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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터, ECMO와 CRRT 연계 활용 웨비나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 코리아(대표 임광혁)는 최근 체외막산소공급장치(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ECMO)와 지속적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의 연계 치료의 적용 실제와 실질적 치료 정보 공유를 위해 CRRT 전문가 업데이트 미팅(CRRT Specialist Update Meeting)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웨비나에서는 코로나 이후 중환자 치료에서 수요가 급증했던 ECMO와 연계된 CRRT의 운영 방법과 급성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 환자 치료 및 모니터링을 위한 통합시스템 프리즈맥스(PrisMax)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또한 패널토의를 통해 CRRT 전문간호사팀의 실제 치료 사례를 논의했다. 이번 웨비나는 대한신장학회 중환자신장학 연구회 회장을 역임중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첫번째 세션인 ECMO와 연계된 CRRT 운영 방법(CRRT With ECMO)을 담당한 한림대 성심병원 이순희 ECMO센터 간호팀장은 ▲ECMO의 정의와 적응증 ▲심장보조, 폐보조를 위한 ECMO 사용 시 가이드라인 ▲ECMO 관리 시 고려사항 등 병원에서 ECMO와 CRRT 치료를 적용하는 의료진에게 꼭 필요한 실무와 노하우를 상세히 소개했다.이순희 ECMO센터 간호팀장은 "ECMO와 CRRT를 연계해 사용할 경우 CRRT 장비의 알람 및 공기 유입 등 다양한 위험 요소들이 존재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는 환자의 치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 특히 주의 깊은 관리 및 관찰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CRRT 치료를 위한 ECMO와 CRRT 장비의 다양한 연결방법 및 주의 사항, ECMO로 인해 CRRT 장비에서 발생 가능한 여러 알람 등의 원인을 설명하고 이를 대처·예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전했다. 아울러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실제 적용하는 다양한 ECMO와 사례별 CRRT 연결방법 등을 소개함으로써, ECMO와 CRRT의 연계 치료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두번째 세션에서는 박스터에서 최근 출시한 CRRT 시스템인 프리즈맥스(PrisMax)의 장점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세션을 담당한 박스터 코리아 클리니컬(Clinical)팀 원종임 부장은 프리즈맥스는 기존 CRRT 시스템과 달리 간단한 설치와 진행 과정을 통해 편의성을 개선하고 기계와 상호작용을 줄여 의료진의 작업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원 부장은 치료 설정과 관리를 단순화해 의도치 않은 실수나 처방 변경을 예방할 수 있고, 맞춤형 처방 설정을 저장해 치료의 일관성을 높이고 세팅 속도를 높인 것이 프리즈맥스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원 부장은 프리즈맥스의 장점으로 개선된 가온 시스템을 통한 정확한 치료 온도 제공 기능과 직관적인 데이터 전달, 자동 배액 시스템을 통한 치료 목표 도달율 상승 및 의료진 부담 감소로 꼽았다.원 부장은 "연구에 따르면 44%의 환자가 CRRT 치료 중 저체온증(hypothermia)을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CRRT 치료와 저체온증 간 명확한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프리즈맥스는 써맥스(TherMax) 혈액 가온 장치(Blood Warmer)를 통해 고효율의 체온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CRRT 치료에서 고품질의 치료 제공이 새로운 치료 지표로 자리잡은 가운데 처방된 CRRT 용량이 실제로 환자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지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하면서 프리즈맥스는 처방 용량과 실제 환자에게 전달된 용량을 의료진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해 고품질의 CRRT 치료를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원 부장은 프리즈맥스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이 배액백을 직접 교체하는 등 작업 시간을 줄여 치료 목표 도달율을 높이고 환자당 1일 간호 시간 및 치료 중단시간을 30분가량 줄이는 등 효율적인 의료자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특히 프리즈맥스는 장비 이동이 용이하고 자동으로 유액 수위를 조정할 수 있으며 CRRT 사용 중 발생하는 알람에 우선순위가 부여돼 보다 효율적인 의료진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패널 토론에서는 CRRT 전문 간호사의 역할과 ECMO와 CRRT의 연계, 프리즈맥스 사용을 주제로 CRRT 전문 간호사 제도를 운영중인 삼성서울병원의 최희정 CRRT 전문간호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최 전문 간호사는 병원에서의 CRRT 전문간호사의 실제 업무 및 사례를 소개하면서 CRRT 전문 간호사 운영의 장점, ECMO 와 CRRT 연계에서 유입·반환 압력 관련 알람 대응 방법, 신생아 대상 ECMO와 CRRT 연계 사용 시 주의 사항을 설명했다.박스터 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코로나19로 CRRT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중환자 치료에 있어 ECMO와 CRRT의 연계와 프리즈맥스의 활용 가치를 공유한 이번 웨비나가 CRRT 전문가에게 실익이 되는 유용한 시간이 됐 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료진과 협력하며 CRRT치료 옵션을 다양화하고 종합적인 교육과 기술 서비스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23 15:10:12의료기기·AI

허혈성 신장손상 조기 진단 3차원 조직칩 모델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신장 손상 주원인인 허혈성 신손상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주목된다.신장내과 김세중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팀은 3차원 조직칩 기술을 이용해 허혈성 신손상 모델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바이오스페로(대표 최경현)와 공동 개발한 모델은 신장의 미세환경을 조직칩으로 구현해 세포 손상을 검증하고 센터를 통해 신장 세포 손상 정도를 실시간으로 평가할 수 있어 약물 효과를 규명할 수 있게 됐다.신장기능이 악화되는 급성 신손상은 노폐물이 배설되지 않고 몸 안에 쌓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급성 신손상 주요 원인은 약물에 의한 신손상과 허혈성 신손상 그리고 패혈증 신손상 등이다.그동안 허혈성 신손상 모델을 주로 동물실험을 통해 진행되어 왔지만 허혈(장기 산소수요에 대해 공급원인 혈류가 부족한 상태) 조건이 실험실마다 다양하고, 온도와 날씨 외부 조건 영향으로 한계가 있었다.의료진이 구현한 3차원 조직칩은 세포 배양액의 산소분압을 조절해 허혈 조건을 유지할 수 있고, 인간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인체 반응을 예측하는데 동물실험 모델보다 유용하다.신장내과 김세중 교수는 "인간의 신장 내 미세환경을 조직칩에서 그대로 재현해 허혈성 신손상 병태 생리 뿐 아니라 다양한 항산화 효과를 지닌 치료제 효과를 비교 평가하는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SC Biomaterials science&engineering'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10-12 11:39:28학술

코로나로 의료이용 줄었는데 실손 손해율 증가…환자·병원 탓?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자동차 운행량이 줄어들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둔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자동차 운행량 감소 및 의료이용량 둔화에도 질병상해보험, 일명 실손보험 손해율과는 직결되지 않았다.보험 연구 기관은 그 이유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후 '이연소비' 및 '이연공급' 경향이 나타난 결과라고 봤다. 의료계는 실손보험사가 이연소비를 부추기는 상품설계를 한 데 따른 결과라며 정반대의 시각을 보였다. 이연(pent-up)소비는 코로나19 상황 속 억눌렸던 소비가 표출되는 것을 말한다.보험연구원은 5일 2020~21년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자동차 운행량과 의료이용량 변화를 통해 손해보험 수익성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는 김세중 연구위원이 맡았다.자동차보험 및 질병상해보험 발생 손해액 변화연구팀에 따르면, 자동차 운행량과 의료이용률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운행량 감소에 따라 자동차보험 발생 손해액 증가율은 크게 하락했지만 의료이용량 둔화와 손해보험 손해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구체적으로 자동차보험 발생 손해액 증가율은 2019년 9.1%까지 증가했지만 2020년 0.6% 증가에 그친 후 2021년에도 2.7% 수준으로만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한 현상과 일치하는 셈이다.같은 맥락에서 금융감독원은 5일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대한 최신 데이터를 발표했다. 30개 손해보험사 중 12곳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10조3731억원 수준이다.자동차보보험 및 질병상해보험 손해율 추이상반기 손해율은 77.1%로 2017년 77.8%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9.4% 보다 2.3%p 하락한 수치다. 사고율 감소 등으로 손해액은 줄었는데 가입대수는 늘어 보험료 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라는 게 금감원의 분석.질병상해보험은 자동차보험과 상황이 정반대였다.   지난해 질병상해보험 손해율은 81.4%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2020년과 2021년 발생 손해액 증가율도 각각 10.5%, 10.6%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의료이용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지난해 말 의료이용량은 2019년 말보다 12.3% 증가했지만 질병상해보험 발생 손해액은 22.2%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교통량과 자동차 발생 손해액이 각각 3.9%, 3.3% 증가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보험연구원은 이연소비 및 이연공급 영향이라는 답을 내놨다. 코로나19 유행 시기 직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미뤘던 의료이용이 보험의 보장을 받는 의료이용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유행 시기 발생 손해액 감소폭을 모두 상쇄한다는 것이다.보험연구원은 "실손보험 손해액 증가는 의료이용량 증가폭보다도 높다"라며 "의료이용 증가는 소비자의 이연소비뿐만 아니라 의료공급자의 이연공급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모두 존재한다"고 해석했다.그러면서 "자동차운행량 및 의료이용량과 같은 개인의 활동성 변화가 직접적인 수익성 변화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충격이 어떤 경로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는지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실손보험 손해율 증가를 소비자와 공급자 탓으로 돌리자 의료계는 '자기반성'이 없다며 비판했다.한 의사단체 보험이사는 "자보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원격수업,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손해율 감소에 대한 외적 요인이 분명하다"라며 "일반상해는 일상생활에서 다치는 경우가 주를 이루고 치료보다는 삶의 질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경우도 많아 단순히 이연소비, 이연공급과 연관 지을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면서 "보험업계가 의료 영역에서 이연소비 현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하려면 애초에 선택적 의료에 실손보험 혜택을 주도록 상품을 설계한 잘못이 있었다는 것부터 인정해야 하나"고 덧붙였다.
2022-09-06 05:30:00정책

효용성 입증되는 투석 공동의사결정…"제도화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사와 환자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투석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는 공동의사결정제도가 효용성을 입증하며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환자의 순응도가 향상되며 의료진과 환자 만족도가 올라가는 것이 증명되고 있는데다 복막투석 등 그동안 정착되지 못했던 투석 방식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대한신장학회 등은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 등의 본사업 전환과 별도 수가 등이 필요하다며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의사와 환자가 함께 투석 유형 등을 결정하는 공동의사결정이 효용성을 입증해 가고 있다.15일 신장학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시작된 만성 콩팥병 환자의 투석 방법 선택을 위한 공동의사결정 임상시험(Shared Decision Makingfor choosing renAI Replacement Therapy)이 임상적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연구책임자인 김세중 신장학회 수련교육이사(서울의대)는 "지난해 임상시험에 착수한 이래 2년차를 맞으면서 의료진과 환자 모두 만족도가 크게 올라가는 효용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특히 환자의 순응도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또한 이를 통해 복막투석 등에 대한 선택이 늘면서 의료비 절감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투석 공동의사결정은 의사가 환자에게 임상적 근거에 기반해 투석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수차례 교육한 뒤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함께 치료법을 결정하는 방식을 뜻한다.투석 치료 등이 환자의 건강과 생활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지금까지는 환자들이 투석 요법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결정하기 쉽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간극을 메우기 위한 제도로 볼 수 있다.실제로 신장학회는 이미 한국형 공동의사결정 도입을 위해 2018년부터 투석 방법에 대한 교육 자료를 개발하는 한편 자가진단도구 개발 연구를 진행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2020년을 기준으로 말기 신부전 유병률이 14만 5006명을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여전히 환자들은 투석 요법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데다 투석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개인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김세중 이사는 "만성콩팥병 5기 환자 중 절반 가량의 환자들이 적절한 투석 시작 시기를 놓쳐 응급 투석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불필요한 의료비용이 매년 최소 89억원 이상 발생하고 있다"며 "투석 준비를 올바르게 잘 진행했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비용이라는 점에서 공동의사결정 등의 해결 방안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이러한 학회의 노력에 정부도 화답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공동의사결정 임상시험 연구를 마련한 것.총 22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5년간 진행하는 이번 연구는 공동의사결정이 비계획 응급 투석 시행 비율을 줄이는데 얼마나 효과를 보이는지를 집중 분석하게 된다.신장학회는 이번 연구가 공동의사결정 제도의 효용성을 증명해 환자 치료 순응도를 향상시키고 투석 방법 결정에 대한 후회 빈도를 줄이며 적절한 정보 전달로 건강형평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학회는 2년차 연구에 들어가면서 이미 투석 방식과 결정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등에서 복막투석을 선택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지금까지 복막투석이 혈액투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던데다 투석 시작전 교육 기회가 적어 선택의 기회가 적었지만 공동의사결정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에 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김세중 이사는 "현재 8개의 재택관리 시범사업에서도 유일하게 복막투석에 대해서만 공동의사결정 수가가 교육 상담료에 포함됐을 만큼 중요성이 인정되고 있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공동의사결정 시행 후 복막 투석 선택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공동의사결정 체계 개요(대한신장학회)그는 이어 "실제로 복막투석을 시행하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공동의사결정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지표"라며 "미리 어떤 투석 치료를 받을 지 공부한 후에 복막투석을 선택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치료 순응도와 만족도도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순응도 증가에 힘입어 공동의사결정과 복막 투석의 증가는 의료비 절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실제로 김세중 이사가 속한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2020년 공동의사결정을 시행한 이후 복막투석을 선택하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연간 약 180억원 의료비가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또한 응급 투석 환자가 4.4% 감소하면서 연간 약 9억 9천만원의 의료비가 절감되는 성과를 거뒀다.이에 따라 신장학회는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본 사업으로 전환하는 한편, 공동의사결정 제도의 안착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현재 시범사업 지침에서 규정된 바와 같이 공동의사결정을 위한 교육 상담 횟수를 제한한다면 긍정적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김세중 이사는 "최적의 투석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신장내과 전문의와 15분 이상의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료과와 다학제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또한 환자·보호자 면담과 설문조사 등 심층적인 진료도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예를 들어복막투석 환자들의 경우 도관을 통해 재택에서 스스로 투석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가 흔한다"며 "이를 함께 관리하는 다학제적 심층 진료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또한 신장학회는 공동의사결정에 대한 별도 수가 책정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연구를 통해 실제로 공동의사결정이 본격화되면서 많은 의료진과 환자들이효과를 실감하고 있는 반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상담을 진행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김세중 이사는 "투석 유형을 선택하는 것은 환자의 제2의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다"며 "시간에 쫓기는 외래 환경에서 아래서 의료진이 좀 더 환자를 중심으로 고민하고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2022-06-16 05:30:00학술

생체 조직칩 활용 신장 섬유화 치료 약물 모델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생체 조직 칩을 이용해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 연구 모델을 개발했다. 김세중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와 서울대 기계공학부 전누리 교수팀은 30일 신장 섬유화 치료 약물 연구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 동물 실험 모델은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제한점이 있고, 2차원 세포 실험은 생체와 다른 구조에서 자라기 때문에 인체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반도체 공정을 활용해 3차원 생체 조직 칩 위에 인체 장기 세포를 배양해 생리적 세포 반응 재현 뿐 아니라 해당 장기의 기능과 특성을 모방할 수 있는 약물 개발 모델을 구현했다. 생체 조직 칩 기술을 활용해 3차원으로 근위세관 세포가 모사한 세뇨관 구획과 혈관내피세포 구조를 형성한 혈관구획, 섬유아세포 구획 등을 동시 배양했다. 그 후 TGF-beta 자극으로 섬유아세포 활성을 유도했고 치료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섬유화 치료제 역할을 하는 TGF-beta 억제제를 투여했다. 심험 결과, 혈관구조 교란으로 신생혈관 형성이 증가하고, 세뇨관 구획의 섬유화 지표가 증가했다. 섬유화 과정은 TGF-beta 억제제를 투여했을 때 막을 수 있었다.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는 "논문에 제시한 모델을 통해 신섬유화 신약 후보 물질의 유효성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 및 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시했다"면서 "신장 뿐 아니라 다른 장기의 섬유화 모델로 확장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과 한국연구재단,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수했됐으며 분자과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1-11-30 11:02:35병·의원

분당서울대 "의료AI 기업과 학교, 병원 협력 중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은 24일 의료인공지능센터(김세중 센터장) 주최 제2회 의료인공지능센터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의료인공지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AI 연구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는 KT,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의 의료인공지능 석학이 참석하여 연구 동향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을 나눴다. KT 융합기술원 배순민 소장은 기업에서 실제 이뤄지고 인공지능 연구 사례를 설명하면서 헬스케어 산업에서 산학병 협력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AIST AI대학원 최재식 교수가 학교와 병원이 의료인공지능 개발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입원환자가 수술이나 약물로 인해 신장 기능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에 대비해 급성 신손상을 인공지능을 통해 예측하고 대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장원 교수가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CT 검사에서 방사선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CT 검사의 단점인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상품질을 높이는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이미지 보정 기술인 반복재구성 기법보다 딥러닝을 활용하여 영상 잡음을 줄이는 것이 화질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내용이다. 김세중 의료인공지능센터장은 "인공지능을 통해 환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의료 발전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기업과 학교, 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병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체가 함께하는 자리를 계속 마련해 의료인공지능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정립하고 성과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6-24 09:34:17병·의원

분당서울대, 입원환자 급성 신손상 예측시스템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은 12일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와 인하대병원 신장내과 김기표 교수 연구팀이 인공신경망 기반의 ‘급성 신손상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검증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세중 교수(좌)와 인하대병원 김기표 교수.(우) 연구진은 분당서울대병원에 2일(48시간) 이상 입원한 환자 중 6만 9081명 데이터를 이용해 2단계 구조의 급성 신손상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모델1은 입원기간(7일 이내) 동안 급성 신손상 발생 여부를 예측하는 구조로 환자의 데이터(나이, 성별, 진단명, 투약정보, 검사결과 등)가 입력되면 급성 신손상이 발생할지 여부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모델2는 입원 후 24시간, 48시간, 72시간 시점의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를 예측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급성 신손상은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의 상승 정도를 가지고 진단하기 때문에 모델2는 단순히 급성 신손상이 발생할지 예측하는 것을 넘어서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와 중증도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독성 약물을 복용중인 환자가 이를 계속 복용할 경우와 중단할 경우,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어떻게 변화될지도 예측할 수 있다. 연구팀은 개발된 예측 시스템이 다른 집단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 검증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입원환자(내부타당도) 7675명 및 서울대병원 입원환자(외부타당도) 7만 2352명의 데이터를 대입해 시스템의 타당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모델1의 급성 신손상 예측력은 내부타당도 88%, 외부타당도 84%로 나타났고, 중증 급성 신손상 예측력은 내부타당도 93%, 외부타당도 90%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모델2에서는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를 예측하는 예측값의 오차범위가 고위험군에서는 0.04-0.09, 저위험군에서는 0.03-0.08 이내였다. 연구진은 "환자의 크레아티닌 수치를 시스템이 예측하는 예측값과 실제 검사를 통한 측정값의 차이(오차)가 작을수록 더 정확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모델을 2단계로 구분하여 시스템 예측 오차범위 줄이고, 시스템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는 "급성 신손상 예측 시스템은 외부타당도 검증까지 완료하면서 단일 기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다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면서 "입원환자의 치료 과정에 적용한다면 신장기능에 대한 실시간 관리 뿐 아니라 위험한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환경까지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신장학회 신장학연구재단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4월호에 게재됐다.
2021-05-12 09:29:37병·의원

신장학회, 콩팥병 투석방법 의사결정 임상연구 착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신장학회가 만성 콩팥병 환자 투석방법 선택을 위한 공동의사결정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7일 대한신장학회는 김세중 수련교육이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가 총괄연구책임자로 제출한 '만성 콩팥병 환자 투석방법 선택을 위한 공동의사결정 임상시험' 과제가 선정됐다고 보고했다. 공동의사결정이란, 의사가 환자에게 임상적 근거에 기반한 여러 치료방법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환자의 가치관과 선호도를 종합해 의사와 환자가 협력해 최선의 결정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임상적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환자에게 필요한 적절한 정보의 제공과 환자의 요구 및 선호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의사, 환자 및 환자의 가족 간에 공조가 필요하다. 즉, 환자 중심 의료를 구체화하고 실현하기 위해서는 의사 중심이 아니라, 환자중심의 의료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이다. 이렇게 공동의사결정을 거쳐서 치료의 과정을 결정하게 되면, 치료과정에 대한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고, 내려진 결정에 대해 후회의 빈도를 줄일 수 있으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건강에 대한 파악과 적절한 정보를 전달하게 됨으로써 건강형평성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도 공동의사결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 우리나라의 의료전달체계 내 임상현장에서 공동의사결정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과 그 효과에 대한 근거 생성 연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투석 환자가 지난 10년간 두배 증가해, 현재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수는 10만명을 넘어선데 반해, 투석이라는 생소한 치료방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적절한 투석 요법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만성 콩팥병 환자들이 투석방법 선택을 할 때 공동의사결정을 통해 충분한 의학정보를 공유하고 환자의 가치관과 선호도를 반영해 투석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한신장학회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회에서는 2018년 9월부터 말기신부전증 환자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TFT를 구성해 신대체 요법을 선택할 때 환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환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만성 콩팥병 환자 교육자료를 배포용 자료, 상담형 자료 및 동영상으로 개발했고, 투석환자들과 신장내과 전문의의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환자들을 위한 '한국형 환자의 투석 방법 선택을 위한 자가진단 도구'를 개발했다. 또 환자와 의료진이 모두 다함께 행복한 공동의사결정이라는 "다행" 캠페인 사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2년간 노력한 성과물들을 바탕으로 "만성 콩팥병 환자 투석방법 선택을 위한 공동의사결정의 높은 수준의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전향적 임상연구를 계획하게 됐다. 본 과제의 총괄 책임연구자를 맡은 학회 김세중 수련교육이사는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경제적으로도 응급 투석의 감소를 통해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로 만성 콩팥병 진료 문화를 바꾸어 가겠다"고 밝혔다. 송상헌 협연이사는 "19개 병원의 성공적인 협동 연구를 통해 본 사업의 목적인 임상 근거를 마련해 차후 보건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기획한 2020년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중 의료기술 근거 생성 연구로 연구기간은 2021년부터 5년간 이며 정부지원 연구비는 약 17억이다. 이 연구는 전국 19개 병원과 울산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등 총 21개 기관이 참여하는 다기관 전향적 임상연구이다. 과제 구성은 김세중 수련교육이사가 총괄 및 제1세부과제 책임자로 임상시험을 주관하며 울산대학교 예방의학 조민구 교수는 제2세부과제 책임자로 삶의 질 및 경제성 평가를 시행한다. 학회에서는 송상헌 협연이사 (부산대학교병원 신장내과)를 중심으로 전국 19개 기관이 참여하며 추가 연구비 (5억)를 지원하고 학회 학술대회를 통해서 연구사업를 소개하는 심포지움을 기획하고 있다.
2021-01-07 15:05:48학술

"치료결정 같이하자" '환자중심' 대열 합류한 학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일선 학회가 치료결정방법에 있어 최근 환자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고 나섰다. 최근 보건‧의료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환자중심' 의료를 해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환자중심 공유의사결정 과정: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 스스로 투석 방법을 결정하도록 돕는 과정(자료제공 : 신장학회)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양철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는 17일 환자에게 양질의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 스스로가 투석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환자중심의 공유의사결정(Shared Decision Making: SDM)울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투석이라는 생소한 치료방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더구나 적절한 투석 요법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신장학회가 도입한 공유의사결정 과정은 환자의 치료 선택을 위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 환자에게 질병의 치료법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스스로 치료 결정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환자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신장학회에서는 2018년 9월부터 말기신부전증 환자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TFT를 구성해 신대체 요법을 선택할 때 공유의사결정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공유의사결정 은 바람직한 방법이나. 실제 임상 진료를 볼 때 신대체요법 선택이 필요한 환자와 공유의사결정을 시행하기에는 시간과 인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신장학회 회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공유의사결정을 시행하지 못하는 가장 주요한 이유로는 교육‧상담 시간의 부족, 인력‧비용보상의 부족 등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신장학회는 공유의사결정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제도개선 (교육과 상담 수가의 현실화)을 국가정책으로 포함시키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임상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실 수 있는 교육자료인 '한국형 환자의 투석 방법 선택을 위한 자가진단 도구'를 배포할 계획이다. 신장학회 김세중 수련이사(분당서울대병원)는 "공유의사결정은 환자의 만족도 향상 및 알 권리와 자기선택권을 보장함은 물론 충분한 교육환경을 보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경제적으로도 응급 투석의 감소를 통해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 다 함께 행복한 (다행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2020-09-17 10:47:17학술

대한신장학회 콩팥병 환자 상담수가 개선 논의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대한신장학회가 윤일규 의원과 함께 오는 23일(금)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만성콩팥병 환자의 교육 및 상담수가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발제는 대한신장학회 일반이사인 김세중 교수(분당서울대 신장내과)가 나서, 환자중심 만성 콩팥병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한 현행 교육 상담의 문제점 및 공유의사결정 도입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어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일본투석학회 회장인 사이타마대학 히데토모 나카모토 교수를 초청했다. 종합토론회에서는 대한신장학회 김형종 부총무이사(분당차병원 신장내과), 대한혈관외과학회 박형성 부총무이사(분당서울대 외과), 병원투석간호사외 정은주 회장(강남세브란스), 윤종성 환자, 보건복지부 이중규 보험급여과장이 나서 열띤 토론을 벌인다. 언론인으로는 히트뉴스 최은택 기자가 참석한다. 학회 측은 "삶의 질 유지와 의료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인 투석 방식에 대한 환자의 이해와 선택이 매우 중요하지만 국내 환자들은 투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투석을 미루거나 지연시키다가 적절한 시작 시기를 놓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현행 교육 상담제도의 개선점을 논의하고 최근 공유의사결정제도를 도입한 국가 사례를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19-08-16 15:19:55학술

만성신부전 교육·상담료 신설됐지만…막상 혜택은 제한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만성신부전증 환자가 신장투석을 받기 전에 교육·상담을 받은 경우 투석 효과가 높고 의료비도 절감하는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교육·상담 급여화 자격조건인 의료인력 및 시설을 이유로 종합병원 및 병원급 의료기관의 참여는 저조했다. 또 교육상담 횟수 제한으로 아쉬움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앞서 정부는 만성신부전증환자에 대한 교육·상담료를 신설, 급여화 이후 복막투석, 혈액투석 이외 투석이 필요없는 환자도 교육이나 상담을 실시토록 했다. 신장질환이나 투석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이지만 막상 의료현장에선 까다로운 급여조건으로 많은 환자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학회의 판단이다. 실제로 신장학회는 지난 4월 회원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408곳 중 66곳 응답) 상급종합병원은 교육상담료 급여신청 비율이 90%내외로 높은 반면 종합병원 및 병원은 10~60%내외로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상담료 급여신청에서 개선이 필요한 항목으로 전문 코디네이터 등 교육팀을 둬야하고 별도의 공간을 갖춰야 한다는 규정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다. 또한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각각 1회씩 교육, 상담 횟수를 제한해둔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다. 신장학회 김세중 이사는 "상급종합병원은 비교적 인력 및 공간적으로 여유있지만 종병 및 병원은 기준을 갖추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 처음에 신청했다가 기준을 못맞춰 삭감당해 교육, 상담을 없애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신장학회 김연수 이사장은 "사실 콩팥이 나빠지면 교육, 상담이 지속적으로 필요한데 이를 횟수를 제한해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인력부족으로 교육, 상담을 실시하지 못하는 의료관을 위해 투석방법 등 교육내용을 표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장학회는 만성신질환 관리법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암, 치매 환자처럼 신장질환자도 정부차원에서 환자 등록을 통해 인증받은 의료기관에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신장학회 김성남 보험법제이사는 "투석환자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다는게 문제"라며 "만성에서 말기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것이 핵임으로 법안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장학회는 신장내과 이외 신장학을 연구하는 타과 의사, 연구자 등에게 문호를 적극 개방해 오픈 플랫폼 역할을 할 방침이다. 김연수 이사장은 "신장학회가 어느 순간 신장내과학회가 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 신장내과 전문의 이외 타과 전문의는 물론 연관 학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취지에서 이번 학회에서 영양학회, 약리학회가 별도로 진행하는 세션을 꾸렸다"며 "앞으로도 공동연구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9-05-23 12:34:22학술

고용진 의원, 실손의료보험 청구간소화 포럼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 정무위)은 오는 27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의료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한 실손의료보험 청구간소화' 포럼을 개최한다. 실손의료보험은 금년 상반기 기준 3400만명의 국민이 가입하여 제2의 건강보험이라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보험금 청구시스템이 전산화 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지 않게 아직도 병원에서 직접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고, 보험금이 소액인 경우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미 2009년에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청구전산화가 필요하다는 제도개선 권고를 내린바 있다. 이후 2015년에 금융당국이 전산프로그램을 통한 실손의료보험금 간편청구시스템 구축을 중‧장기적인 과제로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고용진 의원은 지난 9월 실손의료보험 청구전산화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실손의료보험 청구간소화 포럼에서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보험금 청구간소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의료계는 청구전산화에 따른 개인정보유출과 비급여표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개인의료정보를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보험회사가 보험금지급을 위한 심사 목적 이외에 사용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이를 위반했을 경우 강력하게 처벌하도록 관련 규정을 손본다면 해소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포럼은 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 이은희 회장 사회로 진행되고, 발제는 나종연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맡았다. 좌장은 박명희 소비자와함께 대표가 맡았고, 토론자로는 박윤선 실손의료보험 소비자, 하주식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고형우 보건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장, 김창호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이세라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김태수 ㈜엘로드솔루션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용진 의원은 "실손의료보험 청구간소화와 관련된 이해관계자는 국민 편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11-26 12:21:36정책

|칼럼|250명 남짓 의료진이 중동에서 이룬 쾌거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떠나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l, SKSH) 산부인과 과장으로 오게 됐다. 현지 병원 인터뷰 후, 아랍에미리트 보건부의 면허 시험을 합격해야 한다. 최근 아랍에미리트 수도인 아부다비(Abudabi)에는 메르스(MERS) 환자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물론 내가 있눈 SKSH도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비상이다. 응급실 음압병상을 점검하고, 방호복 등의 장비도 점검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직접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는 호흡기내과 김세중 교수와 간호사들이 그 때의 치료경험을 갖고 환자 진료를 준비하고 있다.  SKSH 전경 SKSH는 UAE 대통령실(MOPA) 산하의 공공병원으로 국가 방역 체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UAE에는 미국의 클리브랜드 병원(Clevaland Hospital) 등 세계 유수의 병원이 공공병원을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도 그 중 하나다. SKSH는 JCI 인증을 획득했고, 이어 시행한 존스홉킨스(Johns Hopkins) 병원의 병원 운영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4년 처음으로 외래 진료를 시작하고, 2017년 JCI 인증을 획득한 것은 한국인의 근면 성실한 성품과 하면된다는 진취적인 생각이 만들어 낸 쾌거다. 우리나라와 보건의료체계가 상이한 UAE에서 병원 경영도 쉽지 않은데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진료를 하는 것은 서울대병원 직원들에게는 생소한 일이다. 약 250명 남짓 한 보건의료 인력이 해외에서 이뤄낸 이 성취는 대한민국 보건의료 인력의 우수성과 우수한 병원 운영의 성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보건의료 인적 자원의 해외진출로 인한 소득과 병원 경영으로 인한 컨설팅 비용은 부차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개선할 문제도 있다. 우선 UAE와 대한민국은 제도가 다른 관계로 보건의료 인력의 면허 인증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선진국과 다른 면허 인증 제도 개선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새로운 도전이다. 정부 대 정부(GtoG) 협상으로 면허를 인증 받기로 돼 있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면허를 인증 받는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또 외국 정부 산하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대우도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공무를 수행하는 민간인으로 인정해 주는 것도 바람직 할 수 있다.   이같은 부분을 개선해 UAE 당국에게 면허를 인정 받는다면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다른 중동 국가와도 더 많은 해외의료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AE 사업이 마중물 역할을 해 대한민국의 MEDICAL KOREA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사진은 고창원 교수가 중동에서 보내온 사진이다. 
2017-05-06 05:00:33병·의원

신장이상 환자 급성신손상 '전단계'부터 치료하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신장 손상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해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에 대한 평가기준을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세중 교수팀(신장내과)은 급성 신손상 전단계(pre-AKI)부터 신장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김세중 교수팀은 지난 2013년 1년간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2만1261명의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급성 신손상' 단계는 이르지 않았지만 '급성 신손상 전단계(pre-AKI)'에 해당하는 환자군은 정상적 신장 기능을 가진 환자에 비해 단기 사망 위험도는 약 2.1배, 2년 이상 장기 추적시 사망 위험도는 1.4배 높았다. 또한 급성 신손상 전단계 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은 평균 3.7일 더 길었다. 입원비도 약 99만5500원을 더 지불하는 등 급성 신손상 전단계 환자의 신체적・시간적・경제적 손해가 컸다. 김세중 교수팀은 이에 따라 기존 국제신장학회의 평가 기준인 '혈청 크레아티닌 0.3ml/dl 또는 50% 증가'에 환자가 도달하기 전이라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혈청 크레아티닌 25-50% 증가'수준의 환자들은 새 기준을 적용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한다고 밝혔다. 급성 신손상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감염은 물론 심장혈관, 뇌혈관, 간 등 신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사망률까지 높일 수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한 질환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 이에 대해 김세중 교수는 "지금까지 적용했던 국제신장학회의 급성 신손상 기준은 임의 기준임에도 지나치게 의존해왔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던 '급성 신손상 전단계' 환자 예후가 객관적으로 평가된 만큼,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17-01-12 12:00:39병·의원

"인공신장칩 개발, 약물독성연구 업그레이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실제 신장 기능을 하는 인공신장칩 개발로 약물독성연구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김세중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김세중 교수팀(신장내과)은 실제 신장의 기능을 모사하는 '인공 신장 칩(kidney-on-a chip)'을 개발, 이를 통한 최초의 약동학(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제거 등의 양적 시간 과정에 대한 학문) 연구 결과를 바이오가공기술(Biofabrication) 최근호에 발표했다. 인공 신장 칩은 실리콘 상·하판 사이에 실제 신장 세포가 이식된 투과성 막이 있는 구조로, 상판에 있는 홈에 신장 독성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우수한 항생제로 평가되는 겐타마이신(gentamicin)을 주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같은 양의 약물을 다르게 투여하면서 각 모델별로 신장 세포의 피해 정도를 평가했다. 처음에 많은 양의 약물을 주입하고 2시간마다 반으로 줄여가는 '고용량 단시간 주입' 모델과 적은 양의 약물을 지속적으로 일정하게 주입하는 '저용량 장기간 주입모델'을 비교 대상으로 했다. 임상적으로 신장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어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는 모델은 '고용량 단시간 주입' 모델이지만, 다양한 임상연구결과를 종합한 메타분석 연구결과에서는 주입법에 따른 두 모델 간 신장 독성의 차이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신뢰할만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실제 신장을 모사한 '인공 신장 칩'을 사용해 실험한 결과 '고용량 단시간 주입법'이 '저용량 장시간 주입법'에 비해 신장 세포에 미치는 손상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포 간 결합 및 세포 투과성 등 세포 주요 기능의 보존 측면에서도 더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 그동안 메타분석이 밝혀내지 못하고 고비용 동물실험으로만 제한적으로 드러났던 결과를 인공 신장 칩이 더 정확하게 효율적으로 밝혀낸 셈이다. 연구를 주도한 김세중 교수는 "이번 연구모델을 이용하면 다양한 약물의 투여방법에 따른 신장 독성 차이를 실제 생체에 가까운 환경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검증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고비용 임상시험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등 신약개발 분야는 물론, 기존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투여법 등의 연구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김세중 교수팀과 미국 미시간대학교 타카야마 교수팀의 이번 공동연구는, 인공 장기 칩을 통해 약동학적 연구는 물론 임상시험 자체가 어려웠던 중증환자 약물의 연구까지 가능해졌다는 것을 증명해 약물독성연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04-26 11:02:2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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