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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돌, 메디플래너와 'TTR 유전자 검사' 지원 나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사단법인 여울돌과 메디플래너는 올해부터 유전성 희귀질환인 'ATTR 아밀로이드증'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TTR 유전자 검사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지원 사업은 의료진이 TTR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일반환자 및 ATTR-PN 환자 가족에게 진단 검사비를 지원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환자 삶의 질을 증진하는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사단법인 여울돌과 메디플래너는 올해부터 유전성 희귀질환인 'ATTR 아밀로이드증'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TTR 유전자 검사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ATTR 아밀로이드증은 주로 간에서 생성되는 트랜스타이레틴(transthyretin, TTR)이 돌연변이화 돼 비정상적으로 접힌 형태의 단백질을 만드는 질환을 말한다. 비정상적으로 접힌 단백질은 아밀로이드 원섬유의 형성을 초래하게 되며 다양한 기관과 조직에 침착되어 ATTR 아밀로이드증을 유발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피로, 체중 감소, 호흡 곤란 또는 식욕 부진 등 비특이적이며 흔히 발생하는 다른 질병들에 의한 증상과 유사하여 진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실제 유병률은 이보다 높을 수 있다.간 이식 또는 허가된 치료 약물들을 사용해 ATTR 아밀로이드증의 치료는 가능하지만,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이미 진행된 질병 과정 자체를 되돌릴 수는 없다.이러한 질환 특성상 ATTR 아밀로이드증은 ATTR 유전자 돌연변이를 식별해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성공적인 치료와 생명 연장에 매우 중요하다.ATTR-PN 환자처럼 유병 환자 수가 국내에 매우 적은 '극 희귀 질환'의 경우 보험적용이 안 되는 비급여 진료 항목이 많아 환자의 의료비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조기진단과 치료를 독려할 예정이다.사단법인 여울돌은 희귀질환 아동 및 환자의 의료비 지원을 주목적 사업으로 2002년 단체 설립 이후 공익 캠페인 행사, 희귀질환 아동 및 가정생활 환경 개선 지원 등의 고액 기부자 기탁금 배분사업 그리고 환아 가정 방문 프로그램 등의 문화 예술 사업 활동을 지속 해오고 있다.사단법인 여울돌 관계자는 "증상이 있어 의료진이 진단을 권장했음에도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진단을 받지 않아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진단 방랑을 겪지 않도록 안내해 환자 삶의 질 개선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여울돌이 희귀질환자를 돕는 일은 한 명의 환자를 돕는 일이 아닌 한 가정을 지켜주는 귀한 일로 사명감을 갖고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프로그램 운영 배경을 밝혔다.한편,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2024년 1월 1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되며 전국 53개의 병원에서 진행된다. 해당 병원 담당 의료진에게 신청서를 제공받은 후 ▲TTR 유전자 검사비 지원 대상 확인서 ▲개인정보 처리 동의서 ▲TTR 유전자 검사 비용이 기재된 영수증 ▲TTR 유전자 검사 시행자 명의의 통장 사본을 메디플래너에 제출하는 절차로 진행되며, 담당 의료진이 없는 경우 메디플래너로 문의하면 된다.자세한 안내 사항 및 진료 가능 병원 정보는 여울돌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1-31 05:30:00제약·바이오

의사협회장 선거 역사상 첫 전자투표…투표율 올라갈까 관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의 세부 일정이 확정됐다. 지난해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선거관리규정이 개정되면서 이뤄지는 첫 전면 전자투표인 만큼, 공정성·투명성을 확립하기 위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이 커지는 상황이다.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광송 위원장은 지난 23일 의협 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일정표'를 공개했다.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광송 위원장은 지난 23일 의협 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일정표'를 공개했다.의협 중선위가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은 내년 1월 8일로, 이날 선거지원팀 구성 및 사무국을 설치한 후 같은 달 10일부터 전자투표 대행업체 선정에 나선다.후보자 등록 및 공식적인 선거운동 시작일은 2월 16일로, 같은 달 19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돼 다음날인 20일 후보자 번호 결정 및 기호가 공고된다.1차 투표는 3월 20일 시작돼 이틀 뒤인 22일 오후 6시에 마감한다. 이후 한 시간 뒤부터 개표를 시작해 결과를 공개한다. 공식적인 선거기간도 이날 함께 마감한다.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로 넘어갈 시 곧바로 이를 공고하고 같은 달 25일 투표를 시작한다. 결선투표 마감은 다음 날인 26일 오후 6시로, 한 시간 뒤 개표를 시작해 당선인 자격을 수여하고 이를 공고한다. 기탁금 처리는 4월 5일 마감되며 이의신청은 같은 달 9일까지 다능하다.이와 관련 고광송 위원장은 "이번 선거부터 전면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우편투표 방식에서 전자투표와 우편투표를 병행하다가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선거관리규정이 전면 전자투표로 개정됐다"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선거제도도 변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처음 시도되는 만큼 착오 없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자투표 도입으로 인한 편의성 증대와 간호법, 의과대학 정원 확대, 필수의료 등 주요 의료현안이 맞물리면서 투표율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실제 그동안 의협 선거 투표율은 지속적인 증가세였는데 ▲제38대 선거 28.9% ▲제39대 선거 31% ▲제40대 선거가 41%였다. 처음 결선투표가 적용된 제41대 선거의 경우 1차 투표 참여율이 52.7%, 결선투표가 48.33%에 달했다.결선투표가 적용되면서 의협 선거에서 회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후보가 아닌, 가장 싫어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된다는 지적은 있다.고 위원장은 당선자의 대표성 확립이라는 결선투표제의 취지를 강조하면서도 이에 지적이 나오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결선투표 방식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입장차가 첨예하다며 다소 난색을 표했다.이와 관련 그는 "지지했던 후보가 1차 투표서 떨어지면 관심도가 급격히 떨어지거나,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사례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결선투표의 당위성에 여러 의견이 존재하고 모두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신중한 접근과 논의가 필요한 만큼, 확실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다음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위원장은 지난달 대한병원의사협의회가 진행한 예비 의협 회장 선호도 조사를 지목하며 이를 문제로 지적하기도 했다. 선거 공고가 아직이고, 후보자 역시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시점에서, 잠정 후보자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회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중선위 고광송 위원장은 차기 의협 회장 선거가 처음으로 전면 전자투표로 진행된다며 공정성·투명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병의협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 임현택 대표가 44.7%의 선호도로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이 21.7%, 의협 이필수 회장이 10.2%의 선호도로 뒤를 이었다. Upgrade의협연구소 박인숙 대표의 선호도는 8.3%,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를 선택한 응답자는 7.3%였다.이에 지난달 28일 열린 제4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련 사안이 논의됐고, 이 같은 조사가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는데 중선위원들의 뜻이 모였다는 설명이다. 이후 중선위는 병의협에 추가 여론조사 중지 등의 시정명령을 내렸다.이와 관련 고 위원장은 "중선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가장 큰 이유는 병의협이 의협 정관상 협회 산하단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라며 "공정의무와 관련된 선거관리규정 제4조에 따르면 산하단체 소속 임직원은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차기 의협 회장 선거가 본격화하면서 이 같은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는 의사단체가 또다시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이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고 위원장은 아직 의협에 선거 여론조사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마련되진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변호사를 전문위원으로 선임해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고 위원장은 "국가 공직선거법에선 별도의 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운영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을 매우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여론조사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반증"이라며 "이렇게 여론조사의 파급력이 큰 만큼,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과정에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가이드라인을 언제까지 마무리해 언제부터 적용할 수 있을지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 다만 최선을 다해 공정한 선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경기도의사회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회원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지면서 중선위가 나서달라는 요청도 많았다는 것.이에 중선위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중앙회는 시도지부 선거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규정으로 이렇다 할 조치가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또 당시 경기도의사회 회장 후보들 간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자칫 특정 후보를 편들어 주는 듯한 행동을 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고 위원장은 "이 같은 상황에 중앙회 중선위가 나서는 것은 공정성을 추구해야 하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치열한 논의가 있었지만 결국 섣불리 나서기보단 당사 간의 원만한 합의를 우선으로 하고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보는 것으로 결론 지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결론을 내리는 과정에서 중선위 위원장으로서 고민이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공정성을 지키고 시도의사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데 최우선 가치를 뒀기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경기도의사회 회장 선거로 발생한 갈등이 모두 원만하게 해소돼 모든 소속 회원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선거가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3-11-28 05:30:00병·의원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 화승, 양산부산대에 10년간 5억 기탁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자동차 부훔 기업 화승은 양산부산대병원에 10년 동안 5억원을 기탁하겠다고 약속했다.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은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인 화승으로부터 병원 발전을 위한 발전후원금 기탁식을 간부회의실에서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화승은 매년 5000만 원씩 10년간 총 5억 원을 양산부산대병원에 기탁 예정이다.기부금은 양산부산대병원의 다양한 의료 서비스와 병원의 성장 및 발전을 지원하는 등 의료 기술의 혁신과 환자 치료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및 개발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화승은 1953년 설립된 이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성장하고 있고 현재 자동차부품, 소재, 신발ODM, 화학, 종합무역 등 사업부문에서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다.특히 화승 자동차 부품사업의 대표기업인 ㈜화승R&A가 경남 양산에 위치해 지역사회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또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세계 예술 치료 협회,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돕기, 교육발전 후원, 문화, 예술, 스포츠 행사 후원 등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김형진 화승R&A 대표는 "양산부산대병원은 지역사회에 큰 기여를 하는 의료 기관 중 하나로 지역 의료 발전이 결국은 시민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복지가 될 수 있다는 믿음에 기탁을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양산을 위해 진심을 담은 사회공헌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양산부산대병원 이상돈 병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을 추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산부산대병원과 화승이 함께 미래를 밝게 바라보며 지역 의료 서비스의 향상과 환자 치료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25 15:48:33병·의원

조인성 후보 "수백번 국회 방문 노하우, 정치력 믿어달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이 제39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공식 등록했다. 조 후보는 "의료계의 가장 큰 어려움이 주로 법안 상정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다"며 "정치력에서 특출난 역량을 믿고 본인을 지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16일 조인성 후보는 의협 회관 3층을 방문해 추천서와 기탁금 등을 내걸고 정식 후보 등록 과정을 밟았다. 조 후보는 "어려운 의료 환경에서 막중한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우리나라 의사들의 이익과 국민 건강, 보건의료 발전 3가지를 다 이룰 수 있도록 후보로서 열심히 뛰겠다"며 "후보 등록을 준비하는 과정에 16개 시도 한 곳 빠짐없이 다 방문하며 각 직역이 처한 현실을 똑똑히 봤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공약을 준비했고 추천인들의 염원과 희망을 가지고 공정한 룰을 지키면서 타 후보를 비난하지 않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정치력을 주요 키워드로 내걸어 장점 부각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타 후보와 다르게 정치력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쌍벌제나 원격의료 등 의료계 현안이 대부분 법에서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5년부터 국회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횟수로 따지면 수백번이상 국회를 방문해 의원과 보좌관을 만났다"며 "그동안 법안 설명도 드리고, 잘못된 법을 고치고 좋은 법은 만들고, 나쁜 법안은 막는 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과정에서 국정감사에서 복지부 문제 지적하는 방법을 국회의원이나 보좌관 통해서 하는 방법 등 노하우르 배웠다"며 "국가 필수 예방접종 사업을 추진하며 7년간 국회 예산 사업과 관련한 대관업무를 맡은 만큼 자산을 얻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 차원에서 공을 들인 의료인폭행방지법안뿐 아니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하면서 국회 인적 네트워크 활용하고 원격의료 법안 상정을 저지한 점 등은 성과물이라는 게 조 후보의 판단. 조인성 후보는 "의료계 내부의 분열과 외부로부터의 압박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새로운 의료계의 재탄생을 위해서 투표에 꼭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선거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2015-02-16 14:56:25병·의원

박종훈 출마 "당선시 의정협의 무효 선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박종훈 고대의대 교수가 의협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추천서 등 입후보 관련 서류를 접수하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원격진료 시범사업 원천 반대와 사원총회 반대, 제왕적 회장의 권력 견제 등을 기치로 내건 만큼 '안티 노환규의 아이콘'으로서의 분명한 성격도 부각될 전망이다. 16일 박 교수는 의협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1천명 이상의 후보자 추천서, 기탁금 확인증 제출 등 관련 절차를 통해 공식적인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하나가 돼야 한다"는 구호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박 후보는 크게 ▲의협의 투명화 ▲각 직역이 함께하는 의협을 기치로 강조했다. 먼저 그는 "현재 의사협회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개원의-교수 등으로 분열돼 있다는 것이다"면서 "교수협의회가 회비 납부를 거부한 것처럼 많은 회원들이 회비를 내지 않는 것 자체가 의협에 신뢰가 없다는 뜻"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하나된 의협으로 분열을 막는 게 당선시의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의협이 스스로 회계 등에서 투명하게 하고 바꿔 회원들이 신뢰하고 지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환규 전 회장의 회무 당시 감사보고서에서 80%에 달하는 수의 계약이 이뤄졌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이런 부분은 회원들이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에 회계부터 투명하게 해 회원들이 믿고 신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각 직역이 함께하는 논의 구조 신설에 대해서도 약속했다. 박 후보는 "개원의 2년을 시작으로 온갖 봉직의 생활과 무급 펠로우까지 많은 직역을 두루 거쳤다"면서 "이런 경험을 토대로 모든 직역을 아우르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통해 의견을 도출하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수기 때문에 전공의를 가장 많이 만나고 과장으로서, 의학교육인증평가원 위원으로서 전공의 처우, 수련 환경 개선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전공의들과 세미나나 국회 토론회를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고 전했다. 한편 노환규 전 회장이 추진한 원격진료 시범사업과 사원총회 개최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박 후보는 "시범사업 결과를 통해 원격진료를 막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간다"면서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원격진료 시범사업에 원천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시 비대위와 함께 상의해서 방향을 결정하겠지만 원칙적으로 원격진료는 반대한다"면서 "다른 의-정 협의 아젠다를 파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논의를 한다고 하더라도 원격진료는 원천 무효"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 주장에는 공감하지만 법적 근거가 없는 사원총회를 통한 개혁론에는 반대한다"면서 "오히려 제왕적, 독점적 권한을 가진 회장 자체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언급들 때문에 친 노환규 파 대 반 노환규 파의 선거 분위기로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결코 그런 의도는 아니다"면서 "다만 혼란스러운 의협을 정상화하자는 의미이기 때문에 1년 동안 열심히 해서 투명하게 개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2014-05-16 17:21:25병·의원

입후보 자격에 진땀 "추천서 수송작전에 대출까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보궐선거에 출마를 공식화한 박종훈 고대의대 교수,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추무진 전 의협 이사가 후보자 추천서 등 입후보자 기준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강화된 후보자 등록 기준에 따라 기존의 300인에서 500인으로 필요 추천인의 수가 대폭 늘어난데다가 회비 미납 등으로 선거권이 없는 회원을 고려해 2배수 정도로 추천 서명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후보자 등록 기간 첫날인 15일, 보궐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에게 문의한 결과 강화된 선거 규정을 맞추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개정된 선거관리규정은 입후보자의 기준 요건을 엄격히 강화했다. (왼쪽부터)추무진 전 의협 이사, 박종훈 고대의대 교수,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먼저 선거 입후보하고자 하는 회원은 5개 이상의 지부에 나눠 선거권자 50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기존에는 3개 지부에서 30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했다. 후보등록 신청시 중앙위원회에 납부해야 하는 기탁금도 기존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문제는 후보 추천서가 반드시 선거관리위원회 직인이 찍힌 '원본'만 인정한다는 점이다. 후보 추천서를 다운받아 싸인하거나 팩스로 전송하는 일 또한 인정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선관위가 배포한 선관위 직인이 찍힌 원본에만 추천 서명을 받아 다시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후보자들이 주로 서울, 경기에 출신인 까닭에 선관위에서 수령한 추천서를 전국에 급속 송달로 보내고 다시 받는 '특급 수송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박종훈 교수는 "팩스 전송이나 온라인 추천 등이 모두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본 추천 서류를 전국에 등기로 보내고 다시 등기로 받고 있다"면서 "배달된 서류를 정리하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게다가 추천인 중에서 회비 미납 등으로 선거권이 없는 경우 무효가 된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최소 추천인 수 500인의 두배 수인 1천명 정도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시간이 촉박하다"고 지적했다. 추무진 전 의협 이사도 비슷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13일 후보자 추천서를 수령했고 전국에 배포하며 서명을 받고 있지만 원본만 가능하다는 제약 때문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면서 "15일~17일의 후보자 등록 기간 전까지 추천서를 다 받기란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한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추 전 이사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노환규 전 의협 회장도 '원본' 추천서만 인정하겠다는 선관위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는 "선관위 직인이 찍힌 용지에 추천자가 직접 날인을 하도록 한 것은 다시 말해 추천서가 직접 전국을 돌아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투표는 인터넷으로 가능한데 추천만은 인터넷으로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추천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하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주도 회원이 추천서에 서명을 하려면 추천서나 추천하고자 하는 회원이 비행기를 타야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추천자가 직접 추천한 것인지에 대한 사실 유무이지 직인이 찍힌 종이냐 아니냐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도 추천 기준을 넘기기 위해 소속 의사회와 동문들이 적극 도와주고 있는 실정. 교수 인맥이 전국에 넓게 분포한 까닭에 유 회장은 그나마 수월하게 기준을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화된 선거규정에 따라 상향된 중앙위원회에 납부 기탁금도 후보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모 후보자는 5천만원의 기탁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을 정도. 다른 후보 역시 기탁금 마련에 부담감을 호소할 정도로 강화된 선거규정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2014-05-15 11:35:24병·의원

의협 회장 후보자 등록 D-4, 잠룡들 눈치작전 치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의협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까지 남은 일자는 불과 4일. 예전 의협 회장선거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언론 등을 통해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고대의대 박종훈 교수가 유일하다. 2007년 제35대 보궐선거에만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선거관리규정 개정에 따라 선거 입후보하고자 하는 회원은 먼저 5개 이상의 지부에 나눠 선거권자 50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직인이 찍힌 후보자 추천서를 전국에 배포하고 다시 받는데만 3~4일이 걸리기 때문에 사실상 입후보자의 출마 의지 표명의 마지노선은 불과 이 삼일을 남겨둔 상황이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회장, 나현 전 의협 부회장의 출마설도 쏙 들어가기는 마찬가지. 왜 이렇게 잠룡들이 숨어있는 것일까. ▲"지금 회장은 명예 아닌 멍에…누가 나오겠나" 자료사진 잠룡들이 숨어있는 이유는 이렇다. 일단 노환규 전 의협회장이 제기한 불신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노 전 회장의 불신임을 의결한 4월 19일 임총 결과 가처분 신청의 법원 심리가 오는 20일 열린다. 가처분 신청의 수용 여부는 20일을 전후로 일주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만일 17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치고 500인 이상의 후보자 추천서, 후보등록 신청시 중앙위원회에 5천만원의 기탁금 제출 등의 절차를 거친다고 해도 막상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는 순간 모든 보궐선거 절차는 '올스톱' 된다.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모든 보궐선거 과정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내년 차기 의협 회장 유력군으로 거론되는 후보들이 굳이 무리하면서까지 나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줄곧 후보군을 배출하던 시도의사회가 침묵하는 이유도 비슷하다. 시도의사회장이 후보자 등록을 위해서는 회장직을 반납하고 후보 등록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만일 시도의사회장직에서 내려놓고 이번 의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다고 해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는 순간 다시 시도의사회로 돌아갈 수도 없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다. 의협 주변을 둘러싼 정세 역시 녹록치 않다. 올해 말까지 의-정 협상 각 아젠다에 따른 성과물을 도출해야 하고 비대위-집행부, 대의원회-집행부가 극심한 분열을 보인 상황에서 대통합을 이루기에도 벅찬 분위기 때문이다. 1년에 불과한 임기 동안 잘해야 본전이고 자칫 잘못하다간 1년의 임기를 등에 업고 내년 차기 회장에 다시 출마한다는 시나리오 역시 어그러진다. 실제로 유력 후보군들도 이런 위험과 이득을 저울질 하면서 참모진들에게 당선의 가능성과 당선 후 변수들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모 인사는 "지금 상황에서 과연 출마를 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내년 선거를 준비하는 게 맞는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다른 유력 후보군들도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마를 공식화하고 부원장 타이틀을 이미 반납한 고대의대 박종훈 교수는 "당선시 회무 내내 잘해야 본전이라는 생각 등 모두 잃을 것을 각오했기 때문에 출사표를 던졌다"면서 "내년 차기 회장을 노리는 사람들에게는 지금 보궐선거 정국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05-13 06:15:26병·의원

현대병원 김부섭 원장, 희망나눔 표창장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현대병원 김부섭 원장이 최근 남양주 시청이 선정하는 희망나눔 활성화 유공 표창장을 수상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희망나눔 활성화 유공 표창장은 올해 처음 신설된 상으로써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친 사람에게 수여한다. 남양주시는 김 원장 이외에도 북부희망케어 2명, 동부희망케어 1명, 서부희망케어에서 2명 등 총 5명에게 이 상을 수여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5월 북부희망케어센터에 기탁금 1000만원을 후원했으며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매달 노인센터를 방문해 지역 내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친 바 있다. 한편 병원 측은 "김 원장은 지난해 나눔 봉사 28년 6개월의 주요 멤버로써 해외의료봉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해 2010 KBS 감동대상에서 ‘나눔상’을 수상한 바있다"고 전했다.
2011-01-02 10:06:47병·의원

"선거인단, 회원 직접선거로 1600명 안팎 구성"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선거인단에 의한 의협회장 선출방안과 관련해 최종 연구보고서가 보고됐다. 조홍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7일 의협회관 동아홀에서 열리는 의협회장 선출방안 공청회'에에서 선거인단의 규모는 기본적으로 회원 수에 비례해 직선으로 구성하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대표성을 확보하며 후보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추천인 요건 및 기탁금 제도를 정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선거인단에 의한 의협회장 선출방안을 제안했다. 조 교수는 먼저 선거인단 구성과 관련, 기존 대의원에게 선거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의협에 보고된 회원 50명당 1인씩 선거인단을 배정하는 방식이 타당하다고 했다. 이럴 경우 약 1600명의 선거인단이 구성될 것으로 조 교수는 예측했다. 조 교수는 "선거인단에 의한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회원이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또 선거인단에 의한 회장 선출은 다득표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는 '상대다수선거제도'를 지양하고 1차 투표에서 출석선거인 과반수의 지지를 얻지 못한 경우에는 결선투표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결선투표의 경우 몇 명의 후보에 대해 결선투표를 진행할 것인가가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유효투표의 다수표를 얻은 상위 투표자 2인을 후보자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1인 입후보자의 경우 현행과 같이 투표 없이 입후보자를 당선인으로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선거인단 선출방식과 관련해서는 직선제를 제안했다. 조 교수는 "개정된 의협회장 선출규정은 간접선거 방식을 택하고 있는 만큼 선거인단의 민주적 정당성을 강화하기 위해 또는 선거인단의 회원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직선제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선거인단 구성시 전문 과목에 따른 일정비율의 선거인단을 보장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특정지역 또는 특정직역의 영향력 과도 현상에 대한 통제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회원이 많은 서울 및 수도권과 그 밖의 지역에서 교차하여 회장을 선출하는 방안, 선거인 1인 2투표제 도입, 서울과 수도권의 선거인단 구성 비율을 회원 60인당 1인으로 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회장 입후보자 자격과 관련해서는 선거권이 있는 회원 300명 이상의 추천을 받도록 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대표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선거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16개 지역 중 최소 3개 이상의 지역에서 30명 이상의 추천인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회장 입후보자의 경력을 5년 이상 의사경력자로 하여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의원 제도와 선거인단 제도를 결합시키는 방안도 제안했다. 조 교수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들여 구성된 선거인단이 단지 1회적 기능만 수행하고 해산한다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라며 "대의원 제도와 선거인단 제도를 접근시키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0-02-27 17:18:37병·의원

선거인단, 1500명 이내 구성…회원수 비례 배분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의협회장 간선제 전환과 관련해 전체 회원의 1.5% 내외인 1000-1500명 안팎으로 선거인단이 구성될 전망이다. . 또 선거인단은 직선을 원칙으로 하되, 피선거권자는 일정 기간 회비납부 등의 회원의 의무를 다한자로 제한할 방침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선거인단 구성을 위한 특별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의견수렴 결과를 연구 용역을 진행중인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조홍석 교수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또 특위는 의협 대의원도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선거인단 수는 시도의사회의 의협에 신고된 회원의 수에 비례해 배분하기로 했다. 시군구 및 분회에 대한 배분은 시도의사회 선거관리위원장의 책임 아래 두도록 했다. 회장 후보와 과련해서는 자격 요건에 제한을 두지 않는 대신 후보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기탁금예탁과 선거 후 유효득표 획득수에 따른 기탁금 반환의 규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회장 선출은 전 선거인단이 참여할 수 있는 장소에서 정견 발표 후 투표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없는 경우에는 2-3인에 대한 추가 투표로 과반수 이상을 획득한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또 2차 투표 시에 지역 직역 별 이합집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하여, 선거인단의 좌석배치를 '가나다 순'으로 하기로 했다. 사전 선거운동의 과열을 예방하기 위해 선거인단의 선출 시기도 고려하기로 했다. 특위는 조홍석교수의 선출제도 초안이 완성된 이후인 내달 2월6일 3차 회의를 열어 구체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해 5월 정기총회에서 의협회장 선거방식을 현행 직선제에서 선거인단 간선제로 전환하기로 하고 선거인단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치한 바 잇다.
2010-01-21 10:00:54병·의원

전기엽, 나홀로 선거전 "결과보다 과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제36대 의협회장 선거전이 본격돌입하면서 후보들의 행보도 바빠졌다. 후보는 모두 5명.(전기엽, 경만호, 주수호, 김세곤, 유희탁) 이들은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전국의 의원과 병원을 오가며 얼굴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독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 후보와 동행취재를 통해 선거운동 현장에서 느끼는 후보들과 의사들의 생생한 모습을 진솔하게 전달하기로 했다. -편집자 주- [의협회장 후보 동행취재①] - 기호 1번 전기엽 후보 25일 전기엽 후보(53, 전북의대 81년졸)의 선거운동은 이대목동병원에서 시작됐다. 전 후보가 병동에서 만난 교수에게 선거 공약을 설명하는 모습, 저녁 식사시간에 맞춰 단정한 모습으로 교직원 식당앞에 서있던 그는 한손에 자신의 선거홍보물이 담긴 서류가방을 든채 기자를 반갑게 맞았다. 전기엽 후보는 “솔직히 보여드릴 것도 없는데 동행취재를 하신다니 좀 부담되네요. 나중에 기사를 어떻게 쓰실지 고민되실텐데..”라며 외로운 도전을 자청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전 후보는 ‘국민의료 및 의사 삶의 질 향상’을 슬로건으로 △대국민 상담과 국회의원 후원의 밤 및 town hall meeting 양성화 △선의의 은행 키우기 △국제적인 의사 인재양성 △미국 워싱턴과 볼티모어에 병원, 신문사, 방송국을 망라한 KMA센터 설립 △일일 8시간 32명 진료로 1290만원 순이익 유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하고 있다. 의협 후보 중 가장 먼저 등록한 그는 “등록한 날(16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했으니까 열흘 정도 지났다”면서 “기탁금 1000만원에는 미련이 없으나 당선이 안될 것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한적 없다”며 병동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병동에서 의사 3명 만나기도 쉽지 않다“ 이대목동병원의 선거전을 마치고 결의를 다지는 전 후보. 늦은 시간이라도 병동은 회진 중인 교수와 주치의인 전공의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병원 공략에서 놓칠 수 없는 포인트이다. 하지만 선거운동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명색이 의협회장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회진과 컨퍼런스 그리고 논문준비 등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교수진과 전공의를 붙잡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이미 6~7곳의 대학병원에서 선전운동을 경험한 전 후보는 “한 병동에서 3명의 의사에게 이름을 알리고 선거물을 준다면 성공한 것”이라고 말하고 “많은 이를 만난다는 욕심을 버리고 한 명을 만나더라도 전기엽이라는 존재감을 알릴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선거운동은 “안녕하십니까, 의협 회장에 출마한 전기엽이라고 합니다. 선거를 하시면 기호 1번을 뽑아주세요”라는 짧막한 말과 함께 홍보물을 건네는 감사인사로 마무리된다. 전기엽 후보는 “누구나 전공의 시절이 있어 알지만 길게 말할 수도 없고, 잡고 있을 수도 없다”면서 “때로는 뿌리치는 지나가는 후배 의사들이 야속하지만 한편으로는 멋있다고 생각한다”며 힘겨운 전공의 과정을 견디고 있는 후배들의 모습을 격려했다. 교수와 전공의들도 의협회장 후보의 방문이 낯설기는 마찬가지이다. 당직실에서 늦은 저녁을 도시락으로 대신하던 10명의 전공의들은 갑작스런 전기엽 후보의 방문에 어리둥절한 모습이었으나 의협 회장 후보라는 말에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의협 회장 선거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부분의 전공의들은 “의협회장 선거요, 언제 하는지 누가 나온지도 모르겠다”며 수련의들과 의사협회의 괴리감을 반영했다. "가장 든든한 후원자는 아내와 자녀“ 든든한 후원자인 아내 최영숙 전문의와의 기념촬영 사진. 전 후보는 7층에 만난 실습중인 의대생에게도 선거유인물을 전달했다. 그는 “아직 의사는 아니나 앞으로 의료계를 이끌어갈 후배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저수가와 기피과 문제 등 의료계의 암울한 소식을 접하는 의대생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모두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전 후보와 만난 전공의들은 답답한 의료현실을 토로하면서 새로운 의협 수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도 전달했다. 외과 여자 전공의는 “누가 후보로 나왔는지는 모르나 무엇보다 수가와 건보 문제를 해결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으며, 정형외과 전공의도 “의사의 권익을 대변하고 다른 집단에도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며 소신과 능력있는 리더을 원하는 공통된 생각을 피력했다. 12층부터 4층까지 쉬지 않고 홍보 행군을 지속한 전기엽 후보는 “수고한다, 건승하라는 따뜻한 격려를 들을때마다 힘을 얻는다”면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큰 힘이라는 점에서 이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말해 선거운동 과정 중 터득한 삶의 지혜를 귀뜸했다. 그는 끝으로 “혼자서 선거운동 한다고 걱정하고 염려해주는 의사들도 있지만 가장 든든한 후원자는 아내와 자녀들”이라면서 “이번 선거에서 부끄럽지 않은, 결과보다 과정을 충실히하는 후보가 되겠다”며 2시간여 동안 숨가쁜 병동 선거전을 마친 소감과 각오를 피력했다. 전기엽 후보는 주말 동안 천안 순천향대병원과 부산대병원 등 본격적인 지방행보를 가질 예정이다.
2009-02-26 06:49:15병·의원

경만호 부총재, 의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대한적십자사 경만호 부총재가 의협회장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경만호 부총재가 임인석 선관위원으로부터 후보자 등록 접수증을 받고 있는 모습. 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오후 3시 15분 “경만호 회원이 제36대 의협 회장 후보 등록을 위한 관련 서류를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경만호 부총재는 후보자 등록신청서와 기탁금 1000만원 및 200명 이상 회원 추천서를 선관위에 전달했다. 경만호 후보(57, 정형외과전문의)는 1952년 서울 출생으로 용산고(70년졸)와 가톨릭의대(78년졸), 전 동대문구의사회장, 전 서울시의사회장, 전 의협 부회장, 전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거쳐 청메포럼 운영위원장, 동북아메디컬포럼 회장, 적십자사 부총재 등을 맡고 있다. 경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것은 의료수급 구조 개혁이 시대가 저에게 부여한 소명”이라면서 “무모한 투쟁보다 여야 정치권, 정부 및 청와대와 소통을 통해 의료수급구조의 새 틀을 짜겠다”고 강조했다. 경만호 후보는 우편투표용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 “언제고 문제해결의 길이 보이는 즉시 가처분신청은 취하할 것”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아직 내부에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사태를 관망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경 후보는 선거공약으로 △동지들의 뜻을 하나로 결집하겠다 △일할 줄 아는 의협을 만들겠다 △의사의 위상을 높이겠다 등을 제시했다.
2009-02-18 15:48:57병·의원

주수호 회장, 의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주수호 회장이 임인석 선관위원으로부터 후보자 등록 접수증을 전달받는 모습. 주수호 의협 회장(사진)이 제36대 의협회장 선거 후보등록을 접수했다. 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오후 12시 05분 주수호 회원이 의협회장 선거 후보등록을 위한 관련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수호 회장은 후보자 등록신청서와 1000만원 기탁금 및 1450명 회원 추천서를 선관위에 전달했다. 주수호 후보(51, 외과전문의)는 서울 출생으로 배명고(77년졸)와 연세의대(86년졸)를 나와 주수호외과의원 원장(98~07년), 의쟁투 대변인(00년) 등을 거쳐 연세의대 총동문회 이사(현),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사장(현), 의사협회 회장(현) 등을 맡고 있다. 주수호 후보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 1년 6개월간 의료계의 어려움 속에 회무를 안전되고 투명하게 만들었다”면서 “초기 회원들에게 혼란을 준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재신임이 된다면 보궐선거에서 약속한 부분을 향후 3년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주 후보는 이어 “규정상 회장직 수행이 가능한 만큼 회장 업무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전하고 “또한 후보로서 사실과 다른 기사와 의견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9-02-18 12:45:42병·의원

김세곤 부회장, 의협회장 선거 후보등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의협 회장선거 유력 후보자인 김세곤 전 의협 상근부회장(사진)이 후보등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오전 11시 30분 “김세곤 회원이 제36대 의협 회장 후보 등록을 위한 관련 서류를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김세곤 부회장의 대리인인 오세창 의협 최고위과정 동창회장은 후보자 등록신청서와 기탁금 및 1188명의 회원 추천서를 선관위에 전달했다. 김세곤 후보(64, 소아과전문의)는 1944년 전북 익산 출생으로 가톨릭의대(69년졸)를 나와 광진구의사회장(97~03년), 의쟁투 중앙위원(00년), 의협 공보이사(00~01년), 의협 상근부협회장(01년, 03~06년) 및 미래의료정책연구소 소장(현) 등을 역임했다. 김세곤 후보의 오세창 대리인이 임인석 선관위원으로부터 수령증을 받은 모습. 김 후보는 배포된 출마의 변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좌파정권의 개념 없는 복지정책 추진에 의료계가 희생양이 되어왔다”면서 “수가가 100% 인상되어야만 회생이 가능하며 임기동안 이를 달성하는데 신명을 다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김세곤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수가 100% 인상 쟁취 △회원 생존권 확보와 권익증진 △10만 의사의 명예회복 △의학 학술연구의 적극적 지원 △전공의 수련내실화와 처우개선 △불합리한 의료관계 법령과 제도의 지속적 개선 등을 제시했다.
2009-02-18 12:05:11병·의원

전기엽 원장, 의협회장 첫 후보 등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제36대 의협 회장 후보에 전기엽 원장(사진, 전주전일내과, 용산 미 8군 121병원 내과의사)이 가장 먼저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선관위로부터 후보자 등록 접수증을 수령한 전기엽 원장. 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오후 4시 30분 “전기엽 회원이 후보자등록신청서와 후보자 추천장, 기탁금 등을 제출해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기엽 원장(54)은 56년생으로 전북의대(81년졸)를 나와 전남의대 의학박사(87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과학박사(05년) 등의 화려한 학력을 지니고 있다. 전 원장은 후보자 추천서 369명을 받아 제출해 200명 이상의 자격요건을 충족시켰다. 전기엽 원장은 후보등록 후 선관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의료정책을 배워 정부와 의사가 협력할 수 있는 의료계를 만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면서 “당선의 자신감 보다 의무감으로 나오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피력했다. 전 원장은 이어 “1표가 나오든 2표가 나오든 간에 미국 공부를 마친 후에 의협 회장에 출마하겠다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려 한다”고 전하고 “이는 하늘이 두쪽나도 출마하겠다는 의미”라며 독실한 크리스챤인 자신의 소신을 강조했다. 선거방법 논란과 관련, 전기엽 원장은 “지난 14일 경만호, 김세곤, 유희탁 등 예비후보자들로부터 후보등록을 하지 말자는 권유를 받았다”면서 “이는 주수호 의협 회장이 후보등록을 하면 다른 후보 모두가 선거무효 소송을 내자는 의미이나 합의 사실을 연락받지 못했다”고 말해 주말에 벌어진 예비후보군의 회동내용을 설명했다. 전기엽 원장은 “임총을 무시한 현 선거규정은 문제가 있지만 악법도 법”이라고 말하고 “1000만원의 기탁금은 선거 후 돌려받을 자신이 있다”며 든든한 후원자인 아내 최영숙씨(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오후 5시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후보는 전기엽 원장 한 명으로 경만호, 김세곤, 유희탁, 주수호 등 유력한 예비후보군은 임총 결정에 대한 추이를 지켜보며 17일과 18일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9-02-16 17:00:0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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