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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병원장 만난 국무총리 "의료개혁 방향성 논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서울의대 대회의실에서 대학 총장, 병원장 등 인사들과 의료개혁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의대를 방문해 의료개혁 추진을 위해 의료계, 교육계 인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한덕수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의료계 현안으로 국민, 환자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이해당사자들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들과 건설적인 대화 협의체를 구성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한 총리는 여러대학의 총장과 의료교육, 병원과 연관된 논의를 한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그는 "정부는 적극적으로 의료계와 교육계 총장들과 대화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는 노력을 하겠다"라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체가 구성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여러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들 불편함을 조속히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 총리는 "그동안 공식적인 대화채널이 없어 의료계 대화 추진에 애로사항이 있었다"면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시작된 여러 상황이 대학병원 경영 등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진행을 맡은 서울대 유홍림 총장은 "오늘 이 자리는 3자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이 의료개혁 추진에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이후 의료개혁 특별위원회가 구성되기 이전에 협의체 구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서울의대 김정은 학장,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윤을식 회장, 서울대병원 김영장 병원장 등 병원계 인사를 비롯해 고려대 김동원 총장,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 연세대  윤동섭 총장, 울산대 오연천 총장, 가톨릭대 원종철 총장 등 교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외에도 한국의과대학 의전원협의회 신찬수 이사장과 서울대 윤영호 기획부총장이 참석했다.
2024-03-26 16:45:57정책

분당서울대, 임상 구현 '스마트 시뮬레이션센터' 본격 가동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분당서울대병원이 임상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한 시뮬레이션센터를 구축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분당서울대병원 스마트 시뮬레이션센터 개소식 모습.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남종)은 지난 25일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SMART 시뮬레이션센터' 개소 기념식을 개최했다.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실제 병원과 동일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과 훈련이 가능한 교육 시설이다.기념식에는 백남종 병원장을 비롯해 신상진 성남시장, 류해필 성남산업진흥원장, 김정은 서울의대 학장, 이규언 서울의대 기획부학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헬스케어혁신파크 지하 1층에 마련된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1009㎡ 규모로 ▲시뮬레이션룸 ▲교육실 ▲병실·중환자실 ▲수술실 ▲OSCE/CPX(객관구조화진료시험/진료수행능력시험)실 ▲회의실 ▲실습실 등 첨단 훈련 장비를 도입했다.센터 내 교육 시설은 임상에서 사용하는 의료 장비 및 환자 모니터, PDA, 라벨프린터, 교육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까지 임상 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했다.의료진들은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 실습을 통해 진료, 수술, 간호 등 치료의 전 과정을 실제와 같이 경험할 수 있다.특히 전실(anteroom)과 호흡기 시뮬레이터를 마련해 감염병 대응과 호흡기 질환 치료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했다.전실은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병실 출입구 앞에 마련된 공간으로, 시뮬레이션센터에 전실을 마련한 것은 국내 병원 중 처음이다.분당서울대병원 직원의 시뮬레이션룸 설명 모습.의료진들은 전실에서 보호구를 착용하는 시작 단계부터 호흡기 환자의 진료와 간호 시뮬레이션까지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이 가능하다.또한 수술실은 수술 현장에 들어간 듯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복강경수술, 혈관조영술 등 수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각종 술기를 연습할 수 있다.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 강사 과정 ▲진료 역량 ▲수술 역량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눠 교육 과정을 개설해 교육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교육 콘텐츠와 대상을 확대해 병원 구성원 뿐 아니라 지역 사회 의료인들을 위한 교육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백남종 병원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과 노력 덕분에 SMART 시뮬레이션센터가 성공적으로 문을 열게 되었다"면서 "의료진들에게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1-26 11:36:20병·의원

우리아이들병원-서울의대, 미래의료 연구 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의료법인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은 지난 17일 서울의대(학장 김정은)와 글로벌 미래 의료 연구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우리아이들병원 정성관 이사장(우)과 서울의대 김정은 학장(좌) 협약 체결 모습. 양 기관은 글로벌 미래의료 연구 지원 및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력의 상호교류 및 정보의 교환, 양 기관의 관심 분야 공동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김정은 학장은 "의료 교육과 연구의 최고 선두 주자로 밝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서울의대와 뜻을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서 기쁘다"면서 "우리아이들병원과 글로벌 미래 의료를 위해 교육과 연구에 긴밀하게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정성관 이사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서울의대와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우리병원의 실제 진료 현장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를 잘 살려 함께 미래 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첨단 ICT 및 디지털 의료 등 함께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체결식에는 우리아이들병원은 정성관 이사장, 박인숙 우리아이들병원 명예원장, 황용승 성북우리아이들병원 명예원장, 남성우 부이사장, 백정현 우리아이들병원 병원장, 김민상 성북우리아이들병원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2022-10-19 10:48:29병·의원

길병원 이언 교수, 메타버스 기반 헬스시티 전략 발표한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언 교수가천대 길병원은 신경외과 이언 교수가 의료와 메타버스 결합을 통해 인천시를 메타버스 기반의 헬스시티로 만들 전략을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이 교수는 오는 19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리는 2022년도 인천시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헬스시티 세미나에서 '인천시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헬스시티 구축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세미나에는 이언 교수 외에도 다양한 전문가가 나서서 메타버스 기반의 헬스시티 구축을 위한 제언에 나설 예정이다.세미나에는 ▲블록체인 기반 의료시스템을 이용한 메타버스 병원 구현(델토이드 김요섭 대표) ▲가상병원 기반 메타버스 의료전시관 및 E-Training 플랫폼 구축 방안(페트라인텔리전스 최재훈 부사장) ▲웹 3.0도시(인하대 김정은 교수) 등의 주제 강연이 이뤄진다.세미나는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메타버스닥터얼라이언스(MDA) 주최로 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융합센터, MDA, 가천대학교 인공지능헬스케어 플랫폼 연구소, 연세대 원주연세의료원 디지털치료 임상센터, 의사창업연구회 등이 주관한다.특히 이 교수는 세미나에서 인천시의 의료 복지 향상을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시민이 메타버스 안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세계 이용자들이 만들어낸 콘텐츠를 총칭한다.이 교수는 강연에서 메타버스 헬스시티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해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 메타버스 기술로 취약계층 건강을 상시 모니터링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또 메타버스 헬스시티 구축을 위해 의료 데이터의 정확도, 상호운용성, 보안, 처리 비용 향상을 위한 '의료 데이터 블록체인 활용'의 이점을 설명하고, 현 단계에서 구현을 위한 제도적 및 인프라 개선 사안을 설명할 계획이다.이 교수는 "인천시가 메타버스 기반 헬스시티가 돼 관련 분야에서 국내를 선도적인 도시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한계가 없는 메타버스 세계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활성화한다면 결국 구성원들의 건강 증진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훌륭한 플랫폼, 콘텐츠, 기반 시설을 비롯해 수많은 인프라가 동원돼야 하고 또 여기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22-08-18 19:50:33병·의원

서울의대, 탈권위 선언 "공감·소통 리더십 교육 강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전국 의과대학 중심축인 서울의대가 포용과 공감의 리더 양성을 선언하며 권위주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의학 교육 변화를 예고해 주목된다.또한 교육부와 의대·의전원협회가 논의 중인 본과 6년제 전환 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의과대학 학제 개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김정은 신임 학장은 소통과 포용 리더 양성을 위한 의학교육 변화를 예고했다.서울의대 김정은 신임 학장(52, 1970년생)은 메디칼타임즈 등 전문언론과 간담회에서 "과거의 카리스마 리더십에서 패자를 포용하는 공감과 포용의 리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의대생 리더십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앞서 서울의대는 지난해 11월 온라인을 통한 제36대 학장 선거를 통해 교수 503명(투표율 95.45%) 투표자 중 54% 지지를 얻은 신경외과 김정은 교수를 임기 2년 신임 학장으로 선출했다.김정은 학장은 선거 과정에서 내건 ▲대학 중심 ▲서울의대답게 ▲모두 함께, 멀리 등 3대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대학중심·서울의대답게·모두 함께 멀리 등 3대 공약 '이행''대학 중심'은 서울의대 기초 교수와 서울대병원 임상 교수 모두 정체성을 묻는 설문에 '서울대 교수'라는 점을 착안해 530명의 의과대학 교수들이 중심을 잡고 관악(서울대 본교)과 서울대병원 협력을 통해 비전을 공유한다는 의미다.'서울의대 답게'는 김 학장의 철학이 묻어있다.과거 나를 따르라는 식의 카리스마 리더를 탈피해 공감과 소통, 포용 중심의 사회적 리더로서 서울의대 의학 교육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모두 함께 멀리'는 출신 학교별, 성별. 임상과 기초 등의 다름을 인정하고 교육과 연구 환경의 공정한 틀을 정립하겠다는 뜻.김정은 학장은 "서울의대의 학술적 수월성과 독보성에 머물지 않고 국민들과 소통하고 보건의료 분야 사회적 이슈에서 근거 중심의 정론을 펼칠 수 있는 공공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패자를 포용하고, 패자는 승부에 승복하는 의대생 리더십 교육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서울의대는 현재 진행 중인 의과대학 학제 개편 움직임을 주시했다.교육부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사장 한희철)는 의과대학 본과 6제 전환 등 학제 개편 방안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이는 지난해 상반기 의사양성교육제도개혁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중신, 대한의학회 부회장)가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의학교육평가원, 의대·의전원협회 등과 논의된 결과의 연장선이다.■의대 학제개편 논의 주시…교수 승진 SCI 논문 공공적 역할 '반영'당시 특별위원회는 의과대학 현행 '2+4'(예과 2년+본과 4년)학제를 '6'(본과 6년) 학제 자율 전환 등에 잠정 합의했다.예과 2년을 폐지하고, 본과 4년에서 6년으로 확대하는 의과대학 학제의 전면 개편인 셈이다.김정은 학장은 "본과 6년제 전환은 교육부와 의대·의전원협회가 논의 중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예과 2년 폐지를 반대하는 교수들도 적지 않다"면서 "사견을 전제로 예과 2년은 학점 이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며 본과 6년 전환 방안을 긍정 평가했다.교수들 현안인 임용과 승진 평가 원칙에 대한 견해를 내놨다.김 학장은 출신 학교와 성별  구분없는 공정한 교수 임용과 승진 평가를 피력했다.김 학장은 "지난 1999년부터 적용된 타교 출신 3분의 1 임용 규정을 개선할 때가 됐다. 타교 출신과 여성 우대, 본교 출신 역차별 등 20년간 지속된 임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문적 연구에 입각해 다양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교수 승진 주요 항목인 SCI 저널 논문의 IF(영향력 지수)도 임상와 기초, 임상과별 격차가 크다. 신경외과의 경우 최고 수준의 'STROKE' 저널에 논문을 기재해도 IF는 5점에 불과하다. 내과학 분야 IF 20점인 저널들과 차이가 난다"며 "단순히 IF 점수 뿐 아니라 공공적 역할 등 논문의 정량적, 정성적 평가 방안을 세밀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의료계 관심 사항인 공공임상교수 제도와 올해 서울대병원 병원장 선출에 대한 소신도 피력했다.공공임상교수 제도는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의사인력 교류 차원에서 교육부 차원의 시범사업과 교수 트랙 신설을 검토 중인 사항이다.■차기 서울대병원장 선출 위원 "교수직 존중 병원장 리더십 필요"김정은 학장은 "공공임상교수 제도는 전문언론 보도를 통해 인지하고 있다. 아직까지 서울대병원에서 공공임상교수 제도 관련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전하고 "신분 안정 차원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교육과 연구가 아닌 진료 중심 역할에서 서울대 교수 발령이 꼭 필요한지, 공공임상교수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서울의대 학장은 서울대병원 이사회(이사장 서울대총장) 당연직 위원에 포함되어 있다.오는 5월 서울대병원 병원장 임기 만료에 따라 이사회 선출위원 9명(정부 측 차관 3명, 서울대 등 6명)의 투표 결과에 따라 차기 병원장이 결정된다.김 학장은 "서울대병원 병원장은 병원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로 생각한다. 진료교수와 임상교수, 기금교수, 전임교수 등 다양한 교수직 정체성 고민과 함께 교수들을 존중하는 리더십을 지닌 병원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정은 학장은 끝으로 "기초의학 침체와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기초의학 Ph.D 출신 교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의학교육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처와 대학원 중심의 연구 진흥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2-02-14 05:30:00병·의원

서울대병원·서울의대, '의료메타버스 연구회' 발족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가 의료분야 메타버스 연구회를 출범시키며 미래의학 선도에 나섰다.서울대병원 혁신의료기술연구소와 서울의대는 지난 27일 융합의학기술원에서 '의료메타버스 연구회'를 발족했다.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가 27일 발족한 의료메타버스 연구회 출범식 참석자 모습.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출범식은 의료계와 바이오산업계 등 회원 가입 150명을 넘어서며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을 반증했다.연구회 초대 회장인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는 "화두로 떠오르는 메타버스 기술을 의료 분야에 적용해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학술 교류를 하고, 정책 및 이슈에 대한 통일된 의견을 개진해 미래의학 정착에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며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서울의대 김정은 학장은 "그동안 서울대와 서울대병원은 메타버스 기반이 되는 의료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이를 토대로 의료메타버스 연구회가 미래의학을 현실화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발족 기념 강의는 서울대병원 1호 벤처기업인 의료영상 인공지능 분석에 기반한 의료메타버스 솔루션에 주력하는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의 의료 전 영역에 걸쳐 활용한 가능한 의료메타버스 기술 필요성으로 진행됐다.의료메타버스 연구회는 확장현실(XR)과 메타버스 기술, 서비스를 통한 의학적 장애나 질병 예방, 치료, 관리의 학문적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박철기 회장은 "서울대와 서울대병원 내부 연구자들이 모여 출범했지만 향후 외부로 문호를 개방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메타버스로 여는 미래의료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22-01-28 15:21:51병·의원

서울의대 신임 학장에 신경외과 김정은 교수 '당선'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의대 신임 학장에 50대 초반 신경외과 김정은 교수(51)가 낙점됐다. 김정은 교수. 서울의대 학장추천위원회는 지난 25일 온라인을 통해 3명의 학장 후보를 대상으로 제36대 학장 선거를 진행했다. 학장 후보에는 신경외과 김정은 교수와 호흡기내과 임재준 교수, 생리학 김성준 교수 등 3명이 출마했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한 온라인 선거에는 서울의대 교수 527명 중 503명이 투표해 95.45%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 결과, 신경외과 김정은 교수가 54.27%(273표)로 학장에 당선됐다. 호흡기내과 임재준 교수는 35.39%(178표), 생리학 김성준 교수는 10.34%(52표)를 기록했다. 김정은 교수는 오는 12월부터 2년간 서울의대 학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뇌혈관 질환과 모야모야병 수술 권위자인 김정은 학장 당선자는 1970년 제주 출생으로 서울의대 졸업(1993년) 후 서울의대 의학과장, 연구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2021-11-26 09:42:18병·의원

비만약 급여 확대 노리는 학회…정부 "아직 시기상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고도 비만 수술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성사시킨 대한비만학회가 약제와 상담료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이다. 다학제 접근의 필요성과 고가의 약제비에 대한 환자 부담을 강조하며 여론 몰이에 나선 것. 하지만 정부는 학계에서 비만에 대한 기준조차 제대로 잡지 못한 상황에서 급여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선을 긋고 있다. 다학제 필수적인 비만 치료…적절한 보상안 마련 주문 대한비만학회는 26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비만 진료 급여 확대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마련했다. 대한비만학회가 정책토론회를 통해 급여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자리에서 비만 전문가들은 현재 비급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만 진료의 특성상 연속성을 가져가기 힘들다고 입을 모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비만 환자 대부분이 비용 부담으로 치료를 중단하고 있으며 의료진들 또한 이로 인해 비만 진료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 밖에 없다며 정책적 지원을 요구한 것. 발제를 맡은 경북대병원 비만클리닉 고혜진 교수는 "비만 치료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대부분이 비만을 미용적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직접적으로 사망률을 높이고 수많은 합병증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만성질환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일선 임상 현장에서 적절한 비만 치료를 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며 "사실상 비만 치료를 접을 만큼 좌절하게 하는 여건들이 많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일단 고 교수는 비만 환자의 특성상 히스토리부터 다수의 병력 청취가 필수적이지만 이에 대한 보전이 전혀 되고 있지 않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본인의 경험상으로도 초진의 경우 20분 이상이 소요되며 처방만 해도 약제를 제외하고도 행동요법과 식사요법, 운동요법 등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이지만 이에 대한 보상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고혜진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비만 환자에게 쏟는 시간에 비해 상담 수가가 전무하다는 것"이라며 "결국 의료진 입장에서는 비만 환자를 기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린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소한 의학상담, 영양상담, 운동상담 등이 필요한데 아무것도 인정되지 않으면서 급여가 되는 고도 비만 수술 후 환자가 방치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적어도 정신건강의학과에 적용되는 차등 상담 수가 등을 통해 이러한 노력을 보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비만 환자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약제 비용과 고도비만 수술 후 문제가 되는 피부 늘어짐 등에 대한 수가 적용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다수 비만 환자들이 약제비와 고도 비만 수술 후 피부 늘어짐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 교수는 "비만에 대한 약물 치료가 전액 비급여로 진행되면서 잘 치료받던 환자들까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낮은 계층에 초고도 비만 환자들이 많지만 이들 또한 비싸 금액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한 유방암 환자에게 유방재건술을 급여로 보전해주듯 고도 비만 수술 후 피부 늘어짐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들어가는 비용때문에 환자들이 불만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급여 필요성 한 목소리…공단 "무슨 기준으로 급여 적용하나" 다른 전문가들도 마찬가지 의견을 내놨다. 각종 만성질환이 근본이 되는 비만을 잡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가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상다수 전문가들은 비만 치료 급여 확대를 주장했지만 정부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의사 혼자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적어도 다학제적 접근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대한비만학회 이창범 이사장(한양의대)은 "나도 비만 환자들을 위해 그룹치료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실상 모든 것이 봉사의 개념"이라며 "영양사가 자신의 시간을 희생해 환자들의 식사를 분석하고 나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밥을 먹지 않고 참여하는 형태"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면 의사가 제일 먼저 살이 빠진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라며 "이러한 문제들을 수없이 지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1차 의료기관에서는 이러한 문제로 아예 다학제적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나마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은 적자를 감수하면서 운영할 수 있는 여력이라도 있지만 일선 1차 의료기관에서는 불가능한 얘기라는 것. 365MC 김정은 원장은 "비만 치료는 약물 요법만으로 일관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며 "체중 감량 후 운동과 영양 등을 병행하며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모든 과정을 1차 의료기관에서는 의사 혼자 감당할 수 밖에 없는데 현실상 효율과 지속성이 굉장히 떨어진다"며 "이로 인해 1차 의료기관에서의 비만 치료는 현실적인 문제로 일관성 있는 진료를 제공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전폭적인 급여 확대가 어렵다면 적어도 상담수가 만이라도 서둘러 급여를 적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소한 비만 치료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영양과 운동 등에 대한 상담 비용만이라도 보전해 달라는 요구다. 대한비만학회 강재헌 회장(성균관의대)은 "비만은 무엇보다 협진이 중요한 질병이지만 비용 보전이 안된다는 점에서 의료기관에서 상당히 기피할 수 밖에 없다"며 "고도 비만 수술이 급여화된지 2년이 지난 지금 수술 후 팔로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한정된 재원을 투입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면 적어도 고도 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만이라도 상담 수가를 인정해 줘야 한다"며 "약물 급여가 쉽지 않다면 최소한 상담수가만이라도 인정해줘야 비만 치료가 연속성을 가질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부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다. 현재 비만 환자에 대한 명확한 기준조차 세워지지 않은 상태라는 것. 이로 인해 아예 재정 추계조차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재 상태에서 급여 적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다. 최소한 학계에서 비만의 기준을 통일하고 유병률과 함께 급여 적용시 혜택을 받게 될 환자에 대한 정리는 마친 상태에서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지적. 국민건강보험공단 김동욱 건강서비스부장은 "현재 국내는 물론 여러 나라에서 BMI 등 비만 환자에 대한 기준이 모두 다르며 진료 지침도 상이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일단은 학계에서 비만의 정의와 다양한 기준을 합의해 통일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또한 비만 수술 외에 향정신성의약품이 주를 이루는 비만약에 대한 처방 기준도 모두 다른 상태"라며 "이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만에 대한 기준도 명확하지 않고 처방 가이드라인 등도 제각각인 상황에서 급여화를 논의하는 것은 사실상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은 셈이다. 김 부장은 "국회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정부도 의지가 있지만 적어도 비만에 대한 기준이 세워지고 처방 가이드라인이 명확해져야 급여를 적용했을때 얼마나 재정이 투입되는지에 대한 추정이 가능하다"며 "이에 대한 준비도 덜 되어 있는 만큼 학계에서 이를 먼저 정리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2021-03-29 05:45:56학술

|칼럼| 남·북한 의료기기 협력, 당장 이익보단 미래 투자

메디칼타임즈=이진휴 이진휴 의료기기규제연구회 위원 남·북한의 정치 경제적 평화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우리사회 각계에서도 북한과의 협력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11월 30일자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명의로 대북 인도주의 지원에 대한 면제요청을 공식 승인했다. 통일부는 이어 지난해 12월 10일 남북협력기금 가운데 725억원을 별도로 배정해 전염성 질병의 방역 등 남북한 보건의료협력 추진사업에 사용토록 결정했다. 특히 남북한 보건의료분야는 개성공단 병원을 비롯해 국제기구 등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최근까지 교류가 이어졌던 만큼 이해관계의 격차나 단절의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하지만 미래의 남북협력 양상을 예상해 볼 때 지금과는 다른 이해와 접근법이 요구된다. 우선 남북한 평화협력시대에 과거와 다른 몇 가지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거 남북한 보건의료분야 교류는 인도적 지원이나 일방적 원조 형식이 주를 이뤘다. 물론 북한의 사회경제적 기초체계가 미흡하고 경제적으로도 낙후돼 있는 만큼 민간투자나 상업차관의 가능성은 낮아 당분간 지원이나 원조 형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 개방에 대한 확고한 의지 표명을 고려할 때 남북한의 새로운 상호보완적 교류 형태를 모색해야한다. 협력이라는 형태가 국가 간 무역 형태를 가질 수도 있고, 또 양쪽 사회의 인적교류일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해야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가 원조를 받았던 과거 경험을 돌이켜볼 때 한국은 북한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범위를 좁혀 의료기기에서는 장기적이고 전략적으로 북한과의 협력·지원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의료용품이나 의료기기 단순 제공이 아닌 초기투자 개념으로 남한의 보건의료 주체들과 협력해 북한 의료기관 및 의료진 수준에 적합한 의료기기를 제공해야 한다. 북한의 시장 발전 가능성 또한 고려해야한다. 과거 한국으로부터 일방적인 지원을 받았던 북한은 근래 높은 경제 성장률을 통해 충분한 시장 수요와 구매력을 갖추게 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우리 입장에서는 북한을 경제주체로서의 한 교역대상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요구된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특성을 고려한 세부적인 상호협력방안을 추진해야한다. 첫째 의료기기나 의료용품의 경우 단순한 소모성 재료를 제외하고는 제품별 사용 특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반드시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특히 치료재료는 워낙 종류가 다양하고 적용분야에 따른 사용상 적합성이 달라 의료진 등 전문가 집단과의 공조를 통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둘째 의료장비는 유지보수를 위한 기술이전과 소모품의 지속적 공급체계가 요구된다. 과거 의료장비나 의료용품의 일회적 지원으로는 동일한 의료의 질을 보장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간단한 진단방사선장비의 경우도 유지보수에 대한 교육과 기술이전이 이뤄지지 않으면 얼마 되지 않아 장비 사용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소모품 역시 지속적인 공급체계가 확보되지 않으면 활용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셋째는 사용 환경을 고려해야한다는 점이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장비 사용 환경이지만 북한의 경우 사뭇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장비 선정이 필요하다. 과거 남북교류가 한창일 때 남한에서 북한에 일반 필름형 X-ray를 공급했었다. 문제는 장비 소모품 공급 및 유지보수 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결국 얼마 사용도 하지 못한 채 창고에 방치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을 고려해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거점병원을 통해 원격진단이 가능한 디지털 방식의 장비를 선정해 설치하는 것이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북한의 진료소별 진단·치료기기 보유율은 매우 낮으며, 그나마 사용 가능한 의료장비도 한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요인을 고려할 때 남북한 의료기기 협력은 중장기적 교류를 기반으로 의료전달체계를 고려한 북한 내 거점(병원)을 설정하고, 의료진 스스로 의료장비 사용법과 유지보수를 자체 재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은 한국 정부의 지원과 국내 의료기기제조사를 통해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다. 물론 국내 의료기기제조사 또는 의료기기단체는 단기적 실익보다는 중장기적 안목을 갖고 지원과 투자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국내사뿐만 아니라 다국적기업 역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 의지만 있다면 남북한 의료기기 협력에 참여해 북한의 의료서비스 향상과 보건의료 발전에 일조할 수 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이미 내부 TF를 꾸려 남북한 보건의료분야 교류의 한 축인 의료기기 협력·지원방안을 선제적으로 적극 모색하고 있는 점은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다. 남북한 의료기기 협력은 당장의 이익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인 동시에 평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국가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의료기기업계의 남북한 의료기기 협력방안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
2019-02-12 00:07:10오피니언

인클리어와 함께하는 ‘우먼 인클리어링 캠페인’ 개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조재형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교수는 당뇨병 여성이 복용하는 특정 치료제 부작용으로 질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위험성을 설명했다. 여성 건강의 중요한 바로미터 중 하나가 생식기다. 질(vagina)을 시작으로 자궁·난소 등은 여성 생애를 놓고 볼 때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기관이다. 선진국에서 생식기의 관문인 질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국내 현실은 다르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졌다지만 보이지 않는 장벽에 막혀 아직도 양지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여성 성(性)과 관련된 것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고통을 주는 질병이어도 수면 밑에 머물러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아직도 잘못된 생식기 관리 정보가 공유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이 같은 현실을 바꾸기 위해 질의 건강관리와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자리에 함께 했다. 지난 20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호텔에서는 ‘약국과 함께하는 우먼 인클리어링(Woman Inclearing) 캠페인’을 주제로 여성 질 건강관리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담회에는 만성질환 전문의와 약사들이 참여해 주제 발표를 하고, 질세정기 쟁점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이날 좌담회에는 ▲주경미 약학박사(더약솔루션 대표) ▲조재형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이미지 약사(위드팜 상무) ▲엄준철 약사(한국약사학술경영연구소·편한약국) ▲이준 약사(중앙대‧고대약대 겸임‧외래 교수·중앙약국) ▲김정은 약사(해그린약국)가 주제 발표 연자로 나섰다. 주경미 박사는 ‘여성 질 건강상담: inclear & outclear’를 주제발표하며 좌담회 문을 열었다. 주 박사는 “면역력이 이슈다. 여성의 질 환경도 pH 밸런스가 깨져서 면역력이 약해지면 질염 등 다양한 생식기 질환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질 내부 환경은 평소 산도(pH) 3.8~4.5의 산성을 유지한다. 외부에서 질을 통해 침입하는 세균 서식을 막아 감염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 pH 균형이 깨지면 질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주 박사는 “생리 후, 임신부, 특수한 상황에 놓인 여성들은 질 건강과 위생을 위해 무엇을 챙겨야할지 아직도 잘 모르고 있으며, 알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다”며 “질세정기 등 여성 위생제품 사용법을 비롯해 질 건강관리를 위한 총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조재형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교수는 ‘당뇨병 처방 트렌드와 질염 합병증 증가’를 주제로 당뇨병 여성이 복용하는 치료제 부작용으로 질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당뇨병은 점차 혈관을 손상시켜서 신장‧눈‧발‧심장 등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킨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이러한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해 혈당을 조절한다. 하지만 약물요법은 양날의 칼과 같아서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조 교수는 “평생 관리해야 할 당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당뇨병을 가장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SGLT-2 억제제가 주목받고 있다”며 “신장의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고 소변으로 배출해 혈당을 낮추며, 심혈관질환 위험도 줄이는 우수한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 교수는 “SGLT-2 억제제는 당의 소변 배출을 증가시켜서 여성의 질염‧요로감염 등 생식기 감염 위험을 높인다”며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 이 위험성이 더 커지기 때문에 환자 삶의 질을 위해 질 관리에 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염 발생 가능성 처방약과 상담법’을 소개한 엄준철 약사도 “당뇨병 약 SGLT-2 억제제를 비롯해 질염 위험성을 높이는 약들이 다수 있다”며 “피임약, 호르몬제, 면역억제제, 항생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러한 약 복용에 따른 질염 위험성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도 가이드라인이 있다. 좌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여성의 질 건강과 관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약국에서 복약지도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는 ‘인클리어’처럼 과거와 다른 개념의 의료기기 허가 질세정기가 약국 등에서 점차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진국에선 사용주의 또는 제한이 이뤄지고 있는 일부 질세정 제품의 사용 문제점, 특히 물 100% 세정액이 질에 직접 분사돼 압력이 가해지는 제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포비돈 요오드 성분 질세정 제품의 일반적인 사용에 대한 우려도 지적됐다. 포비돈 요오드는 빨간약으로 알려진 상처 소독약인데 질세정을 위해 물에 타서 사용하면 질의 유익균까지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 약사는 “포비돈 요오드 성분 질세정액은 세균성 질염이 있을 때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약국 등 일반 드럭스토어에서 이 같은 제품이 사라졌다”고 미국 약사 근무 경험을 소개했다. 외국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질 관리 제품의 특징은 인클리어처럼 질의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락트산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균 등으로부터 질염을 예방하려면 pH 밸런스가 산성으로 잘 유지돼야 하는데 여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락트산(유산 또는 젖산)이다. 질 속에 있는 유익한 균인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라는 유산간균이 질 상피세포의 글리코겐을 락트산으로 바꿔서 pH를 일정하게 지속시킨다. 좌담회에 참석한 의약 전문가들은 여성 질 관리에 도움이 되는 질세정기가 출시돼 관련 질환을 겪는 환자 응대와 복약지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엄준철 약사는 “특정 치료제 복용에 따른 질 트러블을 호소하는 여성들을 위한 대안과 근거가 부족해서 복약지도가 힘들었다”며 “의약품 심사도 완료된 의료기기 허가 질세정기가 나오며 복약지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 질세정기 변화에 대해 설명한 이준 약사도 “그동안 질 관리 제품은 사용이 불편하거나 마땅한 제품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간단히 질에 삽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 최근 의료기기 질세정기는 여행, 운동, 생리 전후, 실외활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 여성 건강과 위생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여성의 생식기 건강관리는 생애주기별로 여성 신체 특성을 고려해 관리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김정은 약사는 “여성의 질 환경은 신생아부터 초경 전, 초경, 가임기, 폐경에 이르기까지 계속 변화한다”며 “생애주기별 질의 건강한 환경 조성을 위해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적정 pH를 유지하기 위해 제대로 된 정보를 알리는 복약지도가 중요해졌다”고 언급했다. 질을 중심으로 한 여성 생식기 건강관리는 아직도 입을 통한 구전과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기대는 경우가 많다. 일부 여성들은 먹는 요구르트에 함유된 유산균이 질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탐폰에 발라 사용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관리가 오히려 질 밸런스를 깨뜨릴 수 있다며 우려한다. 질을 중심으로 한 여성 생식기 건강에 대한 국내 인식개선 노력이 더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다.
2019-01-25 11:04:40의료기기·AI

올림푸스한국·예술의전당이 함께한 ‘올림#콘서트’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과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암 경험자와 가족들의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돕기 위해 관객 맞춤형 음악회 ‘올림#콘서트’를 지난 1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했다. 올림푸스한국과 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가 후원하는 올림#콘서트는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기획돼 음악으로 암 경험자와 그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관객에게 선물 같은 공연을 ‘드린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암 경험자와 그 가족, 의료진이 연주자이자 관람객으로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올림#콘서트는 지난 6월 23일 첫 공연에 이어 이번 두 번째 공연도 6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해 암 경험자와 그 주변인에게 문화를 매개로 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김동규와 가을, 어느 멋진 날에’라는 테마 하에 세계적인 바리톤 김동규, 재즈보컬리스트 고아라, 소프라노 김나영 등이 참여해 가을에 어울리는 클래식과 재즈를 선보였다. 특히 암 경험자인 현역 피아니스트 김정은과 대한의사협회 명예회장이자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김재정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감동을 더했다. 박래진 올림푸스한국 CSR&컴플라이언스본부장은 “올림#콘서트를 통해 암 환우와 그 가족들에게 멋진 가을날의 추억을 선물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림푸스한국은 앞으로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림#콘서트 세 번째 공연은 내년 3월 16일로 예정돼 있으며, 관련 정보는 한국혈액암협회 (www.bloodcancer.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11-14 08:40:15의료기기·AI

|기자수첩|투쟁 프레임에 갇힌 최대집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강력한 투쟁을 통해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겠다." 모든 것의 시작은 여기서부터였다. 과거 추무진 전 의협회장 당시 비상대책위원회 선봉장으로 투쟁의 깃발을 앞세우던 당시 최대집 회장은 '투쟁'을 앞세우며 지지기반을 형성, 의협회장에 올랐다. 하지만 취임 4개월 만에 자신의 말에 책임지지 못했다는 이유로 심판대에 올랐다. 비대위 시절 그가 내세웠던 '투쟁'으로는 수가협상는 물론 비급여의 급여화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복지부의 로드맵 그대로 진행되자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크다"라는 회원들의 불만이 새어나오기 시작했고, 급기야 "무능하다" "전략이 없다"는 등의 비판이 제기되면서 10월 3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의협 임총을 앞둔 상황까지 몰렸다. 수세에 몰린 최대집 회장은 회원들의 불만을 의식해 발언의 수위를 높이며 극단적인 대안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의·한·정협의체에서 의료일원화 논의를 이어가던 중 합의문 초안이 논란이 불거지자 "한의대 폐지, 한방 치료 건보 제외" "한방 부작용 치료에 대한 무개입 원칙 선언" 등 강력한 발언으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모양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도 의사의 직접적 소명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앞서는 "복지부를 향한 최후통첩이다. 문 케어 철회하지 않을 경우 제2의 의쟁투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최근 지역의사회 순회 설명회에서 "10월초 중대한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복지부는 기존의 로드맵을 수정할 계획이 없어보인다. 의협회장으로서 대국민, 대정부와 관계 맺기는 포기한 채 투쟁을 향해 앞만 보고 질주하는 그의 행보는 위험하다 못해 안쓰럽다. 대외적으로는 정부와 대국민과도 담을 쌓았지만 정작 의료계 내부에서도 "과거 투쟁 의지를 상실했다"는 비난을 면치못하는 난감한 상황. 이번에도 최대집호는 '투쟁'으로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수가정상화를 위해 총파업에 나선다면 회원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까. 지난 5월, 전략없는 의사 궐기대회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지 않나. 이제 투쟁 프레임을 깨야할 때다. 회원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머리띠를 두르고 거리고 나선 의협이 아닌 의사로서의 품위를 지키며 곳간을 채워줄 수 있는 영리한 협회다. 핵 도발을 일삼던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 미국과 손을 잡고 새역사를 쓰는 시대다. 투쟁 선봉장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의협회장으로의 변신만이 지금의 투쟁 프레임에서 벗어날 해법이 아닐까 싶다.
2018-09-19 06:00:56오피니언

남북 보건의료 협력 공감 "차가운 이성적 전략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급변하는 남북 평화시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새로운 보건의료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보건의료 분야 구체적 협력 방안은 각자의 경험에 입각한 기대감에 그쳐 세부 정책 마련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과 예방의학회, 역학회 공동 주최로 22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평화의 시대 남북 보건의료 협력과 발전 방향' 심포지엄에서 민간단체와 전문가, 정부 모두 남한과 북한 보건의료 협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한양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영전 교수는 보건의료 협력 구상 10대 중단기 과제를 제시했다. 보건의료부문 고위급 회담 개최와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협력 원칙 수립(파리선언 준용), 남북 보건의료협정 체결, 교류협력 프레임 설정, 기존 약속 이행, 보건의료 부문 우선 사업 시행, 재난 응급의료 협력체계 구축,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 교류, 경제산업과 지역공동제 개발사업 공동참여 그리고 한반도 건강위원회(가칭) 운영 등이다. 남북 보건의료 협력 10대 중단기 과제를 제언한 신영전 교수. 이중, 보건의료 우선 사업은 만성적인 영양부족 사태와 감염병 및 비감염병 이중 부담, 취약한 모자보건 개선, 필수의약품과 기초의료장비, 약 생산을 통한 수익창출, 재해 및 재난 대처 등이다. 북한 보건의료 연구 전문가인 신영전 교수는 "보건의료 부문은 선제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뜨거운 열정도 중요하나 차가운 이성을 견지하기 위해 두개의 레일(two rail)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 어린이어깨동무 최혜경 사무총장은 "그동안 경험에 비쳐볼 때 남북 보건의료 사업은 어떤 파트너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현재 북한이 보건의료 지원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는 대북제재와 더불어 지원 요청 시 남한 언론의 냉소적 비판 등이 복합적으로 가미돼 있다"고 전했다. 신영전 교수가 제시한 남북 보건의료 전문가 교류 구체적 방안. 보건사회연구원 황나미 박사는 "과거 10년 전과 남북 보건의료 협력이 달라져야 하는 데 결국은 지원과 민간 교류이다"라고 지적하고 "북한 김정은 체제는 의료과학 기술 발전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보건의료 협력이 북한이 원하는 천연물 신약 개발과 원격의료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남북 보건의료 협력의 구체적 방향을 고민 중인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김진숙 남북통일 TF팀장은 "오랫동안 남북 보건의료 협력을 담당했지만 이번처럼 많은 보건의료 관련 학회와 업체의 문의가 쇄도한 적은 없었다"면서 "달라진 것은 분명한데 누가,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이 있다"고 전했다. 보건의료 분야 관계자들이 국회 도서관 소강당을 가득 매워 남북 보건의료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진숙 팀장은 "북한이 정상국가로 인정받아 국제기구 지원을 받으면 남한은 똑같은 지원사업을 할 것인가. 북한이 남한이나 선진국 중 누구의 지원을 받을 것이냐 등이 아직 미지수"라고 전제하고 "복지부는 철도와 도로 건설 과정 중 사망사고에 대비한 응급체계와 감염병이 가장 고민된다"고 답변했다. 통일부 정윤주 사무관도 "결핵과 말라리아 등 보건의료 남북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전문가과 민간기구, 국제기구 등의 협업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북한이 보건의료 자료공개를 꺼려왔는데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면 실태조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8-06-23 06:00:50정책
단독

|단독|민간 병원·제약사 북한 진출 추진 "투자·상생 방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여당과 정부가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비해 의료인과 제약, 의료기기 관련 대북 보건의료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어 주목된다. 과거 정부가 보건의료 분야 단순 지원에 머물렀다면 현정부는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보건의료 시장을 한반도 전체로 확장하는 상생과 투자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18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최근 대북한 보건의료 협력 관련 비공개 회의를 갖고 한국 의료기관과 제약기업, 의료기기업체 등의 북한 진출에 공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정은 국무총리실 주재로 남북 보건의료 협력 관련 첫 회의를 개최했다. 당정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보건의료 밑그림을 공유했다. 사진은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모습. (제공:청와대 홈페이지) 국무총리실 주재로 더불어민주당과 보건복지부 참여 속에 진행된 회의에서 당정은 대북 완화 조치에 대비해 보건의료 남북 협력 중요성에 공감하고 밑그림과 세부방안을 담은 청사진을 첫 공유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5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대북 지원방안 TF'(팀장, 김강립 기획조정실장)를 구성하고 보건의료 분야 북한과의 교류 준비에 착수했다. 현정부 남북 협력 특징은 기존과 전혀 다른 프레임이라는 것. 과거 정부가 민간단체 중심의 의료인 방문과 제약, 의료기기 단순 지원에 그쳤다. 당정은 남북 및 북미 정상 만남으로 대변화에 직면한 만큼 보건의료 분야 단순 지원보다 투자와 상생에 무게를 뒀다. 의료 분야의 경우,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 교류를 통한 북한 의료계 수준 향상과 저변 확대에 방점을 찍고 있다. 현재 북한은 의원과 병원, 대학병원, 특수병원 등 4단계 의료전달체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국민은 병의원 중심으로, 간부진 등 고위층은 대학병원과 특수병원 등을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북한의 의료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학병원(한국의 종합병원 의미) 중심의 타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의사와 간호사, 의료기사 등 세계 수준인 한국 보건의료 인력의 전방위 교류를 검토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남북 합작 종합병원 개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은 체제에서 평양 시내 선진국과 합작인 약국이 문을 연 뒤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점도 남북 의료협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시각이다. 당정은 제약 분야를 블루오션으로 내다봤다. 국내 제약사의 기술력과 연구력을 바탕으로 수액제와 전문의약품을 북한에 공급하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토종 제약사 의약품을 구매해 북한에 전달하는 지원 방식에서 출발해 대북 경제완화 조치 이후 국제기구를 통한 원조를 통해 한국 의약품을 직접 북한에 공급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특히 한국 제약기업의 북한 내 공장 설치를 통한 인건비 부담 완화와 고용창출 등 양측의 윈-윈' 협력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의료기기는 북한에서 요구도가 가장 높은 분야이다. 북한 내에서 첨단 의료기기 공급이 일부 병원에 불과한 만큼 의료기기 교류 시너지 효과는 매우 크다는 평가이다. 보건의료인 교육에서 의료기사를 포함한 이유로 의료기기 협력 차원이다. 당정이 또 하나 주목하는 것은 북한의 고려의학이다. 북한 고려의학이 상당수준이라고 전망하고 한약 재배와 한국 원료의약품 연구와 치료제 기술을 접목하면 고부가가치 전문의약품 개발도 가능하다는 평가이다. 국무총리실이 주재한 당정 첫 회의에서 보건의료 협력 밑그림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이낙연 총리 주재의 보건복지부 2018년도 업무보고 모습. 여당 관계자는 "당정이 보건의료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밑그림을 공유했다. 첫 회의인 만큼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대북 관련 변수가 존재하고 있어 조심스럽다고 주저하면 다른 국가에 우선권을 뺏길 수 있다"고 남북 보건의료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초기 정부 지원 형태로 시작해 국제기구를 통한 자금 지원과 필요에 따라 북한의 무궁무진한 지하자원을 현물로 받는 등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다"면서 "의료기관과 제약 및 의료기기 업체가 북한에 직접 들어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협력에 방점을 찍고 있다. 보건의료 시장이 남북을 합친 전체 한반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등 과거와 다른 큰 변화가 예상되나 대북 문제는 아기 다루듯 조심스럽게 가야한다. 보건의료 협력 관련 다양한 방안이 검토 중으로 아직 공개하긴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복지부는 남북 보건의료 협력 관련 보건의료정책관을 중심으로 보건의료 부서장과 수시 회의를 통해 대북 협력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8-06-18 06:00:59정책

임산부약물정보센터, 에프티앤씨와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사단법인 임산부약물정보센터(이사장 한정열)가 최근 보험 리스크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몰티켓(대표 김정은), 임신, 출산, 육아 플랫폼 에프티앤씨(대표 황영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가임여성과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매월1~2회씩 전국단위의 산모교실을 공동 개최하며 전문가들의 올바른 의학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임산부, 예비 임산부와 의료인에게 약물, 알코올, 흡연 등 유해물질에 관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 인공임신중절을 예방하고 안전한 출산 및 양육환경을 조성하는데도 노력한다. 임산부약물정보센터는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의사,약사,간호사 등 의료인을 대상으로 약물상담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번에 스몰티켓,모두맘 등과 가임여성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대국민 홍보 사업 차원에서 산모교실을 운영하게 됐다. 임산부약물정보센터 관계자는 "모두맘의 플랫폼과 스몰티켓의 인슈테크 프로그램을 연계해 임신,출산,육아관련위해 요인을 분석하고, 올바른 정보제공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공동 연구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6-05 09:49:2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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