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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치료용 광선요법 기기 비교 임상…"가정용으로도 충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건선 치료에 사용되는 가정용 및 진료실의 UV-B 광선기기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가정용 기기도 의료기기만큼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펜실베니아의대 피부과 조엘 겔판드 등이 진행한 건선 환자에서의 가정용 대 진료실용 협대역 UV-B 광선기기의 효과 비교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Dermatology에 25일 게재됐다(doi:10.1001/jamadermatol.2024.3897).건선은 건선성 관절염, 조기 죽상경화증, 대사장애 및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 저하와 관련된 흔한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가정용 건선 광선치료 기기와 진료실 기반의 광선치료 기기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가정용으로도 진료실 기기만큼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협대역 311나노미터 UV-B 광선요법은 수십 년 동안 건선의 표준 치료법으로, 지난 20년간 면역 표적 치료, 생물학적제제 등의 치료법이 등장했지만 많은 건선 환자는 여전히 비약물적인 치료를 선호하고 있다.연구진은 가정용 UV-B 광선 기기가 진료실용으로 개발된 기기와 유사한 광원을 사용하지만 아직 두 기기의 효과 비교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이를 비교하는 임상에 착수했다.Light Treatment Effectiveness로 명명된 임상은 미국 내 42개 피부과 진료소에서 오픈 라벨, 비열등성 무작위 임상시험 방식으로 진행됐다.참가자는 12세 이상의 플라그 또는 점상 건선이 있는 환자로, 등록은 2019년 3월 1일부터 2023년 12월 4일까지 이뤄졌으며, 2024년 6월까지 추적 조사됐다.참가자들은 12주 동안 가정용 협대역 UV-B 기기(n=393) 또는 진료실 기반 협대역 UV-B 기기 그룹(n=390)으로 무작위 배정돼 치료를 받고 이후 추가로 12주 동안 관찰 기간을 가졌다.12주차에 피부의 깨끗함 정도를 수치화한 의사 전반적 평가(PGA) 및 피부 관련 삶의 질 지수(DLQI, 5점 이하는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없음)를 분석한 결과 가정용 기기 치료군의 129명(32.8%)과 진료실 기반 광선 요법을 받은 환자 100명(25.6%)이 깨끗함/거의 깨끗한 피부를 달성했다.이어 206명(52.4%)과 131명(33.6%)이 각각 5 이하의 DLQI를 얻었다.가정용 광선 기기는 전체 인구와 모든 피부 광형 관련 PGA와 DLQI에서 진료실 기반 광선 요법보다 열등하지 않았다.가정용 기기는 더 나은 치료 준수율(51.4% 대 15.9%), 환자의 간접 비용 부담 감소 측면이 우수했지만 지속적인 홍반 발생율은 5.9%로 진료실 기기 1.2% 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연구진은 "이번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가정용 건선 치료 광선요법 기기는 진료실용 기기만큼 효과적이었다"며 "특히 환자의 비용 부담도 적다는 측면에서 효용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4-09-26 12:20:36학술

국내 연구진이 밝힌 SGLT-2i 새 효용…"치매 위험 대폭 낮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치료제 SGLT-2i가 치매와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계 질환의 위험도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혈관성 치매는 31%, 파킨슨병은 20% 위험도를 낮추는 등 그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게 코호트 분석을 진행한 연구자들의 판단이다.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김혜경 교수 등이 진행한 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SGLT2 억제제 사용 시 치매 및 파킨슨병 위험 변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urology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doi.org/10.1212/WNL.000000000020980).제2형 당뇨병 환자에 SGLT-2i를 투약할 경우 성별, Charlson 합병증 지수, 당뇨병 합병증 여부 등에 상관없이 일정한 신경계 질환 위험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신장에서의 포도당 재흡수를 차단해 혈당을 낮추는 효과를 가진 SGLT-2i는 주로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신경 보호 효과나 뇌 혈류 개선, 인지 기능 개선과 같은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SGLT-2i의 효능은 잘 확립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 인구 기반 코호트 분석을 통해 SGLT-2i 사용 시 치매 및 파킨슨병 위험이 실제로 낮아지는지 확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항당뇨병 약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40세 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 134만 8362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이들 중 SGLT-2i 사용자와 다른 항당뇨병제 사용자를 1 대 1로 성향점수 매칭해 총 35만 8862명의 환자 코호트를 생성했다.Cox 비례 위험 모델을 사용해 1차 결과는 알츠하이머병(AD), 혈관성 치매(VaD), 파킨슨병(PD)의 발생률로, 2차 결과는 전인구 치매(AD, VaD 및 기타 치매)와 전인구 치매와 PD의 합성 위험도를 살폈다.35만 8862명의 참가자에서 총 6837건의 치매 또는 PD 사건이 발생했는데 분석 결과 SGLT-2i 사용은 AD의 발병 위험을 19% 낮췄고(aHR 0.81), VaD 위험은 31%(aHR 0.69), PD 위험은 20%(aHR 0.80)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SGLT2i의 사용은 다른 약제 사용 보다 모든 원인 치매의 위험을 21% 낮췄고(aHR 0.79), 모든 원인 치매와 PD의 위험을 22% 낮췄다(aHR 0.78).특히 이러한 신경퇴행성 질환의 위험 감소는 성별, Charlson 합병증 지수, 당뇨병 합병증 여부 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유한 효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혈압, 포도당, 지질 프로필 및 신장 기능을 포함한 건강 검진 검사의 임상적 변수를 추가로 조정한 민감도 분석에서도 일관된 결과를 얻었다"며 "다양한 요인과 관계없이 SGLT-2i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경 퇴행성 질환 위험을 크게 감소시킨다는 2등급 증거를 제공한다"고 결론내렸다.
2024-09-25 12:07:00학술

가톨릭중앙의료원, 암 돌연변이 간 상호작용 기전 규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 김태민 교수(교신저자,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장) 연구팀이 암 유전체 분석을 통해 암 환자의 돌연변이 상호작용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암 치료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암 치료제의 효과를 예측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암유전체에서 발생하는 돌연변이는 임상 마커로서 암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 조직의 차세대 시퀀싱(NGS, DNA와 RNA를 더욱 빠르게 서열 분석해 유전체학과 분자 생물학을 효과적으로 혁신하는 새로운 방법)을 통해 발견한 돌연변이 중 일부는 타겟 항암제의 표적으로 항암제 개발에 중요한 임상적 정보를 제공하며 암 환자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진화계수를 통해 발굴된 협력적-길항적 돌연변이가 타겟치료제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 및 세포주 기반의 검증 모식도연구팀은 기능적으로 연관된 두 유전자(유전자 쌍) 사이의 돌연변이 상호작용을 규명하기 위해 대규모 암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화적 분석 기법을 적용해, 두 유전자 간에 협력적(synergistic) 또는 길항적(antagonistic) 관계를 가진 두 유전자를 밝혀냈다.이러한 유전자 쌍의 관계는 표적 항암치료제의 감수성에도 영향을 미치며, , EGFR 및 BRAF 억제제의 효과를 방해하거나 강화할 수 있는 PRSS 및 CTCF 돌연변이도 새롭게 확인했다.특히, 길항적 관계에 있는 유전자 쌍은 합성 치사(synthetic lethality)와 연관이 있음을 규명했으며, 이는 특정 유전자 조합이 함께 존재할 경우 암세포가 죽는 현상을 설명한다. 연구팀은 세포주 데이터를 통해 TCF7L2-KRAS 유전자 쌍이 합성 치사 관계를 가지는 것을 새롭게 발견했다.김태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 유전체 내 돌연변이들이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 상호작용하면서 암 치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이를 통해 암 유전체의 진화 연구와 표적 항암제의 치료 효과 예측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유전체 연구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Genome Medicine> (IF=10.4)지에 게재됐다.
2024-09-24 12:00:13학술

전문의도 진단 까다로운 임신중독… '병리 AI'가 잡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병리학적 특징을 통해 전문의도 진단이 까다로운 임신중독인 자간전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와 주목된다.디지털 병리 시스템과 결합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임신 관리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디지털 병리와 결합해 자간전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이 나왔다.오는 10월 14일 대한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KMS에는 병리 슬라이드만으로 자간전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자간전증은 보통 임신 20주 전후로 발행하는 태반 기능 장애와 관련된 임신성 고혈압으로 진단이 늦어질 경우 산모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보통 태반에 급성 동맥 경화, 태반 혈관병증, 종막 성숙 등과 같은 병리학적 손상을 수반하지만 아직까지 이를 통한 진단 기준은 없는 것이 사실.결국 전문의가 이러한 병리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경험을 통해 자간병증을 진단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서울대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이승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를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현재 병리학이 디지털 전환 등으로 말 그대로 디지털 병리로 가고 있는 만큼 여기에 인공지능 모델을 적용한다면 보다 정확하게 자간전증을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에 의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자간전증이 나타난 환자 84명과 대조군 84명 등 총 16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학습시킨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또한 보라매병원에 내원한 자간전증 환자 38명과 대조군 38명 등 7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외부 검증을 진행했다.그 결과 인공지능이 추출한 9개의 임상적 특징에 전문의들이 추가한 임상정 특징을 결합한 앙상블 모델은 기대 이상의 정확도를 보여줬다.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가늠하는 AUROC가 0.744를 기록하며 매우 높은 정확보를 기록했기 때문이다.외부 검증에서도 이 인공지능 모델은 0.725의 AUROC를 기록하며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민감도는 77.3%였으며 특이도는 74.8%로 분석됐다.연구진은 이러한 인공지능 모델이 디지털 병리와 결합된다면 향후 자간전증 진단에 획기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직까지 병리학적 변화를 기반으로 하는 진단 기준이 모호해 전문의들의 경험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진단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연구진은 "이 인공지능 모델은 자간전증 진단에 있어 매우 강력한 능력을 보여줬다"며 "현재 병리학에 근거해 자간전증을 진단하는 것은 전문의들도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는 점에서 훌륭한 진단 도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2024-09-24 05:30:00의료기기·AI

삭센다 돌풍 과장됐나…1년 평균 체중 감량폭 2.2% 그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세마글루타이드(상품명 오젬픽, 위고비)와 리라글루타이드(상품명 빅토자, 삭센다)의 1년 체중 감량 효과를 살핀 결과 세마글루타이드의 감량폭이 두 배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때 품귀 현상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리라글루타이드의 경우 평균 체중 변화율이 -2.2%에 그쳐 굴욕을 맛봤다.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일차진료 연구소 햄릿 가소얀 등 연구진이 진행한 세마글루타이드 또는 리라글루타이드를 사용한 1년 체중 감량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13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4.33326).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 계열 세마글루타이드와 리라글루타이드는 당초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이후 체중 감량 효과가 밝혀지면서 비만치료제로도 추가 승인된 바 있다.위고비(위), 삭센다(아래) 품목 사진두 약제는 비교적 최근 승인된 데다가 같은 GLP-1 RA 계열 약제라는 점에서 약제간 효과·안전성 비교 및 리얼월드 환경에서의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T2D)이나 비만병 환자에 대한 세마글루타이드나 리라글루타이드 투약 후 장기 효과 데이터가 불충분하다는 것에 착안, 실제 처방 자료를 바탕으로 두 약제의 효과를 비교하는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참가자는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의 대규모 전자건강 기록부 중 2015년 7월 1일과 2022년 6월 30일 사이 세마글루타이드 또는 리라글루타이드로 치료를 받은 체질량지수 30.0 이상으로 규정했다.총 3389명의 환자 중 당뇨병으로 세마글루타이드를 처방받은 환자는 1341명, 리라글루타이드는 1444명이었고, 비만으로 세마글루타이드를 처방받은 환자는 377명, 리라글루타이드는 227명이었다.분석 결과 1년차 평균 체중 변화율은 세마글루타이드가 -5.1%인 반면 리라글루타이드는 -2.2%에 그쳤다.다중변인 모델 분석 결과 세마글루타이드를 사용한 경우(aOR 2.19), 비만으로 처방받은 경우(2.46), 지속적인 보험을 적용받은 경우(3.36), 고용량을 쓴 경우(1.58), 여성인 경우(1.57)에서 1년 차에 10% 이상 체중 감소를 달성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연구진은 "비만 환자 3389명을 대상으로 한 회고적 코호트 연구에서 1년 차의 평균(SD) 체중 변화 백분율은 세마글루타이드가 -5.1%(7.8%), 리라글루타이드는 -2.2%(6.4%)였다"며 "체중 감소는 약물의 성분, 복용량, 치료 적응증, 지속적인 약물 적용 범위 및 환자 성별과 관련이 있었다"고 결론내렸다.
2024-09-23 11:44:56학술

'구관이 명관' 1세대 편두통약 트립탄 신약 대비 판정승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급성 편두통 치료 효과에 있어 1세대에 속하는 트립탄 계열 약제가 라스미디탄, 리메게판트 등 신약을 능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트립탄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만큼 효과적이어서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편두통 1차 치료법으로 제시되는 NSAID와 동등한 권장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급성 편두통 치료 효과에 있어 1세대에 속하는 트립탄 계열 약제가 라스미디탄, 리메게판트 등 신약을 능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두통센터 윌리엄 칼슨 등이 진행한 성인 편두통 발작의 급성 관리를 위한 약물 개입의 비교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BMJ에 18일 게재됐다(doi.org/10.1136/bmj-2024-080107).편두통 발작이 발생했을 때 증상을 완화하거나 중단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급성 편두통 치료제로는 크게 트립탄,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계열 게판트, 라스미디탄, NSAIDs가 꼽힌다.트립탄 계열의 수마트립탄, 리자트립탄, 졸미트립탄은 세로토닌(5-HT1B/1D) 수용체 작용제로 보통 급성 편두통 치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재발이 잦고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기전 상 심혈관계 질환자에게는 사용에 제한이 있었다.반면 신약에 속하는 라스미티탄이나 게판트는 혈관 수축을 유발하지 않고 편두통 발생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해 트립탄의 단점을 보완한 약제로 평가된다.연구진은 국제 가이드라인이 NSAID를 1차 치료제로 권장하고 있지만 수년 새 라스미디탄과 게판트가 치료 옵션으로 추가 도입됐고 이후 초기 약제 선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 약제간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에 착수했다.분석 방법은 18세 이상 성인의 편두통 발작의 급성 치료를 위해 경구 약물을 사용한 단일 요법과 위약 또는 다른 적격 활성 치료를 비교하는 이중 맹검, 무작위 대조 시험을 포함한 총 137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의 메타분석이었다.1차 결과는 복용 후 2시간에 통증이 없는 참가자의 비율이었고, 2차는 약제 복용 후 2~24시간까지 지속적인 통증이 없는 참가자의 비율로 판단했다.증거의 확실성은 네트워크 메타 분석(CINeMA) 온라인 도구를 사용하여 등급을 매겼고 임상의뿐 아니라 편두통을 실제로 경험한 사람으로 구성된 국제패널이 연구를 공동 설계하고 결과를 해석했다.분석에 포함된 편두통 약제는 ▲해열제(파라세타몰) ▲디탄스(라스미디탄) ▲게판트(리메게판트와 우브로게판트) ▲NSAID(아세틸살리실산, 셀레콕시브, 디클로페낙 칼륨,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나트륨, 페나존) ▲트립탄(알모트립탄, 엘레트립탄, 프로바트립탄, 나라트립탄, 리자트립탄, 수마트립탄, 졸미트립탄)까지 총 17개 5개 범주다.편두통이 있는 성인 환자 8만 9445명(평균 연령 40.3세, 여성 85.6%)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 결과 모든 개입은 2시간 후 통증 해소 측면에서 위약보다 효과적이었고, 2~24시간 동안 지속적인 통증 해소 측면에서도 파라세타몰과 나라트립탄을 제외하고 모두 효과를 보였다.위약과 비교했을 때 엘레트립탄은 2시간 통증 해소 달성에 있어 다른 약물보다 효과가 더 좋았다(승산비 odds 5.19).약제간 직접 비교에서도 엘레트립탄은 2시간 후 통증 해소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승산비 1.46~3.01)이었고, 이어 리자트립탄(1.59~2.44), 수마트립탄(1.35~2.04), 졸미트립탄(1.47~1.96) 순이었다.지속적인 통증 해소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개입은 엘레트립탄과 이부프로펜이었다(승산비 1.41~4.82).연구진은 "전반적으로, 엘레트립탄, 리자트립탄, 수마트립탄, 졸미트립탄이 가장 좋은 효과를 보였고 최근에 출시된 약물인 라스미디탄, 리메게판트, 유브로게판트보다 더 효과적이었다"며 "고위험 심혈관 프로필을 가진 환자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트립탄은 편두통에 대한 선호되는 급성 치료법으로 간주될 필요가 있다"고 결론내렸다.이어 "새로운 결과를 고려할 때 급성 편두통 관리에 대한 임상 지침을 업데이트해야 한다"며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4가지 트립탄은 편두통 치료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고려해야 하고, 세계적으로 균일한 치료 표준을 촉진하기 위해 WHO 필수 의약품 목록에도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9-23 05:30:00학술

급성 전기경련요법 이후 치료 전략은? "계속 유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우울증이나 양극성장애 등에 사용되는 전기경련요법(Electroconvulsive Therapy, ECT)의 최적 치료 전략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우울증의 경우 성공적인 ECT 치료 이후에도 재발률이 최대 80%에 달해 치료 전략을 바꾸는 일이 빈번했지만 최신 연구 결과 ECT를 지속하는 편이 재발 방지에 더욱 효과적이었다.덴마크 코펜하겐 정신의학센터 앤덜스 조겐센 등 연구진이 진행한 급성 ECT 적용 후 치료 유지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Psychiatry에 18일 게재됐다(doi:10.1001/jamapsychiatry.2024.2360).ECT는 정신과에서 사용하는 치료법으로, 뇌에 짧고 통제된 전기 자극을 가해 발작을 유도함으로써 특정 정신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다.주로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자살 위험이 높은 상황과 같이 급박한 경우에 사용되지만  성공적인 치료 이후에도 재발 위험이 높아 최적 치료 전략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실제로 우울증 에피소드에 대한 ECT 적용 후 재발률은 급성 ECT 후 첫 6개월 동안 60~80%에 달한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급성 ECT 적용 이후에 ECT 유지와 다른 치료 전략의 예후를 비교하는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2003년부터 2022년까지 ECT 치료를 시작한 덴마크 국가 환자 등록부의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Cox 비례 위험 회귀 분석 및 경향 점수 매칭을 이용해 ECT 지속 시 6~12개월의 입원 또는 자살 행동 위험의 연관성을 조사했다.ECT 치료를 받은 1만 9944명 중 1533명(7.7%)이 치료 이후 ECT를 유지했다.단기적인 ECT 적용 환자와 비교했을 때 ECT 지속군은 단극성 우울증의 경험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들고(OR 0.56), 조현병과 분열정동장애 위험은 2배 이상 증가했다(OR 2.14, 2.42).다만 모든 분석 모델에서 치료 지속군은 단기 ECT 적용군 대비 입원율이 더 낮아 6개월 조정 위험 비율은 0.68이었고, 콕스 회귀 6개월 발생률 비율은 0.51에 그쳤다.자살 행동 위험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고 급성 ECT 종료 전 기간과 비교했을 때, ECT의 지속은 총 치료 비용의 상당한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연구진은 "1만 9944명의 ECT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코호트 연구에서 급성 ECT 적용 이후 ECT를 지속하는 경우 재입원 위험이 감소하고 치료 비용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른 개입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환자일 경우 성공적인 ECT 적용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ECT를 유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2024-09-20 12:05:22학술

팔방미인 'GLP-1' 당뇨·비만 이어 간경변까지 영역 넓히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 수용체 작용제(GLP-1 RA)가 대사이사지방간질환(MASLD)에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MASLD 환자에 GLP-1 RA를 투약할 경우 간경변 및 합병증 발생률, 사망률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간경변으로 진행되기 전 GLP-1 RA를 투약한 경우 간경변 및 합병증 발생률,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낮아져 치료제가 없는 MASLD 환경에 유망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파시하 칸왈 등 연구진이 진행한 MASLD 환자에서의 GLP-1 RA 투약 시 간경변 및 관련 합병증 위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internal medicine에 16일 게재됐다(doi:10.1001/jamainternmed.2024.4661).MASLD는 인슐린 저항성, 호르몬 및 대사 불균형, 산화스트레스 등 대사 기능 장애와 관련해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현재 MASLD 치료를 위해 승인된 약물은 없어 주로 생활습관 개선이 권장되지만 메트포르민, 피오글리타존, GLP-1 RA와 같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를 MASLD에 활용하기 위한 임상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특히 GLP-1 RA는 체중 감소와 지방 축적 억제, 항염증 효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으로 간 염증 개선에 효과를 보인다는 선행 연구가 나와 유망 약제로 떠오르고 있다.연구진은 MASLD 환자에서 GLP-1 RA를 사용하면 간경변 및 그에 따른 간세포암(HCC) 등 합병증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가 재향군인 건강 관리국 데이터 및 중앙암등록부의 데이터를 분석했다.2006년 1월 1일과 2022년 6월 30일 사이에 130개 재향군인 건강 관리국 병원 및 관련 외래 진료소에서 진찰을 받고 GLP-1 RA 또는 DPP-4i를 투약받기 시작한 MASLD 및 당뇨병 환자를 1:1로 성향 점수 일치시켜 서로 비교했다.총 1만 6058명의 환자(간경변 1452명)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 분석 결과 GLP-1 RA 사용은 MASLD와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서 간경변 및 합병증으로의 진행 위험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간경변이 없는 환자에서 DPP-4i 사용의 간경변 위험은 1000인년당 11.1건이었지만 GLP-1 RA 사용은 9.98건으로 위험도가 약 14% 낮아졌다(HR 0.86).2차 결과에 대해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GLP-1 RA 사용은 DPP-4i 사용과 비교해 간경변 합병증(1000인년당 1.89건 대 2.55건; HR 0.78)과 사망률(1000인년당 21.77건 대 24.43건; HR 0.89)에서 위험이 더 낮은 것과 관련이 있었다.다만 이미 간경변이 진행된 환자의 경우 GLP-1 RA를 사용해도 예후 개선을 가져오지 못했다. 간경변이 진행되기 전에 GLP-1 RA를 예방적으로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뜻.연구진은 "이번 코호트 연구에서 GLP-1 RA 사용은 MASLD 및 당뇨병을 가진 환자에서 간경변으로의 진행 및 사망 위험을 낮췄다"며 "기존 간경변이 있는 환자에게는 이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질병 과정에서 예방 약물로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2024-09-20 05:30:00학술

폴라보노이드 식단이 치매 위험 낮춘다…최대 48% 감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단이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유전적 위험 요소나 고혈압, 우울증이 있는 경우 효과가 두드러져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에서는 위험도가 절반까지 낮아졌다.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할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최대 48% 낮아질 수 있다는 코호트 분석 결과가 나왔다.영국 북아일랜드 퀸스대 벨파스트 생물과학부 에이미 제닝스 박사 등이 진행한 플라보노이드 식단과 치매 발병 위험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18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4.34136).플라보노이드는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화합물로 주로 과일, 채소, 차, 와인 등에 풍부하게 포함돼 있으며 항산화, 항염증, 항바이러스 등의 다양한 생리활성 기능을 가진다.치매는 나이와 유전적 요인이 상당한 원인으로 작용하지만 코호트 연구에서 식단과 같은 변경 가능한 요소가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실제로 선행 연구에서 식물성 식단을 더 많이 고수한 그룹에서 인지장애 발병 위험이 21% 낮아지고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40% 낮아지는 등 식물성 식단과 치매 위험은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연구진은 식이 플라보노이드가 신경 염증 감소 및 뇌혈관 혈류 개선 등을 통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2006년에서 2010년 사이 식단 데이터를 가진 40~70세 12만 1986명의 UK Biobank 데이터를 평균 9.2년간 추적 관찰했다.다변량 콕스 비례 위험 회귀 모델로 치매 발병률 및 유전적 위험, 고혈압, 우울 증상과의 상호 작용을 판별한 결과 플라보노이드를 가장 많이 섭취한 5분위수는 가장 낮은 5분위수 대비 치매 발병 위험이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aHR 0.72).이같은 효과는 유전적 위험이 높은 사람 및 우울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서 극대화돼 각각 43%, 48%의 위험 감소가 관찰됐다(aHR 0.57, 0.52).연구진은 "코호트 연구 결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단은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고 특히 유전적 위험이 높고 고혈압, 우울증 증상이 있는 경우 감소 효과가 더 컸다"며 "이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음식과 음료의 섭취량을 늘리는 간단한 식단 변화가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2024-09-19 11:53:24학술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방치 땐 치매 위험…"발병 2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헬리코박터 감염으로 인한 위궤양이 치매에 위험하며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조기에 시작해야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장 건강을 위한 헬리코박터 균 치료가 뇌 건강도 지키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은 소화성궤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균으로 위와 십이지장 점막에 서식한다. 혈관뇌장벽을 통과해 뇌내 신경염증을 유발하고,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리인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의 침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헬리코박터 감염 소화성궤양은 신경세포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고, 장내균총(microbiome)에 변화를 일으켜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서울성모병원 강동우 교수(제1저자),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임현국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55세~79세 총 4762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여부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도를 연령 분포 별로 평가했다. 해당 연령 범위에서 최초로 분석 결과, 소화성궤양 환자는 건강대조군과 비교해 5년 및 10년 추적관찰에서 고혈압, 당뇨, 허혈성 심질환, 고지혈증과 같은 치매 위험인자를 통제한 뒤에도 전반적인 치매 발병 위험도가 약 3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령별 세부 분석 결과 60대와 70대의 연령 분포에서 특히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치매의 발병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연구팀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치료가 위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기존 연구결과에 주목해, 제균치료 시기와 치매 위험도를 평가했다.위궤양 진단 이후 6개월 이내에 제균치료를 시작한 조기 제균치료군과 1년 이후에 제균치료를 시작한 지연 제균치료군을 5년 및 10년 추적 관찰해 치매 관련 위험요인을 통제한 뒤 치매 발병 위험도를 비교한 결과, 제균 치료가 지연된 군은 적시에 제균치료가 시작된 군과 비교해 치매 발병 위험도가 2배 이상 높아졌다. 헬리코박터 감염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우리나라 성인의 50~60% 이상 가지고 있는 질환으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배추, 브로콜리, 사과 등 위장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며 담배, 술, 과식 등 해로운 습관은 피해야 한다.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는 주로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복용한다. 치료 후 세균이 완전히 제거됐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재발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강동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화성궤양 질환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 초기 연구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신경퇴행성 질환의 병인과 연관성을 제시했으며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발효 음식이나 매운 맛을 즐기는 한국의 전통적인 식습관이 위점막을 자극해 헬리코박터 균 감염을 높일 수 있으며, 최근 진단 기술의 발전으로 감염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장 건강 뿐 아닌 뇌 건강을 위해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현국 교수는 "소화기 질환과 신경퇴행성질환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고려할 때, 감염성 위장 질환이 치매 발병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본 연구는 이러한 연관성을 규명하는 첫 걸음이며, 위장관 건강과 신경 건강의 상호작용의 이해를 통해 치매 예방과 치료 전략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 과제 및 한국연구재단 창의도전연구 과제를 통해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노화학회 공식 학술지인 'Gero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4-09-13 12:04:03학술

심장 수술 후 관행적 칼륨 보충 요법…실제 예후와 무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장 수술 후 심방 세동을 예방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투약하는 칼륨 보충이 과잉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칼륨 보충은 혈청 칼륨 농도가 3.6 mEq/L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해도 충분하다는 것.이어 비심장 수술 전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 억제제의 지속 투약 여부 역시 수술 후 사망률, 합병증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심장 수술 후 심방 세동을 예방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투약하는 칼륨 보충이 과잉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샤리테 심장센터 벤자민 오 브라이언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심장 수술 후 칼륨 보충과 심방세동 예방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31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4.17888).칼륨 농도는 심장 세포의 탈분극과 재분극 과정에 영향을 미쳐 심장 리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심장의 전기적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심방세동(AF)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칼륨 보충은 심장 수술 후 심방 세동(AFACS)을 예방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전략이지만 증거 기반이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연구진은 심장 수술 후 심방 세동을 예방하기  위해 혈청 칼륨 농도가 3.6 mEq/L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칼륨을 보충하는 것이 혈청 칼륨 농도가 4.5 mEq/L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보충하는 것보다 열등한지 확인하는 임상에 돌입했다.분석 결과 관상동맥우회이식(CABG) 수술 후 첫 5일 동안 혈청 칼륨 농도가 3.6 mEq/L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만 보충제를 복용한 환자(n = 830)는 혈청 칼륨 농도가 4.5 mEq/L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만 보충제를 복용한 환자(n = 837)와 비교해 새로운 AFACS 발병률이 증가하지 않았다.다른 부정맥이나 임상적 결과에 있어서 두 그룹 간에는 차이가 없었다.연구진은 "CABG 수술 후 높은 정상 혈청 칼륨 농도를 유지하려는 광범위한 관행은 중단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의료비가 절감되고 불필요한 개입으로 인한 환자 위험이 감소한다"고 결론내렸다.한편 주요 비심장 수술 전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 억제제(RASi)의 투약 여부가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도 30일 공개됐다(doi:10.1001/jama.2024.17123).수술 전 RASi 투약 지침에 대한 최적 전략이 불분명하다는 점에 착안, 미국 캘리포니아대 마취과 마테오 르그랑 등 연구진은 2018년 1월부터 2023년 4월 사이에 프랑스의 40개 병원에서 최소 3개월 동안 RASi를 치료받고 있고 주요 비심장 수술을 받을 예정인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한 그룹은 수술 당일까지 RASi를 계속 사용하도록 했고(n=1107), 다른 한 그룹은 수술 48시간 전에 RASi 사용을 중단하도록 무작위 배정했다(n=1115).수술 후 28일 이내의 모든 원인 사망률과 주요 수술 후 합병증을 분석한 결과 전 사망률과 주요 수술 후 합병증률은 RASi 중단군에서 22%(1115명 중 245명)였고, RASi 지속군에서 22%(1107명 중 247명)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연구진은 "주요 비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에서 수술 전 RASi를 지속하는 전략은 중단 전략보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 더 높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4-09-05 11:59:51학술

호흡기 바이러스 계절 특성 첫 분석…겨울철 유행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COVID-19 팬데믹 이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가장 유행한 8가지 호흡기 바이러스의 계절적 특성을 통계 기법으로 분석한 첫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특히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 '리노바이러스'와 고열, 기침, 설사 등을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환절기에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돼, 새 학기가 시작된 요즘 호흡기감염에 취약한 어린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가톨릭의대 호흡기내과 서울성모병원 이진국· 여의도성모병원 안태준 교수 연구팀은 한국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감시 시스템을 통해 전국적으로 수집된 8가지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활용한 자료의 기간은 코로나19팬데믹 이전인 2015년부터 2019년까지다.(왼쪽부터)서울성모병원 이진국· 여의도성모병원 안태준 교수동적 시계열 정합법(DTW,dynamic time warping) 통계를 통해 8개 바이러스의 연간 유사성을 확인했고, 사례 양성률에서는 전체적으로 리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순으로 많았고,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그 뒤를 이었다.이어 계절성 분석을 위해 SARIMA 통계법(Seasonal Autoregressive Integrated Moving Average)을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의 호흡기 바이러스는 겨울철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인간 코로나 바이러스), 봄/여름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보카), 봄 바이러스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로 분류할 수 있었다.리노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는 1년 내내 확인이 됐고, 특히 학기 중인 봄과 가을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또한 연구팀이 코로나19팬데믹 이후인 2023년 자료를 추가로 연구한 결과 동일한 계절성을 확인했다. 팬데믹 이후 한국 호흡기 바이러스의 계절성이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됐음을 확인한 첫 연구다.호흡기 바이러스는 직접 혹은 간접적인 접촉으로 물방울 및 공기를 통해 쉽게 전염된다. 스페인 독감, 신종플루, 메르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에 건강 문제와 사회 경제적 부담을 일으킬 뿐 아니라, 발생 전과 후 다른 세상이 될 만큼 사회에 큰 영향력을 떨쳤다. 인류는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겪으면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이해하고 예방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바 있다.안태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호흡기 바이러스 감시체계 자료를 활용해 각 바이러스의 계절적 특성을 처음 종합 분석한 연구로,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전후를 비교해도 동일한 계절적 경향성을 보이는 것을 처음 확인한 것이 중요하다"며 "추가 연구를 진행해 호흡기 바이러스 예측 및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진국 교수는 "얼마 전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상황으로 두 질병이 동시에 퍼지며 증상이 비슷해 진단과 치료가 어려웠었다"며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사라지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환절기 유행하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맞물려 또 다른 트윈데믹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호흡기감염에 취약한 소아, 노인, 만성질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서 이 교수는 "일상에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때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키는 한편, 적절하게 실내 환기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이번 연구는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의 공식 국제학술지 'Respirology (Impact Factor 6.6)'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4-09-05 11:55:14학술

차세대 중성지방 치료제 플로자시란 췌장염 예방효과 '비교불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임상 2상에서 중성지방 수치를 최대 74% 감소시키며 차세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눈도장을 찍은 플로자시란이 급성췌장염에서도 기존 약제를 뛰어넘는 결과를 내놓았다.플로자시란은 급성췌장염의 발생 확률을 83%까지 낮추며 피브레이트, 오메가3, 스타틴에서 보고된 효과를 넘어선 것.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제럴드 와츠 등 연구진이 진행한 킬로미크론혈증 환자에서의 췌장염 위험 관리를 위한 플로자시란 투약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2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409368).주사제 방식의 장기 지속형 중성지방치료제 플로자시란이 급성췌장염에서도 기존 약제를 뛰어넘는 효과를 보였다.플로자시란은 중성지방 배출을 억제하는 간세포 단백질 ApoC3의 생성을 감소시켜 간에서의 중성지방 및 기타 지방 제거를 원활히하는 기전의 신약후보물질.앞서 공개된 SHASTA-2 임상 2상은 평균 중성지방 900 mg/dL을 넘으면서 당뇨병, 심혈관질환 이력, 높은 체질량 지수 등의 세 가지 위험 요소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24주차에 플로자시란 투약군의 중성지방 수치가 평균 74% 감소하고, 48주에는 58%까지 떨어뜨리며 차세대 신약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이 혈액에서 너무 높은 수치로 존재하면 췌장염의 원인이 될 수 있고, 특히 고중성지방혈증은 급성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플로자시란이 급성췌장염 위험을 낮추는지 확인하는 임상 3상을 진행했다.유전질환으로 재발성 급성췌장염의 위험과 관련이 있는 지속성 킬로미크론혈증 환자 75명을 무작위로 배정해 12개월 동안 3개월마다 피하 플로자시란(25mg, 50mg) 또는 위약을 투여케 했다.1차 연구종말점은 10개월차에 기준선에서 공복 트리글리세리드 수치의 평균 백분율 변화로, 2차 종말점은 10개월 및 12개월차에 값의 평균 공복 트리글리세리드 수치의 백분율 변화, 공복 아폴리포단백질 C-III 수치의 변화, 급성췌장염의 발생으로 설정했다.임상 결과 10개월차에 기준선에서 공복 중성지방 수치의 평균 변화량은 25mg 투약 군에서 -80%, 50mg 플로자시란 군에서 -78%, 위약 군에서 -17%로 나타났다.주요 2차 지표에선 급성췌장염 발생률을 포함해 플로자시란 투약군이 위약 군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오즈비 0.17).피브레이트 계열 및 오메가-3 지방산 등 기존 약제들에서 보고된 췌장염 위험 감소 효과가 피브레이트에서 최대 70%, 오메가3가 50%, 스타틴이 20~30%라는 점을 감안하면 3개월 지속 효과를 지닌 플로자시란이 편의성 및 효과 면에서 앞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부작용 위험은  두 그룹 간에 유사했고 가장 흔한 부작용은 복통, 비인두염, 두통, 메스꺼움이었다.연구진은 "지속적인 킬로미크론혈증을 앓고 플로자시란을 투여받은 환자는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보다 중성지방 수치가 상당히 낮았고 췌장염 발생률도 낮았다"고 결론내렸다.
2024-09-05 05:30:00학술

신장약 피네레논, 심부전 약 가능성은? "악화 감소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만성 신장병 치료제 피네레논이 심부전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을 열었다.박출률이 경미하게 감소하거나 보존된 심부전 환자에서 피네레논 투약 시 심부전 악화 발생 위험도는 18%,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는 7%가 감소한 것.이와 같은 연구 결과가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ESC 2024) 및 국제학술지 NEJM에 1일 공개됐다(DOI: 10.1056/NEJMoa2407107).피네레논은 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로 만성 신장병 및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및 신장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데 사용된다.피네레논은 비스테로이드성 약물이라는 점에서 기존 약제 대비 고칼륨혈증과 같은 부작용이 적다는 이점이 있고, 이외에도 염분 및 수분 저류, 염증, 심근 섬유화 등을 유발, 심부전을 악화시키는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과도한 활성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심부전 치료제로의 활용 가능성도 활발히 탐색되고 있다.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스캇 솔로몬 등의 연구진은 피네레논이 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의 이환율과 사망률을 감소시키지만, 경미하게 감소 또는 보존된 박출률 환자에서의 효능은 확립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을 진행했다.글로벌 이중맹검 임상으로 설계된 임상은 심부전이 있고 좌심실 박출률이 40% 이상인 환자를 1:1 비율로 무작위로 배정해 통상적인 치료 외에 피네레논(20mg 또는 40mg 1일 1회) 또는 위약을 투여해 심부전 악화 및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32개월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피네레논 투약군 3003명 중 624명에게 총 1083건의 심부전 악화 사건이 발생했고, 위약 군에서는 2998명 중 719명에게 총 1283건의 사건이 발생했다(발생비 0.84).심부전 악화의 총 발생 건수는 피네레논 투약군에서 842건, 위약군에서 1024건으로, 발생비는 피네레논 투약군에서 18% 낮았다.심혈관 원인으로 사망한 환자의 비율은 각각 8.1%와 8.7%로 피네레론 투약군의 위험비가 7% 낮았다.다만 안전성 결과 피네레논은 고칼륨혈증의 위험을 증가시키지만 저칼륨혈증의 위험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심부전이 있고 약간 감소하거나 보존된 좌심실 박출률 환자에서 피네레논은 위약보다 심부전 악화 사건의 복합적 비율과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비율을 상당히 낮췄다"며 "피네레논 그룹에서 고칼륨혈증이 더 흔했고 일부 환자는 입원으로 이어졌지만 사망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4-09-02 11:57:48학술

환각버섯 성분 실로리빈 마약오명 벗어 우울증약 개발 희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버섯에서 추출한 실로시빈 성분을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에스시탈로프람 대비 반응률이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만 가오슝 이수대학 정신과 티엔웨이 후 등 연구진이 진행한 우울증 증상에 대한 실로시빈 비교 메타분석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BMJ에 21일 게재됐다(doi.org/10.1136/bmj-2023-078607).앞서 개발된 항우울제들은 주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 삼환계 항우울제(TCAs),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MAOIs) 등이 있다.환각제 성분 실로시빈이 우울증 치료에 있어 기존 치료제인 에스시탈로프람 대비 반응률이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우울증에 대한 치료 효과는 입증했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고 급성기 우울증 환자에게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약 30~50%의 환자가 첫 번째 항우울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고, 체중 증가, 불면증, 구역질 등의 부작용 역시 한계로 작용한다.반면 환각제 실로시빈은 기존의 항우울제들이 가진 효과 발현 지연, 치료 저항성, 부작용 등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최근 우울증 신약후보물질로 급부상하고 있다.연구진은 실로시빈이 기존 약제와의 비교에서도 충분한 임상적 효용을 지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환각제 또는 에스시탈로프람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모아 분석하는 메타분석을 실시했다.환각제 계열 성분에는 3,4-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MDMA), 리저산 디에틸아미드(LSD), 실로시빈이 포함됐고, 항우울제와 병용하지 않고 경구 단일 요법을 사용한 경우만 메타분석에 포함했다.주요 결과는 17개 항목의 Hamilton 우울증 평가 척도의 변화로, 이차 결과는 약물 투약 중단이 필요한 심각한 부작용 발생 여부로 판단했다.메타분석에는 15건의 환각제 시험에 참여한 811명의 참여자(평균 연령 42.49세, 여성 54.2%)와 5건의 에스시탈로프람 시험에 참여한 1968명의 참여자(평균 연령 39.35세, 여성 62.5%)가 포함됐다.분석 결과 20mg 이상의 고용량 실로시빈은 항우울제 임상시험에서 위약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평균 차이 3 초과).특히 실로시빈은 10mg 및 20mg은 에스시탈로프람보다 더 큰 반응률을 나타냈고, 모든 원인에 의한 약물 투약 중단이나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 증가는 나타나지 않았다.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환각제 치료 중에서 고용량의 실로시빈은 적절한 맹검 설계를 통해 실시한 연구에서 우울 증상에 대한 중요한 차이를 만들 가능성이 더 높았다"며 "실로시빈의 효과 크기는 기존 항우울제와 비슷했다"고 결론내렸다.
2024-08-30 12:00:09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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