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시험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DA-1241의 우수한 임상적 유의성이 확인됐다. GPR119 활성화에 따른 식후혈당 감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혈당증가분의 곡선하면적(incremental AUE0-4h) 측정 결과에서는 복용 전 대비 DA-1241 100 mg(-13.8%)이 시타글립틴 100 mg (-9.0%)과 유사한 혈당개선을 효과를 나타냈고, 위약(+10.5%) 대비 매우 우수한 혈당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공복혈당 및 연속혈당측정을 통한 혈당변동성 지표에서는 시타글립틴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DA-1241은 복용 시 GLP-1의 분비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체내에서 DA-1241의 GPR119 수용체 활성화가 확인됐다. 시타글립틴은 복용 시 시간이 경과하면서 GLP-1 분비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DA-1241 100mg(-2.2%, -1.57kg)이 위약(-0.3%)과 시타글립틴(-0.3%)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체중 감소효과를 나타냈다. 동아ST 관계자는 "GPR119 agonist 계열 치료제의 우수한 혈당강하, 이상지질혈증 개선 효과에 주목해 앞서 많은 제약사가 개발을 진행했으나 임상적 유효성 입증에는 실패했었다"며 "다양한 유도체 연구로 유효성을 갖는 후보물질 도출을 통해 미국 임상 1b상까지 완료한 만큼, 향후 진행될 임상2상에 만전을 기해 DA-1241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2-08 09:14:10제약·바이오

"당뇨병 환자 안구 맥락막 얇으면 콩팥병 의심해봐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당뇨망막병증(DR, Diabetic Retinopathy)환자의 망막을 둘러싸고 있는 맥락막의 두께가 얇으면 콩팥병(CKD, Chronic Kidney Disease)이 동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은 안과 김지택 교수팀이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당뇨병환자 눈의 맥락막 두께와 콩팥 기능과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맥락막은 안구 망막 시세포에 영양을 공급 하는 혈관층이다. 연구 논문(Effects of Systemic Profiles on Choroidal Thickness in Treatment-Naive Eyes With Diabetic Retinopathy)은 국제안과학회지인 'IOVS(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 9월호에 실렸다. 김지택 교수팀은 망막 검사와 전신검사를 받은 당뇨병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맥락막의 두께와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수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맥락막 두께가 얇을 수록 당뇨병으로 인한 콩팥병이 동반된 경우가 많았다. 레이저 치료나 안구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를 제외해 혼란변수를 제거하고 전신인자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맥락막과 콩팥기능과의 연관성을 제대로 규명한 것. 안구의 주요 혈관층인 맥락막 두께는 혈중 인산의 농도 및 콩팥기능의 척도인 사구체여과율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도 확인했다. 당뇨병에 콩팥병이 더해지면 콩팥 기능이 떨어지고 혈중 인산의 농도가 높아지면 혈관 석회화 등이 진행되면서 눈으로 공급되는 모세혈관의 혈류량이 감소되어 맥락막 두께가 얇아진다. 김지택 교수는 "맥락막은 우리 몸에서 단위면적당 혈류량이 가장 많은 곳"이라며 "기본적으로 환자의 나이, 근시, 혈압 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당뇨망막병증 환자가 레이저 치료나 안구주사 등의 치료를 받으면 맥락막이 얇아지고 근시, 안구 길이, 혈압, 혈액의 삼투압, 검사시간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의 복합 작용 때문에 그동안 콩팥 기능과 맥락막 두께와의 연관성을 밝히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앞으로 망막병증 치료를 받지 않은 당뇨환자의 맥락막 두께가 얇아져 있다면 콩팥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0-10-13 16:12:12병·의원

대한당뇨병연합 2018년 전국 당뇨병환자 400만명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2018년 기준 전국당뇨병 환자가 400여만명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대한당뇨병연합이 2013년부터 2019년까지의 전체 당뇨병인구를 각지역별, 코드별 나이별로 자료를 정리한 결과를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2018년 전국 당뇨병환자는 405만40명(의료급여 4만483명 포함)이며, 이중 1형 당뇨병은 6만1323명(건강보험 5만5087명, 의료급여 6236명)이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71만3747명(건강보험 66만5636명, 의료급여 4만8111명)이며 경기도는 95만2739명(건강보험 90만5475명 의료급여 4만7264명)으로 집계됐다. 연합 측은 "이번 데이터는 지자체별로도 당뇨병 조례안이 제정되면서 2013년부터 2019년까지의 전체 당뇨병인구를 각지역별, 코드별 나이별로 자료를 제공받아 동계화 하여, 정리할 수 있었다"면서 "2019년도 전체 통계는 내년에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도 2014년 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당뇨병팩트시트를 통해 매년 당뇨병인구의 통계를 정리하고 있다. 다만 실제적으로 모든 당뇨병 인구를 알기 위해서는 공단뿐 아니라 보건복지부(의료급여환자)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인슐린투여여부)까지 세기관의 자료가 합산되고 주상병과 부상병의 중복인원도 삭제하는 등 추가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0-08-14 11:01:55학술

당뇨병약에 주목한 고혈압학회...”간과할 수 없는 약” 한목소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7, 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52회 대한고혈압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에서는 당뇨병약제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당뇨약으로 개발됐지만 신장약이 되고 싶은 약이 아닌가 한다. 고혈압을 치료하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 7, 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52회 대한고혈압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에서는 새로 개발된 당뇨병약제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당뇨병약으로 개발된 SGLT-2 억제제와 GLP-1 제제가 신장과 심부전 치료 및 보호 효과를 나타내면서 이제는 진지하게 '고혈압 치료' 영역에서 해당 약제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게 된 것. 이러한 행보는 그만큼 간과할 수 없는 약물임을 반증한다. 고혈압학회는 GLP-1의 심혈관계 사망률을 줄이는 기전 및 SGLT-2와 혈압과의 관계 등 총 5개의 세션 강좌를 전진 배치하며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단순한 혈당강하제 아니다…GLP-1과 심혈관계 상관성은? GLP-1의 심혈관 보호 효과는 다양한 연구에서 입증됐다. 리라글루타이드를 대상으로 한 LEADER 연구에선 주요심혈관사건(MACE)을 약 13% 낮췄고, 심혈관 사망은 22%, 모든 원인 사망은 15% 낮췄다. 만성신부전(CKD)으로의 진행은 22% 늦추는 효과를 보였다. 세마글루타이드를 대상으로 한 SUSTAIN-6 연구도 비슷한 효과가 관찰됐다. MACE는 26%, 비치명적 스트로크 발생은 39%, CKD 진행은 36% 낮아졌다. 두라글루타이드를 연구한 REWIND 연구에선 MACE가 12%, 비치명적 스트로크가 24%, CKD 진행률은 15%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다. 권혁상 가톨릭의대 교수는 이와 관련, 세계 학회들이 GLP-1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변경했는지 설명했다. 권 교수는 "세계 학회들은 GLP-1이 가진 신장 및 심혈관 보호 효과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2018년 미국당뇨병학회(ADA), 유럽당뇨병학회(EASD)는 ASCVD(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 환자에는 GLP-1을 사용하라고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부전이나 만성신부전을 가진 경우 심부전 보호 효과가 있는 SGLT-2 약제를 사용하되, CKD 진행정도에 따라 GLP-1 추가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이는 유럽심장학회(ESC) 권고 사항에서도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유럽심장학회는 GLP-1 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 세마글루타이드나 두라글루타이드를 제2형 당뇨와 심혈관계 질환을 보유했거나, 심혈관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사용할 것을 A 등급으로 권고했다. 권 교수는 "유럽심장학회는 제2형 당뇨병환자를 치료할 때 약제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심혈관 위험 요소를 제시했다"며 "ASCVD가 있거나 심혈관 고위험 환자를 심혈관 위험을 줄이기 위해 SGLT-2와 GLP-1으로 치료하라는 권고는 2019년 미국 심장병학회·심장학회 가이드라인으로도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치료 권고 기준은 2020년 더욱 정교해진다. 미국당뇨병학회와 유럽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은 ▲ASCVD를 가졌거나 ▲55세 이상이며 좌심실비대증 ▲관상동맥, 경동맥, 하지동맥협착증 50% 이상인 경우 GLP-1을 사용하거나, eGFR 수치가 적절하다면 SGLT-2 사용이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만일 심부전이 있는 경우라면 심부전 보호 효과가 입증된 SGLT-2의 사용이 우선된다. 권 교수는 "유럽심장학회는 2019년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GLP-1을 심혈관 질환을 가진 제2형 당뇨병에게 메트포르민에 앞선 1차 치료 약제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며 "메트포르민에 앞서 사용해야 하는지 여부는 ESC와 EASD/ADA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당뇨병약제가 혈압도 낮춘다…기전은? 이희선 서울의대 교수는 GLP-1 약제의 혈압과의 상관성을, 유태현 연세의대 교수는 SGLT-2 억제제와 혈압과의 관계를 짚었다. 먼저 이희선 교수는 "GLP-1의 심혈관계 이점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기전이 완벽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심혈관 보호 효과가 심박출량 증가, 체중 감소와 연관성이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GLP-1은 혈당을 낮추는 당뇨병 약제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신체 장기에 영향(pleiotropic)을 미친다"며 "심장에서는 혈압을 낮추고 심박 수 증가, 심근육수축성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지어 뇌에도 영향을 끼쳐 식욕 억제와 포만감을 늘리고, 에너지 소비를 늘린다"며 "신장에서의 나트륨 배설 증가, 근육에서의 글리코겐 합성 증가 등 수많은 현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GLP-1 투약시 포만감이 올라가고 식욕이 억제하면 이는 체중 감소로 이어진다. 또 인슐린의 분비 증가, 글루카곤 감소 및 심장 활동이 좋아지고 인슐린 저항성의 감소, 지방간의 감소, 혈관 염증 감소 등의 작용이 연쇄 혹은 복합적으로 일어나면서 심혈관 보호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학계가 제시한 잠재적인 기전이다. 특히 고혈압 환자중 당뇨로의 추가 유병률이 약 25%, 당뇨병환자 중에 고혈압 추가 유병률이 55.3%에 이른다는 점을 생각하면 당뇨와 고혈압은 증상 발현 및 악화에 비슷한 기전을 공유함을 알 수 있다. 이 교수는 "이미 GLP-1을 사용한 다양한 동물 실험에서 혈압 감소가 관찰됐다"며 "실제 인간을 대상으로한 ELIXA 임상에서는 수축기 혈압에서 0.8mmHg 감소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LEADER 임상에서는 수축기 혈압은 1.2mmHg가 감소했지만 이완기 혈압은 0.6mmHg가 증가해 논란이 있었다"며 "하지만 다양한 연구들을 메타 분석해보면 수축기 혈압은 평균 2.22, 이완기는 0.47mmHg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SUSTAIN-6 임상에서는 용량에 따른 추가 혈압 감소 패턴이 관찰된 만큼 GLP-1 제제와 혈압은 관련성을 부인하기 힘들다는 게 그의 판단. 이 교수는 "SUSTAIN-6 임상에서 평균 수축기 혈압 135.6mmHg인 환자들에게 0.5mg의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약했을 때 1.3mmHg가 감소했다"며 "반면 1.0mg을 투약했을 때는 2.6mmHg가 감소해 용량 의존성 패턴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i3#이어 "이런 현상은 두라글루타이드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며 "혈압 감소 현상은 투약 2~3주 안에 빠르게 발현되는데 다른 항고혈압 약제와는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태현 연세의대 교수 역시 SGLT-2가 신체 내 다양한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제시했다. 유 교수는 "SGLT-2는 다양한 기전을 통해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추론된다"며 "체중이 감소하고 나트륨 배출량이 증가, 삼투성 이뇨 작용의 증가, 동맥경직의 감소가 전반적으로 작용해 혈압 및 심부전 감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2016년부터 카나글리플로진, 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과 같은 SGLT-2 억제제 성분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압 감소에 기여한다는 연구가 나왔다"며 "다파글리플로진을 대상으로 한 2020년 연구에서는 SGLT-2 억제제가 혈관 내피세포 손상 감소에도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복합 작용 기전 효과를 설명했다. 정미향 한림의대 교수는 지질효과에 대해 첨언했다. 그는 "GLP-1이 지질 프로파일을 향상시킨다"며 "DPP-4 억제제는 각 성분마다 중성지방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등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여주는 반면 GLP-1은 다양한 성분들 모두 중성지방 감소 효과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LDL-C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에 있어서도 DPP-4 억제제와 달리 GLP-1은 일관된 감소 효과를 보인다"며 "심혈관 질환이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 높은 중성지방, 인슐린 저항, 고혈압, 내장비만의 복합 작용의 의해 발생하는데 GLP-1은 이런 부분에 다양하게 작용, 심혈관 위험을 낮춘다"고 덧붙였다. ▲GLP-1의 신장약 가능성 충분…한계는 '주사 제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GLP-1은 한계도 분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언급이다. 무엇보다 의료기관을 방문해 맞아야 하는 주사 제형이라는 점이 처방 및 투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잇다. GLP-1이 신장약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정미향 한림의대 교수는 가능성 만큼 한계도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주사제이지만 의료진의 입장에서는 만족도가 높은 약물"이라며 "경구약으로 혈당조절이 안 되는 환자, 식후 혈당 조절이 안 되는 때 쓸 수 있고 워낙 심혈관 효과가 좋아서 CV 리스크 위험 요인이 있는 환자에게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CV 혜택에도 불구하고 장벽은 있다"며 "매일 맞아야 하는 주사라는 게 가장 큰 한계"라고 지적했다. 그는 "리라글루타이드의 경우 1주일에 한번 맞으면 되니까 그나마 선호도가 높다"며 "이런 약제의 경우 신장약이 될 순 있겠지만 주사제라는 한계는 역시 제한점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좌장을 맡은 현민수 순천향의대 교수는 "GLP-1은 당뇨약으로 개발됐지만 신장약이 되고 싶어 한다"며 "고혈압학회에서 특별 세션을 마련할 정도로 이미 고혈압을 치료하는 많은 분들이 이 약제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8-10 05:45:57학술

분석심사 시행 D-2, 숙지해야 할 당뇨병 평가 지표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료서비스의 질, 효율성 및 진료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변이가 지속될 경우 심층심사하는 '분석심사'가 8월부터 시행된다. 요양기관 유형, 기능별 진료환경 및 질환 특수성 등을 고려한 다양한 평가 지표가 적용되는 만큼 해당 과목 진료의의 경우 지표의 숙지가 필요하다. 당뇨병 분석심사 대상은 주상병 또는 제1부상병이 당뇨병(E10~E14)인 외래 명세서를 청구한 의과 의원 전체다. 임상영역의 지표는 총 6항목으로 ▲방문지속 환자 비율 ▲처방지속 환자 비율 ▲신장기능검사 시행률 ▲지질관련검사 시행률 ▲안저검사 시행률 ▲당화혈색소검사 시행률이 포함된다. 이어 모니터링 지표는 ▲당화혈색소검사 연간 6회 초과 비율 ▲동일성분군 중복 처방률 ▲권장되지 않는 병용 처방률 ▲4성분군 이상 처방률까지 총 4항목이다. 먼저 방문지속 환자 비율은 전 분기 내원한 당뇨병환자 중 해당 분기에 내원한 환자 비율로 평가하고, 처방지속 환자 비율은 전 분기 혈당강하제를 처방받은 당뇨병환자 중 해당 분기 혈당강하제를 처방 받은 환자 비율로 평가한다. 당뇨병이 평생 관리 질환에 속하는 만큼 방문지속 환자 비율과 처방지속 환자 비율이 높아야 적정 관리가 이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어 신장기능검사 시행률은 당뇨병 대상 환자 중 1년 동안 신장기능검사를 시행한 환자 비율을 뜻한다. 신장기능검사는 동일기관 내 해당월 포함 이전 1년 동안 미량알부민검사 또는 사구체여과율 검사 중 1가지 이상 시행한 환자수를 의미한다. 지질관련검사 시행률은 당뇨병 대상 환자 중 1년 동안 지질관련검사를 시행한 환자 비율이다. 지질검사 항목은 동일기관 내 해당월 포함 이전 1년 동안 총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 LDL 콜레스테롤 검사 중 1가지 이상 시행했을 때 인정된다. 안저검사 시행률은 대상 환자 중 2년 동안 안저검사를 시행한 환자 비율인데 해당 월 포함 이전 2년 동안 정밀안저검사, 안저촬영, 또는 형광안저 혈관조영술 중 1가지 검사 이상을 시행한 경우 인정된다. 특히 내과에서 안저검사 장비가 많지 않기 때문에 타 요양기관의 입원 및 외래에 시행한 검사도 포함하기로 결정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안저검사는 내과에서 안과 기구를 구비할 수 없는 부분도 있어 기본적으로는 한 기관의 시행률을 평가하지만 한 환자가 타 기관에서 받은 검사도 인정하기로 했다"며 "검사 회수가 적은 경우 의료기관이 환자에 대해 2년 단위 검사를 안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은 대상 환자 중 1년 동안 당화혈색소검사를 시행한 환자 비율이다. 동일기관 내 해당 월 포함 이전 1년 동안 당화혈색소 검사(Hemoglobin A1c)를 1회 이상 시행한 환자수를 당뇨병 분석심사 대상 환자수로 나눠 값을 산출한다. ▲모니터링 지표, 삭감과는 상관없어 주의해야 할 점은 당화혈색소검사의 경우 '적정 수준'까지의 시행률은 긍정적 지표로 산출되지만 적정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 모니터링에 '변이 값'으로 기록될 수 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것은 혈액 내에서 산소를 운반해 주는 적혈구 내 혈색소의 당화(糖化) 정도를 보기 때문에 적혈구의 평균 수명기간인 2~3개월의 혈당 변화를 반영한다. 따라서 보통 당뇨병 환자당 연간 적정 검사 회수는 4~6번으로 판단한다. 보건복지부 고시는 연 6회를 인정한다. 당화혈색소검사 연간 6회 초과 비율은 당화혈색소검사 시행 환자 중 연간 6회를 초과해 시행한 환자 비율로 산출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현재 급여기준상 1인당 6번이 넘는 검사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해당 지표는 모니터링 지표이기 때문에 수치를 초과해도 삭감과는 상관이 없지만 7회 이상 시행으로 조정된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할 지표로 설정, 결과값을 제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일성분군 중복 처방도 주의해야 한다. 동일성분군 중복 처방률은 혈당강하제가 처방된 원외처방전 중 중복 처방건 비율로 산출하는데 다른 성분명이라고 해도 2종 이상 동일성분군에 해당하면 '중복 처방'으로 집계한다. 이외 권장되지 않는 병용 처방률은 혈당강하제가 2성분군 이상 처방 중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병용 처방건의 비율을, 4성분군 이상 처방률은 혈당강하제가 처방 중 4성분군 이상 처방건 비율로 산출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8월부터 돌입하는 분석심사는 선도사업이자 시범사업이기 때문에 보완해야 할 지표도 있고, 의료계의 의견을 들을 부분도 많다"며 "당뇨병학회에 위원 추천을 요청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을 통해 빼거나 추가할 지표를 결정하겠다'며 "기존의 기계적인 심사평가에서 벗어나 비용이 많이 나오더라도 질을 담보하는 등 의학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면 인정하겠다는 취지인 만큼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평가 지표에 무리한 부분은 없어 보인다"며 "다만 제도 시행 전후의 심평원 측의 입장이 그대로 이어질지 여부가 의료계의 신뢰나 협조를 얻는 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7-30 06:00:57제약·바이오

평균의 함정 빠진 당화혈색소…CGM 기술 대안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 당뇨병 치료의 대안에는 약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연속 혈당 모니터링(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 기술이 편리함의 영역을 넘어 자가 혈당 측정이 놓치기 쉬운 저혈당·고혈당 위험을 감지, 대응한다는 점에서 치료 옵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연구에서 CGM 기술만으로도 약 1%에 달하는 당화혈색소(HbA1c)의 감소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런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연속 혈당 모니터링 기술과 당화혈색소간의 상관 관계를 다룬 첫 리얼월드데이터 연구 결과가 8일(현지 시간) 제 79차 미국당뇨병학회(ADA 2019)에서 발표됐다. 보통 당뇨병환자들의 경우 하루 수 번에 걸쳐 자가 혈당 측정을 한다. 문제는 자가 혈당 측정 시기를 벗어나 고혈당, 저혈당이 발생하는 경우 적절한 대응이 어려워 자칫 응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 자가 혈당 측정을 하는 당뇨환자 중 절반이 제대로 된 혈당관리를 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 역시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뒷받침한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가 CGM 기기에 대한 급여 확대를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 애보트는 제2형 당뇨병환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CGM 기기(Freestyle Libre) 적용 전후의 당화혈색소 변화를 살피는 방식으로 기기의 유용성을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유럽 3개 나라 363명의 환자가 HbA1c 수치를 3-6 개월에 걸쳐 평균 8년 이상 평가한 리얼월드데이터다. 결과를 보면 최소한 3개월 이상 CGM 기술을 사용하면 CGM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HbA1c 수치가 더 낮았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기 사용 전 평균 HbA1c는 8.9%(73.3 mmol / mol)이었지만 CGM 기기 사용 후는 8.0%(63.6 mmol / mol)로 약 1% 감소(-0.9 % 또는 -9.7 mmol/mol)가 관찰됐다. 연령 집단, 성별, 체질량 지수 또는 인슐린 사용 기간에 따른 차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특정 하위 집단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2형 당뇨병 환자에 적용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는 의미다. HbA1c 수치를 1% 낮추는 것만으로도 장기적인 합병증 발병률을 20~30%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HbA1c 수치는 3개월간의 평균 혈당치를 반영한다. 평균의 함정에 빠져 고혈당, 저혈당 위험을 간과되는 것에 연속 혈당 모니터링 기술이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CGM의 가능성에 의료기기 회사 메드트로닉 역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ADA 학술대회에서 메드트로닉은 제1형 또는 2형 당뇨병환자 460명을 대상으로 정밀도 및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킨 차세대 CGM 센서 개발 연구 계획을 발표했다. 메드트로닉은 CGM 센서 측정값의 보정 비율을 최대 95% 줄이는 한편, 센서 착용 첫날에만 보정이 필요하는 방식의 차세대 센서를 목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ADA는 국제 당뇨병 전문가 패널을 결성, CGM에 대한 증거 기반 가이드라인 제공을 결정한 것도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의 의료기기 위상 변화를 나타낸다. ADA는 CGM 기술과 당뇨병 연구 및 치료 분야의 전문가인 43명의 의사, 연구원 및 당뇨병 개인으로 구성된 국제 패널을 소집해 CGM 관련 지침을 만들기로 했다. 당뇨병 환자, 연구자 및 개인이 CGM을 활용, 해석 및 보고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CGM 측정 시간과 적정 혈당 범위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2019-06-10 00:23:35학술

대한당뇨병학회 "연구·치료 세계 표준 제시하겠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박경수)가 당뇨병 연구와 치료에 세계 표준을 제시하는 글로벌 학회로 발돋움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비전 2030' 계획을 발표했다. 학회는 당뇨병관리 플랜을 구축할 민관협의체 구성과 한국형 당뇨병 관리 모델 개발 및 수출 등으로 대한당뇨병학회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당뇨병 컨트롤 타워로 부상시킨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대한당뇨병학회가 5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32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임상당뇨병치료, 당뇨병관리/교육, 당뇨병합병증/역학, 당뇨병기초연구에 걸쳐 총 30개의 세션(19개의 학술, 4개의 위원회, 6개의 연구회 세션과 1개의 특별세션)을 진행했다. 총 161명의 강사진이 참여하고 100여편의 포스터 발표가 펼쳐진 학회에는 1천여명의 당뇨병 전문가들이 모여 당뇨병 관련 기초, 역학 및 임상 부문의 최신의학 지견을 나눴다. 이날 학회는 2030년을 준비하는 '대한당뇨병학회의 미래비전 Hope 2030 KDA Grand Vision'도 공개했다. 2030년까지의 4대 중점목표는 사업과 회원, 조직, 사회 부분에 걸쳐 핵심사업 고도화, 회원 중심 학회, 지속가능 발전, 공신력 확대로 설정됐다. 사업 부분 중점 목표는 아시아 대표 국제학회로의 위상 정립을 위해 외국인 참여 30% 이상, 초록 발표 수 500편 이상으로 정했다. 이어 영향력 있는 권고안을 위해 국내자료 반영도를 30% 이상으로 늘리고 학회 중심 중장기 연구(10건), 대형과제 기획연구(5건)를 지원키로 했다. 이어 회원 중심 학회 구축을 위해 회원참여 옴부즈만 제도 도입과 직능대표 협의체 구성, 회원수 30% 증대, 당뇨병 술기 개발 및 수가화를 방안으로 제시했다. 조직 관련 중점 목표는 국제학술대회 의존도를 20% 내외로 축소하고 재단 모금전문가 위촉, 평의원에 대한 1인 1위원회 매칭, 여성/직역 할당제 도입을 계획했다. 사회적 공신력 확대 핵심 목표는 당뇨대란 극복 민관 협의체를 주도하고 연 2건 이상 공공기관 협력 연구 진행, 사회공헌위원회 신설 등으로 설정했다. 학회 위상 강화 외에 임상 현상에서의 목표치도 새롭게 정의됐다. 학회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유병률을 15% 이하로 유지하고 당뇨병 인지율 90%, 치료율 80%, 혈당 조절률 40% 달성, 당뇨병 환자 사망률의 20% 감소를 임상 목표치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학회에서는 2019 당뇨병 진료지침 개정안 발표이 발표됐다. 약제편의 주요 변경사항으로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입증된 SGLT2 억제제 및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제2형 당뇨병환자 및 제1형 당뇨병환자의 일반적인 혈당조절 목표는 각각 당화혈색소 6.5%, 7.0% 미만으로 했으며, 제1형 당뇨병환자 뿐 아니라 인슐린 치료를 하는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지속혈당감시장치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음을 추가했다. 이어 DPP4/SGLT-2 병용 요법 급여 확대의 적절성 여부,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의 현주소, 당뇨병관리 소모품의 보장성 확대 차원에서 진행되는 연속혈당측정기 요양급여에 대한 논의, 당뇨병 신약의 병용에 대한 허가 및 보험급여 기준에 대한 토론, 당뇨병 분야의 정밀의료 추진 현황 등도 소개됐다.
2019-05-11 18:00:0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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