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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2천명 강행에 의료현장 지켜온 의대교수들 '줄사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의 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발표 이후 그동안 의료현장을 지켜온 의과대학 교수들의 사직선언이 잇따르고 있다.앞서 젊은 교수 중심으로 공개사직한 것과 달리 시니어급 교수까지 동참에 나서 극심한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충북의대 배장환 교수가 공개사직 의사를 밝혔다.특히 대한내과학회 교육수련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충북의대 배장환 교수 또한 지난 20년간의 심장내과 교수직을 내려두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직 사유에도 '타기관 이직'으로 돌아올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배 교수는 충북대병원 심장통합진료팀을 꾸려 충북 최초로 타비(TAVI) 10례를 달성하는 등 지역 내 필수의료를 살리고자 안간힘을 써왔던 의료진인 만큼 의료계도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그는 SNS를 통해 "심근경색증은 한국에서 가장 빨리 시술을 해보자해서 STEMI 든 nSTEMI 든 낮이든 밤이든, 평일이든 추석연휴이든 뼈를 갈아넣어 최대한 빨리 시술을 했다"면서 그동안의 소회를 전했다. 끝내 새벽 2시에 내원한 환자가 관상동맥중재술 시행까지(door to balloon time) 52분 내 마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그는 "(교수들이 자신을) 갈아 넣어서 만든 일"이라며 "제 꿈은 심근경색증부터 협심증까지 서울로 가는 환자 없이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을 퇴직전에 보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꿈이 밖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49명 정원이 200명이 된 문제점도 짚었다.정부는 부지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의과대학 4호관을 2025년 2월부터 2029년 1월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서를 하루만에 만들어 학장에게 송부하고 또 하루만에 그 안을 채울 의학교육 기자재 리스트를 완성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충북대 총장은 3년이면 직을 벗을 테지만 그때에는 만신창이가 된 교수들과 의대생만 남아, 양질의 교육은 커녕 졸업장에 직인을 찍기도 힘든 학장실만 바쁘게 될 것이 뻔하다"라며 '학생이 4배가 되면 당연히 병원의 입원환자가 현재의 4배 즉, 충북대병원은 3200병상이 돼야한다"며 지적했다.이와 더불어 대한핵의학회 보험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중앙대의료원 핵의학과 석주원 과장도 4월 1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석 교수 또한 핵의학 분야 다양한 연구를 이끌면서 의학계 궤적을 남긴 의료진으로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연세의대 교수비대위는 22일 '국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의대생과 전공의를 향한 일방적인 분노와 질타를 거둬줄 것을 호소했다. 의대증원 및 배정안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이어 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을 발표하면서 전공의와 학생들이 돌아올 길은 요원해졌다며 교수들 또한 대학과 병원에 존재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입장을 밝혔다.교수비대위는 "앞으로 진행될 교수의 사직은 잘못된 정부 정책에 대한 항의를 넘어, 탈진하는 교수진들이 더 이상 중환자와 응급환자를 볼 여력이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현 상황이 지속 되면 머지않아 필수 의료 현장에서 의사를 만나기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폭발적으로 배출된 의사들이 사회에 진출할 시기가 되면 의료비 폭증도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고했다.빅5병원 한 교수는 "현재 상황이 기가 막혀서 현실감이 떨어질 정도"라며 "학생도 전공의도 없는 대학에 존재이유를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부는 2천명은 늘렸는지 몰라도 사직 전공의, 교수까지 이탈하면 당장 수년간은 필수의료 공백이 극심해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2024-03-22 11:41:37병·의원

외과 이어 내과도…필수과목 의대 교수 잇따라 공개사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감행 중인 가운데 대학병원 교수들의 공개사직이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특히 내과, 외과 등 필수과목 교수를 중심으로 이탈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대학병원의 필수의료 공백이 확산될 조짐이다.충북대병원 배대환 교수(사진)는 "병원에 남을 이유가 없다"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전문의로서 근무한지 3년 정도된 심장내과 의사라고 자신을 밝힌 충북대병원 배대환 교수(심장내과)는 5일 SNS를 통해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없다면 병원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사직 의사를 밝혔다.지난 4일에는 경북대병원 혈관외과 윤우성 교수가 필수의료의 척박한 현실을 지적하며 "사직 전공의들에게 떳떳할 수 없어 그만둔다"며 공개 사직의사를 밝힌 데 이어 두번째다. 배 교수는 사직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으면 자신 또한 중증 고난도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며 사직 이유를 밝혔다.그는 본과 2학년부터 심장내과의 꿈을 품기 시작해 임상경험을 쌓으면서 사망직전의 환자를 살려내는데 희열을 느끼며 매진해왔던 말그대로 필수의료를 지켜온 전문의.그는 응급에 고된 업무로 인기가 없는 심장내과 중에서도 중증환자 비중이 높은 심부전, 심장중환자 파트를 선택한 의료진으로 필수의료 최전선을 지켜왔다.하지만 정부의 2천명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에 분노해 더이상 의료현장을 지킬 이유를 잃었다.배 교수는 "2천명 의대증원은 의료시스템 붕괴를 가속화할 것이고, 필수의료 강화정책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이며 혼합진료금지는 의료민영화에 다가설 것"이라며 "결국 필수의료 멸망 패키지임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그는 이어 "이에 우려해 더이상 필수의료를 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사직을 하는 것을 막겠다고 면허정지 처분을 하는 복지부 행태와 의대정원 숫자를 써내는 총장의 생각없는 행보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최근 증권가 임원, 교사들까지 의대 입학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언급하며 "그들이 의대에 들어온다고 동료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함께 병원에서 부딪히며 일해온 인턴, 전공의, 전임의가 동료"라고 거듭 의미를 부여했다.다음은 배대환 교수의 사직의 변, 전문이다.  사직의 변저는 지방에서 심장내과를 전공한 의사입니다. 이제 막 심장내과 전문의로서 독립하여 근무한지 3년정도 밖에 되지 않은 심장내과 의사입니다.제가 심장내과의 꿈을 가졌던 것은 2010년 본과 2학년 쯤으로 기억합니다. 2011년에 심장내과 PK 실습때 심장내과 교과서인 Braunwald's heart disease 9판을 들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최신판이 12판이던가요? 처음에는 급성심근경색 환자들이 좋아져서 퇴원하는 모습을 보고 이끌렸지만 인턴이 되고 내과 전공의를 하면서 그 이외의 것들에 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지금 심장내과에서 주로 하는 심부전, 심장초음파, 심장중환자진료는 심장내과 최전선에 있다기 보다는 후방에서 든든하게 지원사격을 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관상동맥중재술 하시는 선생님들의 급성기 치료의 희열이 있기도 하지만 제가 하는 심장내과 영역중 심장중환자 치료 역시 그러한 희열이 있습니다. 심장이 아예 안뛰어서 에크모가 단 1초라도 돌아가지 않으면 바로 사망하는 환자들이 환자들의 힘으로 정상으로 회복할때까지 어떻게든 다른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처치하고 회복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에크모를 제거하고 외래에 내원하였을 때 그 기쁨은 아마 경험해보지 않으면 느끼지 못할 감정일 것입니다.그러한 이유로 크게 인기도 없고 많이 하지도 않은 심장내과 그중에서도 심부전, 심장중환자 파트를 선택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병원이 중증심부전의 완결치료인 심장이식, 좌심실보조장치를 할 날을 꿈꾸며 일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마 근거도 없는 무분별한 2000명 증원은 분명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가속화 할 것이며, 필수의료 강화라고 하는 지원은 결국 밑독 빠진 항아리에 물 좀 더 넣어주는 의미 없는 단기 정책에 불과하며 혼합진료금지는 말그대로 의료 이용을 더 늘리고 의료민영화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필수의료 멸망 패키지의 총아임에 분명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알고 더이상 필수의료를 하지 않겠다는 인턴, 전공의선생님들이 사직을 하고 나간다고 하는데 사직하는 것을 막겠다고 면허정지 처분을 하는 보건복지부의 행태나 교육자의 양심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총장들의 생각없는 의대 정원 숫자 써내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길이 없습니다. 현대 의료는 절대 혼자만의 힘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없습니다.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려면 더 많은 동료들과 같이 머리를 맞대고 치료를 행해야합니다. 그러한 동료는 최근에 여러 뉴스에 나온 증권가 임원, 이미 교사로 활동하는 분들이 의대에 들어온다고 동료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같이 병원에서 부딪히며 일해온 인턴, 전공의, 전임의 선생님들일 것입니다.이러한 선생님들의 면허를 정지한다고 하는 보건복지부의 발표와 현재 정원의 5.1배를 적어낸 모교의 총장의 의견을 듣자니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다시 들어올 길이 요원하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들과 같이 일할 수 없다면 제가 중증 고난도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더 남아 있을 이유는 없어 사직하고자 합니다. 심장내과의 꿈을 가지고 살았던 14년의 시간, 모래알 사이사이를 단단하게 고정해주고자 지냈던 심장내과 전문의로서의 3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동료들과 함께 진료를 이어 나갈 수 없다면 동료들과 함께 다른 길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24년 3월 4일배대환 올림
2024-03-05 10:52:47병·의원

국산 로봇으로 심장 스텐트 시술 첫 성공…역수출까지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로봇으로 협심증 환자에게 심장 스텐트 시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이는 국내 첫 사례로 국산 로봇의 시장 경쟁력을 기대해볼 수 있게됐다.서울아산병원 이승환·김태오 교수팀(심장내과)은 협심증을 앓고 있던 지모씨(50세·남)에게 로봇을 이용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로 치료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씨는 시술 하루만에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했다.이번 시술은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외국산에 의존하던 로봇 시장에서 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국산 관상동맥중재술 '1호 로봇'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승환 · 김태오 교수팀이 국산 의료로봇을 이용해 관상동맥중재술 스텐트 시술을 하고있다.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최재순·심장내과 김영학 교수팀이 개발한 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 '에이비아(AVIAR)'는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현재는 서울아산병원, 은평성모병원에서 실증임상연구를 위한 실제 시술에 활용 중이며 미국, 유럽 등 해외진출까지 추진 중이다.국산 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이 탄생하기까지는 상당한 준비기간이 있었다. 지난 2019년 10월, 초기 버전 시제품으로 탐색 과정까지의 임상시험을 통과한 이후 3년간 기능 향상과 보완 과정을 거치고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승인을 획득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서울아산병원에서 환자 첫 시술을 성공하기에 이른 것.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은 외국산 일색이던 로봇 시장에 국내 최초로 선보인 국산 로봇이다. 연구팀은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하는 첫걸음이 된 것에 머물지 않고 미국과 유럽 등 해외진출까지 추진 중이다.연구팀은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기존 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의 경우 유도 철사와 시술도구를 한 번에 한 개씩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국산 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은 시술도구를 최대 4개까지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즉, 환자의 복잡한 병변에 대해서 보다 간편하게 시술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은 의사의 손에 해당하는 핸들 부분과 컴퓨터로 구성되어 있다. 조이스틱과 같은 핸들로 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을 조종해 환자의 관상동맥 내 목표 병변까지 유도 철사를 넣은 뒤, 혈관 확장을 위한 풍선과 스텐트를 진입시킨다. 핸들은 한 번 움직일 때마다 1mm씩 오차 없이 이동한다. 또한 핸들에는 햅틱기능이 장착되어 있어 시술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미세한 감각을 실제 손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의 컴퓨터 부분에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시술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표시해 의료진이 정확하게 시술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술 도중 환자의 혈관 커브를 분석하고 이상 징후가 있는지 등을 보여준다.기존에는 숙련된 의료진의 노하우에 의존해 시술이 진행되었지만, 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을 이용하면 로봇을 이용한 미세조정이 가능해 더욱 정확하고 정교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또한 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을 이용하면 의료진은 시술 때 사용되는 엑스레이 기계가 있는 곳과 떨어진 곳에서 시술할 수 있고, 시술 시간이 단축돼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방사선 노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아산병원 이승환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미세조정을 통해 환자의 병변에 오차 없이 스텐트를 정확하게 삽입했고 환자도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했다"며 "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을 이용하면 보다 정교하게 시술할 수 있어 관상동맥 병변이 복잡하거나 어려운 고위험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최재순 교수는 "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을 이용하면 앞으로 응급 환자를 위한 원격중재시술이나 감염이 우려되는 환자를 위한 비대면 중재시술이 가능하다"며 "원격 의료를 통해 의료 낙후 지역의 의료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로봇을 더욱 발전시켜 관상동맥은 물론 다양한 뇌혈관·말초혈관시술까지 적용시킬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서울아산병원의 의료로봇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된 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 '에이비아(AVIAR)'는 ㈜엘엔로보틱스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3-11-15 09:55:07병·의원

한미 '아모잘탄패밀리‧로수젯‧클로잘탄' 임상 유용성 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의 '아모잘탄패밀리'와 '로수젯', '클로잘탄'의 임상적 근거와 유용성이 발표됐다.지난달 13일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 산학세션에서 홍순준 교수가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13일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산학세션을 주최하고,각 분야 전문의들이 세 가지 복합신약의 우수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산학세션은 성균관대 의대 박승우 교수와 연세대 의대 이병권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성균관대 의대 이종영 교수와 고려대 의대 홍순준 교수가 연자로 나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첫번째 연자인 이종영 교수는 고혈압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시 이뇨제의 역할과 임상적 근거에 입각한 이뇨제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Losartan과 Chlorthalidone이 결합된 '클로잘탄'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두번째 연자인 홍순준 교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로수젯으로 진행된 RACING trial과 그 하위 분석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홍 교수는 "로수젯(Rosuvastatin/Ezetimibe) 10/10mg은 RACING trial 및 여러 하위 분석을 통해 국내의 다양한 ASCVD(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 환자(당뇨병 동반, 노인, 관상동맥중재술 받은 환자, 초고위험군 등)를 대상으로 Rosuvastatin 20mg 대비 복합 심혈관사건 발생에 대한 비열등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어 홍 교수는 "특히 고강도 Rosuvastatin 대비 우수한 LDL-C 목표 도달률을 보이고 부작용이나 불내성으로 인한 약물중단 및 감량 비율이 유의하게 적은 로수젯은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중요한 스타틴 치료에 있어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좌장 이병권 교수는 "올해 8월 미국심장학회지에 게재된 국민건강보험 코호트 데이터 기반의 후향적 연구에서는 관상동맥중재술 후 환자에서 Rosuvastatin/Ezetimibe 10/10mg 복용 시 Rosuvastatin 20mg 대비 더 낮은 심혈관사건 발생률, 약물 중단 비율, 신규 당뇨병 발생률이 확인됐다”며 ”이는 고강도 스타틴 대비 로수젯의 처방 당위성을 지지하는 임상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세션을 통해 아모잘탄패밀리, 클로잘탄, 로수젯 등 한미의 복합신약들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근거중심적인 치료 옵션이라는 점을 심장내과 전문의들께 충분히 소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제 임상 현장에 도움이 되는 신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국내 의료진에게 유용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마케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2 14:17:26제약·바이오

2년 마다 진행되는 '관상동맥우회술' 평가...10차 세부 시행 안내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평가 주기가 2년으로 바뀐 흉부심장혈관외과 영역의 '관상동맥우회술' 10차 적정성 평가가 오는 10월 진료분부터 이뤄진다. 현재 2021년 10월부터 이뤄진 9차 적정성 평가가 한창 진행 중이며 의료기관은 바로 이어서 10차 평가를 준비를 하면 된다.6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10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세부 시행계획을 안내했다.심장질환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2위로 위험도가 높고 질병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허혈성심질환 치료법으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실시가 증가추세지만 광범위한 관상동맥질환, 좌심실 기능이 저하된 경우 또는 좌주간지 관상동맥협착 등에는 관상동맥우회술을 더 권장하고 있다.심평원은 당초 허혈성심질환에 초점을 맞추고 관상동맥중재술(PCI)까지 적정성 평가 영역에 넣기 위한 시도를 수차례 했지만 의료계 반대에 부딪혀 외과적 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에 대한 평가만 10년 넘도록 이어오고 있다. 대신 PCI 시행률을 평가에 직접 반영하지 않는 모니터링 지표에 포함시켜 양적인 부분은 확인하고 있다.9차 평가때부터는 평가 기간도 2년으로 바꿨다. 이에따라 10차 평가는 올해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허혈성심질환(I20~I25)으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입원 환자 진료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평가지표는 모니터링 지표 5개를 포함해 총 12개다. 평가 결과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지표는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 단독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 ▲내흉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률 ▲퇴원 시 항혈소판제 처방률 ▲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퇴원 후 30일 내 재입원율 ▲수술 후 입원일수 등 7개다.이 중 단독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은 종합점수에 반영하지 않고 구체적인 내용도 대외적으로는 비공개한다.모니터링 지표는 ▲관상동맥우회술 전 PCI 시행률 ▲관상동맥우회술 후 24시간 내 발관율 ▲수술 후 감염(종격동염 포함)으로 인한 재수술률 ▲건당 입원일수 ▲건당 진료비다. 기존의 동반수술률, 관상동맥우회술의 off pump 시행률 평가는 종료했다.심평원은 "평가를 통해 요양기관의 질적 수준을 측정해 해당기관에 결과를 제공, 요양기관의 자율적 질 향상을 유도하고 수술 후 합병증 및 사망률 감소 등 진료결과 향상을 도모하려고 한다"라며 "설명회를 거쳐 10차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7-06 11:43:07정책

심뇌혈관관리위원회 신설…권역·지역센터 지정·탈락 결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사회적 관심을 모았던 심뇌혈관질환 관련해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가 신설된다. 또 해당 위원회는 중앙·권역·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탈락 여부를 결정하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심뇌혈관질환법 시행령, 시행규칙을 24일 입법예고했다. 이는 오는 6월 11일 시행 예정인 심뇌혈관질환법 개정에 따른 것.입법예고안을 살펴보면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 내 ①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대응 위원회 ②심뇌혈관질환 연구기획 위원회 등 2개의 전문위원회를 신설하고 해당 위원회 운영 규정을 논의한다.복지부는 24일 심뇌혈관질환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다. 심뇌혈관질환법 개정으로 권역·지역센터 지정기한을 3년으로 설정하고, 3년주기로 평가를 진행해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권역·지역센터 재지정 및 탈락여부 결정한다.이번에 새롭게 신설되는 중앙센터는 권력-지역센터에 대한 임상적 리더십을 위한 진료·연구 역량과 권역-지역센터 평가를 위한 인력 규정을 마련했다.권역센터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종합병원이 대상이다. 인프라가 취약한 권역의 경우에도 새롭게 신설한 치료역량 지표에 부합하면 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받을 수 있다.치료역량 지표에는 ① 관상동맥중재술 건수 및 야간/주말/응급 비율 ② 관상동맥우회술+대동맥수술+판막수술 건수 ③체외막산소공급(ecmo) 시행 건수 ④뇌혈관 중재술 건수 및 야간/주말/응급 비율 ⑤정맥내 혈전용해술 건수 및 야간/주말/응급 비율 ⑥개두술 건수 등이 포함됐다.지역센터는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종합병원 중 24시간 대응체계혹은 권역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지정이 가능하다.심혈관·뇌혈관 목표질환별로 치료의 특수성을 반영해 지역심혈관센터 혹은 지역뇌혈관센터로 각각 지정도 가능하며 병원별 특화된 수술, 시술을 고려해 통합형, 수술형, 시술형으로 세부 지정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 김한숙 질병정책과장은 "하위법령 개정안은 유관학회 의견을 지속 수렴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는데 중점을 두고 마련했다"며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 활성화 및 중앙-권역-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구축·운영이 확립되면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리가 더욱 체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해당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5월 3일까지 복지부 질병정책과로 제출하면 된다. 
2023-03-24 12:00:00정책

관상동맥우회술 시행 병원 88곳 중 86곳이 1·2등급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하는 의료기관 88곳 중 86곳이 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 2등급을 기록하며 질적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관상동맥우회술을 청구한 종합병원급 이상 8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8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진료분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88곳(3811건)이 평가를 받았다.평가 결과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은 3811건으로 7차 평가 때보다 68건 늘었다. 종합점수 평균은 94.2점으로 1등급이 77곳, 2등급이 9곳이었다.관상동맥우회술 7차 및 8차 적정성평가 결과 비교표2등급을 받은 9개 병원은 ▲성빈센트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분당제생병원 ▲천안충무병원 ▲단원병원 ▲안동병원 ▲한양대구리병원이다. 대전성모병원과 건양대병원은 진료실적이 적어 등급에서 제외됐으며 하위 등급은 한 곳도 없었다.평가지표는 ▲(진료량)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 ▲(진료과정) 내흉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률,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 ▲(진료결과) 수술 후 출혈과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내 사망률, 퇴원 30일내 재입원율, 수술 후 입원일수로 총 7개다.퇴원 30일 내 재입원율은 8%로 7차 평가 때보다 3.4%p 줄었다. 수술 후 출혈 및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3%,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은 2.8%로 7차 평가 때보다 각각 0.5%p, 0.4%p 높아졌다.관상동맥우회술 전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시행률은 26.8%로 이전 평가 보다 3.2%p 증가했다.심장질환은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로 그 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으로 대표되는 허혈성 심장질환은 지난해 기준 환자수가 107만명, 진료비는 1조2580억원에 달한다.허혈성 심장질환(관상동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병이다. 질병 중증도 및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관상동맥우회술 등이 시행된다.관상동맥우회술은 여러 관상동맥에 문제가 있거나, 가장 큰 관상동맥인 좌주간지의 협착, 좌심실기능이 저하된 경우 등에서 권장한다.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혈관을 대체 할 수 있는 혈관을 연결해 심장으로 혈류공급을 가능하게 해주는 수술로 심장혈관흉부외과가 맡는다.정영애 평가실장은 "고난도 심장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 우수기관이 모든 권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허혈성 심장질환 증상 발생 시 우리 지역의 병원을 신속하게 방문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이번 평가 결과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11-29 11:41:56정책

급성심근경색 예후, 폐동맥 고혈압·EF 수치 따져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급성 심근경색증(acute myocardial infarction, AMI) 환자에서 폐동맥 고혈압 분류에 따른 장기간 임상 경과를 관찰한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AMI 환자에서 폐동맥 고혈압를 동반하는 경우 우심실 수축기압(RVSP) 45 mmHg 이상, EF 40% 미만에서 특히 사망률이 높아 이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적극 치료해야 한다는 결론이다.전남대병원 심장센터 조은영 등 연구진이 참여한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폐동맥 고혈압과 관상동맥중재술 후 임상 경과 관찰 결과가 내과학회지에 1일 게재됐다(doi.org/10.3904/kjm.2022.97.4.257).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막혀 혈액이 통하지 않아 발생하는 AMI는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초기 사망률이 30%에 달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자료사진AMI 환자에서 조기 진단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심장 초음파 검사와 RVSP을 통해 폐동맥 수축기 압력을 계산하는데 선행 연구에선 심부전증 환자에서 RVSP로 측정한 폐동맥 고혈압 수치가 높은 환자들은 예후가 좋지 않았다.연구진은 AMI 환자에서 폐동맥 고혈압 분류에 따른 임상 경과에 대한 영향은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폐동맥 고혈압 정도에 따른 장기간 임상 경과 관찰연구가 없다는 점에 착안, AMI 환자의 입원 당시에 시행한 심장 초음파를 통해 3년간 주요심장사건(MACE) 등을 추적 관찰했다.2011년 1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KAMIR-NIH에 등록된 관상동맥 조영술 및 중재술을 시술 받은 환자 중 심부전 및 심근경색증 과거력 환자, 중증도 이상의 승모판막질환자, 선천성 심질환이 있거나 RVSP를 측정할 수 있는 환자를 제외하고 총 2526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연구진은  RVSP 35 mmHg 이상인 경우 폐동맥 고혈압로 정의했고, RVSP 수치에 따라 ▲정상군 < 35 mmHg ▲경증군 ≥ 35 mmHg 그리고 < 45 mmHg ▲중등도군 ≥ 45 mmHg 그리고 < 70 mmHg ▲중증군 ≥ 70 mmHg로 분류했다.이들을 정상군 1695명, 경증군 601명, 중등도군 211명, 중증군 19명 네 군으로 나눠 간의 임상적 특성, 혈액 검사 특성, 심장 초음파 및 CAG 소견, MACE를 비교 분석하고 3년간 MACE 및 사망률과 관련된 예측인자를 분석했다.3년간 임상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562명(22.2%)에서 MACE가 발생했고, 발생률은 정상군보다 경증군, 중등도군, 중증군 순으로 유의하게 증가(18.9% vs 24.1% vs 39.3% vs 68.4%)했다.심근경색증 재발 및 심부전 발생으로 인한 재입원 역시 정상군보다 경증군, 중등도군, 중증군 순으로 높게 발생했고, 289명에서 발생한 사망 역시 정상군보다 경증군, 중등도군, 중증군 순으로 유의하게 높게 발생했다(8.2% vs 13.5% vs 13.5% vs 28.0% vs 52.6%).이어 단변량 콕스 회귀분석 결과 AMI 환자에서 3년 후 유의한 MACE 및 사망의 독립적 예측인자는 RVSP ≥ 45 mmHg, LVEF 40% 미만, 65세 이상의 고령, 당뇨병 등으로 파악됐는데 특히 RVSP ≥ 70 mmHg의 중증군이 가장 유의한 예측인자로 나타났다.폐동맥 고혈압 분류에 따라서는 RVSP 45 mmHg 이상의 환자에서 MACE 및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아 폐동맥 고혈압의 동반 유무뿐만 아니라 폐동맥 고혈압의 심한 정도에 따라서 MACE 및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아짐을 확인했다. 또 RVSP 45 mmHg 이상 환자 중에서 좌심실 수축기능 장애 유무에 따른 예후를 보았을 때, 폐동맥 고혈압 분류가 같은 환자라도 EF 40% 미만의 군에서 사망률에 유의하게 높았다연구진은 "지금까지 심부전증 환자에서 폐동맥 고협압이 있으면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AMI 환자에서 폐동맥 고혈압 분류에 따른 장기간의 임상 경과는 거의 없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서 AMI 환자에서 LVEF와 폐동맥 고혈압 분류가 환자의 예후를 반영하는 지표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AMI 환자에서 폐동맥 고혈압가 동반된 환자는 정상인 환자보다 예후가 좋지 못했고 RVSP, EF 수치에 따라 사망률이 영향을 받았다"며 "따라서 AMI 환자에서 폐동맥 고혈압를 동반하는 경우, 특히 RVSP 45 mmHg 이상, EF 40% 미만의 환자를 고위험 환자군으로 분류해 적극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05 12:35:25학술

관상동맥중재술 국제학회 TCTAP 성료...80개국 6천명 참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26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 Virtual 2021)가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됐다.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 학술대회(TCTAP)는 지난 199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약 50개국 4천여 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국제학술행사이다. 실시간 시술 장면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세계 심장 분야 전문가들 모습.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면 학술행사의 한계를 뛰어 넘어 전 세계 80개국에서 6438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학회에 등록해 가장 많은 참석자를 기록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학회에는 각국의 심장 분야를 이끄는 선두 그룹의 병원은 물론 개발도상국이나 젊은 의료진, 의과대학 학생 등 현장 참여가 어려웠던 이들까지 함께 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술대회는 ▲심장중재시술 관련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주요한 주제와 이슈를 다루는 ‘메인 아레나’ ▲20개 이상의 라이브 시술 영상을 보며 최신 임상술기를 익힐 수 있는 ‘라이브 시어터’ ▲학술 초록 및 케이스 발표가 이뤄지는 ‘프레젠테이션 시어터’ 등으로 진행됐다. 위성 심포지엄에서는 실시간 채팅을 운영해 주요 주제를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나누도록 하는 등 온라인 플랫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 주요 연자로는 미국의 하버드대학, 스탠포드대학, 콜롬비아대학, 클리블랜드 클리닉, 메이요 클리닉, 코넬대학,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과 임페리얼대학 그리고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 일본의 동경대학, 중국의 푸와이병원과 난징병원 등 전 세계를 대표하는 병원과 심장 분야 석학들이 총출동했다. 연자들은 ▲심장질환 최신 약물요법 ▲좌주간부 질환 치료 ▲최신 판막중재시술 ▲심혈관 영상의학과 생체기능 ▲만성폐색병변 중재시술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약물요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학회는 종료됐지만 홈페이지(www.summit-tctap.com/2021)를 통해 모든 세션을 다시 시청할 수 있고, 전자문서 형태로 게시된 60개의 초록, 114개의 케이스 세션을 열람할 수 있다. 심장내과 박승정 석좌교수(학회 공동의장)는 "올해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4개월 간 많은 스텝들이 함께 힘을 모은 덕분"이라면서 "온라인 학회의 편의성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가 세계적인 교류의 장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학회 공동의장)는 "코로나로 전 세계가 힘든 시기지만 위기 상황을 기회 삼아 역대 가장 많은 심장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며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심장 연구를 위한 우리의 열정과 학문적인 발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4-27 09:39:47병·의원

심혈관 협착 심각도 검사...'비침습적 진단' 가능성 열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되는 심장혈관 협착의 심각도를 '비침습적'으로 진단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기존의 침습적 진단법과 유사한 연구결과가 나온 것인데, 환자의 심혈관조영술 시술 과정의 위험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황병희, 이관용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심혈관센터장, 순환기내과), 황병희(교신저자), 이관용(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관상동맥중재술은 막힌 관상동맥을 넓히는 시술로 협심증 단계에서 시행하면 심근경색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협심증 환자들은 혈관 내 막힌 부분의 협착 정도 및 위치를 확인하는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는데, 중등도 협착(intermediate stenosis) 환자의 경우 협착 정도의 기능적 심각도를 파악해 스텐트 삽입술을 결정하게 된다. 이때 압력철선을 삽입해 막힌 혈관 전후의 압력을 재는 관상동맥 내 압력측정술을 받게 되는데, 그동안 침습성 시술인 점과 최대충혈 유발 약제 사용의 위험성, 시술의 복잡성,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FFR을 대체할 QFR 측정법의 정확도를 평가했다. 우선 연구팀은 관상동맥중재술 필요 여부를 판단하는 기존 검사법인 관상동맥 내 압력측정술(Fractional Flow Ratio, FFR)과 비침습적인 측정기법(Quantitative Flow Ratio, QFR)을 실제 환자 915명을 대상으로 비교했다. 여기서 QFR 측정법은 관상동맥조영술 영상을 기반으로 혈관의 협착 정도 및 혈류 저하를 정량화된 수치로 예측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로 다른 각도의 조영술 영상을 바탕으로 혈관을 3D로 재구성해 협착 전후의 압력비를 컴퓨터 수식 계산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압력철선을 관상동맥에 넣거나 추가적인 약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연구팀은 협심증 및 심근경색 환자 915명(혈관수 1077개)을 대상으로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 시행 여부의 기준(FFR≤0.8)이 되는 환자군의 QFR 정확도를 평가한 결과, 협심증 그룹 95.98%, 심근경색 그룹 92.42%로 나타났다. 다만, 심근경색 그룹 중 경계선 FFR 구역의 정확도는 83.93%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상 현장에서 FFR 검사 결과는 환자의 여러가지 조건(기저질환, 심장의 미세혈관 저항, 심근경색 여부, 측정장비 등)에 따라 약간씩 달라질 수 있어 특히 경계선 FFR 구역 결과 해석에는 임상의 판단이 필수적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관상동맥중재술 환자의 부담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컴퓨터 계산을 통해 4~7분만에 FFR 값을 예측할 수 있어 시간을 다투는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의 치료 성적 향상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장기육 교수는 "QFR 측정법이 환자의 시술 과정상 위험성과 비용 부담을 크게 덜고 중재시술 필요성의 빠른 평가에 유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04-20 11:43:26학술
초점

급증하는 중재술 평가는 8년째 답보…정부-학회 신경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허혈성심질환 적정성평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연초가 되면 발표하는 평가계획에 자리 잡고 있는 항목 중 하나다. 올해도 어김없이 적정성평가 계획에 급성심근경색증(AMI),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이 들어가 있었다.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 복지부와 심평원이 발표한 2021년 적정성 평가 계획 일부. 이 중 급성심근경색증과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계획은 협의 중이라고 나와있다. 이는 올해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심평원의 계획에만 매번 등장하고 있을 뿐 허혈성심질환 영역에서 내과적 분야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지 8년째다. 평가 자체를 재개하지 못하고 답보상태인 이유는 계획을 설계하는 심평원과 학계가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평원은 2007년부터 급성심근경색증 평가와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진료량 평가를 각각 6회씩 실시했고 AMI에 대해서는 가감지급을 적용했다. 이들 평가를 바탕으로 심장 질환 관련 진료 영역을 묶어 2013년 허혈섬심질환 통합평가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심장학회는 "평가가 목표점 설정 없이 평가 지표의 100% 수행을 전제로 상대평가하고 있다. 환자케어 시스템에 대한 총체적 가이드라인이 없다"며 통합평가를 거부했다. 그 영향으로 실질적인 평가 대상 기관에 의료기관 중 절반에 가까운 기관이 자료도 내지 않았다. 결국 심평원은 통합평가 계획을 유보했다. 심평원은 7년이라는 시간 동안 평가 재개를 위해 제도 개선을 위한 자체 연구용역을 진행하는가 하면 평가 항목 설정에 중요 역할을 하고 있는 심장학회 관계자를 정기적으로 만나며 의견을 조율하고 있지만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통합평가 문제는 평가실 숙제"라고 운을 떼며 "심장질환 관련 내과적, 외과적 진료를 통합평가하려다 관상동맥우회로술은 단독 평가를 재개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년 심장학회 임원진과 개별 간담회를 하고 있으며 제안서만 오가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국면이라서 대화가 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평가 재개를 위해 전념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장학회가 허혈성심질환 평가를 반대하는 이유는? 심장학회도 무턱대고 평가를 반대하고 있는 게 아니다. 이미 6차례의 평가를 통해 병원 단위의 질은 끌어올렸으니 보다 진화된 방향의 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급성심근경색증 처럼 골든타임이 있는 질환에 대해서는 단순히 기관 평가에서 나아가 전주기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한심장학회 관계자는 "AMI, PCI 평가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한다. 평가 방법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급성심근경색증 사망률은 병원 전 단계, 치료 단계, 퇴원 단계 등 3단계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치료받는 과정은 충분히 잘 이뤄지고 있다. 평가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라며 "국민이 초기 증상을 빨리 인지하고 병원에 빨리 도착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병원 전단계, 퇴원 후 문제 등 지역 전체가 시스템이 잘 돌아가는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심평원이 2016년 발간한 '허혈성 심질환 평가 개선방안 연구(연구책임자 김석일)' 최종보고서에도 급성심근경색 치료의 질은 충분히 개선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기까지의 전달 체계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더해져있었다. 심평원이 진행했던 평가 결과를 보면 전체 의료기관 평균 점수가 97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90분 이내 P(Primary).PCI 실시율은 평가 초기인 2007년 83%에서 2012년 97%로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만 따로 떼놓고 보면 90분 안에 PCI 실시율이 99%에 달했다. 혈전용해제 투여율도 2007년 70%에서 5년 후 90%로 증가했다. 90분 이내 P.PCI 실시율. 출처: 허혈성심질환 평가 개선방안 연구 최종 보고서 이처럼 병원 단위 평가 결과는 좋아졌지만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사망률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연구진은 "평가 기간 동안 이미 일정 수준 이상 (질이) 개선됐다"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향평준화 돼 기관간 변별력이 없다"라고 평가했다. 또 "급성심근경색증은 병원 도착 전 사망이 많아 신속한 치료가 요구되는 위급한 질환이라서 환자가 관련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인지하고 빠른 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수송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병원 외 환자 전달 체계에 대한 구조적 지표를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선 현장에서도 "줄 세우기 평가는 더 이상 무의미" 실제 급성심근경색증 환자를 진료하는 일선 의료진도 기존의 지표 만으로 줄 세우기 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 A대학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급성심근경색증 환자는 병원에 늦게 도착해 사망하거나 심근경색증인지 모르고 병원에 왔다가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는 과정에서 사망이 많이 발생한다"라며 "평가받는 주체가 병원이 돼야 하는 게 아니라 지역 전체가 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충청권 B대학병원 심장내과 교수도 "평가지표에 따르면 심근경색증 환자가 응급실 도착 90분 이내에 시술을 해야 하는데 심뇌혈관 권역센터는 60분 이내, 우리병원은 그보다도 10여분 더 빠르다"라며 "병원에 도착한 환자의 사망률은 낮아지고 있지만 전체 환자 사망률은 벽에 부딪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40~50분 단축해봐야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기까지 평균 180분이 걸린다. 이 숫자가 줄어들지 않는다"라며 "이 시간도 지역별로 차이가 크다"라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꼬집었다. 결국 심장학회의 주장처럼 기관 단위 평가를 넘어서는 보다 진화한 평가 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평가라는 게 의료기관 뺨을 때리려고 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병원 전단계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병원만 평가해 줄 세우기를 하려는 것은 심평원이 업무계획을 채우기 위해 눈 가리고 아웅밖에 안된다"라고 꼬집었다. 또 "환자 한 명을 살리기 위해 지자체가 얼마나 나서고 있고 병원과도 유기적인지 그 시스템을 봐야 한다"라며 "시급을 다투는 골든타임 질환에 대한 국민 인지도가 어느 수준인지, 인지도 향상을 위해 지자체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2-08 05:45:58정책

김범진 교수, 관상동맥중재술 후 위출혈 치료 연구 진행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김범진 교수 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은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가 지난달 29일 열린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섬머 워크숍에서 2020년 자유연구 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8일 밝혔다. 김범진 교수는 '급성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 중재술 후 12개월 이내 발생한 위장관 출혈 환자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임상 경과에 미치는 영향' 과제의 책임자로다. 김 교수는 해당 주제로 이달부터 내년 8월까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한 빅데이터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상동맥 중재술 후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위장관 출혈 발생빈도는 5% 정도다. 이는 환자의 유병률과 사망률 및 입원기간과 치료비 증가와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 발생율이 높고, 헬리코박터 양성률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관상동맥 중재술 후 이중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발생한 소화성 궤양 출혈에서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관한 연구는 많지 않은 상황. 또 관상동맥중재술 직후 발생한 위장관 출혈에서 제균 치료의 현황과 제균 치료 후 재출혈의 빈도 등에 관한 연구 역시 드물다. 김 교수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관상동맥중재술 이후 항혈소판제 복용시 발생하는 위장관 출혈의 빈도를 파악해 시술의 합병증에 관한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따른 위장관 출혈 억제 효과를 분석해 새로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의 지침 마련을 위한 근거 자료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0-09-08 10:42:19병·의원

DCB ‘시퀀트 플리즈’ 관상동맥중재술 안전성 입증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비브라운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앙코르 서울 심포지엄(ENCORE SEOUL Symposium)에서 약물방출풍선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비브라운 코리아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린 앙코르(ENCORE·Endovascular & Coronary Revascularization) 서울 심포지엄에서 관상동맥중재술 시 신생병변 환자에서 약물방출풍선(Drug Coated Balloons·DCB) ‘시퀀트 플리즈’(SeQuent Please) 안전성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0일 런천 심포지엄에서는 장기육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종영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최근 국제학술지 LANCET에 게재된 DCB 최신 임상 ‘DEBUT’ 및 ‘BASKET-SMALL2’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발표에 따르면 출혈 위험이 높거나 혈관 직경 4mm까지 큰 혈관의 신생 병변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하고 9개월 동안 관찰한 DEBUT 임상시험 결과, DCB는 일반스텐트(Bare-Metal Stents·BMS) 대비 주요 심혈관 이상반응(Major Adverse Cardiac Events·MACE)에서 우월성을 입증해 일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 이는 사전 지정된 이차 평가변수인 36개월 간 추적 관찰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어 발표된 ‘BASKET-SMALL 2’ 임상 연구에서도 758명 환자를 대상으로 신생 병변에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하고 12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 DCB는 약물방출스텐트(Drug-Eluting Stents·DES) 대비 주요 심혈관 이상반응에서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이종영 교수는 “스텐트 삽입술 이후 환자들은 혈관 재협착 방지 및 혈전 예방을 위해 약 6개월에서 1년간 이중항혈소판요법을 지속해야 하는데 이 경우 갑작스러운 심정지나 출혈 증가로 인한 심근경색이나 사망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영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이어 “약물방출풍선은 해당 약물 복용기간을 4주로 단축시켜 출혈 위험을 낮추고 관상동맥혈관에 이물질을 남기지 않아 특히 출혈 위험이 높은 고위험 환자 안전을 위한 좋은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한 “그동안 재협착 병변과는 다르게 신생 혈관에서의 약물방출풍선 연구가 부족했던 만큼 이번 연구 결과들이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DEBUT 임상은 혈관 직경 4.0mm까지의 큰 혈관에서 약물방출풍선 안전성과 유효성을 처음으로 입증한 무작위배정연구(RCT)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힌데 이어 “ ‘BASKET-SMALL 2 임상 연구는 DCB로 치료한 군과 DES 시술을 받은 군으로 무작위 배정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로 DCB가 DES를 대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논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허애영 강원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DCB의 아시아태평양 컨센서스 그룹 권고사항에 대해 소개했다. 아시아인 혈관은 특성상 서양인에 비해 관상동맥혈관이 좁고 길어 기존 유럽가이드라인과 별도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총 12명 심혈관 전문의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 약물방출풍선 컨센서스 그룹은 국내에서 신은석 울산병원 원장과 허애영 교수가 참여해 아시아태평양지역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을 위해 임상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정확한 사용법을 위한 약물방출풍선 시술 가이드라인을 최초로 제시한다. 비브라운 약물방출풍선 ‘시퀀트 플리즈’(SeQuent Please) 한편, 국내 최초로 허가 받아 올해로 10년을 맞은 비브라운 관상동맥용 DCB 시퀀트 플리즈(SeQuent Please)는 현재 국내에서 신생병변(de-novo lesion)에 급여가 적용되고 있는 유일한 제품이다. 협착이 진행된 혈관에 삽입된 후 풍선이 팽창하면서 표적 병변에 밀착해 주변 조직으로 항증식성 약물(Paclitaxel)을 방출한다. 특히 파코캐스(Paccocath) 코팅 매트릭스 테크놀로지를 통해 협착이 일어난 부위에 단시간 내 약물을 직접적으로 고르게 도포해 혈관 내 축적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혈관 확장을 돕는다. 이밖에 체내에 금속 망을 남기는 DES와 달리 약물 방출 후에는 몸 밖으로 다시 풍선을 빼내어 혈관 내에 이식되지 않아 안전하다. 시퀀트 플리즈는 전 세계 약 6800명이 포함된 총 34개 임상시험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2019-10-14 10:52:24의료기기·AI

9월 29일은 세계 심장의 날 40대부터 관리 필수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박창범 교수 심장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은 원래 내벽이 크고 말끔한 파이프처럼 생겼지만, 나이가 들면 내벽에 콜레스테롤 같은 기름찌꺼기가 쌓여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생기게 된다. 기름찌꺼기 때문에 혈류가 잘 흐르지 못하면 협심증, 좁아진 혈관이 혈전으로 완전히 막히면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심근경색은 혈액 흐름이 완전히 차단되기 때문에 가슴을 쥐어짜는 극심한 통증은 물론, 발병하면 사망률이 매우 높아 빠른 치료가 관건이다. 9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심근경색증의 원인과 생활 속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40대부터 증가추세, 위험인자 있다면 예방관리 필수 서구화된 식생활과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해 심근경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 자료에 따르면 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최근 5년 사이 30%가 넘게 증가했다.(2014년 82,952명→2018년 110,773명) 2018년 환자를 보면 남성 환자가 여성에 비해 3배 이상 많았고(남성 84,127명, 여성26,646명), 연령별로는 30대가 2%, 40대 11%, 50대 27%, 60대 48%, 70대 28%로 나타났다. 이처럼 심근경색은 40대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젊다고 안심하지 말고 위험인자나 잘못된 생활습관이 있다면 질병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가족력, 만성질환, 흡연, 비만 고위험군 심근경색의 고위험군은 다양하다. 가족력이 있다면 젊어서부터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필수다. 가족력이 없는 경우와 비교하여 가족 또는 친지 중에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가족이 한 명이라도 있는 경우 심근경색의 위험도가 2.1배 증가하고 두 명 이상인 경우 3배 증가한다. 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거나 흡연을 하는 경우 그리고 복부비만이 과한 경우는 일반인보다 더 위험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수면무호흡 또한 중요한 유발 요인으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가슴 짓누르고 쥐어짜는 통증 계속되면 응급상황 심근경색증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근에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완전히 차단되어 지속적으로 가슴 통증이 발생하고 심장 근육이 손상을 입게 된다. 대표적 증상은 안정 시에도 가슴 쪽 통증이 왼팔 쪽으로 퍼져나가는 것이다. 흉통이 쉬어도 가라앉지 않고 10분 이상 지속된다면 빨리 병원을 내원해야 한다. 명치끝이 아프면서 식은땀이 나거나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도 위험 신호로 봐야 하며 일부에서는 심하게 체한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일단 증상이 발현되면 쇳덩이가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통증이 굉장히 심하다. 관상동맥조영술&스텐트삽입술로 검사와 치료 한번에 관상동맥 조영술이란 관상동맥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관상동맥이 정말로 막혀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말한다. 혈관이 막혀있는 심근경색증을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실제 혈관이 막혀있다면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확장시킨다. 손목이나 대퇴부를 국소마취하고 이 부위 동맥에 도관 삽입관을 삽입한 뒤, 도관이라는 가늘고 긴 관을 심장의 관상동맥 입구에 위치시켜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심장을 열고 수술하는 기존 관상동맥 우회술에 비해 회복 기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관상동맥중재술 했다면 지속적인 관리 필요 의학기술의 발달로 스텐트 시술의 치료 성적과 안전성이 많이 향상되었다. 하지만 금속망을 관상동맥에 삽입하였을 경우 금속망으로 인한 혈액 내 혈전 형성을 예방하기 위하여 항혈전제를 평생 사용하게 된다. 또한, 금속망이 우리 몸의 여러 반응으로 인하여 다시 좁아지게 되면 흉통이 재발하는 경우 재시술이 필요하다. 더불어 심근경색으로 인하여 심장근육이 많이 손상된 경우 심부전으로 이행하게 되어 일상생활에도 많은 피로감과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심근경색으로 심장이 받은 타격을 줄이기 위한 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생활 속 관리법 · 흡연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큰 요인으로 금연한다. · 식사는 저염식, 덜 기름진 음식 위주로 바꾼다. · 규칙적인 운동과 적당량의 섭취를 통해 복부 비만을 줄인다. · 스트레스 해소를 술로 하기 보다는 걷기와 명상과 같은 방법으로 해소한다. · 추운 날씨에 외출할 때는 급격한 체온 저하를 위해 보온에 신경 쓴다. · 가족력 및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정기적으로 심장혈관 건강을 체크한다.
2019-09-25 08:37:04학술

필립스, 심혈관 인터벤션 통합 솔루션 공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필립스 차세대 인터벤션 X-ray ‘아주리온’(Azurion) 필립스코리아(대표 김동희)가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4회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Cardiovascular Summit-TCTAP 2019)에 참가해 정확하고 효율적인 심혈관 인터벤션 시술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혈관질환을 최소침습적으로 치료하는 인터벤션(중재적) 시술은 외과적 수술보다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적어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피부에 2~3mm의 작은 구멍을 뚫고 카테터를 혈관에 삽입한 후 조영제를 주입해 혈관을 실시간 관찰하고 막힌 부위를 찾아 치료하는 방식이다. 최근 혈관질환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인터벤션 시술에 대한 수요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의료계에서는 복잡한 인터벤션 시술 환경에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시술을 돕는 효율적인 인터벤션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 필립스는 TCTAP 2019에서 ‘미래지향적인 통합적 심혈관 인터벤션 솔루션’(Cath Lab of the Future: Integrated cardiology solution for seamless care)을 주제로 의료계 수요를 충족할 다양한 최신 인터벤션 솔루션을 제시한다. 정밀한 시술 돕는 혈관 내 초음파 카테터 ‘레피티니’ 필립스는 혈관 내 초음파(Intravascular Ultrasound·IVUS)용 카테터 ‘레피니티’(Refinity)를 새롭게 선보인다. IVUS 검사는 관상동맥 인터벤션 시술 정확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시행한다. 레피니티는 45MHz 고주파 초음파를 사용해 관상동맥의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함으로써 혈관 협착 정도, 병변 특성 및 위치 등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정밀한 시술 위치를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또 혈관 내 초음파 영상 선명도와 밝기를 조절하는 Hi-Q 이미징 기술로 혈류와 조직을 명확히 분류해 혈관 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돕는다. 이밖에 병변을 초음파로 측정하는 핵심 센서 ‘트랜스듀서’의 축 지름이 3F(카테터 굵기 단위·약 1mm)로 매우 가늘어 혈관 내부 삽입과 이동이 용이하며, 미는 힘이 강하고 와이어가 유연해 병변에 정확히 접근할 수 있다. 병변 정보 한 눈에…가이드 시스템 ‘싱크비전’ 의료진이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시술을 진행하도록 병변에 대한 정량적인 정보를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가이드 시스템 ‘싱크비전’(SyncVision)도 소개한다. 해당 솔루션은 의료진이 시술 중 확인하는 혈관조영 및 IVUS 영상 등에서 혈관 사이즈, 협착 정도 등 병변에 대한 다각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로써 의료진이 병변을 정확히 분석해 알맞은 인터벤션 시술 종류·스텐트 등 치료 디바이스의 사이즈를 선택하고 이를 최적의 치료효과가 기대되는 위치에 배치시키도록 안내한다. 필립스 가이드 시스템 ‘싱크비전’(SyncVision)은 의료진이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시술을 진행하도록 병변에 대한 정량적인 정보를 직관적으로 나타낸다. 뿐만 아니라 관상동맥중재시술 전 혈관 협착을 확인할 때 혈관확장제를 쓰지 않는 검사법 ‘iFR’(instant wave-Free Ratio)에서도 적용 가능해 임상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혈관 시술 지원 미래형 인터벤션 X-ray ‘아주리온’ 필립스는 차세대 인터벤션 X-ray ‘아주리온’(Azurion) 포트폴리오에 모노플레인(Monoplane) 외에도 바이플레인(Biplane)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최신 인터벤션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심혈관 인터벤션 시술을 돕는다. 다이내믹 코로너리 로드맵(Dynamic Cornoary Roadmap) 기술은 빠르게 움직이는 심혈관 영상에 로드맵 영상을 실시간 구현한다. 관상동맥중재술 시 스텐트 등 디바이스와 인체 조직 구분을 영상에서 명확히 구분한 뒤 움직이는 심혈관 라이브 영상과 오버레이 한 영상을 제공하는 스텐트부스트 라이브(StentBoost Live) 기술은 스텐트 시술 전후 상태와 움직이는 혈관과 디바이스 관계까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환자 테이블 사이드에 장착해 인터벤션 장비와 응용 프로그램을 제어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모듈 프로(Touch Screen Module Pro) ▲시술 중 실시간 영상 디스플레이를 조정하거나 레퍼런스 정보를 적용·설정하는 플렉스비전 프로(FlexVision Pro) ▲시술 준비 절차를 맞춤형으로 설정하는 프로시저카드(ProcedureCards) ▲조정실 여러 컴퓨터와 하드웨어를 단 두 개 모니터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플렉스스팟(FlexSpot) 등으로 구성돼 의료진의 효율적인 워크플로우를 구현한다. 심혈관 인터벤션 시술 전용 초음파 ‘에픽 CVxi’ 필립스는 TCTAP 2019에서 해부학적 인텔리젼스(Anatomical Intelligence)와 새로운 영상 기술 nSight가 결합해 뛰어난 속도와 해상도를 제공하는 필립스 초음파 에픽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심혈관 인터벤션 시술 전용 초음파 ‘에픽 CVxi’를 처음 공개한다. 이 장비는 인터벤션 영상에 실시간 초음파 영상을 융합해 심장 입체 구조를 빠르게 파악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에코네비게이터(EchoNavigator)와 연동된다. 빠른 속도로 실제 심장 모양과 가까운 3D 심장 초음파 영상을 구현해 의료진의 신속하고 정밀한 진단·치료를 지원한다. 한편, 필립스는 오는 28일 TCTAP 현장에서 ‘더 나은 환자 치료효과를 위한 최신 인터벤션 기술’(How State-of-the-Art Technology Imporves Patient-Oriented Outcomes)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최신 코레지스트레이션(co-registration) 시스템을 통한 스마트 PCI(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iFR 검사법을 활용한 PCI ▲레피니티를 활용한 복잡한 PCI 케이스 임상결과 등 최신 인터벤션 기술에 대한 국내외 의료진들의 임상사례와 최근 연구결과를 공유한다. 더불어 필립스 최신 인터벤션 기술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알아볼 수 있도록 러닝센터도 운영한다. 러닝센터에서는 레피니티·싱크비전 등 필립스 최신 인터벤션 기술을 실제로 경험해 볼 수 있는 핸즈온 섹션과 이를 실제 사용한 해외 병원들의 다양한 케이스 발표가 진행된다.
2019-04-25 08:38:18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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